동명의 사이트에 대한 내용은 개드립넷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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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드립 커피에 물을 따르는 개[1] |
2. 유래
개드립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디시인사이드의 악기 갤러리로 알려져 있다. 연주 중간에 넣는 애드립이 병신같은 경우를 개드립이라고 했으며, 다른 용법으로는 쓰이지 않았으므로 지금 쓰이는 개드립과는 다른 뜻이었다.그 뒤 코갤 초창기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말도 안되는 저질 애드립성 말장난을 날리는 걸 비꼬아 개드립이라는 합성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무한도전 까들이 무한도전을 비판하기 위해서 개드립을 운운하는 경우가 많았다.[2] 당시 코갤러들은 연예인 개드립을 흉내내면서 놀았는데, 정작 코갤러들이 개드립이라면서 자기들끼리 지어내는 애드립은 그 재치와 풍자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들이 많았다.
그 뒤 인터넷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면서 유행어가 되었다. 코갤에서 처음 쓰일 때와 달리 뜻도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점차 퍼지면서 뜻이 '개같은 애드리브'에서 개그 애드리브로 와전된 탓이기도 하다. 애드립이 딱히 희극에서만 쓰이는 용어도 아니기도 하고.
예전 코갤에서는 예능에서 재미없는 애드립을 하면 개드립이라며 깠지만 지금은 재미있는 소스가 있다면 사람들이 드립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흥하게 만든다.
개드립이라는 단어의 히트 이후에 '소재 이름 + 드립(접미사)'의 꼴을 띄는 합성어들이 쏟아졌다. 세 글자로 맞출 필요는 없다. 어감이 좋아야 하는 듯하다. 예를 들면 흑인드립을 흑드립이라고 안하는 것 같은 것.
가장 보편적인 용법으로는 패드립(패륜+드립), 섹드립(섹스+드립)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어떤 어이없는 개드립이 이슈가 되면 그 단어를 붙인 드립 신조어가 생겨난다. 상세한 것은 드립(속어) 문서 참고.
3. 의미와 용법
개드립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와 긍정적인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어떤 발언이 개드립으로 취급되는지는 상당히 여러 가지 맥락을 따져보아야 한다. 따라서 외국인 같은 완전한 문외한이 "개드립이 정확히 어떤 뜻인가?"를 묻는다면, 또는 "대화에서 개드립이라는 말을 어떻게 넣어 써야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딱 잘라 답변하기 당황스러울 수 있다.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발언을 개드립이라고 할 수 있다.
- 긍정적인 용법
- 부정적인 용법
- 유머 인터넷 커뮤니티가 아닌 커뮤니티에서 쓰는 언어유희나 말장난이나 노잼 개그 등이 있다.
- 깊이도 페이소스도 없는, 시간 때우기용 말장난: 코갤에서 시작된 개드립의 가장 본류적인 용법이라고 볼 수 있다.
- 애매성 (Equivocation) 오류를 의도적으로 유머 코드로 승화하는 것: 이 용법으로 사용할 경우 아재개그와 의미가 비슷해진다.
- 공분이나 허탈감을 일으킬만큼 충분히 터무니없는 발언: 의지드립, 주어드립 등에서 쓰이는 비난을 위한 용법으로, "당신의 발언은 말이 되지 않으며 아무리 잘 쳐줘도 망한 농담으로밖에 간주할 수 없다"고 일축하는 용법이다.[3]
- 질릴 때까지 자꾸 들먹이는 어떠한 떡밥: 소송드립, 신고드립 등에서 쓰이는 용법. 이 경우 ~~무새와 용법이 비슷해진다.
- 정떡드립, 종교드립
4. 커뮤니티 사이트
DogDrip'개드립넷'과 '개드립닷컴'이 존재한다. 개드립넷은 문서 참고.
개드립닷컴. 주소는 http://www.dogdrip.com으로 넷과는 도메인만 다르다. 서비스 시작은 2010년 5월로 개드립넷보다 2개월 앞선다.
5. 개드리퍼
개드립으로 인지도를 단기간에 극한으로 끌어올린 사람으로 GSL 해설가 안준영이 유명하다.시위를 당기고 화염차를 떠나간 지옥의 불꽃이 머나먼 일꾼을 향해서 한없이 빠르게 날아가
-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가사 패러디 (시위를 당기고 내 손을 떠나간 추억의 화살이 머나먼 과녁을 향해서 한없이 빠르게 날아가)
다만 이 개드립을 포함해서 드립이 정말 애드립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거침없이 쏟아내기 때문에 미리 경기 상황을 예상해서 준비해 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4] 피파 에이전트이자 축구해설위원인 김동완은 자기 자신을 '축구 해설에 개드립을 처음 사용한 개드립 해설의 선구자'라고 일컫는다.-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가사 패러디 (시위를 당기고 내 손을 떠나간 추억의 화살이 머나먼 과녁을 향해서 한없이 빠르게 날아가)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터진 와중에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우리는 북한과 공조해야 한다'는 헛소리를 했다. 라디오 인터뷰 중 나온 황당한 말실수로 진행자가 발언을 정정하긴 했지만 얼마전 미 의회 선거에서 다수의 의원들을 당선시킨 저력으로 구축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말아먹었다.[5] 뭐 남한과 북한을 헷갈리는 사람이 적은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은 주지사였다는 게 문제다.[6]
개드립 때문에 지탄받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정준하 등이 있으며 점차 예능감이 발전하면서 점차 개그 성공률이 높아지는 중이다. 가수 조영남도 개드립 때문에 종종 지탄받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김흥국 같은 경우에는 개드립은 지탄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호평을 받거나 웃음바다가 된다.
이제는 신문에도 나왔다.개드립, 일베저장소를 분석한 논문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나타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동학'에서는 개드립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리그베다 위키의 이 문서를 참조했다. 43페이지(PDF 기준으로는 58페이지) 29번, 30번 각주를 보자.[7]
6. 비판
6.1. 조롱, 폭언, 욕설을 개드립으로 착각하는 경우
상당수의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자신이 말한 것이 개드립인지 타인에 대한 조롱, 폭언, 욕설인지 제대로 구별하지도 못하고 내뱉으면서 자신이 개드립을 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심지어 막나갈 경우 상대방을 실컷 조롱해놓고 이를 지적받으며 비판받을 경우 자신은 단지 가볍고 쿨하게 편하게 내뱉은 개드립이였을 뿐이고 상대가 괜히 부들부들 한다, 그냥 쿨하게 웃고 넘어가면 되는 거 아니냐는 당사자의 언어능력을 넘어 지능 자체를 의심케 하는 변명을 늘여놓기 일쑤이다.
6.2. 개드립의 남발
개드립을 상황과 대상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눈치도 없이 남발하여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친구도 아니며 자신과 친해지고자 하는 것도 아니며 심각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전환한답시고 개드립을 치는 것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관심 종자일 뿐이다.특히 자신과 거리감을 두려는 사람[8]에게 함부로 개드립을 날리는 것은 넌씨눈일 뿐이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개드립을 날려도 이를 받아줄 사람인지 아닌지는 구분하고 사용해야 한다.
[1] 사진의 강아지는 윤인완 작가의 반려견 웰시 코기다.[2]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개드립을 비롯한 ~드립 유행어는 무한도전이 방송에 처음 내보냄으로서 유행시켰다.[3] "상대방이 (정도가 심한)터무니없는 말을 하거나 진실되지 못한 발언을 할 때 (개)드립이라고 일축한다.", 강원도민일보, 2010.8.2[4] 확실히 위의 아웃사이더 개드립을 한 경기에서는 임요환이 화염차를 쓰기를 바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해설을 했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화염차로 일꾼 턴 건 바로 이윤열이었다.[5] 안 그래도 2010년 7월에 연설 중 repudiate(거부하다, 부인(否認)하다)도 아니고 refudiate(이 단어는 결국 영어판 위키낱말사전에 올랐다)라는 발언을 해 놓고서는 자신을 셰익스피어에 비유하면서 '영어는 항상 변하는 언어다. 셰익스피어도 새로 말을 지어내지 않았나'라고 했다.[6]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사람이 부통령 후보였다는 거다. 일반인에게는 남한, 북한은 그냥 외국에 불과하고 심지어 경제규모가 작고 한국과 협력할 일이 없다시피한 알래스카 주지사라면 그렇게까지 상관은 없어도 부통령은 실권은 없어도 대통령을 대신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외교업무를 어느 정도 해야 한다. 오바마만 해도 외교 전문가인 조 바이든을 지명했고, 부시의 부통령인 딕 체이니는 강력한 실권을 쥐고 있는 안보 전문가였다.(물론 부통령일 때는 전문가는 커녕 일반인 이하로 보이게 놀라울 정도로 무능과 삽질을 거듭했지만) 그런데 동아시아 외교안보의 핵심인 한반도의 동맹국과 적대국을 헷갈리는 팔푼이가 부통령이 된다? 괜히 페일린 때문에 메케인 지지도가 하락한 게 아니다.[7] 인용 정황상 리그베다 위키 기준 90버전 이전 버전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된다.[8] 청소년, 대학생이면 몰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은 상대가 꼴보기 싫어도 적대시하면 그 자체가 자신에게 피곤하다고 함부로 적대적인 말투나 태도를 취하진 않고 대신 조용히 당사자와 거리감을 둔다. 자신을 탐탁지 않게 보며 업무상등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적당히 대면대면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에게 쓸데없이 개드립을 날리는 것은 개드립을 듣거나 보는 사람에게서 오히려 짜증만 불러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