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주로 쓰이는 프랑스를 가리키는 멸칭으로, 엘랑스와 함께 한국 인터넷상에서 프랑스를 비하할 때 쓰이는 대표적인 단어이다.[1][2]프랑스와 중국 둘 다 대륙에 위치한 강대국이라 국민성이 오만하고[3] 괴식을 즐기며[4] 위생으로 논란이 될 때가 있고,[5]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 영향을 짙게 받아 왔으면서 동북공정처럼 자기네가 원조라고 우기는 것도 수두룩하다는 점 등등 중국과 안 좋은 쪽으로 공통점이 많아 이러한 프랑스의 행태를 중국의 멸칭인 짱깨를 사용해 빗댄 표현이다.
2. 유래 및 용례
먼나라 이웃나라 9권 '우리나라' 편(2012년판)[6] |
해설: 아시아의 대표적인 대륙 국가가 중국이라면 유럽에서는 프랑스를 들 수 있어.
해설: 이 두 나라는 포용과 관용으로 이민족과 그들의 문화를 끌어안아
중국인: 대동주의.(大同主義)
프랑스인: 톨레랑스.(Tolérance: 양보, 타협)
해설: 자신의 문화로 녹여냈지.
중국인: 한(漢) 문화.
프랑스인: 프랑스 문화!
해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도 마찬가지야.
중국인&프랑스인: 우리가 세계 최고!
해설: 프랑스는 자신들의 것은 무엇이든 '위대하다'고 표현하는데
주먹쥔 프랑스인: '라 그랑드 나시옹'(La grande nation! = 위대한 국가) '우리나라'라는 표현.
해설: '라 그랑드 아르메(la grande armée: 위대한 군대)'는 '국군'이라는 뜻이야.[7]
해설: 이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에서 비롯된 이유 있는 자부심이지.
중국인: 아시아 문화의 원천은 중국!
프랑스인: 유럽의 종주국, 위대한 역사!
해설: 그러나 두 나라의 국민은 모두 철두철미한 개인주의자이자
중국인: 누가 지배자가 되든
프랑스인: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지.
해설: 그 무엇을 위해서도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이기주의자이기도 하지.
중국인: 왜 나를 희생해?
프랑스인: 어머나... 미쳤다!
2024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기 훨씬 전부터 인터넷에서는 자주 쓰이던 말이었는데 이 드립의 원조는 다름아닌 이원복의 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8]해설: 이 두 나라는 포용과 관용으로 이민족과 그들의 문화를 끌어안아
중국인: 대동주의.(大同主義)
프랑스인: 톨레랑스.(Tolérance: 양보, 타협)
해설: 자신의 문화로 녹여냈지.
중국인: 한(漢) 문화.
프랑스인: 프랑스 문화!
해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도 마찬가지야.
중국인&프랑스인: 우리가 세계 최고!
해설: 프랑스는 자신들의 것은 무엇이든 '위대하다'고 표현하는데
주먹쥔 프랑스인: '라 그랑드 나시옹'(La grande nation! = 위대한 국가) '우리나라'라는 표현.
해설: '라 그랑드 아르메(la grande armée: 위대한 군대)'는 '국군'이라는 뜻이야.[7]
해설: 이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에서 비롯된 이유 있는 자부심이지.
중국인: 아시아 문화의 원천은 중국!
프랑스인: 유럽의 종주국, 위대한 역사!
해설: 그러나 두 나라의 국민은 모두 철두철미한 개인주의자이자
중국인: 누가 지배자가 되든
프랑스인: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지.
해설: 그 무엇을 위해서도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이기주의자이기도 하지.
중국인: 왜 나를 희생해?
프랑스인: 어머나... 미쳤다!
주로 유튜브 등지에서 알제리 전쟁이나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등에서 일어난 프랑스의 악랄한 전쟁범죄를 까는데 사용되었으나 혐성국 밈에 밀려 호응은 적었다. 이 말고도 프랑스의 실책이 있을 때마다 가끔 쓰이는 표현이었다.
한불관계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시대에 병인양요로 프랑스와 전쟁을 한 적이 있는 등 사이가 좋지 않게 시작했다. 한국에서 프랑스의 TGV를 KTX의 모델로 하고 차량 선정을 할 때 프랑스 현지 기술진이 기술을 배우러 간 한국 측 기술진에게 처음에는 기술을 가르쳐 줘도 소화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여기는 거만한 태도로 대했고, 2006년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시 한국에서 프랑스에 대한 인식을 나락으로 만들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한국 체류 중인 프랑스인들에게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라'고 권고할 정도였다. 또 동년 까르푸가 한국 시장을 철수할 때 그 이전에 노조와의 갈등이 심해서 아예 웹툰 송곳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9]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호명하고 경기장에서 프랑스 관중들이 프랑스 선수와 맞붙는 다른 나라 선수를 야유하는 비매너를 보여주는 등 한국과 관련된 온갖 사건 사고가 터져나오자 조명받았다.
개회식에서 알제리 선수단이 배를 타고 입장하면서 센강에 붉은 장미를 던졌는데 1961년에 파리 경찰이 알제리 독립을 위해 시위하던 사람들을 학살하고 센강에 시신을 버린 1961년 파리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프랑스가 영국 못지 않은 혐성국이라는 것도 한국에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공산주의, 인권 탄압, 독재가 특징이라면 프랑스는 정치적 올바름, 언더도그마, 역차별이 특징이라는 점에서 극과 극은 통한다는 주장도 있다.[10]
3. 프랑스를 위한 변명
대한민국에선 병인양요나 브리지트 바르도 개고기 발언 논란, KTX,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과 같은 일부 부정적인 사례만 기억해서 프랑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알고 보면 역사적으로 미국을 제외하고 프랑스만큼 한국에게 우호적이었던 나라도 찾기 쉽지않다.먼저 프랑스는 조선 말기에 조선군을 근대식으로 훈련시켜주었다. # 그라 소총, 르벨 M1886 소총[11] 을 비롯한 여러가지 선진 무기들을 공짜로 공여해준 것도 프랑스였으며, # 러일전쟁 직전 일본에게 신변에 위협을 느끼던 고종황제가 주한프랑스공사관으로 피신할 수 있게끔 검토해준 나라가 프랑스였다. 물론 실현되기 이전에 세간에 알려지는 바람에 취소되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에 자리잡은 적이 있다.
6.25 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라울 마그랭베르느레 장군은 중장에서 중령으로 스스로 강등해 가면서까지 최고 지휘관으로서 참전을 자원했고, 프랑스군은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 여러 전장에서 대활약을 했으며, 절대적인 병력의 규모는 미군과 영국군의 규모에 미치진 못했지만, 워낙 치열한 전투에 많이 투입되었던 터라 프랑스군은 6.25 전쟁 참전 외국군 사상율 1위를 차지했다.
6.25 전쟁이 끝난 이후로도 프랑스의 한국에 대한 호의는 끝나지 않았다. 세계 4위 규모에 육박하는 총 1억 146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해주었고 그 중 무려 95%가 무상차관이었다. 미국의 압력에 의해 파기되기 전 한국의 핵개발에서 한국에게 핵무기제조에 필수나 다름없는 핵연료 재처리 기술 이전 계약을 맺어준 것도 프랑스였고, 일본의 로비를 받고 하푼 미사일의 수출을 거부했던 미국 대신 엑조세 미사일을 팔아준 것도 다름아닌 프랑스였다.[12]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아 대한민국의 원자력 잠수함 보유 관련 논란에서 가장 우호적인 제스쳐를 보이고 만약 원잠 건조를 추진한다면 한국에게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나라도 다름아닌 프랑스다.
한불관계 문서에서 보듯 유럽에서 한국 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해주는 나라 중 하나가 프랑스이며, 유럽에서 한국에게 가장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나라 중 하나도 프랑스다.[13]
나쁜 사례들만 놓고 보면 그 어느나라도 나쁜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 당장 현대 한국 최대의 우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만 봐도, 가쓰라-태프트 밀약, 전두환 신군부의 민간인 학살 묵인, 미국 정부의 한국 대통령실 도청사건 등 한미관계에서 터지는 이런저런 악재들이나 미국 식민제국의 역사, 베트남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벌어졌던 온갖 전쟁범죄들, 중동정세를 완전히 파탄낸 이라크 전쟁, CIA의 공작 아래서 펼쳐진 크메르 루주 지원 등 어두운 면이 적지 않게 있지만 미국은 악의 축이니, 미국과의 관계를 파탄내는 것이 옳다고 말해도 분명히 한미관계에 있어서 미국은 한국에게 있어서 손해보다 이득을 훨씬 더 많이 가져다주는 나라이며, 과거에 벌여졌던 악행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 한미관계가 한국에 가져다 주는 이득과 향후 벌어질 수도 있는 이러한 악행들을 묵인하지 않는 태도다. 타국에서 자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력해지는 것을 좋아할 국민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이는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강대국이자 우방국인 프랑스와 척 쳐서 좋을건 하나도 없다.
알제리 전쟁에 관해 한 번 변명해 보자면 한국에선 주로 프랑스가 알제리를 상대로 식민지배 한 것만 널리 알려져 있지, 알제리가 수백년간 프랑스인들을 비롯해 수백만명이 넘는 유럽인들의 재산을 강탈하거나 납치하여 노예로 삼고 다녔던 바르바리 해적의 본거지였고, 프랑스의 알제리 침공 역시 오랜 기간 바르바리 해적에 시달린 원한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알제리 전쟁 역시 전형적인 비정규전으로써, 독립운동 진영이 국제법까지 어겨가며 프랑스군이 강경한 진압을 불러오도록 유도했던 사실들 역시 자주 간과된다.[14] 애초에 130년간 알제리를 무력으로 지배해온 프랑스가 이에 대해 알제리 측에 뭐라 할 입장은 절대 아니겠지만.
정작 2024년 기준으로 프랑스의 외국계 프랑스인, 이민자, 난민 신청자, 불법체류자 모두 알제리인이 압도적 1위이다. 최대 700만명까지 추산된다.
프랑스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소련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전에 세계를 양분하던 식민제국이었다. 그 과정에서 어두운 역사들도 많이 만들었지만 그와 대비해서 분명히 인류에 긍정적인 업적들도 굉장히 많이 세운 나라다.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유럽의 짱깨던 유럽의 쪽바리던 유럽의 빨갱이던 간에 타국민들을 이런 식의 혐오발언을 사용해 폄하하는 것은 당연히 결코 긍정적인 태도는 아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론 제국주의 시대의 어두움이나 프랑스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만으로 그동안 프랑스가 인류사에 남겼던 모든 긍정적인 업적들까지 모조리 무시하고 폄하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4. 관련 문서
[1] 실제로는 싸우지도 않고 백기를 들었다는 밈과는 다르게 일선 프랑스군 장병들은 피터지게 싸웠다. 그 6주 사이에 전사한 독일 국방군 수는 4년 동안 태평양에서 일본군과 싸운 미 해병대 전사자 숫자와 맞먹는다. 자세한 것은 프랑스 침공 문서의 프랑스를 위한 변명 참고.[2] 무엇보다도 소수의 독립운동가들을 제외하면 추축국에 대한 국가 단위의 저항도, 이를 지탱할 힘도 전혀 없었던 것이 한국이다. 단순한 역덕들의 유머나 스낵 컬쳐 정도로 향유해야지, 한국인들이 목숨을 걸고 나치와 싸운 프랑스인들을 조롱한다는 건 오만함의 극치라고밖에 할 수 없다.[3] 먼나라 이웃나라 한국편에서도 두 나라의 공통점으로 언급된다.[4] 프랑스는 푸아그라와 오르톨랑, 중국은 산쯔얼과 원숭이골 등.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에서 프랑스 요리를 소개할 때 중국의 특이한 식재료를 소개하기도 했다.[5] 중국의 위생 관념은 말할 것도 없으며 프랑스 역시 파리 신드롬 같은 현상을 설명할 때 파리의 위생 상태가 언급된다.[6] 중국, 일본, 한국이 대륙, 섬, 반도라는 지형에서 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는 내용이며 비슷한 사례로 프랑스, 영국, 발칸 반도를 예시로 들었다.[7] 그런데 이것은 오류로 나폴레옹이 세운 프랑스 제1제국 시대의 육군을 뜻하는 표현이며 현재의 프랑스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육군 문서 참조.[8] 이 드립의 원조인 먼나라 이웃나라도 문제점이 매우 많다. 중국은 지리, 역사, 정치체제, 대외 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오히려 러시아와 매우 유사하다. 거대한 대륙 국가라는 점, 공산주의 국가였다는 점, 반서방 권위주의 국가라는 점이 유사하다.[9] 사실 유럽, 미국 등 노사간의 규정이 잘 지켜지는 국가의 기업들이 후진국 혹은 부조리가 심한 나라에서 돌변하는 건 흔한 일이다. 당장 송곳도 보면 알겠지만 원리원칙과 법대로 경영하려던 프랑스인 점장을 타락시킨 것은 다름아닌 약간의 뇌물로 법을 어기는 게 원리원칙을 따르는것보다 훨씬 이득되는걸 몸소 보여준 부패한 한국인 경영진이었다. 그 뒤로 점점 똑같이 타락해가던 프랑스인 점장이 원래 본국에선 모범적으로 살아가던 자신을 이리 부패하게 만든 한국 사회를 원망하는 장면도 나온다.[10] 물론 정치적 올바름, 역차별 등은 프랑스뿐만 아닌 영미권이나 독일 등 현대 대부분의 서구권 국가들도 직면한 문제다.[11] 르벨 소총은 세계 최초로 무연화약 탄약을 쓰는 소총으로, 무기 개발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당연히 당시엔 제조법이 국가기밀에 속하는 기술이었다. 1887년에 배치 시작된 물건을 1889년에 조선에 공짜로 공여해 준 것이다.[12] 물론 에어버스의 비행기를 구입해 준 댓가로 팔아준 거였다만.[13] 프랑스는 오랜 세월 동안 해양으로 나가서 세상의 다양한 민족들을 접한 경험이 많은 국가였고, 19세기 경엔 자포네스크,시누아즈리 등 동아시아의 문화에도 이미 익숙해진 나라였다. 볼테르의 서적에도 조선이 언급되었을 정도다.[14] 멀리 갈 것도 없이 2020년대에도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전쟁범죄 여부 논란이 끊이지 않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논란을 떠올리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