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대한 추종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8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한국빠 | 북한빠 | 미국빠 | 일본빠 | 중국빠 | |
<nopad> 중화민국빠 | 대만빠 | <nopad> 티베트빠 | <nopad> 베트남빠 | 인도빠 | |
영국빠 | <nopad> 프랑스빠 | 독일빠 | 나치빠 | <nopad> 이탈리아빠 | |
<nopad> 러시아빠 | 소련빠 | <nopad> 그리스빠 | <nopad> 스파르타빠 | <nopad> 오스트리아빠 | |
<nopad> 이집트빠 | <nopad> 튀르키예빠 | <nopad> 이스라엘빠 | 이란빠 | 호주빠 |
[clearfix]
1. 개요
영어: Paris syndrome |
프랑스어: Syndrome de Paris |
일본어: パリ症候群 |
프랑스의 우아한 이미지야 세계 공통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현실에 대해서 접할 일이 많았던 반면, 일본은 문화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먼 지역이다 보니 그러한 막연한 환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 탈아입구로 대표되는 서양에 대한 선망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더욱 환상을 가지기 쉬웠다.[1]
2. 역사
프랑스를 찾는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 일본인을 주로 거론했던 이유는 파리 신드롬, 파리 증후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게 일본인 의사였기 때문이다. 당시 1970~80년대에 서양인 외에 프랑스를 방문할 정도로 자유여행이 활성화하고 소득이 높던 나라는 별로 없었다.[2] 거기에 유럽과 북미 등지에 비해 일본은 이제 막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였고, 그런 와중에 프랑스와 관련한 것이라면 마냥 고상하고 낭만적인 이미지만 떠올리다가 막상 그러한 이상과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치고는 괴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본인들도 있었다.어떠한 나라에게 환상을 가졌다가 실망하는 경우 자체는 지금도 그렇지만 1970~1990년대에도 흔했던 일이다. 특히 당시에는 특정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길이 TV, 신문, 잡지 등 기성 언론 매체나 서적, 해당 지역 거주자 또는 여행자의 경험담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접하기가 지금보다 어려웠다. 때문에 제한된 정보에서 기인한 막연한 동경과 환상을 품고 있다가 해당 지역을 가서 현실을 접한 뒤 이런 동경과 환상이 깨지며 엄청난 괴리감과 인지부조화를 겪고 심적으로까지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로 접어들며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하고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으로 SNS와 유튜브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지역에 대한 정보의 창구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심지어 고해상도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해당 지역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항공기술 등 교통기술 발전과 더불어 항공사, 숙박업체 등의 경쟁 심화와 인터넷 직판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여행비용이 크게 절감되자 여행객 숫자도 크게 늘었고, 이것이 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매체 다양화와 맞물리며 다양하고 세세한 여행 정보들이 범람하게 됐다. 때문에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에 대해서도 막연히 "낭만과 패션
그나마 시골 지역이나 도시권 외곽의 부도심 및 교외 지역 등 여행객들과 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이 닿지 않고 현지인들의 비중이 압도적인 곳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외국인이 해당 지역에 대해 상상하던 것이나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들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여전히 상당하다. 다만 관광 목적의 방문의 경우 대부분 체류기간이 그런 곳들까지 가서 일상 속에서 현지인들과 부대낄 정도로 길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을 접하고 충격을 받을 일은 드물다.
3. 설명
프랑스가 옛부터 유럽 귀족문화의 중심이었다 보니 단순히 이런 정도로 호감을 가진 사람들은 일본이든 한국이든 중국이든, 미국 같은 영미권이나 같은 유럽권에서도, 심지어 북한 핵심계층 주민들 중에서도 프랑스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1850~60년대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도 등장인물 캘빈 캔디는 프랑스를 동경하고, 그에게 등장인물 킹 슐츠가 "문화인이라면 다들 프랑스를 동경한다"고 말한다.[3]확실히 파리는 일반적으로 낭만의 수도로 여겨지는 곳으로 센강, 샹젤리제 거리, 에펠탑, 패션과 향수, 아름다운 고전 건축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면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판인 인프라의 관리로 인해 썩은 냄새가 나는 골목[4], 이곳저곳에 텐트를 치고 사는 노숙자들[5], 길거리에 널린 개똥과 쓰레기들, 인종차별[6], 캣 콜링, 성희롱, 성추행 등을 일삼는 양아치들에게 환상이 깨지고, 식당에서는 불친절한 웨이터[7][8]에게 충격을 받아 파리 신드롬을 겪는다고 한다.
이 질환을 겪은 사람 중 "청소를 합시다!"라고 외치며 파리 시내를 질주하다 정신병원으로 입원한 사람도 있고, 어떤 부류는 전자파 공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어떤 부류는 자기를 태양왕 루이 14세로 착각했다고 하는 등 여러 증상이 보고되어 있다.[9]
- 위생 감각의 문제
프랑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 환상이 깨지는 점 중 하나는 '생각보다 더럽다'라는 것이다. 특히나 일본은 화장실 등 공공 위생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결한 동네인지라[10] 더욱 괴리감이 심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가 속한 지중해-라틴 문화권은 기본적으로 사회, 문화, 여가 생활 자체가 거리와 광장, 카페 같은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도시 자치공동체의 '시민'으로서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걸 이상적으로 추구하다보니 실제 생활에서 사람들이 모여 놀다보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더러움, 무질서엔 오히려 '공공장소는 청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인 동아시아에 비해 무신경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같은 지중해권 남유럽 나라들에선 젊은이들이 따로 술집에 가지 않고 그냥 공원 벤치, 강변, 길거리 한복판에 걸터앉아서 술판 펴고 노는 게 일상적으로 흔한 풍경이고, 사람 사는 곳답게 자기가 어지른 자리는 본인이 깔끔하게 치우는 개념이 탑재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라 상당히 지저분함에도 주변사람들은 그냥 청소부들이 치우려니 무신경한 경우가 많다.[11]
발자크나 위고의 소설들이 반증하듯이 이런 일상의 지저분함, 공공생활에서 어쩔 수 없는 무질서함은 역사적으로 문화와 창작의 영감이기도 했던지라 이런 성향을 파리 시민, 프랑스나 다른 라틴/남유럽권 국가 사람들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해도 크게 문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나름 애착을 가지는 전통 문화이다.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일상 도시 생활에서 청결성, 질서정연함을 중요시하는 동아시아 고도개발국 사람들 중 이런 확연하게 다른 사회문화적 맥락과 전통, 분위기에 대한 이해 없이 피상적으로 서양문화는 고급문화이고, 그 고급스러운 서양문화의 정점은 파리란 선입견만 가지고 살았던 사람 입장에선 기절초풍하고도 남을 문화충격인 셈이다.
그나마 요즘 파리는 옛날과 비교해 많이 깨끗해진 편이다. 파리 신드롬의 주역(?)이었던 개똥은 청소부를 대거 투입하여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4. 관련 현상
- 일본인의 백인에 대한 환상
일본인들의 외국에 대한 환상은 프랑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백인이 주류가 되는 나라 대부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주로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해당되며, 일본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중 백인만 특정해서 일본을 칭찬하게 만들거나, 찬양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현재까지도 성행하는 중이다. 반대로 이웃나라인 한국과 중국은 은연중에 무시함과 동시에, 일본과 일본인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다르다는 것을 어필하기도 한다.
- 서양인들의 일본에 대한 환상
반대로 와패니즈 등 일본에 환상을 가진 서양인들 중에서도 환상과 기대를 가지고 일본을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8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사이버펑크, 아시모 등으로 쌓아올린 최첨단 기술의 메카 일본이라는 이미지가 서양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12][13] 일본에서 색다른 최첨단 기술들을 경험을 해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수기 작성 문화, 도장(도구) 문화, 불편한 카드 결제 과정 등을 겪고 당혹스러워 한다. 일본을 여행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서양인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런 반응들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나 외래 문화에 개방적인 프랑스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프랑스인들도 일본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스위스, 네덜란드 정도를 제외하면 프랑스 등 많은 서양권 국가들이 저런 행정 및 금융 관련 부분에서 일본보다 크게 나을 건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14]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유튜브와 SNS 등의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일본의 현실이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2000년대부터는 일본에서도 자국의 역사나 전통에 대해 다룬 문화컨텐츠가 늘어나서 일본의 국가 이미지가 첨단 국가에서 전통을 보존한 국가로 변화하기도 했기 때문에 정신질환이 발생할 정도로 실망하는 경우는 일본의 파리 신드롬을 제외하면 극히 드물다.
일부 와패니즈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Japan is living in 2050(일본은 2050년대에 살고 있다)'[15]라는 밈이 존재할 정도로 일본에 대해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갈라파고스의 대명사로 여기는 것들을 이들은 선망하는 대상으로 여긴다.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일본의 공교육, 근면성실함까지 들고와서 "서양 학생들이 놀고 있을 동안 일본은 미래를 준비한다"는 식으로 자국 혐오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일본을 어거지로 추켜세우며 자국(서양)을 비하하는 와패니즈들 때문에 이에 반발하는 서양 일반인들이 별것도 아닌 사진을 가져와 Thing, Japan 밈이나 'Japan really is living in 2050'이라는 식으로 글을 쓰며 와패니즈들을 조롱하는 경우도 많다.
- 독일에 대한 환상
동아시아권에서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특히 나이 든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독일에 대해 세계 기술강대국의 이미지와 정직하고 근면성실하고 친절하며 시간 약속이 철저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이미지로 환상과 호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16]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실제 독일을 가서 실물 문서와 인장 중심 행정 문화와 기업 문화, 그리고 현금 중심 결제 문화를 경험하고 독일 공직 사회 및 서비스 업종의 불친절함과 편의주의, 18~20시 사이에 정확하게 문을 닫기 위해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이미 들어와 있던 손님들도 사실상 쫓아내다시피하는 상점들의 영업 행태를 경험하며 독일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말하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연이 매우 잦은데다 인프라 자체도 낙후한 경우가 많은 도이치반 등 독일 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당혹하고 실망한 경험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며 독일의 현실이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동아시아로도 널리 알려지고, 독일의 국가 이미지 또한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나라, 여유가 있는 나라, 유럽 난민 사태와 브렉시트 이후로는 유럽의 사상을 주도하는 선진국으로[17] 바뀌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파리 신드롬과 같이 정신질환이 발생할 정도로 실망하는 경우는 드물다.
- 반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러 난맥상이 노출되자 일본에서 프랑스와 파리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반대로 유럽의 짱깨라는 프랑스에 대한 멸칭이 있을 정도로 프랑스를 낮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 기타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을 방문했던 과거 일본의 쇼와 덴노도 신드롬 까지는 아니지만 자신의 상상과 달리 로렐라이 언덕의 실제 모습에 실망해서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한 때 제주살이가 유행하면서 낭만적인 제주살이를 꿈꾸며 제주특별자치도로 이주했던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현상을 겪었다. 각종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거나 관광여행을 통해 직접 본 제주도의 모습을 통해 제주도는 환상의 섬이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박히게 되고 그래서 환상을 품고 제주살이를 시작했지만 막상 제주도민의 입장이 되어 보니 너무 비싼 집값, 너무 부족한 일자리, 일부의 배타적 문화 등으로 인해 제주도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리고, 결국 제주살이 유행에 편승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다시 제주도를 떠나게 되었다. 또한, 시골에 대한 환상을 품고 귀농을 했다가 농촌 사람들의 텃세에 시달려 다시 귀도하는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5. 대중매체 묘사
일본 만화 폭두방랑 타나카 中 |
- 2006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파리 신드롬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16년 4월 10일 방영에서 파리 증후군을 다루었다.
- 비정상회담에서 오헬리엉 루베르가 파리의 거리가 너무 더러워서 일본인들이 와서 청소를 했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약간 와전된 이야기다. 자료화면에서 파리의 거리를 청소한 단체는 그린버드(Green Bird)라는 거리청소 운동 자원봉사단체인데, 이 단체는 특별히 파리를 청소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아니라 그전부터 일본에서 있었던 환경단체이다. 국제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파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활동하며 현지인들과 함께 하는 환경미화 운동 단체이다.
- 일본의 일부 여행작가들은 여행기에서 "파리에서는 프랑스인인 척 하는 프랑스빠 일본인들이 많다"라고 비판한다. 이 점은 만화 맛의 달인에서도 다룬 바 있고, 프랑스빠 일본인 캐릭터로서는 만화 오소마츠 군, 오소마츠 상의 이야미를 예로 들 수 있다.[18]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미국인이 가진 프랑스에 대한 환상이나 선입견이 잘 드러난다.
- 미국 제빵사[19]인 데이비드 리보비츠가 서술한 베스트셀러 자리에 110주동안 올랐던 '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는 프랑스에 대한 편견없는 시선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저서로서 꽤 오래된 책이지만 프랑스 사회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읽어볼만 한 책이다. 그닥 좋지 못한 공공장소에서의 시민의식, 질나쁜 위생환경 등에 대한 체험담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6. 여담
- 이민자, 관광객, 소매치기, 노숙자가 넘쳐나는 파리보다는 안시, 스트라스부르, 엑상프로방스 같은 다른 중소도시들이 그나마 상상 속 프랑스와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셋 다 괜찮은 도시들이긴 하지만 주변 다른 나라 도시들보다는 여전히 치안이 안 좋은 도시들이다. 아비뇽 정도는 되어야 진짜 상상 속 프랑스답다고 할 수 있겠다. 아니면 차라리 프랑스 국경 넘어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산 세바스티안, 캐나다의 퀘벡이 차라리 일본의 프랑스빠들이 생각하는 그 프랑스 이미지에 훨씬 더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프랑스에서도 좀 이쁘다고 소문난 소도시들[21]도 파리와 마찬가지로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우중충하고 때로는 더러운 분위기다.
- 다나카 요시키가 독일계 이름을 자주 쓰게 된 것은 파리 신드롬에 대한 반발심도 한 이유라고 한다. 은하영웅전설을 80년 초반에 쓸때만 해도 독일계 이름으로 나오는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등장인물 이름들을 보고 출판사에서 "왜 하필 독일 이름이냐? 프랑스 이름으로 하는 게 우아하지 않느냐?"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때 저자는 "프랑스풍 이름들은 너무나도 많고 흔해서 어디 독일 이름으로 좀 해봅시다"라고 밀어붙였다고. 그리고 이 소설이 대박을 거두면서 이후로 일본 대중문화 매체에서 독일풍 이름도 많이 나오게 되었다.
- 비슷한 이름의 예루살렘 증후군같은 경우 예루살렘을 방문한 사람이 종교적인 열망 내지는 종교적인 음모론을 기반으로 한 일시적, 혹은 장기적인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파리 신드롬을 위시한 '실망감'을 기반으로 한 증상과는 여러모로 결이 다르다. 파리 신드롬이 주로 일본인들이 겪는 반면 이 증후군은 대개 그리스도인이나 무슬림처럼 예루살렘을 성지로 두는 아브라함 계통 종교인에게서 발생한다.
7. 관련 문서
- 파리
- 사대주의
- 정신병
- 문화고유장애
- 옥시덴탈리즘
- 섭공호룡
- 프랑스-일본 관계
- 아메리칸 드림
- 뉴요커
- 한국의 선진국 담론 - 선진국이 다른 선진국에게 과도한 환상과 동경, 콤플렉스를 품는다는 점에서는 파리 신드롬과 유사하다.
[1] 이 점은 한국 역시 일정 부분 공유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2] 이 당시 한국은 정부부처에서 허가를 받은 뒤에야 해외로 나갈 수 있었다. 그것도 여행목적은 거의 안 되고 유학, 출장 등 확실한 목적이 있어야 허가가 났다. 국민들의 소득 수준도 아무 때나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을 만큼 높지 않았기도 했고. 대한민국의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는 1989년도에 이루어졌다.[3] 그러나 캘빈 캔디는 프랑스어는 전혀 할 줄 모르면서 귀족 흉내를 내며 유식한 척하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킹 슐츠의 해당 언급은 캘빈 캔디를 억지로 띄워줘야 하는 상황에서 한 말이기는 하다.[4] 이는 파리의 공중화장실 시설이 열악하고 그나마도 유료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푼돈 아끼려고 노상방뇨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더러운 거리가 더욱 지저분해지는 것은 덤이다. 그나마 2024 파리 올림픽 개최 결정 이후 화장실 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모자라다.[5] 이원복의 현대문명진단에 따르면 프랑스는 유럽에서 노숙자들에게 관대하기로 유명하며, 시민들 역시 불쾌하다고 여기지 않고 심지어 경찰도 노숙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정도라고 한다.[6] 유럽권 국가들은 인종의 샐러드라 불리는 영국 등지를 제외하면 순혈주의 성향이 강해 타 인종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며, 특유의 자국 중심주의로 인한 인종차별이 타 국가에 비해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7] 20세기 후반 당시 프랑스인들이 일본인 관광객을 베트남계 이민자로 오인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원래 웨이터들은 팁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정중하게 행동해야 하지만, 굳이 바쁜 와중에 말도 안 통하고 어디서 왜 왔는지도 모르는 이방인에게 무조건 친절하게 대하기도 애매한 법이다.[8] 파리 출신인 파비앙의 언급에 의하면 웨이터들이 불친절한 이유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냥 원래 이렇다고 한다.#[9] 어떤 데서는 주 프랑스 일본 대사관에서 24시간 핫라인을 대기시켰다고까지 하는데 이는 당연히 너무 오버한 루머이다. 대사관 측에서 아니라고 정정 의사까지 밝혔을 정도로 널리 퍼진 썰인 듯하다. (複数のメディアにおいて間違った報道がなされているようですが、在仏大使館では「パリ症候群」のホットラインやこれに関するいかなる対応もしておりません。)[10] 예를 들어 일본 편의점에는 대체로 가게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한국의 가게 건물 화장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할 때가 많다.[11] 물론 이것도 심해지면 당연히 민원이 들어오고 문제가 생기지만 그 '심해지는' 정도는 확실히 동아시아, 북유럽(러시아 포함), 북미에 비하면 높다.[12] 일본의 첨단 IT 기술강대국 이미지는 대략 1970~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르는 시기에 형성되었다. 일본은 1990년대까지 도시바, NEC, 미쓰비시전기 등의 회사들을 앞세워 반도체 제조 분야를 주도하던 국가였고 소니, 파나소닉, 샤프, 히타치 등의 가전 분야에서도 앞서가던 나라였다. 그리고 이 시기 닌텐도, 세가 등에서 내놓은 콘솔들과 게임들이 아타리 쇼크 이후 공백이 된 미국 시장을 비롯한 전세계 게임 시장을 석권하는 등 일본산 소프트웨어와 플랫폼들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 시기 서양, 특히 미국에서 인기를 끈 일본의 미디어 매체들도 도라에몽, 우주전함 야마토, 건담 시리즈, 드래곤볼, 총몽, 신세기 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시리즈, 카우보이 비밥 등 첨단 기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소재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SF 장르 창작물들이 많았기에 일본에 대한 첨단 국가 이미지가 더해졌다. 이 시대를 살아가던 구미권 사람들, 특히 미국인들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것이 바로 블레이드 러너와 사이버펑크로 대표하는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미국 SF 장르 창작물들이었다.[13]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일본의 버블 경제가 꺼지며 잃어버린 n0년이 시작되고 일본 회사들이 미국의 견제와 자체적인 혁신 실패, 그리고 동아시아 내 한국, 중국, 대만에서 떠오른 경쟁사들로 인해 B2C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상실하는 사이 미국은 Microsoft, 구글,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AMD 등의 빅테크 기업들을 각 분야 세계 1위 기업들로 키웠고, 2010년대에는 iPhone, iPad, Mac(컴퓨터) 등을 앞세워 하드웨어(기기), 소프트웨어(OS 및 앱 등 프로그램), 플랫폼(OS 및 스토어), 서비스(뮤직, 드라마, 지도, 금융 등) 등을 포괄하는 종합 기업으로 성장한 Apple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뛰어오르는 등의 기염을 토해내는 중이다. 때문에 특히 미국같은 경우 1980~90년대풍 영향을 받은 일부 창작물에서의 묘사를 제외하면 더 이상 일본을 사이버펑크 등 앞서나가는 최첨단 국가나 위협이 되는 나라로 보지 않는 시각이 강해졌다. 2010년대 말~2020년대 초 현재도 일본에 소니, 닌텐도, 화낙, 스퀘어에닉스, 트렌드 마이크로, 야마하 등 첨단 산업 관련 분야 기업들이 존재하나 1990년대와 그 이전 시대에 비하면 영향력 및 대외 인지도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미 일본의 전자산업은 늦어도 2010년대 초반부터 비교적 신흥 선진국인 대한민국에게조차 밀리는 판이다.[14]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럽 나라들의 행정절차가 한국에 비해 비효율적이고 느리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외국인의 운전면허증 교체 발급만 해도 일본에서는 오전에 신청하여 당일 오후에 수령하거나 오후에 신청해 익일에 수령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랑스와 영국은 신청 후 주 단위로 대기해야 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개월 단위로 대기해야 한다.[15] 2010년대 이후로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고, 한국이 일본보다도 더 적극적인 디지털화를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Korea, South Korea로 바뀌기도 한다.[16] 과거 동아시아에서 독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시기에 독일은 제조업은 물론 IT 등 첨단 산업과 가전 산업에서도 상당한 기술력과 인지도를 자랑하던 나라였고, 이 때문에 독일에 대한 이미지가 기술 강대국과 유럽의 첨단 산업을 이끄는 최첨단 국가로 형성된 바가 있다. 더해서 동아시아권 전반적으로 각 국가들에서 프로이센과 독일제국 시기 빠른 근대화로 주요 열강에 진입한 바 있고 2차대전 이후에는 라인강의 기적 등으로 빠르게 선진강대국으로 진입한 독일을 모델로 경제와 사회문화 정책을 채택하고 독일의 사례를 모범 사례로써 교육 과정과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교육한 바 있다.[17] 좋게 보는 쪽에서는 국제적인 사안에 인도적인 책임을 지는 진짜 선진국이라고 보고, 나쁘게 보는 쪽에서는 국가판 깨시민으로 보는데, 이런 견해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어쨌든 유럽 난민 사태와 브렉시트가 독일의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 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18] 오소마츠 상 2기에서는 '프랑스 하면 요즘 신문에선 정치부터 나오는데(대선 직후였음) 프랑스빠 같은 건 구닥다리'라고 자학했다.[19] 한국어로 번역하면야 제빵사지만 파티쉐에 더 가깝다.[20] ㅛ 문서에서 다루듯 실제로는 ㅡ 위에 획이 3개 있는, 현대 한글엔 없는 글자이다.[21] 가령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과 완전히 똑같은 콜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