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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20:42:16

아시모

파일:아시모1.jpg
ILY sign을 취하고 있는 아시모.

1. 개요2. 업그레이드3. 몰락과 개발 중단 그리고 재평가4. 제원5. 관련 뉴스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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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SIMO, アシモ

혼다코리아 아시모 소개

일본의 혼다사에서 2000년에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다. 세계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알려져 있으며, 이 로봇을 개발하는데 약 2000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1]

참고로, ASIMO라는 이름은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 (새로운 시대로 진화한 혁신적인 이동성)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역 두문자어로 추정된다.[2] 아이작 아시모프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혼다 측은 부인했다.[3] 그나마 가장 유력한 설은 일본어로 발을 뜻하는 あし(Ashi)에 Mobile, Mobility의 Mo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 타입이 다리만 움직이는 모델인 것도 그렇고.

1986년 최초의 다리모델인 E0 모델을 시작으로 최초의 이족보행 프로토타입이 나왔다. 그후 6개의 모델이 개발된뒤 1993년 다리모델위에 상체를 올린 시제품을 출시했고, 1997년에 현재와 같은 외형이 탄생했다. 그리고 2000년 10월 31일, 연구소 내에서 자연스러운 이족 보행에 성공하면서 세계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인 '아시모' 1세대가 탄생했다.관련 영상

자연스러운 보행과 계단을 오르내리고 물을 따르는 동작 등 기본적인 서비스까지 가능해 전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점차 기술이 발달하며 2016년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가 엄청난 보행 및 점프 능력과 활동성을 보여주면서 아시모의 퍼포먼스 정도 수준은 이제는 휴머노이드에겐 기본적인 능력으로 취급되고 있다.[4] 이와같이 지금은 여러가지 로봇 모델이 개발되고 기술이 축적되면서 아시모의 퍼포먼스는 어지간한 성능의 휴머노이드라면 충분히 수행 가능한 세상이 됐지만 아시모는 세계 최초로 이족보행에 성공한 휴머노이드라는 의의가 있다.

그리고, 혼다는 아시모의 기술을 응용하여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력 재해 로봇을 개발했다.

2. 업그레이드

3. 몰락과 개발 중단 그리고 재평가

처음 아시모에 감탄하던 사람들은 보스턴 다이내믹스PETMAN의 우스꽝스러운 움직임과 혐오감을 주는 외모, 무엇보다 지지 끈과 동력 전선을 달고 걷는 모습에 비웃음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7] 이후 팻맨의 후속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아틀라스가 개발되면서 양자는 점차 최첨단 이족보행 로봇의 라이벌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대략 2016년 경부터 아시모의 발전 속도가 아틀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다는 인상을 주었다. 2017년이 되면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울퉁불퉁한 길을 걷고 외부 충격에 맞서 자세를 제어하고 물건을 들어올리는 등의 데모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아시모는 대외행사에 동원되어 춤을 추고 계단을 오르는 등 특별히 발전한 것 없어보이는 기술시연만을 거듭하였다. 2017년 하반기 무렵 아틀라스는 무릎 높이 이상의 점프를 하고 백 덤블링까지 돌았으나, 아시모는 달리기 속도가 아주 조금씩 향상되는 수준에 그쳤다. 2018년 5월 아틀라스는 울퉁불퉁한 벌판을 사람처럼 달렸는데, 속도도 실내에서 달리는 아시모보다 훨씬 빨랐다. 이 정도가 되자 더 이상 아시모는 아틀라스의 라이벌로 인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시모의 기술발전이 정체되면서 두 로봇의 위상은 역전되었고 순식간에 까마득한 격차가 생기기까지 하였던 것이다.

2018년 6월 28일 기사에 의하면 결국 개발이 중단되고 연구팀이 해산되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보다 실용적인 로봇 기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사실 아시모의 경우 로봇기업이 아닌 자동차 기업이 만들었다는 뜬금없는 사실 때문에 발표 당시엔 상당히 놀라워하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반대로 이족보행 로봇의 성과를 혼다의 주력인 자동차나 이륜차에 쓰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혼다에겐 계륵 같은 존재였다.

처음 프로젝트가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버블경제의 자금력과 혼다 소이치로 생전의 기술에 대한 똘끼 때문에 추진되어 결국 세계최초의 이족보행로봇으로 전세계적인 센세이션과 함께 혼다의 기술력의 홍보용으론 쓸만 했지만 들어가는 돈에 비해 별달리 메리트가 없었다. 더군다나 인간의 힘든 일을 대신 해주라고 만든게 목적일건데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때는 그렇게 로봇 강국의 상징적인 로봇인 아시모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미국의 아이로봇이 만든 팩봇이 다 하니 상징적 의미도 없어졌으니 도대체 어디다 쓰는 용도인건가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보행형 로봇은 꾸준히 개발되고 특히 개발이 정체된 아시모나 휴보[8]에 비해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여러 로봇들은 달리거나 뛰거나 넘어져도 일어나고 점프를 하여 공중에서 회전을 하는 등 기존의 보행형에 비하면 경천동지 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냈지만 그냥 개발만 될 뿐 실용화 된 분야는 거의 없다.

다만 혼다의 특장점인 개발 할 땐 별로 쓸모 없어 보이지만 결국 어딘가에 유용한 기술로 작용해서 2017년에 스스로 무게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이륜차를 시연해 냈다. 혼다에선 Honda Riding Assist라고 부르는 듯 하다. 다족보행로봇으로만 본다면 지형이나 상황을 판단하여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들과 기술 격차가 크지만 바퀴달린 탈것을 만드는 혼다의 경우라면 넘어지지 않고 자율 주행이 가능한 이륜차에 적용하는 편이 더 쓸모가 있다.

이런 기술이 적용된다면 자율주행 이륜차가 나올 수도 있다. 스스로 중심을 잡는 이륜차는 야마하BMW도 공개하긴 했지만 야마하의 경우 레이서와 경주가 가능한 로봇을 개발 하였고[9] 저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이륜차를 공개 하였으나 저속에서 움직이는 모델은 오로지 저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설계된 모델이었고 BMW의 경우 컨셉 정도에 그쳐있다. 시연자가 타고 나와 멈춘 상태에서 넘어지지 않는 정도인데 바퀴의 폭이 상당하고 단독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없었다. 혼다의 경우 아직 프로토타입이긴 하지만 실제 시판하는 내연기관이 달린 모델(NC750S)에 적용해[10] 탑승자 없이 정지상태에서도 중심을 잡고 그 상태로 움직이기 시작해 사람이 걷는 정도의 (자이로효과를 볼 수 없는)저속에서 거의 완벽하게 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이륜차를 시연해 냈다. 사람을 따라 졸졸 쫓아 다니는 게 애완바이크(...) 같은 느낌이다.
시연 영상
유튜브 리플만 보더라도 애완이륜차를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한 가득이다...

4. 제원

개발기간/출생일 14년[11] / 2000년 10월 31일
신체 사이즈 130cm[12] / 48kg
배터리 백팩형 배터리/40분
보행속도 시속 9km까지 가능[13]

5. 관련 뉴스

6. 기타



[1] 이는 개발기간만 15년에 가까워 그만큼 많은 투자가 들어간것도 있다.[2] 마블의 S.H.I.E.L.D.처럼 단어를 정해놓고 억지로 단어를 끼워 넣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3] 굳이 부인할 필요가 없는데도 부인한 것에 대해, 저작권 등의 이슈때문이라고 추측하는 주장도 있다.[4] 다만 아틀라스는 손이 달려있지 않아 아시모처럼 물건을 쥐는 능력은 없다. (아틀라스는 손 대신 도라에몽의 손같이 생긴 동그란 게 달려있는데, 그걸로 물건을 들 수 있다. 절대로 물건을 쥐는 게 아니다!) 다만 현재는 그랩 손이 따로 생긴 상태이다.[5] 손님이 오면 사람의 지시 없이 아시모끼리 연계해 마중을 나가거나, 주문을 받아 음료를 배달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장소에서는 여러 대의 아시모가 서로 도와 길을 양보할 수 있다.[6] 에너지가 부족하면 충전기로 걸어가 등을 대고 재충전하는 방식[7] 물론 이는 PETMAN이 단지 미군의 화생방보호의 착용 테스트를 위한, 쉽게 말해서 사람처럼 움직이는 마네킹 수준의 목적으로 개발된 점을 간과한 야이기이다. 그런데 그 PETMAN마저도 사람과 똑같은 발꿈치-발끝 보행(Heel and toe walking)을 구현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아시모보다 앞서 있던 셈이다.[8] 다만 휴보 시리즈를 개발한 KAIST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의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산업용 로봇 개발에 힘쓰고 있다.[9] 다만 자전거를 타봤으면 알겠지만 속도가 올라갈수록 바퀴의 자이로 효과 때문에 중심잡기가 쉬워진다. 난이도 상 자이로 효과를 볼 수 없는 수준의 저속이 더 어렵다.[10] 다만 저속에서 움직일 땐 전기모터로 움직인다.[11] 1986년 최초 모델 등장. 2011년까지 13종의 모델이 나왔다.[12] 최초의 이족보행 모델은 101cm, 최초의 인간형 모델은 191cm였다고 한다. 이정도 신장은 조명을 키거나 책상에서 사무를 보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 가장 적당한 크기로써 설정되어졌다.[13] 2011년 11월 업그레이드 전까지는 시속 6km까지 가능했다.[14] 그림 오른쪽에서 4번째, 인간의 형태를 닮은 최초의 로봇[15] 그런데 아시모의 라이벌격인 휴보를 개발한 기사에 그 사람의 사진이 있었으며, 어쩌면 정말 로봇계열 종사자 미래인일수도 있다는 떡밥도 던져놓은 셈이다.[16] 여담으로, 휴보는 1세대 같은 경우 뛰지 못한다. 그러나 1세대 아시모와 다르게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2세대부턴 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