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대중교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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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와 삭도 | <colbgcolor=#fff,#191919> 메트로 | 몽마르트 케이블카 | <colbgcolor=#fff,#191919> 트램 | |
RER | 트랑지리엥 | |||
주요역 | 동역 ・ 북역 ・ 리옹역 ・ 오스테를리츠 ・ 베르시 ・ 몽파르나스 ・ 생 라자르 | |||
도로 교통 | 버스 ・ 녹틸리앙 | 버스 터미널 | 베르시 버스 터미널 | |
공항 | 샤를 드골 ・ 오를리 ・ 르부르제 ・ 보베 | |||
관련 기업 | RATP ・ SNCF ・ Optile |
MP 14형 전동차 | MF 01형 전동차 |
파리 지하철 Paris Métro | |
개통년월일 | 1900년 7월 19일 |
영업거리 | 213km |
노선수 | 16 |
역수 | 303 |
운임제도 | 고정구간제 |
연간 수송인원 | 15억 2000만명 (2015년) |
일 평균 수송인원 | 416만명 (2015년) |
궤간 | 표준궤 1435mm 철차륜/고무차륜 혼용 |
전기방식 | 직류 750V |
집전방식 | 제3궤조 |
열차운전선로 | 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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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수도 파리와 근교 도시에서 운행하는 지하철. RATP가 전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달리 전 노선 모든 열차의 도색이 노선색이 칠해져있는게 아니라 RATP의 이미지 색상인 연한 청록색으로 동일하다.[1] 노선 지하철 입구의 표시등이 이색적이다. 1~14호선과 3호지선(3bis), 7호지선(7bis), 이렇게 도합 16개 노선이 현재 영업중이다. 최초의 노선인 1호선은 1900년에 개통하여, 2020년에 개통 120주년을 맞이하였다. 1863년 런던에서 세계 최초의 지하철 개통 이후 1896년 5월 부다페스트, 1896년 12월 글래스고에 이어 전세계에서 4번째로 개통된 상당히 유서깊은 지하철이라고 할 수 있으며, 파리 만국박람회 및 하계 올림픽 개최로 인하여 건설된 지하철이다.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파리 지하철 1호선 역 출입구.
이 역의 출입구는 1900년 개최된 파리 올림픽 당시 이를 기념하여 아르누보 양식의 유리로 지어졌다. 유서깊은 건축물이라 미술사에서 아르누보를 설명하는 때에 꽤 높은 빈도로 등장하는 건축물이다. 참고로 저 짤에 나온 사람(다리)은 지네딘 지단이다.
몬트리올 지하철에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지금처럼 고무차륜열차가 흔하지 않던 시절인 1970~80년대에는 학생용 사진도감이나 백과사전에 파리 지하철과 몬트리올 지하철이 항상 고무차륜의 예시로 등장했던 적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전집.
또한 서울 지하철(1기 지하철 계획)에도 파리 지하철이 영향을 끼쳤다.
14호선 전동차가 샤틀레역에 정차하는 사진.
14호선에서는 무인운전을 시행 중이며[2], 1호선에도 무인운전을 도입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여 역시 무인운전이 시행되고 있다. 4호선 역시 2022년부터 무인운전이 시행되고 있다.
파리 지하철, RER, 파리 트램, 트랑지리엥의 전체 배선도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도시철도의 다른 이름으로 쓰이는 메트로는 파리 지하철을 메트로(Métro de Paris)라 일컬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메트로는 메트로폴리탱(Métropolitain)의 줄임말이다. 즉 파리 지하철은 엄밀히 말하면 한국식 의역이고 과거 정식 명칭은 "파리 도시철도"였던 것.[3]
2. 티켓 및 운임
파리 지하철의 1회용 티켓
교통카드로는 나비고(NaviGo)가 있다. 여기에서는 종이 형태로 판매하는 티켓에 대하여 작성하며 2025년까지 모든 종이 승차권을 없애고 나비고 카드와 오픈 루프 비접촉 결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2024년 5월부터 Apple Pay에 나비고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파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더 편리해졌다.##
파리 지하철을 운영하는 RATP는 승객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식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티켓 종류를 여러개 만들어 놓았다.
- 일반 1회용 티켓 - 대한민국에서는 2023년까지 부산 도시철도에서 사용했던 마그네틱 승차권[4] 및 교통카드 충전형태로 판매하며 가격은 어른 기준 €2.10([5]이다. 파리 지하철 전 구간과 파리내의 RER, 파리 버스, 일드프랑스 트램 등 RATP가 운영하는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제한적인 환승이 가능하며 처음 사용하고 나서 1시간 30분 사이에 환승가능한 대중교통을 타면 된다. 환승은 지하철-지하철, 버스-버스, 버스-트램, 트램-트램, 파리내의 지하철-RER 과 RER-RER간 가능하다. 철도는 철도끼리, 버스와 트램은 버스와 트램끼리만 상호 환승이 가능하다.
2022년 3월부로 마그네틱 승차권의 퇴출이 확정됨에 따라 파리 지하철 최초 개통 이후 122년만에 종이 티켓이 사라질 예정이다. 대신 1회용 티켓 등을 나비고 이지 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바뀌는데, 이를 위해서는 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2유로(한화로 약 2970원). - 까르네(Carnet) - 1회용 티켓 10개를 묶어 파는 것을 말하며 기본 구간 가격은 어른 기준 €19.10이다. 티켓의 이름이 까르네인 것이 아니라 10장 묶음을 까르네라고 하는 것이다.
2023년 중으로 1회용 종이티켓이 퇴출될 예정임에 따라 마그네틱 승차권 까르네는 2021년 말 판매가 중지되었고, 나비고 이지[6]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이 경우 승차권 10장을 €16.90(한화로 약 25,110원)에 판매한다. - 오리진-데스티나시옹 티켓(Billet Origine-Destination) - 출발역과 도착역을 지정하여 구입하는 승차권이며, 까르네처럼 10장 묶음을 8장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모빌리스(Mobilis)## - 정액권으로 1일권밖에 없다. 구입시 존을 지정해서 구매하는데 2존(1-2, 2-3...)이 가장 기본이며 제일 싸고 가격은 어른 기준 €8.45이다. 사용 개시 시점에 티켓이 성, 이름, 사용일을 적어야 한다. 유효기간은 티켓 처음 사용한 시간부터 24시간 동안이 아니라 처음 사용한 그 날 0시부터 24시까지이다. 기존에 모빌리스는 5존까지 사용가능한 티켓을 사도 5존안에 있는 샤를 드 골 공항에서는 사용 할 수 없었으나 2019년부터 사용 가능해졌다. 그러나 오를리 공항으로 이동시 RER B선 Anthony 역과 공항을 연결하는 교통편 Orlyval에서는 여전히 사용 불가능하다. 충전식으로 판매하는 나비고 1일권(forfait navigo jour)와 완전히 동일한 티켓이다.
- 파리 비지트(Paris Visite)## - 모빌리스와 비슷한 정액권이지만 티켓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는 정액권이다. 일일권밖에 없는 모빌리스와 다르게 5일까지 정액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파리와 근교 주변 관광지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존 설정은 1-3, 1-5 두 개밖에 못하는데, 1-5존 파리 비지트는 오를리발도 탑승 가능하다. 이외에는 모빌리스와 동일. 1-3존 1일권 가격은 어른기준 €13.55이다.
- 공해 저감티켓(Forfait Antipollution)## - 대기오염 경보 발령시에만 판매하는 티켓으로 가격은 1일권 €3.80이며 Navigo 충전형태로만 판매. RATP에서 운영하는 전 노선[7] 및 야간버스, Île-de-France지방에서 운행하는 TER 및 Intercités 열차 2등석 탑승 가능. 리무진 버스(Le bus direct), 투어버스, TGV, 디즈니랜드 셔틀버스 승차 불가.
3. 차량
대도시의 지하철로는 이례적으로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서울 경전철 신림선, 의정부 경전철이나 일본 삿포로 지하철처럼 고무차륜 차량도 운용 중이다.오래된 지하철답게 제3궤조집전식 선로를 쓰고 있다. 즉 철로에 고전압 고전류의 전기가 흐른다는 뜻이다. 죽을 수도 있으니 절대로 선로 쪽으로 내려가거나 하지 말자.
차량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폭은 2.4m으로 부산 4호선과 같고 길이도 개별 차량은 15m 전후에 편성 전체로도 75m가 기본이고 1호선과 4호선이 90m, 14호선이 120m으로 한국으로 치면 중형 전동차와 경전철 사이의 어딘가. 특이한 점은 지하철을 이렇게 좁게 설계한 것은 외부 차량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철도처럼 웬델이나 로스차일드 등의 돈 많은 가문에게 뺏기는 것을 막고 파리시가 계속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국처럼 롱시트가 아니라 일반 간선철도에서 볼 수 있는 크로스시트이며, 출입구쪽 의자는 접을 수 있다. 파리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사람이 많이 붐비는데, 출입문쪽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사람이 많이 타서 붐비면 의자를 접고 기대어 서 있어야 하는 게 예의이다. 가끔 붐벼도 의자를 접지 않고 앉아있는 사람이 있는데,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이 대놓고는 뭐라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욕을 하거나 째려보기도 하고, 가끔 불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하니 주의.
MP14형 열차
현재 파리 지하철 대부분의 노선을 달리는 열차들의 내구연한이 다 돼 가고 있어서 새 열차로 교체하고 있다. 2, 5, 9호선은 전부 새 열차로 교체가 되었다. 그 외 나머지 노선의 열차도 몇 년 안에 새로 교체한다고 한다. 새 열차는 기존의 수동식 문이 아닌 자동식 문이고 냉난방 시스템도 구비되어 있다.
4. 노선
[11]노선명 | 구간 | 개통년도 | 길이(㎞) | 역수 |
1호선 | La Défense ↔ Château de Vincennes | 1900년 | 16.6 | 25 |
2호선 | Porte Dauphine ↔ Nation | 1900년 | 12.3 | 25 |
3호선 | Pont de Levallois ↔ Gallieni | 1904년 | 11.7 | 25 |
3bis선 | Gambetta ↔ Porte des Lilas | 1921년 | 1.3 | 4 |
4호선 | Porte de Clignancourt ↔ Bagneux - Lucie Aubrac | 1908년 | 12.1 | 27 |
5호선 | Bobigny - Pablo Picasso ↔ Place d’Italie | 1906년 | 14.6 | 22 |
6호선 | Charles de Gaulle - Étoile ↔ Nation | 1907년 | 13.7 | 28 |
7호선 | La Courneuve - 8 mai 1945 ↔ Villejuif - Louis Aragon / Mairie d’Ivry | 1910년 | 18.6 | 38 |
7bis선 | Louis Blanc ↔ Pré Saint-Gervais | 1911년 | 3.1 | 8 |
8호선 | Balard ↔ Pointe du Lac | 1913년 | 22.1 | 38 |
9호선 | Pont de Sèvres ↔ Mairie de Montreuil | 1922년 | 19.6 | 37 |
10호선 | Boulogne - Pont de Saint-Cloud ↔ Gare d’Austerlitz | 1913년 | 11.7 | 23 |
11호선 | Châtelet ↔ Mairie des Lilas | 1935년 | 6.3 | 13 |
12호선 | Mairie d'Aubervilliers ↔ Mairie d’Issy | 1910년 | 13.9 | 29 |
13호선 | Asnières Gennevilliers Les Courtilles / Saint-Denis - Université ↔ Châtillon - Montrouge | 1911년 | 24.3 | 32 |
14호선 | Marie de Saint-Ouen ↔ Olympiades | 1998년 | 9.2 | 9 |
Orlyval | Antony ↔ Orly Sud | 1991년 | 7.3 | 3 |
CDGVAL | Terminal 1 ↔ Terminal 2 ↔ Terminal 3 | 2007년 | 4.8 | 8 |
5. 기존 역 리모델링 계획
미국 뉴욕 지하철과 함께 세계에서 대표적으로 지저분한 지하철로 꼽히는 지하철이다. 그 사실을 RATP측에서는 인지하고 있는지 273개의 모든 역을 리모델링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12]대표적인 리모델링 계획을 살펴보면
- 모든 노선에 새로운 열차를 도입하고[13]
- 기존의 어두운 형광등 조명을 전부 LED로 교체할 예정이다.
- 2016년까지 모든 역 안에서 Wi-Fi와 3G, 4G를 사용하게 신호기 설치.
2018년에도 와이파이는 커녕 일부구간 제외하면 대부분 2G 또는 아예 그나마도 안터진다. - 지저분한 바닥을 새로 도색.[14]
- 지하수가 많이 새는 역 외부에 방수공사를 다시 해서 역 안으로 지하수가 새지 않게 만들 계획이다.[15]
- 기존 안내판을 선명하고 식별이 쉽도록 새로 설치하고, 안내판이 부족했던 곳에도 새로 설치.
- 역에 잔뜩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천장 페인트칠을 새로 한다.
리모델링이라고 했지만 기존의 외관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이미 리모델링이 완료된 역들[16]로 가보면 리모델링 이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조명이 밝아지고 퀴퀴한 냄새가 사라지고 페인트칠을 새로 해서 깨끗해 보이지만 그게 전부이다. 하지만 과거 파리 지하철의 심각한 위생 상태를 감안하면 조명과 악취 문제 개선은 분명 큰 변화라 볼 수있다.
6. Grand Paris Express
현재 14호선까지 있는 파리 지하철은 파리 외곽 발전 계획과 더불어 15, 16, 17, 18호선등 총 4개의 새로운 노선을 건설할 계획 중이며 11호선과 14호선을 연장하려는 계획 또한 가지고 있다. 모든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의 연장 사업은 2030년 이내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 사업의 중심 역은 생드니플레옐(Saint-Denis Pleyel) 역으로, 이 역 근처에 스타드 드 프랑스가 있어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지어진다. 근처에 RER D 노선의 Stade de France - Saint-Denis 역과 RER B 노선의 La Plaine - Stade de France 역 또한 있다.
11호선과 14호선의 연장은 거주지와 도심을 잇는 광역수송수단의 역할과 함께 향후의 15호선과의 환승연계를 위한 연장이다. 또한 14호선의 연장은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은 오를리 공항을 연결하려는 성격 또한 띈다.
15호선은 빌주이프(Villejuif), 보비니(Bobigny), 크레테유(Créteil)의 기존 인구거주지역을 지나던 7호선, 8호선, 5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인구밀집지역을 서로 연결하는 외곽순환선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16호선은 일드프랑스 레지옹의 내곽 데파르트망들중 북동쪽 데파르트망인 센생드니(Seine-Saint-Denis) 데파르트망이 기존에 철도교통에서 음영지역이었음을 고려하여 RER의 부족한 노선을 보완하는 목적으로 건설된다.
17호선은 기존 RER B선과 연계한 샤를 드 골 국제공항 교통의 확장성을 위하여 계획된 노선이라 할 수 있다. 노선 중간에는 파리 르부르제 공항도 지나간다.
또한 18호선의 경우 14호선의 오를리 공항 연계와 더불어 마씨 TGV역과 마씨-팔레조 RER B,C선역과의 연계를 고려하였다. 또한 기존에 빈약했던 RER B선과 C선 사이의 연결을 도모하고, 두 노선을 보조하는 노선으로 베르사유 샹티에역(Versailles Chantiers)까지 현재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베르사유 샹티에역에서 15호선의 낭떼르역까지 연장하는 계획도 있다.[17]
차량도 기존 파리 지하철과 다른 것을 사용하게 된다. 15~17호선은 폭이 2.8m으로 크게 넓어지고 급전 방식 또한 직류 1500V 집전장치를 사용하며 18호선은 폭이 2.5m으로 약간 늘어나고 급전방식은 제3궤조집전식을 유지하지만 전압은 직류 1500V로 상승한다.
노선명 | 구간 | 개통년도 | 길이(㎞) | 역수 |
15호선[18] | Noisy - Champs ↔ Champigny Centre | 2020-2030년 | 75 | 36 |
16호선 | Saint-Denis Pleyel ↔ Noisy - Champs | 2023년 | 27.5 | 10 |
17호선 | Saint-Denis Pleyel ↔ Le Mesnil-Amelot | 2020-2030년 | 25 | 9 |
18호선 | Aéroport d'Orly ↔ Versailles-Chantiers | 2020-2030년 | 50 | 12 |
7. 특징
7.1. 역간 거리
역사가 매우 오래된 지하철 답게 역간 거리가 짧은 것도 특징이다. 보통의 지하철역이 1km 남짓의 평균 역간 거리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파리 지하철의 경우 600m 남짓 더 짧으면 3~400m에 불과한 구간도 있다. 다만 광역전철 격인 RER이나 트랑지리엥, 또는 파리 시외구간이나 신설되는 구간의 경우 표정속도의 확보를 위해 역간 거리가 긴 편이다.7.2. 수동문
파리 지하철을 처음 타보는 사람들이 놀라는 것 중에는 열차 내에서 문 여는 방식이 있다. 정차 시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이 아니라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올려 수동으로 여는 방식이다. 문 앞에 멍하니 있다가 내릴 역 놓치는 일이 없기를. 1, 4, 14호선 등 일부 고무차륜 차량은 전자동이며, 2, 5, 9호선에 새로 들어온 신차 역시 전자동이다. 여담으로 열차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레버를 당기거나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능한데, 열차가 멈추기 전에 열차문이 열린다(...)7.3. 독특한 안내방송
파리 지하철의 또 다른 특징은 열차 내에서 정차역 안내방송이 굉장히 불친절하다는 점. 구형 열차(1975~1980년 사이에 도입된 차량)에서는 방송이 아예 없다. 일부 신형 차량에서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그 안내방송도 딱히 특별하지는 않다. 역에 진입할때 올라가는 억양으로 역명을 말하고, 역에 정차하기 직전에 내려가는 억양으로 역명을 다시 말한다. [19] 그렇게 딱 두 마디만 해준다. 환승 안내 따위도 없다. 특히 저 ↗↘ 억양은 전역 공통. ↗↘그 억양 때문에 안내방송이 자문자답하는것 같이 들린다.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역↗, ↘서울역 하는 게 안내방송인 셈이다.4분 35초에 1호선 레사블롱역 방송이다. Les Sablons↗, Les Sablons↘
다만 모든 방송이 모두 불친절한건 아니고
파리 지하철에서 역사 내 방송을 실시할 때 나오는 멜로디, 열차 고장이나, 노선 차단 등의 각종 빅 이벤트가 터질 시에 들어볼 수 있다. 방송은 (프랑스어 - 영어 - 스페인어 - 일본어) 순서대로 나온다. 특히나 노선 보수를 집중적으로 하는 여름철에는 정말 지긋지긋하게 들을 수 있다.
심지어 금연방송도 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밤이 돼서 경찰도 돌아다니지 않을 때가 되면 플랫폼이나 열차 안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을 꽤 자주 볼수있다. 프랑스 국민의 흡연율은 OECD 국가중 높은 편인데, 2017년 자료 기준 25.4%로 중국보다 높으며 헝가리 보다 낮은 수준이다. OECD 평균은 18%이며, 참고로 한국의 경우 17.5%.
'Nous vous rappelons qu'il est interdit de fumer dans tous les espaces de la station. L'utilisation de la cigarette électronique n'est pas autorisée, Merci.'
'누 부 하쁠롱 낄 에 떵테흐디[22] 드 퓌메 당 뚜 레 제스빠스 드 라 스따시옹. 뤼띨리자시옹 드 라 시가헤뜨 엘렉트호니크 네 파 조토히제, 메흐씨.'
'역사 내 어느 장소에서도 흡연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전자담배의 사용 또한 허용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다음 열차의 도착 예정 시간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독특한 방송도 있다. 이 예시는 에투알 방면으로 가는 6호선 열차의 다음 열차 도착예정시간 방송으로
'Direction Étoiles prochain train dans 1(une) minute'
'디헥시옹 에뚜왈 프로샹 트헝 당 쥔 미뉘뜨'
'에투알 방면 다음 열차가 1분 안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 방송은 역이 운행중에 폐쇄되는 상황에서 정차하지 않을 때 그 전 역에서 알려주는 역 폐쇄 방송이며, 13호선의 예시이다. 생-라자르(Saint-Lazare)역에서 생-드니 위니베흐시떼(Saint-Denis-Université)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로 생-라자르(Saint-Lazare)역 다음역인 리에주(Liège)역에 안전문제로 인해 정차하지 아니하고 플라스 드 클리시(Place de Clichy)역에서 정차한다는 방송이다.
'Attention, La station Liège fermée par mesures de sécurité ne sera pas desservi, Merci. Prochain arrêt, (Next station(영어), Proxima estación (스페인어)) Place de Clichy.'
'아떵시옹, 라 스따시옹 리에쥬 페흐메 파흐 므쥐르 드 세뀌히떼 느 스하 빠 데쎄흐비, 메흐씨. 프로샹 아레, (넥스트 스테이션, 프록시마 에스타시온,) 플라스 드 클리시.'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안전 문제로 인하여 리에주역에는 정차(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역은 쁠라스 드 클리시역입니다.'
또한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인하여 코로나 19 관련 방송도 하고있다.
'En raison de la situation sanitaire actuelle, le trafic est réduit sur l'ensemble du réseau RATP. Les trains circulent de 6 heures à 22 heures environ et certaines stations sont fermées. Attention, l'heure du dernier train varie en fonction des stations. Vous pouvez consulter les détails sur notre site ratp.fr ou l'appli RATP. Protégez-vous et protéger les autres en respectant les bons gestes.'
'엉 헤종 드 라 시뛰아시옹 사니떼흐 악뛰엘, 르 트하피끄 에 헤뒤 쉬흐 랑상블르 뒤 헤조 에흐아떼뻬. 레 트헝 시흐퀼르 드 시죄흐 아 방두죄흐 엉비홍 에 세르텐느 스따시옹 송 페흐메. 아떵시옹, 뢰흐 뒤 데흐니에 트헝 바히 엉 퐁시옹 데 스따시옹. 부 뿌베 꽁쉴떼 레 데타이 쉬흐 노트흐 시뜨 에흐아떼뻬 푸앙 에프에흐 우 라쁠리 에흐아떼뻬. 프로테제 부 에 프로테제 레 조트흐 엉 흐스펙탕 레 봉 제스트.'
'근래의 위생 상황에 관련된 이유로 인하여, RATP 계열사들의 교통서비스가 감축됩니다. 열차는 6시에서 22시까지 운행하며, 특정한 역은 폐쇄됩니다. 알려드립니다. 마지막 열차시간은 각 역의 운행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세부 사항은 ratp.fr 홈페이지나 RATP 어플리케이션으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에티켓을 지켜 여러분 본인과 다른 사람들을 지켜 주십시오.'
7.4. 독특한 역명
역명이 지역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독특하게 보이는 역명이 많다. 더욱이 인명이나 사건 등을 역명으로 거의 쓰지 않는 한국인들의 입장으로써 이해가 힘든 작명센스가 많다. 다만 보면 알겠지만 직접적으로 인명에서 역명이 유래한 경우는 거의 없고 인명에서 유래한 지명에서 역명을 따온 경우가 많다.[23]1. 국내외 유명 인사의 이름
예 : Pierre et Marie Curie(7호선)[24], Victor Hugo(2호선, 16구 Avenue Victor Hugo에 위치), Bobigny – Pablo Picasso(5호선, Bobigny 코뮌의 Rue Pablo Picasso에 위치), Simon Bolivar(7bis호선, 19구 Avenue Simon Bolivar에 위치), Lamarck – Caulaincourt(12호선)[25], Garibaldi (13호선)[26] Alexandre Dumas(2호선, 11구 Rue Alexandre Dumas가 역 근처에 있다.), Richelieu - Drouot (8호선)[27]
2. 프랑스가 기념하고자 하는 지도자 (해외 지도자 포함)
예 : Charles de Gaulle Etoile(1, 2, 6호선), George V(1호선), Franklin D. Roosevelt(1, 9호선), Champs-Elysees Clemenceau(1, 13호선)[28], Philippe Auguste(2호선, 11구 avenue Philippe-Auguste에 위치)
3. 다른 도시나 지역의 이름
예 : Europe(3호선), Rome(2호선), Liège(13호선)[29], Stalingrad(2, 5, 7호선)[30] Argentine(1호선, 16구 Rue d'Argentine에 위치), Place d'Italie(5, 6, 7호선)[31], Strasbourg - Saint-Denis(4, 8, 9호선)[32], Réaumur - Sébastopol(3, 4호선)[33]
4. 뜬금없어 보이는 이름
예 : La Courneuve 8 Mai 1945[34](7호선), Front Populaire(12호선, Aubervilliers 코뮌의 Place du Front Populaire에 위치), Le Kremlin-Bicêtre(7호선)[35], Quatre-Septembre(3호선)[36], Télégraphe(11호선, 19구 Rue du Télégraphe에 위치), Pyramides(7, 14호선)[37]
이렇게 역명의 다수는 역이 위치한 도로나 광장의 이름을 따서 짓는다. 예를 들어 George V 역은 근처에 'Avenue George V'(조지 5세 거리)이 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 한국으로 따지면 충무로역이나 을지로입구역과 비슷한 경우이다. 따라서 괴악해 보이는 역명에 문제 제기를 하려면 우선 길 이름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파리 지하철이 특이한 점은 다른 곳과 달리 대부분 도로명이라는 표기를 쓰지 않는다는 것. 한국의 노들역과 사평역이 비슷한 사례.(기존의 지명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도로명에서 따왔으면서도 'XX로역'이 아니다.)
이 때문인지 파리 지하철을 그대로 복붙하여 지어진 몬트리올 지하철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역명을 매기고있다. 여기는 한 술 더 떠서 역명으로 교황이나 총독, 시의원, 지주, 당대표, 지하철 건설 책임자 이름도 들어간다.
7.5. 막장환승
많은 환승역이 심각한 막장환승역이다. 특히 샤틀레-레알역이 악명높다. 계단 몇십 개는 기본에 무빙워크 두 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경우도 있다. 고저차가 심한 곳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티켓 기계는 주로 나비고 전용과 나비고와 티켓을 모두 취급하는 기계로 나뉜다. 나비고 전용 기계는 터치 스크린이지만 나비고, 종이 티켓 겸용기계는 대충 보면 터치 스크린 같이 생겼지만 터치 스크린이 아니다. 화면 밑에 있는 구형마우스를 닮은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롤러와 롤러의 좌우로 붙어있는 두 개의 버튼을 이용하는 방식인데 파리 북역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역의 롤러는 인식률이 절망적이며 사람이 적어 관리상태가 양호한 기계도 쓰기 불편한 건 매한가지다. 심지어 일부 역은 이 기계조차 고장나있는 무인 역들도 있어 난감한 상황에 부딪치는 경우도 있다.
파리 지하철은 진입할 때만 표를 확인하고 나갈 땐 표 확인없이 나가는 시스템이지만 무임승차 방지의 일환으로 이따금씩 파리교통공사 직원들이 나가는 사람들을 일일이 검표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완전히 나가기 전까지 표를 버리지 않는 게 여러모로 좋다.
파리 지하철역에는 엘리베이터는커녕 에스컬레이터조차도 없는 역이 많다. 짐이 많은 여행객이라면 확실히 불편해 할 만한 부분.
파리의 면적이 작다 보니 특히 도심에서 역간 거리도 상당히 짧다. 승강장에서 철도 쪽으로 머리만 내밀면 다음 역 승강장이 보이는 경우도 많다.[38]
7.6. 파업
파업은 모든 프랑스 공공시설의 종특(?)으로써, 파리 지하철도 파업으로 인한 운행 중단이 잦다.파리 지하철 운영사인 RATP은 2016년에 일어난 유로 2016시기의 SNCF의 파업, 2018년 하반기에서 2019년 상반기까지의 노란조끼 시위로 촉발된 파업 등등 파업상황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동참하고 있다. 2019년 12월-이듬해 1월 말 사이에 상당한 파업이 있었는데 RATP 직원의 복지문제와 더불어 마크롱 대통령의 퇴직연금 개혁안 덕분에 이 사태가 일어났다. 사실상의 RATP의 파업은 파업 무기한 연기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인들은 파업 무기한 연기라 쓰고 파업 종료라고 읽는다) 2020년 1월 24일을 기해 종료되었다.
그러므로 프랑스를 방문할 때에는 언제, 어디에서 파업이 일어날 지 모른다고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파업이 언제 잦아 들지 모르기 때문에 체념을 하고 프랑스인이다 라고 생각하며 여행하든지,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준비하든지 두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또한 RATP는 이런 것에 대비하여 영어와 프랑스어가 지원되는 앱을 출시하여 실시간으로 통행이 어떠한지, 어떤 역이 공사가 진행중이라든지, 어떤 역이 몇시까지 폐쇄되는지, 어떤 호선이 운행이 중단되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꼭 설치하도록 하자.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 RATP를 치면 나온다.
아울러 꿀팁은 완전 자동화 운행이 진행되고있는 1호선과 14호선의 경우에는 모든 역이 폐쇄되는 것이 아니면 그 역을 자동으로 지나치기만 할 뿐이지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파업 시기에 파리를 방문한다면, 1호선과 14호선이 지나는 역 주변에 숙소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1] RATP는 파리 버스도 운영 중인데 버스의 도색 역시 지하철과 동일하다. 유럽 도시들은 이렇게 도시의 상징색이나 운영기관의 상징색으로 버스든 지하철이든 색상이 다 통일된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영국 런던은 대중교통들의 색상에 빨간색이 많고, 독일 베를린은 버스와 지하철, 트램 등이 모두 노란색이며, 뮌헨은 대중교통이 전부 파란색으로 깔맞춤 되어있다.[2]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맞춰 개통한 노선으로 현재 1호선, 4호선, 14호선 전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모두 반밀폐형 스크린도어.[3] 이처럼 과거의 명칭이 현재의 상황이나 환경을 설명해주지 못하는 경우는 의외로 꽤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일본 전철(사철) 중 '지하고속철도'라고 이름붙여진 것들이 있다. 이 경우는 당대에만 해도 노면전차보다는 빨라서 저런 이름이 붙은 것인데, 잘 알려진 것처럼 현대의 고속철도 국제 기준은 200km/h 이상이다.[4] 사실 부산이나 예전 서울에서 썼던 종이 승차권이 프랑스의 시스템을 들여온 것이었다.[5] 버스에서 기사에게 현금으로 구입하거나 SMS로 버스티켓 구입시 €2.50[6] 정기권을 충전하는 카드인 나비고 데쿠베르트와는 다른 카드로, 무기명식이다.[7] Roissybus, Orlybus 포함. Orlyval은 승차불가[8] 당시 고무차륜과 함께 제시된 방안으로 모든 차량을 동력차로 만드는 것이 있었는데 예산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고무차륜을 먼저 채용하였다. 다만 고무차륜차량을 실제로 운영해보니 공사비용이 만만치 않게 부담되었고 철차륜 열차의 성능도 개선되었던지라 고무차륜 개조는 1, 4, 6, 11호선 넷으로 끝.[9] 이 때문에 좀 오래된 교통 관련 책들(특히 일본 책을 번안한 것들)을 보면 파리 지하철의 특징으로 고무차륜 궤도를 꼽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책이 집필될 당시는 삿포로 지하철이 등장하기 이전이었기 때문.[10] 미쉐린 305/75 R20 사이즈의 차륜형 철도차량 전용 타이어를 사용한다.[11] 위 지도는 파리 지하철 뿐만 아니라 파리 시내를 지나는 RER이나 트랑지리엥, 파리 트램을 모두 합한 것이다.[12] RATP[13] 현재 2호선, 5호선, 9호선에는 새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기존 열차와 다르게 자동문 시스템이고 난방과 냉방역시 구비되어 있다.[14] 파리 지하철 바닥은 14호선을 제외하곤 방수가 되는 검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바닥이 검은색이라 안그래도 우중충한 역 내부가 더 우중충해 보인다. 이런데도 RATP는 검은색으로 도색을 새로 할 계획. 대리석 그런 건 없다. 껌딱지를 잘 안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긴 하다.[15] 파리 지하철 리모델링 사업 중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부분. 파리 지하철 타보면 알겠지만 지하수가 안 새는 역이 거의 없다. 그래서 배정된 예산을 보면 이 부분이 제일 높다.[16] 대표적으로 8호선 Madelaine 역, 2호선 Stalingrad 역[17] 하지만 일반 지하철 대비 너무 긴 역간 거리와 경유하는 지역의 수요 문제 때문에 노선 건설에 회의적인 여론도 있다.[18] 전체 구간이 개통되면 오에도선과 유사한 노선의 형태가 된다. 심지어 노선색도 비슷하다[19] 예를 들어 다음 정차역이 Gare du Nord역이라면, 역에 진입할때 Gare du Nord↗, 정차 직전에 ↘Gare du Nord 이렇게 방송해준다.[20]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가까운 역.[21] 처음 한국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파리 교민들 사이에서 소소한 이슈거리가 됐었다. 한국어가 나오는 건 좋은데,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방송이라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애매하다며(...)[22] 프랑스어 발음상의 특징인 연음(Liaison)이 일어나서 이렇게 발음된다.[23] 한국에도 인명에서 유래한 지명은 꽤 많다. 을지문덕장군의 이름을 딴 을지로나 충무공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유래된 충무로가 대표적.[24] Ivry-sur-Seine 코뮌의 Rue Pierre et Marie Curie에 위치, 2007년까지는 그냥 피에르 퀴리만 붙어있었다.[25] 18구 Rue Lamarck와 Rue Caulaincourt에 위치. 뒤의 콜랭쿠르는 나폴레옹 제정 당시 외무장관이자 나폴레옹의 측근 인사였던 아르망 드 콜랭쿠르를 따온 것이다.[26] Saint-Ouen-sur-Seine 코뮌의 Rue Garibaldi에 위치. 한편 Boulevard Garibaldi, 즉 가리발디 대로도 파리 15구에 존재하는데, 여기 위치한 역은 Cambronne역이다. 역 앞의 place Cambronne에서 따옴.[27] 2구 rue de Richelieu에 위치. 뒤의 드루오, 즉 rue Drouot는 나폴레옹 전쟁 당시 장군인 앙투안 드루오에서 따왔다.[28] 에투알 개선문 에서 콩코르드 광장을 일직선으로 잇는 샹젤리제 대로에 위치한 4개의 역들이다. 샹젤리제 대로에 연결된 길과 광장들은 전쟁 시기 프랑스와 프랑스를 도운 지도자들의 이름이 붙어있는데, 전철역에 붙은 이름들은 역에서 바로 뻗어나가는 길과 역 앞 광장에서 따왔다. 이외에도 Avenue Winston-Churchill, Rue Washington, Avenue du General Eisenhower가 있다. Avenue du Président Wilson도 있는데, 여긴 샹젤리제 대로에서 좀 더 바깥쪽으로 나간 위치인 9호선 알마-마르소역에서 트로카데로역을 잇는 대로 이름이다.[29] 8구의 L'Europe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각각 Place de l'Europe, Rue de Rom, Rue de Liège에서 명명했다. 리에주역은 1911년 개업 당시에는 베를린 역이었는데, 1914년 1차대전이 터지고 리에주로 개명되었다. 유럽광장 주변에는 도시 이름이 붙은 가로명이 엄청 많다.[30] 1945년 역 근처 광장을 Place de Stalingrad로 명명하면서 함께 개명되었다. 광장은 1993년 아예 Place de la Bataille-de-Stalingrad로 개명.[31] 원래 파리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길 시작 지점에 있던 초소 Barrière d'Italie를 19세기 허물고 13구의 중심 광장으로 지었다.[32] 10구의 Boulevard de Strasbourg와 Boulevard Saint-Denis의 교차점에 위치. 스트라스부르 대로는 이 길 종점의 파리 동역, 즉 당시 스트라스부르역에서 왔고, 생드니 대로는 이 역 앞에 위치한 생드니 개선문에서 따왔다.[33] 2구 Boulevard de Sébastopol에 위치. 1855년 크림 전쟁 승전을 기념하여 대로 이름을 세바스토폴 대로로 붙였다.[34] La Courneuve 코뮌의 Place du 8 Mai 1945에서 명명. 영어로는 8 May 1945, 즉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날짜이다.[35] 위치한 코뮌의 이름이다. 이 지역은 원래 1632년 지어진 비세트르 정신병원이 있어서 파리 시의 정신병자를 격리하기 위한 병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프랑스 혁명 당시 정신과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리프 피넬(Philippe Pinel)이 이 병원에서 최초의 근대적 심리치료를 실행한 바가 있다. 사드 후작이 갇힌 것으로도 유명하고, 현재도 운영중인 병원. 이후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 당시 살아 돌아왔던 병사가 만든 '크렘린 중사'라는 이 지역 술집이 병원 옆에 생겼고, 이 주변으로 러시아 침공 당시의 부상병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게 되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36] 2구 Rue du Quatre Septembre에 위치. 길 이름을 나폴레옹 3세의 폐위 날짜에서 따왔다.[37] 1구 Rue des Pyramides에 위치. 거리 명은 피라미드 전투에서 따왔다. 바로 다음 역이 피라미드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역이라 연관성을 의심하지만, 순전한 우연.[38] 이것 자체는 의외로 전세계적으로 흔한 일이나, 다른 곳은 도심지의 몇 곳이라면 파리 지하철은 시내 전체에 널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