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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류(韓流, Korean Wave/Hallyu)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대중문화 요소가 전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여러 해외 국가들에서 유행하게 되는 현상을 이른다.[1] 좁은 의미의 한류는 음악, 영화, 드라마 및 이를 중심으로 한 한국 연예계가 외국에서 반향을 얻는 것을 가리키나, 넓은 의미의 한류는 대중문화를 넘어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무술 등 대한민국의 문화 전반이 그 대상이 되기도 한다.2024년 10월 22일 공포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해외에서 널리 퍼지거나 이로 인하여 문화상품 또는 이와 연관된 상품이 소비되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여담으로, 한류로 인해 많은 아시아 국가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팝, 드라마, 예능, 헤어, 패션 등)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부터 큰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문제는 중국이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케이팝을 에이팝으로 부르는 둥 역사왜곡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2]
2. 어원
한류라는 용어는 1990년대 후반 중화권에 수출된 H.O.T.의 반향을 시작으로, 한국의 아이돌 댄스 그룹 및 드라마가 중화권의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생겨난 조어이다. 용어의 유래에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 설은 1997년 대만 미디어를 통해서 조어된 것이라는 설이다. # 대만에선 한파주의보를 한류(寒流)라고 부르는데, 그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들의 경쟁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류(韓流)로 바꾸어 불렀다는 것이다.
- 두 번째 설은 '~류(流)'라는 표현이 본래 '~식', '~스타일', '~파' 등의 뜻으로 일본에서 사용되어 온 용어인데, 여기에 나라 및 지역의 이름을 넣어 불렀으므로 '한국'의 '한(韓)'을 넣은 것이 시초라는 것이다. # 1980년대 홍콩 영화의 유행을 '항류(港流)'라 칭했고, 1990년대 일본 TV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유행을 '일류(日流)'라 칭했으며, 1990년대 말부터 '한류(韓流)'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물론, 1990년대 이전에도 해외로 진출해서 인기를 끌었던 국내 스타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의 2010년대~2020년대 초반를 기준으로 10~20대의 젊은 층에서 전 세계적인 한류의 유행과 폭발적인 영향력의 증가는 유튜브가 만들어진 2000년대 이후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국내 스타들이 해외[3]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 된다. 시기적으로 1990년대 초반에 발달된 인터넷 문화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3. 통계
자세한 내용은 한류/통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022년 기준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의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문화 콘텐츠는 자동차, 반도체 같은 실물 제품과는 달리, 단순히 금전적인 액수 외에도 그 문화 콘텐츠로 인한 자국 문화 파급효과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게임이 이를 제작한 나라 밖에서 많은 인기를 끌어 문화적 영향력이 크다 해도 이로 인한 자국 문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게임은 보통 가상의 세계, 혹은 2차 세계대전처럼 이미 유명한 역사적 상황 등을 배경으로 삼는 경우가 많으며, 특정 국가의 색채가 들어가는 경우가 잘 없다. 그러니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게임 회사의 국적에 그리 신경쓰지도 않고, 해당 게임 제작국이라는 이유로 그 나라에 방문할 생각 같은 것도 보통은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 크래프톤이 만든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한국 문화의 위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배그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게임으로 잘 풀어냈기에 인기를 끈 것이지,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홍보해서 인기를 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한국인 중에도 이 게임이 한국 게임이라는 걸 모르는 이들이 꽤 됐을 정도다.#
반면 영상물은 실사 촬영을 하면서 자연스레 해당 국가의 모습이나 문화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고, 음악 분야도 가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수의 국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 같은 매체는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다. 그래서 불법복제로 인해 단 한 푼의 수익도 얻지 못한다 한들, 그것이 가져오는 자국 문화 파급효과는 일반적으로는 게임보다 크다. 한류가 본질적으로 문화적 현상인 만큼, 금전적인 통계 외에도 여러 분야를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시기별 한류
자세한 내용은 시기별 한류 문서 참고하십시오.5. 지역/국가별 한류
자세한 내용은 국가별 한류 문서 참고하십시오.6. 한류의 양상
6.1. 음악의 한류
자세한 내용은 K-POP 문서 참고하십시오.6.2. 드라마의 한류
자세한 내용은 한국 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6.3. 음식의 한류
자세한 내용은 한국 요리 문서 참고하십시오.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민간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외국 누군가가 한식을 한톨이라도 언질했다면 국내 TV에서 가십 뉴스로 나오기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한국 요리도 점점 명성이 높아지자 한국인 역시 이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나아가야 할 점이 많지만, 한식은 적어도 세계 시장에 뿌리는 내린 상태로 볼 수 있다.
6.4. 만화/애니메이션의 한류
자세한 내용은 웹툰 문서 참고하십시오.그 동안 출판 시장은 한국 문화계가 이미 자리를 잡기 힘든 분야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판을 뒤로하고 아예 판을 새롭게 만들었다. 바로 온라인 웹툰 시장이다. 현재 온라인 웹툰 시장은 기존의 출판 만화 시장을 넘어서서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선두주자의 이점이 있다.
한국 만화 업계는 출판 시장에서 벗어나 온라인 중심의 웹툰으로 새로 변화했다. 네이버와 다음 웹툰 가운데 일부 작품은 외국에서 어느 정도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IT 대기업들은 웹툰 플렛폼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다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례로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에서 만든 웹툰 플렛폼인 픽코마나[4] 네이버의 웹툰인 라인 웹툰은 일본과 아시아 시장[5]을 잠식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6]
아래의 ‘디지털 한류’에서 보듯이 한국의 콘텐츠 기업들은 온라인 플렛폼을 통해 시장을 세계로 넓힌다. 최근 네이버나 카카오, CJ와 같은 한국의 콘텐츠 대기업은 특정 콘텐츠에 집중하지 않는다. 미국의 디즈니나 구글의 유튜브처럼 콘텐츠가 개발, 소비, 확산되는 양식장(플렛폼)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자세한 내용은 학습만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또한 군사정권 시절의 가혹한 규제와 검열에도 살아남아 이어져온 학습만화 또한 강세를 보이는데, 살아남기 지오 시리즈, 내일은 실험왕은 일본판으로 출간되기도 했고, 갈로아 작가의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는 일본 서점의 학습만화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6.5. 디지털 한류
2010년대의 국내 가요계에선 앨범 발표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 등을 미리 공개하는 게 일종의 공식처럼 자리잡았다. 2010년 9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걸그룹 2NE1은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박수쳐’, ‘고 어웨이(Go Away)’ 3개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를 통해 미리 내보냈다. 공개 2주 만에 1000만 건(3개 동영상 합산)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BIGBANG,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와 2PM·샤이니·f(x) 등의 2 세대 아이돌 그룹이 공식으로 데뷔하지 않은 북미·유럽·남미 등에서 대규모 팬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디지털 파워 덕분이다. 지난 한 해 유튜브에 등록된 국내 가수(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 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 소속) 동영상은 전세계 229개 국가에서 2010년 말 8억 회 가까이 조회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및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 2020년 현 시점에서 디지털 한류의 규모는 상단 사진의 2010년의 총 조회수 8억 따위는 우스워 보일 정도로 막대한 규모로 성장했다. 이제 대형 기획사 아이돌의 뮤비 한 편이 억대 조회수를 기록하는 건 아무도 놀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획형 아이돌이나 유명 가수가 아니더라도 J.Fla처럼 개인적으로 올린 커버곡이 해외 팬들에게 주목받아 국제적인 인기를 얻는 사례도 있다.
케이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케이팝 레이더에서 발표한 '2019 K-POP 세계지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케이팝 영상 조회수는 총 265억 5000만여 건이며, 이 중 89.1%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케이팝 영상을 시청한 10명 중 9명이 외국인인 것.
7. 한류는 계속될 수 있을까?
재미교포 언론인 유니 홍(Euny Hong)의 <코리안 쿨(The Birth of Korean Cool)> [7] |
7.1. 긍정적 전망
7.1.1. 빠른 확장세
201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한국인들은 자국이 선진국[8]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9] 따라서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먹히리라 기대하지 않았고, 자연스레 한류는 언론들의 과대포장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10][11] 아직 한류라는 말조차 어색했을 2003년 4월 14일에도, 딴지일보에는 '한류는 한국 언론들의 거짓 조작이며, 머지않아 한류의 인기는 완전히 사그라들 것이다'는 비하성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을 정도다.출처그리고 2012년에 매일경제신문은 외국인 10명 중 6명은 '한류는 5년 내에 끝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드라마나 대중가요가 비슷비슷하고 지나치게 상업적이라서 식상하기 때문"이라는 평가였다. 그리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발간한 <2014년 한류백서>에는 2014년 1~2월 전 세계 11개국의 한류 콘텐츠 이용자 4,4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가 실렸는데, 일본인 응답자 400명 중 50%가 앞으로 한류의 지속 기간을 묻는 질문에 “이미 끝났다”고 대답했으며 대부분의 응답자(85.8%)가 4년 이내(2018년 이내)에 한류가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2012년 강남스타일의 대히트를 기점으로 서양권에서의 한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였고, 2010년대 후반 ~ 2020년대에 들어 방탄소년단, BLACKPINK, TWICE 같은 유명 K-POP 그룹들은 한류의 열기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던 2020년 중반에 낸 신곡 Dynamite를 통해 21세기 최초로 빌보드 차트 HOT 100에서 1위를 한 아시아 출신 아티스트이자[12], 비영어권 가수 최초 & 세계 5번째로 Hot 100, Artist 100, Billboard 200차트에서 1위를 모두 달성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10월 중순에는 빌보드 차트 핫100 1위, 2위를 동시 석권[13]했는데, 이 기록을 세운 건 역대 그룹 중 비틀즈, 비 지스, 아웃캐스트, 블랙 아이드 피스의 4개밖에 없다. 게다가 다이너마이트 이후로도 Savage Love로 다시 한 번, Life Goes On으로 또 한 번 1위를 하면서 한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이 입증됐다. 2019년 12월 미국의 언론사 CNN은 한류를 중심으로 성장한 동아시아 대중문화를 다룬 #기사에서 소셜 미디어 등의 발흥에 힘입어 이러한 대중화가 다가오는 10년 동안에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부문도 2010년대에 큰 족적을 남겼다. 국내 영화 침체론이 대두되었으나 부산행, 신과함께 시리즈가 외국에서 많은 흥행을 이끌어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 수상에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포함 4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외국 필름이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하는 것은 근 90년이 넘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다. 흥행 부분에서도 압도적으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낸 국내 영화 중 유일하게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다. 이를 제외해도 10년대 중후반 영화인 부산행, 신과함께 1,2편 등이 아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흥행을 거두며 타겟국가를 넓히고 있다. 또한 조일형 감독의 작품 "#살아있다"는 넷플릭스 공개 하루만에 글로벌 무비 차트 2위에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째(9월 10일 기준) 미국,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등 유럽 주요국, 호주를 포함해 전세계 35개국 무비차트 1위를 석권하며,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영화 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
드라마도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자택 격리로 넷플릭스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어, 뛰어난 컨텐츠로 무장한 여러 개의 한국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서 선보여지고 있는데,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7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는 2∼3위를, 브라질과 페루 등 남미 전역에서도 10위권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종합 순위에선 6위까지 올랐다. 특히 '킹덤' 시즌2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인도의 '오늘의 Top 10'에 안착했고,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다른 한국 드라마도 4월부터 9월 이후까지 쭉 일본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모테기 일본 외무상도 시청했다고 언급하는 등 "일본의 4차 한류"라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중인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단 17일 만에 1억 1천만 가구가 시청하며 넷플릭스 최다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14]
사실 한류 회의론은 영미권에 편향된 시각의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미국을 비롯한 영미권 국가에서 그다지 인기를 끌지 않으니 한류는 세계적 인기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영미권, 특히 미국을 외국, 세계로 동일시하는 많은 한국인들의 무의식적 관념에서 나오는 오류이기도 하다. 영미권은 문화를 영미권 내부에서 생산, 소비하는 경향이 다른 문화권에 비해 매우 강하다. 영미권 사람들은 영어 미디어를 편애하며, 외국어 및 외부 문화에 관심이 적기 때문에 외부 문화의 영향력을 매우 적게 받는다. 특히 영미권을 주도하는 미국은 여권 보유자도 매우 적고, 자막 달린 영화를 보는것조차 불편해할 정도로 외부 문화에 관심이 없다. 이는 호주, 캐나다등 영미권 내의 다른 나라에서도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경향을 갖고 있다. 그런 영미권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퍼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영미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영향력은 강력하지만, 세계에는 영미권 외의 다양한 문화권이 존재한다. 영미권에서 한류가 흥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문화권에서의 한류의 인기를 무시하는 것은 영미권 외의 많은 문화권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더군다나 이런 악조건 가운데서도 2010년대 중후반~2020년대를 기점으로 영미권을 비롯한 서구 문화권에서도 그 열풍이 상당한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7.1.2. 다양성
한류의 지속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방송과 연예인에 치중된 한류는 불안정하고 한정돼있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는 생각을 흔히 품는다. 그러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적 인기/보통 인기/소수 마니아 인기/거의 이용 안 함'의 기준으로 한류 분야 중 가장 대중적인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대중적 인기가 많다'고 응답된 것이 K-POP이 아니라 다름아닌 한식(42.7%)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패션&뷰티(39.8%), K-POP(38.9%), 애니메이션(33.0%)이 이었다.보고서에는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더 있었는데, 우려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그들을 통해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무술, 산업, 영화, 심지어 도서 같은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을 것 같은 분야에도 외국인들의 관심이 쏠리며 한류라는 개념이 더욱 넓어지고 굳건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연예 및 방송계에만 한류의 인기가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심지어 연예 및 방송계와는 관련이 없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에도 한류를 바탕으로 쌓인 국가 이미지가 영향을 끼칠 정도다.
7.1.3. 한국어에 대한 관심 강화
한류의 영향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언어를 널리 전파해야 외국인의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자막 없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발단이 되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서브컬쳐가 한국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이유는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것도 있지만, 일본 문화를 빠르게 접하기 위해 일본어를 익힌 팬층이 탄탄한 것도 한몫한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일본-한국 문화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일본어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일본 문화를 전파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이처럼 문화 전파에서 언어 습득의 유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한국도 중국의 공자학당이나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와 같은 외국인을 상대로 자국의 언어&문화 교육 및 전파를 위하는 해외문화홍보원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 한국문화원을 각각 2012년과 2009년에 설립하고 전 세계 60개국에 180개[15]의 "세종학당"을, 전 세계 27개국에 32개[16]의 한국문화원을 세워 한류가 발전할 수 있게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나 독일을 비롯한 유럽, 멕시코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심지어 이집트 등의 국가[17]에 위치한 대학에서도 한국학과, 또는 한국어학과 등이 개설되어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고, 직접 한국과 문화적, 사회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몇 년 전부터 네이버 사전의 프랑스어 사전 개선에는 리옹 3대학과 파리 7대학(디드로)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베트남어 사전 개선에는 하노이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7.2. 부정적 전망
소프트 파워의 가장 큰 관건은 한 때의 유행이 아닌 당연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예로 들어 길가에 있는 햄버거 집이 미국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식당으로 보이는가? 또는 콜라가 미국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료로 느껴지는가? 아니라면 이미 미국 음식이라는 문화에 신기함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동화됐을 것이다. 한류는 세계에 한 획을 긋고 있는 현상인 것은 맞으나 아직 그것이 세계인들의 일상에 무의식적으로 스며든 단계는 아니다.[18]게다가 높으신 분들도 한류의 이런 특성들을 알지 못한 채, 국제행사 유치 과정 등에서 개최 목적과 치밀한 전략은 뒷전이고 그저 한류 스타와 K-POP을 도배하여 표나 구걸하는 전략으로 가다 압도적으로 참패하는 결과를 낸 적이 있다.[19]
7.2.1. 사람 중심 형성
한류의 형성이 대부분 사람으로 이루어졌음을 명심해야한다. 위 문단에서 언급한 <2018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를 보면 통계에 서구권은 영미권 제외 전부 빠져있다는 점은 차치하고, K-pop이외에 북한이 다음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제칠만한 컨텐츠는 kpop 이외에는 사실상 찾기 어렵다.한류는 K-POP을 필두로 드라마, 예능 등의 사람 중심 컨텐츠 등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사람으로 이루어진 컨텐츠는 오래 지속되기는 상당히 힘들다. 특히 음악은 이미 지나온 슈퍼스타들과 국가들이 수두룩빽빽한 수준일 정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록이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지금은 몇 없을 것이다. 또한 영국이 세계 팝의 중심이었던 시절을 아는 자도 드물 것이다. 미국의 마이클 잭슨이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또한 지금에는 전설로 평가받지만, 이것이 지금 미국 문화의 인기를 마이클 잭슨이 주도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 이는 사람 중심의 한류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현재 2020년대는 방탄소년단과 BLACKPINK가 K-POP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다음은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특히나 현재의 기업 주도형 수익 위주 운영 정책은, 음악적 새로운 혁신을 힘들게 하고 이는 하나의 장르에 대해 대중이 피로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팬덤의 폐쇄성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미 보이그룹은 상당히 폐쇄적인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BIGBANG과 방탄소년단 이외에는 사실상 팬덤 내에서 수익구조가 철저히 짜여있는 수준일 정도. 이는 이미 일본의 아이돌 문화를 보면 알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아이돌 산업이 자국 이외 해외 시장에서 외면 받기 시작하자, 국내의 팬덤을 악착같이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변모한 것.
프랑스하면 프랑스 요리, 에펠탑, 루브르, 일본하면 스시, 닌자, 사무라이, 스모, 가라테, 신토, 일본 만화, 일본 애니메이션, 중국하면 중국 요리, 쿵푸, 경극, 자금성, 이집트하면 피라미드, 스핑크스, 파라오, 인도하면 요가, 커리, 타지마할, 러시아하면 보드카, 발레, 러시아 문학, 마트료시카, 우샨카, 멕시코하면 타코, 멕시코 요리, 마리아치, 루차 리브레, 미국하면 미국 요리, 자유의 여신상, 할리우드, 카우보이 등 이미 세계적으로 소프트 파워가 강력한 국가들은 반영구적인 문화를 전세계적으로 퍼뜨려놨으며, 이는 유행이 빠르고 완전히 한 사람의 인기에 기대는 매체로써는 달성하기 힘든 과제이다.[20] 어느 한 국가를 떠올릴 때 처음부터 음악 혹은 영화를 대는 국가가 몇이나 있는가? 하나의 사람 혹은 장르가 그 국가를 떠올릴 때의 이미지가 된다면, 국가의 이미지는 유행의 쇠락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한국이 반영구적이고 가치 있는 한국 고유의 문화(예시: 한국 요리, 태권도, 한복, 갓(모자), 선비, 판소리, 풍물놀이, 남사당놀이, 처용무, 탈춤, 씨름, 한옥, 경복궁, 창덕궁 등)를 구축하지 않는 한, 이는 한류를 이어가는데 고찰해야 할 주요 과제일 수 밖에 없다.
7.3. 극복해야 할 점
한류 콘텐츠의 절대다수는 대중문화에 국한되었다는 것은 한계점이다. 한류를 구성하는 요소 전반이 감정적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물질주의와 같은 형이하학적 요소에만 신경쓸 뿐이라는 지적이 있다. 가령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교수는 만주족이 한 때는 문화적으로 강대했지만, 정작 그들만의 철학 및 사상과 같은 형이상학적 요소들에는 무관심하였기에 그들의 문화는 사라졌다고 지적하였다. 동시에 그는 유교, 불교, 선비 정신, 홍익인간 정신 등과 같은 철학들을 배제한다면 한국 역시 만주족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출처 때문에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홍콩 영화처럼 어느 순간 인기가 다 식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문가들의 말처럼 한류가 이후에도 계속해서 해외에 어필할 수 있으려면, 국내 문화 업계가 현 시점의 한류가 가진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운 형태의 참신하고 질 높은 한류 콘텐츠를 만들 필요가 있다. 특히 공통적으로 한국 대중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21] 다양한 소비상품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 때문에 간혹 대중의 시선이 좋지 않은 디시인사이드나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K-POP 중심의 한류를 얕보고 스스로 낮추며, 한류는 게임 빼고는 별 거 없다는 지나치게 게임의 입지를 부각하는 의견이 존재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 게임 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K-POP을 비롯한 음악 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외화의 10배 이상[22]에 이를만큼 훨씬 많다는 점을 들기도 한다. K-POP의 영향력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K-POP의 가치는 공연과 앨범 수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 자체를 확산시키는 데에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K-POP의 국위 선양은 다른 수많은 한국 제품과 한국 자체를 광고하는 효과로 이어지므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핵심가치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과 다르게 일부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반발과 아이돌 중심의 K-POP에 대한 반감으로 인하여, 'K-POP 중심 한류'의 가치를 '한국 게임의 가치'보다 과소평가하는 의견이 적잖다.
위의 서술을 보듯 한류의 장르를 2000년대 초반에는 드라마, 영화에만 국한시키고 2010년대 이후로는 K-POP에만 국한시키고 이야기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한류는 한국에서 생산된 문화 콘텐츠 전반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현상을 말하지 K-POP,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자체만 한류라고 제한할 수는 없다. 이는 언플도 한 몫 했다. 한류의 지속을 위해서는 K-POP, 온라인 게임, 드라마 이외에 또 다른 콘텐츠 장르의 개발과 강화도 역시 필요하다.
그래도 한국 드라마와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인기를 얻었던 대만, 일본, 중국 등지에서 한국식 화장법에 대한 관심[23]이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이 이 밖의 분야로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면 이러한 문제점 역시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7.3.1. 위장 한류 발흥
자세한 내용은 위장 한류 문서 참고하십시오.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문화 산업 등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를 표절하거나(심하면 사생활까지 모방하는 등) 한국 예능을 통째로 도용하는 문제는 이미 꾸준히 문제가 되어왔다. 한국 회사가 합법적으로 얻어야할 수익을 이들이 훔친 아이디어로 가로채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한류 표절과 더불어 비단 문화 산업 뿐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위장 한류의 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조.
7.3.2. 중국의 문화 침탈
2019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한류가 한창 물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7.3.3. 일부 반(反)한류 움직임
한국 문화가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그 반작용으로 일부 집단에서는 반한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도 이러한 움직임들은 아직 한류 팬들에 비하면 수가 훨씬 적고, 치밀하게 조직화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급성장할 수도 있는 만큼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국 문화가 잠식당한다는 위기감
이는 자국 대중문화의 저변이 미약한 개발도상국들에서 주로 나타난다. 한류의 영향력 탓에 국민들이 자국의 문화 콘텐츠를 외면하게 되니, 해당 국가의 문화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에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990년대의 대한민국 또한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면 그 당시 아시아에서 독보적이었던 일본 문화의 영향력에 짓눌려 대한민국 문화가 압살당할 것이라는 위기론이 팽배했었다.
필리핀의 영화 감독 에릭 마티는 "넷플릭스 탑 10 순위에 올라와 있는 한국 드라마들을 보면 우리의 영화와 TV시리즈의 미래가 암울하다. 한국 드라마들은 가짜 신데렐라 스토리에 미백 시술로 백인보다 하얀 피부, 코로나 시국에도 사랑 이야기뿐."이라며 한류에 대한 강한 반감을 표출했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인 주걸륜 또한 '대만 넷플릭스의 SNS에서 한국 컨텐츠 홍보가 너무 많다, 마치 한국 넷플릭스 같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주걸륜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한 차례 홍보된 것에 그친 데 반해 한국 콘텐츠는 홍보도 많고 인기도 많은 것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두 명은 모두 "우리나라 프로그램들이 재미있으면 한국 드라마를 찾아가며 보겠나? 제대로 만들기나 해라"라며 자국인들에게 맹렬한 비판을 들었다.
- 문화 및 종교적 차이에 의한 반감
이는 보수적인 남성층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강하고 거친 남성을 이상적으로 보는, 소위 '마초 문화'가 자리잡아 있는 나라들에서는 그들이 보기엔 '유약하고 여성스러운' 한국의 남성 배우와 가수들을 게이 같다는 이유로 멸시하는 시선이 존재하며, 보수적인 남초 사이트인 4chan에서 이런 반응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24] 웃긴 건 정작 이런 사이트들의 주 이용층은 서양에서 마찬가지로 남성적이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일본 문화에 심취한 와패니즈 남성들이라는 것이다. 한편 종교적인 문제는 주로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발생한다. 한 여성 팬이 남성 아이돌과 팬미팅에서 포옹을 했다고 처벌을 받을 뻔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애초에 이 나라들은 세속적이고 성적인 모든 것들을 배척하기에 다른 나라의 문화들도 예외가 아니긴 하다.
- 한국에 대한 인종차별적 혐오
이는 일본, 대만, 중국 등 인접 국가의 기성세대들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한국의 문화가 자국민들에게 각광받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고, 한류를 비난하거나 매도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 나라는 한류의 가장 큰 고객들이기도 하다. 한류에 이런 식으로 반감을 가진 이들이 가장 많은 곳은 일본이다. 한국과 정치 외교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으면서도 시장 규모 때문에 많은 한국 문화가 진출해있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넷 우익들은 "한류는 한국 정부가 돈을 퍼부어 만든 억지 현상"이라고 자기들 나름의 논리를 펼치며 한류를 배척한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주도하여 만든 문화 콘텐츠는 2020년대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거의 다 폭삭 망해버렸고 직접적 개발과 관여에서 손을 떼고 민간 주도 장려와 제도적 지원 위치로 물러나자 본격적으로 '한류'라 할 만한 문화적 흐름이 나타난 걸 보면 이들의 주장은 옳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대만은 예로부터 한국에 대해 일방적인 라이벌 의식이 존재했는지라 자신들보다 아래였던 한국 문화가 자국 문화를 압도하는 데 위화감을 느껴 기성세대(특히 남성)가 좋지 않게 바라보기도 한다. 중국 또한 한한령 이후로 한국 문화를 통제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국수주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터라 정보가 제한된 중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7.3.4. 한국 역사 고증에 대한 해외 팬덤의 무관심
조선구마사 친중 논란을 계기로 처음 부각된 문제점이다. 당시 외국 한류 팬덤은 조선구마사 방영 중지가 자기들의 시청권을 무시했으므로 한국 팬덤이 폭력적이며 넷플릭스에서라도 방영시켜야 한다고 억지 논리를 우길 뿐이며 동북공정 우려로 중지된 배경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외국 팬덤은 중국의 문화 찬탈이 자신들에게 야욕을 부리면 분노하여도 타국에 욕심을 부리면 차이나 머니로 망쳐지든 말든 상관없으니 그냥 하루하루 드라마나 만들어달라고 정신 나간 억지를 부리며 조르기 바쁠 뿐이다. 이렇기에 서양 팬들의 이미지가 나빠져 서양 팬과 한국 팬의 키보드 배틀이 일어나기도 했다.이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가장 큰 문제점이며, 문화충격 중 자신의 문화에 천착하면서 상대방 문화에 적응하기를 거부하는 '분리' 또는 '저항'에 해당한다. 외국 팬덤의 이기적 무관심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한국 팬덤과 외국 팬덤의 장기적인 악감정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선구마사 넷플릭스 방영이 중국공산당의 조작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물적 증거는 없으나 정황상 불가능한 일이 아닌 만큼 외국 팬덤과의 오해와 갈등을 풀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가 애당초 정말 예상할 수 없었던 것이거나 특별히 외국의 한류 팬덤이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게, 한류는 어디까지나 대중문화이자 서브컬처이지, 고풍스러운 상류층 문화 내지는 교양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당히 거세게 들릴 수 있겠으나, 극단적인 서양 한류 팬들에게는 어디까지나 자기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내지는 드라마가 필요한 것이지, 한국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서브컬처 및 대중문화는 대중적인 만큼 취급되는 방식이 가볍고 향유층의 이해 수준도 얕다. 이 같은 이해 및 향유의 질적 깊이와 대중성의 반비례는 한류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적용된다.애초에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대중가요 따위의 대중문화를 향유하는 주된 이유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함이지, 현지의 사정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따져 보며 토론하기 위한 게 아니다. 따라서 조선구마사 사태 때 다수의 해외 팬덤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기에 애당초 '조선구마사'와 관련한 해외 팬덤과의 마찰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고, 오히려 미리 서브컬처 향유 방식의 특성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하지 않은 한국 측의 안일함에도 어느 정도 사태의 원인이 있다.
8. 관련 문서
- 고려양[25]
- 소프트 파워
- 일류
- 쿨 재팬
- 콘텐츠
- 팬덤
- 한국 작품의 외국 리메이크
- 한류유행어
- 한류 스타
- 한한령
- 합한족
- 문화승리
- 문명 6/정부와 정책카드 - 카드 중 하나로 한류가 등장하며, 문화승리용으로 쓸 때 도움이 많이 된다.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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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한류' 정의 발췌. "명사 우리나라의 대중문화 요소가 외국에서 유행하는 현상. 1990년대 말에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부터 비롯되었다."[2] 영어 위키백과에 한류의 영향력에 관한 구체적인 서술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중국 c-pop에서 k-pop의 영향력을 더 자세히 서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3] 정확히는 아시아권. 이 당시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한류는 아니었다.[4] 카카오재팬 '픽코마' 급성장...전세계 만화·소설 앱 매출 1위[5] 이들 기업이 진출할 당시 아직 출판 만화에서 온라인 웹코믹으로 시장이 이행되던 단계였다.[6] 이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IT 공룡 기업은 AI를 적극적으로 개발, 활용해 불법 복제를 대응하며 수익성을 지키고 있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웹만화, 웹소설 업체를 인수해 작가와 작품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7] 2014년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2015년 한국 서점에도 번역되어 들어왔다. '코리안 쿨'은 한국의 역제.[8] 참고로 한국은 이미 2002년 선진국에 진입했다.[9] 애초에야 2020년대 초반에야 '눈 떠보니 선진국' 드립이 나온 판이다.[10] 세기말 드라마 태조왕건이 미국에서 흥행하고 4년 뒤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히트를 쳤을때도 한류의 인지도는 세계적으로 바닥을 기고 있었다.[11] 하지만 이 시기에도 아시아권,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의 한류의 인기는 절대 과장이 아니었다. 다만 월드스타라는 과장된 명성을 얻고 있던 비의 케이스와 같이 서구권에서 한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기사들은 확실히 과장이 맞았다. 정확히는 한국에서의 J-POP과 유사하게 마니아층 사이에서의 인기에 그쳤다. 그리고 당시나 지금이나 서구중심주의가 팽배해서 아시아에서의 인기에 대해서는 별 것 아니라는 인식이 많아 이러한 인기는 과소평가되었다. 201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는 오늘날로 치면 튀르키예 대중문화의 그것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살짝 높은 위치였다고 할 수 있는데, 튀르키예 대중문화도 중동과 유럽 위주의 인기를 가지고 있다.[12] 역대 1위는 일본 가수 사카모토 큐의 'SUKIYAKI(위를 보고 걷자)'. 무려 1963년 달성한 기록이다.[13] 1위는 BTS가 피처링한 Savage love, 2위는 다이너마이트[14] 특히나 오징어 게임은 매우 한국적인 게임들이 자주 등장해 한국의 고전 게임을 해외에서 따라하는식으로 한류의 영향을 매우 크게 봤다.[15] 2019년 6월 기준[16] 2019년 6월 기준[17]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이집트인 새미 라샤드가 이집트 최고명문인 아인샴스대학교 한국어학과 출신이다. 영어성적 50점 만점에 49.5점은 돼야 들어갈 수 있다고.[18] 다만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등 한류의 역사가 긴 아시아권에서는 한류가 점차 일상에 스며드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19] 대표적인 사례가 2023 아시안컵과 2030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각각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배한 것.[20] 게다가 세상은 넓기에 BTS나 블랙핑크에 관심이 없는 걸 넘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21] 같은 TV 드라마라도 어떤 사람은 배우의 외모 때문에 보고, 어떤 사람은 한국의 생활환경을 알고 싶어서 본다.[22] K-콘텐츠 수출액 14조원 돌파…게임 비중 70%[23] 이러한 관심은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24] 비단 서양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나이 든 기성세대일수록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25] 원나라부터 명나라 홍치제 치세 초기까지 중국에서 유행한 한류라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원 간섭기 고려에서는 몽골풍이 유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