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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국 러시아
1. 개요2. 국가별 명칭3. 역사적 관계
3.1. 근세3.2. 근대3.3. 일제강점기3.4. 해방 이후3.5. 21세기
4. 문화 교류5. 경제 교류6. 대사관7. 관련 기사8. 관련 문서

1. 개요

동아시아 국가인 대한민국중국, 유라시아러시아 세 나라의 삼각관계이다.

한 때 자유한국당 시절 한국 보수 정치계에서 한미일관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나옴에 따라 반사급부로 한중러 3국 관계도 재조명해보는 경우도 있다.

2. 국가별 명칭

나라마다 국가명을 나열하는 순서가 다르다. 이것은 삼각관계도 일정한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나열 순서를 통해 삼국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중매체나 언론에서, 그리고 정치권에서 삼국에 관련해서 나올 때는 나 먼저 원리에 의해 기본적으로 -- 순으로 나열한다. 우선 한국에서 부르는 명칭이기 때문에 제일 앞은 한국이 우선이고 어감 문제로 한러중이라 칭하기보다는 한중러로 칭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소련 해체 이전 소련의 국력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던 당시에도 한국 언론에서는 북한과 중국과 소련 사이의 관계를 칭할 때 "북소중"이라고 칭하기보다는 "북중소"로 지칭하곤 했다.

3. 역사적 관계

3.1. 근세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청나라가 연해주를 러시아 제국에 넘겨주기 이전까지 조선과 러시아는 서로 국경을 접하지 않았고, 양국 사이의 교류는 간접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나선정벌이 있다. 다만 나선정벌 당시 조선은 병력만 파견하였지 이후 네르친스크 조약 등등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므로, 나선정벌을 한러 외교 관계의 시발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담으로 박지원열하일기에 청나라 내 러시아인들 관련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아라사(鄂羅斯)[1]란 것은 흑룡강(黑龍江)에 있는 부락으로, 집마다 반드시 개 한 마리를 두는데, 개마다 크기가 나귀만 하고, 목에는 작은 방울을 10여 개나 달며, 턱 밑에는 여러 가지 끈을 장식해서 멍에로써 수레를 끌게 했으니, 개 크기도 이 같거든 하물며 사람일까 보냐. 출입을 할 때에는, 반드시 개를 이끌고 옆눈을 뜨고 퉁소를 분다. 그들의 갓이나 의복은 신분에 따라 모양이 다르므로 분간하기가 쉽다.
번역 출처

3.2.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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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제2차 아편전쟁에서 패배하자 러시아 제국은 1860년 베이징 조약에서 영국, 프랑스를 청나라 조정 측과 중재해 준 이후 그 대가로 연해주를 청나라로부터 넘겨받는다. 그 결과 조선은 새로 러시아 제국과 국경을 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녹둔도를 사이에 두고 대한제국러시아 제국 사이에 국경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대한제국-러시아 제국 국경 분쟁)

청나라 조정 측은 연해주가 러시아에 넘어가고 이후 러시아가 아이훈 조약 등을 맺고 하얼빈시다롄시를 조차지로 삼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 청나라는 한족들의 만주 이주를 금지했던 이른바 봉금령을 사실상 완전 해제해버리고 한족들의 이주를 장려하는데, 19세기 중반 기근이 만연해있던 중국 북부 각지에서 만주로 한족들의 이민 러시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한 때 몽골족 혹은 퉁구스계 인구가 주가 되었던 내만주 지방의 인구는 한족들로 채워져 버리고 말았다. 청나라의 좌종당이나 이홍장 같은 인사들은 러시아 제국의 팽창을 매우 위협적으로 주시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조선이 러시아 제국 편에 서서 청나라를 견제하지는 않을지 우려한 이홍장은 지인들을 시켜 조선 왕실에 "조선은 청나라와 친하게 지내며 러시아를 견제해야 한다" "친중국(親中國)ㆍ결일본(結日本)ㆍ연미국(聯美國)"이라는 내용의 ≪조선책략≫이라는 책을 선물한다. 당시 외국 관련한 정보가 극히 부족했던 조선 조정에서는 조선책략을 통해서 새로 접한 미국이나 러시아 관련 내용이 엄청 대단해보일 수밖에 없었고, 그대로 낚여서 조선책략을 개화 정책의 지침서로 삼기도 했다. 그 결과는 청일전쟁러일전쟁, 가쓰라 태프트 밀약, 포츠머스 조약

봉금령의 해제 결과 한족들만 이주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청나라와 이웃했던 조선에서는 삼정의 문란으로 부정부패가 극심하였고, 인구는 증가하는데 사회 발전은 정체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청나라의 동북지방 그리고 러시아의 연해주 지방으로 이민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한반도에서도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체결을 계기로 상당수의 화교들이 터를 잡았다. 만주와 연해주에 정착한 한인들은 조선족고려인의 기원이 되었으며, 한국에 정착한 산동성 출신 상인들은 한국 화교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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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일제강점기

한국은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을 피탈당하고 이후 일제강점기를 겪었다. 청나라는 신해혁명으로 멸망하였으며, 과거 청나라의 영토 각지에는 장쭤린 같은 군벌들이 자리를 잡고 세력을 구축하였다. 러시아 제국은 1차대전 중반 1917년에 러시아 혁명이 터져 멸망하였다. 볼셰비키들은 1922년부로 적백내전을 마무리짓고 과거 러시아 제국의 영토였던 땅에는 거대한 소비에트 연방이 들어선다. 소비에트 연방은 건국 초창기에는 서방 세계로부터 합법 정부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상황으로 일본과 중화민국 양측 모두로부터 견제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인 독립운동가 상당수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과 연해주 각지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3.4. 해방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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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말 한반도에 주둔한 일본제국군을 무장해제시키는 과정에서 한반도 북부에는 소련군이 진주하였고, 한반도 남부는 미국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1949년 중국에서 중화민국이 대만 섬으로 쫓겨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됨으로서 공산국가가 되었다.

한국은 제1세계 진영 소속 국가로 냉전 시대 제2세계 국가인 중국, 소련과는 갈등이 존재했다. 다만 한국에서 국민들에게 공산권 국가들을 막연히 다 같은 편으로 생각하도록 교육했던 것과 별개로 중국과 소련은 1960년대부터 심각한 정치적인 갈등을 빚고,(중소국경분쟁 참조) 북한은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적당히 줄타기 외교를 벌이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중소결렬의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가 한국전쟁 관련한 소련과 중국의 입장 차이였다.

중국이 소련에 실망하게 된 첫번째 계기는 한국 전쟁이었다. 스탈린은 원래부터 북한의 남침을 지원하는 것에 소극적이었으며,[2] 북한군이 유엔군의 반격으로 패망 직전에 이르자 중국측에 참전을 종용하면서도 자신들은 끝끝내 움직이지 않았다. 소련의 지원은 겨우 공군뿐, 그것도 평양 이북의 한반도 북부지역에만 공습하는 미군을 저지하기 위해 한정적으로 출격했으며, 그 이남에서 제공권 없이 싸우는 중국군은 큰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한반도에 신경쓰느라 양안통일이 물건너 간 것은 덤이다. 이 때문에 중국 지도부는 한국전쟁 지원에 소극적인 소련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하고 중국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소련,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지기도 했다.

소련은 한국이 유엔에 가입하려 할때마다 반대하던 입장이었다. 그러나 노태우 정권 당시 북방정책의 결과 90년에 한소수교가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1991년 9월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이 이루어질 후 있었다. 1992년에는 한중수교가 이루어졌다.


[1] 몽골인들이 러시아를 오로소라고 부른 것을 음차한 것.[2]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한국 전쟁김일성의 무력을 통한 한반도 적화통일 옹고집에 소련이 간신히, 그것도 반신반의하며 겨우겨우 승인받고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다. 거기다 중국의 경우 자국 코 앞에서 전쟁이 일어났는데 처음에는 북한이 끝까지 몰아붙이나 싶었더니 곧 전황이 뒤집혀 대한민국 국군미군이 중심으로 이루어진 UN군압록강까지 광속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고 충격과 공포를 얻어먹은 반면, 소련은 머나먼 극동의 변경 끝자락에 붙어 있는 한반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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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1세기

한국과 중국, 러시아는 2000년대부터 2019년까지 교류, 협력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하지만 중국과는 2002년부로 시작된 동북공정 및 한일월드컵 당시 중국 언론의 혐한 보도로 한국 내 중국 관련 인식이 급격히 안좋아지기 시작했으며, 2016년 한한령을 계기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의 친중 여론의 입지가 약화되고 반중 감정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러시아의 경우 직접 중국의 동북공정과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3] 한국 기준으로는 반중 감정이 반러 감정으로는 잘 연결되지 않는 편이었다. 2020년 코로나 19 그리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한중러 삼국 사이의 상호 교류는 정체 혹은 감소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백신 관련하여서 대한민국은 중국산과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배제하고 국민들에게 서방산 백신을 접종시켰다. 다만 중국의 시노팜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에 비해 효능이 더 낮음에도 불구, 시노팜이 WHO 승인을 받았다는 이유로 시노팜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에 한해서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 정책을 취하기도 하였다. 한 때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가 생각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스푸트니크 백신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산 백신을 구입할 시 중국산 백신을 강매하게 될 소지가 없지않을 뿐더러 WHO에서 스푸트니크 백신 승인을 보류한데다가, 현재 서방산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는 이유로 오미크론 변이 발생 전후하여서는 더 이상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하여 중국인들 사이에서 푸틴 대통령의 연설이 인기를 끌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악플과 허위 정보가 중국 SNS에 창궐해 업체와 관영매체들이 수습에 나설 정도. 반면 전쟁에 반대하는 중국인들도 있었다.#[4]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반러시아 감정이 아닌 러시아 혐오가 대중화되지는 않았는데, 러시아 국민들의 전쟁 반대 시위[5] 및 징집병들의 열악한 상황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2008년 당시 중국인 유학생들이 티베트 인권 운동을 지지하던 한국인들을 흉기로 마구 구타했던 상황과는 정 반대이다.# 푸틴 독재 정권과 수뇌부 등의 '전쟁으로 이득을 얻는 사람'과 국민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6]

11월 30일, 중러 군용기가 카디즈(KADIZ), 자디즈(JADIZ) 상공을 지나간 것이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러시아, 한국, 일본에서 불법적으로 경찰서를 세웠던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의 압박속에서 중국 및 러시아가 한국과 갈등하기 시작했다.#

4. 문화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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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 사이에서 러시아 하면 러시아 미녀 혹은 톨스토이 소설 등이 생각나는 것과 별개로 중국 관련해서는 특히 2010년도 이후 기준으로 시진핑의 한국 비하 및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등으로 이미지가 최악을 달리고 있다.

이 점은 한국인들의 성향 때문보다는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한국에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를테면 뉴스에 러시아와 한국의 문화 교류 관련한 기사를 검색하면 대개 러시아 문학 행사# 미술작품 전시회# 등이 검색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관련한 역사 문화 교류는 2010년대 이전부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관련 싸움으로 씨끄러웠고, 김치공정, 한복공정, 조선구마사의 동북공정 논란 같은 뉴스가 나오는 판이다. 중국 민간에서는 동북공정을 사실상 당연하게 것과 반대로, 소련 출신 학자들 이를테면 알렉산더 보빈 같은 경우 고대 고구려어 연구 등에서 상당한 업적을 남겼던 바 있다. 즉 오늘날 한국 민간에 만연한 반중 감정을 단순히 친미 감정이나 무식한 제노포비아 즈음으로 여기면 한중 관계 이해 관련해서 많은 점을 놓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미 2010년대 당시에도 박근혜 정권 시절 당시 중국에서 이른바 한한령을 내려 한국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제한하자, 대한민국 내 중어중문학과 졸업생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전망이 악화하는 등등 중국의 대한민국 관련 정책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내 친중파들의 입지가 크게 악화된 바 있었다.

물론 중국 정부만의 잘못은 아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50여 명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반전 시위를 벌였다#는 점에서 보듯, 재한 러시아인들은 러시아 푸틴 정권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푸틴 성향의 러시아인들 역시 한국 내에서 러시아 본국의 검열 등에 개의치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편이다. 심지어 재한 러시아인들 중 소련에 대한 향수가 큰 사람들이나 푸틴 지지자들 중에서도 예전 소련이 남북분단 책임이 컸었다 같은 과거사 문제들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2008년 당시 중국인 유학생들이 티베트 인권 운동을 지지하던 한국인들을 흉기로 마구 구타하던 선 넘는 일이 벌어졌던 것과 정 반대되는 상황이다.

[동아일보]남의 나라 수도 복판서 경찰까지 폭행하다니
[한겨레]중국인들이 떼지어 한국인 폭행하다니…
[동아일보]서울 “중국인들 조직적 난동” 분노
[경향신문]중국대사관 ‘난동 중국인’ 조직적 동원 드러나
[조선일보]중국인들 집단 폭력에 멍들어버린 서울

2020년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가 본격화된 이후 이제는 김치라는 말만 꺼내도 중국 극성 네티즌들에게 "대안우파" "문화 도둑" 혹은 "표준중국어 표기를 싫어하시는 다른 분들의 의견도 이참에 들어보고 싶네요." 같은 허수아비 공격을 당하고 익명의 중국발 아이피들의 화력지원성 사이버 테러에 시달리는 수준까지 왔다. 중국이 한국과의 우호적인 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싶다면 한국의 반중감정을 원론적으로 성토하기 앞서, 중국에서 한국 대중들에게 좋은 인상[7]을 주면 될 일이다.

5. 경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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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 사회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편견 중 하나로 우리 수출의 대중 의존도가 높으니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걸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수출이 중국에 크게 의존한다는 건 수출 다변화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국 무역구조의 취약성으로 이해되지만, 이는 역으로 중국이 필요로 하는 중간재를 한국이 공급한다는 의미도 갖는다”고 말한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산을 수입하지 않고선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한국이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하기보다는 중국이 오히려 한국에 의존한다는 게 적절한 표현이라고 한다. “중국 정부가 한국산 중간재 수입을 줄이기 위해 분투노력하는 모습에서 그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그렇다면 한국이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 이상으로 중국이 한국의 안색을 살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문제는 중국에선 한국 눈치를 보자는 말이 나오지 않는데 국내에선 중국의 중요성을 우리 스스로가 지나치게 부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이란 말이 바로 그런 경우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이긴 하지만 우리가 너무 저자세일 까닭은 없는데도 말이다.
한·중 경제, 누가 더 의존하나#

한국과 중국, 러시아간의 경제교류도 활발하다.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은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며, 러시아는 대미 전선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동맹 관계이다.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연해주와 사할린 등 극동 지역에서는 생필품 소비재 상당수를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 사이의 경제 교류는 국내 정유 업계가 이미 제재 이전에도 러시아산 석유 수입 비중이 낮았던 이유 등으로 그렇게까지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문화 역시 중국이나 한국보다는 여타 유럽 국가들과 가깝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2014년 크림 위기 이후 러시아와 유럽연합이 서로를 제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산 소비재 및 기호품 수입이 어려워지며 러시아인들은 한국산 소비재 및 기호품에 익숙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오늘날 러시아에는 러시아식 중화 요리보다는 오히려 도시락 라면 이른바 다쉬락, 오뚜기 마요네즈, 꽃게랑, 초코파이 등 한국산 식자재가 인기를 끄는 편이다.

2022년 대러시아 경제제재 이후 러시아에서 비자 카드마스터카드, 아멕스 등이 사용이 제한되자 알리페이 도입 시도가 이루어지고 중국산 핸드폰 점유율이 급증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6. 대사관

한국은 모스크바베이징대사관을 두고 있다. 중국은 서울과 모스크바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러시아는 서울시와 베이징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그외에도 한중러 3국의 일부 도시에 영사관이 존재한다.

7. 관련 기사

8. 관련 문서



[3] 이를테면 중국은 중세 발해인들이 전부 중화민족의 일원 중국인이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 학계 측은 발해가 퉁구스계 민족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 제도가 절충된 국가였다고 해석하는 편이다.[4] 확실히 러우전쟁으로 인한 반서방 진영의 연대를 통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중국 역시 티베트-위구르 문제가 걸린 터라 돈바스 독립을 비롯해 러시아에 대한 완전한 지지를 대놓고는 못하는 상황이다. 러시아와의 우방인 세르비아 역시 코소보 문제가 걸려있어 해당 분야에선 말을 아끼고 있다.[5]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50여 명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반전 시위를 벌였다.#[6] 물론 그렇다고 반러 또는 혐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7] 이를테면 “고려시대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 알아보기". "상하이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이 즐겨먹는 우육면" 등등 양국 국민 모두 관심있어할 만하되 좀 덜 식상한 주제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