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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라트비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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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라트비아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근세2.2. 19세기2.3. 20세기2.4. 21세기
2.4.1. 2010년대2.4.2. 2020년대
3. 공동체
3.1. 러시아계 라트비아인3.2. 라트비아계 러시아인
4. 라트비아의 반러감정5. 경제 교류6. 문화 교류7. 교통 교류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러시아라트비아의 관계. 라트비아는 역사적인 문제로 러시아와 갈등이 존재한다. 그리고 라트비아내 러시아인 문제로 인해 러시아와는 갈등이 있고 러시아를 견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근세

이반 4세 시절 루스 차르국이 당시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영토로 인정받던 리보니아 일대를 침공하였다. 루스 차르국은 라트비아 현지인들이 러시아군을 환영할 줄 알았으나, 기강이 잡히지 않은 러시아군[1]이 리보니아 각지를 약탈하면서 현지인들의 민심이 완전히 돌아섰고, 결국 루스 차르국 군대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철수하였다. 리보니아 침공이 실패한 것을 계기로 루스 차르국은 발트해 진출을 한동안 포기하고, 대신 시베리아 방향으로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라트비아 일대는 18세기 초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벌어진 대북방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8세기 초 리가를 포함한 스웨덴령 리보니아 일대가 러시아 제국 영토가 되었으며, 18세기 후반에는 폴란드 분할라트갈레 지역 역시 러시아 제국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후 쿠를란트-젬갈렌 공국 역시 러시아 제국에 귀속되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러시아화가 추진되었다.[2]

2.2. 19세기

러시아 제국 정부는 라트비아 내 발트 독일인들의 기득권을 인정하되 권리를 조금씩 제한하였다. 1804년에는 라트비아인 농노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 상당수가 철폐되어 독일인 지주와 개신교 교회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쿠를란트(쿠로니아)에서는 1819년, 리보니아(세미갈리아)에서는 1820년 농노가 해방되었다. 라트갈레 지역은 러시아 본토와 비슷하게 1861년 무렵에야 농노가 해방되었다. 1820~30년대에는 라트비아인 농노들도 이름에 성을 쓰도록 법이 개정되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표트르 스톨리핀의 시베리아 이주 지원 정책이 시작되면서 상당수의 라트비아인들이 러시아 제국의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영토로 이주하였다.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 이외에도 바시코르토스탄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러시아 제국 내에서 라트비아가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지역은 아니다보니 새로 이민 간 지역에서 이들은 라트비아인이라는 별개의 민족 집단이 아니라, 루터 교회를 믿으니까 아마 독일인이겠거니 해서 독일인 취급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3. 20세기

러시아 제국 시대 라트비아의 리가는 가장 산업화가 잘 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였고, 러시아 제국 내에서 라트비아 소총 연대는 정예 병력 대우를 받았다. 제1차 세계 대전 와중 1916년 12월부터 1917년 1월 사이 독일군과 러시아 제국군이 전투를 치르는 도중 라트비아 소총 연대 병력 4만여 명 중 9,000여 명이 전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라트비아인들 사이에서 차르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였다. 1917년에 러시아 제국혁명으로 몰락하고 적백내전이 발발하는 과정에서 라트비아 소총연대 상당수가 볼셰비키 편에 서서 백군에 싸운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라트비아 출신들이 소련을 건국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러시아 제국러시아 내전에서 공산주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가 라트비아였으며, 이 당시 라트비아 공산당이 따로 존재했다.[3] 소련 정보부인 체카(ЧК: KGB의 전신)를 만든 것 또한 라트비아의 저격수들이었다. 소련 성립 당시[4] 오합지졸이던 붉은 군대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정예병력이 라트비아 소총연대로, 이들은 러시아 제국 평균에 비해 문맹률도 적고 평균 교육 수준이 높아 그나마 명령 하달이 잘 되는 편이었고, 반차르 감정과 반독 감정[5] 때문에 공산당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라트비아 소총 연대가 볼셰비키 편에 서서 싸운 것과는 별개로 라트비아는 독일에 점령되었다가 독일이 연합국에게 항복한 것을 계기로 독립국이 되었다. 독립국이 된 라트비아에는 상당수의 러시아계 라트비아인들이 잔류하거나 혹은 망명하였고, 라트비아 정부는 이들을 관용하는 입장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소련이 라트비아를 병합하였다가 다시 나치 독일이 라트비아 지역을 점령했다. 라트비아 지역은 나치 독일의 점령을 잠시 받다가 제2차 세계대전 도중에 소련군이 라트비아 지역을 점령했다. 라트비아 지역은 소련에 점령당한 뒤에 라트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었다. 그리고 라트비아내로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이주했다.[6]

이 때문에 라트비아인들은 발트 3국의 사람들 중 소련의 고위직에 많이 배치되었으며, 그 중에는 소련에 적극적으로 충성하던 사람도 있었다. 러시아 혁명에도 참여했고 말년에는 정치국원에 이르렀던 아르비드 펠셰(Arvīds Pelše, 러시아식: Арвид Янович Пельше)나 소련 말기 내무장관이자 강경파였던 보리스 푸고(Boris Pugo, 러시아식: Борис Пуго)[7] 등이 대표적인 라트비아계 소련인. 물론 소련 공산당 고위직에 오른 사람도 많은 만큼 스탈린 대숙청 당시 희생당한 사람도 많았다.

8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라트비아에선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라트비아인들이 에스토니아인, 리투아니아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노래 혁명을 통해 독립을 요구했다. 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라트비아는 독립국이 되었다.

2.4. 21세기

라트비아는 독립 이후에 탈러 정책을 실시했다. 그리고 2005년에 유럽 연합북대서양 조약 기구에도 가입하면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소련에 의해 러시아 SFSR에 합병되어 러시아 땅이 된 압레네 지역을 놓고도 오랫동안 러시아와 갈등했다.

2.4.1. 2010년대

2012년 8월 28일, 라트비아의 국방장관은 라트비아에서 소련군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자 러시아계 정치인이 반발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 라트비아에서 총선이 있었는데, 친러 정당인 화합당이 반EU 성향의 포퓰리즘 정당을 이기고 승리했다.# 그러나 이 화합당은 과반의석을 얻진 못했고, 나머지 정당들이 모두 화합당과의 연정을 거부하고 있어 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19년 1월 28일, 라트비아 정부는 KGB의 정보원 명부 공개로 혼란을 겪고 있고 이 중에는 전직 총리도 포함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2.4.2. 2020년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자 라트비아는 대러 제재에 동참했다. 러시아인들의 라트비아 망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배우 슐판 하마토바가 라트비아로 떠난다고 밝혔다.# 그리고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격하시켰다.#(러시아어) 4월 21일 러시아 외무부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총영사관 폐쇄를 밝히고 영사관 직원들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의회는 러시아군의 부차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6월 6일. 라트비아 내 러시아 TV 채널 송출 금지한다.#

7월 30일, 라트비아 정부가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자 가스프롬은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8월 11일, 라트비아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

8월 25일, 라트비아 정부가 러시아의 반발속에서 소련 시절에 세워졌던 승전비를 철거했다.#

9월 17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러시아 국경을 폐쇄시켰다 #

9월 23일, 2022년 러시아 동원령과 관련해 폴란드와 발트3국은 러시아인의 탈출 망명은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2월 6일, 라트비아로 본거지를 옮겼던 러시아 독립 방송 매체가 라트비아 당국에 의해 채널 허가 취소 통보를 받자 논란이 일어났다.#

3. 공동체

3.1. 러시아계 라트비아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러시아계 라트비아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러시아계 라트비아인은 라트비아 전체 인구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라트비아에서는 푸틴의 독재에 반대하며 라트비아에 정착하는 러시아인 망명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소련 시절부터 살아온 러시아계 주민들에 비해 라트비아 국적을 취득하는 데 적극적인 편이다.

러시아의 언론사인 메두자(Медуза)가 푸틴의 독재를 피하기 위해 라트비아에 본사를 옮겼다. 다만 메두자는 크림 반도를 러시아 영토를 표시한 이유로 라트비아 측의 제재를 받았다.

3.2. 라트비아계 러시아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라트비아계 러시아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라트비아의 반러감정

라트비아는 역사적인 이유와 민족적인 이유로 인해 러시아에 대해서는 반러감정이 강한 편이다. 역사적으로도 소련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소련 시절에는 라트비아인들이 시베리아로 강제이주당한 적도 있고[8] 그 자리를 러시아인들로 채우는 바람에 러시아에 대해서는 악감정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독립한 이후에는 반러 정책을 실시하면서 EU나토에 가입했다. 거기에다 반러감정으로 나치 독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바람에 러시아 측에서도 에스토니아와 함께 라트비아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발트3국 중에는 비교적 반러감정이 약한 편이긴 하다. 물론 비교적 약하다 뿐이지 반러 감정 자체가 약한 것은 아니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의 반러 감정이 워낙 강하다보니... 그리고 러시아의 대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라트비아가 가까운 이유로 워낙 큰 시장이라 반러감정과는 별개로 우호적 교류도 많을 수밖에 없는 관계이다.

5. 경제 교류

경제적으로는 EU권이면서도 러시아와 교역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거기에다 러시아어도 널리 사용되는 것도 영향을 주면서 러시아 사업가들이 라트비아에서 무역 관련 일을 하는 경우도 많고 러시아 갑부들도 라트비아와 경제적인 업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6. 문화 교류

양국간의 문화교류가 일부 존재한다. 라트비아에서도 러시아어를 배우러 유학생들이 러시아에 오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러시아인 유학생들도 라트비아에 오는 경우가 있다.

7. 교통 교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까지 양국은 일반적으로 철도를 통해 교류하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리가로 이동할 때는 대개 고속버스나 철도를 이용하지만 모스크바와 리가를 이동할 때는 항공 교통을 이용하게 된다. 아에로플로트가 모스크바와 리가를 잇는 항공노선을 통해 왕래하고 있다. 라트비아와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고속버스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편이다.

여담으로 독일에서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철도만 타고 이동 가능한 것과 반대로, 러시아 제국 시대에서 소련 시대에 라트비아에 깔린 철도들은 유럽 여타 국가 철도들과 철궤가 달라서, 여타 유럽 국가들과 철도 교통 연계가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연유로 라트비아에는 장거리 이동 수단으로 고속버스가 발달해 있다.

양국은 무비자 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 라트비아는 소련 시절에 이주한 러시아인들에 한해 비자없이 왕래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러시아계 라트비아인들중에는 무국적자들이 존재하지만, 양국은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은 라트비아와 함께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를 중단시켰다.#1#2

8. 관련 문서



[1] 리보니아를 침공하던 러시아군은 루스 차르국 각지에서 끌어모은 병력들(카자크들이나 혹은 루스 차르국에 투항한 타타르 병사들)로 이루어져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2] 라트비아 지역은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수많은 라트비아인들이 러시아로 많이 이주했다.[3] 현대 라트비아에서는 1994년에 창당된 라트비아 사회당이 후신을 자처하고 있다.(원내 다수당 중 하나인 라트비아 사회민주당 "조화"와는 전혀 다른 정당이다)[4] 소련은 1922년에 성립되었고 그 이전의 전신이 소비에트 러시아.[5] 라트비아 내 발트 독일인 자본가들에 대한 반감[6] 라트비아내의 러시아인들은 지금도 상당한 편이다.[7] 이 사람은 발트 3국이 독립하고 소련이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조국의 수도인 리가와 옆 나라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에 KGB를 투입한 적도 있었고 정권 전복 시도에도 참여한 바 있었다. 실패하자 자살하긴 했지만(...)[8] 지금도 시베리아쪽에도 라트비아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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