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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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개: 이 뭔 개소리야!? |
이야기 또는 말(言)을 의미하는 '소리'에 '헛된, 가짜의, 쓸데없는'의 뜻을 가지는 접두사 '개-'를 붙여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한마디로 헛소리. 또는 좀 더 나아가 개씹소리 또는 개좆소리라는 절정의 비속어가 있다가 순화시켜 개쌉소리라고 불린다. 순화 버전으로는 댕소리, 멍소리, 강아지 소리, Dog소리 등이 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만들어진 용어다.
마침 '개'라는 단어 덕분에 '개가 짖는 것과 같은 헛소리'라는 의미로 통하는 경우가 많으나 어원을 살펴보면 이쪽이 더 정확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비슷한 의미로 누군가 헛소리를 할 때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고 나무라는 용법이 있고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낱말로는 개뿔이 있다. 파생형으로 상대방이 이쪽의 이야기를 듣는둥 마는둥 할 때 '개가 짖는구나' 하는 완곡한, 자조적인 용법도 있다.
개드립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쪽은 개소리에 비해 업신여기는 뜻이 약한 편이고 현대에 등장한 신조어라서 장난스레 들리는 편이다. 비슷한 뜻을 지닌 고사성어로는 어불성설[1] 또는 언어도단[2]이 있다. 영어에서도 대략 비슷한 표현을 찾자면 Crap[3]이나 Bullshit[4], Bollocks, Rubbish[5], Gibberish 등이 있다.
개소리에서 약간 순화시킨 단어로는 '잡소리'가 있다. 말 그대로 개 대신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뜻하는 잡을 넣은 단어라 개소리에 비하면 크게 불쾌한 편은 아니다.
2. 상세:욕설이 아닌 개소리로서
일상생활은 물론 나무위키 등지에서도 워낙 욕설 및 비난 용도로 남용되는 단어라 평면적인 욕설로 받아지는 경향이 크지만, 사실 개소리도 장광설(長廣舌)로 해석될 수 있는 비판용 단어다.
개소리는 진실&거짓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되는 말로서, 듣는 이에게 특정 인상, 감정, 태도를 심어주기 위해 내뱉는 말이다. 거짓말쟁이는 진실을 알면서 고의로 거짓을 말하지만, 개소리를 내뱉은 화자는 진실 여부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저 즉각적으로 아는 척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즉시 타인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 뿐이며, 여기서 사실 여부 같은 건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런 대화는 사실 및 진실여부를 검증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문장과 단어로 가득 차 버리게 되며, 만일 여기에 자기 기준조차 없다면 해당 대화에서 진실과 거짓 자체를 건저내는게 불가능한 단계=개소리로 나가게 된다.
즉. 즉각적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자기 주관이나 생각없이 말하길 반복하는 그 순간, 높은 확률로 해당 발언은 사전적인 의미의 개소리로 전락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반복된 개소리는 당사자의 현실 인식 능력을 마모시키고, 공적인 자리에선 진실+근거의 규범을 약화시킨다. 결국 개소리를 남발하는 화자가 많은 사회는 진실이라는 기준 자체가 무시되어 검증 불가능한 말들로 채워지고, 판단 능력과 책임성이 흐려진다. 대안적 사실이나 탈진실이 바로 대표적인 공론화 단계에 오른 '개소리'라 말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른 이에게 '개소리'라는 말을 듣는 횟수를 줄이려면 말하기 전에 아는지 모르는지부터 분명히 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헤리 프랭크퍼트는 다음 세가지 기준만 주의하면 사전적인 의미의 개소리는 거를 수 있다고 언급한다.
- 사실 검증에 대한 무관심이 드러나는가?
- 논거보다 수사·권위·감정 호소로 인상을 만들려 하는가?
- 말한 내용의 정확성 문제를 제기해도 논점을 바꾸거나 태도 또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회피하는가?
3. 나무위키에서
이 단어는 나무위키의 많은 문서에서 남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나무위키가 설령 어느 정도 전문성을 보장하지 않고 유희 위주의 성격을 가진 위키일지언정 기본적으로 위키를 표방한다면 '개소리' 라는 주관적이고 욕설인 표현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위키는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공간이지 개인의 주관을 담은 화풀이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욕설 표현도 마찬가지. 욕설 위주의 서술은 읽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지식의 가치가 없어 위키의 의의에 맞지 않는다. 위키백과 같이 나무위키보다 객관성이 강하고 딱딱한 위키에서는 '개소리' 같은 표현은 반드시 수정되며 남발할 경우 토론 절차를 거쳐 차단될 수 있다. 나무위키는 비교적 가벼운 위키라서 웃고 넘기는 재미도 있으므로 어느 정도 농담조의 표현은 용인되지만 강한 강도의 욕설은 꼭 지양하도록 하자.
아무리 사회적으로 잘못된 망언이나 부조리라 할지라도 '개소리' 라고 비난하기보단 '어떠어떠한 점이 잘못되었다' 라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서술을 갖춰 비판의 자세로 대해야 한다.
3.1. 망언을 비난하기 위해 본 문서의 하이퍼링크를 추가하는 경우
망언이나 실언에 하이퍼링크를 걸어 비난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말 전체에 리다이렉트를 걸어 놓고 본 문서, 지랄 문서나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지랄하고 자빠졌네 등의 문서로 가게끔 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가끔은 '정신 나간~'과 같은 비하적 수식어를 붙이는 경우도 자주 보이는데, 이들 모두 바람직한 서술은 아니므로 가급적이면 자제해줄 것을 권장하고 무분별한 사용이 보이는 즉시 삭제하는 게 좋다. 나무위키의 개소리 문서 인용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용도이다.3.2. 문서 내에서 특정 서술을 비난하기 위해 쓰는 경우
논리 전개의 부실, 내용의 오류 등을 편집할 때 해당 내용에 취소선을 긋거나 문장 뒤에 "...라는 말은 개소리(어불성설). 사실은 어쩌구~" 같은 서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이 중 후자 같은 경우는 엄연한 편집지침 위반이다.[6] 때로는 '개소리'라는 단어가 문제시된다는 점을 회피하기 위해 '헛소리'로 대체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이 역시 결과적으로는 '헛소리'라는 단어를 남용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남이 틀리고 자신이 옳다는 걸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러기 쉽다. 괜히 틀린 부분은 틀린 부분대로 남겨 놓고 끝에 접속사를 붙여서 반박하는 글을 남겨 놓으면 독자는 혼란을 겪을 수 있다.틀린 사실이라면 '개소리'나 '헛소리'라고 하지 말고 지운 다음 문서 편집란 하단의 '수정 내용 요약'란, 그러니까 수정 코멘트에 그 이유를 적어두는 게 좋다. 틀린 내용이 아니라서 지울 수 없지만 반박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반론 문단을 해당 문단과 따로 서술하는 것이 더 낫다. 아니면 '개소리'나 '헛소리' 문서로 가는 하이퍼링크를 지우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서술이 된다.
3.3. 편집 요약으로 특정 서술을 비난하기 위해 쓰는 경우
편집 요약에서 '개소리'나 '헛소리'라는 공격적이거나 모욕적인 표현은 제재 대상이 된다. 개소리나 헛소리라는 표현을 본문에서는 쓰지 말라고 해서 이걸 또 '본문에선 쓰지 말라 했지만 수정 코멘트에서는 써도 된다는 얘기인가?'라는 식으로 해석해 본문에서는 해당 표현들을 쓰지 않았지만 그 대신 수정 코멘트에서 (남이 틀린 사실을 문서에 적었다는 것을 알리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해당 표현들을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은데, 당연히 해당 표현들은 수정 코멘트에서도 쓰면 안 된다.공격적이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수정 코멘트에서 쓰는 것 자체가 상기한 대로 제재 대상이며, 또한 남이 틀리고 자신이 옳다는 걸 과시하는 행위 역시 그게 본문이 아닌 수정 코멘트를 통해 표출되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3.4. 예시
- A다 -라는 글을 A가 아니라 B라고 고칠 때
- A는 개소리. B다. (X)
- A였지만(A, 그러나) B이다. (O): 대중적 속설에 대한 거라면 "흔히 A라는 인식이 있지만..."도 가능. 과거 한때 A였다면 "YYYY년 MM월 경까지는 A였지만..." 정도도 가능.
- B다. (O)
4. 관련 문서
-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하라
- 궤변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 명언, 망언
- 이 뭔 개소리야
- 야인시대 및 합성물
-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 지랄
- 헛소리
- Bullshit
- Gabe the Dog - 합성 소재로 쓰이는 개소리
- 논리적 오류
노래하는 강아지- 돌파감염
- 악성 댓글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트래시 토크
5.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파생된 밈
"이 뭔 개소리야?"
MBC의 대하사극인 태왕사신기에서 흑개가 미친 존재감이 되는데 이바지한 두 가지 장면 중 하나. 바로 위 관련 문서에서 언급한 G-DRAGON의 음반 수록곡인 개소리에서 해당 외마디가 빨리 돌리기로 샘플링되기도 했다.
[1] 語不成說. 말이 사리에 맞지 않다는 뜻.[2] 言語道斷. 말할 길이 끊김. 즉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서 대꾸할 값어치가 없다 또는 대꾸할 도리가 없다는 뜻이다.[3] 앞에 Bull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4] 이건 Bull 부분을 빼면 안 된다. 만약 Bull을 뺀다면 전혀 다른 용어인 Shit이 된다. 하지만 Shit도 상황에 따라서는 개소리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긴 하다. 줄여서 BS나 완곡한 표현으로 bull이라고도 한다.[5] 이 둘은 주로 영국 영어권에서 국가에서 쓰인다.[6] 특정 서술을 강조하는 편집(취소선, 화살표, 밑줄 등)을 하고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