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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초성체인 '졸라'에 대한 내용은 졸라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한국어의 비속어. 원래의 뜻은 뇌전증을 가리키는 순우리말로 지랄병이라고 부른다. 뇌전증의 증상 중 하나인 갑자기 벌러덩 드러누어 입을 벌리며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1]을 빗대어 뇌전증의 옛 이름인 간질병에서 지랄이라는 단어가 유래된 것으로 보여진다.순화된 표현으로 '난리'를 쓰는 경우가 보통이다. (ex) 왜 지랄이야? → 왜 난리야?) 간헐적으로 글자 순서만 바꿔 '랄지\'라고 표현할 때도 있다.
2. 역사
窒斡. 本朝. 俗稱肝疾爲窒斡.
질알. 본조. 속칭간질위질알.
《古今釋林(고금석림) 28, 東韓譯語, 釋疾》
질알. 본조. 속칭간질위질알.
《古今釋林(고금석림) 28, 東韓譯語, 釋疾》
《고금석림(古今釋林)》에 '간질(肝疾)을 속칭으로 지랄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지랄'의 뜻과는 관계없이 음만을 맞추기 위하여 窒(막힐 질), 斡(돌 알)을 사용하여 '질알'로 적었다(...).
3. 사용
심화된 것으로 '지랄염병'[2]이 있다. 이는 지랄(뇌전증) + 염병(장티푸스)이 걸린 상태를 일컫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지랄옘병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지랄발광'도 있다. 발광(發狂)이란 (병에 걸려서) 미쳐 날뛴다는 뜻이다.경남 지방에서는 '지랄옆구리'라고도 부른다. 옆구리는 반드시 들어가 주는 게 포인트.[3] 여기에서 약간 변형되어 '지랄옆차기'라 하는 표현도 있다.
사람이나 짐승, 물건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이 표현을 쓰며 지랄같다, 혹은 지랄맞다고 할 때 사용하는 '지랄'이 이런 의미이다.
헛소리(거짓말), 허튼짓을 비하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3.1. 용례
- 지랄이 풍작(혹은 풍년)이다. 이 용례를 인터넷에서 사람(또는 왕) 이름으로 희화화한 지라르 드 풍자크 2세
Girard de Poun-Jacques II가 있다.잘보면 지라르 드 풍쟈크 2세다
- 지랄 용천하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이도(세종) |
- 지랄하고↗ 자빠졌네↘: 타짜의 평경장이 도박자금을 꾸러 온 교사에게 하는 대사이기도 하고 뿌리깊은 나무의 이도의 명대사이기도 하다.
- 조심해! 지랄을 쳐먹었나!
- 왜 말을 걸고 지랄이야!: 고전 게임 용용공주에서 숨겨진 조건을 만족한 후 볼수 있는 이스터에그에서 호박 뒤집어 쓴 한 프로그래머가 사장이 월급을 안 준다며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죠랄'로 고쳐서 쓰기도 한다. 여기서 파생된 용어가 바로 죠랄사로 게임[5]에서 한눈을 판다거나 피통이 낮다거나 등의 여러 이유로 간단히 잡을 수 있어보이는 적 앞에서 눈먼 공격을 하다가 몇 대 때리지도 못하고 죽거나, 이번 게임을 세게 가져가겠다는 발언을 하고서 바로 죽어버리거나 같이 뭔가 실속없으면서도 웃기기는 엄청 웃긴 죽음에 쓴다.
해외극한알바에서의 하하 해당 장면[6] |
- 지랄하네
- 앗지랄
4. 관련 문서
[1] 의학적으로는 전신강직간대발작, 혹은 줄여서 대발작을 보인다고 한다.[2]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관련으로도 쓰이는데, 하필 시내버스 도색이 GRYB(그린, 레드, 옐로우, 블루)이기 때문이다.[3] "지랄 + 신체부위"의 변용으로 '지랄 용천한다'라는 말도 있다. 용천은 본디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곳을 지칭하는 말인데 맞으면 엄청나게 아파서 시체의 용천에 침을 놓으면 천장까지 뛰어오른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4] 원래 장면은 학동들이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서당에서 도망가고 허수아비로 바꿔치기해 잔칫집으로 갔었다.[5] 여러 게임에서 쓰지만 주로 배틀그라운드에서 쓴다.[6] 모자이크 처리로 인해 '지랄' 부분이 무한도전의 해골 아이콘으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