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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01:59:12

외국인 이름 유머

1. 개요2. 예시3. 관련 문서

1. 개요

외국인의 이름 형태를 가지고 일종의 넌센스 퀴즈를 만드는 것이다. 외국인 이름에서 자주 보이는 음운과 비슷하게 생긴 한국어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이 만들어지기 이전인 198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시리즈여서인지 된소리가 많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물론 실제로 외국에는 그런 이름이 있을 리 없다. 어느 정도 친한 사이라면 모를까 처음보는 외국인한테 이러면 불쾌해 할 수 있다. 그런데 에밀 졸라, 안티 니에미처럼 실존하는 이름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 사고가 일어났을 때 해당 항공기의 가짜 승무원 명단이 실제로 뉴스로 방송됐는데 그 영상이 아직도 큰 인기를 얻고있다. 이에 일부 아시아계 기자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는데, 이런 점을 볼 때 외국인 이름을 유머로 삼으면 차별적인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외국에도 이런 장난은 물론 존재한다.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에서는 Naughtius Maximus(음탕하누스 대물루스), Sillius Soddus(골비누스 남색쿠스), Biggus Dickus(커다라누스 자지우스), Incontinentia Buttocks(음란하미아 엉덩스)라는 라틴어 이름 장난이 나오며,[1] 19곰 테드 2에서 테드가 non dick bong(논딕봉)이 한국 대통령 이름 같다고 한다. 참고로 외국인이 들으면 놀라는 한국 이름, 외국인이 들으면 깜놀하는 한국 이름 명단도 있다. 일본의 경우 대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영국인 캐릭터들의 이름을 전부 일본어 말장난으로 지은 사례나, TAG(작곡가)VOCALOID 오리지널 곡 신역 역사위인전 등이 있다.

2. 예시

2.1. 일본인

가장 많이 나오는 민족이다. 이유를 추측해보면, 1980년대 이전에는 일제강점기의 영향도 있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이라 일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강했는데, 하필이면 일본인의 이름은 자음과 모음이 번갈아 나오는 구조인데다가 당시 표기에서는 된소리를 사용했기에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웃기게 보일 따름이라 외국인 이름 유머의 가장 많은 타겟이 된다. 한국어에는 거센소리보다 된소리가 많아서 한국어 표현을 쓰기 쉽기도 하고.

중화권에서는 일본인 이름의 한자 표기는 중국식으로 읽고 순일본어 표기는 일본식으로 읽는다. 그래서 중국인이 일본인 이름을 웃기게 만들어본다면 발음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한문으로 된 문장을 막 써서 지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베 신조(安倍晋三)라는 이름을 '더 많아서 편안하고 세번 나아감'이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사자성어만 잘 쓰면 일본인 이름이 완성된다.[2] 또한 일본인 이름의 발음(한자명칭은 중국어 발음, 순일본어는 일본어 발음)이 중국어 일반명사와 비슷하면 한국과 비슷하게 일본어 발음을 반영해서 지을 수도 있다. 이건 한국인 이름도 마찬가지이다.

사족으로, 해당 유머가 유행했던 옛날 감성의 1980년대 이전 시대를 일본에서는 '쇼와 시대' 라고 한다. 즉 일본인 입장에서는 쇼와 시대의 감성이다.

2.2. 프랑스인

주목할 만한 점은 ㅇ 받침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이는 프랑스어에는 비모음이라는 게 있는데, 이것을 옛날부터 계속 ㅇ 받침으로 적기 때문이다.

자음과 모음이 연달아 나오는 이름에 ㅇ 받침을 넣으면 포르투갈인 이름을 만들 수도 있지만 한국에게 익숙하지 않은 나라라 관련 유머는 없다.

2.3. 러시아인

이름 끝에 '~스키'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스키(인명)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원래는 폴란드에서 유래했다. 언어 자체가 한국에서 들으면 욕설 같아서 그런지 이름에 욕이 들어가기도 한다.

2.4. 기타


더 알고 싶으면 여기를 참고.

3. 관련 문서


[1] 프랑스 만화 아스테릭스, 한국 개그 쇼 비디오 자키 네로 25시 등에도 자국어에 로마인 이름을 섞어만든 작명 센스들이 존재한다.[2] 쉽게 말해 일본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 이름을 고도비만(高度肥滿)이라고 짓는 행위를 들 수 있다.[3] 비사이로 마까라고 하기도 한다.[4] 애니메이션 마법여우 주비 이보사 마법학교에서는 하울이 비를 한방울도 안 맞고 빠르게 달리는 훈련에 이런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5] 바리에이션으로 '수표로 똥따까'도 있다.[6] 바리에이션으로 일본 최악의 살인마나 일본 최고의 차력사라는 전제가 붙기도 한다.[7] '까니마 또까'라고도 한다.[8] 마찬가지로 안까니마 골라까라는 바리에이션이 있다.[9] 당시에는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일본어에 존재하지도 않는 ㄹ받침이 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영향으로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과는 달리 일본어에 대해 무지했던 그때 그 시절이었다.[10] 197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1970년대에 다나카 가쿠에이미키 다케오가 일본 총리로 재임했는데, 당시 표기로는 '다나까 가꾸에이'와 '미끼 다께오'였다. 이를 들은 한국인들은 자지러질 수밖에...[11] 이브 몽땅에서 따온 듯하다.[12] 한데 러시아인 이름의 ~스키를 로마자로 표기할 때 sky라고 적었다.[13] 바리에이션으로 젤잘타스키도 있다.[14] 실제로 웃찾사 부담스런 거래에서 이걸 이용해 개그를 선보인 적이 있다.[15] 유자소전에서도 차에코풀고싶어 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언어유희가 나온다.[16] 막사이사이에서 따온 듯하다.[17] 헌데 이 사람은 영국인이다. 정확히는 북아일랜드 소속 축구선수.[18] 바리에이션으로 모하나도 알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