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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14 15:16:30

순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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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이루는 어휘들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


1. 개요2. 명칭3. 분류4. 한자어와의 경쟁5. 순우리말과 언어순화 운동6. 목록
6.1. 순우리말6.2. 귀화어
6.2.1. 상고음에 기초한 몇몇 가설
6.3. 오해
6.3.1. 한자어/외래어로 잘못 아는 고유어6.3.2. 고유어로 잘못 아는 한자어/외래어6.3.3. 가짜 고유어
6.4. 논란이 있는 고유어
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틀

1. 개요

외래어가 아닌 한국어 단어.

2. 명칭

'고유어', '토박이말', '순한국어'라고도 한다.

'고유어'라는 단어는 한자어이며 '()우리말'이라는 말 또한 순우리말이 아니다. '토박이말' 역시 '土'로 한자가 들어 있다. 한자를 피하고자 '우리말'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맨우리말'이라고 쓸 수도 있겠으나 쓰인 예는 찾기 어렵다.
비슷한 예로, 일본어에서 고유어에 해당하는 낱말을 '和語(わご)'라고 부르는데, '和語' 역시 한자어다. 고유어로는 'やまとことば(大和言葉)'.

3. 분류

학문적으로 고유어를 엄밀하게 정의하긴 어렵다. 이른 시기 문헌 자료의 부재로 아직 한국어의 계통과 성립 과정을 뚜렷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고유어는 당연히 방언 역시 품고 있다. 예컨대 '오름'은 오늘날 제주 방언에만 남아있으나 산봉우리를 뜻하는 한국 고유어이다. 오히려 한문 - 한국어의 양층언어 사회에서 지방의 언어는 구어로서 하층에 머문 시기가 길었기 때문에 방언에서 한국어의 고유어를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 경우 "해당 방언에서만 특이하게 고유어를 쓴다."라기보다는 본래는 중앙에서도 고유어를 사용했으나 한자어에 밀려 사라진 경우가 많다. 방언에 옛꼴[古形]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라 향가 혜성가의 '岳音'을 '오름'으로 읽는 연구자들도 있는데 해당 가설을 채택하는 경우 순우리말(이자 현대에는 방언인) '오름'이라는 낱말은 비록 오늘날에는 제주 방언에만 남아있으나 과거에는 경주 일대에서도 사용했으리라고 추측하는 것이 된다.

본래 한자어이거나 외래어인데 유입된 지 오래 되었거나 발음이 변하는 등의 이유로 어원 의식이 약화되어 고유어로 오인되는 낱말들도 있다. 반대로 고유어를 한자어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 한문으로 적는 과정에서 그럴싸한 한자를 붙인 것일 뿐이다. 이 경우 뜻은 그럭저럭 통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로 한자 표기가 있어서 공식적으론 한자어로 여겨지지만 해당 표기에 쓰이는 한자의 의미와 낱말의 의미가 전혀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고유어 발음이 같은 의미의 한자어 발음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한자 표기가 있어도 고유어로 여긴다.

4. 한자어와의 경쟁

한국어의 경우 한자문화권의 특성상 한자어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로 한자어와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교착어 한국어에 적합한 음소문자 한글이 비교적 늦은 15세기에 등장하였고[1], 일찍이 등장한 이두구결은 한국어의 음절 수가 많다는 한계로 가나처럼 고유명사를 표기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하였다. 거기에 한문이 높은 지위를 차지하였기 때문에 고유어가 많이 소멸하였다. 이미 고려 때 중국 사신이 적은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 "동서남북은 (중국과) 같다(東西南北同)"라고 하여 고려의 대응 고유어가 소멸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쪽]을 나타내는 '새'가 '샛바람', '새벽', '샛별' 등에, [서쪽]을 나타내는 '하늬'가 '하늬바람' 등에 남아있을 뿐이다. '맞바람'의 '맞'이 남쪽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 남/북의 경우 남향으로 집을 짓던 관습에 따라 /뒤(앒/뒿)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지명에서는 경덕왕이 757년 한자 지명으로 바꾼 것이 유명하다. 다만 경덕왕 문서에서도 나오듯이 경덕왕 혼자 그렇게 다 바꾼 것은 아니고, 이후에 고려-조선 대에 한자로 지명을 붙이고 심지어 중국의 지명을 그대로 붙이는 등의 일이 이어졌다.

동사의 경우에도 조선 후기까지 고유어 동사표현을 한자어 + '~하다' 식으로 바꾸어 부르는 일이 많았다. 기미독립선언서와 같이 한문에서 탈피한 지 얼마 안 된 국한문혼용체를 보면 정말 어미와 조사만 한국어로 쓴 정도이다. 그 까닭은 '수준'이 높아 보이려고 일부러 한자어로 바꾸려 했기 때문이다. 개중에서는 '열다'를 '개(開)하다'나 '여리다'를 '약(弱)하다' 따위로 바꾼 것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과 같은 사전에도 70%이니 80%이니 대부분의 낱말이 한자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단, 사전의 경우 거의 쓰이지 않는 전문 낱말들도 많이 실려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일상에서는 생각보다 고유어가 많이 쓰이는데, 까닭은 대부분의 조사, 접사 따위가 고유어고 용언도 고유어를 주로 쓰기 때문이다. 언어 특성상 어려운 말 대신 쉬운 말을 무의식적으로 더 쓰게 되기도 하고. 역으로 부속언를 뽑으면, 구어라 하더라도 고유어는 그리 많이 쓰지 않는다.

현대에는 공적인 자리의 경우 뜻이 같으면 순우리말을 쓰도록 권장한다.공영방송 등지에서는 뜻이 같은 단어들 가운데 순우리말을 우선해서 쓴다. 예를 들어 뉴스 끄트머리에 아나운서가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를 말하는데, 이는 “감사합니다” 대신 뜻이 같은 순우리말 “고맙습니다”를 쓴 것이다.

5. 순우리말과 언어순화 운동

한국에서는 한자어에 밀려서 고유어가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사라진 고유어들도 많기 때문에 언어순화 운동이 상당히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문화적으로 교류하면서 외래어가 유입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외래어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정도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언어순화 운동에 대한 관점은 해당 문서 참고.

6. 목록

6.1. 순우리말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순우리말/목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순우리말/지명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2. 귀화어

아래는 한자음이 바뀌어 한자어라는 인식이 사라진 낱말들이다.
범례
아직 표준어(★)
표준어이기는 하나 같은 뜻으로 안 쓰이는 말(☆)

6.2.1. 상고음에 기초한 몇몇 가설

일부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고유어라고 생각하는 말들 가운데 유사 이전 또는 고대에 중국어로부터 들어왔다고 생각되는 낱말이 있기도 하다. 그 중에 좋은 예가 '바람'으로, '바람(風)'은 '바람 풍(風)'의 옛 발음인 'prəm'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는 설이 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학자에 따르면 태국어에도 바람의 뜻으로 자음의 배열이 비슷한 낱말(p r m)이 있기 때문에 중국어 또한 남방으로부터의 차용이거나 또는 개별 국가나 민족이 생겨나기 이전의 어떤 종족집단이 지나가면서 남긴 자취일 수도 있다.

또한 '강'의 우리말인 '가람'의 옛 발음 'kʌrʌm'이 한자 '강(江)'의 상고재구음과 유관하다든가, '마을'의 옛 발음 'mʌʌr'이 '리(里)'의 상고재구음 'mljəg'의 차용이라든가 하는 주장을 펴는 학자들이 있으나 정설은 아니다. '가람'은 중세에 'kʌrʌm' 밖에 'kʌrʌl'이란 어형이 확인되며, 동족어휘로 생각되는 개울이란 낱말도 있다. 주로 중국의 조선족 학자들, 김용옥의 부인인 중국어학자 최영애나 한양대교수 엄익상등 중국어학자들 가운데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한자의 상고재구음 자체가 일종의 가설로서 유추해낸 것이다. 학자들마다 설정하는 재구음이 다르고 앞으로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도 아니다. 차용관계가 뚜렷이 확인되지 않는 유사이전 시대의 언어흐름에 대해서는 추정이상의 것을 말할 수 없다. 이들의 주장대로 옛 중국어의 차용일수도 있으나, 반대로 한국어의 조어(祖語)가 속할지 모르는 알타이어가 중국어에 미친 영향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주로 접촉했던 만주나 요동지역은 알타이어계통의 언어를 쓰던 종족이 다스리던 땅이다.) 또한 중국은 역사적으로 줄곧 이민족을 흡수하면서 영역을 확장해나간 나라이기 때문에 본디 중국어에 속하지 않았던 언어의 흔적이 중국어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한국어에 들어왔을 수도 있다.

이외에 '말'(馬)도 주변 언어들과 발음이 비슷하여 서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중국티베트조어의 m-raŋ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데, 남아시아의 Hmong, Mon-Khmer, Tai에서도 유사하며, 동아시아의 몽골어 mor', 만주어 morin, 일본어 (u)ma 에서도 일관되게 유사한 발음이 보인다. 이 경우는 심지어 인도유럽어족과의 연관성(재구된 인구조어 márkos)까지 제기된다.

'(put)'은 '필(筆)'의 고유어인 것 같지만 사실은 '筆(prut)'의 옛 한자음이 바뀐 것이다. ''도 '묵(墨, mək)'의 발음이 바뀐 것.

6.3. 오해

6.3.1. 한자어/외래어로 잘못 아는 고유어

6.3.2. 고유어로 잘못 아는 한자어/외래어

한자말은 소리가 바뀐 게 아니면 화살모양을 쓰지 않았다. 들온말도 한글 쓰임 그대로인 경우 마찬가지.

6.3.3. 가짜 고유어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가짜 고유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인터넷에 고유어 목록이라면서 대규모로 유포된 목록 가운데, 대량의 창작 낱말, 합성어 따위의 고유어가 아닌 것들이 섞여 있었다.

6.4. 논란이 있는 고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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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릴 문자가나, 몽골문자와 같이 수많은 문자들과 비교해 봐도 출현시기가 조금 늦은 편이다. 그리고 한글이 공식적으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때는 근대 이후.[2] 사전을 찾아보면 어원정보에서 ㅅ.ㄴ+아ㅎ.ㅣ로 분석됨을 알 수 있으며, 취소선처럼 한자뜻에 현혹되지 말라고 차자표기〚借〛임을 표시하고 있다.[3] 원숭이 원, 성성이(오랑우탄) 성[4] 물론 어원은 영어 can[5] 인명이나 지명 따위에 한자 표기 없이 고유어처럼 쓰는 예가 종종 있다.[6] '동네' 스스로도 '洞內'가 바뀐 말이다. 아래 참조[7] 나무는 '남ㄱ'(남기)에서 왔다. 이를테면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곳됴코 여름 하나니 같은 고어 표현이 남아 있다.[8] 출판사에서 일본말인 줄 알고 '야코'로 적은 책자를 '기(氣)'로 수정했다가 지은이에게서 항의를 받은 일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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