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이루는 어휘 | |||
순우리말 | 한자어 | 외래어 | 외국어 |
||<-2><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008275><colbgcolor#008275><colcolor=#fff>순우리말
자음 분류 | ㄱ~ㄴ · ㄷ~ㅁ · ㅂ~ㅅ · ㅇ~ㅈ · ㅊ~ㅎ |
종류 분류 | 분류 전반 · 용어 · 도구 · 동물 · 식물 · 인명 · 지명 · 성관계 |
참고 문서: 귀화어 목록 |
1. 개요
순우리말은 계통에 따른 한국어의 어휘 분류 가운데 한자어 및 외래어, 외국어가 아닌 한국어의 고유어로 여겨지는 것을 가리킨다.2. 명칭
'고유어', '토착어', '토박이말', '순 한국어'라고도 한다.'고유어'라는 단어는 물론이고, '순 한국어'라는 낱말도 한자어이며 '순(純)우리말'은 완전한 고유어와 한자어가 섞인 혼종어이다. '토박이말' 역시 한자 '土'가 들어 있다.[1] 한자를 완전히 배제한 고유어로는 '민우리말', '맨우리말', '참우리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용례가 거의 없다.
3. 분류
학문적으로 특정 단어가 한국어 고유 계통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고대 문헌 자료의 부재로 인해 한국어의 진화 과정을 뚜렷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2] 그러므로 순우리말이라고 여겨지는 단어들이 실제로는 타 언어의 차용어, 즉 외래어인 경우도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가방, 망토, 빵, 조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일례로 다음의 시를 보면서 순우리말이 아닌 단어를 찾아보자.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 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 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윤동주, 〈새로운 길〉
한자로 적을 수 있는 “내일”(來日)을 제외하면 전부 순우리말로 된 시처럼 보인다. 허나 “바람"은 상고한어 風 *prəm과 연관되었다는 설이 존재하며, 도리어 "내일"이 한자 來日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후대에 재해석된 어원이고 실제로는 순우리말 "내흘"이 비슷한 음가와 의미를 가진 한자어로 대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내일 문서 참고.[3]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 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 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윤동주, 〈새로운 길〉
이와 비슷한 사례는 매우 많다. 많은 이들이 천둥은 순우리말, 우레는 한자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4] 호랑이와 범, 귤과 수박[5]이 순우리말, 한자어, 그 합성 중 어느 것인지 바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처럼 우리말의 여러 단어나 표현이 순우리말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명확히 가려내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고유어는 당연히 방언 역시 품고 있다. 예컨대 '오름'은 오늘날 제주 방언에만 남아있으나 산봉우리를 뜻하는 고유어 어휘이다. 한문 - 한국어의 양층 언어 사회에서 지방의 언어는 구어로서 하층에 머문 시기가 길었기 때문에, 방언에서 한국어의 고유어를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 경우 "해당 방언에서만 특이하게 고유어를 쓴다"라기보다는, 본래는 중앙에서도 고유어를 사용했으나 한자어에 밀려 사라진 경우가 많다. 방언에 옛 꼴(古形)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라 향가 혜성가의 '岳音'을 '오름'으로 읽는 연구자들도 있는데, 해당 가설을 채택할 경우 순우리말(이자 현대에는 방언인) '오름'이라는 낱말은 비록 오늘날에는 제주 방언에만 남아있으나 과거에는 경주 일대에서도 사용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본래 한자어이거나 외래어인데 유입된 지 오래되었거나 발음이 변하는 등의 이유로 어원 의식이 약화되어 고유어로 오인되는 낱말들은 귀화어라고 부른다. 반대로 고유어를 한자어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 고유어를 한문으로 음역하는 과정에서 그럴싸한 한자를 가져다 붙인 것일 뿐이다. 이 경우 뜻은 그럭저럭 통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로 한자 표기가 있어서 공식적으론 한자어로 여겨지지만 해당 표기에 쓰이는 한자의 의미와 낱말의 의미가 전혀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고유어 발음이 같은 의미의 한자어 발음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한자 표기가 있어도 고유어로 여긴다.
4. 한자어와의 관계
한국어의 경우 한자를 표기의 수단의 하나로 오랫동안 써온 동북아시아의 전통 때문에 한자어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자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각 지역의 사람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말의 뜻과 소리를 가지고 있었고 그 표기만을 한자라는 문자를 빌려서 썼기 때문에 처음 사유가 탄생했을 때 있던 순우리말은 주로 새로운 개념이 들어올 때 따라 들어오거나 외래어의 형태로 자리 잡은 한자어와 같이 쓰이면서 섞이게 되었다.한국어에서 한자어는 대략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문어로 쓸 때는 그 비중이 더 올라가지만, 구어를 쓸 때는 비중이 내려가며 인터넷 커뮤니티나 위키는 문어로만 쓰는 특성 때문에 한자어 비율이 확 늘어 보이게 된다.
한자 문화권인 한국, 일본, 만주, 베트남 등에서는 모두 한자어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는데 그 이유는 한자는 21세기에 영어가 그렇듯 꽤 오랫동안 동아시아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표기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업의 발달과 교역의 증대, 제도의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진 다음 그것들이 문서로 전해질 때 언어도 함께 수입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많은 어휘들이 책과 함께 들어오면서 사회에 퍼져 한자어를 이용하여 고유어에는 없는 새로운 개념들을 지칭할 수 있게 되었다고 특정 언어의 공식적 사용이 그 언어를 쓰는 사람에게 바로 더 나은 정신세계를 의미할 수는 없었고 특정 집단의 존재적 탁월성까지 확보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한자라는 표기 형식을 가져와 쓰기 이전에도 사람의 뜻과 입으로 내는 소리가 한민족에게 독자적으로 존재하고 있었고 그 집단이 가진 사유의 탁월성은 어떤 언어 체계 안에서 얼마나 자신을 갈고닦고 지식을 쌓아가느냐의 문제이지 언어라는 도구 자체의 효율성이나 사용 빈도로 결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말 또한 문화의 일부이므로 문화의 상대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어느 말이 다른 어떤 말보다 말 그자체로 더 우월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어휘의 개수만을 문명 사이의 발전도를 비교하기도 하는데 단어의 숫자는 문명의 정도와 복잡도를 설명하는 데는 유용하고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었는지를 나타낸다는 척도로는 타당하지만 새로운 개념을 다른 언어로 받아들일 때 초기 번역이 고유의 사유 체계에 맞게 제대로 짜맞춰지지 않았을 경우 용어 자체에 대한 뉘앙스가 달라 혼동을 초래하고 추후 학습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더 클 위험성도 있다.
그러므로 단어의 숫자와 문명 수준의 상관관계에 대한 얘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 어떤 개념을 들여올 때 자주적인 입장에서 일일이 뜻을 기존의 것에 맞게 조직, 번역하고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지식인 내부나 국가의 입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인식되고 처리되었는가 하는 것이지 절대적 숫자의 문제는 아니다. 그 가장 좋은 예가 21세기가 들어서면서 인터넷이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되었을 때 갈무리라는 말 대신 저장이라는 한자어를 쓰게 되어 그 이후 바뀐 생활 습관 안에서 순우리말이 설 자리가 없게 된 것 등이 좋은 예이다.
고유어를 한자어에 비해 아래로 내려다보게 되는 것은 자기 언어로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이해의 방법이라 믿지 못하는 교육적 불신과 함께 외래 단어를 빌려 와 널리 쓰게 되었다는 것이 이미 우리에게 유사한 개념이나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믿는 착각 때문이다.
문화의 교류 시 외부에서 단어가 오고 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 말에 담긴 뜻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전달하는 것이 단순한 어휘의 숫자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자기 말을 잘 구사하고 영어도 잘할 때 더 교양 있는 사람으로 대접받는 것처럼 고유어의 선택과 사용은 특정 언어를 버리는 문제가 아니라 둘을 아울러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는 각 시대에 놓인 창조적 과제라 할 수 있다.
한자는 문법적인 특성상 새로운 단어를 쉽게 만들 수 있고, 그 형태도 짧고 간결하다. 또한 한문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영역에서 유일하게 보편적인 언어다. 그래서 우리들은 순우리말보다 한자로 어떠한 개념을 지칭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그래서 새로운 개념을 들여올 때 순우리말보다 한자어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더 쉽다. 언어 순화 운동이 제대로 된 순화어를 만들지 못하고 복잡한 한자어나 어정쩡하고 어색한 순우리말만 제시하는 것은 것은 한국 고유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그동안 한자에 의존한 언어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영어에서도 로망스어(라틴어와 프랑스어), 그리스어에 순수 게르만 계열 낱말이 밀려나는 것에서 보듯이, 이는 우리나라만의 사례가 아니다. 로망스어에서 온 단어가 전체 어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순수 게르만계 어휘는 비중이 25%에 불과하다. 그리스어 역시 학문 분야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영어 화자들 사이에서도 프랑스어, 라틴어, 그리스어에서 온 단어가 보다 품격 있고 지적으로 우월하다는 인식이 존재한다.[6]
한국어로 표기된 체계적인 문헌은 훈민정음이 창제된 15세기에 등장하였고[7], 일찍이 등장한 이두나 구결은 한국어의 음절 수가 많다는 한계로 가나처럼 고유 명사를 표기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하였다. 향가를 비롯한 문학 작품에 쓰인 향찰의 경우 우리말을 보다 온전히 표기할 수 있었지만, 현전하는 자료가 극히 적을뿐더러 표기법이 번거로운 탓에 고려 중기 이후 빠르게 소멸하고 말았다. 거기에 한문이 높은 지위를 차지하였기 때문에 고유어가 한자어로 많이 대체되었다.
지명의 경우 경덕왕이 757년에 전국 지명을 한문식으로 바꾼 것이 유명하다. 다만 경덕왕 문서에서도 나오듯이 경덕왕 혼자서 모든 지명을 바꾼 것은 아니고, 이후 고려-조선 시기에도 한자로 지명을 붙이고 심지어 중국의 지명을 그대로 붙이는(강릉, 양양 등) 등의 일이 이어졌다. 또한 기존에 고유어로 훈독하던 지명 표기들조차 조선 후기 이후 점차 음독하게 되면서 한문식 지명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동사의 경우에도 조선 후기까지 고유어 동사 표현을 한자어 + '-하다' 식으로 바꾸어 부르는 일이 많았다. 개중에서는 '열다'를 '개(開)하다'나 '여리다'를 '약(弱)하다' 따위로 바꾼 것이 있다. 기미독립선언서와 같은 글을 보면 정말 어미와 조사만 한국어로 쓴 정도이니 한글 전용에 대한 일부의 요구가 나오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현대에는 공공 기관의 경우 뜻이 같으면 되도록 순우리말을 쓰도록 권장하는 추세이다. 공영 방송 등지에서는 뜻이 같은 단어들 가운데 순우리말을 우선해서 쓴다. 예를 들어 뉴스 끄트머리에 아나운서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를 말하는데, 이는 “감사(感謝)합니다” 대신 뜻이 같은 순우리말 “고맙습니다”를 쓴 것이다.
5. 언어 순화 운동
상술했듯 한국에서는 한자어에 밀려서 고유어가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기초적인 단어가 일본식 어휘로 대체되는 등의 역사를 가졌기 때문에 언어 순화 운동이 상당히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교류하면서 외래어가 유입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외래어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정도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언어 순화 운동에 대한 관점은 해당 문서 참고.6. 목록
6.1. 순우리말
자세한 내용은 순우리말/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순우리말/용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순우리말/지명 문서 참고하십시오.
6.2. 한자어에서 유래된 단어
아래는 본래 한자어였으나 발음이 변화하여 마치 순우리말처럼 여겨져 한자어라는 인식이 사라진 낱말들이다. 이러한 단어들은 각 음절들을 한자로 일대일 환원시킬 수 없으므로 한자어로 분류될 수 없고 귀화어로 분류되어야 한다.범례 | |
★ | 아직 표준어 |
☆ | 표준어이기는 하나 같은 뜻으로 안 쓰이는 말 |
- 가게 < 가가(假家)★
- 가난 < 간난(艱難)★
'간난신고'라는 한자 성어로 남아 있기는 하다. - 감자 < 감저(甘藷)
본디 고구마를 일컫는 말이었기 때문에 '달 감(甘)'이 들어가 있다. 고구마를 제주어로 '감자'나 '감저'라고 한다. - 강낭콩 < 강남(江南) + 콩
중국의 강남에서 왔다. - 강냉이 < 강남(江南) + -이
- 겨자 < 겨ᄌᆞ < 계ᄌᆞ < 芥子
芥子의 당시 중국 한자음인 계ᄌᆞ에서 직접 유래되었으며 겨ᄌᆞ를 거쳐 겨자로 변하였다. - 고추 < 고초(苦草)
- 과녁 < 관혁(貫革)
- 괴팍 < 괴퍅(乖愎)
- 귀양 < 귀향(歸鄕)☆
죄를 지어 관직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고향으로 보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그래서 확대된 뜻으로서는 귀화했다고 할 수 있다. - 귀찮다 < 귀(貴)하지 아니하다
'마음에 들지 아니하고 괴롭거나 성가시다'는 뜻으로 '귀하지 않다'고 표현한 것이 줄어서 '귀치않다'라는 독자적인 용언이 되었고 이것이 또 줄어서 '귀찮다'가 되었다. - 금세 < 금시(今時) + -에★
- 길라잡이 < 길 + 나장(羅將) + -이☆
수령이 외출할 때에 길을 인도하던 사령을 길나장이(-羅將-)라 불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세월이 흐르며 각각 '길나장이'와 '길라잡이'로 분화했는데, 전자는 본래의 뜻 그대로 '수령이 외출할 때에 길을 인도하던 사령' 혹은 '쓸데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고, 후자는 '길잡이'와 동의어로 쓰이게 되었다. - 김치 < 김ᄎᆡ < 짐ᄎᆡ < 딤ᄎᆡ < 沈菜
본래 해당 한자어를 딤ᄎᆡ[8]로 발음하다가 구개음화되어 짐ᄎᆡ로 바뀌었는데, 일부 지역 방언에서 'ㄱ'이 'ㅣ' 앞에서 'ㅈ'으로 구개음화되는 현상에 영향을 받아 짐ᄎᆡ가 김ᄎᆡ에서 구개음화된 줄 잘못 알고 서울 지역에서 김ᄎᆡ로 발음하게 된 것이 표준화되었다. 이후 김ᄎᆡ가 김채를 거쳐 김치로 바뀌었다. - 나중 < 내종(乃終)★
- 나귀< 여구(驢駒)
'驢駒'의 발음은 '라고 > 라괴/나괴 > 라귀 > 나귀'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 대수롭다 < 대사(大事) + -롭다
- 대추 < 대조(大棗)★
- 동냥 < 동령(動鈴)
'(스님이 시주를 얻기 위해) 요령(搖鈴)을 흔들다'라는 의미이다. - 동네 < 동내(洞內)
- 두둔 < 두돈(斗頓)
- 마냥 < 매양(每樣)☆
- 마땅하다 < 맞- + 當(마땅할 당) + ᄒᆞ다
- 말짱하다, 멀쩡하다 < 맑다[淨] + 淨(깨끗할 정) + ᄒᆞ다
- 미루나무 < 미류(美柳) + 나무
- 방죽 < 방축(防築)
- 배추 < 배채 < ᄇᆡᄎᆡ < 白菜
'배추'는 한자어 '白菜'의 당시 중국 한자음 'ᄇᆡᄎᆡ'에서 직접 유래되었다. 'ᄇᆡᄎᆡ'에서 '배채'를 거쳐 '배추'가 되었다. - 보배 < 보ᄇᆡ < 寶貝
- 사냥 < 산행(山行)★
용비어천가의 맨 뒤 절에서 나온다. - 새앙 < 생강(生薑)★
- 성냥 < 셕뉴황 < 石硫黃
음운 변화를 겪어 '성냥'으로 바뀌었다. - 수수 < 촉서(薥黍)
- 술래 < 순라(巡邏)
- 숭늉 < 숙랭(熟冷)
- 시금치 < 시근ᄎᆡ < 赤根菜
시금치는 한자어 '赤根菜'의 당시 중국 한자음 '시근ᄎᆡ'에서 직접 유래되었다. - 안절부절 < 안주부득(安住不得)
- 앵두 < 앵도(櫻桃)
- -어(魚)
'어(魚)'의 본음가는 'ᅌᅥ'이다.[예시] - 요 < 욕(褥): 이불 밑바닥에 까는 것. 이 흔적으로 한때 ㅎ 말음 체언이었다.
- 원숭이 < 원성이(猿猩[10]이)
고유어는 '나비'와 '잔나비'이다. 그래서 옛날 옥편에는 12지 중에서 원숭이를 뜻하는 '申'의 훈음이 '납 신'으로 되어있다. 근데 어째 일반인들은 그 '납'을 금속 납인 줄 알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납시었다' 할 때의 '납'이라든지. 동음 충돌 때문인 듯. 12지 한자들 가운데 본래 동물 어휘로 훈이 달려있는 것들이 적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 오징어 < 오적어(烏賊魚)[11]
- 우엉 < 우방(牛蒡)
- 으레 < 의례(依例)
- 익숙하다 < 닉다(익다) + 熟(익을 숙) + ᄒᆞ다
- 자 < 척(尺): 이 역시 ㄱ 말음의 흔적으로 한때 ㅎ 말음 체언이었다.
- 자두 < 자도(紫桃)
- 장난 < 작난(作亂)
- 장승 < 장생(長栍)
- 재주 < 재조(才操)
- 재촉 < 최촉(催促)
- 저냐 < 전유어(煎油魚)★
- 주책 < 주착(主着)
- 주춧돌 < 주초(柱礎) + -ㅅ + 돌(石)
- 지렁이 < 디롱이 < (地龍) + -이
- 지루하다 < 지리(支離)- + -ᄒᆞ다
- 지키다 < 디킈다 < 딕(直) + ᄒᆡ다
- 짐승 < 중생(衆生)
- 재미 < 자미(滋味)
- 창자 < 장자(腸子)
- 차례 < 차제(次第)
따라서 차례를 한자로 次例로 표기하는 것은 원래는 틀렸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차례를 次例로 한자 표기 하고 있다. - 처럼 < 체(體) + 로
- 처마 < 첨아(畯牙)
- 천둥 < 천동(天動)
- 철쭉 < 텰듁 < 텰됵 < 텩툑 < 躑躅
- 초승달 < 초생(初生) + 달
'날 생(生)'은 '승'으로 소리 나는 경우도 있는데(예: 이승 ← 이生, 저승 ← 저生), '초승달' 역시 '初生달'에서 '生'의 음이 '승'으로 달라진 것이 굳어졌다. - 추렴 < 출렴(出斂)
- 토시 < 투수(套袖)
- 패랭이 < 폐양(蔽陽)
이 외에도 평량립(平涼笠), 평립(平笠)이라고도 한다. 옛말로는 "펴랑이"라고 했던 점으로 보아 귀화어가 아닌 순우리말의 단순 취음일 가능성도 있다. - 해장국 < 해정(解酲) + 국
- 호두 < 호도(胡桃)
- 후추 < 호쵸 < 胡椒
- 훌륭 < 홀륜(囫圇)
- 휴지 < 슈지 < 手紙
手는 옛 발음이 "슈"였으므로, 원래 슈지였다가 치찰이 없어지면서 휴지로 바뀌었다. 그런데 휴지 자체가 한자어 단어인 줄 알고 休紙라고 한자 표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선 휴지를 休紙라고 한자 표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리가 고유어라고 생각하는 말들 가운데 몇몇이 고대 중국어로부터 차용되었다고 주장하는 중국 언어학자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람'이다. 바람은 순우리말로 여겨지기 쉽지만 정장상팡(鄭張尚芳, 2003), 자오제(趙杰, 2007) 등의 언어학자에 따르면 바람의 옛 어형 'ᄇᆞᄅᆞᆷ'은 "風"의 고대 중국어 발음인 plum 또는 prəm에서 차용된 어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강'의 우리말인 '가람'의 옛 발음 'ᄀᆞᄅᆞᆷ(kʌrʌm)'이 한자 '강(江)'의 고대 중국어 발음과 유관하다든가, '마을'의 옛 발음(mʌʌl)이 '리(里)'의 상고 재구음 'mljəg'의 차용이라든가 하는 주장[12]을 펴는 학자들이 있으나 아직까지 정설은 아니다. 주로 중국의 조선족 학자들, 김용옥의 부인인 중국어학자 최영애나 한양대 교수 엄익상 등 중국어학자들 가운데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많다. 그 외에는 거리( < 街 kreː 혹은 krig), 그릇( < 器 khrɯds), 먹( < 墨 mək), 붓( < 筆 prud), 쇠( < 鎖 soːlʔ) 등 여러 가지 어휘들이 상고 한어의 차용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고대 중국어의 발음 자체가 가설을 바탕으로 재구해 낸 것이라 확실하지가 않아서 주의해야 한다. 학자들마다 추정한 재구음이 다르고 앞으로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니다. 차용 관계가 뚜렷이 확인되지 않는 유사 이전 시대의 언어 흐름에 대해서는 추정 이상의 것을 말할 수 없다. 이들의 주장대로 옛 중국어의 차용일수도 있으나, 반대로 한국어의 조어(祖語)가 중국어에 미친 영향일 수도 있다. 또한 여느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어 또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다른 계통의 언어들과 상호 작용 하여 차용한 어휘들도 많기 때문에 본래 중국어에 속하지 않았던 언어의 흔적이 중국어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한국어에 들어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6.3. 오해
6.3.1. 한자어/외래어로 잘못 알기 쉬운 순우리말
- 갈음: '갈다(바꾸다)'의 명사형. '갈음하다' 꼴로도 쓰인다.
- 거문고: ←검-+-은+고
- 걱정 : '-情'이 아니다.
- 건성: 성의가 없는 모양. '-性'이나 '乾誠'이 아니다. 다만, '마른 성질'을 뜻하는 건성(乾性)이나 '경건한 정성'을 뜻하는 건성(虔誠)은 한자말이다.
- 경첩 : 본디 '겹첩'에서 변화한 말이다.
- 고장: 사람이 많이 사는 지방이나 지역. '故場'이라고 쓰는 것은 취음 표기이다. 다만 '기구나 기계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함'을 뜻하는 고장(故障)은 한자말이다.
- 고지식하다: '高知識-'이 아니다. '곧이-' + '식다'[13]가 어원이다.
- 광대: '廣大'라고 쓰는 경우도 있으나 고유어를 음차해서 쓴 한자어이다.
- 구경: '求景'이라고 쓰는 것은 취음 표기이다.
- 구두쇠 : '인색하다'는 뜻의 '굳-'에 접미사 '-우쇠'가 결합한 것으로 보인다.
- 구실: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맡은 바 책임. 다만 핑곗거리를 뜻하는 구실(口實)은 한자말이다.
- 구태: '일부러 애써'를 뜻하는 부사. 본말인 '구태여'는 중세 국어에서 '구틔여'로 나타나는데, 이는 '굳-+-희-+-어'의 구성이다.
- 근심 : '-心'이 아니다.
- 녹초: 몹시 지친 상태를 뜻하는 말. 초가 녹아내린 것과 같다 하여 '녹은 초'라고 부르다가 '녹초'로 줄었다. 다만 푸른 풀을 뜻하는 녹초(綠草)는 한자말이다.
- 단골: 전라도에서 무당을 '당골'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다. '丹骨'이라는 음차 표기도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취음일 뿐이다.
- 도령: 사극 따위에서 쓰이는 도령은 비록 '道令'이라는 음차 표기도 있지만 본래 한자어가 아니다.
- 마감: 하던 일을 마물러서 끝냄. 또는 그런 때. 어원은 '막+암'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관리들의 성적을 매기던 제도'를 뜻할 때는 한자말이다.
- 만만하다: 부담스럽거나 무서울 것이 없어 쉽게 다루거나 대할 만하다. / 이런 의미로 쓸 때 만만하다는 동음이의어인 萬萬하다
億하다, 漫漫[14]하다와 착각해 한자어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쪽은 순우리말이다. 萬萬하다의 경우 自信滿滿, 霸氣滿滿 등으로 응용해서 쓰이니 순우리말 만만하다와 더 착각하기 쉽다. 그나마 '끝없이 지루하다'는 뜻의 한자어 漫漫하다는 순우리말 만만과 萬萬보다 일상에서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므로 이 둘과 조금 더 구별이 쉬울지도? - 며칠: '*몇日'이 아니다. 중세 국어에서 '며츨'로 나타나는데, 이는 '몇' 뒤에 '이틀', '사흘', '나흘'에 붙는 접미사 '-흘'(< ᄒᆞᆯ)이 결합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 모습: '*模習'도 아니고 '*貌習'도 아니다. 또 다른 순우리말은 '꼴'. 참고로 '모양(模樣, 貌樣)'은 한자말이다.
- 미르: 용. 러시아어가 아니다.
- 벌충: '充'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다만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罰充'이라는 한자를 달아놓았다. 참고로, '보충(補充)'은 한자말이다.
- 범: 호랑이. 오히려 虎狼(호랑)이 한자어다.
- 벼락: '벽력(霹靂)'이 어원이라는 설도 있으나, 이는 오히려 사대주의고 두 한자가 대부분 같이 쓰는 점, 여러 이표기 등 때문에 반대로 벽력이 벼락에서 유래했다는 의견이 있다. #
- 복: 물고기 이름. '복어'의 '어'는 한자 '魚'지만 '복'은 고유어다. 다만 삶에서 누리는 행운을 뜻하는 복(福)이나 전복의 준말인 복(鰒)은 한자말이다.
- 비싸다: '*非싸다'가 아니다. '값이 나가다'는 의미를 가진 중세 국어 '빋ᄉᆞ다'에서 유래한 말이다.
- 사흘: '*四흘'이 아니다. 심지어 사흘은 4일도 아니고 3일이다. 4일은 나흘이라고 부른다.
- 생각: '*生覺'이 아니다. 전형적인 한자부회식 표기.[15]
- 생기다: ‘*生기다’가 아니다. 중세 국어인 '삼기다'에서 유래되었다.
- 애매하다: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는 뜻으로서는 고유어다. 흔히 '엄한'으로 잘못 쓰는 관형사 '애먼'이 이 말에서 유래했다고 여겨진다. 다만 희미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는 뜻의 '애매하다(曖昧-)'는 한자말이다.
- 어음, 엄: 예부터 돈을 치르기로 한 표 쪽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 “엏-(베어지다) + -엄 > 어험 > 어음, 엄”으로 이해되며, ‘엏다’의 사동사 ‘어히다’가 ‘에다’(“살을 에는 듯한 추위”)로서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참조
- 엉성: ~成이 아니라 순우리말이다.
- 에누리: 일본어가 아니다.
- 외상: '*外上'도 아니고 '外商'도 아니다. 다만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따르면 '外上'이라고 적혀 있는데, 본래 이두식 독법에서는 '외자'로 읽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기원은 '밧자' 혹은 '밧자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고유어 발음은 상실하고 한자 표기만 남으면서 발음마저 한자음을 따라갔다고 한다.
- 우레: '雨雷(우뢰)'라는 낱말은 없다. 전형적인 한자부회식 표기이자 대표적인 민간 어원설. 어원적으로 '울-(다)' + '-에' > '울에' > '우레'가 되었다. '雷'의 새김도 ‘우레 뢰’처럼 되어야 한다.
- 유난: '有難'이 아니다.
- 원: 대한민국의 화폐 단위. 처음에는 圓이라는 한자 표기가 있었지만 이후 공식 한자 표기를 없앴다.
- 이틀: '*二틀'이 아니다.
- 자린고비: 어떤 어원설에 따라도 한자가 '玼吝考妣'와 같이 붙어야 함을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순우리말 이름을 음차한 것이라 추정된다.
- 장사: '場事'가 아니다. 다만 천하장사 할 때의 장사는 '壯士'가 맞다.
- 쟁기: '-機'도 '-器'도 아니다. '잠개'가 발음이 변해서 '잠기'가 됐다가 '장기'를 거쳐 '쟁기'로 정착한 것. 자기(鎡錤)[16]라는 한자 말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긴 하다.
- 종: 예전에, 남의 집에 딸려 천한 일을 하던 사람. 또는 남에게 얽매이어 그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從'이 아니다. 이와 달리 소리를 내는 금속 기구인 '종(鐘)'은 한자말이다.
- 주검 : '죽다'를 뜻하는 '죽'에 접미사 '엄'이 결합한 형태이다.
- 짜증: '-症'이 아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짜증'을 단일어로 규정하였다. 왜냐하면, '짜증'의 '증'을 '症'으로 보고 '짜'와 '증'으로 나눌 경우 앞의 '짜'의 형태와 의미가 불분명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창난젓: '창난'은 명태의 창자를 일컫는 고유어이다. 명태의 알로 담근 젓갈을 이르는 말인 '명란젓'(明卵-)에 이끌린 모양인지 가운데의 '난'을 '卵'으로 잘못 인식해서 '창란젓'으로 쓰는 경우가 있으나 '창난젓'이 옳은 표기.
- 판: 널빤지를 뜻하는 판(板)은 한자어가 맞지만 '게임 한 판', '개판 났다' 에서 쓰이는 판[局]은 우리말이다.
- 편: 떡을 점잖게 이르는 말 또는 절편의 다른 말. 송편의 '편'도 이 편이다. 한자 표기로 䭏(떡 편)이 있으나 이는 송편과 절편의 음역자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자이다. 조각 편(片)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고유어로 등재되어 있다.
- 헹가래
6.3.2. 순우리말로 잘못 알기 쉬운 한자어/외래어
- 가짜: 가(假) + ㅅ + 자(子), 고유어 거짓.
- 가방: 일본어 鞄 (かばん, 카방)에서 유래.
- 가탈, 까탈, 가탈거리다 ← 몽골어 카타라(몽골 문자:, 키릴 문자: катара, 로마자: qatara)
- 개(個, 箇): 낱으로 된 물건을 세는 단위다. 동물 개는 고유어이다.
- 건달: '乾達婆(건달바 = 간다르바)'라는 수미산(須彌山) 남쪽 금강굴에 살면서 하늘나라의 음악을 책임진 신이 어원이다.
- 겁(怯)
- 결국(結局): 마침내
- 결코(決)-
- 고구마 ← 대마도방언(쓰시마벤) [ruby(孝行芋,ruby=こうこいも)](고코이모, 효행우)
- 고무 ← 일본어 ゴム ← 프랑스어 gomme(곰)
- 고집(固執)
- 옹고집(壅固執): 억지가 매우 심하여 자기 의견만 내세워 우기는 성미, 또는 그런 사람
- 공부(工夫): '글공부' 할 때의 '공부'이다.
- 구두: 유래가 불분명하여 구두를 외래어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국내에서 발행되는 대부분 사전에서는 구두를 명백히 일본어 '[ruby(靴,ruby=くつ)]'에서 유래한 외래어라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 구두를 '[ruby(釜,ruby=カマ)]'(가마)와 같이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가 아니라고 해석한다. 이는 구두가 개화기 이후에 들어서야 쓰인 말이며, 옛 문헌에서 구두라는 말이 쓰인 용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くつ'는 개항 이전 일본에서 가죽신만 가리키는 말이었고 신발을 통칭할 때에 '[ruby(履物,ruby=はきもの)]'(하키모노, 신는 것이)라는 말을 썼다. 개항 이후에 서양식 신발을 통칭하게 되었다. 반면에 '마주 대하여 입으로 하는 말'이라는 뜻을 가진 구두(口頭)는 한자어다.
- 구렁: 구렁말, 구렁빛
- 구루마: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ruby(車,ruby=くるま)](쿠루마)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하나, 일본 국립 국어 연구소는 삼한어(고대 한국어)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구르마'라는 표기가 가끔 보인다.
- 구차하다(苟且-): 초라하다
- 귤(橘)
- 금방(今方)
- 급기야(及其也)
- 기린(麒麟)
- 기스 ← 일본어 [ruby(傷,ruby=きず)]
- 깡패 ← Gang(영어) + 패(牌)
- 깡통 ← 缶(かん) + ruby(桶,ruby=통) ← 영어 can + [ruby(桶,ruby=통)]
- 나팔(喇叭)
- 낙타(駱駝)
- 내일(來日): 《계림유사(1103)》에 "明日曰轄載"(내일은 '할재'라고 한다)라고 되어 있어 고유어 표현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발음은 '할제', '하제' 따위로 추정된다. 다만,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타국에서는 내일의 한자어를 중국, 일본, 베트남 모두 明日이라고 쓰는 것으로 보아 '내일'이란 음을 가진 순우리말도 따로 있었고 거기에 '來日'이라는 그럴듯한 한자어를 붙였다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 물론 음차가 아닌 순수한 한국식 한자어일 확률이 더 높다. 자세한 것은 내일 문서 참고.
- 냄비: 일본어 '[ruby(鍋,ruby=なべ)](나베)의 전근대음 또는 사투리인 'ナㇺベ(남베)'에서 유래되었다.
- 노가다: 일본어 'ruby(土方,ruby=どかた)(도카타)'에서 유래되었다.
- 늠름하다(凜凜-)
- 다정(多情) - 인명이나 지명 따위에 한자 표기 없이 고유어처럼 쓰는 예가 종종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다정동
- 단지(但只): '단지'라는 말은 곧 '다만'이라는 뜻인데, 단(但)과 지(只) 모두 '다만'이라는 뜻이다.
- 담배: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포르투갈어 'tabaco'(타바코)가 당대 일본어인 タㇺバコ(담바코), タㇺバゴ(담바고, 도호쿠벤, 호쿠리쿠벤)를 거쳐 '담바구'로 전해졌으며, 이후 '담배'로 변했다.
- 당당하다(堂堂-)
- 당연(當然)
- 당장(當場)
- 댐(dam)
- 도대체(都大體): 뜻이 비슷한 당최(←[ruby(當初,ruby=당초)]에), 도무지(道無知)도 한자에서 유래했다.
- 도도하다(滔滔-)
- 도저히(到底-)
- 독수리(禿-): 禿은 대머리 독. 그러니 '대머리독수리'는 동어 반복이므로 '대머리수리'라고 하면 된다.
- 돈가스: 일본어 '豚カツ(とんカツ, 톤카츠)'에서 유래되었다. 뒤의 'カツ'는 커틀릿이 일본에 전래됐을 때 'カツレツ(카츠레츠)'로 표기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 동굴(洞窟): 해당하는 고유어는 사라졌으며 옛말로 '뚫레'가 있었다.
- 동네방네(洞-坊-) ← 동내 방내(洞內坊內): '방(坊)'은 현재 읍면동(도성 안만 동 정도)에 해당하는 조선 시대까지 쓰인 행정 단위다.
- 동생(同生)
- 마지노선: 이 단어는 한자어로 오인하기 쉬운 외래어에 포함되나, '선(線)'만 한자어이다. 프랑스 인명 '마지노(Maginot)'에 '선(線)'을 합성해 생겼다.
- 마진(Margin)
- 막무가내(莫無可奈)
- 만끽하다(滿喫-)
- 만두(饅頭←蠻頭←Mant)
- 만신창이(滿身瘡痍)
- 만약(萬若), 만일(萬一): 중세 국어에서 'ᄒᆞ다가(하다가)'라는 순우리말 표현이 있었지만 이후에 사장되었다. 현대어의 '하다가'와는 뜻이 다르다.
- 망토 ← manteau(프랑스어)
- 모자(帽子)
- 목업 ← mock-up
- 무려(無慮)
- 무진장(無盡藏)
- 물론(勿論): 우리말로 풀면 '말할 것도 없이'의 뜻이다.
- 미안(未安): 단어의 요소 자체는 한자이나 단어 자체는 한국식 한자어이므로 넓게보면 고유어다.
- 반지(半指, 斑指): 고유어로 '가락지'라는 표현이 있다.
- 방금(方今)
- 베일(Veil)
- 벽(壁)
- 벽돌(甓-)
- 별안간(瞥眼間): '눈 깜빡할 사이'의 뜻.
- 보라: 몽골어 보르(몽골 문자: ᠪᠣᠷ, 키릴 문자: бор, 로마자: bor)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다수설이다. 보라색, 보라매 참고
- 보자기(褓-)
- 보통(普通)
- 본디(本-)
- 부득이(不得已): '할 수 없이'을 뜻한다.
- 부탁(付託)
- 붓: 상고한어 '筆(prut)'에서 유래했다.
- 비닐(vinyl)
- 비단: 부정하는 말 앞에서 쓰며 '다만', '오직'을 뜻하는 말인 '비단(非但)'도 명주실로 짠 광택이 나는 천인 '비단(緋緞)'도 한자말이다.
- 빨치산 ← Партизан(러시아어): 하필이면 빨치산을 하던 자들이 주로 빨갱이였기에 혼동이 생긴 것이다.
- 빵 ← Pão(포르투갈어) 다만, 일본어를 거쳐 들어왔다.
- 빵꾸 ← 영어로 '찔려서 생긴 구멍'을 뜻하는 'puncture'를 일본어로 'パンク(펑크)'로 표기한 것에서 유래했다.
- 빽 ← 배후(인물이)라는 의미인 '빽'은 영어 'back'에서 온 말이다.
- 사이비(似而非)
- 서방(書房)
- 설령(設令)
- 설사: '泄瀉-물똥(을 싸다)-'도 '設使(가정해서 말하여, 설령)'도 모두 한자말이다.
- 세련되다(洗練(鍊)-)
- 솔직하다(率直-)
- 수염(鬚髥): 고유어로는 '거웃'과 '나룻'이 있다. 다만 '거웃'은 '음모'라는 뜻도 있어 일상에서 사용하기 곤란하고, '나룻'도 독립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아 오늘날에는 '구레나룻'과 같이 합성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순식간(瞬息間): '눈 깜빡할 사이, 숨 쉴 사이'란 뜻
- 순우리말(純-)
- 시방(時方)
- 시소(see-saw)
- 식겁하다(食怯-): 겁을 먹다. '시껍하다'로 잘못 쓰이기도 한다.
- 심지어(甚至於): '아주 심하면 ~까지 다다라 ~을/를 ~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 심란하다(心亂-): 마음이 어지럽다
- 쓰리 ← 일본어 '掏摸(すり)'에서 유래했다. 얼핏 들으면 '쓸이'와 발음이 같아서 '쓸듯이 훔쳐간다'는 뜻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물론 숫자 3을 뜻하는 쓰리(three)는 알다시피 영어. 다만, '겨울 낚시에서 잉어 따위의 고기를 낚기 위하여 얼음을 끄는 쇠꼬챙이'라는 뜻의 '쓰리'는 순우리말이다.
- 악착같다(齷齪-)
- 안녕(安寧)
- 야비하다(野卑-, 野鄙-)
- 야자(椰子): 영어의 coconut palm을 말한다.
- 약간(若干)
- 양말(洋襪): 襪은 버선 말, 곧 '서양식 버선'이란 뜻이다.
- 어언(於焉): 어느덧
- 어중간(於中間): 중간에
- 어차피(於此彼): 이러나저러나
- 언덕(堰-)
- 여간하다(如干-)
- 여의치 않다(如意-)
- 여전하다(如前-)
- 여차하면(如此-)
- 역시(亦是): 이 또한
- 연하다: 잇닿아 있다는 連-, 옅다, 부드럽다는 軟- 모두 어간이 한자말이다.
- 영감(令監): 본디는 벼슬 중 하나. 중년이 지난 남자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영어의 inspiration에 해당하는 영감도 靈感으로 한자어다.
- 오묘하다(奧妙-)
- 오호(嗚呼): 무언가를 새삼스럽게 깨달을 때 내는 소리(이는 고유어가 맞는다) 말고, '아이고'처럼 슬플 때나 탄식할 때 내는 소리. 주로 ‘오호라’ 꼴로 쓰인다. 오호통재도 볼 것.
- 옹기(甕器):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요기(療飢): 시장기를 겨우 면할 정도로 조금 먹음.
- 욕(辱)
- 용솟음(湧-)
- 우동(饂飩, うどん)
- 우왕좌왕(右往左往):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가다, 알쏭달쏭.
- 유야무야(有耶無耶): 있는 듯 없는 듯 흐지부지함.
- 유리(琉璃): 본래는 청금석을 뜻하는 단어였다.
- 유도리(ゆとり): '느긋하다'를 뜻하는 일본어
- 은근(慇懃)
- 은은하다: 그윽하고 아득한 걸 말하는 '隱隱-'와 우렁찬 것을 말하는 '殷殷-' 둘의 어근이 한자말이다.
- 이상하다(異常-)
- 이자(利子)
- 인색하다(吝嗇-): 한자 두 자가 다 '아낀다'를 뜻한다.
- 자세하다(仔細-)
- 잔(盞): 음료를 따라 마시는 데 쓰는 작은 그릇.
- 잠깐(←暫間): 잠시(暫時)도 마찬가지다. 사라진 옛말이지만, 이에 해당하는 고유어로 '저근덧'이란 말이 있으며, 관동별곡에 '져근덧'이 두 번 등장한다. 이 '덧'은 '어느덧'의 덧과 같으며 져근덧은 현대어로 풀이하면 적은 덧이다.
- 잠잠하다(潛潛-)
- 장미(薔薇)
- 저번(這番): 지난번
- 전(煎): 고유어로는 '부침개', '지짐'이 있다. 한국에서 그렇게까지 자주 쓰이진 않는 말이지만, 일본에서는 고유어 명칭 ''지짐'에서 비롯된 '지지미(チヂミ)'가 보다 널리 알려져 있다.
- 전방(廛房): 물건을 늘어놓고 파는 가게
- 전혀(全-): 부정하는 말 앞에서 ‘아주’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 순우리말로 '아예'
- 점심(點心): 불교 용어에서 나온 말로, 낮에 끼니로 먹는 음식이라는 의미다.
- 젓가락(箸-)
- 정녕(丁寧)
- 정말(正-): '참말'은 순우리말이다.
- 조만간(早晩間): 이르든 늦든 → 앞으로 곧.
- 조심(操心)
- 졸지에(猝地-)
- 종(鐘): 소리를 내는 쇠로 우리말은 '쇠북'.
- 죽(粥)
- 즙(汁)
- 지금(只今)
- 진짜(眞) + ㅅ + 자(子), 고유어 참
- 진하다(津-): 짙다.
- 찰나(刹那)
- 책(冊)
- 천방지축(天方地軸): '천방지축 꼬맹이'와 같은 식으로 어린아이한테 많이 쓰이는 그 말이다.
- 촉(鏃): 막대 끝에 박힌 뾰족한 것으로 ‘화살촉’, ‘펜촉’ 할 때 촉이다. 본디 소리는 ‘족’인데, 바뀌었다.
- 치사하다(恥事--)
- 칠(漆)(하다): 우리말은 ‘바르다’.
- 침(바늘): 한의학에서 쓰는 바늘은 鍼, 일반적인 바늘은 針이다. 물론 타액(spit, saliva)이라는 의미인 침은 고유어다.
- 탄탄하다(坦坦-): 장래가 순탄하다. 다만 ‘야무지고 굳세다’는 ‘탄탄하다’는 고유어다.
- 토박이(土-): 뜻만 그대로 표현하면 땅에 박혀있다는 뜻이다. '터박이'가 변한 말일 수 있다는 다른 견해가 있다.
- 포도(葡萄): 중국어에서 들어왔지만, 최초 어원은 중국어가 아닌 중동 지역 언어로 추정된다. "포도"는 중동이 원산지인 작물이다. 중국어 고유어는 단음절이나, 포도는 서역계 외래어였기 때문에 초두(艹頭)머리가 뜻을, '발'이 음을 나타내는 형성자다.
- 폭(幅): 너비
- 폼 ← Form. '폼 잡다'라는 말 때문에 우리말인 줄 아는 경우가 있다. 재미있게도 이러한 표현의 대체어로 쓸 만한 고유어로 의존 명사 ‘품’이 있다. 신서유기8에서도 해당 사실이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정작 폼생폼사를 부른 은지원은 이를 몰랐다.
- 하여간(何如間): 어떻건. 여하간(如何間), 하여튼(何如-, 어떻든)도 마찬가지다.
- 하필(何必): 어찌 꼭, 왜 ~(만)이어야
- 함박 ← ハンバーグ ← Hamburg. 물론 함지박(통나무로 만든 박)의 준말인 '함박'이나 함박꽃나무의 '함박', 함박눈 할 때의 '함박'은 고유어다.
- 항아리(缸아리): 순우리말로 쓰면 작은 항아리는 '단지', 큰항아리는 '독'이 있다.
- 한심하다(寒心-)
- 호도(胡桃)/호박(胡-)/호초(胡椒)/호떡(胡-) 등: 외래종이라는 뜻으로 호(胡)가 붙었다.
- 호랑(虎狼)이: 고유어로는 범이다. 호랑이가 고유어고 범이 한자어인 줄 잘못 아는 사람이 많다.
- 화(火)(나다): 고유어로는 성.
- 흠(欠): 어떤 물건이 깨지거나 상한 자국,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모자라 있거나 잘못된 부분.
6.3.3. 가짜 순우리말
자세한 내용은 가짜 순우리말 문서 참고하십시오.6.4. 논란이 있는 고유어
- 먹거리 (원어: 먹을거리, '먹거리'는 2011년에 복수 표준어 인정)
국어 운동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저마다 견해가 크게 달라 조어법 논란에 휘말려 문제가 되었던 낱말이다. 식품업계에 있던 사람이 우리말 살려 쓰기 차원에서 영어 'food'처럼 널리 쓸 수 있는 말로 쓰고자 생각해 낸 조어로 알려져 있으며, 그 뒤로 쓰임새를 얻어가다가 일부 국어학자와 국어 운동가인 이오덕 선생이 먹거리는 먹을거리의 잘못이라고 비판하였다. 국어학자의 판단은 동사 어간에 어미가 결합할 때는 관형격 어미가 둘을 이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먹을거리'라고 해야 바른 말이라고 한 것이다. 반대하는 쪽의 주장은 '먹거리'는 그전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말이며, 조어법 규칙은 현실에서 사례를 뽑아 정리한 것인데, 그것을 절대시하여 조어법에 따르지 않는다고 하여 잘못된 말이라는 견해는 잘못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꺾쇠', '덮밥', '붉돔' 따위와 같이 동사 어간에 다른 낱말이 바로 붙은 사례(비통사적 합성어)가 있다는 것을 예로 든다. 국어 운동가 가운데서는 남영신 씨가 먹거리 사용을 지지하였다. 2011년 8월 31일에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 가지
《용비어천가(1447)》에서 '갖'이라는 어형으로 처음 문증되며, 안민영의 시조 《매화사(19세기)》에서는 '柯枝(가지)'로 표기되어 있다. 시기적으로는 용비어천가가 앞서지만 매화사의 '가지'가 명확히 음차 표기라고 할 만한 근거 역시 없다. - 김치
'침채(沈菜)'가 어원이라고 많이 말해왔는데, 최근 다른 주장이 제기되었다. MBC 뉴스그런데 나무가 나무로부터 왔다는데[17]
삼국 시대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음차를 통한 한자 표기를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이 어원이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 말들이 많다. 김치를 일컫는 옛말 중에는 '디히'라는 말도 있는데 현대 한국어에서는 '지'로 바뀌어서 장아찌, 묵은지, 단무지 등에 남아 있다. - 고등어
일단 '高等魚'는 아니며[18] '붕어'(←鮒魚), '상어'(←鯊魚)와 달리 귀화어도 아니다. 끝이 '어'로 끝나서, '물고기 어(魚)' 자로 잘못 알게 되는 점 때문에 더 오해를 많이 사는 말인데, 사전에는 명시된 한자 표기가 없다. 실록 따위에는 '고등어'를 '고등어(皐登魚)', '고도어(古道魚)' 같은, 딱 봐도 음차인 표기로 적었다. '고등어'의 옛말이 '고도리'인 것을 감안하면 고유어를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차자 표기의 독음이 정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서랍
'설합(舌盒)'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뜻은 '혀처럼 빼닫는 그릇'이다. 다만 사투리는 '빼닫이'와 비슷한 말이 많이 쓰인다. - 쇠뇌
'쇠뇌'라는 이름은 대응하는 한자가 없기에 고유어로 여겨질 수 있으나 영조년에 출간된 쇠뇌의 제작 방법을 수록한 노해에 따르면, 쇠뇌를 크기에 따라 '소노(小弩)', '중노(中弩)', '강노(強弩)'라고 나눠 불렀고, 그 가운데에 현재 손으로 쏘는 정도 크기의 쇠뇌를 '소노'라고 부른 것으로 보아 여기서 점점 변음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또한 추측이고 고유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16세기에 쓰인 훈몽자회에는 '쇠뇌'를 '소니'로 적었다. - 썰매
'설마(雪馬)'가 어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 부실(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불실(不實)이라는 한자어가 어원인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이 불실에서 ㄹ이 탈락해 부실이 된 것인지 아니면 '부실하다'에서 부실이 불실로 취음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 부엉이
봉황(鳳凰)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지만 '부엉이'의 15세기 어형 '부허ᇰ'은 '봉황'에서 유래했다고 확실하게 단정 짓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부엉이의 울음소리를 단순 음차 했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 무척
자로 잴 수 없을 만큼(無尺)이라는 뜻의 한자어라는 주장이 있다.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한자 표기를 하지 않고 있다. - 야코
'콧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 나아가 기세(氣勢)를 가리키는 데에도 쓰인다. “야코를 꺾다.”(콧대를 꺾다), “야코 죽이지 마라.”(풀 죽이지 마라) 따위가 그러하며, 7080 세대들은 흔히 써온 말이다. 링크에 따르면 '양(洋)- + 코'에서 달라진 것이므로 완전한 고유어는 아니며 일본 말도 아니다.[19] - 울력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해 하는 일'을 뜻하는 말. 한자어로는 '함께 힘을 기울인다'는 뜻의 운력(運力)이나 '구름처럼 모여서 힘을 쓴다'는 뜻의 운력(雲力)이라고 하는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이 이 운력(運力/雲力)이라는 한자어에서 울력이 유래한 것인지 아니면 울력이 운력(運力/雲力)으로 취음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 문화어로는 울력이 운력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운력'이라고 표기하지만, 남한 표준어로는 어원이 불분명하다고 보고 소리나는 대로 '울력'이라고 표기한다. - 토끼
'토(兎) + -이'로 생각되지만 중간에 'ㅅㄱ'을 설명할 수 없다. 고대 한국어에서는 '오사함(烏斯含)'이라고 불렀으며, 이후 훈독 방식이 없어지면서 중세 한국어에서는 '톳기'가 되었고, 이것이 조금 변하여 '토끼'로 바뀌었다. 다만, 토끼를 뜻하는 烏斯含의 표기를 鳥를 잘못 써서 烏로 와전된 것으로 보아서 [tusikəmə]라 재구하는 설도 존재한다.
7. 여담
- 2020년에 574돌 한글날을 맞아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이 전국 지명 10만 몇 개를 분석한 결과, 고유어 지명은 1만 1771개로 한자어 지명 4만 5961개와 혼합어 지명 1만 7657개보다 적다고 나타났다. 757년에 신라 경덕왕이 중국화를 하기 시작해 고려 태조 대인 940년과 고려 현종 대인 1018년에 단행한 지명 개편과 1914년 부군면 통폐합으과 1900년대 후반 ~ 1910년대 초반까지 동리 통폐합으로 계속 중국화되었기 때문이다.
- 만약에 이름이 순우리말이라면 중국 이름을 짓는데에 많이 힘들 수가 있다. 한자문화권/고유명사 표기 문서에 나온 바와 같이 이 경우는 음이 비슷한 한자로 음차하거나 뜻이 비슷한 한자로 훈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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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다만 일각에서는 순우리말 '터[基\]'에서 파생된 '터박이'가 음운 변화를 거쳐 '토박이'가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2] 한국어 문헌이 체계적으로 작성되기 시작된 시기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15세기부터이다. 물론 이전 시기에도 각종 차자 표기 자료에서 고대 한국어의 모습이 간간이 보이기는 하지만, 자료의 양이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3] "마을"이 상고한어 里 *(mə.)rəʔ과 연관되었다는 설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석보상절 등 문헌에서 등장하는 '마을'의 15세기 어형은 'ᄆᆞᅀᆞᆶ(mʌzʌl)'로 나타나므로, 상고한어 재구음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어중의 z(반치음) 음가를 설명할 수 없기에 신빙성이 그리 높은 가설은 아니다.[4] 천둥은 한자어 천동(天動)에서 유래한 귀화어이며, 우뢰(雨雷)는 '하늘이 울린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우레(<울게)'에 억지로 한자를 끼워 맞춘 것이다.[5] 수박의 중세 국어는 슈박인데, 당시 '슈'의 성조가 한자 水(물 수)의 성조와는 차이가 있는 관계로 고유어설과 한자어설이 대립하고 있다. 그래도 일단 '박' 부분이 고유어임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6] 이는 달리 말하면 영어의 게르만계 어휘가 오히려 영어권 사람들의 서민적인 사고방식을 아주 진하게 품고 있다는 뜻인데, 이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정작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이고 쉬운 단어들임에도 영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비직관적이고 까다로운 어휘들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구동사이다. 고유어가 한 언어 사용자 집단의 의식을 가장 뿌리 깊게 간직하기 때문에 외부 입장에서는 가장 이질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7] 키릴 문자나 가나, 몽골 문자와 같은 수많은 문자들과 비교해 봐도 출현 시기가 조금 늦은 편이다.[8]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의 이름이 바로 이 '딤ᄎᆡ'에서 유래한 것이다.[예시] 붕어 < 부어(鮒魚), 상어 < 사어(鯊魚), 숭어 < 수어(秀魚), 오징어 < 오증어 < 오즉어(烏鰂魚), 잉어 < 닝어 < 니어 < 리어(鯉魚), 뱅어 < 백어(白魚)[10] 원숭이 원, 성성이(오랑우탄) 성[11]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오징어가 물 위에 떠 있다가 까마귀를 보면 죽는 척하기 때문에 오적어라 한다.[12] 다만 '마을'은 15세기 한글 문헌 석보상절에서 'ᄆᆞᅀᆞᆶ(mʌzʌl)'로 나타나므로, 만일 '마을'이 상고 한어에서 유래되었다면 어중의 z(반치음)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13] '행동하다'를 뜻하던 중세 한국어로, 이두로는 令으로 표기했다.[14] 만화 할 때 그 '만' 자다.[15] 다만 일각에서는 중세 국어에서 생각하다에서의 '생'의 원표기인 'ᄉᆡᇰ'은 한자 生의 한글 표기(예시로 이승, 저승, 초승달, 선생 등의 생이 전부 이와 같은 발음 표기였다.)로 쓰였기 때문에 한자어가 맞다고 주장하기도 한다.[16] 호미 자, 호미 기.[17] 나무는 '남ㄱ'(남기)에서 왔다. 이를테면 불휘 기픈 남ᄀᆞᆫ ᄇᆞᄅᆞ매 아니 뮐ᄊᆡ 같은 고어 표현이 남아 있다.[18] 그걸로 '가장 학력이 높은 물고기는?'같이 넌센스로 써먹는 경우가 있다.[19] 출판사에서 일본 말인 줄 알고 '야코'로 적은 책자를 '기(氣)'로 수정했다가 지은이에게서 항의를 받은 일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