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눈 중에서도 특히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을 말한다. 온난하고 습할 때 눈이 내리면 잘 생기는 현상으로, 눈이 지표면으로 내려오며 결정끼리 서로 달라붙어 그 크기가 커지며 발생한다. 일반적인 크기는 1cm 정도이며, 습한 지역에서 눈이 달라붙어 생겼으므로 습기가 많아 보통의 싸라기눈이나 가루눈과는 달리 잘 뭉쳐지는 편이다.2. 생성 원리
함박눈은 주로 온대지방 지방 대기(약 1.5km)의 온도가 낮지 않은 곳(영하 10도 이상)에서 습도가 높을 때 자주 발생한다. 눈은 고위도에서는 대기 중의 미세한 물질이 핵 역할을 하며 수증기가 달라붙어 승화하며 얼음 입자가 커지며 성장하고, 저위도에서는 물방울 입자끼리 달라붙으며 성장한다. 만약 중위도에서 적당히 기온이 높아 습도가 높은 상황이라면 대기 중의 물방울이나 수증기 따위가 얼음 입자 사이에서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하여 얼음 입자끼리 충돌하여 성장할 확률이 커진다. 당연히 이쪽이 수증기만 달라붙어 성장할 때보다 그 크기가 크고 속도가 빠르다. 이렇게 성장한 얼음 입자가 지표로 떨어지며 함박눈이나 큰 빗방울이 된다.속담에 '싸라기눈이 내리면 날이 추울 징조이고, 함박눈이 내리면 날이 따뜻할 징조'라는 말이 있으며, 사람들도 이불처럼 세상을 '포근하게 덮어'준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생성 원리를 보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