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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05:28:56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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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Potato
파일:attachment/c0026408_4d268e82ae409.jpg
학명 Solanum tuberosum
L.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메스속씨식물군(Mesangiospermae)
쌍떡잎식물군(Eudicots)
초국화군(Superasterids)
국화군(Asterids)
꿀풀군(Lamiids)
가지목(Solanales)
가지과(Solanaceae)
가지속(Solanum)
감자(S. tuberosum)

1. 개요2. 어형
2.1. 언어별 명칭
2.1.1. 한국2.1.2. 아시아2.1.3. 유럽
2.2. 은어/유행어
3. 역사4. 식품 및 영양
4.1. 영양4.2. 식품으로서 분류
5. 재배의 장단점
5.1. 장점5.2. 단점
6. 조리법7. 종류8. 서민적 이미지9. 독성10. 생산지
10.1. 한국
11. 기타 용도
11.1. 열매11.2. 감자 팩
12. 매체에서의 등장
12.1. 소설/영화/만화12.2. 게임
12.2.1. 임진록 시리즈
13. 일화14. 여담

[clearfix]

1. 개요

감자(감저; , potato)는 가지과에 속하는 대표적 구황작물로 남아메리카 페루에콰도르안데스 산맥 일대가 원산지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옥수수와 함께 양대 신대륙 작물에 속한다.

땅에서 캐기 때문에 고구마당근 같은 뿌리작물로 알기도 하지만 사실은 줄기의 일부로,[1] 이런 것을 식물학적 용어로는 덩이줄기라는 뜻의 '괴경(塊莖)'이라고 한다.

2. 어형

2.1.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감자(표준어)
감재(평북)(서북 방언)
감재, 북감자(전남), 하짓감자(서남 방언)
겡게, 감재(함북)(동북 방언)
궁감자(동남 방언)
감재(영동 방언)
하짓감자(충청 방언)
지슬, 지실(제주 방언)
감재/감자[2](중국 조선어)
한자 (마령서)
그리스어 πατάτα(patáta, 빠따따)(단수), πατάτες(patátes, 빠따떼스)(복수)
독일어 Kartoffel[3]
러시아어 карто́шка(kartóška)(구어),[4] карто́фель(kartófelʹ),[5]
карто́фелина(kartófelina)(infividual tuber),
карто́ха(kartóxa)(low colloquial)
마인어 kentang
산스크리트어 आलुकम्(ālukam)
스페인어 patata, papa(파파)[6][7]
에스페란토 terpomo[8]
terpomo,[9] potato[10](이도)
영어 potato(포테이토), spud(영국속어)
이탈리아어 patata
일본어 ジャガイモ/じゃがいも(jagaimo, 쟈가이모),[11] ポテト(poteto)
중국어 /马铃薯(mǎlíngshǔ), (tǔdòu)(구어)[12]
케추아어[13] papa(파파)
태국어 มันฝรั่ง
튀르키예어 patates(파타테스)[14]
포르투갈어 batata
프랑스어 pomme de terre[15]
히브리어 תַּפּוּחַ אֲדָמָה(tapuákh adamá), בּוּלְבּוּס(bulbus)(flow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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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과라니어 yvy’a
나와틀어 papas(파파스)
네오 terpom
노비알 potate
마오리어 parareka, rīwai, taewa
볼라퓌크 pötet
스웨덴어 potatis
아이마라어 ch’uqi
아이슬란드어 jarðepli, kartafla
아일랜드어 práta
알라바마어 aha
이누이트어 ᐸᑏᑎ(patiiti)
naatsiiaq(칼랄리숫(그린란드어))
체로키어 ᏄᏅ(nunv)
타히티어 ʻumara pūtete
폴란드어 ziemniak
하와이어 ʻuala kahiki
힌디어 आलू(ālū), आलु(ālu)
آلُو(ālū)(우르두어) }}}}}}}}}

2.1.1. 한국

조선시대에서는 에서 유입되었다고 해서 초기에는 북저라고 불렀다. '감자'라는 단어는 중국 표현 감저()[16]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한반도 유입 초기에 감저는 감자와 고구마의 통칭으로도 쓰였으며, 이 흔적이 일부 방언에 남았다. 고구마를 단감자, 사탕감자, 호감자, 왜감재, 양감재 등등으로 감자 앞에 접두어를 붙여서 표현한 것이 그 사례이다.

분단 전 자료에 따르면 함경도황해도 지역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고구마를 표현하였다. 반대로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북 지역에서는 고구마를 감자라 부르고 감자에 접두어를 붙여 하짓감자, 혹은 북감자라 부른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저, 감자를 지슬 혹은 지실(地實)이라고 부른다. 사투리가 희석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고구마, 감자로 대체된다. 북한도 표준어로는 감자자랑이라는 밈이 되는 노래에서 드러나듯 한국 표준어처럼 감자를 감자로 부른다.

감자 역시 북감자나 알감자 등으로 접두어를 붙여 표현하는 지방이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바로 감자라는 단어가 통칭에서 특칭으로 변화한 역사를 보여준다. 실제로 바꿔 부르는 건 방언이 아니라 표준어 쪽이라는 것. 김동인의 소설 제목인 감자도 사실은 고구마를 의미한다.

감자를 가공한 식품은 법적으로 '서류가공품' 이라고 한다. '서(薯)'라는 글자가 감자, 고구마, 참마 등 덩이줄기류 식물들을 통칭하기 때문이다.

2.1.2. 아시아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는 토두(土豆, 투더우/tudou)라는 표현을 쓰지만, 대만이나 푸젠성 등지에서는 말방울과 닮았다고 해서 마령서(馬鈴薯, 마링수/malingshu)라고 부르며, 사실 원래는 이것이 표준어이다. 대만이나 푸젠성에서 土豆는 한자 그대로 땅콩을 뜻하니 주의. 광둥성이나 홍콩에서는 薯仔(윗핑: syu4 zai2)라고 부르며 각지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중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투도우(tudou)도 여기서 유래했다.

일본에서는 마령서를 일본식으로 읽은 바레이쇼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입말로는 보통 '자가이모'라고 부른다. 자카르타에서 온 토란이라는 뜻.

2.1.3. 유럽

처음으로 유럽으로 감자와 고구마를 들고온 스페인인들이 원래 '고구마'를 일컬는 단어를 potato라고 불렀는데 신대륙에서 같이 들어온 감자가 더 크게 유행하자 영어권에서는 오히려 고구마가 potato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달콤한 감자'라는 뜻의 'sweet potato'로 불리게 되었다. 다른 언어권에서도 이러한 사정은 비슷한데, 감자와 고구마의 유통 경로가 비슷했기에 유통 과정에서 전파된 결과라 볼 수 있다. potato의 동의어로 앞에 'po'의 발음이 약해져서 만들어진 'tater'가 있다. 감자를 작게 다져서 튀겨낸 테이터 탓즈(Tater Tots)라는 요리도 있다.

프랑스어를 비롯한 유럽 권역에서는 감자를 사과에 빗대는 일이 많았다. 특히 프랑스어로는 '땅의 사과'라는 뜻으로 'Pomme de terre'라 한다. 네덜란드어 Aardappel, 독일어 Erdapfel,[17] 아이슬란드어 Jarðepli[18] 역시 같은 어원이며, 에스페란토로도 여기에서 따와 Terpomo라 한다. 생감자를 자주 다루어보면 알겠지만, 감자 속을 깎아내보면 특정 종의 사과 과육과 매우 비슷하다. 맛이나 외형보다는 내부질감의 유사성에 근원을 둔 단어다.

2.2. 은어/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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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일상적인 채소이기에 각종 은어/유행어/별명으로도 자주 쓰인다. 주로 투박하게 찌그러진 모양새의 것들을 부르는 데에 쓰인다.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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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품 및 영양

4.1. 영양

감자는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비타민C가 풍부하며[19] 지방이 거의 없다. 과거 아일랜드인들이 버터밀크[20]와 감자만 먹으면서도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농산물이다. 특히, 비타민 C는 사과보다 3배 정도 많다고 한다. 제약용 비타민C 중에 감자에서 추출한 것도 있을 정도이다.[21]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으로 덕분에 익혀 먹어도 손상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22]

물론, 이렇게 감자가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생존 측면에서의 이야기다. 단백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위의 비율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절대적인 함량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다.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질좋은 단백질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절대량 자체가 워낙 없다 보니 감자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건 간신히 없는 것보다 나은 수준에 들어갈 뿐이지, 감자를 식단에 넣겠다면 적절한 단백질 확보 수단을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녹말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녹말 덩어리이다. 생존 측면에서야 환상적인 요소일지는 몰라도 과잉영양 시대인 현대에서는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영양구성이다. 쌀밥이나 고구마에 비해 칼로리탄수화물 함량은 낮은 편이라고는 하나, 혈당지수(GI)가 과 비슷하고 고구마보다는 높은 편이라 혈당으로의 전환이 빠르고, 이 때문에 에너지로 소모하지 못한 잉여 당분이 생기기 쉬워 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운 편이다. 즉, 살찌기 쉽다. 오죽하면 하버드 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에서 건강을 위해서 다양한 채소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감자만 권장 채소에서 제외했다. 그 이유는 감자가 혈당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감자밥이 순수 쌀밥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감자튀김을 케첩과 같이 먹는 것은 혈당에 최악이다. 탄수화물과 트랜스지방, 당분 3가지가 어우러져 최악의 시너지를 이루어내기 때문이다.

감자가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것은, 반찬이 아니라 밥을 대신하는 주식으로 활용한다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감자의 혈당지수가 높기는 하지만 감자는 흡수가 빠르긴 해도 전체 칼로리 자체는 낮기 때문이다. 또한 감자 껍질에는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gi 지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므로 다이어트 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4.2. 식품으로서 분류

이 문서에도 채소 틀이 달려있고, 엄연히 땅에서 재배돼 나오는 식물성 식품이긴 하지만 영양구성 때문에 식품과 영양학에서는 감자를 채소로 보는 게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 포함하고 있는 영양만 고려하면 절대로 일반적으로 "채소를 섭취한다"라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상술한 바와 같이 주식 내지는 곡류를 대체하는 느낌으로 식단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쌀이나 밀이 땅에서 재배되어 나오는 식물성 식품이지만 별도로 곡물로 분류되지, 채소로 분류가 되지 않는 걸 생각하면 간단하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농산물을 구분할 때, 감자를 채소로 구분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채소로 분류되는 작물은 채소는 잎줄기채소[23], 뿌리채소[24], 열매채소[25]로 구분하며, 감자나 고구마는 이에 포함되지 않고 서류(薯類)라는 별도의 구분으로 빼서 쌀, 보리, 콩, 잡곡과 같은 일반작물로 분류한다.

5. 재배의 장단점

5.1. 장점

5.2. 단점

위에서 보듯 장점이 정말 많지만 단점도 역시 많아 주력 작물로 키우기에는 여러모로 무리한 점이 많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주식 작물로는 재배가 힘들고, 대체 혹은 구황작물 이상의 기능을 하기가 어렵다. 현재 북한이 주식작물인 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자농업혁명'을 내세우며 감자 재배 면적을 마구 늘리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문제들 때문에 큰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6.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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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종류

감자의 품종은 크게 '분질감자(Starchy Potato)'와 '점질감자(Creamer/Waxy Potato)'로 나뉜다.[32] 분질감자는 튀김요리나 쪄서 먹는 요리에 맞고, 점질감자는 잘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국물요리나 볶음같은 요리에 적당하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은 점질감자로, 튀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한국 감자의 80%에 달하는 수미칩으로 유명해진 '수미'(Superior) 품종이 그렇다. 수미 감자는 1960년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나온 품종을 들여온 것이다. 속살이 희고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인 대표적인 점질 감자다. 점질 감자는 튀겼을 때도 분질 감자에 비해 바삭한 식감이 떨어지고, 껍질 쪽의 당분이 쉽게 타기 때문에 감자튀김의 색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에서 프렌치 프라이용 감자를 수입산(특히 미국산)으로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분은 오히려 분질 감자가 더 많다. 한국 감자로 볶음을 하기 전에 물에 담가두는 것도 그나마 있는 전분마저 추가로 더 빼서 감자가 최대한 부스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수미감자는 7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새로 도입되었는데, 수확량이 더 많고 더위를 버티는 내서성도 강해서 아무 데서나 잘 자라니, 이후 한국 감자생산량의 70~80%를 수미 감자가 차지해버렸다. 분질 감자에 비해서 쪄서 먹으면 특유의 포슬포슬한 속살의 맛이 없고 금방 딱딱하게 굳어버리는데, 대신 감자를 볶음이나 조림 이외에는 단독요리로는 많이 해먹지 않고 거의 찌개 요리에 넣어서 먹을 때 국물 안에서 쉽게 부스러지지 않는 등의 특징으로 현재 한국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33] 원래 포테이토칩 등을 만드는 가공용으로 나온 품종이기에, 일반 소매용 외에도 과자회사 등에도 판로가 있으니 농민들이 더 많이 재배하게 된 이유도 있다.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포테이토는 한국 감자가 아닌 미국산 '러셋 버뱅크(Russet Burbank)'.[34] 이 품종은 수분이 적어 튀김에 적합하다. 이것만큼은 수입산 감자(아이다호 주 산 분질감자)로 해야 바삭바삭한 맛이 살아난다.(현재는 러셋버뱅크 품종 말고 다른 감자들이 재배되고 있다.) 2021~2022년 사이에 패스트푸드 점포 등지에서 감자튀김 대란이 일어난 것도 2021년 미국을 덮친 폭염과 코로나 19로 인한 인력난이 겹쳐 러셋 감자 농사가 대차게 망했기 때문.

영국에서는 분질감자 하면 '마리스 파이퍼'(Maris Piper)란 품종을 떠올린다. 러셋 버뱅크보다 훨씬 분질 성향이 더 강하며, 피시 앤드 칩스 등에 나오는 감자튀김들은 대부분 이 품종을 튀긴 것이다.

아일랜드는 서구권에서는 특이하게 점질감자를 많이 먹는데,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감자 품종인 아이리시 럼퍼(Irish Lumper)가 점질감자이다.

원래 한국에서도 일제강점기일본을 통해 전래된 미국산 '남작' 품종의 분질 감자를 많이 먹었다. '남작'은 위에 언급된 아이다호산 '러셋 버뱅크'처럼 녹말(전분) 성분이 많은 분질감자이다. 미국산 Irish Cobbler 품종을 영국을 통해 일본이 도입해서 홋카이도에서 재배하던 품종. 이름이 남작인 이유는 영국에서 일본으로 가져온 사람이 '가와다 남작'이어서다.[35] 한국에는 1928년에 전해졌다. '남작'도 도래된 지 아직 100년이 안 된 것이다. 흔히 '옛날감자', '강원도 토종감자' 등으로 팔리는 게 이 남작인데, 엄밀히 말하면 강원도 자주감자(춘천재래) 등이 더 예전에 전래된 감자이고, 남작은 러셋버뱅크처럼 '얼리로즈'(Early Rose)에서 변이된 것으로 엄연히 외래 품종이다.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미감자가 재배량을 독점하는 상황을 아쉽게 여기기도 한다.

'수미' 감자 한가지 맛으로 통일되다시피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분질 감자의 부슬부슬한 식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홍감자 {홍심이(아이노아카), 로즈밸리}나 '두백, 대서' 감자 같은 분질 감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두백은 해태제과의 감자연구소에서 교배하던 과정에서 나온 돌연변이종을 개량한 것으로, 수미감자에 비해서 전분이 3% 정도 높은데, 그 3%의 차이로 식감이 많이 달라서 예전의 남작감자와 비슷한 분질감자의 맛이 난다. 쉽게 부서지지 않으므로 감자조림 같은 것에는 어울리지만, 굽거나 쪄서 먹을 경우에는 전분이 적어서 포슬포슬하고 부드럽지 않고, 금방 딱딱하고 찐득하게 변해버리는 식감 때문에 포근한 느낌의 남작 감자에 비해 식감이나 향미가 떨어진다.

다만 한국 남부에서도 대서, 장원(러셋), 오륜, 구이밸리와 같은 분질감자를 재배하는 걸 보면, 모든 분질감자가 찜통더위에 약한 건 또 아닌 듯하다.

프렌치 프라이의 예를 들어 한국감자는 감자튀김에 맞지 않고 미국산은 맞다고 단순하게 말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도 2가지의 감자를 다 먹는다. 그라탱이나 오븐에 구운 감자를 만드는 데에는 점질감자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점질감자를 대개 버터와 같이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다.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점질감자 품종으로는 홍감자, 더치베이비,[36] 핑거링(fingerling)[37] 등이 있다. 영국에서는 점질감자 하면 '저지로열' 종을 떠올린다.

8. 서민적 이미지

파일:external/pds25.egloos.com/e0006522_5911665dad9c3.jpg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감자를 먹는 사람들〉.
바쁜 하루를 지내고 지친 얼굴로 작은 등불 아래에서 커피[38]와 찐 감자 먹는 서민들의 고단한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39]

감자는 분명 아메리카 지역을 제외한 다른 구세계 지역에선 원래 먹지 않았다가 뒤늦게 유입된 명백한 외래종이지만 빠르게 보편화되어 세계 곳곳에 전통 감자 요리 조리법이 전해지고 있다.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 감자는 매우 서민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는 상기한대로 유럽에 전파된 직후에는 귀족이나 먹는 고급 음식이었던 것과 상반된다. 꽤 오랜 세월 동안 귀족들이 백성들에게 재배를 장려했는데, 정작 서민들이 많이 먹으니 이젠 거꾸로 거꾸로 귀족들이 감자를 먹지 않게 된 것이다. 곡물류와 달리 보관성이 떨어지다 보니 세금으로 납부해가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도 서민의 음식으로 자리잡는 데에 유리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기펜재의 대표적인 예로 감자를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감자가 원체 완전식품에 가깝다 보니 감자와 우유만 먹은 서민들의 영양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오히려 감자를 주로 먹은 노동자들이 빅토리아 시대의 절제되고 영양가 떨어지는 음식을 먹었던 런던의 일반 시민이나 상류층보다도 영양상태가 다소 좋았다고도 한다.

전쟁 시기에는 과 함께 국가가 배급을 통제하는 주요 주식류 중 하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동맹국이든 협상국이든 간에 감자마저도 부족해서 후방에 있는 민간인들은 심할 때는 1인당 빵 1덩어리와 감자 2개로 1주일을 연명해야 하기도 했고, 감자도 떨어지면 사탕무순무 등이 대신 배급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나마 독일의 경우 전쟁 초기에는 빵과 감자의 비축량이 충분했기 때문에 배급을 통한 통제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괴벨스의 명령에 따라 식당에서 1주일에 이틀은 동물성 음식을 판매할 수 없는 금육일 제도가 도입되었음에도 감자 두세 접시 정도는 손님이 원하면 추가 비용 없이 먹을 수 있었고 멀쩡한 감자를 설탕 생산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련에 선전포고를 한 뒤 동부전선에서 소모전을 거치느라 힘이 빠지고 본토도 연합군의 폭격으로 박살나면서 좋은 시절도 끝나버렸다.

지금도 여러 나라 가난한 서민들이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 2010년대에 EBS에서 네팔에 있는 가난한 가정을 취재했는데 먹을 게 정말로 물과 감자뿐이었다. 땅도 없어서 남의 집 농사일 해주고 얻어온 게 감자라서 세끼 모두 감자만 먹고 있었다. 그나마 공항에서 짐꾼으로 일하는 아들이 번 돈과 그 감자도 모아다가 팔아서 돈을 모아두고 그걸로 가끔은 다른 걸 사먹는 게 사치일 정도였다. EBS에서 네팔을 다룬 다른 다큐멘터리에서는 짐꾼들이 감자로 만든 달밧을 먹는 이야기가 나온다. 북한에서도 옥수수와 함께 사실상의 주식 취급이다.

너무 서민적인 이미지, 전통적인 이미지가 강한 나머지 2000년대 이전의 한국 창작물에서는 19세기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임에도 감자가 마치 토종 작물인 것처럼 등장하는 재현 오류를 정말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이하에 서술된 임진록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감자라든가. 21세기 들어서는 정보의 공유로 이런 오류는 많이 줄었으나, 외래종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서민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어찌 보면 대단한 작물이라고 하겠다.

9. 독성

사실 가지과 식물들은 대부분 니코틴, 솔라닌을 비롯한 독성이 있는데, 독성이 있는 부위가 있고 독성이 없는 부위가 있기에 독성이 없는 부위를 먹는 것이다. 독성이 있는 이유는 벌레들이 줄기나 잎을 갉아 먹는 걸 억제하는 살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추가 매운 이유도 같은 이유.

솔라닌(solanine)이 대표적인 독성물질로, 감자의 싹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가지류 전체의 독성 물질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감자는 덩이줄기에, 가지와 토마토는 열매에만 독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다.[40] 벨라도나(Belladonna)처럼 오히려 아트로핀과 같은 독성분을 추출, 약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지과 식물인 토마토, 고추에도 솔라닌이 극소량 포함되어 있고, 감자는 이 중 가장 많은 솔라닌을 포함하고 있다. 싱싱한 감자 자체에도 솔라닌이 들어 있다(7 mg/100 g). 많이 알려졌다시피 감자 싹에 가장 많은 솔라닌이 포함되어 있으며(80∼100 mg/100 g), 이 때문에 감자 싹이 났을 때는 이를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더욱이 햇빛을 많이 받아 아예 녹색이 된 감자는 껍질도 먹어서는 안 되고, 독성과는 별개로 썩었거나 양분이 적으니 먹지 않는 게 좋다. 특히 감자가 썩으면 솔라닌이 10배 가량 많아지는데, 통풍이 좋지 않은 지하창고에 대량으로 보관 중이던 감자가 썩어 솔라닌 가스가 창고에 차서 일가족이 차례로 들어갔다가 솔라닌 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한 경우도 있다.

물론 감자 살 자체에도 약간의 솔라닌이 있긴 하지만 솔라닌 중독 증상이 나타나려면 체중 1kg당 2~5mg 정도를 섭취해야 하므로, 60kg 성인 기준 감자를 최소 1.5kg는 넘게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가끔 솔라닌 중독 후기가 올라오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50년 동안 솔라닌 중독 사례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쨌든 싹튼 감자는 싹을 제거하고 먹으면 상관이 없는데, 아예 녹색으로 변신한 감자는 웬만하면 피하자. 가끔 슈퍼마켓에서 잘못 보존된 감자가 녹색 빛을 띠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익히면 독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솔라닌이 분해될 정도의 온도는 약 285℃로, 이 정도 화력으로 조리를 하면 감자가 먼저 타버리니 어차피 못 먹는건 매한가지다. 높은 온도에서 조리를 하는 감자튀김도 165℃정도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요리에서 솔라닌이 사라질 수 없다.

사과를 이용하면 감자의 솔라닌 생성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이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과 하나당 감자 10kg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감자 알맹이에도 같이 언급된 솔라닌을 비롯한 글리코 알칼로이드[41]라는 독성 화합물이 들어있다. 감자가 햇빛을 받거나 아니면 물리적으로 위해를 받거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독성이 증가한다. 열에 강해 보통의 조리법으론 독성이 사라지지 않고 170℃ 이상의 고온에서 부분적으로 분해가 된다. 솔라닌의 치사량은 체중 60kg 성인 기준으로 400mg이다. 이 정도는 정상적인 감자 알 정도로는 괜찮으나, 싹을 조심하자. 싹은 꼭 제거해야 한다.

10. 생산지

196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별 감자생산량 통계는 아래와 같다 (단위, 톤)
국가 연간 생산량 (2013)
중국 8890만 톤
인도 4530만 톤
러시아 3020만 톤
우크라이나 2230만 톤
미국 1980만 톤
독일 970만 톤
방글라데시 860만 톤
프랑스 700만 톤
네덜란드 680만 톤
폴란드 630만 톤
감자의 원산지인 남미 페루에콰도르, 콜롬비아, 칠레는 엄청난 종류의 감자 품종들을 보유, 재배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감자의 진짜 원조 국가를 놓고 이들 나라들끼리 대립각이 일어날 정도.

전통적으로 감자 생산이 많은 유럽, 특히 동유럽중유럽이다. 1인당 생산량이 세계 최고. 총 생산량은 아무래도 다른 영토 대국들에 밀릴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아이다호주의 감자가 유명하다.

중국은 세계 감자 생산량의 20%로 1위이며 2위 러시아와 3위 인도를 합치면 중국과 비슷하다. 유럽에서는 폴란드가 미국과 비슷한 생산량이며, 그 다음이 우크라이나독일이다.

북한에서는 함경도가 감자 주 산지다. 이 지역은 감자 아니면 자라는 게 거의 없다. 함경도 외에도 량강도대홍단군의 주요 특산품이다. 오죽하면 대홍단감자라는 노래까지 있을 정도.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감자가 유명하며, 남작 품종의 원산지답게 분질감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메이퀸'이나 '도야' 같은 점질 품종도 있으나 일본요리 특성상 분질이 더 인기 있다.

위 언급한 대로 감자에는 종류가 여럿 있는데 종류에 따라서도 재배 지역에 약간 차이가 있다. '남작' 감자는 수미가 대세로 떠오르기 전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감자였지만, '수미'보다 병충해에 약하고 수확량이 떨어지고, 고온다습한 기후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서늘한 강원도가 아니면 잘 자라지 않는다. 반면 '수미'는 전국 어디나 잘 자란다. 미국의 경우 더운 중부 이남에서는 점질감자를 기르며 한국보다 더 더운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인도 고지대에서도 역시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점질감자를 기른다.

10.1. 한국

2015년 현재 연간 생산량 99만 8460톤(통계청 집계)인 감자의 주 산지는 원산지처럼 고산지대인 강원도(전국 생산량의 35%)가 압도적으로 많고, 경상북도(15%), 충청남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순서이다. 제주도산 감자가 대형마트에 꽤 들어와 있지만,[42] 생산량은 서울이나 광주 같은 대도시를 빼면 전국 최하위권. 그래도 연간생산량 2만 600톤으로 9900톤인 인천보다 2배 이상 많다.

강원도는 특히 감자로 유명하며 감자로 된 요리도 많다. 강원도 대상 지역드립으로 '감자바우'가 있을 정도. 유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따르면 강원도민들은 이 별명을 아주 싫어한다고 한다. 인터넷상에서 '감자국'이라는 신종 지역드립이 생기기도 하였다.

제주도에서는 '대지마'라는 품종을 많이 재배한다. 육지의 감자가 떨어질 때쯤 출하되기 때문에 가격(가락시장시세)을 잘 받을 수 있어 제주도 농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준다. 여기서 제주도의 서쪽은 감자농사를 주로 하고, 반면 동쪽은 주로 당근 농사를 짓는데, 제주도 당근은 출하시기상 육지에 비해 별 메리트가 없어서 가격을 잘 받지 못한다. 감자농사를 짓는 서제주보다 동쪽이 못 사는 이유 중 하나.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고령, 서산 팔봉산 감자가 등록되었다.

11. 기타 용도

11.1. 열매

백날 덩이줄기만 먹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감자도 열매를 맺는다. 거의 사어가 되긴 했지만 '감자꽈리'라고 부른다. 생김새는 방울토마토와 똑같은데 색깔은 초록빛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백이면 백 '덜 익은 방울토마토'라고 말할 것이다. 열매를 하필 감자꽈리라고 부른 이유도, 꽈리 열매와 비슷해서인 듯하다. 감자가 토마토꽈리와 마찬가지로 가지과 식물[43]이라 열매 모양도 매우 비슷하다. 다만 감자꽈리는 토마토와 달리 익어도 빨갛게 변하지 않으며 맹독성이기에 식용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후술하는 감자 종류에 나오는 버뱅크 품종 감자는 육종학자 루서 버뱅크가 실험 중에 찾아낸 감자 열매에서 받은 씨앗으로부터 씨감자를 얻고 싹을 틔워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감자 열매는 육종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11.2. 감자 팩

감자를 먹는 외에 피부 팩을 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감자 팩은 햇볕에 많이 노출되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랐을 경우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이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알로에로 알려져 있으나, 알로에를 구하기 힘든 가정이나 캠핑장 등에서 응급요법으로 흔히 감자팩을 하고 있다.

사용법은 보통 얼굴에 거즈를 깔고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얹은 후, 감자의 색이 변하면 거즈와 함께 떼어내는 방식. 2도 이상의 화상(물집이 생기는 정도)에 이 방법을 썼다가는 세균이 침투하니 이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하자. 환부와 감자가 엉겨붙는 부작용도 생긴다고.

갈아낸 감자즙은 술 때문에 망가진 위장에도 좋아서, 갈아서 짜낸 감자 녹말즙을 꾸준히 먹는 것으로 위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그밖에도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등 여러 자극에서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12. 매체에서의 등장

12.1. 소설/영화/만화


다른 농작물에 비해 척박한 환경에서 비교적 잘 자란다는 장점 덕분에 양판소나 기타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물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에 감자의 종자를 제공하고 키우도록 하는 장면은 클리셰의 일종.

12.2. 게임

12.2.1. 임진록 시리즈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미네랄에 속하는 자원 아이템. 16세기 조선에 감자밭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본작에서도 '게임 내용과 역사의 내용이 다를 경우, 역사책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언급하니 대충 넘어가자.[44]

첫작인 임진록 시절부터 있었다. 일부 지역에 감자밭이 존재하며 농부로 채집할 수 있다. 수확량은 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지만, 감자의 숨겨진 경쟁력은 바로 재생 능력. 감자를 다 캐도 비를 한번 맞으면 싹이 다시 돋아나며, 한번 더 맞으면 완전히 재생하여 수집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이게 무한 반복이 가능하다. 게다가 조선과 일본은 기우제를 쓸 수 있어서, 운만 따라준다면 순식간에 식량 확보가 된다.

단점은 상기했듯 수확량이 쌀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고, 수확량이 적은 만큼 내구도가 약하다는 거다. 임진록2까진 내구도야 어떻든 큰 상관은 없지만, 임진록2+ 조선의 반격에서 '화공 시스템'[45]이 추가되어서 바닥에 불이 붙으면 그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타버리는데, 이는 감자도 예외가 아니다. 불 한번 맞으면 재빨리 기우제나 소화탄(불 끄는 아이템)을 쓰지 않는 이상 감자를 살릴 방도는 없다. 그래도 다시 비만 와주면 불타버린 밭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새싹을 내밀고 부활을 시전하신다. 특히 기우제 사용시 기우제 횟수 제한 동안은 불도 끄고 감자도 재생 가능.[46]

특징 아닌 특징이라면, 감자밭 구역은 어떠한 건물도 건설할 수 없단 거다. 논의 경우 쌀을 다 캐내고 나면 그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있지만, 감자는 그게 안 된다. 시리즈 내내 영원한 불변의 법칙. 반대로 대나무 위에는 건설이 가능하지만, 건물을 지으면 대나무는 건물을 해체해도 영영 사라진다.

13. 일화

14. 여담



[1] 땅 속에서 줄기가 자라는데 그 줄기 사이에서 감자가 생기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연근인데 수중이냐 땅이냐의 차이만 빼면 감자와 완전히 성장과정이 비슷하다. 인디언감자로 불리는 아피오스 역시 괴경이다.[2] 표기는 감자로 하는데, 일상적인 대회에서 감재라는 방언을 많이 쓰며, 특히 늙은 세대들에서 더 많이 보인다.[3] 또는 프랑스어를 직역해서 Erdeapfel(땅의 사과)을 쓰기도 한다. 보통은 Kartoffel이 자주 쓰인다.[4] 실생활에서는 뒤의 것보다는 이것을 좀 더 많이 쓴다.[5] 독일어러시아어가 감자를 뜻하는 말이 같다.[6] 둘 다 여성명사이다.[7] 스페인에서는 patata를, 중남미에서는 papa(파파)를 많이 사용한다. 발음은 같지만 강세가 뒤에 있는 Papá는 '아빠' '아버지'를 의미한다.[8] 프랑스어에서 차용. 이 때문에 에스페란토계에서는 파인애플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달리 대체할 어휘도 없는지라 그냥 사용한다. batato는 고구마를 의미.[9] 프랑스어에스페란토에서 차용[10] 영어에서 차용, patato(고구마)와 헷갈릴 수 있어 잘 쓰이지는 않는다.[11] 자카르타에서 유래, 더불어 イモ는 토란, 고구마 등을 묶는 총칭이다.[12] 중국에서 두 표기는 허베이성 일대에서 쓰는 보통화북경어의 차이이기는 하나 馬鈴薯는 과자나 식품 등의 공식 표기에 쓰이는 정도이고, 구어로는 투도우(土豆:토두)를 더 많이 쓴다. 대만에서는 馬鈴薯를 쓰고 土豆를 땅콩이라는 뜻으로 쓴다.[13] 감자의 원산지인 잉카 제국의 언어[14] 튀르키예어의 파타테스는 그리스어 복수형에서 그대로 차용된 것으로 그리스어 단수형은 πατάτα(빠따따)이다.[15] '땅의 사과'라는 뜻. 문맥상 사과가 아니라 감자인 게 확실하면 그냥 pommes를 쓰기도 한다.[16] 어원 정보[17] 단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주로 쓰인다. 다른 지역은 Kartoffel이라고 부른다.[18] 옛 표현. 현대에는 Kartafla가 쓰인다.[19] 주로 껍질 부분에 많다. 속살엔 비타민 B가 함유되었다.[20] 버터 짜내고 남은 부산물로 시큼한 맛의 저지방우유라고 생각하면 쉽다.[21] 다만 오늘날 현재의 비타민 C는 대체로 옥수수로 만든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포도당을 발효ㆍ농축ㆍ정제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22] 제2차 세계 대전 중 식량난에 시달리던 나치 독일에서는 껍질을 까먹으면 감자의 식용 면적 손실이 크니까 삶아서 껍질째 먹으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는데, 당연히 비타민 C의 효율적인 섭취임은 몰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기근을 버티는 데 그나마 도움이 되긴 했다.[23] 배추·양배추·시금치·상추·셀러리·양파·마늘 등[24] 무·순무·당근·우엉·마 등[25] 오이·호박·참외·수박·토마토·가지·고추·딸기 등[26] 반면, 고구마는 추운 곳에서의 재배가 불가능하며 보관도 추운 곳에서 하면 쉽게 썩는다.[27] 출처: Ensminger, Audrey; Ensminger, M. E.; Konlande, James E. (1994). Foods & Nutrition Encyclopedia. CTC Press. ISBN 0-8493-8981-X.[28] 거기에 감자와 그나마 비슷한 생산량을 낼 수 있는 쌀이나 옥수수는 각각 물과 지력을 아작내는 걸로 유명한 작물이라 더욱 돋보인다.[29] 그 후 루서 버뱅크가 개량한 감자는, 품종 연구 도중 발견한 감자 열매에서 받은 씨앗에서 나온 모종으로 만든 것이다.[30]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바나나가 씨앗 대신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번식시키는 특성으로 인해 유전적으로 똑같은 형질의 바나나만 번식이 되어서 파나마병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순식간에 전멸되기 쉬운 것과 마찬가지다.[31] GMO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잡종을 판매함으로써 다음 세대가 뒤죽박죽이 되게 하지만, 감자는 이와도 궤가 다르다. 아예 수백 년간 인간이 개량해서 궁극적인 품종을 만들었는데, 씨를 뿌리면 또 이를 다시 흩어버리게 하는 셈이다.[32] 분질 감자에 비해 전분이 적고 찐득거리는 느낌, 영어로는 이것을 Waxy라고 표현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분 비율이 중간쯤 되는 다용도 감자(All-purpose Potato)를 추가 분류로 넣기도 한다. 유콘 골드나 케네벡이 이쪽.[33] 한국 요리에서 감자의 요리법은 튀김 요리가 거의 없고 국이나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가 대부분인데, 전분이 많은 분질 감자는 국물 요리로 할 경우, 쉽게 부스러져 국물을 흐리게 만들고, 감자채 볶음 같은 경우에도 분질감자는 아삭하게 볶아지지 않고 부서져 버린다. 이러한 점이 수미감자가 대세로 떠오르게 된 이유다.[34] 줄여서 그냥 러셋 감자라고도 부르며, 미국에선 아이다호 주 감자 또는 베이킹 감자(Baking Potato)라고 부른다. 양식의 사이드로 나오는 통감자 오븐구이 같은 요리는 이 감자가 제격.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자가 러셋 감자이고 미국 전체 감자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며 그 대부분이 별명 그대로 아이다호 주산이다. 러셋 버뱅크는 감자를 개발한 미국의 원예가 루서 버뱅크(1849~1926)의 이름을 땄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백인인데 이상하게도 80년대에 MBC에서 방영한 깐돌이의 모험이라는 멕시코 애니메이션에서는 버뱅크가 흑인으로 나왔다.[35] 본명은 가와다 료키치(川田龍吉)[36] 알이 수미보다 작다. 이름이 '더치'이지만 네덜란드 원산은 아니다.[37] 모양이 고구마처럼 길쭉하다.[38] 실제로는 치커리로 만든 대용 커피일 가능성이 높다. 19세기만 해도 진짜 커피는 서민들이 사기엔 매우 비쌌기 때문이다. 현재의 다즐링 차와 비슷한 수준.[39] 오래전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고흐가 아우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로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고흐 자신도 감자를 먹다가 생각이 나서 그리게 된 그림이라고. 헌데, 1885년 3월 어느 날에 고흐는 호르트라는 농부의 집을 지나치다가 그 집에 들어갔는데 그 때 호르트의 가족들이 석유램프 불빛 아래서 감자를 먹고 있었던 걸 토대로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40] 그런데 익기 전의 푸른 토마토와 어린 가지에는 솔라닌이 들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특히 날로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41] 알칼로이드의 한 종류이다.[42] 타 지역에 비해 날씨가 따뜻해서 수확시기가 약간 다르다.[43] 가지과 식물로는 가지, 감자, 고추, 담배, 토마토 등이 있다.[44] 재현을 한다면 2014년작 영화인 명량의 후반부에 묘사된 것처럼 토란 정도가 적절하다.[45] 화염차랑 승천용의 공격, 일부 마법 기술에 나온 부가적인 불 이팩트에 공격판정 적용.[46] 다만 현실에서는 불붙으면 타는 보리밭이나 쌀논에 비해 땅 밑에 있어 화재피해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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