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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alorie열량(= 일)의 단위이다. '열량' 그 자체를 뜻하는 영어 단어이기도 하다. 단위는 cal을 쓴다. 차원은 J, eV와 마찬가지로 [math(\sf ML^2T^{-2})]이다.
2. 정의
현재 학문적인 단위 환산에서는 1 cal = 4.184 J 로 정의한 thermochemical calorie를 쓰며, 이외에도 상술한 물의 비열을 이용한 정의를 포함하여 여러 정의가 있다. 정의마다 값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1 cal는 4.2 J 근처의 값을 갖는다.과거 열이 일과 동등한 것이라는 개념이 처음 주장되던 시절, 칼로리는 1 cal의 최초의 정의는 1기압에서 물 1 g의 온도를 1°C 올릴 때 드는 에너지의 양으로 정의되었었다. 그러나 현재는 열과 일이 동등하다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므로, 굳이 SI 단위계에서 유도되어 엄밀하게 정의 가능한 J을 놔두고 cal을 쓸 필요가 없다. 또한 물의 비열은 압력이나 온도에 좌우되는데, 이로 인해 여러 다른 값을 가진 칼로리가 난무한 바도 있다.
cal을 1000배 하면 k(킬로)가 붙어서 kcal(킬로칼로리)가 되거나 C를 대문자로 쓴 Cal가 된다. 즉, 1000 cal = 1 kcal = 1 Cal = 4184 J = 4.184 kJ이다. C가 대문자인 Cal은 kcal과 똑같은 단위이며, Cal는 1819~1824년에, cal는 1852년에 처음 소개된 단위로 Cal가 cal보다 먼저 나온 단위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kcal보다 Cal를 압도적으로 많이 썼다. 음식업계에서 분명히 cal와는 다른 kcal를 흔히 그냥 '칼로리'로 부르는 것도 이러한 관행이 그대로 굳어졌기 때문에 그렇다.
3. 용도
SI 단위에서는 줄(J)을 표준 단위로 삼았기 때문에, 동일한 차원의 단위인 칼로리를 굳이 혼용할 필요가 없어서 서서히 쓰임새가 줄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식품의 열량을 킬로칼로리(kcal)로 표현하는 등 식품영양 관련 분야에서 칼로리 단위를 많이 사용하여 오히려 한국인들에게는 줄보다 칼로리가 더 익숙하다.[1] 외국에서는 식품 영양 표시에 칼로리와 줄을 같이 표기하거나 아예 줄만 표기해 놓는 곳도 있으며, 보통 킬로줄(kJ)로 표현한다.[2]학문적으로도 관습상의 이유로 열용량 단위(kcal/℃)[3] 등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 나오는 책들은 최대한 줄로 대체하는 분위기. 특히 결합 에너지의 대략적 크기를 묘사할 때 kcal/mol로 묘사하는 것이 kJ/mol로 묘사하는 것보다 직관적인 경우가 많다.
북한과 유럽과 중국에서는 식품의 영양성분을 표기할 때도 줄 단위를 쓴다. 중국 과자나 컵라면을 샀는데 열량이 1000 단위로 표기되어 있다고 해도 킬로칼로리가 아니라 킬로줄이니 놀라지 말자. 간단히 환산하자면, 대한민국에서 쓰는 킬로칼로리로 나오는 수치에 4.2를 곱하면 킬로줄이라고 생각하자. 아니면 밥 한공기가 1250킬로줄, 하루 섭취 권장 열량이 1만 킬로줄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임을 알고 있으면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