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의 스핑크스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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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핑크스(Σφίγξ[2], Sphinx)는 원래 그리스의 미술 및 설화 속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로, 암사자의 신체에 인간 여성의 머리, 독수리의 날개와 뱀의 머리가 달린 뱀 꼬리를 가진 인면사자(人面獅子)로 주로 묘사된다. 암사자의 몸통중 가슴 부분에 여자의 가슴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으며 뱀 꼬리는 생략되는 경우도 많은데, 일례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3] 등에서는 뱀의 부위는 없었다.스핑크스는 본래 유명한 그리스 신화인 '수수께끼의 스핑크스'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그리스 밖에서도 사람과 사자가 섞인 동물의 유물[4]은 사자 서식지인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잘 나타난다.[5] 이 유물들은 지역 고유의 신이나 괴물을 묘사한 것이나 기록이 소실되고 이후 재발견 되면서 스핑크스 비슷한 것에 모조리 스핑크스라는 이름을 붙여서 일반명사화되었다. 특히 이집트 기자의 대스핑크스가 특히 유명하며 그리스 스핑크스의 이미지를 많이 잡아먹었다.[6]
스핑크스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인간의 머리를 한 안드로스핑크스[7], 호루스처럼 새의 머리를 한 히에라코스핑크스, 양의 머리를 한 크리오스핑크스.
2.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전설상 가장 유명한 스핑크스는 보이오티아 테베의 날개 달린 스핑크스. 튀폰과 에키드나[8] 혹은 오르토스와 에키드나 또는 오르토스와 키메라나 네메아의 사자와 키메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 스핑크스는 주로 반인반수의 모습, 그 중에서도 여성과 짐승, 새의 날개가 섞인 반인반수로 묘사된다.|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귀스타브 모로 작. |
해당 전승에 따르면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와 마주하게 된 계기는 오이디푸스의 아버지인 라이오스 왕 때문이다. 라이오스 왕은 과거의 잘못으로[9] 헤라에게 제대로 찍혔다. 헤라는 라이오스 왕을 벌하기 위해 스핑크스를 보내고, 스핑크스는 그 길로 테베 주변에 있는 피키온(Phikion) 산에 눌러앉아 사람들을 상대로 수수께끼 내기를 시작하며, 이를 맞추치 못할 경우 그 사람을 잡아먹었다.
당시 스핑크스는 뮤즈가 가르쳐 준 "목소리는 같지만 발이 4개가 되기도 하고 2개가 되기도 하고 3개가 되기도 하는 것은 무엇인가?" 수수께끼를 사람들에게 묻고 그 답을 요구하여 틀린 답을 말하거나 못 맞히는 사람은 족족 잡아먹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한다. 마침내 오이디푸스가 정답[10]을 맞히자 스핑크스는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즉시 절벽에서 스스로 추락사했다.[11] 이 이야기에서 스핑크스가 전지(全知)하다는 전설이 나왔다고 한다. 튀폰의 자식이나 손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타인에게 살해당하지 않고[12] 스스로 자결했다.
전승에 따라서는 두 번째 수수께끼를 내는데 "두 자매가 있다. 서로가 서로를 낳는데 둘은 누구인가?"라는 수수께끼이며 답은 '낮과 밤'이다. 그리스어로 낮과 밤은 여성형.[13]
또 다른 전승에는 위의 인간 수수께끼가 아닌 "오전에 컸다가 정오에는 다시 작아지고 오후에는 다시 커지다가 밤에 사라지는 것은?"이라는 수수께끼를 낸다. 답은 '그림자'로 아침에는 해가 뜨면서 그림자가 점점 커지다가 정오가 되면서 작아지고 저녁에는 해가 지면서 그림자가 길어지다가 밤에는 그림자가 안 보이는 것을 반영한 것.
장 콕토의 희곡 '지옥의 기계(The Infernal Machine)'에서는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를 사랑하고 있어서 그에게 답을 알려주고 자살하는데, 오이디푸스는 그녀에게 감사도 안 하고 가버린다.
수수께끼와 관련 있는 괴물로 상징되기 때문에 너프 나우에서 퀴즈를 내는 괴물(이집트 버전)로 등장했고, 키케로는 법정에서 피고인을 변호하며 "어쩌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수수께끼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변호사를 비꼬며 "님은 집에 스핑크스 상[14]도 있는데 수수께끼를 못 푸시남?" 하는 식으로 비웃었다.
인간 여성이 섞인 외모를 한 탓인지, 유럽 화가들이 그린 회화 속 그리스판 스핑크스는 오이디푸스를 유혹하는 듯한 여성의 이미지로 그려지기도 했다.
3. 창작물
4. 여담
- 웹툰 갤러리 동인행사 민원 사태 테러 이후 동인 행사에서 그 온리전에서 다루는 작품들에 대한 기초 상식이 있는 자들만 입장시키기 위해서 행사장 입구에서 작품에 대한 질문을 묻는 직원을 고용하였는데, 이런 직원을 '스핑크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 고대 그리스의 민간어원에 의하면 사자가 사냥감의 목을 물어 질식사시키는 모습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 퀴즈를 내는 괴물로 유명하지만, 아이스킬로스의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과 세네카의 <오이디푸스>에서는 역병의 현신이나 전염병 그 자체라고 보기도 했다.
- 맨드릴의 학명(Mandrillus "sphinx")은 스핑크스에서 유래됬다.
5. 관련 문서
[1] 위 문제의 답은 일반적으로 사람인데 아침은 네발로 기어다니는 어린아이, 점심은 두발로 걷는 청년, 저녁은 지팡이를 짚고 걷는 노인을 빗댄 것.[2] 누르다, 꽉 조이다를 의미하는 σφίγγω(스핑고)에서 유래되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인 셰세프앙크(shesepankh; '살아있는 모습' 이라는 뜻)를 그리스식으로 현지화한 민간어원에 가깝지만. 현대 그리스어로는 Σφίγγα(스핑가)로 불린다.[3] ![파일:스핑크스만화.jpg]()
[4] 사람과 동물을 섞은 괴물을 숭배하거나 두려워한 전통은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잘 나타나는 문화다.[5] 예를들어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수호신으로 묘사되는 라마수등이 있다.(다만 이쪽은 황소의 몸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또한 천사 케루빔 또한 초기에는 비슷한 형상으로 묘사되었다.[6] 일례로 스핑크스/창작물 중에선 이집트 스핑크스가 그리스 스핑크스처럼 문제를 낼 때가 많다.[7] 여성형은 가이노스핑크스라고 따로 분리하기도 한다.[8] 이렇게 될 경우 형제 혹은 남매는 히드라, 네메아의 사자 등이 된다.[9] 젊은 시절 고국에서 도망쳐 망명을 하게 되어 의탁처 피사에 있을 때 그곳의 왕자 크뤼십포스를 겁탈하고 죽인 죄라고도 하고, 가정을 소홀히 하며 문란하게 여색을 즐긴 죄라고도 하는 버전도 있다. 둘 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어쨌거나 모두 가정을 수호하는 헤라가 가만히 둘 수 없는 죄목이다.[10] 정답은 '사람'. 유아기에는 4발로 기고 자라서는 2발로 걷고 노년기에는 지팡이에 의지하는 걸 비유한 건데, 오이디푸스 자신이 장님이 되어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노인이 될 것을 예견했다는 걸 암시하기도 한다.[11] 혹은 자살하지 않고 수치심에 못 이겨 멀리 날아가서 아무도 오지 않는 곳으로 숨어버렸다고도 한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 쪽을 채택했다.[12] 오르토스, 네메아의 사자, 벨레로폰에게 살해당한 키마이라.[13] 낮의 여신 헤메라와 밤의 여신 뉙스. 모두 여성이다. 실제로 헤메라는 뉙스의 딸이다. 단, 헤메라는 뉙스를 낳지 않았다.[14] 변호사가 피고인에게 뇌물로 받은 비싼 스핑크스 상을 두고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