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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21:53:16

시 서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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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원3. 크립티드?4. 대중문화 속 시 서펀트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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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시 서펜트.jpg

Sea Serpent

바다를 뜻하는 'Sea'와 큰 을 뜻하는 'Serpent'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거대한 바다뱀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많은 바다괴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괴물. 시 드래곤이라고도 하며 수룡에 속한 용이라 볼 수 있다. 오리엔트 지방과 유럽의 용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 중 하나로 사실 대개 거슬러 올라면 신적 존재인 점도 그렇고 동양의 용과 포악성 빈도 정도를 빼면 큰 차이는 없다. 레비아탄스킬라, 케테아, 요르문간드 때에 따라서 티아마트 등이 시 서펜트 해당하는 존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큰바다뱀이라고 번역한다. 실존하는 동물의 이름 탓에 격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는지 매직 더 개더링 한글판에서는 이무기라고 번역한다.

그리스인 지리학자 스트라보(Strabo)는 동부 지중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커다란 바다뱀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했다.
"30미터 길이의 커다란 용의 시체를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 용의 턱은 말을 탄 남자 한 명을 통째로 삼킬 만큼 컸으며, 용의 시체의 처음과 끝에 선 기마병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할 정도로 덩치가 컸다."

서기 1028년 노르웨이의 국왕인 올라프 2세(Olaf II 995~1030)는 노르웨이의 발달(Valldal) 만에서 바다뱀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웨덴의 교회 성직자인 올라우스 마그누스(Olaus Magnus 1490~1557년)가 남긴 기록인 카르타 마리나(Carta marina)에서는 바다뱀을 비롯한 다양한 모습의 바다 괴물이 나타난다. 마그누스는 1555년에 쓴 북부 민족의 역사(History of the Northern Peoples)에서 노르웨이의 바다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노르웨이의 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사람들은 베르겐(Bergen) 외곽의 동굴에서 60미터 길이와 6미터 굵기의 무시무시한 뱀을 보았다고 말한다. 이 뱀은 송아지와 양과 돼지 및 바다에서 게나 다른 생선들을 잡아먹는다. 목에는 긴 머리카락이 달렸고 비늘은 검고 날카로우며, 두 눈은 불타는 것처럼 붉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앤 곶에서는 1639년 바다뱀이 목격되었는데, 이것이 신대륙에서 나타난 최초의 바다뱀이었다.

그린란드의 성자인 한스 에지드(Hans Egede)는[1] 1734년 7월 6일, 배를 타고 그린란드 연안을 항해하던 도중에 바다뱀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뱀이 자신이 탄 배 전체보다 더 길었으며, 자신 뿐만 아니라 선원들도 바다뱀의 꼬리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덴마크의 주교인 에릭 폰토피단(Erik Pontoppidan 1698~1764년)은 1755년 노르웨이의 자연사(Natural History of Norway)에서 바다 위로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바다뱀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선원들은 이 바다뱀이 나타나자 너무나 놀라서 총을 쏘았지만, 바다뱀은 전혀 다치지 않고 바다로 들어갔다고 한다.

출처: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246~248쪽#

2. 기원

전승에 따르면 이 괴물은 배를 공격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 정체가 고래나 대왕오징어[2]를 보고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탐주염사[3] 같은 괴물을 목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 삽화를 보면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묘사한다. 예를 들면 거대한 뱀장어의 모습으로 나오거나.

신화상에서 나오는 거대한 뱀으로서의 이미지는 아마 인류사 전반의 신화에서 뱀 형태를 한 악신이 기원일것이라고 보는것이 추세이다. 이는 인구어족 기반의 신화들과 오리엔트 지방와 그에 영향받은 기독교등의 종교등 문화권을 가리지 않으며 간혹 동양용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고래의 성기를 보고 착각했다는 가설이 있다.

3. 크립티드?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환상종이라는 점과, 바다와 관련되었다는 점 때문인지 크립티드로 취급한다. 다만 오래전부터 실제로 목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세계의 바다에서 목격되며, 거대한 바다뱀의 모습을 했거나, 먹잇감을 쫓는 모습이나, 심지어 실제로 사람을 공격하는 등 인간과 직접적인 접촉을 했다는 목격담도 나올 정도.

일각에서는 거대한 바다뱀이나, 모사사우루스같은 해양 파충류, 고대 고래바실로사우루스와 같은 고생물과 엮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의 크립티드가 그렇듯, 대부분은 거의 뱃사람 허풍 정도로 여겨지는 수준.

4. 대중문화 속 시 서펀트

동양의 이나 해룡 혹은 이무기를 닮은 모습으로 묘사되곤 한다.

5. 기타

과거에는 시 서펜트를 묘사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그만큼 크라켄과 함께 뱃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 환수이다.


[1] 1721년 고트호프(누크)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2] 호흡하기 위해 수면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고래의 등이나 대왕오징어의 몸통을 바다뱀의 머리와 목으로, 촉수를 꼬리로 착각할수 있다.[3] 《어우야담》에 나오는 이무기로 크기는 수십 미터나 되며, 몸 속에는 삼킨 보석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