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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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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표기3. 전승4. 현실에서5. 창작물
5.1. 개별 문서5.2. 기타 창작물
6. 기타

1. 개요

파일:도플겡어.jpg
Doppelgänger

독일도시전설이자 상상의 생물. Doppel은 둘(Double), Gänger 는 다니는 사람(goer)이란 뜻이다.

2. 표기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면 독일어 Doppelgänger를 옮긴 '도펠겡거'가 된다.[1] 하지만 실제 발음상으로는 도플갱어[2]에 가깝기도 하고 독일어가 아니라 영어를 통해 들어온 말이기 때문에 영어 표기법의 영향도 받아서 ‘도플갱어’로 알려졌으며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샘에도 그렇게 등록되어 있다.

3. 전승

원래는 독일에 있는 미신 중 하나다. 원본이 되는 사람과 완전히 똑같게 생겼으며 악운의 전조로 유명하다. 만일 친구의 도플갱어를 본다면 그 친구는 심각하게 아플 것이며, 자신의 도플갱어를 본다면, 자신은 죽는다. 버전에 따라서는 '자신이 미쳐버린 다음에 죽는다'고 하는 버전도 있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상에 3명이 존재하며 각 존재는 서로의 도플갱어로 인식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다른 버전으로는 자신이 자신의 도플갱어를 봐도 그 도플갱어가 자신을 인식 못하면 살아남는다는 경우나 도플갱어를 직접 안 마주쳐도 다른 사람이 자신과 자신의 도플갱어가 존재한다는 걸 눈치채도 죽는 버전 등 다양하다. 보통 자기와는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자신이 평소 이상으로 꿈꾸어오던 모습이거나 혹은 그 반대로 등장한다고 한다.

생령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영혼육백 중 하나가 빠져나가서 돌아다니는 것을 본 것이 도플갱어라는 것. 이 경우에는 아픔이나 괴로움, 미친다는 증상이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도플갱어를 봤기 때문에 아프거나 죽는 게 아니라 아프거나 죽었기 때문에 도플갱어를 본 것이다. 그러나 괴테의 경우, 21세 때 목격했다고 하나, 83세까지 장수했다.

도플갱어를 봤다는 기록은 실제로는 폴터가이스트, 반사로 인한 허상, 혹은 기타 정신병 등이 유력하다. 게다가 독일에는 안개에 자신의 그림자가 비쳐 보이는 현상인 브로켄 현상의 브로켄 산까지 있으니… 괴테도 일기장에서 8년 전 자신이랑 붕어빵인 사람이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걸 보고 경악하여 바라봤지만, 그는 자신이 보이지도 않는 듯이 가던 길을 가더니 사라졌다고 적은 적이 있다고 한다.

현대에서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간혹 정상인이라도 이런 현상을 겪을 수 있는데, 아주 자의식이 강해서 환각을 보는 경우라고.

기괴한 단편소설로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는 도플갱어를 주제로 윌리엄 윌슨이라는 단편을 쓰기도 했다. 윌리엄 윌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 자신과 매우 닮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다른 남자와 이리저리 엮이면서 불행을 겪는 이야기. 마지막에 이 남자가 실은 윌리엄 윌슨의 도플갱어였음이 밝혀지고, 그 사실을 몰랐던 윌리엄 윌슨은 도플갱어를 칼로 찌른다. 그리고 둘 다 죽는다. "잘 보아라, 네놈이 죽인 게 누군지!"라는 마지막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4. 현실에서

수학적으로, 자신과 DNA 대조 결과값이 99%도 아니고 100% 일치할 사람이 있을 확률은 104 분의 1[3]이다. 인류가 104자명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은 자신과 단순 외모 뿐만 아니라 DNA까지 도플갱어인 사람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4]

물론 겉보기에 외모가 아주 비슷한 사람이 있을 확률은 훨씬 높다. 도플갱어를 봤다는 증언이 있는 경우는 실제론 대부분 이 쪽일 것이다.

도플갱어를 봤다고 알려진 유명인으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움베르토 1세, 퍼시 비시 셸리 등이 있다. 다만, 신빙성은 부족하다. 괴테가 일기장에 남긴 게 그나마 신빙성이 확인되었지만 괴테 본인도 신기하다고 할 뿐,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과학적으로 괴테가 본 것을 안개벽에 반대편의 형상이 거울처럼 비쳐 보이는 브로켄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괴테는 안개 낀 아침에 산책하길 매우 즐겼기에 이 분석도 그럴 듯 하다.

2015년 10월 영국 골웨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닐 더글라스는 자신의 도플갱어를 만났다며 트위터에 인증했다. 링크 해당 인물도 서로 놀랐으며 둘은 꽤나 친해졌다고.

닮은꼴 유명인을 가리킬 때도 사용한다. 한국 등서도 이광재-최재성, 진중권-윤종신, 하일권-이토 준지, 이재우-박용택, 박종훈-오태곤 등이 도플갱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본인들은 서로 자기가 더 잘 생겼기 때문에 안 닮았다고 우긴다.

존과 닐이라는 두 영국사람이 있었는데, 둘 다 짧게 자른 백발 머리부터 옷 스타일, 이용 은행, 심지어 같은 시기 같은 학교에서 공부해서 종교 교사로 일했고, 아내를 만난지 일주일만에 청혼했단 사실과 결혼 50주년이란 사실, 심지어는 영국사람인 두사람의 아들이 모두 호주 전통 악기인 디저리두를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모두 똑같다고. 모습뿐만 아니라 인생사까지 똑같은 엄청난 경우.관련 영상

2024년 2월 9일에는 미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쿤스를 만나 같이 셀카를 찍었는데, 웃는 표정이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아 화제가 되었다. 관련 기사

쌍둥이와는 관련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위 사례들은 쌍둥이와 관계 없는 사례들인 데에 비해 영화 트윈스터즈는 쌍둥이와 관련 있는 사례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단순 도플갱어를 뛰어넘어 일란성 쌍둥이임이 밝혀졌다.

2023년, 독일에서는 일명 '도플갱어 살인'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보도되었는데, 본인의 죽음을 위장하기 위해서 본인과 똑닮은 여성을 찾아내 살해한 여성이 붙잡혔다. 경찰들도 둘이 너무 얼굴이 똑닮아서 놀랐다고. 국내 기사

신분을 도용하기 위해 자신과 닮은 여성을 살해하려 한 러시아 여성이 뉴욕법원에서 21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한다. 범인은 러시아 여성으로 불체자 신분이였다고 한다. 2016년 8월 28일 여권과 취업 허가증을 뺏기 위해 같은 러시아 출신인 미용사 올가 츠비크에게 독이 든 치즈 케이크를 먹였다. # 도플갱어 살인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일어나는듯 하다. 이것이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다는 괴담의 유래일수도 있다. 옛날 같은 경우는 SNS도 없으니 특정 목적을 가지고 찾아가지 않은 이상 닮은 사람을 찾기도 힘들테고 수사기술이 덜 발달되었을테니 살해후 자신이 신분을 위장을 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5. 창작물

파일:재동아 학교가자 도플갱어.jpg
재동아 학교가자의 한 에피소드에서 두 명의 재동이[5]
학교 운동장에서 서로 마주친 모습.
해당 장면에서는 두 재동이가 서로에게 언쟁을 벌이고있다.
한재동 1: 야 너! 그 딱지 주면 어떡해!
한재동 2: 왜? 당연히 주인한테 돌려줘야지.
한재동 1: 내놔, 내놔, 내놔!
한재동 2: 왜 이래? 그 딱지는 원래 대방이 꺼잖아.
한재동 1: 너, 가짜인 주제에 왜 이렇게 날 괴롭히는 건데!
한재동 2: 너야말로 왜 그래? 네... (중략)
- 재동아 학교가자[6]
사실 변신 능력 자체는 과거부터 있던 이야기 소재다. 당장 한국 설화에도 구미호가 여자로 둔갑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자주 나오니 말이다. 판타지 장르에서는 이렇게 변신하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셰이프시프터라고 한다.

판타지 소설, 특히 양판소에서는 재앙의 전조라는 이미지가 퇴색되고, 그냥 플레이어와 똑같은 모습인데 그저 싸워야 할 졸개 정도의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도 다른 몬스터에 비해 인기도 별로 없고 인지도도 딸리는 편이라, 잘 안 나오는 편이다.

그나마 도플갱어란 소재를 잘 써먹은 것은 역시 드래곤 라자[7] 혹은 룬의 아이들[8], SKT - Swallow Knights Tales 정도로, 드래곤 라자나 룬의 아이들의 경우엔 책의 주제에까지 닿아있는 주요 소재지만, 그 특이성으로 인해서 베낀 케이스는 없다. 다만 이 세 작품 역시 실제 도플갱어 도시전설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 아니다. 각각 영원의 숲, 인형(룬의 아이들), 키릭스 세자르 문서를 참고하되, 각각의 항목이 대부분 중대 스포일러를 포함하므로 주의.[9]

일부 작품에서는 평행세계의 자신을 만난다는 설정으로 재해석되는 경우도 많다.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에도 가끔 도플갱어나 주인공과 똑같은 능력치, 겉모습을 가진 놈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쪽은 포션 따위 없으므로, 적당히만 싸워주면 발리게 되어있다. 다만, 정말 작정하고 보스급으로 내보내면 주인공보다 더 강하게 나와 절망을 안겨줄 수 있다.

그외에도 도플갱어가 정말 강력하게 다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능력 배틀물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능력이 도플갱어일 경우 상당히 강력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5.1. 개별 문서

5.2. 기타 창작물

6. 기타


[1] '독일식 발음'인 '도플겡어'보다 '일본식 발음'인 '도페루겐가'에 더 가까운데, 한국의 독일어 표기법은 일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도 있고 발음뿐만 아니라 철자 등도 고려(일본식 외국어 표기가 대부분 이런 방식이다)하기 때문에 실제 발음이랑 괴리가 크다. 발음만 보면 독일어 표기법이 아니라 '가타카나 독일어' 표기법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2]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도플겡아~도플갱어에 가깝게 들린다.[3] 104,000,000,000,000,000,000,000,000 분의 1[4] 재미있게도 이 확률값은 2019년, 미 국방부가 이슬람 테러리스트 단체 ISIS의 수괴 알 바그다디를 사살한 후 그의 시체 조각에서 건진 DNA와 사전에 획득한 DNA를 대조했을 때 이 DNA가 그의 것이 아닐 경우를 언급하면서 나온 것이다.#[5] 참고로 한재동은 여동생이 1명 있고, 남자 형제는 없다.[6] 출처: 인스타그램 "리틀자두" 공식 계정에 업로드된 클립[7] 영원의 숲 에피소드.[8] 막스 카르디가 주인공의 도플갱어다.[9] 룬의 아이들과 SKT는 복제인간 쪽에 가깝긴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미워하고 상대에게 살인욕구를 느낀다는 것,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존재의 유일성, 혹은 영혼과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것 등에서 도플갱어의 특징을 따 왔다.[10] 심지어는, 기술도 쓰지 않고 바로 천조족을 쓰는 미친 짓거리도 볼 수 있다. (천조족은 MP회복기. 기술도 쓰지 않았는데 이걸 쓴다는 것은 (당연히 처음부터 MP가 꽉 차 있을 바니들에게는) 그냥 턴을 바치는 짓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