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구 유럽의 전설이나 실화에 등장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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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ling
요정이 인간의 아기를 납치하고 대신 놓고 간 아이.
요정이 두고 간 아이는 언제나 장애아이거나, 몸이 약하거나, 심하게 울고 떼쓰는 키우기 까다로운 성격이라고 한다. 적발 속성인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빨강머리가 격세유전이 좀 심하게 되는 터라 유전자 감식이 없던 시절에 불륜 떡밥 등을 남겼기 때문.[1]
실상은 장애아나 허약아를 버리기 위해 핑계거리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닌가 추측된다. 더불어 유럽 상류층은 아이를 낳고 나면 아예 유모 집이나 시골에 맡겨 놓고 아기가 약간 커야 데려오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2] 자기 아이와 주인댁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고 아이를 맡기는 집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있었기에 이런 전설이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요정이 자신의 아이를 두고 가는 이유는 주로 자신들의 아이가 인간들 손에서 자라는 게 명예로운 일이라고 여기거나, 성장할 때까지 인간의 보살핌이 필요하거나 자신들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간혹 가장 나이든 요정이 인간 아이로 위장해 죽기 전까지 편하게 살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요정이 인간의 아이를 데려가는 이유는 자신들의 하인으로 쓰거나, 지옥에 제물로 바치거나, 아니면 정말로 인간 아이를 자신들의 아이로 소중하게 키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일랜드 신화에서는 요정 종족인 이스시의 일부로 취급되며, 쉬오크(Sidheóg) 등의 요정과 행태가 좀 겹친다.
실제로 체인질링은 밤에 마을 밖의 바위나 두엄 위에 놓아두면 요정이 찾아간다고 하지만 진짜 아이가 돌아왔다는 결말은 거의 없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요정의 아이에게 잘 대해 주어야 요정도 자신의 아이에게 잘 대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3] 평화로운 해결법으로, 달걀 껍데기로 물을 끓이거나 술을 담그는 등 기행을 저지르면 아기가 무심코 '내가 수백 년을 살아왔지만 저런 바보 같은 짓은 처음 보네'라는 말을 하고는 전설의 법칙대로 정체가 들켰기 때문에 원래 아기를 돌려준다고도 한다. 좀 더 폭력적인 버전으로는 부지깽이를 화로에 꽂아 두고 위의 행동을 해서 아이가 정체를 드러내면 벌겋게 달아오른 부지깽이로 목을 찔러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4] 오에 겐자부로의 동명소설이 이 전설을 바탕으로 했다고.
간혹 과거 유럽 여러 지역에 살던 토착민들을 요정, 침략한 다른 부족을 인간으로 해석해 설명하기도 한다. 이에 따르면 보다 깊숙한 장소에 숨어 살게 된 토착민들이 자신들의 병든 아이를 기존에 자신들이 살던 땅에 들어와 사는 침략자들의 건강한 아이와 바꿔치기한다는 것.
1.1. 대중매체
- 매직 더 개더링의 Lorwyn 블럭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체인질링이라는 특수능력이 존재하는데, 이게 붙은 생물(또는 트라이벌 카드)은 모든 종족의 속성을 다 갖게 된다. 대표적인 체인질링 능력 보유 생물로 카멜레온 거상이 있으며, 체인질링의 원래 의미에 가까운 주문으로 Crib Swap이라는 것이 있다.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에버론 세계관에 등장하는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로 나온다. 여기서는 도플갱어와 인간의 혼혈이라는 설정이며, 도플갱어 속성의 플레이를 하고 싶어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 소설 공의 경계의 등장인물인 쿠로기리 사츠키와 게임 Fate/Grand Order의 스프리건 역시 체인질링이다. 특히 Fate/Grand Order에서는 이문대의 모르간의 꼼수로 이문대에서 반쯤 범인류사와의 사이에 발을 걸치게 된 브리튼 이문대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토대로서 체인질링된 인간들을 받아들여 노동력(상상력)으로 소비하게 된다.
- 소설 고블린 슬레이어의 조연인물 밀정 파티의 엘프 마법사가 체인질링이다. 귀가 하프엘프와 엘프의 중간 길이라고 하고, 보통 엘프와 다르게 육식도 하며 출신 때문에 인종 차별도 당한다.
- 소설 스톨른 차일드는 아예 주제가 체인질링이다.
- 영화 경계선에서 보레가 체인질링을 하는 게 나온다.
- 일본의 카미카쿠시도 완전히 같진 않지만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아이에게 생긴 일을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아이를 버리기 위해 지어낸 점이라는 것에서 마비키와도 유사한 면이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반면 이웃나라인 한국에는 딱히 이렇게 고유명사화한 개념은 없다. 굳이 애를 버리고 싶으면 호랑이한테 물려갔다고 하면 되었다는 점 때문일 듯.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트롤헌터: 아카디아의 전설에서는 인간 아기를 납치하고 자기가 대신 그 아기가 되어 평생을 살아가는 존재로 나온다. 작중에선 클레어 누네즈의 남동생을 바꿔치기한다.
- 영화 크리스마스 호러 스토리(2015)의 4가지 에피소드들 중 하나가 이 체인질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경찰 스콧이 아내 킴과 아들 윌과 함께 얼이란 남자의 사유지에 있는 나무를 몰레 베어 트리로 쓰던 과정에서 아들 월이 체인질링과 바꿔치기 당한다. 체인질링은 스콧을 살해하고 스콧의 아내 킴은 체인질링을 제압해 얼이 관리하는 숲에 데리고 왔지만 얼은 킴에게 아들은 찾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에 킴은 얼에게 총을 쏜다. 이를 지켜본 체인질링은 진짜 윌을 데리고와서 킴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 게임 시의 묘지기 -The Good People-에서 체인질링이 스토리의 핵심으로 나온다.
2. 스타트렉의 종족
자세한 내용은 스타트렉/종족 문서의 체인질링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 개별 문서가 있는 동음이의어
3.1. 영화
- 체인질링(미국 영화)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 체인질링(캐나다 영화): 캐나다 영화
3.2. 게임 등장인물 및 설정
- 체인질링 더 드리밍 : TRPG인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체인질링 더 드리밍은 과거 환상과 현실이 겹쳐있던 시절 지구에 왔던 요정들이, 환상과 현실이 서로 갈라지면서 제때에 환상계로 떠나지 못하고 죽어가다가 인간의 몸속에 들어가서 반은 인간, 반은 요정인 체인질링으로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 체인질링 더 로스트 : 마찬가지로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팩션으로, 위의 요정보다 훨씬 강대한 존재인 "진정한 요정"에게 납치당해 체인질링으로 개조당한 인간들이 탈출, 현세로 돌아와 있을 곳을 찾는 내용이다.
- 체인질링(비스트 보이) : DC 코믹스의 히어로. 비스트 보이 가필드 로건의 또다른 아이덴티티. 항목 참조.
- 체인질링(Warhammer) : Warhammer,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악마.
- 체인질링(패솔로직 시리즈) : 패솔로직 시리즈의 주인공.
[1] 격세유전 항목에도 나오는 에피소드인데 어떤 여성이 빨간 머리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그 여성도, 그의 남편도, 양가의 부모님들 중에서도 빨간 머리는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는데, 알고 보니 그 여성의 할머니가 빨간 머리였었다고 한다.[2] 현실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 중에선 제인 오스틴이 이런 식으로 자랐다.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에서도 여주인공이 유모에게 아기를 맡겨두고 애 보러 유모 집에 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귀부인이 직접 아기를 키우는 것은 체통에도 안 맞으며 아이를 나약하게 키울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주 말도 안 되는 소리도 아닌 것이, 인프라가 잘 정비되지 않았던 전근대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사는 성 안이나 도시 쪽이 위생적으로 매우 열악했고 오히려 시골이 깨끗했으므로 영아가 자라기엔 더 좋은 환경이었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영아 사망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던 시대였다.[3] 장애아나 허약아라도 잘 키우라는 이야기로 추정.[4] 계몽사에서 출판한 영국 동화집에 실려 있던 내용. 지혜로운 여인이 아이 엄마에게 이렇게 하라고 충고했지만 엄마는 부지깽이를 들고 체인질링에게 달려가다 넘어져 찌르지 못해 체인질링은 도망갔다. 하지만 아이는 돌아왔는데, 실행하지는 못했어도 요정 입장에서 위협 정도는 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