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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9:38:31

체인질링

1. 서구 유럽의 전설이나 실화에 등장하는 존재
1.1. 대중매체
2. 스타트렉의 종족3. 개별 문서가 있는 동음이의어
3.1. 영화3.2. 게임 등장인물 및 설정

1. 서구 유럽의 전설이나 실화에 등장하는 존재

파일:800px-Welsh_Dragon_(Y_Ddraig_Goch).svg.png 유럽 상상의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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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 인간의 아기를 납치하고 대신 놓고 간 아이.

요정이 두고 간 아이는 언제나 장애아이거나, 몸이 약하거나, 심하게 울고 떼쓰는 키우기 까다로운 성격이라고 한다. 적발 속성인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빨강머리가 격세유전이 좀 심하게 되는 터라 유전자 감식이 없던 시절에 불륜 떡밥 등을 남겼기 때문.[1]

실상은 장애아나 허약아를 버리기 위해 핑계거리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닌가 추측된다. 더불어 유럽 상류층은 아이를 낳고 나면 아예 유모 집이나 시골에 맡겨 놓고 아기가 약간 커야 데려오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2] 자기 아이와 주인댁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고 아이를 맡기는 집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있었기에 이런 전설이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요정이 자신의 아이를 두고 가는 이유는 주로 자신들의 아이가 인간들 손에서 자라는 게 명예로운 일이라고 여기거나, 성장할 때까지 인간의 보살핌이 필요하거나 자신들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간혹 가장 나이든 요정이 인간 아이로 위장해 죽기 전까지 편하게 살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요정이 인간의 아이를 데려가는 이유는 자신들의 하인으로 쓰거나, 지옥에 제물로 바치거나, 아니면 정말로 인간 아이를 자신들의 아이로 소중하게 키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일랜드 신화에서는 요정 종족인 이스시의 일부로 취급되며, 쉬오크(Sidheóg) 등의 요정과 행태가 좀 겹친다.

실제로 체인질링은 밤에 마을 밖의 바위나 두엄 위에 놓아두면 요정이 찾아간다고 하지만 진짜 아이가 돌아왔다는 결말은 거의 없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요정의 아이에게 잘 대해 주어야 요정도 자신의 아이에게 잘 대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3] 평화로운 해결법으로, 달걀 껍데기로 물을 끓이거나 술을 담그는 등 기행을 저지르면 아기가 무심코 '내가 수백 년을 살아왔지만 저런 바보 같은 짓은 처음 보네'라는 말을 하고는 전설의 법칙대로 정체가 들켰기 때문에 원래 아기를 돌려준다고도 한다. 좀 더 폭력적인 버전으로는 부지깽이를 화로에 꽂아 두고 위의 행동을 해서 아이가 정체를 드러내면 벌겋게 달아오른 부지깽이로 목을 찔러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4] 오에 겐자부로의 동명소설이 이 전설을 바탕으로 했다고.

간혹 과거 유럽 여러 지역에 살던 토착민들을 요정, 침략한 다른 부족을 인간으로 해석해 설명하기도 한다. 이에 따르면 보다 깊숙한 장소에 숨어 살게 된 토착민들이 자신들의 병든 아이를 기존에 자신들이 살던 땅에 들어와 사는 침략자들의 건강한 아이와 바꿔치기한다는 것.

1.1. 대중매체

2. 스타트렉의 종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스타트렉/종족 문서
번 문단을
체인질링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개별 문서가 있는 동음이의어

3.1. 영화

3.2. 게임 등장인물 및 설정



[1] 격세유전 항목에도 나오는 에피소드인데 어떤 여성이 빨간 머리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그 여성도, 그의 남편도, 양가의 부모님들 중에서도 빨간 머리는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는데, 알고 보니 그 여성의 할머니가 빨간 머리였었다고 한다.[2] 현실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 중에선 제인 오스틴이 이런 식으로 자랐다.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에서도 여주인공이 유모에게 아기를 맡겨두고 애 보러 유모 집에 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귀부인이 직접 아기를 키우는 것은 체통에도 안 맞으며 아이를 나약하게 키울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주 말도 안 되는 소리도 아닌 것이, 인프라가 잘 정비되지 않았던 전근대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사는 성 안이나 도시 쪽이 위생적으로 매우 열악했고 오히려 시골이 깨끗했으므로 영아가 자라기엔 더 좋은 환경이었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영아 사망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던 시대였다.[3] 장애아나 허약아라도 잘 키우라는 이야기로 추정.[4] 계몽사에서 출판한 영국 동화집에 실려 있던 내용. 지혜로운 여인이 아이 엄마에게 이렇게 하라고 충고했지만 엄마는 부지깽이를 들고 체인질링에게 달려가다 넘어져 찌르지 못해 체인질링은 도망갔다. 하지만 아이는 돌아왔는데, 실행하지는 못했어도 요정 입장에서 위협 정도는 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