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18:39:45

램튼 웜


파일:800px-Welsh_Dragon_(Y_Ddraig_Goch).svg.png 유럽 상상의 생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서유럽
그렘린 · 홉고블린 · 네시 · 너커 · 레드캡 · 람히긴 어 두르 · 잭 오 랜턴 · 윌 오 더 위스프 · 잭 프로스트 · 프로스트 파더 · 레드 드래곤 · 파이어 드레이크 · 바게스트 · 검둥개 · 헬하운드 · 가이트래시 · 켈피 · 에흐으시커 · 타라스크 · 트로우 · 램튼 웜 · 누켈라비 · 퀘스팅 비스트 · 카스 팔루그 · 코카트리스 · 애습 · 아팡크 · 울버 · 해기스 · 코드릴 · 쿠리드 · 부브리 · 마타고트 · 펠루다 · 루 카르콜 · 와이번 · 가고일 · · 제보당의 괴수 · 부굴 노즈 · 오우거 · 바다 수도승 · 얀-간-이-탄 · 뷔브르 · 멜루진 · 에서슬론 · 브라우니 · 임프 · 그린딜로 · 픽시 · 이스시/디나 시(듀라한 · 랴난시 · 레프러콘 · 메로우 · 밴시 · 셀키 · 바반 시 · 카트시 · 푸카) · 바이콘 · 치체바세 · 도바츄 · 노커 · 그린맨 · 킬물리스 · 버그베어 · 털루이스 테그 · 그린 티스 제니 · 스프리건 · 그루아가흐 · 블랙 아니스 · 실키 · 엘리온 · 페그 파울러 · 부엉이 인간 · 스트론세이 괴물 · 라이버 버드 · 트라이큐스
중부유럽
코볼트 · 체인질링 · 볼퍼팅어 · 아플라나도르 · 알라우네 · 타첼부름 · 크램푸스 · 나흐체러 · 도플갱어 · 알베르 · 바벨의 용 · · 클라바우터만 · 잔트만 · 아스카프로아 · 니스푸크 · 에르트헨 · 바이세프라우 · 루첼프라우 · 이르부르츠 · 마녀 페치타 · 로겐무흐메 · 로겐볼프 · 뤼베잘 · 슈라트 · 나흐트크라프 · 라셀보크 · 아우프호커 · 바흐카우프 · 엘베트리치 · 마레 · 하믈 · 뷔더갱어 · 알프
남유럽(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폰 · 히포그리프 · 페가수스 · 케르베로스 · 게리온 · 님프 · 우로보로스 · 스팀팔로스의 새 · 세이렌 · 에키드나 · 네메아의 사자 · 카토블레파스 · 오르토스 · 켄타우로스 · 키클롭스 · 스핑크스 · 드라콘 이스메니오스 · 히드라 · 키메라 · 스킬라 · 사티로스 · 하피 · 카리브디스 · 미노타우로스 · 엠푸사 · 메두사 · 티폰 · 라미아 · 고르고 · 카쿠스 · 피톤 · 라돈 · 에리만토스의 멧돼지 · 암피스바에나 · 모노케로스 · 캄페 · 파이아 · 테우메소스의 여우 · 카르키노스 · 케테아 · 히포캄푸스 · 디오메데스의 식인 암말 · 계피 새
남유럽(일반)
기브르 · 헤렌스게 · 쿠엘레브레 · 라리오사우로 · 비시오네 · 다후 · 마라베카 · 라벤나의 괴물 · 스콰스크 · 라미드레주 · 앙구아네 · 바달리스크 · 에이커벨츠 · 두엔데 · 모우로스
북유럽
그렌델 · 굴룬 · 니드호그 · 닉스 · 드라우그 · 엘프 · 드워프 · 아우둠라 · 신팍시 · 가름 · 굴린부르스티 · 라타토스크 · 린트부름 · 베드르폴니르와 이름 없는 수리 · 뵈이그 · 요르문간드 · 슬레이프니르 · 스콜 · 트롤 · 펜리르 · 파프니르 · 하티 · 흐레스벨그 · 흐룽그니르 · 일벨리 · 스켈야스크림슬리 · 외푸구기 · 플라이드루모디르 · 셀라모디르 · 스쾨투모디르 · 로드실룽거 · 비야른디라콩거 · 바트나게다 · 흐뢰칼 · 와르그 · 헬헤스트 · 게리 · 프레키 · 굴린캄비 · 굴팍시 · 그라니 · 무닌 · 후긴 · 스바딜페리 · 에이크쉬르니르 · 흐베르겔미르의 뱀 · 위그드라실의 수사슴 · 아바크르 · 알스비드르 · 제림니르 · 헤이드룬 · 크라켄 · 툴리케투 · 이쿠투르소 · 스코그스로엣
동유럽
골렘 · 드레카바크 · 보카밧 · 불멸의 코셰이 · 크레스니크 · 스트리고이(쿠드라크) · 바다 주교 · 루살카 · 마브카 · 바바 야가 · 비이 · 볼라 & 쿨세드라 · 불새 · 아나의 자식 · 오빈니크 · 즈메이 · 즈뮤 · 키키모라 · 비샤프 · 브로스노 호수의 용 · 레쉬 · 리코 · 셰리 볼크 · 스트리가 · 발라우르 · 보댜노이 · 드보로보이 · 도모보이 · 알코노스트 · 바니크 · 뷔리 · 사모디바 · 가가나 · 가마윤 · 부카박 · 바우크 · 인드리크 · 폴레비크 · 녹니차 · 폴칸 · 포로니에츠 · 소글라브 · 라로그 · 스크작 · 투가린 · 제우주크 · 쥐첸 · 시린
기타
고블린 · 드래곤 · 요정(페어리) · 자쿠루스 · 샐러맨더 · 앰피티어 · 데비 존스 · 인어 · 불사조 · 레비아탄 · 묵시록의 붉은 용 · 베헤모스 · 유니콘 · 노움 · 바이퍼 · 흡혈귀(담피르) · 맨드레이크 · 만티코어 · 개미사자 · 몽마(서큐버스 · 인큐버스 · 캠비온) · 바실리스크 · 보나콘 · 시 서펀트 · 웨어울프 · 칼라드리우스 · 마녀 · 해그 · 패밀리어 · 금을 캐는 개미 · 그림 리퍼 · 쌍두수리
세계의 상상의 생물 둘러보기
구분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동남아·남아시아
남극
}}}}}}}}} ||

1. 개요2. 특징3. 전설4. 기타

1. 개요

Lambton worm

램튼 웜은 잉글랜드 전설에 나오는 환상종으로, 램튼 웜은 일종의 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2. 특징

램튼 웜이 모습은 새끼 였을 때의 모습은 뱀장어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성장한 램튼 웜은 판타지에 나오는 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한다. 또한 주둥이에는 9개의 구멍과 같은 아가미가 달렸다고 한다. 램튼 웜은 가장 큰 특징은 재생력이 뛰어나서 몸을 잘려도, 다시 잘린 몸이 서로 붙여버린다고 한다.

3. 전설

램튼 웜의 이야기는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일요일 아침, 램튼 홀 성의 존 랜튼은 주변에 있는 에서 낚시를 하려고 성당의 예배를 빼먹기로 마음먹었다.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어린 낚시꾼의 낚시 바늘에 뭔가가 걸렸는지 엄청난 힘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는데, 어찌나 힘이 세던지 하마터면 낚싯대가 부러질 뻔했다.

오랜 사투 끝에, 램튼은 마침내 포획물을 땅으로 건저 올릴 수 있었지만 실망스럽게도 그건 램튼이 기대하던 거대한 물고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조그맣고 반짝이는 검은색 뱀장어 같은 생물이 땅 위에서 몸을 비틀고 있었던 것이다.

램튼은 후에 이 생물을 살라만더와 비슷하다고 묘사했는데, 바늘같이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며 마치 덜 발달한 아가미처럼 주둥이 옆으로 9개의 구멍이 뚫려있었다고 한다. 또한 새까만 피부에서는 도롱뇽 같이 끈적이고 점성이 있는 분비물이 흘러나왔다고 말했다.

램튼이 놈을 다시 강으로 놔주려고 하는 순간, 지나가던 한 노인이 잡은 물고기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 생물을 보자마자 놀라서 성호를 긋고는 예배를 빠진 소년을 꾸짖은 다음, 절대 그것을 강으로 놓아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신의 충고를 무시하게 되면 엄청난 불운이 소년에게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년은 노인의 말을 가슴깊이 새기고, 그 꿈틀대는 괴물을 낚시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오래된 우물 속으로 던졌다.[1]

몇 년이 지나며 이 ‘저주받은’ 우물에 대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는데, 물에는 독이 들어있는 데다가 바닥에서부터 유독한 가스가 올라온다는 것이었다. 우물 근처까지 다가가본 겁 없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우물 깊숙이 축축한 어둠속에 뭔가 살아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가 떠돌 무렵 어렸던 램튼은 이제 성인이 되었고, 그의 친구들처럼 그도 십자군 전쟁을 위해 신성한 땅으로 떠나야 했다. 램튼이 영국을 떠날 무렵, 우물에 있던 웜도 어느덧 다 자라게 되었다.

그 괴물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다리와 날개가 없는 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흑단처럼 까만 피부 아래로 육중한 근육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거대해진 괴물은 우물을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언덕을 구불거리며 내려가서 원래 살던 강으로 되돌아갔다. 그렇게 강으로 되돌아간 후로부터는 아무런 이야기도 들려오지 않았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굶주린 괴물은 마을의 , 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램튼 웜은 우유를 특히 좋아해서, 날카로운 이빨로 소젖을 뚫어서 우유를 빨아먹었다고 한다.

마을의 힘센 장정들이 놈을 막아보려고 시도해보았지만, 한번 근처에 간 사람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고 각양각색의 시체만이 강을 따라서 흘러내려왔다. 물에 빠져죽은 사람, 뼈가 부러진 사람, 어떤 사람은 말 그대로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

때로는 마을 주변을 여행하던 기사가 이 무시무시한 괴물을 해치워 명성을 얻을 속셈으로 덤벼들기도 했지만 결국 끔찍한 최후를 맞을 뿐이었다. 심지어 살을 한 뭉텅이 베어내더라도 신비스런 힘이 작용해 다시 몸뚱이로 붙여버린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그렇게 해서 7년 동안 마을 사람들은 공포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고, 괴물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램튼 홀 바깥에 돌로 만든 여물통을 만들어서 그곳에 따뜻한 우유를 매일 제물로 바쳤다.

어느덧 램튼은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와 고향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극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 모든 상황에 책임감을 느낀 그는 마녀에게 찾아가 도움을 구했는데, 그녀는 ‘마을에 있는 대장장이에게 가서 온몸에 가시가 돋친 갑옷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라’ 라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그 괴물을 죽이고 나서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동물을 죽여야만 한다는 경고를 했는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자손 대대로 죽음의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웜과의 전투를 앞두고 램튼이 아버지에게 말하길, 자신이 괴물을 죽이면 뿔피리를 3번 불 것이니 그때 집에서 기르던 사냥개를 풀면 개를 죽여 저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램튼은 조심스럽게 웜의 소굴로 다가 갔지만, 이미 그 괴물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램튼을 향해 덤벼들었다. 괴물은 순식간에 램튼의 몸을 휘감아 조이려고 했지만, 갑옷에 박혀있는 가시에 살이 찢겨져 나가기 시작했다. 분노한 웜은 계속해서 똑같은 공격을 되풀이 했고 어느덧 힘이 다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때 젊은 용사는 빛나는 검으로 약해진 괴물에게 치명타를 날려 마침내 웜을 죽이는데 성공했다.

램튼은 약속대로 승리의 뿔피리를 불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괴물이 죽었다는 소식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개를 풀어주는 것을 깜빡 잊고 시체를 구경하기 위해 강가로 달려왔다. 젊은 용사는 자신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이 가 아닌 아버지라는 사실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지만 차마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수가 없었던 그는 결국 저주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렇게 해서 램튼의 가문은 3대 동안 자손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
1대: 로버트 램튼, Newrig 강에 빠져 사망
2대: 윌리엄 램튼경, Marston Moor 전투에서 사망
3대: 윌리엄 램튼 2세, Wakefield 전투에서 사망
9대: 헨리 램튼, 1761년 6월 26일 램튼 다리를 건너던 중 마차 안에서 갑자기 사망

4. 기타

다른 전설들과 달리 결국에는 주인공이 패배한다는 보기 드문 케이스다.[2]
[1] 이후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그때부터 이 우물을 웜스 우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2] 다른 전설들을 보면 결국 주인공이 괴물을 물리치고 해피엔딩을 맞게되지만, 반대로 램튼 웜 전설은 그 반대로 결국 주인공이 저주를 받게되는 배드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