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9:28:23

격세유전

1. 개요2. 설명3. 실제 사례4. 매체5. 언어별 명칭

1. 개요

/ atavism

세대를 넘어 유전이 이루어지는 것을 격세유전이라고 말한다.

2. 설명

요약하자면, 내가 부모를 닮지 않고 조부모나 그 이전 세대 조상을 닮는 것인데 한 생물의 계통에서 우연, 혹은 교잡의 결과 몇 대 전의 선조의 형질이 발현하는 것을 말한다. 대개 2대 전, 기껏해야 3~4대 전의 형질이 발현하는 것을 이른다.

복귀 돌연변이, 간헐유전(間歇遺傳), 귀선유전(歸先遺傳) 등으로도 불린다. 격세유전이란 말은 생물학계에서 현대에는 사장되어 가는 용어이기도 하다. 교잡의 결과에 따른 열성 유전자의 발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확하기 때문이다. 분리의 법칙에서 F1세대에서 우성과 열성 순종이 교잡하여 잡종 F2가 생기고 다시 이들끼리 교잡하면 우성과 열성이 3:1로 발현한다는 바로 그 원리이다. 물론 인간유전자를 우성과 열성으로 자르듯이 나눌 수 없고 자가교잡하지도 않기 때문에 양상은 좀 더 복잡하다. 이외에는 돌연변이를 통해 우연히 조상에서 사라진 형질을 다시 획득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매우 낮은 확률이긴 하다.

손자손녀가 조부모를 유독 닮은 것도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물론 격세유전도 확률일 뿐이다. 과거 형제자매가 많았던 5~60년대 베이비 붐 세대에서 10명 정도의 사촌들 중에 조부모를 닮은 사람은 보통 2~3명 정도이다. 다만 아들은 부모를 많이 안 닮았는데 손자가 꼭 닮은 사람이 튀어나와서(?) 유독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다르게 탈모비만 유전자는 (반성)우성 유전하므로 격세유전은 잘 보이지 않는다. 부모 대에서 발현되지 않았다면 관리를 잘한 거다. 반성유전의 경우 부계에게서 물려받은 의 경우에는 발현되지 않는 대신 다음 세대에 유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1] 격세유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서구권에서는 진저(ginger, 적발) 유전자가 격세유전이 되어 많은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했다. 예를 들어서 어느 여자할머니가 진저였지만 자신의 부모님은 진저가 아니었고 본인도 진저로 태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은 흑발남성과 하였는데 낳은 아들이 진저였다. 그래서 남편부인이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을 해서 난리를 피웠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아이는 그 부부의 친자가 맞았고 진저는 여자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그래서 양가의 부모 중에 진저가 없다면 증조부나 그 위의 부모의 진저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유전자 검사의 중요성 괜히 체인질링 다수가 적발 설정인 게 아닌 듯 하다.

꼭 생물학적으로 격세유전이 아니라, 성격상으로도 부모는 닮지 않았는데, 조부모나 선대 조상과 닮은 경우를 격세유전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생물학계에서는 격세유전이라는 용어가 사라지는 반면에, 실생활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격세유전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일정 확률에 따라 격세유전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암컷 고양이(흰색) - 수컷 고양이(흰색) 사이에서 새끼 고양이가 흰색이 아니라 간혹 검은색이나 줄무늬가 있는 채로 태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할머니 - 할아버지 고양이가 검은색 유전자나 줄무늬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다. 그래서, 엄마 - 아빠 고양이가 흰색이더라도 할머니 - 할아버지의 검은색 유전자나 줄무늬 유전자를 같이 물려받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도 일정 확률로 검은색이나 줄무늬로 태어날 수가 있다.#

3. 실제 사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사례들로는 신체적인 특징 쪽으로는 부모 혹은 심지어 조부모도 보통 체격인데 자녀손주가 거인이고, 알고 보니 조상이 거인이었다던지, 부모 혹은 조부모도 자연곱슬이 아닌데 자녀나 손주는 자연곱슬이고, 알고 보니 조상이 자연곱슬이었던 경우가 대표적이다.

4. 매체

서브컬처에서는 왠지 모르게 백인 혼혈 캐릭터의 금발이나 벽안을 설명하는데 동원되는 클리셰이기도 하다. "쿼터지만 할머니의 금발이 격세유전으로 나타났다" 같이. 그리고 조상 중에 이종족이나 초능력자 같은 비범한 인물이 있는 경우 그 후손이 격세유전으로 그 능력을 각성한다는 식의 설정도 흔하다. 출생의 비밀이란 전개를 쓰기에 안성맞춤인 설정.[5]

4.1. 이누×보쿠 SS의 설정

격세유전(이누×보쿠 SS) 참조.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ccc,#212121> 한국어 격세유전
한자어
독일어 Atavismen
Atavismus, Rück•schlag (남성)
Reversion (여성)
스페인어 atavismo (남성) / réversion (여성)
영어 atavism
일본어 [ruby(隔, ruby=かく)][ruby(世, ruby=せい)][ruby(遺, ruby=い)][ruby(伝, ruby=でん)]
중국어 [ruby(隔, ruby=gé)][ruby(世, ruby=shì)][ruby(遗, ruby=yí)][ruby(传, ruby=chuán)] / [ruby(隔, ruby=gé)][ruby(代, ruby=dài)][ruby(遗, ruby=yí)][ruby(传, ruby=chuán)]
프랑스어 atavisme (남성) / réversion (여성)


[1] 이를 보인자라 한다. 유전적 특성은 갖고 있지만 발현되지 않고, 그게 다음 세대에서 발현될 수 있다.[2] 다만 세종도 한번도 밝히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야심가라는 의혹도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은 왕자 시절에 비행만 일삼은 양녕대군에게 딴지를 마구 걸어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세자는 내일의 군주가 될 수 있어서 밉보이지 않으려면 납작 엎드려 지내는 게 상책이다. 물론 진심으로 자기 몸 아끼지 않고 세자에게 충언을 올리는 행동으로도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게 조용히 이뤄지는 게 아니라 기록에도 여러 차례 등장할 정도로 대놓고 행해진 것이 문제다. 남들이 다 보란듯이 행동하는 것은 마치 왕자 시절 일부러 큰 옷만 입고 겨울에는 짧은 옷만 입으며 일부러 노쇠한 을 타 그 말이 넘어지면 완벽하게 착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세종과는 다르게 이질적인 모습들을 보인 세조와 너무나 유사하다.[3] 다만 쿠데타의 명분이나 세세한 과정, 후대의 평가는 완전 다르다는 게 함정.[4] 남편은 혼혈이지만 전형적인 한국인의 외모였다고 한다.[5] 우리 부모님은 평범한데 왜 나는 특별하지?라는 의문을 갖다가 후에 조부모가 특별한 존재였다는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6] 본고레 보스직에서 물러난 이후 이름을 사와다 이에야스로 바꾸고 귀화했다.[7] 자신의 아버지와 보다는 얌전하고 소심한 편이다.[8] 가프의 어릴 적 모습을 보면 그냥 루피를 빼다 박았으며, 작가가 가정한 60세의 루피도 그냥 가프가 염색한 모습... 이쯤 되면 무섭다.[9] 대신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모한 짓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성격과 위압감과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는 아빠의 성격을 물려받았으며 기어4를 쓰면 인상이 드래곤과 닮게 변한다.[10] 키노모토 남매의 조부모, 외조부모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안 나왔다.[11] 물론 렉서스도 갱생 이전의 성격은 (아버지 만큼은 아니지만)막장에 가까웠다.[12] 하지만 극장판에서 살짝 공개된 어른이 된 짱구의 모습을 보면 아버지 노하라 히로시와 더 닮았다.[13] 어머니는 태어날때부터 분홍색이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