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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02:21:54

카미카쿠시

1. 개요2. 창작물에서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ruby(神, ruby=かみ)][ruby(隠, ruby=かく)]し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나타내는 일본의 관용구.

직역하면 '신이 숨겼다'는 뜻으로, 아이의 행방불명 및 실종을 (神)적인 존재가 아이를 숨겼다고 생각한 데서 나온 말이다.[1] 옛날에는 아이가 사라졌다고 하면 CCTV도 뭣도 없는 시대였다보니 찾기도 어렵고 십중팔구 뭔가 변을 당했기 때문일 테니, 산짐승에 잡아먹혔다거나 나쁜 사람에게 끌려갔다는 것보다는 "신이 감췄다"라고 체념하는 편이 부모 마음이 덜 괴롭기 때문에[2] 생겨난 표현이라고 해석된다. [3]

카미카쿠시와 관련하여 혼란기에는 유괴인신매매를 엮어서 이런 부분을 두루두루 각색한 결과물이 슈텐도지 설화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행방불명이 자연적인 재해도 있지만 범죄도 있다는 것이다.

근현대에서도 어떠한 정보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던가, 일본 3대 미해결 어린이 실종사건과 같은 기이한 실종사건이 일어나면 카미카쿠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쩌다 사라졌다가 돌아온 아이가 백치가 되어버리는 등 상태가 매우 나빠졌을 경우, 카미카쿠시당한 아이라며 주변에서 손가락질당하게 되는 모양이다. 물론 이런건 PTSD일 확률이 높다.

일본 창작물에서는 문자 그대로 신적인 존재에 의해 사라지는 현상에 카미카쿠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번역이 매우 까다로워 지는데, 일반적으로 카미카쿠시는 행방불명으로 번역하고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한 경우라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신이 숨겼다"는 의미를 살려야 하는 경우에는 이에 완벽히 부합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

2.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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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담

4. 관련 문서



[1] 신, 정령, 그리고 귀신 또한 포함된다.[2] 신이 하는 일을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는 무력감이기도 하고, 그래도 험한 꼴 당한 게 아니라 신이 데려간 것이니 신들의 세계에서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는(혹은 그러기를 바라는) 자기 위안이기도 하다.[3] 마비키의 경우에도 일곱 살 되기 전에 죽은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신의 아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애를 죽이더라도 '이건 애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신에게 돌려드리는 것 뿐이다'고 생각하면서 죄책감을 덜려고 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4] 더 정확히는 특수한 행방불명. 돌려 말하긴 했지만, 사실상 카미카쿠시를 지칭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5] 그녀가 빌런으로 타락하기 이전에 딸내미가 하나 있었는데 자기보다 먼저 죽었는데 주변에서 딸이 너무 착해서 신이 데려갔다고 말도 안 되는 위로를 하는 바람에, 결국 쿤룬에서 규율을 어겼다가 이단 취급을 받아서 추방당했다. 이후 핸드를 결성해 수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