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대한 내용은 역지사지(소설) 문서 참고하십시오.
고사성어 | |||
易 | 地 | 思 | 之 |
바꿀 역 | 땅 지 | 생각할 사 | 갈 지[1] |
1. 개요
子貢問曰“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子曰“其恕乎!己所不欲、勿施於人。”
자공이 물었다. "평생을 지니고 다닐 한 마디가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것은 서(恕)[2]이다. 네가 원하지 않는 바는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논어 15편 위영공편(衛靈公篇)
자공이 물었다. "평생을 지니고 다닐 한 마디가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것은 서(恕)[2]이다. 네가 원하지 않는 바는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논어 15편 위영공편(衛靈公篇)
내게 그런 핑곌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은 넌 웃을 수 있니.
김건모, <핑계(1993)> 中
니가 지금 나라면은 넌 웃을 수 있니.
김건모, <핑계(1993)> 中
2. 설명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는 사자성어. 상대편의 처지나 형편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이다. 즉, 입장바꿔 생각해보라는 뜻. 영어로는 Put yourself in someone's shoes/place/position이라 한다.《맹자(孟子)》 〈이루(離婁)〉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유래한 말이다. 역지즉개연은 처지나 경우를 바꾼다 해도 하는 것이 서로 같다는 말이다.[3]
정확하게는 상대가 자신의 의견을 경청하듯이 자신도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라는 의미. 논쟁에서 자주 사용되는, 아니 사실 분명히 따라야 하는 개념이다.
3. 여담
상대의 생각이나 그런 말을 하는 이유 등은 듣지도 않고 자기 주장만 펼치면 그건 토론이 아니라 개싸움.사람이 살다보면 각자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갈등이나 논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상대방의 처지에서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기적적으로 협의점을 찾게 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감정적인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물론 양측이 악의가 없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실제로 역지사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대학교 시사 토론 동아리로, 그 특성상 대부분의 부원의 성향이 비슷해서 토론 주제를 정하고 사다리타기로 양 진영을 정하게 된다. 이때 사다리 잘못 타면 자신을 부정하면서 토론을 해야 하는데 이러다가 진짜로 의견이 바뀌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역지사지는 사람은 당해보지 않고선 절대 상대의 입장에 놓일 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용하여 성찰하고 남을 배려하는데 의미가 있다. 다만 그 때문에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르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올챙이가 개구리의 올챙이 시절 고통을 모른다는 식이며 이미 고생한 사람은 계속 고생하라는 거냐는 식인 셈이다. 그리고 확신범에게는 역지사지가 씨알도 안 먹힌다. 또한 근거도 없이 똑같은 행위라도 자신이 하는 건 옳고, 남이 하는 건 잘못됐다고 우기는 경우도 있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이 황금률을 어떻게 비판하는지는 문서에서 볼 것.
지나치게 역지사지를 강조하거나 강요하는 인물이 주변에 있다면 되도록 피하자. 괜히 논쟁이 붙을 시 "내 입장도 이해해 봐"라는 식으로 정작 자신은 역지사지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역지사지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인간일수록 정작 그 자신은 굉장히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기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건 극히 일부일 뿐.
前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정호는 아래와 같이 말하기도 했다. "역으로 지랄해야 사람은 지가 뭘 잘못했는지 안다."
어린이들은 '역지사지' 개념이 부족해서 어른들도 기겁할 만한 막말을 하기도 한다. 좋게 말하면 천진난만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가늠을 못하는 것이다. 물론 교육을 제대로 한다면 해결될 문제다. 그러나 어른들도 역지사지 없이 막말하는 경우도 있다.
역지사지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 불만족스러운 부분에는 제대로 항의를 해야 한다. 상대방 배려하느라 자기 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건 그냥 호구다.
간혹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의 맥락으로 역지사지를 강조하면 그것을 니가족충으로 해석하는 프로불편러들도 존재한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 요즘은 정말 선의의 목적으로 역지사지를 행해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입장을 바꿔 생각해도 나는 괜찮은데 상대는 괜찮지 않은 상황 또한 있기 때문. 결국은 그냥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게 최선.
3.1. 역지사지에 따르는 행동
역지사지는 나름대로 바람직한 행동 원칙이긴 하다. 예를 들면, '내가 쟤한테 맞으면 아프겠지? 그러니까 나도 쟤를 안 때려야지.' 같은 경우. 물론 역지사지에 따르는 행동이 항상 바람직한 것은 아님에 주의하자.4. 관련 문서
- 네가 한번 만들어 봐라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네가 하면 나도 한다
- 복수
- 역차별
- 취향 존중
- 피장파장
말왕- '역시자지'로 발음한 것이 밈이 되어 있다.
5. 인터넷 합성짤의 유형
인터넷에선 이 한자성어를 합성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존재들의 위치를 바꿔놓는 합성에 사용된다. 어떨 땐 특정인물이 들고 있는 물건과 그 사람의 머리를 서로 바꿔놓는 병맛 넘치는 합성을 하고 '역지사지'로 칭하기도 하는데, 이러는 경우는 어떻게 보면 러시아식 유머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역지사지 식 합성의 예.
길드립 중 하나인 역지사길
얼굴 바꾸기 앱을 쓰면 쉽게 만들 수 있다.
- 다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