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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5:12:01

무사이(그리스 신화)

Μοῦσαι / Mousai

1. 개요2. 구성원3. 특징4. 일화
4.1. 피에리데스와의 노래 경연4.2. 타미리스와의 음악 대결4.3.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연주 대결
5. 학문적 의미6.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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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학예(學藝)의 여신“들”. 무사이는 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는 아홉 여신들 전부를 지칭하는 복수형이고 단수형은 '무사'이다. 영어로는 뮤즈(Muse)라고 하며 이쪽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주신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쉬네가 9일 동안 사랑을 나누어 태어난 여신들로, 학문예술 전반을 관장한다. 보통은 복수형인 무사이(Μοῦσαι, Mousai)라고 불렸다. 음악(Music)과 박물관(Museum) 등은 전부 무사이를 어원으로 두는 단어.

과거엔 그 수가 일정치 않았지만, 서사시인 헤시오도스신통기에서 9명이라고 정의한 이후로는 보통 9명이라고 통한다. 그 이름과 역할은 각각 다음과 같다. 판본에 따라 이름이나 역할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2. 구성원

<colcolor=#008080><rowcolor=#fff>한국어 그리스어 라틴어 역할 상징물
칼리오페 Καλλιόπη Calliope 현악, 서사시 두루마리, 첨필, 명판
클레이오 Κλειώ Kleio[1] 역사 월계관, 두루마리, 명판, 코넷
우라니아 Οὐρανία Urania 천문학 왼손에 든 지구, 오른손에 든 , 발 밑의 거북이, 별이 수놓인 외투
멜포메네 Μελπομένη Melpomene 비극 비극 가면, 단검, 운명의 몽둥이, 반장화
탈리아 Θάλεια Thalia 희극 담쟁이덩굴 화관, 희극 가면, 양치기 지팡이
테르프시코레 Τερψιχόρη Terpsichore (무용), 합창 리라
폴뤼휨니아 Πολύμνια Polyhymnia 찬가무언극 긴 외투, 베일, 에 갖다 댄 손가락, 기둥에 기댄 팔꿈치
에라토 Ἐρατώ Erato 연애시, 독창(獨創) 장미 화관, 리라, 키타라
에우테르페 Eὐτέρπη Euterpe 음악, 서정시 플루트, 피리

3. 특징

무사이 아홉 자매 중에서는 맏언니이자 음악가 오르페우스를 낳은 웅변, 현악,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2]가 가장 인지도가 높다. 클레이오의 경우에는 미소년 휘아킨토스의 어머니라는 전승이 있으며, 멜포메네 또는 테르프시코레는 포타모이[3] 중 하나인 아켈로오스와의 사이에서 세이렌 중 하나인 파르테노페를 낳았다는 전승이 있다.

거주지 및 주요 활동지는 헬리콘 산으로, 천마 페가수스가 파서 만들어진 샘인 히포크레네 주변에서 지냈다고 한다. 세이렌의 어머니로 알려지는 전승도 있지만 아폴론의 계략[4]에 넘어가 한 음악가의 인생을 망치기도 했다. 스핑크스에게 수수께끼를 가르쳐 준 것도 무사이라고 한다.

예술과 학문, 음악, 연극, 시의 분야를 개척하고 인류에게 전파한, 아름다운 목소리와 얼굴, 천재적인 학문적, 예술적 재능을 지닌 학자, 음유시인, 가수, 작곡가, 시인, 무용수의 이미지를 자아내는 아홉의 여신들이다. 아홉 자매들끼리 경쾌하고 아름답게 춤 추고 노래하는 무사이 여신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구조라 n인조 걸그룹의 원조로 해석하는 시선이 많다. 실제로 신화상의 무사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나인뮤지스(Nine Muses)라는 걸그룹이 존재한다.[5]

한편 이들 역시 신이기 때문에 감히 주제도 모르고 자신들의 권위와 천재성에 도전하는 신성모독을 저지른 인간들을 가차없이 심판하는 무자비함과 잔혹함을 지녔다. 특히 자신이 가진 예술적 재능만 믿고 자만한 한 인간의 목소리를 영원히 빼앗아가 버린 적도 있다. 언제는 자신들의 상관이자 주군 아폴론이 패배한 마르시아스를 산 채로 가죽을 벗겨죽여 고통스러운 비명이 터져나올 때[6] 마치 음악 감상하듯 재미있게 구경하고 즐거워하는 등, 과연 명실상부한 그리스 신에 걸맞게 소름 돋는 똘끼와 가학성도 갖고 있다.

4. 일화

4.1. 피에리데스와의 노래 경연

히포크레네 샘이 만들어지는 설화에선 피에리데스(Pierides)라는 아홉 명의 인간 자매들과 경연 대회를 펼치기도 했다. 피에리데스는 튀폰의 공격을 피해 짐승의 모습으로 변해 달아난 신들의 치욕을, 무사이는 납치당한 딸 페르세포네를 찾는 데메테르의 여정을 노래했다.

결과는 무사이의 압승. 무사이의 노래를 들은 헬리콘 산의 화신이 너무 기뻐서 하늘로 솟아오르자 페가수스가 발굽으로 눌러 진정시켜야 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산 꼭대기가 패였고, 거기서 솟아난 물이 히포크레네 샘이 되었다. 하지만 피에리데스는 결과에 승복하지 못했고, 이에 분노한 무사이들은 피에리데스 아홉 자매들을 하나 하나 남김 없이 까치로 만들어버렸다. 무사이 여신들과 피에리데스의 음악 경연 대회를 다루는 대부분의 서양 명화에서는 헬리콘 산에서 악기를 든 채로 모여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여신들이 자매들을 손짓으로 가리키면 그 자매들의 머리와 팔이 점점 까치의 깃털과 날개로 변해 날아가버리는 모습이 인상깊다.

4.2. 타미리스와의 음악 대결

타미리스라는 한 인간 남성 음유시인이 자만하며 무사이하고 음악 대결을 하다가 지자, 무사이들은 그의 눈을 멀게 하고 목소리를 빼앗아 버리기도 했다.

4.3.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연주 대결

또한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음악 대결 시에 심판을 맡아주기도 했는데, 이긴 아폴론이 패자를 마음껏 처분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마르시아스의 살가죽을 벗겼을 때 나는 비명소리마저도 음악으로 간주하고 즐겁게 감상했다고 한다.

5. 학문적 의미

이들이 신화에 직접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무사 여신들은 조금 다른 의미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고신과 기억의 여신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점 때문에, 서사시에는 보통 시작 부분에서 무사 여신을 불러 이야기를 들러줄 것을 청하는 파트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서 서사시에 권위를 부여하려고 했던 것이다. 가장 대표적 서사시인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신통기에는 전부 이와 같은 과정을 볼 수 있다. 다소 예외적으로 로도스의 아폴로니우스가 집필한 아르고나우티카의 경우엔 아폴론의 이름을 빌리기도 했지만[7] 이는 서사시인의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결과이고 보통은 무사 여신들이 주가 된다.

이런 연유에서 점점 서사시와 그 뒤를 이은 희·비극의 신으로서의 역할만 강조되어서, 현재에 와서는 학문적인 의미는 거의 사라져 있고 대부분 예술의 신으로만 기억한다.

여담으로 제우스의 서녀들이지만 어머니 므네모쉬네와 더불어 헤라에게 핍박받았다는 언급이 없다. 티탄 신족의 일원이자 기억이라는 중요한 분야를 관장하는 므네모쉬네의 빽 덕분인 듯.

6. 대중매체

파일:Musai.jpg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1] 혹은 클리오(Clio)[2] 이름의 뜻은 고대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뜻한다. Calli(아름다운)+ope(목소리).[3] 오케아노스와 테튀스 사이에서 태어난 3천명의 강의 신.[4]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가 그 음악가와 너무 친하게 지내자, 질투로 무사이에게 너희들보다 음악을 잘 한다고 잘난 척하는 놈이 있더라~~라고 했고, 그 말에 열받은 무사이들이 그 음악가를 응징해 죽였다고 한다.[5] 옛날에는 8인조 체제의 걸그룹이었지만, 현재는 많은 변화를 겪으며 4인조 걸그룹이 되었다.[6] 같은 신이 봐도 너무 잔인하고 극악무도했는지 헤라는 자기 앞에서 본인 자식들을 흉보고 자기 자식들을 자랑하는 레토에게 "그대가 낳은 아들 아폴론은 온갖 어렵고 복잡한 단어들로 알아먹지도 못할 예언들을 늘어놓으면서 정작 다프네와 코로니스, 카산드라에게 차이는 비극적인 연애사는 내다보지도 못하는군. 하다못해 마르시아스를 잔인하게 죽인 것은 엄연한 사법살인이오."라고 단숨에 맞장구를 친 적이 있다.[7] 사실 아폴론도 음악을 관장하는 신으로서 올림포스 남신들 중 최고의 명가수인 만큼 아주 뜬금없이 불러온 것도 아니다.[8] 오르페우스에게 무사이는 어머니/이모들이 된다.[9] 다만 칼리오페가 오르페우스 이야기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 백발로 나오는 작화 미스가 있는데, 본래는 백발이 아니다. 1권을 비롯한 다른 곳에선 모두 푸른 머리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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