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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5:45:59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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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행어
2.1. 축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2.1.1. 관련 문서
2.2. 야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2.2.1. 관련 문서

1. 개요

1. 몸을 자꾸 크게 부르르 떠는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

2. 살갗에 닿는 느낌이 매우 보드랍다는 "보들보들하다" 의 큰말. 유아들은 이런 부들부들한 것을 좋아한다.#

2.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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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축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파일:external/e1.vingle.net/y8ctkj3glsihsxklwjne.gif

2011년 FC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종일관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후반 막판 팀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실제로 손을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뒤 계속 회자되어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 부들부들이라는 형태로 사용되며 유행어가 되었다.

이 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너먼트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 샬케 04 등을 만나 대소 대진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8강에서 첼시 FC를 상대로 승리하는 등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고 바르셀로나는 티키타카로 회자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등을 차례차례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해 08/09 시즌 결승전 이후 2년만의 두팀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었다. 특히 두 팀의 감독들인 펩 과르디올라와 퍼거슨의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는데, 영국 언론들은 08/09 시즌 당시 펩의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참패를 퍼거슨의 맨유가 되갚을 수 있을지 주목하기도 했다. 비록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긴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하는 등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받고 있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계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프리메라 리가를 제패한 바르셀로나와 어느정도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었다.[2]

하지만 막상 경기가 진행되니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간의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르셀로나의 기세를 막기에 급급했고, 반면 바르셀로나는 전체적인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맨유의 수비수로 출장했던 리오 퍼디난드도 후일 이 경기를 회상하면서 넋이 나간 기분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 경기는 그 경기가 유일했다고 표현했을 정도.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나온 손을 부들부들 떠는 장면은 한 클럽에서 25년동안 감독을 맡은 퍼거슨조차 어떻게 손을 써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으며, 반대로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압도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결국 이 경기 이후로 나름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 다른 강팀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다거나 혹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에게 한 방 얻어맞고 끌려다니고 있는 경우 해당 팀의 감독 및 선수, 그 팀의 팬들에게 ○○○ 부들부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조롱하는 의미의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사실 자세히 보면 충격과 공포에 경련이 일어나 손을 떨거나 분노로 손에 힘을 줘서 손 전체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손가락 부분만 움직이면서 잼잼[3]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들부들할 상황은 맞지만 부들부들한 것은 아니다

2.1.1. 관련 문서

2.2. 야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2013년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사용된 용어인 기분이 어때? 막 부들부들 떨리고 그래?에서 부들부들만 따로 빠져나와서 탄생한 유행어로, 전자의 경우는 도발하는 쪽이 쓰는 말이고 "부들부들" 자체는 도발당하는 쪽이 쓴다. 2009년부터 사용해 온 부들부들의 선구자 이말년

부들부들 쪽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응용형으로 'X들X들'. 이 단어의 유래에 적용해서 예를 들면 겆들겆들, 돡들돡들[4], 숲들숲들.

이 표현이 크게 유행한 후에는 본래의 부들부들 떨고 있을 상대를 놀리는 목적이 아니라 부들부들 떨만한 영 좋지 않은 일을 당한 사람들이 자신이 지금 부들부들 떨며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쓰인다.[5] 물론 진지한 상황에서는 안 쓰이고 어느 정도 장난스러운 상황에서 쓰인다.

그리고 부들부들의 '부'에 해당되는 항목에 능욕당하는 대상을 넣어 쓰기도 한다. 이를테면 자국이성혐오의 들이 들보들, 들자들 식으로 상대 성별을 싸잡아서 비하하는 식. 그런데 정작 이 유행어를 퍼트린 쥐갤자국 이성 혐오와는 거리가 아주 먼 갤러리다.

2.2.1. 관련 문서


[1] 예: A:하.. 진짜... B:ㅂㄷㅂㄷ잼 ㅋㅋㅋㅋㅋ[2]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상대가 가능하다는 얘기였을뿐 이긴다는 예측은 많지 않았다. 맨유는 호날두의 이적으로 인해 2년전보다 약해진 상태였고, 바르샤는 트레블 시즌 이상으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심지어 이 시즌 4강전에서 엘클라시코가 펼쳐졌을 땐 거기서 이긴 팀이 사실상 우승이라는 얘기도 나왔을 정도.[3] 손을 쥐는 동작으로 껌씹기처럼 두뇌활성화,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4] 넥센을 비하하는 거지 → 겆.[5] 예: 나 공맞음 ㅂㄷㅂㄷ[6] 일반 유저에게는 와장창만 주목받았지만 자세히 보면 와장창만큼 꾸준히 사용한다.[7] 오오 19세기 경 이미 사용한 진정한 선구자 김삿갓 김삿갓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로, 어느 날 김삿갓이 길을 가는데 누가 헐레벌떡 뛰어가는 걸 보고는 붙잡고 어딜 가냐 물었다. 그가 사람이 죽어서 부고를 써야 돼서 한자를 쓸 줄 아는 사람을 찾아간다고 하니 김삿갓이 자신이 쓸 줄 안다며 종이에 柳柳花花(버들 유, 버들 유, 화, 꽃 화) 넉 자를 떡하니 써주니 그는 고맙다며 되돌아갔다. 부들부들 떨다가 꼿꼿해졌으니 사람이 죽었다는 뜻. 이건 그냥 고인드립같지만[8] 본래 춘추는 노나라의 역사서였지만 공자는 이 춘추를 편집해 역사비평 서적으로 만들어 역사 사건과 인물들의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따졌다. 맹자는 공자가 춘추를 손본 뒤 간신적자들이 떨었다고 평가했다. 간신적자 :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