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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25 03:07:55

이리카 하일만

1. 개요2. 스포일러

1. 개요

イリカ・ハイルマン

Scarlett의 등장 캐릭터.

성우는 나루미 에리카(성장 후)/고토 유코(유년기). 신장 160cm, 3사이즈 B85/W59/H87.

3장(PS2판에서는 4장) '綠 -blood-'의 히로인으로, 본편보다 과거에 살았던 인물에 해당한다. 3장 이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 3장 주인공 레온 하일만의 첫사랑이었던 엘레나 프랑크의 딸이며, 이후 레온의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이 된다. 온화하면서도 꽤 밝은 성격의 소유자.

질병 때문에 헤어졌던 엘레나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의사가 된 레온 앞에 어머니와 함께 나타난다. 당시 어머니 엘레나는 어릴때부터 있었던 병세가 더욱 심해져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 엘레나는 몇 번이고 수술을 받았지만, 그 어떤 의사도 고치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으로 레온 앞에 오게 된 것이었다. 어린 이리카는 레온에게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부탁하고, 레온도 엘레나를 고치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의사가 된 계기였던만큼 성의껏 그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

그러나 엘레나의 상태를 본 레온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엘레나가 앓고 있는 병은 당시의 기술로서는 치료는 커녕 무슨 증상인지조차 알아낼 수 없는 난치병이었다. 당시 이름난 명의였던 레온도 그런 병을 고칠 수는 없었고, 결국 레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엘레나는 숨을 거둔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절망에 빠진 레온은 부모를 모두 잃은 이리카를 고아원에 보내 주고, 자신도 의사의 길을 그만두려 한다. 그러나 레온 앞에 나타난 이리카에게서 돌아온 것은 원망이 아닌 감사의 말이었다. 이리카는 레온이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과, 자신의 어머니가 레온을 믿으며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눈물을 참으며 고맙다고 하는 이리카의 모습은 레온이 그녀의 앞날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이후 레온의 여동생 '이리카 하일만'이 되어 레온과 함께 살게 된다.

엘레나의 딸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엘레나와 똑같이 생겼고 성우도 목소리 연기도 같다. 사실 스탠딩 CG도 이벤트 CG도 전부 엘레나의 것을 옷만 바꿔 놓은 것일 정도.(…) 이쯤되면 거의 클론 수준이다.

스토리상 다른 작품에 잘 나오기가 힘들어서인지 본편 외에 출연한 것은 네코네코 팬디스크 3의 마작 모드에서밖에 없다. 서바이벌 모드의 81번째 상대로 등장하여 승리하면 사용가능 캐릭터로 추가된다. 신규수록 음성은 없고, 본편에서의 대사들을 긁어모아 등장. 론을 쏘였을 때의 대사가 원작을 해본 사람에게는 좀 아프게 다가온다. CPU 특기는 '피'와 관련된 빨간색이 들어간 패를 모으는 것. 빨강 도라나, 중패 같은 것이 잘 모인다. BGM은 'VA Kryptos', 리치 BGM은 'Escarlata'.

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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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엘레나를 죽음으로 몰아갔던 병은 유전병이었다. 이리카에게도 똑같은 질병이 비록 그 증세는 약하지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한 레온은 유전자 연구 분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유전자 치료법을 이용해 이리카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결코 건강한 몸이 아닌 이리카를 걱정하여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못하게 하고,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날 정도에만 외출을 할 수 있게 했다.

영문도 모른 채 집에 갑갑하게 갇혀 사는 이리카는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떼도 써보지만, 결국 어찌 하지는 못하고 어쨌든 대학 병원에 가느라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는 검진 받는 날을 즐기는 생활을 하게 된다. 바깥 구경과 함께 당시 레온이 있던 대학에 외국인 강사로서 와있던 벳토우 이즈미 하치로우 스칼렛의 강의를 듣는 것이 당시 이리카의 몇 안되는 낙. 하치로우에게서는 일본을 비롯한 바깥 세상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며, 이것의 영향을 받아 나중에 딸을 낳으면 '시즈카'라는 이름을 짓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때 레온을 둘러싸고 동독, 서독, 미국 3국의 첩보전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무사히 레온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이리카의 생활 패턴은 그리 변하지 않고, 레온의 유전자 연구도 계속된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레온이 깨달은 것은 유전자 치료로 이리카의 병을 고치는 것은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 그리고 이리카가 그때까지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밀리에 그녀의 클론을 만들고 그 클론의 장기를 오리지널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병을 고친다는 금단의 방법을 쓰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이리카의 클론이 이후 벳토우 이즈미 시즈카 스칼렛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아이 '시즈카'. 시즈카라는 이름은 물론 이리카가 딸을 낳으면 붙이고 싶다는 이름을 레온이 기억하고 붙여준 것이다.

시즈카의 존재를 은폐하려던 레온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당시 입원해있던 이리카는 방을 빠져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시즈카와 만나게 된다. 곧이어 뒤쫒아온 레온에게 '시즈카'라는 아이 이름을 들은 이리카는 결국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눈치챈다. 그리고는 시즈카를 죽여 자신을 살리는 것을 거부하고, 그 대신 마지막으로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 -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것을 허락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레온이 아버지, 이리카가 어머니, 시즈카가 딸 역할을 맡은 한 가족의 짧은 일상생활이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고, 아이를 돌보기도 하고, 딸과 함께 즐겁게 소풍을 갈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은 지금까지 오빠 이상으로 계속 좋아해왔던 레온의 품에 안기기도 한다.

이리카는 매우 행복했지만, 그 행복은 물론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여명을 단축시켜 가며 얻은 것이었다. 결국 시즈카와 함께 이야기했던 즐거운 가족 소풍을 가지 못한 채, 이리카도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녀의 죽음은 레온에게 다시 한번 한없이 깊은 절망감을 주고, 결국 레온은 모든 것을 내던지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려고 한다. 그러나 이리카는 레온에게 모든 것을 다 전하고 숨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이리카가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은 과거 어머니 엘레나의 죽음 때 그랬던 것처럼, 훗날 시즈카에 의해 레온에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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