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은 빚을 갚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기 시작하고, 주인공 역시 사랑하는 수현의 빚을 함께 갚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같이 일을 한다. 열심히 일한 결실로 드디어 빚을 모두 갚은 주인공과 수현.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꿈꾼다. 정말 노멀엔딩스러운 노멀엔딩이다.
수현은 빚을 갚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역시 노멀엔딩에서처럼 수현과 함께 학교를 그만두고 같이 빚을 갚길 원했지만 수현은 그런 주인공을 말리며 빚을 다 갚고나면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고 말하곤 주변과의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사라진다. 그리고 주인공은 때때로 사랑하는 수현을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시간이 지나고, 악세서리 가게에서 일하게 된 주인공. 고급스러운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 손님이 여자친구의 반지를 고르는 것을 도와준다. 손님의 목소리에서 익숙함을 느낀 주인공은 손님의 얼굴을 다시 한 번 찬찬히 확인해보는데.. 그 손님은 다름아닌 빚을 갚겠다며 연락을 끊고 사라진 수현이었다. 수현이 약속대로 주인공을 데리러 왔다고 말하자 주인공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그런 주인공을 보며 수현은 웃어줄 줄 알았는데.. 라며 당황해한다.
수현과 주인공은 라스베가스[4]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수현은 그곳에서 빚쟁이인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주인공에게 감사해하며 마음껏 사랑을 고백한다. 출세했네 출세했어 애프터 스토리의 끝부분에, 수현은 근처에 카지노가 있는데 가보지 않겠냐는 말을 하는데, 그간 수현의 행적을 생각해본다면 끔찍하게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다.
일러스트에 보이는 주인공의 손에는 해피엔딩에서 수현이 주인공을 위해 선물했던 반지가 반짝인다.
[1] '미즈키'라고 읽는다.[2] 디폴트 네임일 때[3] 디폴트 네임일 때[4] 수현이 빚을 갚기 위해 일을 하러 떠났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