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ape Kids
1. 개요
과거 하이퍼 스포츠 등을 통해 버튼 연타식 스포츠 게임을 자주 만들던 코나미에서 만든 양키센스와 유머센스가 적당히 가해진 익스트림 달리기 게임.
2. 플레이 방식
본격즉, 1등을 못 하더라도 검은색 주자보다 순위가 높으면 살아남는다. 하지만 블랙은 조금만 경기를 치르면 최고 수준의 능력치를 계속해서 올려가고 유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등이 아니면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 블랙을 제치고 골에 도달하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블랙의 포스와 함께 그가 푸세식 변기줄을 내리면서 다른 모든 플레이어들은 변기통 배관에 빠져 THE END.... 대체 어떻게 되는 걸진 몰라도 블랙이 1등을 먹으면 폭풍우가 치는 검은 하늘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우는 모습을 실사체로 떠올리게 되면 이건 참... 블랙이 2등 밑으로 떨어지면 여전히 맑은 하늘이며 변기줄이 끊어진다.
레이스에서의 우승 상금도 기판마다 다른데 2인 플레이 기판에서는 1위로 들어오면 30$의 상금을 받고 2위를 하면 20$의 상금을 받는다.[3] 4인 플레이 기판에서는 1위로 들어오면 10$의 상금을 받고 2위를 하면 5$의 상금을 받는다.[4] 3번 우승하면 챔피언이 되어 보너스 게임을 하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제한 시간 동안 코인을 획득하여 보너스 달러를 얻는다.
3. 개성
이 게임의 묘미는 단순히 달려서 골에 도달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코스를 돌면서 장애물을 적절하게 넘어가거나 경기 도중 나오는 코인, 고기, 파워업 캡슐, 폭탄을 회수하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코인은 인터미션에서 런너의 스탯 및 점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한다.그리고 이걸 게을리 하면 블랙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아니, 그전에 난이도가 높으면 사실 결국 지쳐서 떨어져 나간다. 따라서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잘 먹고 잘 피하는것 또한 중요한 요소.
4. 기본 조작법
기본 조작법은 버튼 연타로 달리기 위한 A버튼과 일정 횟수 사용이 가능한 슈퍼 점프인 B버튼, 그리고 레버 조작이 끝. 참고로 A버튼 연타 없이 방향키로만 움직이면 달리지 않고 걸어간다.특유의 가벼운 분위기, 달리면서 빡큐빡큐 질러대는 이상한 소리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점프가 방귀를 뀌면서 뷰우우우웅~! 하고 날라가는 모션 탓에 점프가 아니라 방구 파워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버튼 연타를 거치지 않으면 경기를 진행할 수 없고(상술했듯 레버 만으론 엄청나게 느리게 이동한다.) 슈퍼 점프는 상당한 속도로 어지간한 장애물을 넘어가버리는 것마저 가능하지만, 횟수 제한이 있고 횟수를 늘리기가 어렵고 잘못 쓰면 사용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게다가 점프를 잘못 쓰면 고기나 코인을 제때 먹질 못하게 되는 문제도 있다. 게다가 같은 경기장이라 할지라도 도는 방향이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전체적으로 각 경기장의 구조를 파악, 적절한 능력치 분배와 함께 코인을 최대한 수거, 고기와 슈퍼 캡슐도 나오는 주기를 꿰뚫어야 게임을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
5. 등장인물
플레이어 캐릭터 4명과 챔피언인 블랙의 총 5명.- 시드 존스(Syd Jones)
국적 : 미국
색상 : 파랑
- 디오 비탈리(Dio Vitale)
국적 : 이탈리아
색상 : 주황
2P 캐릭터이며 가일마냥 빗자루머리를 하고 있다.
- 쟈 아지즈(Jya Aziz)
국적 : 인도
색상 : 녹색
3P 캐릭터이며 터번을 두르고 있다. 아지즈는 보통 이슬람권에서 많이 쓰이는 성씨인 걸로 미루어보아 이슬람교도 인도인인 듯하다.
- 켄 코스기(Ken Kosugi)
국적 : 일본
색상 : 빨강
4P 캐릭터이며 바가지머리를 하고 있다.
- (이름불명)
국적 : 독일
색상 : 검정
맥가이버 머리를 하고 있으며 혼자서만 시상대가 좌변기이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없는 캐릭터이며, 사기캐는 아니지만 공략이 어려운 라이벌 캐릭터. 초반에 플레이어 능력치가 낮은 상태에서는 그저 그런 수준이지만 돈이 쌓여서 플레이어 능력치가 올라갈수록 같이 능력치가 올라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는 추격이 힘들 정도가 된다.
6. 등장 아이템
6.1. 인터미션
인터미션에서는 선수 스탯을 올릴 수 있으며 1크레딧당 80코인이 주어진다. 그런데 대회 출전 티켓 한 장이 70코인인지라 이거 빼면 처음에 주어지는 것은 꼴랑 10코인. 이 코인으로 다음과 같은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70 코인을 가지고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기는 하지만, 게임 특성상 매우 어렵다. 보너스 스테이지를 한번도 실패 없이 유지하더라도 블랙을 쫓아가질 못해 결국 벌리지가 않기 쉬워 남는 게 없다.(...) 게다가 1 크레디트당 코인이 주어지는 방식은 어떻게 보면 2010년대 이후의 현질 시스템과 비슷한 부분이 보이지만, 당시 기준으론 더블 드래곤 3 해외판에 비하면 양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출전권 : 70코인, 잔기이다. 즉. 게임 오버 상태라도 이 티켓을 끊을 자금을 가지고 있다면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으나 저하된 능력치로는 택도 없어서 사실 상 큰 의미는 없다고 봐도 무방. 다만, 코인 러쉬를 해서 1,000코인이 넘어가는 상태라면 티켓이야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
- 슈퍼 점프(멀리뛰기) : 5코인. 슈퍼점프 횟수가 1회 추가 된다.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지만, 초반에는 아껴가며 모아두는 것이 난이도가 어려워졌을 때 더 오래 플레이할 여지를 주는 편.고기를 섭취 하면 횟수가 3회 추가되니 가급적 보이면 먹어두자.
- 스키드(제동력) : 1코인, 커브를 잘 틀 수 있다. 방향 전환을 할 때 유리하다. 실질적인 속도전에서 가장 중요하나 스트롱 보디가 없을 경우 몸부림에 쉽게 쳐지는 수가 있으니 잘 조절해서 올려주어야 한다.
- 퀵 겟업(빨리 일어나기) : 1코인, 쓰러졌을 경우 빨리 일어나는 능력.
- 스트롱 보디(체력) : 1코인, 선수와 접촉해도 쉽게 넘어지지 않고, 지치지 않고 달리기 속도를 유지시켜 준다. 생각보다 부딪칠 일이 점점 잦아지기 때문에 무시하기는 힘든 능력치.
게임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장애물과 스테이지 기믹. 그리고 블랙과의 경쟁 문제로 늘 능력치를 최대한 높이 올려야만 후반을 버텨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했다간 금세 지게 된다.
6.2. 게임중 등장
또한 인터미션 아이템 이외에도 드롭되는 아이템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어스퀘이크(지진 발생기) - 먹으면 지진이 일어나 먹은 런너를 제외한 나머지 런너들이 전부 구른다. 초반에 능력치가 낮은 경쟁자나 블랙이 먹을 땐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격렬해지는 후반에는 자신 이외의 다른 캐릭터가 먹으면 금세 뒤쳐져서 큰일난다(...).
- P아이템 - 먹으면 먹은 런너가 짧은 시간동안 광속으로 달려나간다. 커브도 자동으로 돌기 때문에 기회되면 무조건 먹어두는 게 이익. 다만, 너무 빠르게 총알 같이 튀어나가면 오히려 아이템 리젠 주기와 틀어지는 수도 있고 반대로 이 아이템 하나 덕분에 놓치지 않을 수 있으나 후반에는 어떻게든 빠르게 블랙 보다 먼저 들어가는 게 중요해서 차이를 벌릴 수 있다면 무조건 먹고 봐야할 때가 잦아진다.
- 고기 - 슈퍼 점프 3회 획득. 이 때문에 초반에는 슈퍼 점프를 아끼고 모은 다음. 어느정도 플레이 하여 블랙이 빨라지고 난 다음에 써먹을 카드로 남겨두는 것이 좋으나 점프 속도가 너무나 빠르고 조작이 다소 힘들어지기 때문에 커브 길에서 자칫 잘못 쓰면 기둥,벽,장애물에 막혀서 복장 터지는 수가 있으니 최대한 평지나 시간이 걸리는 지형지물(수영이나 컨베이어 벨트처럼 이동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구간)을 봐가면서 쓰는 것이 좋다.
- 코인 - 1달러 획득. 이 아이템으로 다음 스테이지로 가기 전의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매우 적고 미미한 수준이지만, 여유가 있으면 먹고 가야 그나마 조금 더 오래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 보통 초반에 여유가 있을 때나 먹고 블랙이 강해지는 시점 부턴 여유가 없을텐데 그럴 땐 무시하는 것도 답.
- 폭탄 - 닿으면 폭발과 함께 숯덩어리가 되면서 일정 시간 스턴.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상대를 폭탄 쪽으로 밀어서 억지로 먹게 만드는 전략도 가능. 블랙이 먹으면 아주 좋고 이 때문에 스트롱 바디 능력치가 빛을 보게 된다. 정말 1초의 시간만 멈추는 것으로도 차이가 커지는 게임 후반부 특성상 자신이 걸리는 건 최대한 피하고 블랙을 우선적으로 걸리게 만드는 게 좋다.
7. 등장 스테이지
등장 스테이지는 총 7x3 21개 스테이지이다. 지하 스테이지를 제외한 코스는 똑같은 코스에 출발 방향만 다른 구조로 재활용되었으며 지하의 경우는 1,2 스테이지가 일부만 빼놓고 똑같다.- 일반 코스/사막 코스
일반이 →, 사막이 ←방향 출발.
코스 특징으로는 2스테이지에 사다리가 존재한다.
- 아이스 코스/메탈 코스
아이스가 →, 메탈이 ←방향 출발.
기계적 배경의 코스로 2,3스테이지에 컨베이어 벨트가 있는데, 메탈 코스에서는 컨베이어 벨트가 진행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연타가 빡세다.
- 정글 코스/바다 코스
정글이 →, 바다가 ←방향 출발.
공통적으로 코스 내에 물이 있어서 헤엄쳐야 한다. 헤엄칠 때 컨트롤이 빡세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편.
- 지하 코스
2번 챔피언에 오르면 무조건 뛴다.
정글 코스와 유사점이 많으며 물도 존재한다.
8. 보너스 게임
1등을 하면 트로피가 주어지는데 트로피를 3개 모으면 그 캐릭터에 한해서만 보너스 게임이 주어진다. 보너스 게임은 코인 모으기. 은색 코인은 코인 0.25개이며 금색 코인은 코인 1개이다.9. 기타 사항
설정상 1코인은 100$가 되고, 게임 플레이 시 참가비로 70$를 낸다. 즉, 게임 오버되더라도 가진 $가 70$이 넘으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설정은 2인 플레이 기판과 4인 플레이 기판이 따로 존재하는데 2인 플레이 기판의 경우 크레딧 코인으로 돈을 증가시킬 수 없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대로 4인 플레이 기판의 경우에는 동전을 넣으면 돈이 증가하는데 풀업을 시키기 위해서는 추가로 7개의 크레딧 코인이 필요하다.
너클 죠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도 무한 루프 게임이다. 이것 때문에 켠김에 왕까지에서 이 게임을 했을 때도 21판, 즉 모든 코스를 한번씩 도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10. 시상식
1등이 3바퀴를 돌아 골인하면 그걸로 스테이지는 끝나게 되고, 시상식이 시작된다. 이 게임의 백미는 역시 시상식 장면.순서대로 순위를 매겨서 시상대가 해당 높이까지 올라간다. 스테이지가 끝나면 이때 1등을 한 주자. 정확하게는 각 컬러별 캐릭터로 고정된 메인 음악이 흐른다. 즉 푸른색 캐릭터를 조작 하고 있다면 승리 BGM은 고정 되어 있다. 각기 다르지만, 유쾌하고 짧은 리듬이 특징. 1등을 한 주자의 춤을 나머지 주자들이 따라 춘다.
그런데 검은 옷을 입은 주자 혼자만 시상대가 양변기인데 이 주자보다 등수가 낮을 경우 이 주자는 변기의 물을 내리는데 이 주자보다 순위가 낮은 주자들은 올라가다 멈추면 울고 있으며 검은 옷을 입은 주자가 변기를 내릴 때 내려간다. 이 중에 플레이어가 섞여 있을 경우 검은 옷을 입은 주자는 내려가지 않지만 플레이어가 없을 경우에는 이 검은 옷을 입은 주자도 같이 내려간다.
참고로 이 검은 옷을 입은 주자가 1등을 할 경우에는 하늘이 천둥번개가 치는 먹구름으로 변경되어 있고 검은 옷을 입은 주자 혼자서만 웃으며 나머지는 다들 처음부터 울고 있다. 그리고 검은 옷을 입은 주자는 나머지 주자들의 변기 물을 내려버린다.
특이한 우승 댄스를 하며 올라오는 가운데 블랙이 물을 내리면 빠져드는 선수들. 반면 블랙이 승리 후 무시무시한 배경과 함께 물을 내리면서 특유의 "에헤헤헤헤헤~" 하는 그 웃음소리... 게임을 해본 사람은 백이면 백 그걸 잊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