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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5:34:02

이즈미다 준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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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논 자유의 모미 아니야3. 엄친아4. 상사님과의 관계5. 경시청내에서의 장래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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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키시모토 아키라. 동료도 잘못 만났다.

1. 소개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의 남자주인공 겸 화자. 애니판 성우키우치 히데노부, 드라마 CD판은 이노우에 카즈히코

33살경시청 형사부 참사관부의 경부보(경위). 형제 중에서는 장남이어서 이름이 이치로(一郎)이지만, 앞에 준(準) 자가 들어가는 이유는 사산된 형이 있기 때문. '논캐리어'[1]임에도 촉망받는 유능한 인재로 추천조로 경시청에 입성, 30 초반에 경부보를 달았고 30대에 경시에 오를 수 있을거란 언급도 있을 정도의 인재였지만...[2]

2. 논 자유의 모미 아니야

한마디로 상관 잘못만나 인생 완전히 꼬인 남자. 캐리어라서 먼저 승진한 후배[3] 야쿠시지 료코와 경찰 연수원에서 만나면서 그야말로 야쿠시지 료코에게 찍혀서, 야쿠시지 료코가 캐리어가 되자마자 탈당해 열심히 혹사(?) 당하고 있는 친구이다.

그덕에 야쿠시지 료코의 보좌, 조수A, 부하, 노예, 가축, 제자, 신하, 이것, 짐꾼, 시종, 의자, 충신, 집사, 서기, 통역, 부속품, 수제자, 심복, 매니저, 친위대장, 전속 조연 남자배우, 걸어다니는 히터, 시종장, 공적 기록자, 이상적인 주종관계등의 호칭을 가지고 있다. 영전제의? 그런건 칼같이 씹혀버리고, 이젠 경시청 내에서도 경찰취급 안해준 지는 오래됐다. 지못미.[4]

작중에는 온갖 일로 정신없이 구르지만 야쿠시지 료코는 이즈미다가 없으면 괴물도 안나타나고 미스테리한 사건도 없을 뿐더러 심심하기 이를데 없다라는 것으로 보아 이즈미다가 겪는 사건들이 료코가 벌이는해결하는 일들의 전부인 듯.[5] (유키코까지 합세하면 책 한 권이 나온다. 코믹스는 2권 분량도 뚝딱). 또한 유능하고 성실하며 일이 없을 때는 집무실에 있기 싫어서 원 출신답게 살인 등 강력범죄를 주로 다루는 수사 1과의 일을 돕기도 한다. 의외로 료코만큼은 아니지만 임무 특성상 출장이 많았던 연유로 일본 국내에서는 인맥이 쫙 깔려있다.

3. 엄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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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노우치가 그린 코믹판의 삽화
장신에 미남이라 <도쿄 나이트메어>에서는 쇼걸들이 저 장면에서 환성을 지르며 호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료코는 이걸 보고 울컥. 만화판이든 소설판 일러스트 묘사든 꽤 준수하다. 다만 만화판에서는 동일작가임에도 약간 단순화되거나 멍한듯한 그림이 제법 많다. 카키노우치 나루미 본인이 워낙 선이 많은 작가인지라 전부 다 하나하나 진지하기 그릴수는 없고 또한 이즈미다는 결국 한숨 쉬는 역할들 뿐인지라 아예 단순처리한 경우도 많다.

여자로서 큰 편인 170cm의 신장에 하이힐을 즐겨 신는 료코와 나란히 서도 이즈미다가 머리 하나는 더 커보이는 작중 묘사로 유추해보면 190은 족히 넘는 위너로 추정된다. 키 뿐만 아니라 다리도 긴 서양인 체형에 가깝고 옷걸이가 이렇게 훤칠하다 보니 어느 옷이든 잘 어울려서 료코는 툭하면 그에게 이것저것 옷을 입히곤 한다. 물론 다 본인 돈으로 맞춘 비싼 수제품들. <안개속의 방문자>에서 턱시도를 입혔을 때는 "겉모습은 정말 파티장이나 오페라극장 데려가기 딱"이라고 평했으며, <야광곡>에서 유카타를 입혔을 때도 "역시 키가 커서 뭐든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다만 눈치없는 이즈미다는 이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든 비꼬는 것처럼 받아들일 것 같아 아무 대답도 안했다.

이렇게 체격이 좋다보니 경찰을 하기에는 눈에 심하게 띈다.[6] SP 제의를 받는 게 이 때문인지도.[7] 검도, 사격, 격투에 능하며 검도는 료코에게도 이길 정도로 상당히 잘 하는 모양[8]. 하지만 검도는 정말 료코보다 잘 하는 게 아니라, 료코가 이즈미다보다 솜씨가 좋으면서 일부러 져 주는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여러 군데 나온다. 혹은 좋아하는 남자 상대라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전에 료코의 검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남자 3단에게 이긴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고. 때때로 그녀에게 지는 남자 3단이란 실은 바로 나를 가리키는 말이다. 단 다른 3단들은 대부분 그녀에게 내리 지기만 하는 처지다. 나보다 강한 녀석도 어째서인지 료코에게는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 2권, <도쿄 나이트메어>, 효우도와 결투하는 이즈미다의 독백, 201p.
보다보니 차츰 의혹이 느껴질 정도였다. 확실히 대련을 하다 보면 내게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더 많긴 하다만 실은 일부러 져주는 것일 뿐 나보다 훨씬 강한 것 아닐까.
- 2권, <도쿄 나이트메어>, 료코의 검도 솜씨에 관한 이즈미다의 평, 209p.

4. 상사님과의 관계

료코와 유키코에게 이미 플래그를 꽈악 꽂았다. 연재초기만 해도 가끔 헤벌레하면서 '입만 안 열면 미인'(료코), '미간에 주름만 없으면 미인'(유키코)이라는 평도 내렸고, 도쿄 나이트메어편에서 두 상관의 쇼걸복장과 각선미에 감탄하긴 했지만 료코라면 파시즘, 유키코라면 청교도주의라고 진절머리내는 것으로 봐선 상관으로써 일을 겪어 보고나니 이성으로써 감정은 사라진 듯.

뤼시엔느마리안느 같은 경우는 나이가 나이인 데다(거의 10살 차이) 자신이 프랑스어도 잘 못하고 무엇보다 상관의 직속 메이드라 별다른 이성적 접근조차 안 한다. 그래도 둘 중 한명을 상관으로 고른다면 유키코 쪽을 찍는데 훨씬 상식적이고 타협할 줄 아는 성격이기 때문. 그러나 자기가 없으면 료코가 날뛰어 더 막장이 되므로 윗분들의 강압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료코 밑에 있는 듯 하다. 뭐 실제로 료코가 뒷공작을 꽤 했지만 말이다. <마천루> 후반부에서 경시총감이 이번 사건 해결하면 경시로 무려 2계급 특진시켜주겠노라고 여러 사람 앞에서 공언한적이 있으나 사건 종결후 경시총감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버리면서 약속도 증발해버렸다.

단, 연애 경험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헤어졌지만 원래 여친은 있었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말리느라 "아무리 살을 빼도 다리가 길어지지는 않아"라고 한 이즈미다의 발언에 화를 내고 결별해서는 호주로 이민가선 네덜란드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다.[9] 거기다 원작 7권(우리나라에서는 6권)에서는 어떤 미국 부호 아가씨[10], 애니판에서는 10살 된 자기 사촌 여동생뿐 아니라 료코의 복제 - 그것도 어린아이 버전에게 플래그를 꽂기까지 했다. 제길 이 로리콘엄친아자식. 게다가 처음 본 상대 쪽에서 매달리는 걸 보면 그들의 취향인듯 하다.

5. 경시청내에서의 장래

다른 쪽에서 오는 영전요청이나 인사발령이 료코를 비롯한 몇몇 상사들에게 씹혀서 본인에게 전달조차 안되는 상황도 있는걸 보면, 미묘하게 출셋길에 장애물이 깔린듯 하다. 특히 그 상관님이 경찰청 내에 둔 적들만 반 이상이니... 그 와중에도 이즈마다가 출세하려고 료코를 따라다닌다고 믿는 경찰들로부터 여전히 오해받고 있으니 본인은 정말 억울할 듯. 물론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도 이즈미다를 도와줄 생각(더 정확히는 자리 바꿔줄 생각)은 없어보인다.

게다가 형사부 참사관실- 즉 이즈미다의 현 직장 동료들은 그의 운명이 어찌될지 흥미진진하게 보면서도 그의 미래를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직장 동료들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아마 경찰을 그만 둬도 야쿠시지 료코는 그를 놓아주지 않을 듯 싶다. <클레오파트라의 장송>에서 카이즈카 사토미와의 대화중에 그녀가 우리들은 참사관실이 없어져 떠나더라도 이즈미다 경부보님은 계속...이라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걸 아베 마리오 순사가 허겁지겁 막는 모습이 나오는 걸 보면 동료들은 그의 운명을 뻔하게 아는 듯 싶다.

소설에서는 야쿠시지 료코와 결혼할 남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기도 했는데... 그런 걱정은 자기 자신에게 돌려야 할 듯하다. 알을 낳을 거야. 아버지와 맞서야 해

6. 기타

대학 전공은 영문과에 제2외국어는 프랑스어였으나 프랑스어는 다 잊어버렸고 영어는 그럭저럭 구사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는 프랑스어 할 상황이 더 많아 보인다.

비슷한 플롯을 가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쿈의 경우 스즈미야 하루히가 중2병이 완치될 예정이니 다행이지만 이즈미다는...

[1] 한국식으로 이야기하자면,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정 특채(구 행정고시, 경정부터 시작) 혹은 경찰간부후보생/경찰대학(경위부터 시작) 코스를 거치지 않고 순경에서부터 올라간 사람을 가리킨다. 캐리어는 5급 공채 합격 후 경정 특채에 지원한 경우로 치환할 수 있다. 참고로 캐리어는 20대에, 논캐리어는 50대에 주로 경시(한국에선 경정)가 된다. 다른 작품에 나오는 경시경부가 이 모양을 잘 보여준다. 예외적으로 추천조는 40대에 경시가 된다.[2] 이즈미다의 참사관실 동료 마루오카 경부는 꽤나 인정받는 숙련된 수사관이었음에도 퇴직을 겨우 2년 남기고 경부달았다.[3] 처음 만났을 때는 이즈미다가 선배이자 상급자였다.[4] 일단 경찰 내에서는 이즈미다를 유키코와 더불어 료코 뒷수습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고 있다(...)[5] 물론 괴물들이 나오는 사건이 전부는 아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장송>편에서는 시작 부분에 어려운 사건을 몇 건이나 해결해서 료코의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갔다는 말이 있다. 무엇보다 괴물이 나오는 사건은 기본적으로 료코와 이즈미다, 유키코 및 키시모토가 전부 모이지 않으면 안 일어나는데 그동안 이 여자를 심심하게 만들면 경찰 조직이 남아날 리가 없다.[6] 료코에게 붙들리기 전에는 현장에서 다른 형사들을 무등 태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7] SP 제의가 온 건 어디까지나 시치죠 대신의 뒷공작이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논캐리어인 이즈미다에게 그런 기회가 올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즈미다가 실력이 되니까 가능했던 공작이다. SP는 높으신 분들을 경호하는 요직이라 실력 없으면 낙하산도 안된다. 시치죠 대신이 이 사실을 털어놓을때도 체격, 사격, 검도, 유도 등에서 두루 우수해서 가능했다고 밝힌다.[8] 3단의 실력자다. 실력적으로는 4단인 효우도 경시도 가볍게 이겨버릴 정도.[9] 만화판에서는 이 이야기를 들은 료코가 "난 다리가 길어서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발언한다.[10] 이 아가씨가 차로 이즈미다를 치었는데 병원으로 데려간 게 아니라 자기가 머물고 있는 호텔로 데려가 버렸다. 물론 우리의 여왕님 료코가 금방 찾아내서 쳐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