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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0:42:10

2층 침대

이층침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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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용도3. 층수4. 구조5. 선호도6. 종류7. 그 밖에8. 마찬가지로 2층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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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2층 침대/icheung.jpg

2층으로 되어있는 침대.

영어로는 two floor bed가 아니라 주로 bunk bed라고 한다. bunk는 주로 기차나 배 안에 있는 침상을 뜻한다. 생각해보면 기차의 침실칸은 주로 이층침대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지칭하는 단어가 같을 만도 하다.

2. 용도

침대 항목에서도 적혀있다시피 침대는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2층 침대의 경우 침대 하나를 놓을 공간에 침대 2개를 중첩해서 배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때문에 주로 공간이 모자라는 학교 기숙사나 군대 생활관 등에서 자주 쓰인다.

하지만 장점만큼 단점도 크다. 첫번째로는 2층에 올라가기가 불편하다는 점이다. 주로 사다리나 계단 등을 이용하는데, 공간 활용성을 중시한 침대인지라 사다리나 계단도 오르내리기 편한 완만한 경사보다는 가파르게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2층의 경우 자다가 굴러떨어지는 낙상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물론 침대 제조사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굴러떨어짐을 방지하는 펜스를 기본적으로 설치해서 출고하기는 하지만, 설계에 따라 일부 방향은 펜스로 보호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펜스의 설계 높이가 낮은 경우 펜스를 넘어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2층의 경우는 천장과 거리가 얼마 되지 않다보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며, 층고에 따라 2층의 침대에서는 앉아서 뭘 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공간이 나오기도 한다. 잠은 항상 누워서 자게 되니까 앉은 키보다 낮아도 잠은 잘 수 있지만, 당연히 불편함과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것.

통상적으로는 2인 이상이 같이 사는 공간에서 활용되지만, 혼자 사는 1인 가구에서도 방이 좁으면 이층침대를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개 1층을 책상이나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경우 보통 벙커 책상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편. 공간 효율이 증가하지만 마찬가지로 2층의 문제는 여전하다.

가정집의 경우 자식이 둘 이상인 경우 집이 좁거나 자녀가 어려서 각방을 주기에 무리가 있는 경우 이층침대를 쓰게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자녀가 지나치게 어리면 벙크베드 이용시 낙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냥 한 침대에 함께 재우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도미토리 등 여행자 숙소에서도 곧잘 쓰인다. 캠핑장의 객실이나 셰어하우스 등도 마찬가지.

3. 층수

2층 침대이니까 당연히 2층이다. 2층 이상의 침대를 모두 통틀어볼 경우,[1] 쌓으려고 하면 3층, 4층까지 쌓을 수 있지만 집의 높이에 한계가 있으며 침대 자체의 내구성도 확보해야 하고 낙상시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보통은 2층 침대가 제일 많고[2] 삼층부터는 매우 드물다. 사람이 앉아있을 때 머리가 닿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으니 앉은 키 평균 90cm에서 조금 띄워놓을 텐데 1층이 3m이라고 해도 3층까지 놓기는 조금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군에 가면 3층 이상의 침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육상 부대의 경우 대부분 1층 내지 2층 침대이지만,[3] 함정의 경우 승조원 수에 비해서 내부 공간이 매우 좁으므로 3층보다 더 높게 쌓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사다리도 없고 아래층을 밟고 기어올라가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

4. 구조

주로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쓰이기 때문에 그나마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침대마다 커튼을 달아놓는 경우도 있다.

2층의 침대는 사다리나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공간 절약을 위해서 사용되는 가구인지라 사다리가 급격한 경사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일부 설계의 경우 2층의 높이를 낮게 해서 사다리 없이 그냥 알아서 기어오르게(..) 되어있는 버전도 있다. 사다리에서 급하게 오르내리다보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서두르지 말자.

그냥 침대나 이층침대의 1층과는 달리 자다가 굴러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자리에 울타리가 쳐져있지만, 제조사의 설계에 따라 부분적으로 울타리를 치기도 해서 울타리로 보호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으며, 울타리의 높이가 지나치게 낮게 설계된 경우는 좀 두꺼운 매트리스를 깔면 울타리가 유명무실해지는 경우도 있다.

침대 2층은 천장이 가까워서 그냥 침대와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따금 좋아하는 포스터를 천장에 붙여놓고 감상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층고가 지나치게 낮은 건물의 경우 2층의 공간이 앉은키와 거의 근접하거나 더 낮아지는 경우도 있어서 폐소공포증을 유발할만한 좁은 공간이 되는 경우도 있다. 2층 침대를 사용할 것이라면 층고는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기둥에 무리를 주는 식으로 장난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자. 아니, 관리는 특별히 할 게 없지만 너무 오래 썼다던가 프레임에 녹이 슬었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기둥 내구도가 의심스러워진다면 당장 바꾸자. 보통 십수년을 써도 무리는 없지만 어쨌든 기둥이 불안하다 싶으면 바꾸자. 자다가 쓰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2층을 지지하는 바닥이 내려앉으면 더욱 위험하다. 2층이 내려앉는 경우는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무거운 물건을 자주 올려둔다면 무너질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의외로 2층에 있는 사람은 매트리스 자체가 충격을 완화해줘서 별 피해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밑사람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크게 다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랫사람으로 부터 고작 1m이지만 침대 프레임 + 매트리스 무게 + 윗사람 체중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데 사람이 안 다칠 수가 없다.

5. 선호도

침대 위에 이것저것을 가지고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불편하다. 기본적으로 층고에 따라 앉은키 보다 살짝 높거나 낮은 수준의 답답한 공간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1층 침대에서는 가지고 있던 물건을 바닥이나 베드테이블 등에 내려 놓으면 그만이지만 2층으로 가지고 올라가면 내려놓을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 그래서 침대 위에서 군것질거리나 노트북 같은 물건을 가지고 올라가서 즐기기 힘들다. 사실 작은 물건들은 갖고 올라갔다가 잃어버릴 것 같아서 걱정되고, 큰 물건들은 다 쓰고 나면 침대에서 걸리적거려서 귀찮다. 애초에 부지런하게 다 쓴 물건을 들고 내려와버리면 되지만... 침대 밖은 위험해

사람에 따라서 이층침대에서 1층을 선호하는가 2층을 선호하는가는 조금 갈리는 부분. 1층은 그냥 침대처럼 빨리 누웠다가 빨리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2층은 반대로 올라가긴 귀찮지만,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약간은 더 사생활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더 높은 공간으로 나름 탁 트인 전망과 천장이 가까이 있다는 신선한 특징 때문에, 2층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심슨 가족이나 시계태엽 오렌지 등 의 매체에서도 죄수들이 서로 2층에서 자겠다고 싸우는 부분이 나온다.[4] 주로 어린 아이들은 2층 침대라는, 참신하고 색다른 기분을 느껴보기 위해 2층을 선호하는 편. 그리고 좀 지나면 서로 자리를 바꾸자고도 한다. 위층에 있었다면 일일이 오르내리기가 귀찮고, 아래층에 있었다면 지루하고 식상해서...

한국에서는 2층 침대를 쓰기 좀 불편한 면이 있다. 서양식 벽식 난방을 하면 높은 공기가 더 따뜻하므로 높은 곳에서 자는 게 더 열효율이 높지만, 반대로 한국식 온돌은 바닥이 제일 따뜻하고 위로 갈수록 차가워진다. 그래서 2층에 전기장판 같은 걸 보조로 깔지 않는 한 2층 침대에서 따뜻하게 자려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한국 주택이 대체로 천정고가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구들장이 층마다 깔려있고 이걸 기둥없이 벽으로만 지탱하는 한국식 아파트에서 천정고를 높이자니 벽의 하중 문제+난방비 증가가 따라오는 것이다. 또한 이처럼 천장이 낮기 때문에 2층 침대를 쓰기 더욱 불편해진다.[5]

6. 종류

윗부분을 분리해서 그냥 침대로 쓸 수 있는 분리형 이층침대도 있다.

비슷한 것으로 슬라이딩 침대도 있다. 일반적인 침대 밑에 서랍형으로 보관되어있다가 잘 때는 빼서 쓰는 보조 침대가 하나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역시 주로 형제가 한 방을 쓸 때 부모가 구입하는 것이다. 병실의 환자용 침대 아래에 딸려있는 보호자용 보조 침대를 생각하면 될 듯. 보통은 보조 침대가 아닌 주 침대에서 자기 위한 배틀이 벌어지지만 간혹 유니크함(?)때문에 보조 침대에 버닝하는 아이들도 있는 듯. 제품에 따라 몸이 작은 아이라면 보조 침대에 누운 채로 주 침대 밑으로 밀어 넣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숨바꼭질 또는 감금플레이(...)의 좋은 놀잇감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변형으로 벙커침대, 영어로는 Loft Bed라고 하는 물건이 있다. 2층 침대에서 1층에는 공간을 두어 책상을 배치하거나 기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만 침대로 활용하는 형태로 2010년대 들어 많이 보이는 추세. 좁은 공간 활용 차원에서 그럭저럭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의외로 1층 공간 활용에 난이도가 있는 편. 수납장 같은 것을 둘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책상의 경우 1층 공간에서 앉은 키 이상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책상에서 여유있게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층고(1층 공간 140cm 이상)를 확보하려면 필연적으로 침대 전체의 높이가 높아져야 하는데, 그럴 경우 2층의 침대 공간이 천정과 지나치게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이것대로 애로사항이 생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케아 등지에서 판매하는 책상 겸용 벙커침대의 경우 한국의 아파트 표준층고(230~240cm)에서는 잠을 자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으나, 2층에서는 평균적인 앉은키 이하의 공간이 나오기 때문에 키가 작은 경우가 아니라면 앉을 수가 없다. 심지어 그보다 층고가 낮은 일반 원룸(보통 220cm) 등에서는 아예 설치조차 곤란한 경우가 있다. 원룸에서 정히 공간활용 때문에 벙커침대를 들이겠다면 입식책상보다는 수납기능 쪽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단순 수납을 위한 벙커침대라면 구태여 완제품을 살 필요 없이 이런 방식이나 이런 사례를 참고해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주의점은 벙커침대는 영어의 Bunker, 또는 Bunk bed라는 말에서 온 것인데 원어로는 복층침대를 통틀어 말한다는 부분이다. 즉, 1층을 수납공간 형태로 바꾼 이층침대만 말하는 단어가 아니다. 외래어화되면서 뜻이 변질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파일:external/static.news.zum.com/2012052100237_0.jpg
대한민국 육군 침대형 생활관에서도 존재하나, 따로 전용이 있는 게 아니라 1층 침대 위에 지지 막대들을 끼우고 그 위에 침대를 끼우고 사다리 등을 단 것이다. 다만 후술할 해군처럼 좁은 곳에 들어찬 곳에 한정하며, 이조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파일:참수리327침대.jpg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함정에 3~4층(!!) 침대를 운용한다. 비좁고 각종 소음과 진동 때문에 고시원 마냥 대충 잠만 자는 용도로만 쓰인다. 타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이나 포항급 초계함도 어느 정도 앉을 수는 있다. 다만 참수리급의 침대는 배의 늑골을 따라 계단식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일과시간이나 개인정비시간에는 1층에 앉아서 생활한다. 광개토대왕급을 기점으로는 제대로 침대의 꼴이나마 갖추고 있지만, 그 이전에 나온 배들은 그냥 기둥에 사슬로 철판과 매트리스를 엮어놓은 수준이며 사다리도 없이 침대 가장자리를 밟고 올라가는 구조라 배에 따라 후임이 아래층을, 선임이 위층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게 아니면 후임이 위층 쓰게 하고서는 선임 잠 깨울때마다 갈구거나

7. 그 밖에

미국 작가 프랜시스 매리언 크로포드(1854~1909)가 1885년에 쓴 105호 선실의 저주(또는 105호 선실의 비밀이란 제목으로도 알려져있다. 원제는 The Upper Berth)라는 호러 소설에서는 어느 배의 105호 선실 2층 침대에 자는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게 나온다. 정확히는 2층 침대에서 자는 사람은 한밤중에 갑자기 뛰쳐나가 바다로 뛰어들어 죽고 1층 침대에서 자는 사람은 아무 일 없다. 1층 침대에서 자던 사람들 모두가 2층 침대에 자던 사람이 유서도 없이 갑자기 투신자살할때 그 방이 썩은 냄새와 같이 선실이 축축해지고 창문이 덜컥 열리는 걸 봤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설 보기

8. 마찬가지로 2층인 것



[1] 이 경우 마치 이중국적과 복수국적의 차이처럼 "복층침대"라고 해야 하지만 많이 쓰이지는 않는 말이다. 대부분의 복층침대가 2층이라서 그런 듯.[2] 물론 단층까지 치면 1층 침대가 제일 많다.[3] 훈련소에도 2층 침대가 구비되어 있다.[4] 특히 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인공인 알렉스가 중반부에 유치장에 수감되었을 때 유치장 양옆으로 배치된 침대의 2층 공간에 누군가가 누워 있자, 자신이 2층을 차지하기 위해 그 사람을 끌어서 침대 아래로 그대로 떨어뜨린 뒤, 도로 자신이 그곳에 누워 잠을 자는 장면이 있다.(...)[5] 한국에서 복층 원룸의 인기가 없는 것도 비슷한 문제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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