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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시원 내부 모습[1] |
2. 역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학원가와 가까운 곳(고시촌 등)에서 저렴하게 기초적인 수준의 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는 주거 공간 겸 학습 공간을 원하던 고시생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과거 사법시험(사법고시) 등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이 이런 데서 살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국의 대학 주변, 신림동, 노량진같은 수험가에 많다. 태동 초기부터 "잠 자고 공부하는" 딱 그 정도의 용도로 나타난 것이다. 때문에 제대로 된 실내 활동이나 2세 양육 등 거주자 본인의 의식주 이외의 것은 해결이 거의 힘들다.2010년대 들어 고시생들 대부분은 집에서 통학을 하거나 원룸에 거주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이 유래가 퇴색되었다. 고시원과 관련된 규정이 미비했으며 업자들의 경쟁도 치열하지 않던 시절의 고시원은 절대 다수가 방음, 조명, 환기 등의 조건이 매우 열악해 고시생들이 점점 고시원을 꺼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저렴한 방을 원하는 사람이 장기간 거주하는 셰어 하우스 개념으로 변하면서 주거자의 주연령층도 젊은 고시생에서 이미 중~노년에 접어든 사람들 위주로 바뀌었다.
그러나 청년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학원가, 대학가에서 고시생, 대학생만을 받는 고시원도 여전히 존재하며, 저렴한 임차료 때문에 원룸이 부담스러운 타지 출신 대학생이나, 한 달이나 몇 개월 정도 기간 동안 잠깐 묵을 곳이 필요한데 호텔, 모텔, 여관의 장기 렌트는 부담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한다.
2010년 즈음에 접어들어서는 고시원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일단 이름을 바꾸는 곳이 많은데 '고시텔', '원룸텔', '리빙텔' 혹은 아예 고시원이 연상조차 되지 않도록 레지던스라는 상호로 영업하는 곳이 많다. "휴X" 같은 고시원 프랜차이즈 까지 생겨나 고급화된 고시원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개중에는 개인 샤워기와 세면대, 변기가 있는 곳도 있는데 이 정도 되면 원룸과 고시원의 중간 정도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럼에도 관련 시스템이나[2] 공과금은 고시원과 비슷한 곳도 많다. 다만 케바케라 공과금과 별개로 전기료를 받는 곳도 있고 시설도 개별 부엌과 개별 세탁기까지 갖춰진 경우부터 화장실 빼곤 다 공용인 경우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국내 고시원에서 지내는 외국인들이 생기고 있다.#
3. 특징
3.1. 요금
보통 입실료는 20~40만원 수준이다(2024년 기준). 단, 강남 등 서울 중심권의 고시원은 고급이 아니더라도 40만원이 넘을 수 있다.한편으로는 고가 고시원도 존재한다. 강남권의 경우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60~70만원 이상의 월 입실료, 심지어 테헤란로에는 100만원대의 고시원도 있다. 프리미엄 고시원의 경우 풀옵션 신축 원룸, 소형 오피스텔 수준으로 방 컨디션이 뛰어나서, 고시원도 수준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런 고가 고시원도 그 나름의 수요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인데, 주로 단기 거주 목적이 주가 되며 당장 보증금을 낼 목돈은 부족하지만 괜찮은 방 컨디션을 원하는 경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원룸의 경우 방을 계약하면 보통 연 계약이며, 계약 기간 내 중간에 나가기 어려운 반면 고시원은 월 단위로 언제든지 뺄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가격대가 높은 고급 고시원이라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사실 이런 고시원은 말이 고시원이지 면적과 방 컨디션 측면에서는 보증금 없는 원룸에 더 가깝다. 보증금 부담없이 단기 거주하기 위한 주거지로서 선택하는 것.
고시원은 보통 보증금이 없다. 관리비도 따로 받지 않으며 매달 정해진 입실료만 받는다. 아래에서 보듯 이것이 고시원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다.[3]
3.2. 시설
지역이나 가격, 관리자의 성향에 따라서 편차가 꽤 있는 편이다.저렴한 고시원은 1인당 배정 공간이 1~2평 수준으로 좁아서 생활용품, 침구, 옷가지 몇 개 놓으면 방이 꽉 차고, 빨래나 세면 혹은 용변과 같은 것을 공용 화장실에서 해결해야 한다. 조금 가격이 있는 경우 각 방 화장실과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 흔히 원룸텔 혹은 리빙텔이라고 부르는 곳이 이렇다.
고시원은 라면 정도가 무료 제공된다. 좀더 좋은 곳은 다양한 종류의 라면과, 밥, 김치가 무료 제공된다. 대학가 근처나 일용직 종사자 등이 많이 밀집한 근처의 고시원은 국과 반찬까지 매일 제공해주곤 한다.
주로 출퇴근이 편리하도록 지하철역 또는 버스 정류장 부근에 위치해 있다.
3.3. 이웃 교류
일종의 공동 생활이기에 이웃과 어느 정도는 마주치게 된다. 거주자가 무심하다면 서로 인사를 안 할 때도 있지만, 붙임성이 아예 없진 않은 사람이면 소음 문제 등이 얽혀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아닌이상 대하기 편해보이는 사람을 잘 골라 말을 걸면 그래도 오가며 한두 마디 하는 정도의 사이는 만들 수 있다. 고시원에서 굳이 아는사람 만들기 싫은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먼저 다가가는 게 답. 그리고 반찬 등 물품을 나눠준다거나 간식 같은 걸 준다거나 하는 물량공세를 편다면 급속도로 친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시원 총무와는 본인 성격과 별개로 최소한의 대화는 해야 한다. 어차피 몇 번 마주치게 되는 사이이다 보니 둘 다 큰 문제가 없다면 무난히 아는 사이가 되는 것도 어렵진 않다. 당신은 손님이기 때문에 총무가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시험을 대비해 공부하려고 고시원에서 일하는 총무는 공부 시간 빼앗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할 수도 있다.
3.4. 원룸과 비교
계약 | |
원룸 | 부동산에서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을 한다. 보통 10~30만원 상당의[4] 중개수수료를 공인중개사에게 납부한다. 다만 귀찮음을 감수하고 발품을 판다면 원룸 등에 번호를 적어놓은 주인과 연락해보고 복비를 들이지 않고 직거래도 가능하기는 하다. 만기이사일 경우 그냥 이사가며, 만기 전 이사의 경우 해당 공인중개사에게 수수료를 한 번 더 납부하게 되는게 일반적. |
고시원 | 중간에 아무도 없이 고시원 원장에게 입실 요금만 납부하고 바로 들어간다. |
시설물 | |
원룸 | 방 안에 화장실,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어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수도 요금[5], 전기 요금, 가스 요금[6] 등의 공과금도 따로 낸다. 2010년대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풀옵션이라고 가스레인지(인덕션), 에어컨, 세탁기, TV, 무료인터넷 정도는 있는 경우의 원룸이 많다. |
고시원 | 방 안에 침대, 책상, TV, 냉장고,[7] 옷장, 인터넷 선 등이 있는 곳까지 다양하며, 일부는 옵션으로 추가 요금을 받고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저렴한 곳은 공용 화장실을 쓰며, 방 안에 샤워기만 있기도, 샤워기와 변기가 다 있기도 하다. 세탁기와 주방시설은 대부분 공용이나, 역시 각 방에 딸린 경우도 있다. 공용 주방에는 주로 싱크대,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대형 냉장고가 있다.[8] |
관리자와 독립된 생활 | |
원룸 | 법적으로 엄연한 도시형 생활주택이라서 뚜렷한 관리자가 없다. 집주인과는 전/월세 계약을 맺은 관계일 뿐이다. 원룸에 애인을 데려와서 사랑을 하든, 살림집을 차리든, 스피커로 노래를 듣든 소음 문제만 아니면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다. 실제로 가난한 커플들은 조금 넓은 원룸을 잡아 살면 따로 사는 것보다 싸게 먹혀서 동거하기도 한다. |
고시원 | 뚜렷한 관리자[9]가 존재한다. 고시원은 입실자 이외의 다른 사람을 출입시키는 행위는 원칙적으로는 금지된다. 고시원에 따라 외부인 출입이나 시설보수 등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
독립된 생활 | |
원룸 | 집주인 이외에는 부대끼고 살 사람이 없다. 아니, 보통의 경우는 집주인도 계약이나 집수리 등으로 보는 것 외엔 볼 일이 거의 없다. 지나가다가 아주 가끔 이웃 세대를 보는 정도. |
고시원 | 방 안에 딸린 것 보다 공용 시설이 많은 경우 오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설령 개별 샤워/화장실이 갖추어졌어도 방 자체가 많은데다 주방은 공용인 경우가 일반적이라 원룸보다는 결국 자주 마주칠 수 밖에 없다. 물론 방 안에 방콕하고 있을 때는 원룸과 똑같이 사람 볼 일이 거의 없다(...) |
세면시설 | |
원룸 | 방마다 개별로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기 때문에 오직 자기 혼자만 사용한다. 대신 청소 및 관리도 스스로 해야 한다. |
고시원 | 방마다 케바케. 방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방안에 별도의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없는 경우는 공용화장실 혹은 공용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 요즘엔 공용화장실이더라도 개별로 화장실/샤워실인 곳도 있는데 이 경우 프라이빗하고 상당히 쾌적하고 깔끔하게 운영된다. 공용 시설이므로 관리 및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소유자 | |
원룸 | 소유자가 그냥 자기 마음대로 임대차 할 수 있다. 법원 등기부에 다세대주택에 한해 호수별 개별등기가 가능해 호수마다 소유자가 제각각인 경우도 있다. |
고시원 | 주인 1명이다. 고시원은 원칙적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사업자 등록증 없이 그냥 영업하는 무허가 고시원도 있는데, 이쪽은 대다수 쪽방마냥 계약도 구두로 맺어지고, 월세도 계좌이체가 아닌 쌩 현금만을 요구한다. |
월세 | |
원룸 | 비싼 곳은 비싸지만 개체차가 매우 커서 되려 고시원보다도 더 저렴한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은 대신 보증금이 비싸다. 월세와 보증금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곳[10]도 있기 때문에 돈이 많다면 보증금은 쎄게, 월세는 약하게 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
고시원 | 최근에는 보통 20~40만원의 월세를 받는데, 보증금이 세고 방세가 약한 원룸과 비교해보면 지출이 안정적이다. 또한 이 비용에는 밥/라면/김치 등의 기본 먹거리 제공은 물론 전기/수도/가스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실 생활비는 각잡고 아끼자면 유리한 면이 있다. |
보증금 | |
원룸 | 대부분 있다.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입주 시 계약기간 동안의 월세를 선지불하고 들어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세도 있다. 물론 보증금이 없는 원룸은 월세가 더 비싸다. 계약 중간에 방을 빼려면 귀찮기 때문에[11] 장기 거주 시 유리하다. |
고시원 | 보증금, 계약서 없이 1달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는 편이나, 키 보증금이라고 소액을 받기도 하며, 10만 원 내외를 받는 곳도 있다. 계약기간을 보통 따로 안 두고 통상 한 달 단위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주지 이동이 잦으면 유리하다. |
면적 | |
원룸 | 대부분 최악에서도 4평 이상이고 보통 평균적으로 5~8평 정도 공간은 나와주기에 훨씬 쾌적하고 사람이 살 만한 공간이 된다. 심지어 10평 이상급 대형 원룸은 과장 좀 보태서 혼자살기에는 운동장이다(...) |
고시원 | 보통 2평 전후 정도 한다. 물론 지역, 방, 가격에 따라 소규모 원룸과 별 차이 없는, 비교적 괜찮은 크기도 있다.[12] 내창(창문이 복도쪽으로 난 곳)과 외창(창문이 외부로 난 곳) 등에 따라 크기와 룸 컨디션이 다르다. 대부분 좁다는 느낌일 곳이 많고 실내 활동반경이 제한적이지만, 공간효율적으로(...) 침대, 책상, 의자, 책장, 옷장은 물론 화장실 등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 |
식사 | |
원룸 | 그냥 방만 빌려주고 끝나기 때문에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별도의 개별식비가 지출된다. 주방 및 냉장고를 본인이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
고시원 | 매우 저렴한 곳은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못해도 밥과 김치 정도는 주는 곳이 많고, 통상 라면, 계란, 식빵, 커피, 차 정도는 제공한다. 반찬이나 국 같은 걸 제공하는 곳도 꽤 있다. 주방이 공용이며, 냉장고 역시 공용이므로 도난의 문제가 다소 있다. |
냉 / 난방 | |
원룸 | 그냥 방만 빌려주고 끝난다는 천혜의 강점으로 인해 대부분의 방에는 에어컨이 기본으로 달려 있고 난방도 원하면 매우 빵빵하게 틀 수 있다. 추위에 떨거나 폭염으로 고생할 걱정은 없다. 만약 에어컨이 달려있지 않더라도 달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물론 돈은 쓴만큼 내야 해서 빵빵하게 할수록 지출도 크기는 하다. |
고시원 | 대부분 중앙 냉난방식이다. 하지만 최근엔 개별 에어컨 추세이기도 하다. 여름에 많이 덥거나, 겨울에 많이 추우면 입실자분들이 퇴실을 하거나 민원을 넣기 때문에 생각보다 중앙에서 에어컨과 난방을 세게 튼다. |
기타요금(공과금) | |
원룸 | 전술한 바와 같이 방만 빌려주는 곳이기 때문에 수도요금,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을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다만, 이를 관리비라는 명목으로 통합해서 낼 수 있는 곳도 존재하지만 보통 일반적인 원룸 계약에서 관리비라고 칭하는 것들은 일반 공용 청소, 수도, 인터넷비 정도를 포함하는 정도다. 즉 전기와 가스는 99% 별도로 친다. |
고시원 | 모든 종류의 요금을 고시원 측에서 해결해 주기 때문에 방세 외에 따로 내야 할 요금은 없는 게 보통이다. |
간혹가다 인터넷 게시물에 고시원 관련해서 게시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고시원과 원룸을 착각하는 사례가 많다. 고시원식 원룸도 있어서 생각보다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시원과 원룸의 차이는 방의 넓이,[13] 세탁-취사시설, 샤워실, 그리고 욕조 여부이다. 고시원의 경우 넓이가 극단적으로 좁아야만 고시원의 정의에 부합하며 세탁/취사시설은 공용 1개만 설치가 가능하고 개별 호수마다 설치는 불가능하다. 원룸은 '최소'라는 게 4평 이상이고, 샤워실(화장실)이 있고, 법적으로 취사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욕조 설치가 가능하지만, 고시원은 보통 2평에 넓어봤자 3평이 한계인데 4평 이상은 잘 없으며 그나마도 샤워실(화장실)만 실별 설치가 '가능'할 뿐이며, 특히 법적으로 취사(오븐, 도시가스 설치)가 불가능하다. 일부 불법 고시원식 원룸에서는 불법으로 취사시설을 설치하고 원룸이라고 속이고 계약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근린생활시설인 경우 법적으로 취사가 불가능하니 원룸에 해당하지 않으며, 소방단속에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한다. 즉 근린생활시설은 법적으로 고시원에 속한다(원룸이 아니며, 고시원식 원룸이다.) 고시원식 원룸의 경우 도시가스 요금을 개별로 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난방을 개별적으로 조절이 불가능하고, 불법적으로 설치한 매우 간소한 취사시설이 있으니 주의(단속이 뜨면 모두 제거해야함). 고시원식 원룸은 고시원을 개조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5평 이하가 대부분에 취사시설이 매우 빈약하다.
고시원의 열악한 현실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다방에 마치 원룸인 것처럼 허위로 올라오고 있다. 원룸이랍시고 내놓은 물건 중에서 다음과 같을 경우 100% 고시원 확정이다.
- 월세는 20~40만원 수준인데 보증금이 10~20만원 급으로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경우. 쉽게 생각해서 보증금이 100만원 미만일 경우 의심하면 된다.[14]
- 방을 평으로 환산했을 때 4평 미만인 경우. 특히 2평이라고 하면 고시원 확정이다.[15]
원룸에 비해 기본적으로 열악한 거주 시설이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꼽히는 장점은 1달 계약이기 때문에 바로 빠질 수 있다라는 것이다. 특히나 원룸 계약에서는 보통 보증금이라는 목돈이 필요하고 이게 꽤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부담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타지의 직장생활 등으로 단기로 산다면 일반적으로 최소 1년 계약을 하려는 원룸과 달리[16] 고시원은 월 단위 라던지 필요한 만큼만 살고 방을 뺄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 거주 목적으로는 메리트가 있다.
- 원룸의 부담
- 전세형 원룸은 서울특별시 내부에서는 최소 5000만원, 사람이 살만한 여건이면 1억원 수준의 보증금을 형성하고 있다. 즉 목돈 부담과 전세금 보장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 고시원은 원룸 계약과는 달리 깡통전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애초에 매달 월세로 내는 것이니 깡통전세가 있을 수가 없고, 깡통전세를 피하기 위한 월세는 어차피 식비, 관리비를 절약하는 것으로 메꿀 수 있다.[17]
- 원룸은 거의 반드시 가스/전기/수도요금이 별도청구되며, 관리비 역시 따로 나간다. 다만 수도요금은 관리비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다.
- 원룸은 최소 6개월, 일반적으로 1년 이상 계약할 것이 요구되기 때문에 방이 맘에 안 든다고, 또는 성급히 계약했다는 등의 자잘한 이유로 거주지를 변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거주지에서 통근이 불가능한 단기 인턴 등을 한다면 원룸이 아닌 고시원이나 셰어하우스를 구할 수 밖에 없다.
- 돈 입금하고 영수증 받으면 땡인 고시원과 달리 원룸은 부동산 계약이어서 낚이지 않으려면[18] 생각해야 할 요소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처음 독립하는 사람이 혼자 계약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19]
- 시설의 비교
- 기타
4. 장점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가격이 저렴하며 목돈이 필요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거주 기간이 비교적 자유롭다. 가격과 더불어 일반 임대계약 대비
거의 유이하게유리한 부분. 중저가형 고시원은 거주 기간의 자유와 더불어 가격이 가장 중요하지만, 비싼 고급형 고시원의 수요는 가격이 아니라 단기 계약 가능 여부에서 발생한다.[21] 월별 결제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계약 종료가 빠르고 쉽다. 임대주택의 경우 미처 생각치 못한 단점이 발견되었다 해도 계약기간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는 일이 있는데 고시원은 훨씬 더 짧은 단위로도 계약을 할 수 있어 한결 낫다. - 기본 식사류가 무료 제공되는 곳이 다수 있다. 보통 밥, 김치, 라면, 계란이 기본 제공되는 정도지만, 없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 요즘은 젊은층 트렌드에 따라 시리얼, 빵 등 까지 무료 제공하는 곳도 있다.
- 각종 공과금과 세금, 인터넷 이용료, 냉난방비 등이 개인별로 따로 부과되지 않고 관리비에 모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하다. 원룸에선 100% 따로 납부해야 하는 전기요금, 가스요금도 여기서는 다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다.
- 가전제품을 따로 장만할 필요가 없다.[22]
- 영업허가와 정기검사를 받는 업소이므로 화재 대비가 잘 되어 있다. 관련 법규가 취약하던 시절에 발생한 사고들이 있기는 한데, 그런 희생 덕분에 발전이 이루어진 부분.
- (관리자가 상주하는 경우) 집을 비워도 소포나 택배 등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 (공용의 경우) 욕실이나 세탁실, 주방 등을 공유하므로 비용은 물론 관리 부담도 덜 수 있다. 단, 이 부분은 관점에 따라선 공용 자체가 오히려 단점이다.
퀄리티에 둔감하면서 세세한 것을 귀찮아하는 이들이라면 높게 평가할 요소이다. 생각보다 취향에 잘 맞아 즐기면서 거주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간혹 있을 정도.
다만 키가 185cm 이상으로 매우 큰 사람이라면 이런 경우에도 고시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시원은 방이 매우 좁기 때문에 그 정도 체격이면 누웠을 때 두 다리를 뻗을 수가 없다.
5. 단점 및 고려사항
위에서 말했듯이 단기 계약 가능 등 장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대개는 경제력만 되면 거주지를 개월 단위로 옮겨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원룸을 얻는 것이 고시원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낫다. 아주 상태가 좋은 일부 고급형 고시원과 극히 상태가 나쁜 일부 원룸의 케이스 등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23] 생활 환경 대부분에 있어 원룸 쪽이 훨씬 쾌적할 수 밖에 없다. 고시원처럼 면적이 좁고 창문조차 없는 곳도 다수의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에서 가족이나 친인척, 하다못해 친한 친구조차 아닌 생판 모르는 남과 수개월에서 수년을 부대끼며 사는 것은 생각보다 생각보다 불편하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다.어쨌거나 열악한 거주 여건인 것은 사실이므로, 꼭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래와 같은 점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5.1. 안전
5.1.1. 보안
방문을 열어 놓은 사이에 외부인이나 같은 고시원의 입실자들이 무단으로 침입해서 속전속결로 값나가는 물건을 절도하는 범죄 CCTV라도 설치되어 있다면 잡을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없다면 사실상 거의 범인 검거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외부인 출입금지 등 보안에 관련된 규정이 있다. 되도록 값나가는 물건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예 고시원에 들여 놓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화장실, 식사, 세면 등으로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문을 꼭 잠그고 방 내부의 모습을 되도록 노출시키지 말자.방 열쇠는 자신만 가지고 있는게 아닌 경우가 있다. 만약을 대비해 원장이 하나 더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이 방을 비운 사이에 시설 수리 등의 목적으로 방을 열게 되는 일도 있으며 아니면 고시원을 보러온 사람에게 방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전에 살던 사람이 키를 반납하더라도 복제 등으로 예전의 살고 있는 방의 키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이전 입실자에 의한 도난사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5.1.2. 화재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 우려가 크다. 위에서 보듯 전열기구 금지 조항은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방화 대책으로 복도는 넓은지, 소화기나 유도등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를 꼭 확인한다. 복도가 지나치게 좁은 경우 화재 발생시 헬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로 피하자.
입구나 방마다 설치된 출입문이 철제인지도 확인하도록 하자.
비상시 탈출 경로에 장애물은 안 놓여 있는지 확인한다. 2010년 7월 1일부로, 비상시 탈출 경로가 될 수 있는 곳에 장애물이 놓여 있다면 벌금을 내게 되므로 대부분 벌금 내기 싫어서라도 치워 둘 것이다. 다만 이용자들이 우산 말린다고 복도에 우산을 펴 두거나 자전거나 짐가방 같은 거 놓을 데 없다고 복도 같은 곳에 놓는 경우도 있으며, 손님을 놓치기 싫어 고시원 측에서도 뭐라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곳은 다른 문제가 생겨도 그냥 덮어놓고 넘어가려고 하는 곳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피하자.
과거와 달리 다양한 법들이 생겨나며 고시원의 안전이 강화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고시원 내부 복도간격은 과거대비 굉장히 넓어졌고, 소방법에 따라 스프링클러 일체설치, 상시적인 감독/관리, 소화기비치, 비상구유도표지판 등의 법적의무이행이 보다 깐깐해졌다. 신규 고시원 준공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새로 마련된 건축법에 따라 소음완화를 위한 방음에 관한 기준, 소방법에 따라 방염처리된 도배지나 벽면/천장 등 전체적으로 안전규제가 다양하게 강화되었다. 다만 이러한 법률이 제정된 것이 2010년대에 들어서의 일이므로 그 이전에 지어진 고시원은 이 정도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고시원에 들어간다면 언제 준공된 것인지, 시설은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5.2. 사생활 침해 및 소음
일부 고시원들이 수익 추구를 위해 한정된 공간에 많은 방을 넣다 보니, 방과 방 사이를 가로막는 벽의 두께가 얇은 곳이 더러 있다. 그나마 벽을 벽돌로 지은 곳은 소음이 조금 덜하지만, 합판이나 석고보드 등으로 벽을 만들어 둔 곳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코고는 소리나 작은 기침 소리등, 이웃한 방에서 들려오는 각종 생활 소음이 들리기도 한다. 소음이 심한 경우 원장이나 총무에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조용해지지만, 애초에 그래야 할 일이 없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여기서 명심할 점은 자신이 내는 소리도 다른 방의 사람들에게 중계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자신의 피해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자. 사실 고시원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몇 가지 사소한 습관으로도 충분하다.
- 방문과 화장실 문은 끝까지 문고리를 돌려 잡고 살짝 여닫는 습관을 들이자.
- 장시간의 전화통화는 나가서 하자.
- 스피커 볼륨을 낮추거나, 가급적 헤드폰을 쓰자.
- 또한 주벽이 있는 사람은 술을 먹은 날에는 다른 곳에서 자도록 하자.
- 슬리퍼 사용 시 걸어다닐 때에 슬리퍼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자.
- 화장실과 주방을 사용할 때는 문을 닫자.
사실 기본이라면 기본인데 이걸 영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나마 저런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제대로 지어진 곳도 꽤 있다. 만약 소음 문제에 민감하면 고시원을 고를 때 다음과 같은 지점을 살펴보자. - 벽 : 최소 시멘트 벽돌은 되어야 정상적인 개인생활이 가능하다.[24]
- 문 : 현관에 쓰는 금속제의 무거운 문[25]은 되어야 한다. 방에 쓰는 합판문은 사실상 개인생활이 불가능하다.
- 창문 : 가끔 기존 건물을 개조한다고 창문을 옆방과 공유하는 고시원도 있다. 당연히 소음은 필연적.
- 방의 위치 : 계단, 화장실 등 공용시설이 가까이 있다면 소음에 취약하다.
- 건물의 상태 : 건물이 노후화 되면 소음에 취약하다. 언급한 계단이나 구석 벽을 살펴보자.
- 건물의 위치 : 소음은 내부에도 생기지만 외부에서도 많이 들어온다. 유흥주점, 4차선 이상의 도로 옆 건물은 피하자.
- 알람 : 아침에 아침잠이 많아, 알람음을 큰소리로 맞춰야 할 경우 고시원과 같이 방음이 어려운 곳은 추천하지 않는다.
5.3. 식사
법적으로 고시원은 방마다 취사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금지된다. 공용으로만 설치가 가능하다. 한 층에 부엌은 하나고 이용자는 많기 때문에 바쁜 시간대라면 아무래도 영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끼니를 대충 때울 수 밖에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육이나 냄새가 나는 청국장 같은 음식은 관리자가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취사시설이 있더라도 매번 직접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공용 배수 시설이 하나 밖에 없어 다른 사람이 사용한 식기류가 방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밥, 김치 정도를 제공해주는 고시원의 경우 근처의 시장 혹은 마트에서 파는 반찬을 사다가 먹으면 그렇게까지 낙후된 식생활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단, 이것은 방에 소형 냉장고가 있거나 혹은 대여가 가능한 경우. 상술했듯 공용 냉장고는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찬이 사라지고 범인 잡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 냉장고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노량진이나 신림동 같은 고시촌에서는 인근에 '고시식당'이라 불리는 뷔페식 식당[26]이 많으므로 쉽게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약 고시원과 같은 건물에 식당이 있다면 그 식당에서 고시원 거주자에게 특별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쪽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물론 잘 찾아보면 밥, 라면, 김치뿐만 아니라 다른 반찬에 국까지 제공되는 곳도 있고, 모든 거주자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한 주방이 있는 곳도 있다. 따라서 고시원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직접 발품을 팔아 이 부분을 철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5.4. 고시원 총무
자세한 내용은 고시원 총무 문서 참고하십시오.고시원 거주에 있어 의외로 꽤 중요한 것이 고시원 총무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위와 같은 잡다한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조처해야 하는 사람은 상주하고 있는 원장이나 상주 직원인 총무다.
5.5. 열악한 냉난방
5.5.1. 냉방
고시원은 싼 값에 거주하는 영세형 임대주택이지만 그 싼 값과 주인의 사리사욕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면서 여름에는 냉방을, 겨울에는 난방을 매우 허술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별 에어컨이 제공되는 곳도 있지만, 중앙 냉난방이 이루어지는 곳이 많다. 이 경우 전기료 아끼려고 에어콘을 제대로 틀어주지 않아 더워도 참아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를 켜 놓는 경우 5월 중순 ~ 9월 말에도 열대야 현상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선풍기는 그 정도 넓이에서 틀면 되려 역효과가 난다.그럼에도 고시원 주인은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떼어먹기 위한 욕심만 가득해서 여름에 에어컨을 거의 틀어주지 않거나 입실자들이 강하게 항의를 해야 10~20분 정도만 틀어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시간당 20분 정도밖에 틀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에어컨을 빗장으로 걸어잠궈서 입실자들이 건드리지 못하게 조치를 해 놓는다. 직장생활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아예 에어컨을 틀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고시원 입실자들은 여름 한정으로 멀쩡한 숙소를 냅두고 찜질방에 가서 하루에 만원씩 생돈을 물어가며 숙식을 해결하는 현실이고, 그럴 만한 비용도 없다면 아예 노숙해버리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에어컨을 몰래 틀다가 걸리면? 잔여 방세를 환불받지 못하고 퇴실 조치된다. 이렇게 고시원 주인들은 대부분 악덕 업주들이다.
특히나 2016년 폭염이 정말 작살났었는데 그래서 이 해에는 정부에서조차 누진세를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시원에서는 여전히 2시간 당 20분씩만 에어컨을 틀어주고 그 외의 100분에 달하는 시간동안 입실자들을 더위에 쪄서 고생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2016년 여름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원룸으로 옮기거나 노숙으로 스스로 강등한 고시원 입실생들이 매우 많았다.
따라서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늦더위가 지속되는 10월 초까지 고시원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반드시 냉방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자. 고시원에서 가장 중요한건 음식이나 화장실같은 게 아니고 바로 냉난방이다. 방이 좁고 창문도 좁으며, 불특정 다수가 거주하는 특성상 가정집처럼 복도 쪽 출입문을 열어 놓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며, 온도/습도가 정말 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아예 에어컨이 없는 저가형 고시원의 경우 정말 여름 나는 것이 하루 하루가 상당한 고역이다. 방에 들어갔을 때 약간 서늘할 정도로 냉방이 되는 곳이라면 냉방을 빵빵하게 해주거나 단열이 잘 된다는 의미. 겨울에도 따뜻할 확률이 높다. 중앙 냉방인 경우 개인용 소형 선풍기 구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일부 고시원에서는 기본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고시텔로 불리는 곳들은 직장인들의 생활패턴상 자리를 비우는 시간대와 심야에는 약간 텀은 있지만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 빵빵하게 켜놓는곳도 많다.
5.5.2. 난방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인이 가스요금이나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특정 시간에만 잠깐 가동 후 끄는 경우가 많아 추위를 떨치기 위해서 전열기구 등을 개인이 구비해야 할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화재의 위험이나 전열기구로 인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으므로 전열기구조차도 가져오지 못하게 막는 고시원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다만 손님을 위해서 묵인하거나 암암리에 허락해주기도 한다.냉난방 문제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전열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시기가 있지만, 대부분의 고시원에서는 방 안에서 전기장판, 전자렌지, 토스터기, 전기밥솥, 난로 같은 전열기구를 사용할 수 없다. 전력 소모도 그렇지만 화재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자렌지나 전기밥솥 같은 것을 공동 주방에 갖추고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다만 손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기장판 등 전력소모가 비교적 낮은 기기는 적당히 넘어가거나 허용해 주기도 한다. 냉난방이 시원찮은 고시원에서 전기장판조차 사용할 수 없으면 겨울은 물론이고 봄 가을에도 잠을 설치기 일쑤이므로[27] 입주 전에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사용이 아예 금지된 곳이라면 적어도 겨울에는 나오는 것이 좋다.
냉난방 방식도 중요한 부분인데 중앙냉난방인지 개별냉난방인지도 중요하다. 중앙냉난방인 경우 전기료, 가스비 아낀다고 너무 안 틀어줘서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경우도 많은데, 이런 곳은 이렇게 해도 장사가 되는 목 좋은 곳이거나, 이렇게 해야만 수지가 맞는 곳이라 항의해봤자 말로만 더 틀어주겠다 하고 안 틀어주기도 하고 아예 마음에 안 들면 나가라고 하기도 한다. 항의도 안 먹히고 도저히 참지 못한 나머지 아예 퇴실하고 거리노숙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저렇게 해도 장사 잘 되는 곳이 아닌한에야 손님의 만족도와 전기료, 가스료의 타협점을 찾으려 고민하고 항의하는 정도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곳도 있으며,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적정 온도에 맞춰놓고 그냥 24시간 풀가동시키는 곳도 많다.
개별난방인 경우 개인이 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지만, 각방에 보일러가 들어가는 게 아니고 전기판넬을 쓰기 때문에 바닥만 뜨거워지고 공기는 차갑다. 중앙난방을 하면서도 개별난방인 방이 별도로 존재하는 고시원의 경우, 시공이 잘못되어 보일러 배관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난방이 제대로 안 되는 특정 방에 이런식으로 전기판넬을 시공하여 개별난방이라고 파는 경우도 있는데, 중앙난방을 잘 해주는 곳이라면 전기판넬이 보일러보다 못하기에 오히려 더 추울 수도 있다. 요즘은 중앙냉방보다 개별냉방이 효율이 좋아서 오히려 전기요금이 덜 나온다는 걸 원장들도 알기에 개별냉방을 선호하여 리모델링시 개별냉방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중앙냉방을 하면서 에어컨 바람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일부 방에 일체형 에어컨을 설치해놓고 개별냉방이라고 파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원하기야 하겠지만 일체형이라서 소음이 심하다.
열악한 곳은 온수가 제대로 안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시간대를 정해서 틀어 주는 경우도 있다.
5.6. 정당한 환불이 매우 어려움
고시원의 귀책은 애초에 당연하지만, 입실자의 변심에 따른 환불도 법적으로는 정당하다. 허나 현실은 좋게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한국소비자원 고시원 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입실자 변심에 따른 중도 퇴실의 경우에도 일정 패널티 금액을 제하고 환불해주도록 되어 있다. 이는 법적으로도 합당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만약 환불분쟁으로 민사소송까지 가면 거의 다 소보원 기준대로 주라고 판결이 난다.
하지만 소보원 권고가 항상 똑같이 나오고, 민사소송 결과가 항상 똑같은 데도 불구하고 전국의 거의 모든 고시원장들이 끝까지 배를 째고 환불해주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소보원 권고는 어디까지 '권고'라서 응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불응하면 결국은 입실자가 민사소송을 걸어야하는데, 소액 민사소송 특성상 개인이 진행하는 것이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고 악용하는 것이다. 특히 금액이 워낙 소액인데다, 고시원에 입주하는 입실자들은 보통 금전적으로 어렵거나 아직 사회경험이 미숙한 학생, 취준생, 젊은 직장인이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포기해버리지 소송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28]
아예 환불에 관해 미리 설명해주거나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곳 자체가 드문데, 이러다가 나중에 입실자가 환불을 요구하면 설명하지도 않았던 '환불규정이 없으니 못해준다.'라고 말도 안되게 배를 째기도 한다. 혹은 서면 계약서를 내밀긴 하는데 어차피 다 부정 계약이다. 대부분 고시원들이 원래 환불불가, 혹은 며칠 지나서부터 환불불가 이런 식으로 표방하는데 "약관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법이 정한 선을 넘어 소비자에게 불리한 계약 조항은 무효이다. 또한 계약사항을 계약 전 고지하지 않고선 나중에 이런 계약조항이 있다는 것 역시 무효이다.
하지만 법은 멀고 관행은 가까워서 순순히 환불받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다. 이게 정말 전국적으로 만연한 관행이라서 고시원장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고시원 특성상 냉정하게 진상 입실자도 많은 것은 사실이며 원장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원룸, 오피스텔 같은 정식 부동산의 경우는 계약서의 효력이 좀 더 강하며 계약 파기에 관련하여서는 고시원장보다 집주인이 좀 더 유리하다. 또한 다른 의미로 비슷하다 볼 수 있는 숙박업의 경우도 역시 고시원보다는 업주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고시원은 그만큼 책임을 덜 진다. 부동산 및 숙박업소는 그만큼 법적인 책임도 크다.[29] 이런데도 책임이 가벼운 것은 나몰라라 하고 불리한 부분만 강조해서 집단적으로 도덕적 해이에 빠지는 고시원들의 현실에 대해 국민 전체가 논의해볼 필요성은 있다.
그나마 누가봐도 명백한 고시원의 귀책인 경우에는 민사소송까지 가면 입실자 변심에서도 배상하는 기본 일수배상에 지연이자와 더불어, 귀책으로 인한 피해 위자료 등까지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는 그럭저럭 환불해주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물론 이조차도 바퀴벌레, 녹물 정도는 배째는 고시원들도 정말 많다.
이렇기 때문에 본인이 작정하고 민사소송걸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이상 기본적으로 '환불이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하고 계약에 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5.7.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기본
다른 집을 얻을 때와 마찬가지로,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씩 생활할 장소이므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고시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만들어 홍보하는데, 올라온 사진만 믿고 무턱대고 계약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홈페이지까지 있는 경우 대개 업자가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사진도 전문가가 찍어서 왜곡되게 찍어 길쭉하게 보이게 한다. 진짜 사진은 맞지만, 의도적으로 실물과 다르게 보이게 찍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왜곡 없이 찍었다는 홍보 문구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경우라도 그 사진을 찍은 시점(대개 오픈 초기)의 사진이지, 여러 사람이 거쳐가며 이용해왔기에 무언가가 분실, 파손되어 없어졌거나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아 실물과 다르다.자기가 살아야 할 곳이 한정되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여러 곳을 직접 돌아다녀 보는 것이 좋다. 번화가가 더 비싸고 외진 곳이 더 싸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시원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손님이 많아 외진 곳이 방이 더 잘 찬다면, 그 지역은 오히려 번화가가 방값이 더 쌀 수도 있으며, 번화가라 수요가 많을 것 같아 고시원을 내는 업주가 많다면, 그런 곳은 번화가가 오히려 경쟁이 심해 가격이 싸고 시설이 좋을 수도 있다. 무조건 이러이러 해서 값이 쌀 거다, 비쌀 거다 생각하지 말고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좋다. 여기 나무위키 내용에만 해도 어느 지역은 값이 어떻고 시설이 어떻고 하는데, 딱 그 근처만 그런 거다. 조금만 나가도 값이 확 달라지고 시설이 확 달라진다. 고시원은 한 방에 수십만 원씩 수십에서 백여 개의 방이 모인 곳이기에 업주 마인드와 주변 경쟁 상황에 따라서 변동 가능한 액수가 커서 차이가 확확 나며, 당장 손님이 줄어들면 벌어들이는 수입의 차이도 커지기때문에 같은 지역에서도 시설이 더 좋은데도 더 싼 경우도 있고, 같은 고시원에서도 시기 따라서 방값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원하는 지역을 정하고 해당 지역 내를 돌아다니며 보이는 고시원은 족족 들어가서 방을 살펴본다. 가격, 냉난방, 방내 취식 가능, 각종 시설의 위치, 방의 크기 등 원하는 조건을 기준으로 방을 살펴본다. 나오면서 명함 같은 게 있으면 달라고 하고, 받은 명함[30]에 해당 시설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메모한다. 여러 곳을 돌다 보면 어디가 어땠는지 헷갈리기 쉬우므로 이렇게 메모를 하면 나중에 조건에 맞는 방을 고를 때 참고하기 좋다.
한 가지 팁. 복도와 화장실/샤워실/용구실 등 공용공간, 건물 주변 정리정돈이 깔끔하게 되어 있는 건 기본이고, 특히 화분들이 예쁘고 생생하게 잘 전시/관리되어 있다면[31] 믿고 들어가도 될 만한 고시원일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그만큼 원장과 총무가 사무적인 것 이상의 애정을 고시원과 입주자에게 쏟고 있다는 의미. 다만 총무가 그렇게 자발적으로 관리를 할 가능성이 낮으므로 그냥 원장이 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건물의 상태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고시원이 있는 건물이 신축일수록, 방음이나 수압 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단, 이 때 건물 정면이 아닌 건물의 뒤나 옆을 잘 살펴보자. 건물 정면은 외관장식등으로 건물의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계단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낮시간대와 밤시간대의 주변환경이 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주변에 식당이나 유흥업소가 많다면 치안문제도 있고 소음 및 광공해도 뒤따르는 편이라 야간에 왕래할 일이 있다면 고려해봐야할 점이다.
공용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 화장실도 정말 중요하니 잘 봐야 한다. 위생상태는 물론이려니와, 한 층에 방은 많은데 샤워기/변기가 달랑 1개라면? 그게 진짜 지옥이다. 특히 등교/출근시간에 지옥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5.8. 타 입실자들 성향 확인
현실적으로 고시원에서 생활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가장 확인하기도 어려운 부분. 다소 불편한 시설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지만 크고 작은 문제를 유발하는 사람은 적응하기가 힘들다. 흔히, 시끄러운 입실자만 파악하려 하지만 잘 씻지 않아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입실자에 의한 피해도 상당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이것은 고시원의 방을 둘러볼 때 방을 안내해 주는 고시원 총무에게 물어보면 솔직한 답변이 나올 확률이 높다.[32] 아니면 담배 한 대 피러 나온 기존 입주자에게 자판기 커피 한 잔 뽑아 주며 넉살좋게 물어 볼 붙임성이 있다면 비교적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이 직장인이고 간단히 잠 잘 장소가 필요하다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학생이라면 학생의 비중이 높은 곳을 고르는 곳이 좋다. 특히 고시원은 어디에 위치해있느냐에 따라서 입실생의 질이 천지차이이다. 대학교 근처의 고시원에서는 고령자 입실생이 희박한 반면 학교나 학원가에서 먼 고시원일수록 고령자의 비율이 올라간다. 특히 직업소개소 근처의 고시원들은 전술한 고령자들 천지이다. 학생의 비중이 높은 곳을 찾으려면 대학교 근처가 좋다. 그리고 직업소개소 근처는 해당 직업소개소에 다닐 것이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소음과 직결된 문제가 되기 쉽다. 일용직 노동자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입실한 곳이라면 TV 소리나 술주정을 부리는 소리, 고성방가, 싸움 등 별의 별 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고령자는 술주정 부리는 게 아닌 이상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사는 사람도 많지만, 학생들은 게임 소리, 자주하는 전화 통화 소리, 친구 만나러 자주 들락날락 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소음은 더 자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고시원 선택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다른 게 다 좋아도 이게 엉망인 고시원에는 절대로 입실하면 안 된다. 특히 술주정뱅이나 정신이상자/성격파탄자/범죄자가 입실생으로 있는 고시원은 그야말로 헬게이트 그 자체이다. 모처의 경험담에 의하면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데 옆방에서 하도 술주정을, 그것도 새벽 2~3시에 술주정을 부려서 경찰에 5번이나 신고를 했었으나 그 때마다 총무가 계속 무마하여 결국 신고자는 고시원을 옮긴 경험담도 있다고 한다.[33] 녹음이나 동영상 촬영같은 채증을 해서 제시해도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어가자고 하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소리이므로 괜히 감정 상하지 말고 빨리 피해야 한다. 또 새벽에도 끊임없이 욕설, 괴성, 폭언들을 일삼아 옆방에 총무가 학을 뗄 정도로 문제가 있는 망상장애 환자가 방송을 통해 나온 적이 있었다.
5.9. 방의 주변 시설물 확인
가까운 곳에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나 부엌이나 샤워실이나 세탁실처럼 소음이 잦은 시설물이 멀리 떨어진 방을 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세탁실의 경우 학생과 직장인이 세탁을 대부분 저녁이나 밤늦게 하기 때문에 세탁기 소음으로 잠까지 설치다가 성격이 더러워지는 수도 있다. 다만 입실자 민원을 방치하는 곳이 아니라 신경쓰는 곳인 경우 밤시간엔 세탁기 사용을 못 하게 한다.창가인가 아닌가도 고려해보자.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인데 창방이 싼 곳과 꽤 나가는 곳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서 잘 찾아보면 창방에 넓고 괜찮은 가격인 방을 찾을 수 있다. 고시원에서 지내보면 알지만 창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자연채광은 활동 리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환기는 호흡기 건강의 중요한 요소이다. 최소한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돈 좀 더 쓰고 창문 있는 방을 들어가기를 권한다. 앞에 나온 대로 화재 등 사건사고 발생시에도 그나마 좀 더 안전해질 수 있다. 다만 값싸게 지은 고시원은 단열이 제대로 안 되어서 창문이 있는 외벽 쪽의 방은 겨울에 추위 때문에 제대로 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잠깐 살 거면 오히려 건물 외벽이 아니라 건물 안쪽에 있어 창문이 나지 못하는 방이 따뜻하고 안락하다.
요즘은 방 안에 개인 샤워실이나 샤워실 겸용 화장실이 있는 고시원도 많다.[34] 사람에 따라서는 개인 샤워실이 있는 쪽을 훨씬 선호하기도 한다. 대신 청소하기가 귀찮고 가장 큰 문제는 습도로 환풍기가 제대로 돌지 않고 환기가 제대로 돌지 않는다면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오히려 근처 목욕탕에 달목욕을 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6. 브랜드 고시원
특정 브랜드 이름에 xx점 식으로 운영되는 고시원들은 시설 면에서 그다지 열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예 고시원 전문 업자가 짓기 때문이다.다만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프랜차이즈 같은 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를 지을 때 아파트 시공 업체의 브랜드명이 아파트 명으로 붙는 것 처럼 그저 고시원 시공 업자의 브랜드 이름이 붙은 것 뿐이지 본사와 가맹점이라거나 기타 그 어떠한 계약관계조차 유지되고 있지 않은 게 보통이다. 사실 원장 마음대로 이름을 바꾸는 것도 가능한데, 그냥 기존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일 뿐이다. 법이 더 빡빡해진 요즘은 고시원을 새로 하려는 사람도 신축하면 방을 얼마 만들지 못해 기존 고시원을 인수하는 게 보통이라서 대부분이 원 시공업체의 연락처조차 갖고 있지 않으며, 자기네 고시원이 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인지, 프랜차이즈인지 아닌지 그런것도 전혀 모르는 게 보통이다.
7. 사건사고
주로 화재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으며,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는 싸움, 칼부림, 방화, 치정 사건, 성폭행 등 갖가지 사고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고시원으로 뉴스 검색을 해 보도록 하자. 그래도 이런 사건이 워낙에 자주 일어나니 규정도 많이 생겼고 업주 측에서도 일단 재발을 막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잠실 고시원 화재 사고
2006년 7월 19일 오후 3시 53분 경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의 한 고시원 건물에 일어난 방화 사건. 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방화 자체는 건물 지하의 방화범이 운영하던 노래방에서 일어났지만 그 불이 단시간에 위로 퍼지면서 고시원 입실자들을 질식시켰다.
- 논현동 묻지마 방화 살인사건
2008년 10월 20일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시원에서 벌어진 사건. 범인(31세)이 자기 방에 불을 지른 다음, 불을 피해 뛰쳐 나오는 사람들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 고시원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지어졌기에 피해가 막심했다.#
- 고시원 방화 자살 미수 사건
2010년 9월 5일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시원에서 벌어진 사건. 고시원과 같은 건물의 지하 1층에 있던 호프집 주인이 사채 빚 때문에 고민하다가 고시원 옥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계단에 휘발유를 쏟자 내친 김에 불을 질렀다. 사망한 사람은 없으나 불을 피해 뛰어내리다가 다치거나, 연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았다.#
- 신림동 고시원 피해망상 살인사건
2015년 10월 13일 신림동 어느 저가형 고시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윤모씨(35)가 박모씨(57)를 "나를 해치려 하는 프락치다" 라면서 설거지를 하는 박씨를 급습한 후 살해한 사건이다. 대부분 언론에서는 단신으로 보도했으나 한겨레에서 보도한 심층취재에 따르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정신병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20대부터 2급 정신장애 판정을 받고 15년 입원생활을 하다가 퇴소 후 싸구려 고시원에서 형이 보내주는 방값과 밑반찬으로 연명하고 있었으며, 가해자는 정신병력이 불명이지만[35] 살인동기로 봤을때 명백한 피해망상에 의한 살인사건이었다.
- 종로 고시원 화재 사고
2018년 11월 9일 발생한 화재 사고. 18명의 사상자를 냈던 사고다.
- 영등포 고시원 화재 사고
2022년 4월 11일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사망했다.#
8. 외국의 경우
세상 어디든 가난한 계층은 존재하므로 고시원과 유사한 하층민의 주거 시설은 존재한다. 그리고 어딜 가나 학생은 금전에 쪼들리는 신세이기 때문에 한국의 고시원처럼 본래는 학생을 위한 주거 시설이었다가 하층민이 거주하게 된 곳도 많다. 한국에서처럼 따로 지칭하는 단어가 있거나 숫자가 많지는 않더라도. 보통은 원룸, 고시원, 기숙사의 개념이 모두 짬뽕되어서[36] 운영되는 곳이 많지만 완전히 한국의 고시원 같이 운영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통 도시 혹은 대학가 근처에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부르는 단어는 나라마다, 도시마다 다르지만 보통 '사설 기숙사'( private dormitory ) 정도로 표현하면 대충 알아듣는다. 하지만 이런 곳은 시설의 낡은 정도도 정도지만 수에 비해 수요가 워낙 많아 들어가기 힘들다.그런데 정확히 딱 한국의 고시원 같은 주거 시설이 아주 흔치는 않은데 이는 주택 정책의 차이 때문이다. 일찍부터 근대 건축이 시작된 유럽이나 북/남미 같은 곳은 지은지 50년정도 된 주택이면 새거라 봐도 될 정도로 건축 이후 지난 햇수가 100년은 넘나드는 주택들이 수두룩하며, 아직도 슬럼이라 불리는 대규모 불량 주택 지역이 엄청나게 존재하기 때문에 저렴한 주택을 원하는 저소득층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가난한 학생이다? 그럼 쉐어하우스를 할게 아닌 이상 얄짤없이 도시까지 최소 3~40분은 기차나 버스를 타고 나가야하는 교외 낙후촌 주택 당첨이다. 반면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슬럼화가 진행될법한 낡은 지구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대부분 쓸어 버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대도시 내에서 저렴한 주거비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편으로 반지하[37], 옥탑방, 고시원 등과 같은 주거 시설을 도입했었다.
또 집값이 비싼 유럽이나 미국에는 셰어하우스 문화가 고시원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셰어하우스란 방이 여러 개 달린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빌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입주해 월세를 나눠 내며 생활하는 주거 시설을 말하는데, 오히려 이 쪽이 정식 숙박 업소로 등록하고 영업해야 하는 사설 기숙사보다 싸게 먹히기에 사설 기숙사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 셰어하우스의 내부 시설 수준은 물론 고시원과 마찬가지로 썩 좋지는 않은 것이 보통이다. 일단 시설부터 안 좋은데, 벽지는 도배도 돼있지 않아 그냥 시멘트에 흰색 페인트만 칠해놓고, 라디에이터나 가스 배관이 건물이 지어지고 나서 설치된 터라 따로 벽 안에 숨겨져있지 않고 벽의 발목정도 올 부분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부엌의 수십년을 찌든 때나 이상하게 퀴퀴한 냄새는 귀여운(?) 수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만 따로 쓰지 화장실이나 부엌은 공유하는 상황에서 입주민끼리 서로 사이가 좋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생활이 망가지는 더러운 상황을 맛볼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도둑이나 성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홍콩의 고시원 유사시설의 경우가 다큐멘터리에서 소개가 되었다. 홍콩의 높은 땅값에서 비롯되었고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한다.
스페인에서는 고시원 자체가 불법이다. 스페인 건축법에 의하면 건물(방)을 일정 이하의 면적으로 짓는 것을 금지한다.
9. 여담
- 유머 게시판에 한 유저가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되었다. 1탄, 2탄 이 좁은 곳에서 무려 3명이나 생활한다고 한다. 거기에 개 1마리까지 추가! 그야말로 여백의 미는 찾을 수 없다.
파르하 특별보고관은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정책입안자 분들은 고시원에 가 보고 과연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인지 반문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서부터 (주거권 보장을) 시작할 수 있다"며 고시원과 쪽방 등 최저주거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환경에 사는 이들에 대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면적을 1인 가구 기준 14㎡로 보고 있다. 2인 가구는 26㎡, 부부에 자녀 1명이 있는 경우 36㎡라고 명시했다. 또한, 전용 수세식 화장실 및 하수도 시설이 있는 부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시원은 최저 주거면적 이하로 협소할 뿐만 아니라, 주방과 화장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이조차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곳이 많다. 특별보고관에 따르면 '노숙인(homeless)'의 범주에는 "상당한 기간 주거로서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즉, 고시원이나 쪽방,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는 이들도 국제인권법의 기준에서는 '노숙인'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BBC 코리아)'고시원에 있는 사람도 노숙자로 봐야'…유엔 '주거권' 전문가 조언
* 유엔의 적정 주거 특별보고관 레일라니 파르하와 국제인권법의 기준으로는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은 최저 주거면적 이하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는 비주택 거주자, 즉 노숙자에 해당된다. 다만 인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가급적 그런 곳에 살지 말라'는 권고일 뿐, 국내는 물론 대한민국 외에도 고시원보다 열악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그나마 쪽방에 비하면 고시원은 개인 사생활도 보장될 뿐더러 관리 수준 및 주거 편의성도 더 나은 편이고,[38] 진짜 노숙자보다야는 훨씬 낫다.(BBC 코리아)'고시원에 있는 사람도 노숙자로 봐야'…유엔 '주거권' 전문가 조언
10. 창작물에서
-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가 고시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입주자들이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기에 한동안 시원의 인식이 더 안 좋아졌지만, 완결된 지 시간이 지난 지금은 크게 신경 쓰는 사람은 없는 편이다.
- 웹툰 카라멜마끼아또에는 등장인물의 친구로 이름이 '고시원'인 사람이 나온다. 그냥 동음이의어이고 본 고시원과 큰 관련은 없지만, 작중 대사로 "돈을 아끼려고 고시원에서 사는 고시원이가 나한테 밥을 사다니!!" 하는 대사로 보아 고시원에서 살기는 하는 모양이다.
11. 관련 영상
- Life Inside a Goshiwon: Seoul’s Smallest and Cheapest Room for Rent
- 밥은 만 원으로 해결. 고시원에서 끝까지 버티는 30살 남자의 현실적인 하루
- 다큐 시선 - 나의 집은 고시원
- 뉴스타파 목격자들 - 나의 집은 고시원
- 고시원만 11군데 살아본 고시원러가 말하는 고시원 장점 9가지 단점 10가지
- 고시원 3년차가 알려주는 고시원에서 살아남는 핵꿀팁!!
- 라면 하나로 삼시세끼 때우는 법
12. 참고 항목
[1] 이 정도면 꽤 고급 고시원으로, 다른 고시원들보다 입실료가 많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2] 다만 밥이나 김치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 편이다.[3] 대다수 고시원 거주자는 이 장점을 보고 고시원을 선택하며, 고급 고시원들도 이 부분을 원룸과 차별화되는 장점으로 내세운다. 매달 내는 금액으로만 치자면 2020년대 기준으로 원룸도 싼 곳은 고시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할 수 있지만 보증금이 없는 곳은 드물다.[4] 보증금과 월세 등에 따라 다르다. 비교적 저렴한 방이 많은 지방은 전자에 가깝고 서울에다가 부촌이기까지 하면 후자에 가까워진다.[5]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6] 정상적이라면 지역도시가스에 개별적으로 납부하게 된다. 개별 납부가 불가능할 경우 고시원식 원룸일 가능성이 높다.[7] 단, 비좁은 공간 때문에 있더라도 냉동실이 없는 소형 냉장고가 주류다.[8] 대부분은 화재 방지를 위해 전기로 작동하는 인덕션(전기레인지)을 쓰며, 식탁 등이 있다.[9] 업주인 원장, 청소를 위탁받은 청소부 또는 관리를 위탁받은 사무를 보는 총무.[10] 예를 들어, 보증금 200에 월세 25를 보증금 500에 월세 23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식. 이것 역시 개체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보증금 100~200만원 당 1만원 정도씩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 그 변동 금액이 작을 때는 네고도 해주는 겸사겸사로 100만 대 1도 해주기도 하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일반적 전월세전환율에 근접한 200만 대 1 수준이 일반적이다. 사실 집주인 입장에서는 보증금이 낮고 월세를 높여 받는게 낫다는 사람이 많아 딱히 선호하지는 않는다. 물론 너무 타이트하게 하자면 공실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동안 돈이 안들어오는 것보다는(한달 공실이라도 월세 수십만원이 그냥 날아가는거니...) 보통 유도리 있게 빨리 계약하는 게 나으니까 상황에 따라 조정 해주는 것에 가깝다. 즉 일종의 윈윈.[11] 일반적인 경우 기간 내에 빼려면 방 내놓고 세입자를 새로 구해야하고 복비까지 집주인 대신 치러야 보증금을 돌려준다. 집주인과 관계가 좋거나 좀 배려해주는 경우라면 한달 월세 + 복비 정도 받는 등 변칙 조건으로 바로 빼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앞의 케이스가 대부분이다.[12] 다만 그런 곳이라면 당연히 가격도 세다. 원룸과 근접한 방 크기 컨디션이라면 계약기간이 없는 장점과 겹쳐 동 지역의 비슷한 구조의 원룸보다 꽤 비싼 경우가 많다. 물론 원룸에서는 아낄 수 없는 식비 일부 절감이나 전기/가스요금 등이 안 나간다는 점도 계산은 해야겠지만.[13] 단, 기본적으로 몇 평부터가 원룸이고 몇 평 아래가 고시원이라는 기준은 없다. 단지 일반적으로 고시원이 매우 협소할 뿐이다.[14] 다만 이런 경우 개중에는 진짜 원룸은 맞는데 뭔가가 엄청 열악한 경우도 은근히 있다. 곰팡이 천지인 지하 방이라든가, 주방과 화장실이 같은 공간에 있다든가(...) 등등[15] 다만 2024년 기준으로 다수의 부동산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평수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16] 집주인 입장에서는 세입자가 자주 바뀌면 복비나 공실 문제가 크기 때문에 1년 미만의 월 단위 단기 계약을 잘 안하려고 한다. 물론, 일부 그런 수요를 노려 단기 계약도 해주는 집들도 있긴 하지만 당연히 더 비싸진다.[17] 특히 2020년대 들어 이쪽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예 프리미엄 고시원이랍시고 거의 원룸이나 웬만한 오피스텔에 준하는 스펙으로 고가의 월세를 받는 업장들이 이 수요를 노린 것이다.[18] 건물이 담보잡혀 있을 경우 보증금을 '준합법적으로' 떼일 수도 있다.[19] 그래서 생긴 게 전세보증보험이다. 전세보증금을 떼일 경우 보험 처리된다.[20] 그렇다고 무조건 나은 레벨은 아니고 각각의 장단이 있다는 얘기.[21] 이쪽 클래스의 경우 장기 거주할 예정이라면, 초신축이 아닌 이상 웬만한 원룸/오피스텔 월세 임대 계약 쪽이 프리미엄 고시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게 거주할 수도 있다.[22] 단, 공용 냉장고는 도난 문제때문에 애매하기는 하다. 그리고 요즘은 원룸 클래스에서는 기본 가전은 놓여져있는 풀옵션이 기본이라고 할 정도라 이 부분은 예전과 달리 큰 메리트는 아니다.[23] 애당초 고급형 고시원은 컨디션이 좋으면서 단기 계약 가능 수요층을 노리기에 월차임 가격이 원룸보다 훨씬 센 경우가 많다. 물론 고시원 쪽은 월세에 관리비, 공과금 일체가 포함된 경우가 많으며 기본 식사 제공의 차이 등을 고려하면 원룸보다 아껴지는 금액도 존재하지만, 그거까지 포함해도 썩 싸다고 할 수 없을 정도.[24] 이게 매우 중요한 점이다. 만약 석고보드를 쓰는 곳으로 가면 가래가 목에 조금 끼인거 같아 조금 헛기침을 하면 벽을 치면서 조용히 하라며 잔소리한다. 게다가 석고보드 특성상 세게 치면 방이 정말로 울리기 때문에 트라우마로 남는다. 반드시 방음이 되는 곳으로 가자. 안되는 곳으로 가면 사실상 돈 주고 감옥에서 사는 꼴이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 또한 이상한 사람이 많다.[25] 방화문, 아파트 현관문에서 주로 쓰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문.[26] 급식처럼 매일 메뉴가 바뀌며, 질도 급식보다는 좋다.[27] 사람이 아무리 닭장처럼 밀집해있다 해도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소용이 없고 겨울의 한기가 바닥과 벽을 통해 뼛속까지 올라온다.[28] 아주 가끔 눈돌아가서 민사걸어버리면 소송비까지 뜯기겠지만 한명은 소송을 걸어도 백명, 천명은 보통 포기하기 때문에 리스크 대비 이득으로 판단하는 것.[29] 가령 부동산 임차-임대의 경우 임대차보호법 등으로 임차인들의 권리가 보장되어있고 및 임대인의 권리가 부분 제한받는다. 보증금 및 월세를 올리는 것도 제한이 있고 임차인의 권리가 침해될 시 못나간다고 배를 째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고시원은 사는 곳이지만 부동산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일반 업종처럼 비교적 자유롭다. 숙박업소같은 경우 가령 여러 가지 위생보건에 대해 보건소의 점검을 받을 의무가 있는데, 고시원도 이건 받긴 하는데 숙박업소가 기준이 훨씬 빡세다.[30] 없으면 미리 준비한 종이나 스마트폰의 메모 기능[31] 원예를 잘 몰라도 그 정도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32] 자기 수익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진상에 대한 하소연이나 원장을 위해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 때문이기도 하다.[33] 다만 이런 경우는 총무가 원해서 무마하는 게 아니다. 자는 걸 깨우고 일을 만들어내는 진상을 쫓아내고 싶어하지 왜 놔두겠는가. 방이 비어 금전적 손해를 보는 것을 염려하는 원장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마하는 것이다. 물론 총무도 일해서 받는 돈 때문이지만.[34] 보통 원룸텔이라고 부른다.[35] 일단 경찰은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의료기록 열람을 요청한 듯. 이후는 불명.[36] 건물을 소유한 업주와 관리인이 있고, 월별로 임대료를 내는데 전기요금은 관리비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아서 공급업체에 따로 내야 한다던가. 개인 화장실이 있다면 수도료도 내야 할 때도 있고. 받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다. 인터넷비도 따로 받기도 한다.[37] 처음에는 유사시 방공호, 진지 등의 군사적 사용 목적으로, 평시에는 창고 용도 등으로 양산되다가 추후 사람이 살게됨.[38] 궁금하면 쪽방 문서 참조. 심지어 쪽방은 그 좁다는 고시원보다도 공간이 좁은 경우도 꽤 많다.[39] 고시원 주인은 시간단위로 방값을 입금하라고 하고 다른 입주자들은 고시원에서 코는 푸는게 아닌 짜는거라고 하고, 속옷을 훔쳐가거나 반찬을 훔쳐먹는 행태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