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료칸(旅館): 여관의 일본식 독음이며, 다른 종류의 시설이다.
- 여관(女冠): 도교의 여성 수도사. 도고(道姑)라고도 한다. 양귀비도 한때 여관이었다.
- 여관(女官): 여자 관리. 주로 궁녀를 가리킨다.
🛏️ 숙박 시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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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실외와 실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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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8년 영국 서리 카운티 블레칭리의 와이트 하트(Whyte Harte) 여관의 모습. 1388년부터 영업한 노포 중의 노포이다. 2020년 현재까지도 4성급 호텔로 전환하여 운영 중이다. |
호텔과 여인숙과 더불어 건축법 상에 분류된 일반숙박업소 중 하나. 흔히 모텔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대한민국 한정으로 호텔보다는 다소 격이 떨어지지만 개인방에 욕실이 딸려 있는 숙박업소의 대명사. 이보다 더 급이 낮은 숙박업소로 여인숙이 있다.
2. 어형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여관(旅館) |
한자어 | 旅館(여관) |
그리스어 | πανδοχείο(pandocheío), χάνι(cháni, 하니)(여인숙) |
πανδοκεῖον(pandokeîon)(고전 그리스어) | |
영어 | inn(인), tavern(태번) |
일본어 | [ruby(宿屋, ruby=やどや)](yadoya, 야도야),[1] [ruby(旅館, ruby=りょかん)](ryokan, 료칸)[2](일본식) |
중국어 | 旅社(lǚshè), 客棧/客栈(kèzhàn), 旅店(lǚdiàn) |
튀르키예어 | han(한), konak, meyhane |
3. 역사
상업적으로 경영되는 숙박업소라는 개념은 전근대에도 존재하였으나 전문화한 숙박업소는 상당히 늦게 출현한 편이다. 그보다는 호의에 기대하거나 소정의 대가를 치르고서 현지 주민이나 공적 의무를 지는 상류층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일정한 고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주기적으로 왕래하는 인원과 유통되는 물자가 많아야 숙박업만으로도 이익을 거둘만큼 충분한 수요가 창출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민간 상업과 원격지 교역이 대규모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생 초기에는 술집이나 음식점과 잘 구분되는 개념이 아니었고, 심지어 현재도 그 영향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1층이 식당 겸 술집 역할을 하고 윗층은 숙박공간이라는 형태로 운영하기도 한다. 고대 로마는 그 시대치고는 상당히 상업과 교역이 활발하였으나 이때도 여관에 상응하는 장소는 숙박전용이라기보다는 마을회관이나 유흥업소를 겸하는 장소였고, 중세 유럽에서는 도시 간 원격지 상업이 발전했던 고중세 이전까지는 주로 교회나 수도원, 민가 등에 대가를 치르고 숙박하는 경우가 많았다. 동아시아에서도 관료라면 역참이나 관아를 이용하였고, 일반인이라면 민가나 사찰에 신세를 졌다. 만약 오래 기거해야 한다면 그만큼 계속 대가를 지불하거나 현지에 인맥이 있는 곳에 의탁하든가 아예 자가를 마련하였다.[3]고대 로마에서는 도시국가를 벗어나 영역국가로 발돋움하고 보편제국에까지 이르면서 원격지 상업이 활성화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숙박기능을 겸하는 술집인 Taberna가 출현하였다. 그 뜻은 "와인가게"로, 현대 영어로 번역차용하면 딱 와인하우스(Winehouse)나 와인샵(Wineshop)과 상통한다. 본래는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칸방 가게 및 노점의 조합이었는데, 더 확장된 형태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제국의 확장과 함께 가도(via)를 따라 도시와 마을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기도 하였다. 본질적으로 음식과 술을 파는 가게였고, 마을 단위일 때는 일종의 마을문화오락회관으로도 쓰였으며, 도시나 마을 밖에 설치된 경우에 숙박기능을 겸하기도 하였다. 이 말은 중세 후기에까지 살아남아 동일한 기능을 하였던 Tavern의 어원이 되었고, 로마와 마찬가지로 고전 시절부터 태번이 존재한 그리스에서는 지금도 [ruby(ταβέρνα, ruby=tavérna)] 즉 태버나가 식사가 되는 여관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중세 유럽에서도 도시와 교역이 발달하는 고중세 이전까지는 숙박업소가 존재하지 않았다. 여행객이나 순례객은 일반 가정집이나 교회에 약간의 댓가를 지불하고 하루밤을 재워달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도시에서나 교회나 수도원을 중심으로 호스피탈레(Hospitale)라는 순례자 숙소가 있었다.[4]
물론 어느 정도 상업적 숙박기능을 하는 곳도 있었다. 그러한 곳들은 주로 마을의 공공장소로서 문화생활장소거나 요식업소, 주점으로 기능하면서 숙박도 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대표적으로 중세에는 지방마다 특산주를 취급하는 에일하우스(Alehouse), 비어하우스(Beerhouse), 와인하우스(Winehouse) 등이 존재했는데, 이러한 곳들은 침대를 두어 여행자들에게 내어주기도 했으나 평소에는 주민들을 상대로 술과 음식을 팔면서 오락과 여흥을 즐기는 장소였다.[5]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Inn) 역시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여 숙박을 겸하는 간편식 업소였는데, 여행객이 많은 큰 도시나 주요 순례지 길목에나 있지 마을마다 있는 숙박업소가 아니었다. 현재로 치면 호텔 급의 위상이었다. 중세 풍의 판타지 게임 등에서 Inn이 자주 여관의 역할로 나오지만 마을마다 모험자가 잘 수 있는 편리한 숙박업소가 있는 건 소설이나 게임의 장치일 뿐이다.
중세 후기에 이르러서는 유럽 대륙에서 Tavern이 나타났는데, 유럽 대륙이나 독립 이후의 미국에서도 활발히 운영된 여관 양식이다. 상술하였듯 그 어원은 (특히 포도주를 판매하는) 술집을 가리키던 라틴어 "Taberna"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이곳도 본래 술집으로 출발해서 1층에는 술집을 두고 2층에는 숙박업소를 두는 식으로 영업하기 시작하였다. 이 가게는 조선의 주막과 유사하게 상거래의 중개장이 되기도 했으며 신용거래를 매개하는 상업적 기능도 도맡았다. 또 Inn이나 호스피탈레와 다르게 정말로 으레 마을마다 하나 씩은 있었던 가게다. 후술하지만 사실 판타지에서 흔히 여관이라고 언급되는 장소의 전형적인 모습은 오히려 이 Tavern을 묘사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도 영어본으로도 Inn이라는 단어로 서술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어차피 여관이나 술집이나 오랜 기간 서로 구분되지 않았다 보니 먼저 쓰이던 Inn이라는 말이 계속 널리 쓰였기 때문이다. Inn을 대신하여 쓰이는 경우에는 대체로 Inn보다 좀더 식사에 초점을 맞춘 앤티크한 숙박업소를 가리킨다. Tavern은 한국어로 번역시 오역이 매우 많이 일어나는 어휘이기도 한데, 보통 "선술집"으로 옮겨지지만 실제 Tavern은 개방된 공간에 식탁과 의자를 여럿 두고 앉아서 마시는 구조이므로 그냥 "술집"이라고 옮겨야 맞는다.
그밖에도 여러 식당을 가리키는 말들이 탄생한 당대에는 순수식당이 아니라 숙박업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 호주 같은 나라들에서는 이러한 태번 양식과 유사하게 1층은 비스트로(bistro)를 운영하고 로비가 2층에 있어 그 위로 숙박공간이 시작되는 호텔이 많다. 우먼 인 블랙이나 위커맨 등, 영국이나 영연방 출신 감독이 제작한 영화에서는 지금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한국사에서는 민간 상업이 발달한 조선 후기 장시가 서는 한양과 지방 고을에 상인들의 숙박시설로서 출현한 주막과 여각, 객주가 있었다. 여각과 객주는 원래부터 숙박업자는 아니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위탁판매와 알선을 도맡은 중계상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차츰 규모가 커지면서 중간거래와 창고업, 금융업, 숙박업 등을 겸하였다.[6]
일본에서는 마찬가지로 민간 상업이 발달했던 에도 시대에 본격적인 여관(료칸)들이 발달하였다. 유서 깊은 온천의 일부 료칸은 스스로 아스카 시대 후기 등으로까지도 역사를 소급하기는 하지만, 에도 시대 이전까지는 동아시아권의 여느 나라들이 그러하듯 신분에 따라 귀족이라면 장원, 평민이라면 사찰이나 민가에 의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결론적으로 전근대의 상업적 숙박시설은 전문화되지 않았으며, 여관과 술집은 서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이는 동양도 마찬가지로, 조선시대도 농경사회로 여행객 자체가 적었고 여각이나 객주집이나 주막이 있는 것은 상업이 번성한 큰 도읍이나 교통의 요충지에나 있을 뿐인 데다가 그나마도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야 활발해졌으며 그 이전이나 이후로도 촌락 대부분에서는 전문적 접객시설이나 숙박시설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행객은 여염집에 숙박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의 문화로 부자집은 그런 여행객 손님을 거절하지 않고 재워주고 잘 대접해 주는 것이 양반의 미덕이나 자선으로 여겼고, 아예 사랑방이라는 손님을 위한 방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7] 한국설화에도 한양에 과거보러가는 선비가 상경 중에 하룻밤을 청하는 것은 동네 부잣집이고, 한양에 도착해서야 주막이나 여각에 행장을 푸는 식이다.
현대 한국에서 "여관"은 숙박업소의 대표격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일상어에서 "모텔"에 그 자리를 거의 내어주었다. 업소명도 "-텔"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4. 유관 개념
4.1. 모텔
1980년대 미국의 모텔 문화가 한국에 유입되면서 주차장을 갖춘 형태의 여관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신축 여관들은 모텔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다만 미국의 모텔과 한국의 모텔은 이용양태가 상이한데, 미국에선 장거리 차량 여행 중에 쉬어갈 수 있는 교외의 저렴한 숙박시설로서 존재하는 반면 한국의 모텔은 주로 목이 좋은 곳에 입지하여 주차까지 가능한 시내복합위락시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모텔은 여관의 직계에 가까운 편이며, 관계법 상으로도 여전히 여관으로 분류된다.오늘날 현란한 조명을 두르고 있는 모텔들은 대개 커플들의 잠자리를 넘어서 PC방 수준의 고스펙 컴퓨터를 구비하고 월풀욕조, 파티용 부대시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모텔은 숙박만큼이나 대실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자기만의 공간이 수 시간 이상 필요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업방식이라 할 수 있다. 모텔의 입장에서 주간 대실 회전율이 전체적인 수익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러한 모텔들은 장기숙박을 거의 받지 않으며, 받더라도 매우 깐깐한 조건을 요구한다.[8] 따라서 단순히 여독에 지쳐 하룻밤 묵고 나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라 보기에는 모텔의 숙박비용이 과다하다 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여관의 명칭을 고수하고 있는 업소들은, 대개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구시가지의 노후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업소들은 객실 숫자만큼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기에 구색수준으로라도 모텔이라 개칭하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해, 그냥 저렴한 숙박시설로서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시설 개수나 편의설비는 거의 기대하기 어려워, 누렇게 변색된 80~90년대의 백색가전이 그대로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전반적으로 현대적인 모텔이라기보다는 시골집 방 한 칸을 빌린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이런 여관들은 대체로 최상층 내지는 외진 방에 장기숙박을 받아 텅텅 빈 객실을 어떻게든 채워 푼돈이나마 현금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여관의 장기숙박 역시 대단히 저렴하지는 않고, '내 집'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 곳이 되지는 못한다.
간혹 예전의 모텔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름을 호텔로 바꾸는 사례가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원래 호텔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관광호텔의 등급을 매겨서 운영하는 식으로 운영하다 적발되면 얄짤없이 법 위반이다. 호텔은 관광진흥법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일정한 시설을 갖추고 영업해야 하는데, 로비의 유무나 복도의 넓이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큐빅형 건물에 최대한 방을 욱여넣는 설계가 대부분인 여관은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말 그대로 이름만 호텔이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 일종의 편법이기는 하지만 진짜 호텔과는 기본 설비의 차이가 있어서 이를 헷갈리는 사람도 많지 않기 때문에 딱히 제재를 받고 있지는 않다. 다만 호텔이라고 이름을 붙인 대부분의 모텔은 그래도 이름값은 한다는 듯이 내부 설비 수준과 이용료가 제법 높은 편이다. 물론 제주터미널 앞 여관처럼 이름은 호텔인데 그냥 여관인 곳이 없는 것도 아니다.
2010년대 이후로는 한국에서도 원격 관리되는 일명 무인모텔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온천 일대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주로 인적이 드문 지역에 있는 모텔들 중 이러한 무인관리 모텔의 지분이 늘어나는 추세. 밑의 용도로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의 직원-숙박객(?)간 프라이버시 부담과 경영하는 사람이나 직원 입장에서는 관리의 부담이 줄어든다면 모를까, 미성년자들의 모텔 불법 출입이 제지가 되지 않고, 이전보다 훨씬 범죄의 사각지대로 기능한다는 비판도 있다. 물론 청소하는 사람과 시설 수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 완전한 '무인'은 아니라서, 관리만 잘 하면 이런 미성년자 출입은 예방할 수 있다. 무인텔은 기존 모텔에서 프론트만 무인화된 방식과, 1층에 주차공간이 있고 2층에 방이 있는 드라이브인 형식이 있다. 전자는 입구에 프론트 대신 키오스크가 있고 거기서 결제하면 방 열쇠가 나오는 방식이고, 후자는 차를 끌고 1층 주차공간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셔터가 내려가고, 차에서 내려 2층으로 올라가 방문 앞의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하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전술했듯이 완전 무인이 아닌 관리하는 직원이 있기 때문에, 시간 연장이나 다른 문의는 방 안의 전화로 관리실에 연락해서 처리할 수 있다. 물론 무인텔은 비대면이 원칙이므로 필요한 물품은 방 앞에 내려놓거나, 시간 연장은 방문 앞의 키오스크에서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4.2. 여인숙
여관보다 더 급이 낮은 여인숙은 객실에 욕실이 없을 수도 있기에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 냉장고 및 전자레인지, 정수기, 세탁기도 같이 사용한다.2017년까지만 해도, 1박에 만원만 받던 여인숙도 존재했다.[9] 요즘은 전국적으로 최하 2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5월에 충남 천안시 역전시장 부근의 여인숙이 1박 25000원을 책정했는데, 가지고 있는 현금이 2만원밖에 없다고 해서 업주가 재량으로 5천원을 할인해주어 2만원만 결제하고 하룻밤을 묵었다는 투숙객도 있었다.
심지어 여인숙도 여관간판을 달고 영업하기도 한다.[10] 물론, 그 정반대의 케이스도 존재한다.[11]
또한 여인숙은 대개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카드결제는 아예 안된다. 계좌이체 가능여부는 아직 미확인. 일부 여인숙은 제로페이나 카카오페이 QR을 갖다놓기도 한다.
요즘은 재래시장이나 진짜 오래된 역, 터미널 등의 골목 어디로 찾아가지 않는 이상은 보기 어렵다. 일단 대부분의 여인숙들은 지어진 지 상당히 오래되어서 외부는 물론 내부 시설도 무슨 1970년대 급인 경우가 많다.[12] 따라서 여인숙을 숙박으로써 이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 저소득층의 쪽방으로 활용되고 있다. 혹시라도 1970년대식 설정을 써보고 싶다면 이용해봐도 나쁘지는 않다.
4.3. 료칸
한국어 "여관"과 일본어 "료칸"은 서로 같은 한자를 쓰지만, 매우 노후화된 구식 숙박시설 취급인 한국의 여관과는 달리 일본의 상당수 료칸은 호텔 이상 가는 고급 숙박시설이다. 그 중에서도 고라카단 같은 고급 료칸들은 하룻밤 숙박비가 최저 10만 엔 이상이다. 위치도 대부분 에도 막부 시절부터 계승되는 곳이 많고, 대를 이어 가면서 당시의 서비스를 그대로 재현하는 점을 내세운다.한국인이나 서구권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오지만, 일반 호텔에 비해서 워낙 비싼 데다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 대부분이라 역시 돈 많은 일본인들이 중심 고객이 된다.[13] 지역 토속색을 잘 살린 가이세키 요리가 나오므로 고객에 따라서는 숙박 편의성보다 식사를 더 중요시하기도 한다. 물론 일본에서도 한국의 여관과 비슷한 개념의 숙박시설이 있기는 하나, 료칸이라고 부르지 않고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불린다.
5. 운영
5.1. 가격, 시설
이용 방법은 크게 대실과 숙박으로 나뉜다.[14]대실은 저렴한 요금에 3~6시간 가량[15] 머물렸다 가는 것을 말하고, 숙박은 말 그대로 밤을 지내고 가는 것. 요즈음은 무한대실이라는 시스템이 성업중인데, 오전 10시부터 최장 당일 23시까지 대실시간을 주는 곳도 심심찮게 있다. 말 그대로 무한. 가성비가 좋아 데이트 레파토리가 떨어진 커플들에게 인기. 하지만 이렇게 늦게까지 대실을 빌려서 그런지, 초저녁부터 모텔에서 짐 정리하고 나가서 놀다오거나 초저녁부터 쉬려는 사람들은 "방이 없다"거나, "지금은 없어도 이따 늦은 저녁에 다시 오라"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흔해졌다.
각 지역마다 업소마다 요금이 천차만별. 대실이 3만 원 정도 하는가 하면, 숙박요금이 3만 원인 경우도 있다. 수도권이면 일단 평일 일반실 기준 대실은 2~3만 원, 숙박은 3~5만 원 정도가 기본이다. 물론 고급화 된 비즈니스 모텔이나 테마형 모텔 등은 10만 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있고, 휴가철이나 주말 등엔 방값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해운대 같은 유명 관광지는 평일날은 4~5만 원 부르다가 휴가철에는 8~10만 원 부르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사실 이 정도 돈을 낼 거면, 역, 터미널 부근 여관으로 가거나, 거기다 몇 만원 더 보태서 그냥 호텔에 가는 게 낫다.
요금과 마찬가지로 시설 역시 천차만별이다. 간단한 침실과 컴퓨터, 샤워시설과 TV가 갖춰진 일반실부터 시작해서 홈시어터 설비, Wii ps4 등의 게임기가 있는 곳도 있다. 좀 비싼 특실 등은 캐노피가 달린 침대나 유럽풍, 일본풍 방 등 테마형 룸까지 갖추어져 있는 등 말그대로 각양각색. 갈수록 상향평준화되고 있으며, 수도권의 모텔촌 등에서는 이미 대형 LCD TV가 기본일 정도이며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도 있다.
여관의 결제수단은 각 업소마다 다른데, 카드결제가 되는 곳도 있는가 하면, 위에서 이야기한 여인숙처럼 현금결제만 가능한 곳도 있다. 계좌이체 가능한 곳도 있다.
5.2. 주요 이용객
휴가철에 가족 단위로 바닷가 등 관광지에 여행을 왔을 때 펜션 대신 여관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보통 주인이 연인 단위로 오는 여행객들과는 되도록 구별해서 층을 나눠서 방을 준다. 또한 가족이면 인원이 3~4인은 되기 때문에 관광지 여관은 가족용 객실을 구비해 두는 경우가 많다.그 외에도 많은 손님들이 남성끼리 혹은 여성끼리 혹은 이성끼리 타지역으로 여행을 와서 모텔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혹은 3박 4일을 지내면서 논다. 일단 호텔에 비해 가격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모텔들이 고급화되면서 시설 부분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모텔보다 찜질방이 월등히 싸며, 휴가철엔 인기 지역의 찜질방은 사람들로 미어 터진다. 그러나 찜질방은 시끄럽고 얇은 옷 입은 채 맨바닥에서 자야 하니 불결한 경우가 많고, 침구류도 거의 주어지지 않아 불편한 부분도 존재한다. 또한 일단 들어간 이후에는 외부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어, 먹고 마시며 놀고 싶을 때 상품의 가격, 질, 종류 등에서 모텔에 비해 열악하다. 가장 큰 문제로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있다. 찜질방 성추행 사건은 잊을 만 하면 터지고, 절도 사건도 빈번하여 잠을 이루기 어렵다. 여행지에서 지갑하고 핸드폰을 도난 당하면 난리가 날 수밖에 없어서 쉬지 못하고 긴장을 하다가 오히려 피로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잡담이나 TV에서 나는 소리,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 같은 원하지 않는 소음 때문에 잠을 잘 못자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단점 때문에 모텔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찜질방보단 월등히 편하고 안전하면서, 성수기 바가지만 아니라면 2~3명 정도가 들어가기에 그렇게 감당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다. (3명은 추가요금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성수기라도 며칠 단위 숙박으로 협상하면 깎아주는 경우도 있다.
역, 터미널 근처에 있는 여관들도, 막차가 끊어지면 다음 날 출발할 승객으로 꽉 차기도 한다. 휴가철에는 관광지 인근 숙박업소 요금이 폭등하는 관계로, 역, 터미널 근처의 숙박업소에 방을 잡고 관광지로 갔다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가성비를 뽑을 수도 있다.[16]
또한 대학 근처에서는 사람들이 보따리 싸들고 우르르 혹은 삼삼오오 몰려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 몇 명이든 요금은 같다는 점을 노려 낮에는 티비보고 컴퓨터하며 편하게 떠들고 놀기 위해, 밤에는 저렴하게 술을 퍼마시기 위해 학생들이 먹을 것을 싸들고 들어가는 것이다. 여관이 방음이 되는 편이니 눈치를 안 봐도 되고, 스마트폰을 도난 걱정없이 충전을 해도 되고, 찜질방에서는 취객을 안전문제로 거부하다 보니, 시끌법석하게 놀면서 술을 마시는 용도로 여관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시설 좋은 모텔은 주말 동안 적당히 품격 있게 놀 수 있으며 정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여자들 3~4명이 2인실 하나 잡고 주말 동안 노는 경우도 있다. 이런 손님을 잡기 위해 아예 파티룸을 마련해 두는 모텔도 있다. 또한 요즘 모텔은 파자마 파티를 위한 장소로도 많이 이용된다.
돈벌이가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거나 경제적으로 막장인 사람들의 주거지이기도 하다. 일단 잘 곳은 마련할 수가 있고 찜질방과 달리 자신의 공간이 생겨서 사생활 같은 게 어느 정도는 보장이 되는 데다 숙박료만 내면 간섭을 받을 일이 거의 없다. 돈과 말빨만 있다면 세탁도 해 준다.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인 조상우가 게임에 참가하기 전 서울의 한 모텔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실제로 이재진도 지방의 여관에서 체포된 적이 있고
그래서 수사기관이 행방불명된 사람을 추적할 때 PC방, 찜질방과 함께 묶여 뻔질나게 드나드는 곳이다. 아예 업주가 먼저 이상한 촉을 느끼고 신고하는 경우도 많고, 그러다 보니 경찰이나 검찰 수사관들과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알고 지낼 정도다. 심지어 군부대가 많은 곳은 인근 부대 간부와 친한 경우까지 있다.
공사현장 파견 등 몇 개월의 중단기 출장을 가는 직장인들의 숙박처로 이용되기도 한다.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원룸에 비해 계약기간, 보증금, 관리비, 전기/수도요금부담이 없고 청소도 다 해주기에 어느 관리가 잘 되는 여관은 살기 괜찮은 경우도 꽤 있다. 달방은 (하루 투숙료)X(10~15) 수준으로 비용이 책정된다. 대신 취사도구가 없기 때문에[19] 주인과 협상해서 부탄가스 가스버너와 전기밥솥을 들여놓지 않으면 밖에서 밥을 사 먹어야 한다.
주변에 큰 관광지도 없고, 젊은 남녀가 드나들 만한 곳이 아님에도 모텔 방이 꽉꽉 들어차는 곳들도 가끔 있다. 이는 근처에 큰 회사나 시험장, 군 시설 등이 있기 때문. 이곳에 들락거리는 회사원/연구원/기타 관계자들이 출장 와서 여관에서 묵기 때문이다.
또한 대입 논술 및 면접, 공무원 및 교사 임용시험을 치르는 타지 사람들이 전날 밤 여관에 머물기도 한다.
여하튼 기본적인 용도가 숙박이니만큼 해당 지역에 머물 곳이 없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장소. 찜질방의 등장으로 인해 아주 저렴한 숙박업소라는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사생활이 보장되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하는 숙박업소이다.
육군이 외박을 하면 군부대 근처 여관에서 숙박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집이 먼 사람들이 집에 갔다오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나 위수지역이 있을 때 점프를 안 하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3. 용도
당연히 목적은 숙박 혹은 대실이지만, 그 이유가 상당히 다양하다.커플도 모텔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그 이유는 다 알다시피 어른들의 놀이이다. 보통 "쉬어 간다."라는 은어로 통한다. 신촌, 특히 신촌역 3·4번 출구쪽 모텔 밀집 지역을 속칭 버뮤다 삼각지대
대실이라는 시스템 자체도 원래는 이래서 있는 경우가 많다. 방을 하룻밤 빌리는 것이 아니고 시간 단위로 빌리는 것이니 숙박료보다 방값이 저렴한데, 자라고 있는 침대에서 자지 않고 뭘 하냐면...[20]
사실상 여관이 학교 근처에 들어설 수 없고, 주거지 근처에 들어서면 동네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집이라고 잠만 자는 건 아니고 성인들끼리의 사적인 일이니까 어쨌든 상관은 없지만, 성(性)에 한창 관심이 많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모텔을 드나드는 커플들의 모습을 자주 보면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규제받는다. 이는 특히 신도시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인데, 도시를 계획할 때 조례나 시행령 같은 것으로 제한을 두지 않고 상업용지를 설정하면 어떤 업종이 들어와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상업시설이 주판을 튕기면서 들어오지 않을 때 공사할 때의 숙박수요 및 구도심과의 가까운 거리를 입지삼아 모텔이 재빠르게 들어 왔다가 벼락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주택가나 학교 근처에서 영업을 하려고 한다면 이건 여관 주인이 잘못한 것이다. 이렇듯 위치에 제한을 받다 보니, 모텔은 규제가 없는 장소에 몰려서 생기는 경향을 가진다.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모텔촌이 형성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법적으로 미성년자는 모텔에서 혼숙이 금지되어 있다.[21][22][23] 법적 보호자(예를 들면 부모)가 동반이라면 상관없지만 어느 한쪽이 미성년자라면 혼숙은 불법이다. 이는 탈선이나 비행, 범죄를 방지하는 목적이 강한데, 특히 여성 청소년들은 원조교제의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요즘은 모텔에서 이상한 짓 하다가 걸리면 정부차원에서 신상정보를 털어서 공개하고 있다. 일부 모텔은 아예 미성년자 출입금지를 붙여 넣을 수가 있다.
휴가철, 연휴, 크리스마스 이브, 주말 등 특정일에 요금이 갑자기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휴가철과 주말에는 100% 오른다고 보면 되는데, 금·토요일의 모텔값이 특히 높다. 요금도 오를 뿐더러, 방도 없다. 물론 놀러오는 가족들이나 친구 일행이 몰려서 그런 경우가 많으며 연인들도 한몫 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족 및 친구끼리 온 사람들은 대부분 제대로 쉰다. 군부대 인근이라면 평일이나 주말 외출을 하면서 대실을 할 리도 없고 외박은 주말에나 가능하니 병들은 사실상 오른 값이 상수가 된다. 참고로 콘돔을 비롯한 일회용품은 공짜로 주지는 않는다. 법이 바뀜에 따라 천원 주고 사야 한다.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반납한다면 돌려주는 금액이다. 물론 공짜로 주는 업소도 여전히 많다. 숙박료에 포함되었다고 퉁치면 걸릴 일도 없으니까. 아예 성인용품 자판기를 설치한 곳도 있다.
업주 입장에서는 대실영업이 더 이윤이 나므로, 짧게 이용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 연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방 당 하루 몇 회전 하는 식으로 최소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계산하곤 하는데, 이런 회전수를 너무 중요시하다 그만 영암 F1 그랑프리를 할 때 외국 기자를 받았던 여관에서 대실영업을 했단 의혹이 터져나와 망신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
과거에는 성관계 목적으로 특화된 모텔을 러브호텔이라 불렀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사실상 구분이 무의미해졌다. 러브호텔은 너무 노골적으로 성인용품이 비치되어 있거나, 매혹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홍등가처럼 붉은 조명을 까는 등 평범한 커플에게는 오히려 불편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보니, 2010년대 들어서는 그런 부담스러운 인테리어는 자제하고 테마를 정해 모던, 클래식 등등의 인테리어 컨셉으로 나가는 모텔이 많다. 노골적이라 해 봤자 천장과 벽에 거울을 까는 정도?[24]
다만 지방에는 여전히 그런 러브호텔이 많이 남아 있으며, 아예 성적 페티시즘에[25] 맞춘 인테리어 방(학교방, 병원방, 화장실방, 지하철방, 감옥방 등)을 제공하는 모텔도 소수지만 여전히 있다. 보러가기.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열악한 모텔은 대화와 신음소리가 옆 방까지 들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리를 일부러 녹음해서 성인 사이트에 올리는 사람들도 있으니 성관계 목적이다면 비싸더라도 방음이 잘 되는 모텔에 가는 것이 좋다.
동성끼리 대실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쓰는 모텔은 거의 없다. 사실 미성년자만 아니라면 동성이든 이성이든 돈만 제대로 낸다면 상관하지 않는다. 개중 동성애자가 없지야 않겠지만 남의 연애사업에 숙박업자가 시시콜콜히 간여할 바는 아니고 모텔에 오는 게 커플만 있는 것도 아니니 남자끼리 여자끼리 왔다고 저게 커플인지 친구인지 아니면 사업 차 온 건지 사장이 어찌 알겠는가? 또한 조별과제가 많아진 요즘 대학가에서는(혹은 도서관 자리 잡기 힘든 시험기간의 대학가에서는) 동성친구들끼리 모텔 방을 대실해서 공부도 하고 잠깐 눈도 붙이고 인터넷으로 자료 찾는 경우도 있다.
동성친구끼리 여행을 하면 대부분 같이 방을 쓴다. 일단 방 안에서도 술 먹고 놀 수 있을 수 있는데다, 동성친구니 거부감도 없고 금액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침대만 쓰던 사람은 따로 잡기도 하고, 싱글 침대 2개 이상 있는 방을 구하기도 한다.
회사일에 지친 사람들이 집에 돌아갈 시간도 없다면 샤워도 하고 잠깐 눈도 붙이기 위해 들어가는 경우도 없지 않다. 즉 정말로 쉬어 가는 것. 물론 이런 용도로는 사우나가 더 일반적이지만, 모텔 대실비 그것도 낮의 대실비는 둘이 나눠 내면 사우나와 별 차이가 없고 평일 낮에는 대실 시간을 많이 주는 데다 조용한 공간이 보장되
성매매의 용도로도 쓰인다. 집창촌이 몰락한 이후에 성행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여관촌에 가면 주변에 간혹 수영복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자의 사진에 휴대폰 번호만 달랑 적혀 있는 딱지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27] 이는 콜걸 전단이다. 소위 보도방이라고 불리며 방을 잡아서 전화로 불러낸 다음 성매매를 하는 것인데, 성매매가 불법인지라 이런 전단지를 뿌릴 때마다 수거해 간다. 하지만 다시 가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흩뿌려져 있다. 여자가 모텔에 상주해서 성매매를 하는 것은 여관바리라고 한다. 여관 주인이 호객, 중개를 해주거나 여자가 여관방에서 상주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지는데, 집창촌 이외에도 과거만 하더라도 여관·여인숙 등지에는 성행하던 매매방식이다.[28] 지금도 섬이나 지방 등지 오래된 여관에 가면 간혹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엄연히 성매매는 불법이란 것을 명심하자.[29] 미국과 중국에서도 구석진 곳의 여관은 이런 매춘방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안 좋은 용도로는 이곳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시도가 실패하든 성공하든, 일이 터지는 순간 그곳은 손님이 줄어들게 되어 끝장나 버린다. 사람이 죽었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나버리면 그런 곳에 머무르고 싶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30] 강원랜드 근처의 숙박업소는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여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게 일상이라고 한다. "퇴실 시간이 되었을 때 인터폰을 받지 않으면 바로 119에 신고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CCTV가 없고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각종 범죄가 일어나기도 한다. 모텔 안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감금, 폭행, 금품갈취, 성폭력 등을 저지르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과거에는 수사기관이나 사정기관, 정보기관이 수사, 감청을 하는 용도로도 이용되기도 했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여관은 공안사건 용의자들이 고문을 당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수사기관, 사정기관, 정보기관의 취조실이 있지만 취조실에서 잘 안 될 때 취조관들이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여관으로 끌고 가서 수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 또한 또다른 안 좋은 용도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6. 기타
국가등록문화유산 제132호 구 보성여관 |
단지 '관광객이 쉬어간다'란 개념에서 벗어나 여관 자체를 관광 자원과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여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예컨대 오래된 건축물들을 이용해서 여관을 운영하면 그 자체가 역사성을 지닌 관광지가 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있는데,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보성여관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일제강점기 때의 여관 건물을 개보수한 것으로, 처음 지어졌을 때부터 현재까지 본래 목적대로 여관으로서 운영되고 있다.
농촌, 어촌, 산촌 등에서는 여관 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예를 들어 전원일기 915회에서는 땅주인이 콩밭에 일방적으로 모텔을 세우려고 하여 양촌리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내용이 있었다. 특히 지방 모텔은 불륜이 벌어지는 대표적인 장소란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노인층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자기 마을의 논이나 밭에 호텔을 지으면 생계 문제도 있지만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물론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여관은 기본적으로 숙박시설이라 여행객들이 타지에서 편히 지낼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이 중요한 지역이라면 여관은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모텔 시설, 가격 등을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는 어플도 나왔다. 대표적인 어플이 여기어때와 야놀자. 아고다에서도 가능하다.
모텔에 값싼 그림을 장식품으로 사용하면서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소문이 있다. 거울이 있는 방의 이중거울 뒤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악질적인 장소가 있을 수 있다는 소문도 꾸준히 도는 중.
2023년 4월에 서울 금천구의 한 모텔에 방문한 남성이 침대 패드에서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와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그가 올린 글에 첨부되어 있는 사진에는 진드기와 빈대가 가득했고,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고 한다. #
7. 창작물에서
- 모텔이야: 과거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에서 씨엔블루의 문제곡 <외톨이야>에 섹드립으로 개사한 버전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일본에서 모텔 알바 하기 시리즈: 루리웹과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Pika쭌이라는 유저[31]가 워킹 홀리데이로 1년간 일본의 모텔(러브호텔)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가지고 만화를 그려 디시인사이드 HIT 갤러리에 올라간 적 있다. 새 주소
7.1. 시스템: 게임
쉬면서 체력을 회복한다는 개념 덕에 게임 안에서도 여관이 나오는 때가 자주 있다. 호텔 항목에도 있는 이야기지만, 애초에 Hotel과 Hospital은 그 어원부터가 같다. 길손이 쉬면서 치유하는 곳이기에 그로부터 분화된 것이다. 한국 사극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막과 비슷하다.7.1.1. MMORPG
MMORPG에서 여관은 패키지 RPG와는 다르게 게임에서 안전하게 로그아웃하는 장소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필드나 던전에서 로그아웃을 하면 바로 로그아웃이 되지 않고, 강제로 게임을 끄더라도 서버 상에 캐릭터가 몇십초 동안 남아 있는 페널티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관은 이 페널티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사실 이런 시스템이 생긴 이유는 초창기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 서버 사양이 좋지 않고 온라인 게임 기술이 좋지 않았던 초창기에는 로그아웃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저장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로그아웃을 하면 바로 끌 수 없고, 서버에 저장될 때까지 몇십 초에서 길게는 1분 정도까지 기다려야 했다. 당연히 캐릭터는 서버 상에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어야 했다. 하지만 주위가 안전한 장소가 아닐 경우 이 시간 동안 몹이 나타난다거나 PK가 나타나서 공격당하는 상황이 되면 전투 상황으로 바뀌기 때문에 저장이 불가능해지고, 캐릭터는 죽은 뒤에 다시 저장이 되기에 다시 로그인하면 죽은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이유로 몹이 안 나타나고 PK를 할 수 없는 안전한 장소를 정해두고 거기서 로그아웃을 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는데, 이 시스템을 게임으로 풀어낸 것이 여관이라는 장소이다.
물론 지금은 기술적인 문제도 대부분 해결되었고 서버 사양도 월등히 올라갔으므로 로그아웃시 즉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전히 로그아웃시 페널티를 주는 MMORPG가 많다. 아무데서나 로그아웃을 바로바로 시킬 경우 먹튀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로그아웃을 해서 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이런저런 치트성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7.1.2. 드래곤 퀘스트
여관에서 묵으면 HP, MP 등의 상태가 회복된다. 다만 독이나 저주 등의 상태 이상은 풀리지 않으므로 교회에 가서 풀어야 한다. 독에 걸려서 끙끙대면서 잠을 잔 사람이 아침에 HP가 모두 회복되어 있다는 건 왠지 신비하다.아군 멤버들의 머릿수에 따라 돈을 더 받는데다, 여관비가 모두 통일되지는 않았기에 돈이 아쉽다면 루라를 배워 요금이 싼 여관이나, 공짜로 회복할 수 있는 곳에 가서 회복하고 오기도 한다. 특히 6은 머리수에 따라 받는 요금이 비싸서 아군 파티가 8명일 경우 여관비가 엄청나게 나가므로 주의.
드래곤 퀘스트의 여관주인은 라다툼 마을의 처녀나 로라 공주 같은 여자를 데리고 여관에 들어갔을 때 "어젯밤은 즐거우셨나요?"라는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의 아레프갈드의 여관주인들은 어둠만 있는 세계에서 장사를 해오다, 주인공이 마왕을 해치워 세계에 빛이 돌아오자 그동안 말할 수 없어서 입에 익숙지 않은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말을 일제히 연습한다. 의외로 감동적인 장면.
라나루타가 사라진 드래곤 퀘스트 VIII 하늘과 바다와 대지와 저주받은 공주, 드래곤 퀘스트 IX 별하늘의 수호자에서는 여관에 '묵고간다' 이외에도 '쉬고간다' 커맨드가 추가되었다. 쉬고간다를 선택하면 기존의 묵고간다 커맨드와 마찬가지로 체력이 회복되나, 일어난 시간대는 아침이 아니라 밤이 된다. 낮과 밤을 바꾸는 주문 라나루타를 대체 하는 시스템. 그런데 이거 실은 현실의 '러브호텔'에서 따온 신 시스템이다.
7.1.3. 워크래프트 시리즈
자세한 내용은 여관(워크래프트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7.2. 심상: 서양 판타지
서양 판타지에서 묘사하는 여관의 전형적인 풍경 영미권에서는 주로 Inn으로 지칭되지만, 사실 실제로 위 이미지에 걸맞은 장소는 Tavern이라고 불렀다. Tavern이 개방적이고 현대인에게 친숙한 구조인 것과 달리, Inn은 원래 더 폐쇄적인 구조였다. 실제로는 따로 로비 공간이 없었고 주인이 방문자를 확인하고 허락하면 문을 열고 들여보내 주었다. |
비록 영어권에서는 오래 전부터 Inn이라는 단어가 Tavern을 거의 대체했고, 태번이라 하면 대부분 게임에 나오는 중세 시절 여관을 의미하지만, 태번 자체는 완전한 상상의 산물이 아니며 현실에 존재했던 태번을 바탕으로 가공하여 만들어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위 이미지와 동일한 형태의 여관이 등장하려면은 르네상스 시대까지 기다려야 한다.
1층은 술집 겸 식당으로 꾸미고 2층이나 그 위에는 잠을 잘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꾸며놓는 식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형식의 여관이 대중매체에 묘사된 것은 제프리 초서가 캔터베리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은 타바드 여관(The Tabard)이 시초라고 할 수 있고, 이후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일행이 잠시 머물면서 아라고른을 만나는 달리는 조랑말(The Prancing Pony)을 통해 완전히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와 같은 TRPG와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각종 RPG에서는 당연히 1층의 술집이 가장 자주 등장하는데, 아름다운 여종업원과 삥을 뜯으려는 시정잡배, 일거리를 찾는 부랑인이나 각종 정보를 파는 어중이떠중이 등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여관 속의 인물이 정보를 흘리거나, 진상손님이 주인공에게 얻어터지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플레이어가 롤플레잉을 한답시고 여종업원을 꼬시거나, 클래스가 바드인 캐릭터는 노래나 춤 공연을 하고 공돈을 받아 공술을 마시는 것도 클리셰. 게임 마스터가 자비로우면 무사히 잠을 잘 수 있고 아니라면 반지의 제왕에서 그랬던 것처럼 밤에 기습을 당할 것이다.
여러 인간(?)군상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것에서 착안했던 모양인지 던전 앤 드래곤 캠페인을 시작할 때 플레이어가 여관 주점에서 처음 만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32] Dungeons & Dragons 3rd쯤 되면 던전 마스터 가이드에서도 대놓고 주점에서 만나는 식의 캠페인 시작을 클리셰라고 대놓고 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33] 물론 Warhammer Fantasy Roleplay처럼 여관이 아니면 생판 모르는 PC가 서로 만날 곳이 없다고 설명하거나, 에버론에서처럼 술집의 조명을 일부러 불규칙하게 만들어 은밀하게 만날 환경을 조성해주는 등 여관을 클리셰가 아니라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진행하는 도구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판타지물이나 이세계물에서 여관의 역할이 이렇다 보니 각종 창작물에서 여관을 영업하거나 여관에 있는 손님들은 진상이 행패를 부려도 벌벌 떨다가 주인공이 진상을 해결해주면 각종 편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무력한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34], 일부 창작물에선 말이 여관이지 사실상 모험가 길드나 소규모 사병 조직처럼 묘사될 때도 있다. 대표적인 게 워해머 판타지의 여관. 여기는 세계관 특성상 당장 옆마을로 이동하는 것조차 목숨을 걸어야 하고 국가 중 가장 강하다는 제국에서조차 나무꾼이 벌목을 하러 갈 때 1개 연대를 지원군으로 붙여주는 등 사람이 살기엔 실로 하드한 난이도를 자랑하는지라 자연스레 여관도 그냥 손님이 쉬어가는 장소가 아닌 각종 짭짤한 정보와 거래가 오가는 모험가 길드 겸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괴물들에게서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최후의 피난처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의 여관 주인은 전직 용병이나 퇴역 군인 등의 커리어를 거친 경우가 많고 손님들도 한가닥하는 용병이나 떠돌이, 탈영병, 모험가들이다. 만약 이런 곳에서 누군가가 진상을 부리거나 하면 여관 주인이 넌지시 경고하고 그래도 말을 안 들어 먹으면 열받은 여관 주인과 손님들이 손수 담가버리는 게 일반적이다.
사실 워해머 세계관 특성만 이랬을 것이 아니라 현실의 중세 여관도 이러한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역력하다. 화약이 발명되지도 않아서 들짐승에게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산적들이 도사리고 있으니 여행길이 거의 자살이나 마찬가지인 것이 현실의 중세이다. 특히 이런 여관을 쓸 주요고객층으로는 부유한 상인을 호위하는 용병단, 혹은 행군하다 잠시 쉬었다가는 기사단이었을테니 여기서 진상부리다가는 차갑게 식은채로 여관을 나왔을 것이다.[35] 그리고 생각해보면은 여관도 엄연히 영주가 영업하는 형태였을테니 일종의 성, 혹은 요새와 비슷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분위기가 현대의 직장인들이 모이는 술집이 아니라 바이커 갱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당구를 치는 종류의 술집이었을 것이다.
[1] 다만 료칸의 이름에 붙는 경우도 있다.[2] 일부 염가형 료칸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고급 시설로 한국에서 취급하는 여관과는 한자 독음만 같을 뿐 다른 종류로 보아야 한다. 이유는 문서 참고.[3] 민담과 야사 등에서 길손이 양반가에 하룻밤을 청하면서 "이리오너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러한 관습을 반영한 대표적인 예시이다.[4] 호스피탈레는 교회가 사람을 돌보는 장소였기에, 이로부터 병원(Hospital), 호텔(Hotel) 등의 단어가 비롯하였다. 호스피탈레는 지금도 유럽에 남아 있다. 예컨대 스페인의 산티아고 성지 순례를 간다면 이런 숙소를 중심으로 찾는다면 같은 목적의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싼 값에 묵을 수 있다. 스페인어로는 Ospitalia라고 써 있으니 알아둘 것.[5] 이들 장소는 이후 커피 및 카페문화 혹은 차 문화의 전래와 함께 커피하우스(Coffeehouse)나 티하우스(Teahouse)라는 형태로 변모하기도 하였다. 반면, 여전히 가벼운 분위기에서 술과 오락을 즐기는 장소로 남은 곳도 많았는데, 영국에서는 옛날 이름 그대로 간판을 달고 있는 곳도 많으나 주로 퍼블릭 하우스(Public house), 즉 펍으로 불린다.[6] 원래 중간상인전문인 여각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객주로 구분되었으나, 나중에는 구분되지 않고 동의어가 되었다.[7] 손님 대접으로 유명한 양반 고택의 예시로 강릉선교장이 있는데, 관동팔경을 유람하던 유람객들이 머물고 가던 곳으로 유명했다.[8] 주야간을 포함한 대실수익의 잠재적 손실에 대한 청구 또는 체크아웃시 모든 짐을 빼는 등 대실영업을 위해 협조할 것 등.[9]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역 인근에 있었다.[10] 1990년대 초반에 부산 초량동에서 확인.[11] 2021년 2월 남원터미널 뒤에서 확인.[12] 특히 대부분 꽃 이불, 꽃 벽지 등 1970년대 당시 유행했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매우 촌스럽다.[13] 대도시에 있는 경우는 손에 꼽고, 대부분의 료칸들은 주로 하코네, 유후인 등 온천지구 쪽에 있다.[14] 일상어에서는 둘이 구분되지 않고 숙박도 사실상 대실로 통용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차이점이라고는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뿐이다.[15] 업소마다 다르다.[16] 장급 여관이나, 여인숙 등이 그런데, 여인숙의 시설이 장급 여관에 맞먹는다면 효과는 더 올라간다.[17] 시설이 좋은 편이지만 번화가 주변이 아닌 여관은 달방을 내놓는 경우도 많다.[18] 모텔 종업원 일도 하였다고도 한다. 이로 인해 모텔과 모텔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악화될 조짐이 생겼다.[19] 콘도미니엄에만 취사 도구가 있다.[20] 여담이지만 집 값이 비싼 도시일수록 이런 숙박업소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자녀들의 독립시기가 늦어지면서, 이를 의식하여 집에서 부부관계를 할 수 없는 부부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21] 청소년보호법 제 30조 8항 링크, 이를 위반할 경우 제58조 5항에 의거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의 징역을 점주가 받는다.[22] 이는 남녀 혼숙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동성끼리 숙박하거나 대실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 아니다. 과거에는 혼숙뿐만 아니라 아예 출입금지였는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 이후 혼숙만 금지로 변경되었다. 위헌결정의 요지는 "그럼 가출청소년은 노숙하라는 소리인가?"였다. 참고로 모텔이 아닌 호텔이나 콘도, 펜션 등 다른 숙박 업소들은 보호자 동의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23] 하지만 모텔이나 여관이 동성인지 혼성인지 여부를 떠나서 미성년자를 무조건 막고 보는 것은 편법을 써서 남자가 먼저 들어오고 나중에 여자가 따로 들어오는 사례가 있어서 문제를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이다. 게다가 상기한 성인 커플이나 부부의 이용 등을 이유로 성인용품 자판기가 대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24] 섹스 과정에서 시각적 흥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천장과 벽에 거울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25] BDSM 등.[26] 의외로 중요한 문제이다. 직장 주변 사우나나 찜질방에 갔다가 상사 만나면 후에 깨질 각오는 해야 한다. 당연히 모텔은 그럴 일 거의 없다. 직장인을 다룬 웹툰인 가우스전자에서도 소개된 일화.[27] 이것도 종류가 다양하다. 가령 분홍색 바탕이나 빨간색 바탕에 휴대전화 번호만 적혀 있는 것도 있고, 하트무늬나 장미꽃 바탕에 전화번호가 적힌 형태도 있다.[28] 가장 유명했던 여관바리 성행지역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1번 출구 주변의 여관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여관에서도 여관바리는 자취를 감췄고, 대부분 소규모 호텔로 개조됐다.[29] 2018년 발생한 종로 여관 방화 사건은, 방화범이 여관에서 성매매를 시도하다 거부당하면서 벌어진 일이다.[30] 물론 동네 안에서만 소문이 돌지만 상술한 내용들을 읽어보면 외지인들만 묵지는 않는다.[31] 머니투데이 웹툰 '빤따스틱 스토리'를 그린 만화가 조원희의 쌍둥이 동생이다. '내리갈굼' 짤방을 그렸다.[32] 웬만한 판타지는 이종족도 등장하기 때문에, 흔한 종족에서 해당 작품의 고유 종족이 여관에 들르기도 한다.[33] 도시 외곽의 유명한 대형 여관은 중요한 지역거점이고, 대도시의 유명 여관은 마법적으로 비밀이 보장되는 방을 제공해 뒷세계나 정계의 주요 밀담 장소로 등장한다. 예로 발더스 게이트에 등장한 프랜들리 암 여관은 말이 여관이지 실제론 성벽으로 둘러 쌓인 성이며 정규군에 가까운 경비대가 상주하고 있다. 이쯤되면 대형 시나리오의 중요 배경이 된다.[34] 정작 실제 전근대에는 자기 소유 가게를, 그것도 술과 음식을 팔고 숙박업도 하는 등 돈을 많이 만지는 데다가 그 마을이나 도시의 각종 오락과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보니 오히려 부유한 지역 유지로 대접받는 경우가 많았다.[35] 다만 굳이 따지고 보자면은 접대의 관습이 있었을 테니 여행길에 오른 서민층도 받아줬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서민이 여행을 가고 있다는 시점에서 무력이 강하다는 증거니까 의심을 엄청 받았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