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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uest house숙박시설의 한 종류로, 한국 한정으로 줄여서 '게하'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스트 하우스'를 직역하면 '객가(客家)'가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므로 호텔 등 숙박시설 검색 사이트에서 客家를 검색하면 guest house가 나오기는 한다.
호스텔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다.[1] 대한민국 내에서 호스텔, 소위 유스 호스텔은 흔히 수련회할 때 묵는 곳으로 인식된다. 일단 여행자에게 저렴한 숙박 공간을 제공하며, 공동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게스트 하우스는 유스 호스텔보다는 소규모이고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에 호스텔연맹 같은 곳에 가입하지 않고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일반이다. 유스 호스텔은 거의 법인으로, 기업화되어 운영된다. 게스트하우스는 민박 형태 또는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단체실이 주가 되는 호스텔에 비해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는 가족 또는 커플 단위의 개인실(주로 2~4 인용)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 물론 개인실도 주인 마음대로 개인 여행자를 함께 몰아넣을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주요 여행 포인트가 가깝고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곳에 자리잡고, 비교적 젊은 연령대 사람들이 애용하면서, 간소한 끼니를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 저녁에 투숙객들끼리의 바비큐 파티 등도 제공되는, 세련된 형태의 민박집이라고 보면 된다.
2. 특징
네이버에 연결된 각종 백과사전에는 "주로 젊은이를 중심으로 가볍게 입주할 수 있는 거주형태로 인기가 있다."[출처], "개인 가정 일부를 활용하여 여행자에게 침실 제공을 위주로 하여 객실을 갖춘 숙박 시설[출처]", "숙박시설의 하나로 외국인 여행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제공한다. 침실은 도미토리( dormitory ) 형식으로 여러 명이 함께 투숙하며, 샤워실과 주방은 호스텔 이용객 전원이 공동으로 사용한다.[출처]"등으로 정의 되어 있다.대한민국에서는 거주 형태는 아닌 숙박 시설이고, 개인 가정의 일부를 활용하기도 하고 주인이 거기 거주하기도 하지만 꼭 개인 가정 일부이지도 않고, 외국인 여행자도 받지만 서울 시내의 게스트 하우스들이 아닌 이상 국내 배낭여행객을 상대로 하는 곳이 많다.
보통 게스트하우스를 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비즈니스나 공적인 목적이 섞여있는 다른 숙박 시설과 달리, 거의 대부분이 단순 여행 목적이다. [5] 때문에 그 곳에서 목적이 맞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여행 파트너가 되기도 하고,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남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가볍게 술 한잔씩 마시면서 편하게 놀다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이라면,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및 투숙객들과 언어가 통한다는 점도 매우 큰 이점이다.
투숙객들은 대부분이 한 번 보고 더 이상 안 볼 사람들이고 마음이 굉장히 편안하고 여행에 대한 기대 때문에 다소 들뜬 상태이며, 옷차림 같은 것도 전혀 꾸미지 않고, 기본적으로 자러 오는 곳이라 시설 내부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돌아다니며, 대개 공동 샤워 시설 및 공동 식당을 이용하는 데다가 저녁 파티 참여전에 일단 씻는 경우가 흔하고 최소한 다음날 아침에 부시시한 상태로 조식을 먹다보면 최소한 한 번 정도는 편한 트레이닝 복에 생얼을 볼 수밖에 없다. 서로 가식적인 면 없이 서로 마주치고, 잠까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며, 밥 먹는 모습 등 인간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간에 매우 쉽게 경계감을 풀고 친해지는 경향이 있다.
서로 안 맞으면, 그냥 안 보면 그만인 상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속마음이나 고민을 털어놓거나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는 등 이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여행 일정이나 갈 곳이 비슷하면 여행 일정 일부를 함께 공유하다가 쿨하게 헤어지기도 하고, 계속 여행 일정을 같이 하는 일시적 동반자 관계가 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물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끼리의 인연은 마치 군대, 몇몇 학교에서의 인연과 비슷하게 서로 다 거주 지역, 직업, 연령대, 관심사(취미), 학교, 학력 수준, 외모, 경제력 등이 거의 랜덤으로 섞이기 때문에, 관계가 오래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인연이 오래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이유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그냥 산 좋고 공기 좋은데서 여러 사람 만나는 재미로 하는 사람도 많다.
한편 입실자 중에 코골이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당히 피곤하다. 그리고 잘 때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 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숙면을 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런 것에 민감하다거나, 생면부지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여행 내내 조용히 혼자 다니기를 원한다면 1인실이 있는 곳을 알아보거나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모텔이나 호텔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상술한 이유로 게스트하우스는 일면식 없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잘 뿐만 아니라 놀러가는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등 낯가림이 심하거나 잠잘 때 시끄러운 것 싫어하고, 아무튼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안 가는 것이 좋다. 단체로 가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설립 의도(?)와도 맞지 않고, 타인들 앞에서 일행들끼리만 자신들도 알게 모르게 친목질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 찾아오는 인원은 대개 한두 명이거나 많아야 세 명 정도.
한정된 손님만 받는 곳도 존재하는데,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는 성범죄나 추근거리는 것들 때문 등의 이유로 낯선 남자와 같은 곳에서 숙박하기 싫다는 수요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게 신경 쓰이는 사람들을 위한 노키즈존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아예 이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기능을 생략한 내일로의 성지인 순천역 인근 모 게스트하우스나 종로3가역 인근의 모 게스트하우스처럼 저렴한 숙박업소의 기능만 하는 곳도 있다. 순천역 인근 모 게스트하우스의 경우엔 2014년 기준 1인당 숙박료 1만 2천원에 내일로 할인이나 코레일 지역본부 연계 무료 숙박등을 제공하고 아예 침대마다 콘센트도 하나씩 갖춰놓고 지극히 저렴한 숙박용이다.
게스트하우스는 각각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기 때문에 각 업소마다 특유의 룰이 있으며, 주인장에 따라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음주가 금지된다거나 맥주만 마시고 소주는 안 된다거나, 밤 11시에는 얄짤없이 소등이라거나 객실은 소등해야 하지만 공용 공간에서는 떠들고 놀아도 된다거나. 아니면 그 시간에는 거기서도 독서 등의 조용한 활동만 가능하다든가 등등. 심지어는 성수기에만 손님을 받고, 비수기에는 그냥 민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할 때는 사전에 작성된 리뷰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여 자신의 성향 및 여행 목적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딱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여러명이 동시에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금연이다. 따라서, 흡연자는 흡연실이 어디에 있는지를 사전에 문의해봐야 한다.위에서 서술한 대로 각 게스트하우스별로 다양한 룰이 있으며, 본인이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목적이 어떤 부분에 더 치우쳐져 있는지(게스트들과의 친목, 소통 or 교류 없이 그냥 푹 쉬고 일찍 자는것)를 확실하게 하고 선택해야 한다.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리뷰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비수기나 평일의 경우 참여인원 부족으로 온라인 리뷰와 달리 파티가 진행되지 않거나, 그날 그날의 방문객의 성향이나 방문 당시의 스탭의 성향 등에 따라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와 당일의 분위기가 다른 경우도 많아서 맹신은 지양해야 하나, 게스트하우스의 모습, 사장님의 성향 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게스트하우스가 본인 성향에 안 맞으면 그냥 다른 곳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법적으로 게스트하우스는 민박이다. 정식 숙박업이라 소방법 등 관련 법규까지 지켜야 하여 열기가 여러 가지로 까다로운 여관이나 모텔과 달리, 신고만 해도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창업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관할 기관에서 정기 점검을 나오는 정식 숙박 업소와 소방, 안전 시설이 같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매출액이 기준 이하라면 카드계산기를 비치할 의무도 없어서 대부분 숙박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없다. 또한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각자 도난, 분실에 유의해야 함은 물론이다. 외국의 게스트하우스처럼 개인용 라커를 제공하는 곳은 드물다.
당신이 이 곳에 간다면 대략 이런 하루를 보내게 된다.
- 오후 2~7시 즈음: 체크인을 한다. 여행지나 기차역 등지에서 좀 떨어진 곳의 경우는 픽업을 나오기도 한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미리 와 있던 사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지만 아직 뻘줌하다. 대충 짐을 풀어놓자마자 스마트폰 충전기 꽂을 곳부터 찾게 된다.[6]
- 오후 6~7시 즈음: 다함께 저녁을 먹는다. 1~2만원 가량 참가비를 내고 바비큐 파티 등을 하는 곳도 있다. 해안/포구 주변에 위치한 게하의 경우, 주문하면 회를 떠다 주기도 한다. 자기소개 등을 하며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아직은 뻘줌하다. 술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 오후 8시 즈음: 식사가 끝나고 조금 친해져서 술 게임이나 각종 여행 무용담 등을 펼친다. 늦게 체크인한 사람들이 합류하기도 한다. 흥이 오르기 시작한다.
- 오후 9시 이후: 술, 술 게임, 대화 등의 반복. 취해서 주정 부리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한다.
- 오후 11시 즈음: 슬슬 자러 가는 사람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규율이 빡센 게스트하우스는 전부 다 소등하고 자러 가는 시간이다. 산 속 펜션 같은 곳을 개조해서 만든 곳은 본채와 떨어진 별채에 새벽까지 떠들고 놀라고 놀당(?)이 마련된 곳도 있.
- 새벽 2~3시 즈음: X알친구라도 된 양 친해져서 우애 있게 자러 간다. 다음날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하는 사람도 나온다.
- 새벽 5~6시 즈음: 새벽부터 일정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일어나서 먼저 짐 싸들고 나가기 시작한다. 동해안쪽은 일출을 보러 가기도 한다.
- 아침 7~8시 즈음: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는 '조식 제공'이라고 되어 있는데 대단한 걸 기대하면 안 되고, 대개 '토스트'나 '커피' 등의 간소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셀프로 만들어 먹고 알아서 치워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주로 라면을 많이 끓여 먹는다. 즉석 국에 햇반은 옵션.) '수프' 등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전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함께 하여 절친이 된 용사들끼리 서로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마치 처음 만난 것처럼 뻘줌하게 인사를 한다.
- 아침 10시 즈음: 대개 이 시간이 체크아웃 시간이다. 늦게 일어난 사람들은 부랴부랴 나갈 준비를 하는데 공동 샤워실 앞에 는 이미 긴 줄이 생겨 있다.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는 해외여행 갔을 때나 가는 곳이었고, 일부러 언어가 통하는 한인 게스트하우스 등을 찾아가서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노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0년대 후반 제주도에 올레길이 생기면서 제주도 곳곳에 이런 개인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생겨났다.
반면에 내륙지역에 게스트하우스가 퍼져나간 데는 2007년부터 출시된 내일로 티켓의 영향이 크다. 이것도 내일로 출시 초기에 저렴한 숙박하면 찜질방이나 모텔, 민박 등이 전부였는데. 게스트하우스가 널리 퍼진 것은 2010년대 들어서이다. 일단 큰 기차역 주변에는 여러 게스트하우스가 성업중이다.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자 장사 안 되던 모텔, 민박, 펜션 등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하는 사례도 내륙과 제주를 불문하고 종종 있다.
하지만 내륙과 제주지역에서 게스트하우스의 태생이 다른 만큼 내륙 쪽에는 내일로를 이용할 수 있는 20대 초중반의 인원들이 많이 찾고, 제주지역은 힐링하러 온 직장인이나[7] 각종 사회인 등 20대 후반 이후 세대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추세였으나, 각종 저가 항공사가 난립하여 싸면 1~2만원 정도로도 저렴하게 제주도에 오갈 수 있고, 내일로에 제주행 여객선 관련 혜택까지 나오는 2010년대에는 이러한 구분법이 무의미해져가고 있다.
내륙의 게스트하우스들도 내일로와 직접 연계되지 않는 즉 철도가 없는 지역에도 많이 생겼고 이곳을 이용하는 30대 이상도 종종 보인다. 제주도 쪽 게스트하우스는 방학기간에는 학생들도 많이 오지만, 각급 학교 교사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내륙지역의 게스트하우스는 코레일 지역본부와 연계해서 내일로 이용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최근 제주 일부 게스트하우스는 파티가 운영수단으로 변질되어 파티인데 술은 따로 사와야 한다거나 아에 외부 주류 반입을 금지하고 구내매점에서 식당 가격으로 파는 곳도 있다. 물론 꽐롸된 사람들은 사재낄 뿐이고 결국 숙박비의 몇 배가 되는 파티비를 지출하게 된다. 게하 만남을 좋아하는 사람은 파티 제공을 적극 홍보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다.
해외 현지의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경우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는 편이 좋다 .한국인이 해외 현지의 한인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려는 이유는 "언어가 통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여행 동반자를 구할 수도 있으며, 해외 현지에 거주중인 한인의 경우 현지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지 관광 정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인데 한인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이 오히려 여행객은 현지 사정에 어둡다는 점을 악용, 횡포를 부려서 피해를 입어 여행을 망치는 사례가 간혹 생기기 때문이다. 정식적으로 허가를 받지않고 무허가로 건물을 용도 변경해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투숙 도중에 경찰에게 단속 당하거나 입국 심사시 정식적으로 등록된 숙박업소가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꼭 가고자 한다면 여행정보 카페에서 후기를 검색해보고 정식적으로 등록된 업체가 맞는지 확인을 거친 뒤에 이용해야 한다.
3. 가격과 서비스
일단 여행자 입장에선 가장 저렴한 숙박시설 중 하나이다. 강남구나 해운대 등 땅 값 비싸고 물가 높은 곳이 아닌 이상 대체로 1인당 1~2만원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으며[8], 호스텔보다는 작은 규모로 4~10명 정도가 한 방을 쓴다. 하나의 업소가 여러 종류의 방을 가지고 있으면 방의 수용인원이 적을수록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 2인실은 없거나 한 두개 정도만 있거니와 비싸다. 4인 정도의 별실 하나를 일행 전체가 빌려서 같이 쓰기도 한다. 하지만 후술하겠지만 단 둘이 혹은 일행끼리 와서 오붓하게 놀다가려면 그냥 모텔이나 펜션 등으로 가는 것이 낫다. 객실에는 '수용인원/2'개의 2층침대가 빼곡이 들어차 있으며, 화장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수건이나 각종 세면도구들은 대개 개인이 준비해야하며, 갖춰 놓는 곳도 조금 있고, 대여 해주거나 판매하는 곳도 있다.짐을 보관하는 경우, 침대나 객실 옆에 별도의 보관 공간을 마련해 놓는 편이다. 단순한 서랍장일 때도 있고, 제대로 된 코인라커일 때도 있다.
도미토리(기숙사)라고 불리는, 좀 큰 방 하나에 2층침대 여러 개를 가져다 놓은 방이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싸다. 물론 1인당 침대 한칸이다보니 내 침대 다른 칸을 처음 보는 사람이 쓸 수도 있다. 남녀혼숙은 아예 안 되는 곳도 있지만, 도미토리의 경우 여성전용과 남성전용 말고도 그냥 남녀공용방도 따로 준비해두는 업소도 있다.
기본적으로 저렴한 숙박시설이지만 좀 비싼곳은 1인당 2만원이나 그 이상 정도하고, 1인당 1만원 정도씩 내고. 바비큐파티나 생맥주파티 등에 참가하다보면 결코 저렴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2인 이상이면 그냥 모텔방 잡는 것이 더 저렴하기도 하다.
서울특별시나 부산광역시같은 주요 관광지나, 1박 2일 등에서 매스컴을 탄 게스트하우스는 그냥 2인 이상은 모텔가서 자는게 훨씬 저렴할 정도로 비싸다. 거기에 펜션처럼 성수기 요금 따로 받기도 한다.
서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홈페이지가 영문 페이지를 갖추고 있다거나, 아니면 내국인은 투숙 불가로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
4. 해외 게스트하우스
해외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공항에서 산 면세담배로 숙박비 결제가 가능한 곳도 있다.보통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숙박시설에 대한 비교를 했을때 편의시설과 가성비 모두를 만족하는 경우는 일본이 제일 많다. 게하 숫자도 대도시를 기준으로 두 자릿수가 족히 넘어가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서비스나 시설의 질을 높이려 하기 때문이다. 보통 2,500~3,000엔 대를 기준으로 하는 일본 게하의 시설 및 제공 서비스는 다음과 같으며, 유럽 게하는 비교를 위해 옆에다 적어둔다.
위의 게하 이야기와는 다르게 일본 게하는 커뮤니티 시설은 있으나 술모임등이 없기 때문에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주의. 사실상 캡슐호텔의 일종이라고 봐도 된다.
다만 이것도 2020년 이전의 이야기. 코로나 이후로 2년동안 외국인 없이 버티다보니 외국인 대상의 게스트하우스는 많이 사라졌으며, 비용도 크게 올라 2023년, 도쿄 23구 + 하네다 공항 연선 기준 1박 5천엔대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 침대에 칸막이/커튼 구비: 도미토리 형 게하에서 숙박을 할 경우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는 요소이며, 서로 생활 시각대가 다른 여행자들의 수면시간을 방해받지 않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어떻게보면 캡슐호텔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9] 어지간한 일본의 게하는 최소한 커튼 정도는 구비해두고 있는데, 이를 생각하고 유럽의 게하를 탐색하다보면 프라이버시 따윈 없는 처참한 실상에 아연실색하고 호텔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 개인 락커: 일본의 경우 공간의 크기를 확보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기내용 캐리어가 들어가는 락커를 구비하는 곳은 드물며, 락커가 있어도 방 밖에다 둔다. 보통 배낭이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이며, 간혹 침대 옆에 자물쇠 상자를 두는 경우도 있다.
* 공용 샤워실/세면장/화장실: 캡슐호텔의 그것처럼 어지간한 게하의 샤워실/화장실 등의 시설은 모두 공용이다. 그나마 개인별로 칸막이가 되어 있는 시설이 많으니 다행. 다만 샤워 공간의 크기가 매우 협소한 것은 참고해야 한다. 한편 유럽의 경우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 경우도 있으나, 8명이 생활하는 공간에 화장실 하나로 감당이 될 리가 없다. 거기다 입식 생활을 하다보니 방에 신발장이 없어 화장실이 흙 바닥으로 변하는 광경을 보자면 짜증이 솟구칠 것이다. 거기다 바닥을 물로 씻으려 해도 배수구가 샤워실 안에만 있는 유럽의 특성상 바닥이 더러워도 물을 바닥에 뿌릴 수 없는 거지같은 상황을 보게 된다.
* 세탁/샤워 용품 판매: 기본적으로 세면/샤워 도구를 본인이 준비해야하는 게하의 특성상 수건이나 면도용품을 따로 파는 경우가 많다. 샤워장 안에 샴푸, 바디워시가 없는 경우는 그마저도 따로 구매를 해야 한다. 풀세트의 경우 4,0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한편 투숙자의 편의를 위해 세탁시설을 갖추고 세제를 파는 시설도 많다. 보통 전세계 어딜 가나 5,000원 ~ 6,500원 범위 내에서 판매한다.
* 식당/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게하는 식사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외부 음식을 식당에서 못 먹게 하는 곳도 있으니 주의할 것. 단일메뉴의 경우 5,000원 정도이며, 8,000~10,000원을 지불하는 경우 조식뷔페로 바뀐다. 게하는 인구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보니 조식뷔페의 경우 내 맘대로 먹을 수 없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서양권의 여행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럽의 경우는 더더욱 조식을 게하에서 먹기가 힘들어진다.
* 포디움/만남의 광장
* 냉난방 설비: 일본은 하드코어한 여름 날씨로 인해 냉방시설이 필수이다. 덕분에 어지간한 게하는 공용 도미토리라도 냉난방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헌데 날씨가 대구광역시 뺨싸다구 후려갈기는 그 교토에도 일부 에어컨이 없는 게하가 존재하니 시설들을 잘 탐색해야 할 것이다. 아 물론 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냉난방 시설을 기대하면 안된다.
5. 도미토리
일단 도미토리 ( dormitory )란 영어 단어 자체는 기숙사처럼 여러 사람이 모여 숙박을 하는 형태 자체를 말하며 딱히 돈을 받는 외부인용 숙박시설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도미토리 자체가 숙박시설을 일컫는 의미로도 사용이 되는데, 이 때는 십중팔구 큰 방 안에 침대를 여러 개 갖다놓고 생면부지의 사람을 여럿 받아서 잠을 자게 하는 그런 숙박시설을 뜻하게 된다. 아주 비슷한 용어로 백패커스(Backpackers)가 있다. 호스텔과도 매우 흡사하며 구분이 애매한 경우도 있다.5.1. 서구권에서
방 크기는 업체마다 대중없이 제각각이지만 대개 3인~8인실 정도가 주류. 8인실의 경우 2층 침대 네 개가 방의 좌우로 들어와있게 되며, 나머지 공간은 개인 자물쇠를 꽂아둘 수 있는 사물함이 차지한다. 빌트인 자물쇠가 달려있어 1인 1락커를 보장해주는 곳도 있지만, 저렴한 곳은 그냥 락커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자물쇠 포함 입주자들이 다 알아서 해야 해서 기존에 장기거주하던 사람이 락커를 다 점유해버린 경우도 있다.화장실, 샤워실은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며 이외의 시설은 옵션이다. 대부분 공용 주방과 코인 세탁기 정도는 가지고 있으나 거의 구색만 갖추는 식으로 열악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조식제공을 하는 곳도 있지만 끽해야 직접 해먹는 계란프라이와 식빵, 시리얼, 우유, 인스턴트 커피 정도이니 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비싼 곳은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도미토리 자체가 보통은 돈을 많이 아끼려고 가는 곳이다보니 근사한 식사를 기대하긴 힘들다.
금전사정이 아주 열악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가격만 보고 업체를 선택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가격이 내려갈수록 당연하지만 관리상태가 열악해지는데, 관리에 손을 놓았으니 환기가 안 되고 늘 어두운 실내에 홀아비 냄새가 진동하고 널려있는 빨래와 열악한 시설에 익숙해진 장기거주자들의 아우라로 한국의 최저가급 고시원보다도 못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는 주거비로 악명높은 일부 대도시 도심에서 발생하는 일인데, 워낙 월세가 비싸니까 이런 식으로 버티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곳에 묵으면 물론 돈이야 아낄 수 있겠지만, 청결상태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고 배낭여행 특유의 타인과의 교감도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5.2. 혼성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의 혼성(混性) 도미토리는 남녀가 한 방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해외여행 경험담으로는 여성들이 거리낌없이 출입한다는 혼성 도미토리가 흔하지만, 대한민국 여성들은 혼성 도미토리를 꺼리는 경향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혼성 도미토리는 그냥 남성 전용 도미토리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따라서 대한민국에서 혼숙이라는 개념은 이론적으로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해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야 진정한 혼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해외라고, 서구권이라고 무조건 혼성 도미토리에 여성들이 많이 오는 것이 아니다. 외국에도 여성전용 도미토리 방이 따로 있거나 층이 나눠져있는 경우가 제법 있고 그런 곳에서는 커플이 아닌 이상에는 굳이 여성들이 혼성 방에 묵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도미토리하고 딱히 다를 바가 없다. 애초에 도미토리에는 남성이 훨씬 많이 묵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가격대는 남녀혼숙과 남성전용은 가격이 동일하며, 여성전용은 남성전용보다 5% 요금이 더 붙는다. 여성 전용 도미토리에 화장대 등이 구비된 것은 덤.
세계는 넓고 도미토리는 많고 묵는 사람도 많다보니 위와 같은 케이스를 포함한 사건사고나 재미있는 일이 어디선가 분명 발생하기는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숙객은 그저 평범하고 조용하게 숙박을 해결하고 갈 뿐이다. 따라서 재정비와 소지품 간수에만 집중하는 편이 낫지, 낯선 외국인과의 교감이나 인터넷 경험담에 떠도는 해프닝을 최우선적으로 기대하고 도미토리에 묵는다면 실망만 하게 될 확률이 높다.
6. 라이더 하우스(바이크 포스트)
게스트하우스 처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할수 있으며 여행자들이 몰린다는 점은 게스트하우스와 유사하나 오토바이 여행자에 최적화 되었다.관광지와 비교적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라이더 하우스는 다소 외진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어차피 다들 오토바이 끌고 오니 조금 외진곳에 있다고 해도 찾아오는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게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관광지 부근은 땅값이 비싸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거나 아예 없는 반면 외곽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해 부지를 보다 넓게잡는데 이 넓어진 부지를 주차장으로 쓰다보니 오토바이를 끌고오기 좋다. 건물도 좀 더 넉넉히 짓다보니 간단하게 경정비를 할수있는 장소도 마련해 놓는데 좀 더 본격적인곳은 아예 정비소에 준하는 수준의 정비를 받을수 있다.
손님들도 대다수가 오토바이 여행자인지라 오토바이 여행과 관련한 정보공유에 최적화 되어있다. 다만 오토바이가 없다고 해서 딱히 배척을 하진 않는다.
숙박비는 일반적인 게스트하우스와 비교해도 엇비슷하거나 훨씬 저렴하다.[10] 심지어 소정의 기부금만 받고 운영하는 경우도 존재할 정도.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이 가능한것이 해당 지역의 오토바이 동호회의 아지트로 운영되거나 투숙객들의 자발적인 기여로 운영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운영자가 아예 오토바이 매니아라 그저 오토바이 여행자를 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다만 정식 숙박업소가 아닌 경우가 많은편이라 예약이 쉽지 않은편이다. 게다가 어지간히 유명한 곳이 아니고서야 검색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우연히 발견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대개 여행 도중 만난 바이커들의 소개를 통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니만큼 시설은 전혀 기대할것이 못되는데 침대는 커녕 침구류도 없는곳도 상당하며 심지어 세면시설조차 없는곳도 있다.
주로 홋카이도와 시베리아에 많이 존재한다. 둘 다 바이크 여행으로 유명한 지역들이다. 홋카이도에선 라이더 하우스라 부르고 시베리아에선 바이크 포스트라고 부른다.
7. 관련 문서
[1] 대한민국 내에서는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가 혼동되어 쓰이고,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일본과 거의 유사하게 운영되는 대만을 비롯하여 다른 국가에서는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분리되어 있다.[출처] 부동산용어사전[출처] 향토문화대전[출처] 위키백과[5] 급하게 방을 구해야 한다거나 모텔에서 지내기 비용적으로 부담될 때 비즈니스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6] 여행시 저렴하게 자려고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가 한 번씩 게스트하우스나 모텔에서 자는 이유 중에 하나가 빨래나 스마트폰 충전이 목적인 경우도 있다.[7] 일단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오는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8] 그러나 물가가 싼 곳이라고 무조건 게스트하우스 숙박비용이 싼 것은 아니다. 관광객이 적은 지역은 숙박시설도 적기 마련이고 경쟁자의 부재와 독과점 영향으로 웬만한 대도시 게스트하우스보다 비싼 게스트하우스도 수두룩하다. 특히 지방은 축제 기간이나 휴가 기간 등 특정 시기에 관광객이 폭등하는 경향이 있어 이 시기에는 모든 숙박시설의 숙박비용이 폭등한다. 이러한 곳의 대표적인 예시로 공주시가 있다.[9] 일본에서도 게스트하우스에 TV가 없는 경우가 많다. 캐빈이나 방 안에서 TV를 보거나, 개인작업을 하거나, 목욕을 하고 싶다면 캡슐호텔이나 비즈니스호텔로 갈 것.[10] 일본 기준 대개 1,000엔 전후의 가격인데 이정도면 캡슐 호텔은 커녕 넷카페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