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언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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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어가 진화하는 방법 |
Die Grenzen meiner Sprache bedeuten die Grenzen meiner Welt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1]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1]
言語 | Language |
언어는 보통 호모 사피엔스의 특성으로 함께 진화하여, 기원전 30,000년~100,000년경 정도를 언어의 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한 고도로 발달한 언어는 문명이라는 이른바 '대 공동체'를 만드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이를 통하여 인류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외에도 언어는 단순한 정보전달의 목적 이외에도, 언어 예절이라는 것을 통해 강력한 수직적 상하관계를 설정하여 ‘무리 생활'(조직 사회)을 유지, 지속적으로 전승하고 보존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무형이니 화석 따위가 있을 리 없고 수메르 문자 등의 고고학 증거는 언어가 아닌 문자의 증거로서, 언어는 문자가 없던 기원전 6,000년경 이전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 특히 인류학자들이 언어의 출현을 연구할 때에는 인류가 해부학적으로 언제 언어에 적합하게 진화되었는가의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언어는 문자라는 시각적인 기호로 표기할 수 있다. 다만, 서로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는데 다음의 두 가지 예시로 설명이 가능하다.
- 언어 → 문자: "하루"는 "Haru", "Хару", "ハル", "哈噜” "حارو" 등으로도 표기 가능하다.
- 문자 → 언어: "chat"은 영어로는 /t͡ʃæt/, 프랑스어로는 /ʃa/로 읽으며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 때문에 언어와 문자를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람들이 한국어와 한글, 영어와 라틴 문자를 자주 헷갈리곤 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이는 한국인처럼 언어와 문자가 사실상 일대일 대응이 되어버리는 언어권 화자들에게 자주 보이는 편이다. 반면 영어처럼 그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가 다른 나라 말들을 표기하는 데에도 쓰이거나, 일본어처럼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가 여러가지인 언어권 화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혼동하는 편이다.
언어는 모든 학문 이론 표현의 기초이다. 모든 학문에서 이론과 논리를 설명할 때 언어를 쓰기 때문이다. [3]
언어를 쓰는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사람과의 의사소통,상호작용 그리고 세상 이치의 이해, 자신의 감정, 사고 표현을 위한 것이다. [4]
사람은 무인도나 산속에 혼자서 평생 살지 않은 한 어떤 언어도 구사할 수 없는 상태로 살아가기가 대단히 어려우며 곤란하다.[5]
2. 특징
아래에 기술된 언어의 특성들은 놈 촘스키식의 변형생성 문법이 등장하기 전부터 있었던 언어에 대한 전통적, 기능문법적 관점이다.2.1. 전통적, 기능문법적 관점
- 기호성: 모든 언어는 뜻과 그 표현 방식의 결합이다. 여기서 '기호(記號, Sign)'란 그 말을 사용하는 집단에서 합의된 것이며, 음성과 문자로 표현된다.
- 사회성: 모든 언어는 각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인정하는 말을 써야 한다. 개인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의미로 '불역성'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어느 한 사람이 갑자기 '사과'를 '포도'로 부르면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 역사성: 모든 언어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생성하고, 변화하며, 소멸한다. \'가역성(可易性)'이라고도 한다. '언어의 사회성'과 모순된 것이 아닌데, 언어는 한 사람의 힘으로써 강제로는 바꾸기 어렵지만, 수많은 사람(언중)들이 찬성하면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 사람의 힘으로써는 언어의 변화를 강제로 막을 수도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자세한 건 <언어의 사회성> 문서와 <언어의 역사성> 문서 참고.
- 자의성: 뜻과 표현 방식의 결합은 자의적이다. 둘 사이에 필연성이 없다는 뜻. 예를 들어, 한국어로 '하늘'을 영어로는 'sky(스카이)'라 하고, 중국어로는 '天(티엔)'이라고, 일본어로는 '空(소라)'라고 하는 것. 그러나 이것이 완전한 자의적은 아니라는 이론도 있는데, 부바키키 효과 참고.
- 이중분절성: 언어 기호의 체계는 의미에 대응되는 요소(형태소)와 이들 의미에 대응되는 요소를 구성하는 요소(음소)로 구성된다. 이런 구조로 인해 소수의 형태적 구성요소(=음소)로 다수의 기호(=형태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분절성: 언어는 연속적인 것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불연속적인 것으로 끊어서 표현한다. 예를 들어 무지개 색의 경우 우리는 7가지 색(빨, 주, 노, 초, 파, 남, 보)으로 나누어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색과 색 사이에 명확한 구분선도 없다.
- 추상성: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들은 대부분 추상화[6]의 과정으로써 형성된 것들이다. 추상화의 대상이 되는 단어들을 '하위어'라 하고 하위어들의 종합을 '총칭어'라 한다. 꽃이 총칭어라면 '개나리', '목련', '장미' 등은 꽃의 하위어라 할 수 있다. 사람 이름 같은 고유명사들은 추상화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하위어도 없으므로 총칭어가 될 수는 없다.
- 개방성: 언어로 무한에 가까운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다.
'노을이 물든 하늘 아래, 푸른 솔들이 자라고, 길게 누운 산맥의 등성이마다에는...' 이처럼 사람들이 하고자 한다면 문장을 끝 없이 이어갈 수 있다.
- 창조성: 언어로 인해 우리의 생각이 미치는 범위의 제한이 사라졌다. 용과 같은 상상의 생물부터 희망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적인 개념들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언어가 없다면 이러한 것들을 남에게 이해시키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 상대성: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과 행동이, 쓰는 언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2.2. 언어는 본능이다
놈 촘스키가 처음으로 주장하였고 그 이후 수많은 학자들의 지지를 받은 주장으로, 언어는 사회문화적 현상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선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본능이라는 주장이다. 다음은 스티븐 핑커의 교양 저서 '언어 본능(Language Instinct)'에 기술되어 있는 근거들 중 일부다.- 유전적 언어 장애는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증거다.
- 뇌가 손상되어 언어 장애를 겪는 경우, 손상된 부분에 따라 언어 장애를 겪는 유형이 다르다.
- 일일이 경험에 의해 문형을 습득한다고 가정하면, 아이가 모어를 습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길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문형 학습 시간이 상당히 짧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언어는 교육에 의해서만 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 둘을 절충하여 언어는 인간의 본능이긴 하지만, 언어가 충분히 발달하기 위해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3. 언어의 발달
많은 심리학자들은 언어 습득이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이 시기를 놓치면 언어를 배우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해당 링크 참조.아이의 언어는 생후 3개월부터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아기는 이때부터 흔히 쿠잉으로 불리는 연구개음의 소리를 내고 이게 6개월이 되면 옹알이로 발전한다. 생후 10-12개월이면 한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되고, 18-20개월이 되면 옹알이는 전보어라는 더 고등한 언어로 발전하는데, 전보어는 매우 느슨한 문법적 규칙으로 두 개의 단어가 결합되어 있다.[7] 예를 들면 "엄마 밥", "엄마 or 아빠"나 "나 응가"처럼.
12-18개월 사이에 사물의 이름을 지각할 수 있게되고 단순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8]
또한 아이가 3세가 되어가면 전보어의 형태로 말할 때보다 좀 더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
4. 유형
분류 기준이 매우 많다. 영문 위키 참조.4.1. 문법 기준
주의해야 할 것은 이 구분은 해당 언어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성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지, 100% 굴절어, 100% 교착어, 100% 고립어, 100% 포합어 이렇게 딱딱 나뉘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 영어는 통상 고립어로 분류되지만, 대명사 등에서 굴절어의 특성도 나타나고, 전치사 등에서 교착어의 특성도 나타난다. 영어에서 포합어의 특성은 잘 나타나지 않으나 속어에서 종종 포합어 같은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9]
그리고 언어는 계속 변화하므로 시대에 따라 분류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고대 영어는 굴절어로 분류되지만 현대 영어는 고립어로 분류된다는 게 한 예이다.[10]
4.2. 형성 과정 기준
- 자연 언어: 자연적으로 생겨난 언어라는 뜻으로, 우리가 흔히 '언어' 하면 떠올리는 유형. 사실 모든 언어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자연 언어는 특정한 인물이나 단체가 의도적으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의 교류 등을 통해서 생겨났다는 점이 다르다.
- 수식 언어: 양자역학 등의 복잡한 자연법칙들은 일상 언어를 가지고는 표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법칙들은 엄밀하게 정의된 수식을 이용하여 나타낸다. 예를 들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파동의 움직임을 설명하려고 할 때, 자연어 대신 [math(\displaystyle \frac{\partial^2 f}{\partial t^2} = u^2 \nabla^2 f )]과 같이 수식을 이용해 표현하는 것이 훨씬 직관적이다.
- 인공어: 특정한 개인 또는 단체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언어. 교류 규모가 작거나 그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점이 자연 언어와 다르다.
- 컴퓨터 언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또는 정보교환을 위해 고안된 언어.
- 피진(Pidgin): 2가지 이상의 언중이 교통하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 사투리와 유사하지만 한 언어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2가지 이상의 언어가 섞이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분류한다. 둘 이상의 언어가 공존하는[11] 환경에서 성장한 특정 개인에게서 발생하는 다중언어 현상과는 얼핏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개념이며, 이 쪽은 오히려 코드 스위칭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 크리올어: 피진이 어떤 언중의 모국어가 되면 그 때부터 크리올어라고 불린다. 피진의 경우는 문법과 표현이 매우 단순하고 어휘도 한정적인 반면, 크리올어가 되는 순간부터 체계적인 문법과 어휘들이 생겨나며 새로운 형태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언어학계에서는 대단히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 된다.
- 몸짓언어: 입 이외의 신체 부위를 이용해 표현하는 언어. 넓은 의미에서 보면 수어도 여기에 속한다.
문법 기준과 마찬가지로 형성 과정 기준 역시 두드러지는 특징에 따라 상대적으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한 유형에서 다른 유형으로 옮겨가거나 여러 유형의 언어가 결합하는 일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피진이 세대를 거치면 크리올어가 되고, 이것이 다시 오랜 기간을 거치면 자연 언어로 정착한다. 보다 올바른 구어 이해를 위해 몸짓언어가 사용되기도 하며, 컴퓨터 언어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자연 언어로 주석을 달기도 한다. 로지반같이 컴퓨터 언어와 인간 언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4.3. 계통 기준
자세한 내용은 비교언어학 문서 참고하십시오.5. 인간과 다른 동물의 차이
인간만이 언어를 쓴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다른 동물들도 발성이나 몸짓 등을 통해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한다. 특히 돌고래 등이 이러한 능력이 잘 발달되어 있다.그렇지만 동물들의 언어는 인간의 언어에 비해 현저히 수준이 낮고 단순하다. 인간의 언어는 집단마다 상이하여 서로의 언어를 따로 배우지 않고서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데, 예를 들어 한국어 화자는 아이슬란드어 화자와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14] 반면 대부분의 동물은 집단이나 지역과 무관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즉,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개와 독일에서 태어나 자란 개가 어느날 갑자기 서로 만나더라도 이 두 마리의 개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다. 말하자면 집단마다 분화될 만큼 고도화된 의사소통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다만 돌고래 등의 고지능 동물은 실제로 집단마다 서로 다른 여러 언어와 방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혀의 발음을 완벽히 소화하는 동물은 거의 없다. 한편 보노보 칸지(Kanzi)는 동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수어및 언어 키보드 사용법을 훈련을 받기도 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인간만이 언어의 사용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침팬지의 수어의 경우는 침팬지가 손의 모양과 뜻을 암기한 것에 가깝다. 침팬지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게 아니라 타자의 질문에 상호작용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15] 인간의 두뇌는 그만큼 복잡하다. 극소수 손꼽히는 앵무새 개체들은 동물학자들에게 언어를 배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육사의 훈련을 통해 시키는 행위를 했을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과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16]
인간의 언어에는 동물들의 언어와는 질적으로 다른 차이가 존재한다. 이하는 그 중의 일부
- 침팬지의 경우, 인간과는 달리 구(Phrase)를 만드는 데 실패했고, 시제도 만들지 못했다. 또한 맥락을 공유하지 않으면 의미의 전달이 불가능하다.
-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의도의 짐작(Order Intentionality)[17]이 3단계 이상으로 가능하다.[18]
결론적으로, 언어의 정의를 어디까지 두는냐에 따라서 언어를 동물이 쓴다고, 안쓴다고 말할 수 있다.
6. 화자 수
"어느 언어가 화자 수가 제일 많느냐?"라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애매한 질문일 수 있다.- 무엇을 "언어의 화자"로 치는가?
- '언어 사용자'의 정의는 사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사람들까지 포함하는 정의부터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만을 언어 사용자로 정의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보통은 모어로 사용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지만, 여러 민족이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사는 사람일 수록 모어의 기준도 애매하게 된다. 예를 들어, 1위인 중국어조차도 9억 전후로 집계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중국에 살고 있는 (기초 교육 이상을 수료한) 소수민족이나 방언 구사 지역의 주민들도 사실상 아무 문제 없이 (완벽 혹은 완벽에 가깝게) 표준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모어로 보아야 할지 아닐지가 애매해진다.[19] 러시아어의 경우, 소련 붕괴 후 주변국의 정치적인 스탠스에 의해 의도적으로 러시아어가 모어에서 배제되는 경우도 있다.
- 무엇을 "하나의 언어"의 기준으로 치는가?
- 아랍어의 경우 방언끼리 의사소통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방언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로 집계되는 반면, 중국어는 제방언을 별개로 집계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다른 명칭을 쓰고 있는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는 하나로 집계하면서, 역시 의사소통이 가능한 우르두어-힌디어는 별개로 집계하기도 하는 등, 애초에 각 언어를 정확히 구분해내는 것부터가 조사 기관에 의해 극단적으로 갈리기도 한다. 결국 모어의 결정 자체가 연구자의 개인적인 기준부터 화자 본인의 판단이나 해당 집단의 정체성 혹은 정치적인 사정에 의해 정해지는 경향도 크다. 언어란 육군과 해군을 가진 방언이다 참조.
이런 이유로 인하여 아래의 순위는 사뭇 임의적인 기준에 의거한 하나의 견해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이 중 인도의 토착 언어는 초록색, 중국의 방언은 빨간색이다.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언어들 출처[20] | ||||
순위 | 언어 | 사용자 수 | 세계 인구 대비 비율[21] | 어족 |
1위 | 중국어(관화) | 9억 5,460만 명 | 13.64% | 중국티베트어족 |
2위 | 스페인어[22] | 4억 670만 명 | 5.81% | 인도유럽어족 |
3위 | 영어[23][24] | 3억 5,890만 명 | 5.13% | 인도유럽어족 |
4위 | 힌디어 | 3억 1,140만 명 | 4.45% | 인도유럽어족 |
5위 | 아랍어[25] | 2억 9300만 명 | 4.19% | 아프리카아시아어족 |
6위 | 포르투갈어 | 2억 1,560만 명[26] | 3.08% | 인도유럽어족 |
7위 | 벵골어[27] | 2억 590만 명 | 2.94% | 인도유럽어족 |
8위 | 러시아어 | 1억 5,440만 명 | 2.21% | 인도유럽어족 |
9위 | 일본어[28] | 1억 2,630만 명 | 1.80% | 일본어족 |
10위 | 펀자브어[29] | 1억 180만 명 | 1.45% | 인도유럽어족 |
11위 | 독일어 | 8,900만 명 | 1.27% | 인도유럽어족 |
12위 | 자바어[30] | 8,200만 명 | 1.25% | 오스트로네시아어족 |
13위 | 오어[31] | 8,000만 명 | 1.20% | 중국티베트어족 |
14위 | 마인어[32] | 7,700만 명 | 1.16% | 오스트로네시아어족 |
15위 | 텔루구어[33] | 7,600만 명 | 1.15% | 드라비다어족 |
16위 | 베트남어 | 7,600만 명 | 1.15% | 오스트로아시아어족 |
17위 | 프랑스어 | 7,500만 명 | 1.14% | 인도유럽어족 |
18위 | 한국어 | 7,500만 명 | 1.14% | 고립어 혹은 한국어족 |
19위 | 마라티어[34] | 7,300만 명 | 1.10% | 인도유럽어족 |
20위 | 타밀어[35] | 7,200만 명 | 1.08% | 드라비다어족 |
21위 | 우르두어[36] | 6,600만 명 | 0.99% | 인도유럽어족 |
22위 | 튀르키예어 | 6,300만 명 | 0.95% | 튀르크어족 |
23위 | 이탈리아어 | 6,000만 명 | 0.90% | 인도유럽어족 |
24위 | 광둥어[37] | 5,900만 명 | 0.89% | 중국티베트어족 |
25위 | 태국어 | 5,600만 명 | 0.85% | 타이카다이어족 |
화자와 공용어의 기준을 어디까지 잡고 측정하냐에 따라서 순위가 많이 바뀌니 참조 정도로만 보자. 예를 들면 영어나 스페인어는 공용어 범위를 조금만 넓게 잡아도 지금 사용자 수보다 훨씬 많이 증가할 것이며 아랍어[38]나 포르투갈어[39]나 프랑스어[40]는 사용자 정의를 조금만 낮춰도 화자 수가 크게 증가한다. 또한 인도는 가장 많은 화자수를 보유한 힌디어 화자수보다 힌디어를 구사하지 않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더 많으며, 특히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사정이 괜찮은 국민들은 영어로 소통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를 '공용어'에 포함시킨다면 영어 화자수는 훨씬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중언어 구사자도 인정한다면 화자 수 자체는 세계의 인구보다 많게 집계될 것이다.
여기[41]나 여기같은 출처에서는 조금 다른 내용이 있으니 참고할 것.
영어 위키백과도 참조.제1언어와 제2언어 화자 수를 합친 순위 제1언어 순위
7. 영향력 있는 언어
유엔 공식 언어 | ||
English 영어 | Français 프랑스어 | Español 스페인어 |
Русский 러시아어 | 中文 중국어 | العربية 아랍어 |
*영어: 옥스퍼드 철자법을 따른 영국식 영어. *중국어: 간체자로 표기된 표준 중국어. *아랍어: 현대 표준 아랍어. |
유네스코 공식 언어 | ||||
[[영어| English 영어]] | [[프랑스어| Français 프랑스어]] | Español 스페인어 | [[러시아어| Русский 러시아어]] | 中文 중국어 |
العربية 아랍어 | [[힌디어| हिन्दी 힌디어]] | Português 포르투갈어 | [[이탈리아어| Italiano 이탈리아어]] | [[마인어| Bahasa Indonesia 인도네시아어]] |
세계지식재산기구 공식 언어 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어 | ||||
[[영어| English 영어]] | [[프랑스어| Français 프랑스어]] | Español 스페인어 | [[러시아어| Русский 러시아어]] | 中文 중국어 |
العربية 아랍어 | Deutsch 독일어 | [[일본어| 日本語 일본어]] | Português 포르투갈어 | [[한국어| 한국어]] |
그러나 앞서 살펴보았듯이 각 언의 화자 수를 집계하는 것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화자의 수를 해당 언어의 전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도 없다. 따라서 언어의 '순위'를 매기고자 한다면 위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공식 언어 및 소프트 파워 문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7.1. 영어
미국 · 영국 · 캐나다 · 호주 · 뉴질랜드 · 아일랜드 등의 영어 모어 화자는 약 4억 8천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6% 정도다. 이는 중국어(관화), 스페인어에 이은 세계 3위에 해당한다. 또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의 인구는 인도(14억), 파키스탄(2억), 나이지리아(2억), 필리핀(1억), 아프리카 국가들(3억)[42], 기타 아시아 국가들(7천만)[43], 카리브 국가들[44], 오세아니아 국가들[45] 등으로 23억 명 가량 된다. 즉 영어권의 인구는 총 28억 명(세계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 달한다. 또한 세계의 선진국 인구 14% 중 대다수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어를 외국어 혹은 제2 · 제3언어로 구사한다. 이를 감안하면 영어는 명실상부 세계 공통어라 할 수 있는 규모다.
7.2. 프랑스어
프랑스어는 20세기 초반까지 외교가에서 사실상의 공용어로 쓰였으며, 현재도 UN의 공용어 중 하나이자 IOC, FIFA[46]의 공식 언어로 쓰일 정도로 영향력이 큰 언어이다. 올림픽 개막식이나 폐막식에서 매 순간마다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언어의 순서는 프랑스어 - 영어 - 개최국 언어 순이다. 올림픽에서 프랑스어가 공식 언어인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 열렸던 올림픽을 근대 올림픽으로 계승한 사람이 프랑스 사람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기 때문이다.국제어 지위를 영어한테 뺏기긴 했지만, 현재까지도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UN에서도 영어 이외에 실무언어로 쓰이는 언어는 프랑스어 뿐이고 각종 국제기관에서 영어의 뒤를 이은 국제어로써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유의 고급스러워보이는 느낌 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많은 언어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 사람들의 자국어 자부심은 굉장히 높은 편이다.
7.3. 한국어
한국어 화자의 수는 세계 20위이고, 원어민 수로만 따지면 13위다.# 영어·프랑스어·러시아어·중국어·스페인어·아랍어 같은 주류 언어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급격한 경제적 성장, 그리고 한류 열풍으로 크게 강해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 덕분에 2000년대 이후로 외국인 학습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세계 속 한국어의 위상은 주류처럼 안 보이지만 결코 소수언어는 아닌, 주류언어의 끝자리쯤 되는 위치.특기할 점은 그 나라의 국력(하드 파워)으로 인해 영향력이 큰 러시아의 러시아어나 중국의 중국어와는 달리, 한국어는 K-POP 같은 대중문화로 인한 영향력(소프트 파워)의 비중이 큰 언어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같은 해외 매체에서도 한국어가 간간이 등장하긴 한다. 문제는 한국어의 발음이 외국인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다 보니 외국 성우가 하는 한국어 더빙은 한국어 원어민 입장에서 대단히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크라이시스의 북한군 같은 긍정적인 예외가 없는 건 아니지만.
8. 각종 오해와 통념들
- 북한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얼음보숭이"라고 부른다.
- 하도 교과서에서 강조한 탓에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잠깐 80년대 사전에 실린 문화어 어휘로 인정받기는 한 단어인데,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에스키모"라는 보통명사화된 아이스크림 상품명으로 대부분 통한다. 이미 2000년대 이후로 '얼음보숭이'가 아예 표준어에서 퇴출되고 '에스키모', '얼음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어휘가 표준이다. 이제는 '얼음보숭이' 자체가 문화어가 아닌 단어가 된지 20년은 넘었다. 북한에서 생산되는 아이스크림이 워낙에 상당수가 "코코아 에스키모", "레몬 에스키모" 등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지라 이쪽이 오히려 언중에게 더 익숙해지게 되었다는 것.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상표에 쓰인다. 문화어, 문화어/어휘대조 문서를 보면 이런 '북한말'에 대해 정치에서 파생된 오해가 아주 많음을 알 수 있다. 비슷하게 주스는 '단물'말고 '쥬스'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강냉이'만 표준이 아니라 '옥수수'도 표준이다. '일없다'는 '괜찮다'가 아니라 '별일 없다'와 뜻이 비슷하다. '직승기'만 쓰는 것이 아니고 '헬기', '헬리꼽터'라는 말도 표준어다. 한국의 공립교육에 사용되는 교과서에서도 역사왜곡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정치적 주장이나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반영이 늦는 오류로 가장 왜곡이 심한 사항에 속한다.
- 완곡표현은 일본어에만 존재한다.
- 어디나 사람 사는 곳에는 간접적 의사소통 방식이 존재하며 문화적, 규범적으로 얼마나 권장되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영어권에서도 남의 집에 가서 에어컨을 틀어 달라고 은근히 부탁할 때는 "It's gonna be a hot summer!"[직역1] 라고 슬쩍 말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만일 영어권 화자가 "I'm not a huge fan of Justin Bieber."[직역2] 라고 한다면, 대개 그 사람의 본심은 저스틴 비버에게 심드렁하기보다는 오히려 싫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내 영어교육은 늘 '싫다' 는 표현으로 hate부터 가르치는데, 사실 이 단어는 상당수 원어민들에게는 증오 내지 안티에 가까운 강한 어감으로 들리기에 당황할 수도 있다. 이런 not a big fan of... 따위의 완곡한 표현을 입에 붙여둔다면 외국인과의 아이스 브레이킹에 오히려 더 유리하다.
- 이누이트어에는 눈[雪]에 관련된 표현이 20여 개가 넘는다.
- 이 루머는 프란츠 보아스(Franz Boas)라는 문화인류학자가 쓴 논문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어떤 언어의 화자에게는 똑같은 개념이 다른 언어의 화자에게는 세분화되고 또 그 분류가 언어에 반영된다'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이누이트어를 예로 들었는데, 이 논문에서 예시로 든 단어는 단 4개다. 지면의 눈(aput), 내리고 있는 눈(qana), 쌓였다가 바람에 의해 낮게 날리는 눈(piqsirpoq), 한 곳에 쌓인 눈(qimuqsuq). 한데 어째선지 엄청나게 과장되어 20여 개, 심지어는 200여 개가 넘는다는 설로 와전되었다. 여기에는 이누이트어가 포합어인 사실도 한몫 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포합어에서는 독립하지 못하는 복수의 형태소가 어근에 붙어 단어를 만들기 매우 쉽기 때문이다.
- 영어에서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X-mas"는 절대로 '엑스마스'로 읽을 수 없다.
- 김○○ 영어강사가 한때 천○○ 강의 도중에 이걸 주장하면서 대놓고 "엑스마스로 발음하는 사람들은 다 X신" 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디스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엑스마스로 읽는 사람이 무수히 많고 옥스포드 사전에도 그와 같은 발음이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역관광을 타게 되었다.
- 무조건 영어는 부드럽게 버터 바른 듯한 발음을 할 수 있어야 잘 하는 것이다. 또는, 제대로 된 영어는 "오렌지" 가 아니다. "어륀쥐" 다.
- 영어의 부드러운 연음과 캘리포니아 일대의 방언 및 소위 "밸리걸 액센트" 가 영어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져서 생긴 오해. 일단 영국식 영어가 버티고 있으며[49], 미국식 영어라고 해도 각 지역별로 특유의 사투리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무지막지하게 많은 이민자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자기네 방식대로 영어를 발음하고 있기에 절대 한국에서 흔히 가르치는 버터 바른 발음만이 영어의 "전부"가 아니다. 그리고 굳이 따져보면 오렌지의 용인발음은 /ˈɒɹ.ɨnd͡ʒ/지만 미국식 영어로는 오히려 /ˈɔɹ.ɪnd͡ʒ/로, 이쪽이 '오'쪽에 더 가깝다. 정확히 말하면 사실 후설 원순 중저모음은 한국어에서 표현 가능한 발음이 아니므로, 제대로 된 발음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어륀쥐'라고 한국식으로 발음해 봤자 /ʌ/ 소리로 들릴 수 있다. 그리고 오렌지를 어륀지라고 발음한다고 해서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발음을 "어륀쥐" 로 하더라도 문법과 강세, 단어, 표현이 엉망이면 말짱 꽝이다.
- 설소대 수술을 하면 한국인도 버터 바른 듯한 영어 발음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 90년대 무렵에 신흥 중산층 가정에서 억지로 영어 잘 시켜보겠다며 "혀를 길게 뺄 수 있으면 발음도 잘 하겠지?" 라는 막연한
망상을희망을 갖고 믿었던 헛소문이다. 당장 한국계 미국인 자녀들, 즉 교포 2세들이 영어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만 봐도 반박될 수 있다. 2010년대 현재 기준으로 볼 때, 이런 얼토당토않은 수술을 시키려는 부모들은 거의 없어졌다. - 게다가 미국식 영어의 Butter 발음은 놀랍게도 한국어의 ㄹ와 동일한 치경 탄음/ɾ/이다. 혀를 길게 늘이거나 어떻게든 혀를 꼬이거나 말면서 어렵게 발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50]
- 영어 원어민 앞에서 영어 발음을 못 하면 원어민이 속으로 엄청나게 놀릴 것이다.
- 발음이라는 약속은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한국에 온 외국인과 대화할 때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이 어눌하다고 하여 한국사람들이 그 외국인이 한국어를 못한다고 놀리거나 우습게 여기는가? 외국인이 어눌하지만 한국어를 하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며 더 좋게 볼 것이고 좀 더 잘 알아듣기 위해 귀를 기울일 것이다.[51] 영어 못 하는 상태로 영어권 국가에 입국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과연 당신 하나밖에 없을까? 좀 더 주의를 기울여서 대화할 경우에는 상대방도 어떻게든 알아듣기 위해서 애를 쓴다. 그들은 당신의 입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최대한 쉬운 표현을 쓰면서 또박또박 발음을 끊어 말해주는 등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이어가려 노력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든, 인성 자체가 글러먹지 않은 한, 발음은 어디까지나 언어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관련 유튜브 영상
- 오히려, 한국인 이주자들은 다른 민족 출신의 이주자들과 비교할 때 영어발음이 크게 뒤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많은 외국인 영어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한국 젊은이들의 저 "버터 바른" 매끄러운 발음이다. 그 대신에,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발음이 아니라 억양, 강세, 목소리의 톤이다. 한국인들은 영어로 말할 때에도 한국어로 말할 때만큼 무미건조한 모노톤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으며, 한국어 자체가 소위 "up and down" 이 굉장히 약한 언어집단이다. 이 때문에 많은 강사들이 교정 지도를 할 때 특정 단어를 강하게 말하게 하거나, 높게 말하게 하거나, 말의 완급을 조절하게 하는 등으로 인위적으로 억양과 강세를 살리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발음에 있지 않다. 특히나 그 발음의 문제가 [r] 발음을 얼마나 잘 굴리느냐 같은 것일지라도 그렇다.
- 영어는 무조건 "새빨갛다", "발그레하다", "불그죽죽하다", "검붉다" 같은 색채감의 표현에 엄청난 한계가 있을 것이다.
- 물론 한국어 특유의 표현력과는 상당히 달라지긴 하지만, 예컨대 빨간색의 경우 주로 와인 색상이나 다른 빨간색 계통의 사물 이름을 빌려오기도 한다. 즉 "red" 나 "crimson", "scarlet" 외에도 이를테면 "cherry", "jam", "brick", "mahogany", "currant", "garnet" 같은 다른 대상이나, 와인의 종류인 "merlot", "sangria" 같은 것들을 빌려올 수도 있다. 즉 "딸기색", "루비색" 같은 식으로 표현해도 무방하다는 것.
- 오히려 영어권에서는 널리 쓰이는 색깔 단어인데 우리나라에 마땅히 번역할 길이 없는 경우도 흔하다. 대표적으로 마젠타(magenta)의 경우[52] (색상: ■ ) 국내에서는 어째서인지 "핫핑크" 라는 괴이한 외래어로 쓰고 있는 중. 굳이 번역하자면 "꽃분홍색" 정도가 될 수도 있으나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다(…). 다른 사례로는 초록색 중에서도 샤르트뢰즈 색이 있다. (색상: ■ ) 프랑스의 매운맛 나는 술 샤르트뢰즈(Chartreuse)의 색깔에서 유래했는데, 묘한 색감을 가능한 한 살려서 번역하자면 "밝은 형광녹두색"(?)이 되어야 하겠으나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 색상을 한방에 이해하는 방법은, 테니스 공 색깔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 당장 프리즈마 색연필의 백수십 가지 색깔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다 보면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Ultramarine, Violet blue, Imperial violet, Peacock blue, Indigo blue, True blue, Mediterranean blue, Cerulean blue, Blue lake, ... 등등은 파란색에서 전부 한 끗 차이다!
이거 다 어떻게 번역할래?[53] 사실 이는 유독 파란색에서 두드러지는 문제인데, 역사적으로 파란색 안료는 구하기 힘들었기에 옛날 사람들이 기를 쓰고 파란색 비스무리한 색을 만들려다 보니(...) 저렇게 다양한 파란색들이 나오게 되었던 것. - 이와 관련하여 올리버쌤은 색채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ish 접미사를 붙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BSstory
- 영국식 영어를 쓰면 원어민들이 우러러보고 좋아해 줄 것이다.
- 캐나다 영어에서는 "about" 발음이 거의 "a boot" 와 유사하게 발음된다.
- 실제로는 그 정도는 아니다. [ou] 발음에 대해 미국인들과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로 발음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캐나다인에 대한 여러 뿌리깊은 고정관념 중 하나.
- 러시아어로 "한국인" 은 "까레이스키"(корейский) 다.
- 사실 이것은 형용사다. 정확하게 번역하면, "카레예츠(кореец:남성)", "카레얀카(кореянка:여성)" 이다. 성별 구분없이 부르고 싶다면 까레이스키 뒤에 사람을 뜻하는 단어를 붙이든가 해야 한다. 이런 잘못된 번역을 두고 "코시안" 이라고도 부른다.
- 한국인은 모두 콩글리쉬를 사용한다.
- 그랬다면 한국의 통역관들은 일본처럼 전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을 것이다[57]
- 충청도 방언 화자들은 말을 한도 끝도 없이 길게 늘이고 느릿느릿 한다.
-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는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확실한 건 "아부지 도오오올 굴러가유~~"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 타 방언에 비해 느긋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속이 답답할 정도까진 아니다. 또 충청 방언 화자들도 사람이다 보니 어쨌든 급할 때에는 짧게 말한다.
- 동남 방언 화자들은 항상 시비조로 말한다.
- 그렇게 들릴 뿐이다. 경상도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성조와 억양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 보니 강한 억양에 익숙하지 않은 타 지역 사람들 입장에서는 동남 방언이 유난스럽게 공격적인 말투로 느껴지는 것이다. 막상 경상 지역에 가보면 사투리라 해도 친절하게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웃기거나 친근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 지방에서는 그 지방의 방언만 쓴다.
- 보디랭귀지(body language; 몸짓 언어)는 세계 공통이다.
- 세계 공통으로 통하는 보디랭귀지 표현이 존재한다는 것이지 모든 표현이 공통이라는 것은 아니다. 시선 같은 동물적인 표현은 모두 공유하지만 관용적인 표현은 각국의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만큼 당연히 몸짓 언어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반례들 중 일부를 들자면
- 존댓말은 한국어에만 존재한다/혹은 한국어와 일본어에만 존재한다.
- 어느 나라의 언어에나 경어체(Formal)와 비경어체(Informal)는 존재한다. 다만, 그 기능이 존비어가 아니라 친소어로 작용하기 때문에 구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한국어에서 존댓말을 쓸 상황에서 반말로 말하기도 하고 한국어에서 반말을 쓸 상황에서 존댓말로 말하기도 하는 등, 경어-평어에 대해 사용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말투가 좀 달라도 욕설 등 일부 표현들을 제외하면 말투 가지고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울 때 경어-평어를 철저히 구분해서 배우지 않으므로 그런 오해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자면 존댓말이 없다는 것은 틀린 표현이고, 존비어로 사용되는 존댓말이 없다는 게 좀 더 정확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제제와 어린 왕자의 어린 왕자는 포르투가 아저씨와 조종사 아저씨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나이가 많아도 반말을 사용하며, 카드캡터 사쿠라의 다이도우지 토모요는 키노모토 사쿠라에게 예의와 격식을 갖추고 싶어서 나이한살 많은 같은 학년임에도 존댓말을 사용한다.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사쿠라가 상전이고 토모요가 종놈인가 싶겠지만 절대 아니며 단순히 캐릭터 개인의 취향이다. 이것이 경어-평어를 존비어가 아니라 친소어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실 비단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이 존비어가 발달한 편이지만, 일본어는 존비어뿐만 아니라 친소어의 기능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친소어로서의 기능도 활발하고, 중국어는 본토 이외의 사정은 불명이나 본토의 경우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존비어의 기능이 사라지고 친소어의 기능만 남아서 한국에 비해 반말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다. 결국 세계에서 존비어 문화가 고도로 발달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이 때문에 존비어와 존댓말을 동일시하는 많은 사람들은 한국어에만 존댓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구분 없이 가르치는 언어 교육으로 인하여 혼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영어 표현의 결정적 뉘앙스들'이라는 책이 나오기도 했다. 격식-비격식 외에 구어-문어 구분도 나온다. 다만, 한국어나 일본어에서 일정한 어미로 확실하게 구분하는데 반해, 영어 등은 여러가지 단어를 선택해야 하고 존대인지 평어인지 헷갈리는 중립적인 표현도 많을 뿐더러 구분을 안 하는지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축약과 비축약을 한 문장 안에 섞는 등 정교하게 발달하지 않아 경어와 평어를 구분하기가 상당히 힘든 이유도 있다.
9. 관련 문서
[1] 참고로 이 문장은 독일어라는 언어로 되어 있다.[2] 문자는 음성을 시각화한 부차적인 기호 전달 수단이기 때문에 비록 청각적인 수단은 아니지만 음성에 종속된다.[3] 모든 학문에서 언어 없이는 이론을 전개할 수 없지만 인문학에서는 학부 수준의 수학이 없어도 충분히 언어만으로 이론을 전개할 수 있다.[4] 언어를 비도덕적인 목적, 수단으로 쓰면 결국 자기자신만 손해 보고 괴롭다.[5] 이 상태가 0개 국어의 진정한 의미라고 볼 수 있다.[6] 여러가지 사물들에서 공통적인 속성을 뽑아내는 것[7] 문법적 규칙이 없지는 않다. 온전하지 못할 뿐, 문장 내의 통사구조나 위계를 지키는 모습을 보인다. "밥 엄마"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그 예로, 주어, 목적어 등에 대한 대강의 이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8] 이상 임성관, '독서', 시간의 물레, 2010, 51쪽[9] fantastic(환상적인)을 강조하기 위해 강조어로 쓰이는 욕설 fucking을 중간에 끼워 넣어 fan-fucking-tastic이라고 하는 예가 있다.[10] 다만 현대 영어는 인칭대명사의 격 활용이나 동사 활용에서 굴절어의 특징이 남아있다.[11] 대표적인 예시가 모국어가 서로 다른 부모를 가진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과 일본인 부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는 언어 습득 과정에서 한국어와 일본어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성장하게 되기가 쉽고,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은 한국어와 일본어의 다중언어 구사자가 되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이런 사람의 경우 자신이 구사하는 복수의 언어를 서로 다른 언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경어와 평어의 차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동일한 언어의 다른 표현 방식처럼 인식하게 된다는 것. 심지어는 자신이 복수의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12] 얼굴의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이용하기도 한다.[13] 이것이 수신호와 수어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이다.[14] 몸짓이나 표정, 간단한 의성어 등을 이용한 극히 제한적인 소통은 가능할지 몰라도, 복잡하고 체계적인 의사 전달은 불가능하다.[15] 단, 서부로랜드고릴라 코코는 인간의 수어로 약 2000개의 단어를 구사할 줄 알았으며, 이 단어들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대표적인 일화로 자신이 기르던 애완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죽었을 때 수어로 '슬프고 웅크린다'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바 있다.[16] 대표적으로 앵무새가 아무리 영리하다지만 be동사의 인칭과 시제를 구분하기에 무리가 있어 모든 be동사를 그냥 be 그 자체로 퉁쳤다.[17] 예를 들면 "나는 그녀가 '그가 나무를 좋아한다.'(1)고 생각하는 것(2)을 안다.(3)" 같은 표현처럼 타인의 생각이나 의도를 중첩적으로 짐작하는 것이다.[18] 침팬지를 비롯한 영장류나 까마귓과, 앵무샛과 새들은 지능이 높은 만큼 2단계 정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이 불가능한 경쟁자들을 효과적으로 기만할 수 있다.[19] 심지어 영상 매체의 발달과 인구 이동의 활발화 등으로 인해, 최근의 젊은 세대는 자신의 민족/지역의 언어보다 표준중국어에 더 익숙한 경우도 많다. 당장 표준중국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방언인 오어부터가 점점 모어의 지위를 잃고 있으며, 많은 젊은 세대들이, 알아들을 수는 있으나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20] 월간 구독비 59스웨덴 크로나 (약 9,600원)를 내야 볼 수 있다.[21] 사이트에는 없지만 (언어 사용자 수 / 70억)비율로 직접 계산[22] 스페인 제국의 영향으로 오늘날 스페인어는 21개 국가에서 공용어로 쓰이고, 미국에도 수천만 명의 사용자가 있다.[23]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말고도 생각보다 많은 나라에서 영어는 공용어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필리핀, 싱가포르, 지브롤터, 홍콩, 가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말레이시아 등의 공용어로 사용된다.[24] 영어가 모국어인 화자가 스페인어 모국어 화자보다 많다는 자료도 있음에 유의.[25] 각 나라 및 지역의 아랍어 방언(암미야)끼리는 서로 의사소통되지 않는다. 집계에 따라서 4억 2,200만 명에 이른다는 출처도 있다.[26] 포르투갈 자체는 인구수가 매우 적지만, 포르투갈의 식민지 지역이었던 브라질의 공용어가 포르투갈어이고, 브라질이 엄청난 인구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사자가 많다.[27] 방글라데시와 인도 서벵골 주의 공용어이다.[28] 일본 외에 팔라우 앙가우르 주에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고, 그 외에 법적인 공용어는 아니지만 사이판이나 괌 등에서도 공용어급으로 통한다.[29] 인도 펀자브 주와 파키스탄 펀자브 주의 공용어이다.[30]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쓰이는 언어[31] 상하이가 위치한 저장성 일대에서 쓰이는 중국어의 '방언'이다. 표준중국어와 소통되지 않는다.[32] 말레이어 또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제2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1억 5천이 넘는다.[33]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와 텔랑가나 주의 공용어다.[34]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공용어다.[35] 인도 타밀나두 주,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공용어다.[36] 파키스탄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잠무 카슈미르주의 공용어다. 정치적으로 분리되었을 뿐 사실상 힌디어와 같은 언어로 본다.[37] 홍콩, 마카오, 광둥성 일대에서 쓰이는 방언이다.[38] 사하라 아프리카의 아랍어 사용자들 및 유럽과 남아메리카에 있는 아랍어 사용자들.[39] 아프리카에도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가 많다.[40] 프랑스어 또한 알제리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지역들과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 등만 포함해도 증가한다.[41] Ethnologue의 경우, 정치적인 이유로 나누어진 언어나(ex 마인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함에도 하나로 묶여 불리는 언어(ex 아랍어)를 전부 세분화하고 있기 때문에, 위의 도표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극단적인 예로, 아랍어는 순위에서 빠지고 이집트 아랍어가 겨우 23위에 들어가 있다.[42] 탄자니아(6천만) · 남아프리카 공화국(6천만) · 케냐(5천만) · 수단(4천만) · 우간다(4천만) · 가나(3천만) · 잠비아(2천만) · 짐바브웨(1천만) · 남수단(1천만) 등[43] 말레이시아(3천 5백만) · 스리랑카(2천만) · 싱가포르(6백만) · 홍콩(7백만) 등[44]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바베이도스 등[45]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피지 등[46] 게다가 FIFA라는 약칭도 프랑스어 약자다. 이는 FIFA가 잉글랜드의 불참으로 인해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되었기 때문이다.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영어로 하면 IFAF가 약칭이 될 순 있지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Association Football) 공식적인 영어 약칭은 없다.[직역1] "더운 여름이 되겠군요!"[직역2] "전 저스틴 비버의 왕팬은 아니에요."[49] 수많은 영어의 계파 중 미국식 영어를 가르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등 소수이며, 유엔의 공용어도 미국식 영어가 아닌 영국식 영어이다. 그래서 이는 미국식 영어에만 익숙해져 시야가 좁아진 한국인들이 빙산의 일각일 뿐인 미국식 영어가 영어의 전부인 것처럼 흔히 오해하는 점이다.[50] 다만 -er로 끝나는 발음이라면 권설 접근음/ɻ/이라고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난해할 수도 있다.[51] 물론 가끔 인성이 좋지 않아서 속으로 바보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대놓고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인종차별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드물다. 그니까 신경 쓸 필요 없다. 설령 해외취업 같이 모종의 이유로 고도의 유창한 현지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국어 억양이 과도하게 심해서 못 알아듣는 경우라고 해도, 현지인들은 그 사람을 바보취급을 하지 않고 진지하게 발음을 좀 더 또박또박 해 달라고 부탁할 것이다.[52] 이건 프린터 카트리지에 들어가는 4원색(마젠타, 시안, 노랑, 검정) 중 하나라서 꽤 유명한데, 시안(cyan)도 굉장히 밝은 청록색 내지 하늘색에 가까운지라, 그냥 두 가지 다 발음을 그대로 직역해 쓰고 있다.[53] 차례대로 군청색(또는 청금석색), 자청(紫靑)색, 황제보라색, 공작색, 쪽색, 진청(眞靑)색, 지중해색, 짙은하늘색, 호수색으로 번역할 수 있다.[54]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등.[55]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올렉 가즈마노프,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56] 이오시프 스탈린, 유리 가가린, 블라디미르 푸틴 등.[57] 그리고 일본인이라고 해도 모두 저런 발음으로 영어를 하는 것도 아니다.[58] 킹스맨 1편에서 에그시가 파쿠르로 추격전을 벌일때, 추격하던 양아치들을 따돌리고 자기를 쫓던 양아치 무리에게 이 손등 V사인으로 욕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59] 중국에서 3을 나타내는 보디랭귀지는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을 펼친 모습만 해당된다. 한국에서 엄지, 검지, 중지를 펼쳐서 3을 나타내는 것은 중화권에서 숫자 8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