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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파일:external/ecx.images-amazon.com/41c6HLD2mNL.jpg 킹스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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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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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ecb5f>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
Kingsman: The Secret Service
파일:kingsman.jpg
북미 포스터 ▼
파일:킹스맨1.jpg
장르 첩보, 코미디, 액션, 스릴러, 어드벤처, 고어
감독 매튜 본
각본 제인 골드먼
매튜 본
원작 마크 밀러
데이브 기븐스
제작 매튜 본
데이비드 리드
애덤 볼링
촬영 조지 리치먼드
편집 에디 해밀턴
존 해리스
음악 헨리 잭맨
매튜 마게슨
주연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마이클 케인
사무엘 L. 잭슨
제작사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svg 마브 필름스
파일:미국 국기.svg 클라우디 프로덕션
파일:미국 국기.svg TSG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5년 2월 1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2월 11일
상영시간 129분
상영 타입 파일:영화 2D 로고.png파일:영화 2D 로고 화이트.png | 파일:IMAX 로고.svg파일:IMAX 로고 화이트.svg | 파일:4DX 로고 (3).svg파일:4DX 로고 화이트.svg
제작비 8,1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414,351,546
북미 박스오피스 $128,261,724
대한민국 총 관객수 6,129,681명
스트리밍 파일:Disney+ 로고.svg파일:Disney+ 로고 화이트.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R15+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킹스맨
5.1. 장비
6. 줄거리7. 삽입곡8. 엔딩곡9. 평가10. 흥행
10.1. 한국에서의 흥행 요인
11. 원작과의 차이점12. 속편13. 여담
13.1. 원탁의 기사와 관련된 내용들

[clearfix]

1. 개요

The suit is a modern gentleman's armour, and the Kingsman agents are the new knights.
정장은 현대 신사의 갑옷이며, 킹스맨 요원은 신시대의 기사단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만화가 마크 밀러의 2012년 작 《시크릿 서비스》(The Secret Service)를 원작으로 한 <킹스맨 시리즈>의 첫 번째 실사 미국 영화다. 매튜 본 감독이 킥애스에 이어 아이콘 코믹스 사의 작품을 영화화한 두 번째 작품이다.

부제는 'The Secret Service'이나 대한민국에서는 service가 서비스의 주 의미(사전에 첫 번째로 오는)인 서비스, 그리고 서비스업의 인식이 강하므로 공식 수입명칭은 '시크릿 에이전트(The Secret Agent, 비밀요원)'로 옮겨졌다. 용례로, 요인경호를 맡는 미국 비밀임무국은 US Secret Service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도 국가정보원(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국세청(National Tax Service), 검찰(Prosecution Service)등이 영칭에 Service를 사용한다. 본제인 킹스맨(Kingsman)은 그대로 음역했다. 실제 발음은 영국식 억양을 고려하면 킹즈먼(/kɪŋzmən/)에 가깝다.

한편 이 영화에서는 원작 외에도 다른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상단의 포스터와의 다른 포스터에서는 007 12탄인 유어 아이스 온리를 오마주하였다.# 국내 포스터에서는 가젤이 왼손에 술잔 대신 오른손의 것과 같은 Mk.13 EGLM을 들고 나오는데, 규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극장판과 DVD/BD의 자막 번역은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한 박지훈. 박지훈이 자기가 번역했다고 엔딩 크레딧에 본명을 밝힌 몇 안 되는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중요한 대목들마다 약간씩 대사들이 원작 스크립트와는 어딘가 엇나간 핀트를 갖고 있다.

2. 예고편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확장판 예고편

3. 시놉시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면접이 시작된다!

높은 IQ, 주니어 체조대회 2년 연속 우승!
그러나 학교 중퇴, 해병대 중도 하차.
동네 패싸움에 직장은 가져본 적도 없이 별볼 일 없는 루저로 낙인 찍혔던 '그'가
'젠틀맨 스파이'로 전격 스카우트 됐다!

전설적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경찰서에 구치된 게리 에그시 언윈(태런 애저턴)를 구제한다.
탁월한 잠재력을 알아본 그는 에그시를 전설적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 면접에 참여시킨다.
아버지 또한 ‘킹스맨’의 촉망 받는 요원이었으나 해리 하트를 살리기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그시.

목숨을 앗아갈 만큼 위험천만한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 킹스맨 후보들.
최종 멤버 발탁을 눈 앞에 둔 에그시는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을 마주하게 되는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과 마블 코믹스 인기작가의 만남!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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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킹스맨1 등장인물.jpg
왼쪽부터 아서, 해리, 에그시, 발렌타인, 가젤

5. 킹스맨

킹스맨은 원래 세계 각지의 권력자들에게 옷을 만들어주던 재단사들이 1894년에 설립한 모임이 시초였다. 이후 20세기로 넘어오면서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자 권력자의 후계자들이 대거 목숨을 잃게 된다.

영화 속에서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지만, 실제로 1차 세계대전 당시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전쟁은 남자라면 반드시 경험할 가치가 있는 성인식이나 모험 같은 정도로 여기던 낭만적인 풍조가 만연했다. 당시 기준으로 ‘전쟁’은 압도적 화력을 지닌 기관총으로 총 한 자루 없는 약한 아프리카나 아시아 원주민 같은 비문명인들을 손쉽게 학살해 대는, 들어가는 수고에 비해 명성치를 높이기 딱 좋은 활동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런 '전쟁'을 경험해 온 기성세대들이 당대 젊은이들에게 전쟁을 좋은 것이라고 가르쳐놓았었다.

때문에 당시 젊은이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쟁을 가볍게 보고 전쟁에 대거 뛰어들었다. 문제는 이번 전쟁은 기존의 비문명인과의 싸움이 아닌 같은 문명인들끼리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기관총을 겨누고... 실제로 이 전쟁 한방으로 젊은이들이 대거 죽어나가서 유럽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9]

그리하여 재산을 물려줄 데가 없어진 권력자들이 이걸 세계 평화를 위해 쓰자고 해서 재단사 모임에게 주면서 탄생된, 범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이라고 한다. 매튜 본의 설명에 따르면 후계자를 잃은 귀족들이 킹스맨에 자본과 권력을 투자해 전쟁을 막는 조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 세계 권력자들이 뒤를 봐주는 조직이라 그런지 국가의 권력을 능가하는 초법규적인 집단으로, 어떠한 나라의 법도 킹스맨의 행동을 방해할 수 없으며 각국의 지도자들마저도 킹스맨과 그들의 존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절도혐의를 아예 없앨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것과 각국 정보국에 연락을 취하는 걸로 봐서 뭔가 연결고리는 있는 듯하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보면 마법부의 정체는 보통 인간 (머글)들에게 비밀이지만, 머글 세계의 수상은 이들의 존재를 알기에 머글 세계에 수사 협조를 할 수 있다. 킹스맨 역시 사회적으로 매우 강력한 기관이나 인물에 어떤 형태로든 연이 닿아있을 수 있다. 물론 후술 되다시피 각국의 지도자는 아닐 것.

영화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지도자들이 킹스맨 소속 요원의 정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영화의 주요 악당도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후반부의 발렌타인을 보면 킹스맨의 정체를 대충 파악한 듯 보인다.

요원들은 원탁의 기사들의 이름을 딴 코드네임으로 불리며 후방지원 요원도 멀린 등 아서왕 전설의 등장인물에서 코드네임을 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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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조직의 탄생 배경이 보다 상세하게 그려지는데, 창립자이자 초대 아서는 올랜도 옥스퍼드 공작이었고, 본격적으로 조직이 발족하게 된 시기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이다.[10] 킹스맨은 원래 세빌 로에 있는, 귀족들이 자주 찾는 유명 양장점이면서, 옥스퍼드 공작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이 세간의 눈을 피해 밀담을 나누는 비밀 장소이기도 했는데, 종전 이후엔 옥스퍼드 공작이 킹스맨을 인수해 이곳을 거점으로 하는 첩보조직을 발족시켰고, 당시 국왕이던 조지 5세도 이런 공작의 의견에 동의해 협조를 아끼지 않는 한편, 종전 이후엔 본인도 코드 네임 '퍼시벌'을 받고 공동 창립자로 함께 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영국 왕실이 뒤를 봐주는 조직이 바로 킹스맨인 셈.

이때부터 아서왕 전설에 맞춰서 직책에 따라 코드네임이 주어졌는데 코드네임과 각각 맡은 보직은 다음과 같다.

5.1. 장비

파일:Kingsman SS equipment.jpg

실제 수트는 영국 테일러인 Martin Nicholls가 제작사의 의뢰를 받아 제작했다. 참고로 Mr. Porter에서 판매한 Kingsman의 수트는 Chesire Bespoke. 와이셔츠는 '턴불 앤 아서'에서 제작했고, 넥타이는 '드레익스'에서 제작했다. 넥타이는 구하기가 좀 힘들다.
그 외 영화에서 등장한 총기는 http://www.imfdb.org/wiki/Kingsman:_The_Secret_Service 참조.

6.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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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삽입곡

OST는 아니지만 삽입곡으로 쓰인 곡들이 몇 곡 있다.
다이어 스트레이츠 - Money for Nothing
영화 도입부로 쓰인 음악이다. 게리 에그시 언윈의 아버지가 죽는 작전에서 삽입. 최초의 CG를 이용한 뮤직비디오이며, 1985년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 3주동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레너드 스키너드 - Free Bird
해리 하트미국의 사우스 글레이드 교회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르는 장면에서 삽입된 곡이다. 매튜 본 감독에 따르면, 카니발스러운 이 장면에서 덜 잔인하라고 그리고 액션의 재미를 그 자체로 느끼라고 일부러 신나는 노래로 선곡했다고 한다. 우리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들으려면, 노래 중 4분 55초부터 틀으면 된다. 유명한 기타 솔로 부분이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제니 커랜이 자살을 시도하려다 실패하는 장면에서도 삽입된 명곡. 2024년 초 밈으로 다시 재조명 받는 중이다.
KC and the Sunshine Band - Give It Up
게리 에그시 언윈이 가젤과 마지막 격투를 벌이면서 나오는 노래이다. 세상 사람들이 치고 박고 난리가 난 상황인데, 클럽 마냥 흥겨운 노래가 흘러 나온다.

8. 엔딩곡

테이크 댓 - Get Ready For It

9.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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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틀은 스파이 영화인데, 슈트를 차려입고 미래적인 장비를 동원해서 싸우던 냉전기의 007 시리즈오마주가 가득하다.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 이후로 스파이 영화의 주류가 설정과 액션씬의 리얼함을 추구하는 식으로 바뀐 것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복고풍 영화인 것이다. 실제로 해리와 에그시가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옛날 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나, 해리와 발렌타인의 식사 중 '요즘 스파이 영화는 너무 심각해서…'라는 대사 등은 본작이 '안 심각한 옛날 스타일' 영화를 지향한다는 메타적 대화로 볼 수 있다. 굳이 본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트리플 엑스의 오프닝 신 같은 것에 공감한다든가, 대니얼 크레이그의 007로 입문했다든가 하는 관객이라면, 이건 스파이 영화가 아니라 그냥 가볍게 즐길 만한 개그물인데 피가 쓸데없이 튄다 정도로 보일 것이므로 크게 실망할 수 있다.

21세기 초반 스파이 영화의 흐름으로 보자면, 사실성과 정치성을 들 수 있다. 사실적인 액션은 폭력 묘사의 수위에 관계없이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킨다. 이때 정치적 올바름이 효과를 발휘한다. 폭력만을 강조한 영화는 B급이라는 매니악 장르를 형성하지만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관객들은 제이슨 본이나 배트맨이 윤리적 딜레마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며 일종의 고급 문화를 체험한다. 이런 가운데 사실적 액션에 대한 거부감이 상쇄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런 폭력 묘사의 불편함을 다소 비현실적인 연출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007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관객들은 007 영화가 지닌 비현실성으로 영화 속 폭력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런 007 시리즈가 최근에 이르러 시리즈의 전통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탈냉전 시대에 국가안보의 필요성을 청문회장에서 연설하는 M의 모습과 지하철 테러를 막으려는 007의 모습이 교차편집되는 시퀀스가 그 예. 마이클 만의 영화에 《007 스카이폴》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이전 작품들의 영향으로 보는 경향도 있다.

반면, 《킹스맨》은 폭력을 다루는 태도에서 그러한 경향과 차이를 보인다. 영화를 익살스러운 오락으로 한정짓고 적극적으로 쾌감을 수용한다. 즉 폭력 묘사가 주는 쾌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즐기자고 말한다. 블록버스터금기[13]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거나[14], 신체 훼손 장면을 비롯한 전투 장면에서도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식이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과거의 007 시리즈를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머 감각, 현실적 물리 법칙과는 별개로 화려한 액션, 악당의 자기망상적 목적 등 최근의 스파이 영화, 블록버스터 제작진 중 일부가 천박하다고 여기는 요소를 활용한다. 천박함은 영화와 현실을 명확히 구분짓고 관객들이 영화를 영화로서 마음놓고 즐기게 한다. 즉, 윤리로 폭력묘사가 주는 쾌감에서 도피하게 놔두지 않는다. 고급을 지향하며 은연중에 말초적인 코드를 넣어주는 식이 아니라, 오히려 대놓고 '이 영화는 말초적이다'고 말하며 간간이 폼도 잡아주는 식이다. 또한 경쾌한 음악과 호쾌한 액션으로 소격효과를 유도해 폭력 묘사를 불쾌하게 여기지 않게끔 하기도 하는데, 이는 감독의 장기이기도 하며 그의 작품 중 하나인 킥애스에서도 볼 수 있는 연출이다.

21세기 이전 007 영화가 갖고 있던 (혹은 그렇게 여겨지는) 특징은 《킹스맨》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진다. 대중문화에 대한 애정이 대사에서 공공연히 언급된다. 뤽 베송 영화나 정크푸드가 그렇다. 다만 팝 아트를 연상시키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와 다르게 《킹스맨》은 좀 더 노골적으로 고급문화를 선망한다. 계급 특유의 말씨가 신사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대사가 나오고 은쟁반에 서빙되는 맥도날드 패스트푸드가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킹스맨》이 일반적인 B급 스파이물의 양상을 띄고 있느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본 감독은 B급 영화 특유의 쌈마이한 '천박한'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발렌타인 등의 독창적 캐릭터, '영국 신사'의 스테레오 타입을 이용한 최소한의 품격, 세련된 대사 구성 등의 요소를 통해서 《킹스맨》을 블록버스터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그치지 않고 확실한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B급 특유의 재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정통 스파이물의 반열을 지향하는 셈인데, 이것은 작중의 주인공 에그시가 건달 시절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최고의 신사'인 킹스맨으로 완벽하게 변하는 영화 속의 전개와 메타적으로 일치된다.

《킹스맨》은 천박함을 무기로 고급 문화의 세계에 들어가는 독특한 구성의 스파이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형을 비틂으로써 전형을 완성시키는' 작품의 이러한 특징은 발렌타인과 에그시의 마지막 대화에서도 드러난다.

액션 연출이 독창적이다. 본 시리즈의 영향으로 최근의 액션영화는 짧고 직선적인 동작, 속도감 있게 분할하는 편집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HUD나 킹스맨들의 안경을 통해 비디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1인칭 시점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감독의 전작인 《킥애스》에서는 더욱 긴장감 있게 활용되었다. 테이프를 갑자기 빠르게 감거나 느리게 돌리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항상 화면의 정중앙에서 액션이 이루어지는 활영 기법과 과장되고 화려한 동작, 등장인물의 발 끝이나 주먹의 동선을 쫓아가는 촬영 역시 인상적이다.

개그 센스, 영국맛, B급 정서, 넘치는 유혈, 장르물에 대한 오마주 등 《킹스맨》과 같은 정신을 공유하는 기존 영화로는 《뜨거운 녀석들》이 있다. 두 영화가 특별한 공통점을 지니진 않지만, 정서적으로 교감되는 부분은 있다. 또한 《킹스맨》에서 인상적이었던 가젤의 경우 《배틀로얄》과 《킬 빌》의 신부,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의 힛걸을 거쳐 내려오는 잘 죽이는 여자의 계보를 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10. 흥행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5년 8주차 2015년 9~10주차 2015년 11주차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살인의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ffffff,#ffffff> 대한민국 누적 관객 수
<rowcolor=#ffffff,#ffffff>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명 -명 미집계 -원 -원
1주차 2015-02-11. 1일차(수) 78,058명 -명 2위 605,036,200원 -원
2015-02-12. 2일차(목) 81,679명 2위 632,181,000원
2015-02-13. 3일차(금) 102,439명 2위 857,108,500원
2015-02-14. 4일차(토) 237,215명 2위 1,997,491,000원
2015-02-15. 5일차(일) 207,720명 2위 1,738,333,300원
2015-02-16. 6일차(월) 113,559명 1위 885,052,100원
2015-02-17. 7일차(화) 166,816명 1위 1,309,721,000원
2주차 2015-02-18. 8일차(수) 204,776명 -명 2위 1,742,302,200원 -원
2015-02-19. 9일차(목) 241,246명 2위 2,086,258,700원
2015-02-20. 10일차(금) 306,285명 2위 2,586,253,091원
2015-02-21. 11일차(토) 324,386명 2위 2,735,911,710원
2015-02-22. 12일차(일) 272,495명 2위 2,298,439,100원
2015-02-23. 13일차(월) 115,514명 1위 900,198,400원
2015-02-24. 14일차(화) 105,536명 1위 819,787,000원
3주차 2015-02-25. 15일차(수) 115,713명 -명 1위 787,105,000원 -원
2015-02-26. 16일차(목) 97,811명 1위 762,830,400원
2015-02-27. 17일차(금) 116,778명 1위 977,408,151원
2015-02-28. 18일차(토) 252,343명 1위 2,140,267,653원
2015-03-01. 19일차(일) 228,741명 1위 1,959,809,700원
2015-03-02. 20일차(월) 82,691명 1위 649,151,800원
2015-03-03. 21일차(화) 78,268명 1위 609,906,600 원
4주차 2015-03-04. 22일차(수) 75,590명 -명 1위 590,967,600원 -원
2015-03-05. 23일차(목) 65,656명 1위 516,336,000원
2015-03-06. 24일차(금) 99,643명 1위 845,285,704 원
2015-03-07. 25일차(토) 218,729명 1위 1,891,560,311원
2015-03-08. 26일차(일) 192,053명 1위 1,651,762,700원
2015-03-09. 27일차(월) 68,738명 1위 537,523,500원
2015-03-10. 28일차(화) 62,742명 1위 490,535,100원
5주차 2015-03-11. 29일차(수) 61,123명 -명 1위 479,635,000원 -원
2015-03-12. 30일차(목) 50,899명 2위 388,394,900원
2015-03-13. 31일차(금) 72,599명 2위 601,394,000원
2015-03-14. 32일차(토) 172,962명 2위 1,470,298,800원
2015-03-15. 33일차(일) 143,208명 1위 1,206,140,700원
2015-03-16. 34일차(월) 51,912명 1위 397,933,000원
2015-03-17. 35일차(화) 48,275명 1위 370,684,500원
합계 누적관객수 6,129,681명, 누적매출액 50,369,009,795 원



B급 성향 등 비주류적인 요소도 포함된 작품이지만 대중 및 평론가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흥행 역시 국내외적으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폰지밥》 신작 극장판 등 동시기 인기작들 사이에서도 4월 24일까지 전국 612만 관객을 넘기며 청소년 관람 불가 외화 신기록을 세웠으며 4600만 달러를 거두며 북미 제외 해외 흥행에서도 한국이 2위이다. 중국 개봉 전만 해도 북미 제외 해외 흥행이 한국이 1위였었다. 한국의 인구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세계시장에서 유효한 내수시장급 마켓을 가진 인구가 아니기에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한국의 메가톤 흥행이 없었다면 속편 제작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기록은 2015년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어벤져스 시리즈를 제외한 그 어떤 외화도 넘지 못하여 최종적으로 2015년 한국 외화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이례적 흥행은 외국에서도 이슈거리가 되고 있다. 몇몇 외국인들은 한국에서의 흥행을 "한국 사회의 교육열로 인한 경쟁"이나 "높은 지위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회적 집착"등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2월 25일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인 제작비 8100만 달러의 2배인 1억 6200만 달러를 돌파한 171,938,885 달러의 기록을 세우며 손익분기점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후로도 계속 상승하여 4월 24일 기준으로 전 세계 3억 9816만달러(미국 1억 2592만 달러, 해외 2억 7222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이 앞서 서술한 대로 북미 제외 해외 흥행 1위였으나 감독이 중국에 가서 홍보했을 정도로 중국 흥행을 더 염두에 두었으며 중국에서 개봉하자 대박을 거두며 3주동안 7728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북미 제외 해외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아무튼 간에 수위가 높은 액션 영화로서 4억 달러를 넘기며 전세계 흥행에 대성공했다. R등급의 한계를 딛고[15] 전 세계에서 크게 흥했으니, 앞으로 더 많은 R등급 액션 영화의 제작이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이 4억 2천만 달러나 돼서 그렇지 수익 자체는 《킹스맨》에 살짝 못 미치는 정도였고, 2차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다음 해에는 같은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데드풀》이 제작비의 한계를 넘고 R등급의 장점만을 대폭 살려서 초초초대박을 터트리며 R등급의 미래를 밝게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20세기 폭스는 2017년에 《로건》, 《에일리언: 커버넌트》와 이 영화의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R등급 3연타(...)를 내놓기로 했다.

10.1. 한국에서의 흥행 요인

이 영화가 마냥 서양식 B급 코드만 있는 영화였다면 그래도 한국에서의 돋보이는 흥행 실적이 설명되지 않는데, 여기엔 또 다른 비결이 존재한다.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방탕한 생활을 하던 청년고수에게 거두어져 그를 스승으로 모시며 훈련받다가 그가 살해당하자 스승의 원수를 갚을 겸 악역의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서고, 끝내는 복수와 세계 평화 수호에 성공하여 사랑하는 여자까지 얻으며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는 플롯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무협 소설의 플롯과 유사하다. 즉 이국적인 요소도 확실하지만 그 내면엔 한국인들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도 우연히 존재했기에 한국인들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딱히 매튜 본이 한국을 의식해서 이런 플롯을 짠 것은 아니고, 이런 무협 소설식 플롯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중적으로 먹히는 이야기다. 즉 영화 자체가 대중성이 높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또한 생각보다 원작을 많이 따른 편인데, 원작 플롯부터 이렇다.

11. 원작과의 차이점

12. 속편

영화가 흥행하여 감독 매튜 본과 원작자 마크 밀러가 참여한 후속작이 제작되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킹스맨: 골든 서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3. 여담

파일:external/cdn3-www.craveonline.com/Michael-caine-young-e1424907512517.jpg
파일:external/pbs.twimg.com/B_UMu9nUQAA5G1W.jpg
악당 1: '마크 해밀'이 본명인가?
마크 해밀: 당연히 본명이지. 아닌 줄 알았소?
악당 1: 생각 없이 물어본 건 아냐. 존 웨인의 본명은 '매리언 모리슨'이었거든.
악당 2: 당신 프리퀄들 어떻게 생각해? 그 자식들이 당신 유작에 오줌이라도 갈겨 놓은 것 같지 않았어?
마크 해밀: 아니, 그냥 오락 영화잖소.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솔직히 제다이 찍은 지도 이제 거의 30년이 넘어가는데 말이오.
악당 2: 진짜 그 프리퀄 시리즈, 우리 세대의 케네디 대통령 암살극 격이라고.[21] 진짜 구제불능 망작이었다니까.
마크 해밀: 그냥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면 안 됩니까? 도대체 왜 나를 납치한 거요? 돈 때문이오? 몸값이라도 올리려고?

13.1. 원탁의 기사와 관련된 내용들

그러나 사실 이미 성배는 등장했다. 바로 주인공 에그시. 이를 극명히 드러내는 부분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킹스맨 후보자 2명의 추천자가 각기 코드네임이 갤러헤드퍼시벌이란 점이다. 이 둘은 성배를 탐색하도록 명 받은 기사들이자 그들 중 가장 성배에 가까이 간 기사들이다. 그리고 퍼시벌이 추천한 록시는 랜슬롯이 되지만, 갤러헤드가 추천한 에그시는 이름없는 존재로서 킹스맨을 정화하고 세계를 구했다. 재미있는 점은 킹스맨을 정화하는 데에 쓰인 건 2개의 잔이었다. 성배란 건 결국 지칭 명사에 불과하다. 물건 하나가 성스런 잔이라 불리는 것이지 그 자체에는 이름이 없다. 즉 성배 또한 어찌보면 이름없는 존재. 때문에 극중에서 에그시만큼 성배란 존재에 알맞은 캐릭터는 없으며, 해리와 에그시의 관계는 '결국 성배에 도달한 기사는 갤러헤드뿐이었다'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

[1] 영국 고어로 make의 3인칭 단수 형태. 여기서는 makes와 같다. 원래 올바른 표기는 makyth이다.[2] 대사의 쉼표마다 철컥하는 문 잠금쇠 잠그는 소리가 나오는 게 포인트. 영국 가수 스팅이 뉴욕의 영국 신사를 소재로 부른 유명한 노래인 'Englishman In New York'의 가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옥스퍼드 대학교의 뉴 컬리지의 모토이기도 하다.[3] 엔딩 크레딧에서는 "킹스맨 기사들(Kingsman Knights)" 중 하나로 나왔으나 영화 중반부 시점에서 멀린에게 퍼시벌로 불리며 공식적으로 요원 코드네임이 밝혀졌다.[2편] 신상 정보를 통해 공개되었다.[2편] [6] 작중 등장인물과 동명이인이다.[2편] [8] 킹스맨 기사들 캐스팅 목록에서 요원 코드네임이 밝혀지지 않았다.[9] 현실에서 베트남 전쟁때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쟁반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 1차 대전 때 청년층의 대량 죽음 때부터 전쟁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10] 옥스퍼드 공작은 제국주의 시기 영국의 침략 전쟁에 회의를 느낀 이후 군을 떠나 적십자사에 투신했을 정도로 평화주의자였지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정세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비밀 조직의 존재에 대해 눈치채고,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킹스맨 조직의 전신은 옥스퍼드 공작가문 그 자체였던 셈.[11] 참고로 1대 퍼시벌이 상술한 영국 국왕 조지 5세였고, 1편에 등장한 퍼시벌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록시의 멘토였다.[12] 차렷 자세에서 발 뒤꿈치를 다른 쪽 발 뒤꿈치 쪽에 빠르게 붙였다 떼는 것. 에그시는 나치식 경례를 하면서 콧수염 흉내까지 했다.[13] 아기를 비롯한 어린이, 동물, 임산부는 죽이지 않는다.[14] 킹스맨 입단 시험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쏘라고 하거나(물론 공포탄이었지만), 발렌타인의 계획으로 인해 공격성이 증가한 에그시의 엄마가 딸을 죽이려고 하는 장면 등[15] 물론 R등급은 한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는 달리 미성년자도 보호자를 동반하면 관람이 가능한 등급이기 때문에 한국의 청불 등급과는 맥락이 좀 다르긴 하다.[16] 본 영상에서는 그레이 스트라이프 수트를 입었는데, 블라우스의 경우 원래는 프렌치커프스지만 여기서는 일반커프스로 대체됨. 본편과 마찬가지로 안경에 우산까지...[17] 현재 은퇴[18] 실제로 발렌타인이 세계 권력자들을 포섭하는 장면에서 발렌타인의 대사가 길지만 컷 없이 롱테이크로 촬영된 것을 알 수 있다.[19] 귀족이었던 친아버지의 성[20] 이런 극단적 드라이 마티니와 관련된 농담으로 '처칠 마티니'도 있다. 마티니 항목 참조.[21] 케네디 암살 당시 미국인들이 멘붕에 빠졌던 것만큼 스타워즈 프리퀄이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