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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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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귤(오렌지)
唐橘 | Sweet Orange
파일:오렌지.jpg
학명 Citrus × sinensis
(L.) Osbeck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 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 Tracheophytes
속씨식물군 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 Eudicots
장미군 Rosids
무환자나무목 Sapindales
운향과 Rutaceae
귤속 Citrus
당귤나무 C. × sinensis

1. 개요2. 특징3. 산지4. 품종
4.1. 변종 및 재배품종4.2. 교잡종
5. 언어별 명칭
5.1. 영어 'orange'
5.1.1. 한국어 '오렌지'와의 관계
5.2. 네덜란드 오라녀나사우와의 관계
6. 매체

[clearfix]

1. 개요

🍊 / Orange

당귤나무의 열매. 귤속에 속하는 과일이다.

2. 특징

말 그대로 '오렌지색', 즉 주황색[1] 모양 과일이다. 과 비슷하나 귤보다 더 크고 껍질이 두껍고 질겨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든다. 속껍질까지 벗긴 과육은 그냥 큰 귤 같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 귤과 달리 맨손만으로는 깔끔하게 껍질을 까기가 어려운 편이다. 미국에서도 오렌지 압착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소비량이 크지 않았다. 오렌지를 압착하여 주스를 짜내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비로소 소비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찾아보면 오렌지 전용 칼 내지는 껍질 깎이도 있다. 반면 한국에서 파는 오렌지들은 크기가 작은 품종들이 많아서 칼집만 영리하게 내면 맨손으로도 쉽게 까진다. 크기가 작을수록 껍질이 얇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오렌지들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칼집을 낸다 해도 쉽게 까지지 않는다.

전용 칼 없이 껍질을 쉽게 까는 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조금이라도 뜯어내서 틈새를 만들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쉬운 편이라 껍질에 칼질을 하는 게 보통이다. 또는 알맹이가 나눠지는 방향을 따라 칼질을 한번 하고 둘로 쪼개는 방법이 있다. 한 바퀴 빙 둘러 껍질에 칼질한 다음 껍질이랑 과육 틈새로 숟가락을 끼워 넣는 방법도 있다. 맨손으로 하고 싶다면, 탁상같은 평평한 곳에 세게 누르면서 몇 바퀴 굴리면 된다. 이러면 껍질이랑 과육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서 그냥 하는 것보다 더 쉽게 뜯을 수 있다. 그런 다음 위쪽이나 아래쪽 꼭지 부분부터 뜯으면 된다. 앞니로 깊게 물어서 틈새를 낸 다음 거기에서 부터 손으로 까도 괜찮다.

성분으로는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 난다. 신맛보다는 단맛쓴맛이 좀 더 강하지만 쓴맛은 좀 더 약하다. 은 오렌지보다 신맛과 단맛이 강한 편이고, 자몽은 쓴맛이, 레몬은 신맛과 쓴맛이 더 강한 편이다.

과육 100g 중 비타민 C가 40~60㎎이 들어 있고 섬유질비타민 A가 풍부하다. 다만 다른 음식과 비교해 보면 비타민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 편은 아니다. 비슷한 과일인 라임은 훨씬 많이 들어있고, 고추피망 등에도 크게 밀린다. 대신 이들보다 맛이 순하고 주스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생으로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주스로 만들어 먹는다. 오렌지 치킨처럼 소스에 넣어도 맛있고, 아예 피자에 올려 구워 먹어도 맛있는 과일이다. 한국에선 보기 힘들지만 이탈리아 등에서는 실제로 오렌지를 올린 피자가 많다.

특유의 향이 있으며, 시트러스 계열 향수의 원료로도 자주 쓰인다. 대표적으로 조말론의 오렌지 블라썸, 세르주루텐의 오랑쥬 등이 있다.
Orange
(#ff8000)
웹 색상에서 오렌지(orange)은 주황색(#ffa500)과는 달리 #ff8000가리킨다. 주황색과 구분하기 위해 Dark Orange라고 하기도 한다.

2018년 3월 기점으로 한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미국산 오렌지가 무관세로 수입이 되면서 당도가 13~16 정도 되는 특대 오렌지를 9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 감귤류 농가들이 타격을 많이 입었다. 다만 타격은 주로 고부가 가치 품종을 시설 재배하는 농가에 집중되었고, 대다수의 농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미국산 오렌지라고 해서 일 년 내내 저렴하게 수입되는 것이 아니라 많이 풀리는 시즌이 있기 때문이다. 한-칠레 FTA로 포도 등 대한민국 과수 농가들이 큰 타격을 겪으리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출하 시기가 정반대여서 별 타격이 없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제주 감귤은 11월~12월이 제철인 반면 오렌지는 2월은 되어야 대량으로 풀린다. 최근 2018~2019년의 감귤 가격 하락은 오렌지 수입보다는 감귤의 생산량 자체가 예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수입이 사실상 금지되었던 과거 1990년대 이전에는 오렌지를 비롯한 수입 과일을 먹는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1970년대 학교 앞에서는 오렌지 향을 첨가한 오렌지맛 제품이 저가에 판매되어 비슷한 기분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오렌지 수입이 어려웠던 시절이니 오렌지의 비중은 크게 낮았을 것이다. 2023년 12월 11일 두시의 데이트에서 한 청취자가 오렌지를 고등학교 때 처음 먹어봤다고 얘기했고, 이에 당시 MBC FM4U에서 DJ를 바꾸는 이벤트인 패밀리데이의 일환으로 두데의 일일DJ였던 배철수도 어릴 때에는 오렌지를 아예 본 적이 없었고 도 귀했고 바나나도 20살이 넘어서 처음으로 먹어봤다고 밝혔다. 이러다보니 1980~1990년대 TV에는 유동근 같은 인기 연예인들이 껍질 깐 생 오렌지를 한입 가득 깨물며 "이거야 이거!"라고 하는 광고를 볼 수 있었지만, 실제 국민들 대부분은 병에 들어있는 오렌지주스 형태로만 오렌지를 접한 경우가 대다수였다.[2] 또한 이렇게 오렌지가 귀한 과일이였다는 점에서 1990년대 강남 부유층 자제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수입 오렌지족' 이라는 용어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한국만 그랬던 것은 아니고 열대 지방에서 멀었던 과거 공산권이었던 동유럽 국가 사람들[3]은 1990년대 이전까지 오렌지, 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은 잡지TV 등에서나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동서독 통일 후 독일의 바나나 소비량은 몇 곱절이나 급증했는데, 대부분 동독 지역의 수요였다. 이원복현대문명진단[4]에서는 "다윈역시 옳았어!"라고 풍자되어 있다.


오렌지 속을 파내고 그 껍질로 과일 그릇을 만들어 데코레이션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랜지를 반으로 가르거나 꼭지 부분만 잘라서 떼어낸 후 속을 다 파내고 안에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을 넣어 파는 상품들도 있다. 한국에선 '아이스디저트'라는 이름으로 반으로 가른 오렌지의 속을 파내서 안에 셔벗을 채워넣은 아이스크림 상품이 한때 팔렸다. 조금 규모가 큰 마트형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선 가끔 가다 외국에서 들여온 '아이스디저트' 와 유사하게 생긴 '오렌지 소르벳'[5] 등의 오렌지 아이스크림을 팔기도 한다. 이런 오렌지 아이스크림의 오렌지 껍질은 속을 거의 다 파내서 얇으면서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포인트. 통오렌지 샤베트 만드는 법[6] 1980년대말 롯데삼강에서 출시했던 '대롱대롱'이라는 오렌지 아이스크림이 바로 이 오렌지샤베트를 상품으로 만든 것. 물론 생오렌지 껍질이 아니라 뚜껑달린 오렌지모양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팔았다.

이탈리아 북부 이브레아에서는 매년 2~3월에 4일 동안 '오렌지 전투 축제'가 열린다. 두 개의 팀[7]으로 나뉘어 서로 오렌지를 던지는 난투극을 벌이는 축제로, 여기서 사용되는 오렌지는 시칠리아산이며 상하거나 상품가치가 떨어져 식용으로 부적합한 것만 사용된다. 또한 사전에 오렌지를 손으로 세게 쥐거나 주물러서 물렁거리게 한 뒤에 던져 부상을 최대한 예방하는 조치를 취한다.

귤처럼 곰팡이가 보관 도중에 필 수 있다. 귤의 곰팡이는 주로 흰색~녹색이고 오렌지는 이거 외에도 회색 곰팡이가 핀다. 껍질에 곰팡이가 상당 부분 묻어있을 정도라면 그걸 다 닦아내도 상해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8] 오렌지를 냉장고에 보관하기 전에 미리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놓는 것이 좋다.[9] 흠집이 있거나 곰팡이로 의심되는 얼룩이 있는 것이라면 따로 격리해 두고 빨리 먹는 게 좋다. 만약 냉장고 안에서 오렌지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빨리 버리고 냉장고를 다 청소해야 한다.

스페인지중해권 국가에서는 종종 가로수로 오렌지나무를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주황색으로 잘 익은 오렌지가 탐스럽게 열려 있지만 가로수로 심은 오렌지는 맛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따 가지 않으며, 길에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지 않는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길을 걷다보면 길바닥에 나무에서 떨어진 오렌지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모습이 흔하게 보이는데 이게 한국으로 치면 마치 은행나무 열매들이 길바닥에 쌓여있는 것과 비슷하다.

치질, 하지정맥류 등 정맥 개선제로 쓰이는 디오스민이라는 물질이 거의 오렌지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3. 산지

자연 서식지가 확인되지 않아 포멜로 사이의 인공 교잡종으로 추정되며, 인도 북동부, 중국 남서부, 인도차이나 반도 일대에서 교잡되어 이란·아라비아·포르투갈·스페인·브라질 등으로 퍼져나갔다. 이슬람 팽창의 일환으로 우마이야 왕조스페인을 정복하며 유럽에 소개되었다.

태양이 작렬하는 카탈루냐 지방, 그중에서도 발렌시아의 오렌지가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브라질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플로리다주가 오렌지 생산지로 각광을 받는다. 대한민국의 오렌지주스의 원료도 모두 브라질미국산이 많은 편. 그래서 캘리포니아주 학교 급식에서는 허구한 날 나오는 게 오렌지다. 한국에는 2010년 이후 브라질의 농사 흉작의 이유로 스페인호주산이 많이 보인다. 가끔 남아공산도 있다. 특히 스페인산은 가공용으로 비율을 높이고 있다.

미국캘리포니아주에서 1월~5월에 출하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2월~6월이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11월까지 재배가 되므로 거의 1년 내내 오렌지를 맛볼 수 있다.

4. 품종

4.1. 변종 및 재배품종

주요 오렌지 품종
네이블오렌지발렌시아오렌지블러드오렌지
여러 품종이 있지만 주로 상품성 있고 가공하기 좋은 용도로는 대표적으로 네이블오렌지, 발렌시아오렌지, 블러드오렌지 등이 있다. 이 중 평소에 한국 기준 흔히 생으로 먹는 오렌지는 네이블오렌지, 오렌지주스용으로 사용되는 오렌지는 발렌시아오렌지이다. 오렌지 중 붉은 기가 감도는 블러드오렌지는 크기는 작지만 맛은 일반 오렌지보다 달콤하고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해 하나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 C 권장량을 거의 채운다.

이 외에도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오렌지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오렌지에는 보통 #3107이나 #4012 같은 숫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 숫자의 의미는 오렌지의 종류, 크기와 농약 사용 등의 정보를 나타낸다. 또한 당도 선별을 거친 오렌지에는 블랙라벨을 붙인다. 이는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오렌지 수출입 업체 퓨어스펙트사(Purespect社)가 당도 선별 오렌지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놓고, 등급별로 흰색, 빨간색, 검은색으로 라벨을 구분한 것이 원조이다. 퓨어스펙트는 오렌지 농장 하나 보유한 게 없는 순수 유통사지만, 당도 선별 차별화가 굉장한 대박을 쳐서 오렌지 시장에 굉장한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이나 일본에서야 당도 선별이 워낙 당연하다 보니 별 신기할 것도 없지만, 미국의 크고 아름다운 농업에서는 품질 등급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 틈새시장 공략이다. 오렌지가 차고 넘치는 산지에 가도 당도가 상당히 복불복이었기에 이게 싫어서 짜증 내는 사람이 꽤 많았던 것을 잘 공략한 셈.[12] 그런데 이제는 너도 나도 당도 선별 오렌지를 따로 내놓고 블랙라벨을 붙인다. 물론, 한국에서 상등품 이 죄다 일본에 수출되듯이, 정작 오렌지를 생산하는 나라에 가보면 당도 선별 오렌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게 대부분이다.

4.2. 교잡종

오렌지와 다른 품종 간의 교배는 수많은 교잡종을 탄생시켰다. 대표적으로 오렌지와 포멜로의 교잡종인 자몽이 있다. 자몽과 오렌지의 교잡종으로 오란젤로류(orangelo)가 있고, 오렌지와 감귤 또는 탄제린의 교잡종으로 만감류(tangor)가 있다. 만감류 중에서도 깜산, 청견 등이 원시적인 품종으로 오렌지와 가장 가까우며, 나중에 재배를 통해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품종이 속속히 개발되었다.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f8000><colcolor=#000000> 언어별 명칭
한국어 오렌지
러시아어 апельси́н(apelʹsín, 아삘씬)
마인어 jeruk manis, limau, jeruk
스페인어 naranja(나랑하)[13]
아랍어 بُرْتُقال(burtuqāl, 부르투칼)[14](복수), بُرْتُقَالَة(burtuqāla)(단수)
영어 orange(\[ɔːɹ̠ɹɪndʒ/aːɹ̠ɹɪndʒ\], 오린지)
이탈리아어 arancia(아란차), arancio
일본어 オレンジ(orenji, 오렌지)
중국어 橙(chéng), 橙子(chéngzi),[15] 橘子(júzi), 桔子(júzi), 柳丁(liǔdīng)[16]
포르투갈어 laranja
프랑스어 orange(오헝주)
하와이어 ʻalani(알라니)
힌디어 नारंगी(nāraṅgī), संतरा(santrā), मौसमी(mausmī), माल्टा(mālṭā), रंगतरा(raṅgatrā), संगतरा(saṅgatrā)
مالٹا(mālṭā), نارنگی(nāraṅgī), سنترا(santarā)(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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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8000> 과라니어 narã
그리스어 πορτοκαλί(portokalí, 포르토칼리)
나바호어 chʼil łitsxooí
네덜란드어 sinaasappel(시나사펄)[17]
노르웨이어 appelsin(아펠신)
독일어 Orange(오랑제)[18]
라틴어 arancium(아란키움)[19]
말라얄람어 മധുര നാരങ്ങ(madhura nāraṅṅa), ഓറഞ്ച്(ōṟañcŭ)
베트남어 cam, quả cam, trái cam
산스크리트어 कमला(kamalā)
스웨덴어 apelsin(아펠신)
에스페란토 oranĝo(오란조)
우크라이나어 апельси́н(apelʹsýn, 아뻴씬), помара́нча(pomaránča), помара́нч(pomaránč)
타밀어 ஆரஞ்சு(ārañcu), சர்க்கரை நாரத்தை(carkkarai nārattai)
태국어 ส้ม(sôm, 쏨)
텔루구어 నారింజ(nāriñja), కమలాఫలము(kamalāphalamu)
튀르키예어 portakal(포르타칼)
티베트어 ཚ་ལུ་མ(tsha lu ma)
파슈토어 نارنج(nārᶕnǰ), مالټه(mālṭá), تورنج(turánǰ)(오렌지의 한 품종)
페르시아어 نارنج(nâranj), پرتقال(porteqâl), مالته(mâlte)
афлесун(aflesun), норанҷ(noranj)(타지크어)
폴란드어 pomarańcza(포마란챠)[20]
핀란드어 appelsiini[21]
히브리어 תַּפּוּז(tapúz) }}}}}}}}}
드라비다어 계열
힌디어 नारंगी(나랑기)
스페인어 naranja(나랑하)
포르투갈어 laranja(라란자)
이탈리아어 arancia(아란차)
라틴어 arancium(아란키움/아란치움)
프랑스어 orange(오헝주)
영어 orange(오린지)
일본어 オレンジ(오렌지)
한국어 오렌지
독일어 Orange(오랑제)
에스페란토 oranĝo(오란조)
폴란드어 pomarańcza(포마란챠)
'포르투갈' 계열
아랍어 بُرْتُقال(부르투칼)
튀르키예어 portakal(포르타칼)
그리스어 πορτοκάλι(포르토칼리)
'압펠+신(중국 사과)' 계열
네덜란드어 sinaasappel(시나사펄)
핀란드어 appelsiini
노르웨이어 appelsin(아펠신)
스웨덴어 apelsin(아펠신)
러시아어 апельсин(아삘씬)
우크라이나어 апельсин(아뻴씬)
기타
중국어 橙子(chéng zi)(중국 대륙), 柳丁(liǔdīng)(대만)
태국어 ส้ม(쏨)
'오렌지'라는 단어는 타밀어 '나람'(நாரம்), 텔루구어 '나림자'(నారింజ), 말라얄람어 '나랑아'(നാരങ്ങ‌) 등 드라비다계 언어가 어원으로 이것이 산스크리트어 '나랑'(नारङ्ग) 또는 '나랑가'(naranga), 페르시아어 '나랑'(نارنگ), 아랍어 '나란즈'(نارنج)를 거쳐 고대 이탈리아어 '멜라렌시오'(melarencio), 고대 프랑스어 '오랑주'(orenge)의 형태로 유럽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어두의 [n]이 탈락해 '오렌지' 비슷한 단어로 정착한 것이다. 향긋하다를 뜻하는 단어에서 왔다는 주장이 있고, 감귤계의 원향은 중국 남부 난링산맥인데 이 '낭린'의 변형에서 온 것이 아닌가하는 설이 있다.

원래 오렌지와 그 어원이 되는 단어는 먼저 전파된 비터오렌지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지금의 오렌지가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뜻이 변하였다.

5.1. 영어 'orange'

영어 'orange'는 1300년대에 프랑스어로부터 유입되었다. 오늘날에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모두 철자가 동일하다. '주황색'의 색깔을 의미하게 된 것은 1540년 경으로 조금 더 후대이다.

흔히 'orange'와 각운이 맞는 단어는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웨일스 몬머스셔에 있는 '블로린지'(Blorenge)라는 언덕 이름과 각운이 맞는다.(각운이 맞는 단어가 없는 단어들의 목록) 다만 랩 등 불완전한 라임도 허용하는 장르에선 별문제 없이 라임을 만들 수 있다.

서양엔 이 없을 것 같아 (마치 '파'를 'onion' 류로 부르듯이) 귤도 오렌지로 부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영어로 귤은 'mandarin'[22] 또는 'tangerine'이라고 구별한다. 'mandarin orange'라고도 부른다.

5.1.1. 한국어 '오렌지'와의 관계

한국어로 [오렌지]를 뜻하는 '오렌지'는 영어 'orange' > 일본어 'オレンジ'(오렌지)에서 온 것이다. 영어 'orange'의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대로 표기하면 '오린지/아린지'[ɔːɹɪndʒ/aːɹɪndʒ]가 된다.[23] 일본에서 중간 음절을 ''로 적은 이유는 불명이지만, 'angel'([ˈeɪndʒl], エンゼル)처럼 [eɪ]인 걸로 오해하고 단음 단으로 적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24] 혹은 보수적 용인발음 특유의 short i 발음을 '에'에 가깝게 듣고 그대로 옮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range[ɹeɪndʒ]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닌가

아학편에서는 오란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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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당시 영어 몰입 교육을 정책으로 수립하였는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었던 이경숙 숙명여자대학교 당시 총장이 "오렌지가 아니라 어린쥐로 발음해야 한다"라고 말해 조롱을 당했다. 실제로 당시 온갖 짤방이나 패러디가 나왔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사실 미국식 영어의 정확한 발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애당초 오렌지가 대상이 되지 말았어야 한다. 위에서도 보듯이 오렌지는 영어로도 외래어이기 때문이다.

5.2. 네덜란드 오라녀나사우와의 관계

네덜란드의 상징색이 오렌지색이다. 네덜란드의 왕가 오라녀나사우(Oranje-Nassau) 가문의 상징색이 오렌지색이라 그런 것인데 엄밀히 얘기하면 오라녀나사우 가문의 '오라녀(Oranje)'와 네덜란드어주황색을 가리키는 '오라녀(oranje)'는 어원이 다르다.

'주황색'을 가리키는 '오라녀'가 과일 '오렌지'로부터 유래하긴 했다. 위에서 설명한 단어의 전파 과정을 통해 과일 '오렌지'를 가리키던 네덜란드어 '오라녀'가 그 과일의 색깔 '주황색'을 가리키는 단어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런데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주황색'을 뜻하는 단어 '오라녀'가 여전히 남아있는 반면 정작 그 어원이 된 과일 '오렌지'는 과거와 달리 '시나사펄(sinaasappel)'로 대체되었다. 이는 'mandarin'처럼 중국에서 건너왔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25]

반면 '오라녀나사우 가문'의 '오라녀'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소도시 '오랑주(Orange)'가 어원이다. 오랑주는 기원전 36년 고대 로마인들이 건설한 도시인데 이 도시의 원래 이름은 '아라우시오(Arausio)'로 켈트 신화의 물의 신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오랑주에는 12세기 중반부터 도시 이름에서 유래한 동명의 공국이 들어섰는데 1403년 오랑주 공국이 네덜란드 브레다에 자리 잡은 신성 로마 제국의 나사우 백국을 통치하던 나사우 가문의 방계인 나사우브레다 가문에게 넘어갔다. 그 후 약 130년간 나사우브레다 가문이 오랑주 공국을 다스렸는데 1544년 나사우브레다 가문의 마지막 오랑주 공작 르네가 프랑스와의 전쟁 도중 전사하면서 그의 영지가 사촌인 나사우딜렌부르크 가문의 빌헬름에게 넘어갔다. 이 나사우딜렌부르크 가문의 빌헬름이 바로 오라녀나사우 가문을 창시한 네덜란드의 국부 빌럼 1세이다.

빌럼 1세가 오랑주 공국을 물려받으면서 영지 이름인 '오랑주', 네덜란드어로 '오라녀'를 성씨에다 붙인 '오라녀나사우' 가문이 창시되었고 가문이 창시될 당시 네덜란드에는 '주황색'을 가리키는 동명의 단어인 '오라녀'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오라녀나사우 가문의 상징색은 주황색이 되었다. 그 후 오라녀나사우 가문이 네덜란드 독립전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고 이후 네덜란드 공화국네덜란드 왕국을 지배하면서 오라녀나사우 가문의 주황색은 네덜란드의 상징색이 되었다. 그런고로 각종 스포츠 종목에서 네덜란드 대표 팀은 주황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 대표 팀의 별명이 '오렌지 군단'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이 오라녀나사우 가문의 네덜란드가 독실한 칼뱅파 국가였으며 네덜란드 독립 전쟁이나 위그노 전쟁, 명예혁명 당시의 아일랜드 원정 등 개신교계를 대표하여 전쟁을 치렀기 때문에 주황색은 개신교계의 상징색이 되었다. 아일랜드 국기의 주황색이 개신교를 상징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

네덜란드에는 전쟁을 끝마친 군인에게 오렌지를 보내는 문화가 있다.

6. 매체



[1] '오렌지'라는 단어는 고대 영어의 고유어 ġeolurēad(yellow-red에 해당)를 몰아내고 현대 영어에서 '주황색'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2] 오렌지주스 자체는 대단히 흔했는데, 델몬트썬키스트 등 다국적 거대 기업이 한국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었던데다가, 델몬트의 파트너는 한국에서 가장 큰 음료 사업체인 롯데칠성음료, 썬키스트의 경우는 해태음료였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도 매우 높았다.[3]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는 "1990년이 되어서야 바나나를 처음 구경"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4] 대부분의 내용을 독일어 매체인 슈피겔이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같은 데서 보고 그것을 만화로 그렸는데, 작가인 이원복 교수가 독일 유학파였기 때문이다.[5] 한국 수입 명칭은 4개입 오렌지 소르벳.[6] 크림을 섞지 않고 만드는 법. 뚜껑만 따주고 속은 스푼으로 긁어낸다. 반으로 가를 경우 칼로 긁어낸다. 생크림(헤비 크림)을 오렌지 갈아서 걸러낸 즙에 섞어서 얼려도 된다.[7] 각각 중세 시대 영주의 병사들과 이에 맞서 혁명을 일으킨 민중을 상징한다.[8] 이 경우 껍질에 곰팡이 핀 오렌지를 먹어볼 때 약간이나마 상한 맛이 날 확률이 높다. 곰팡이 포자가 표면에 잡힐 정도라면 이미 보이지 않는 균사가 내부까지 침투해서 그 음식을 상하게 만들었을 확률이 높다. 이런 곰팡이 핀 음식을 겉보기에 멀쩡하다고 먹었다가 자칫하면 배탈날 수도 있고 더 심한 식중독에 걸릴 우려도 있다.[9] 오렌지 껍질 겉면에 묻어있을 수 있는 곰팡이 포자를 제거하기 위해서이다.[10] 스페인어로 오렌지 'Naranja'의 어원이기도 하다.[11] 태국 토종 품종으로 종자의 외부 유출을 태국 정부에서 강력하게 막고 있다.[12] 이런 식으로 고급화로 재미를 본 사례 중 하나가 미네소타 대학교의 식품/농업/원료과학부(College of Food, Agriculture, and Natural Resource Sciences)에서 개발해 미국의 사과 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HoneyCrsip 품종이다. 보존성과 겉보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야생 시절 사과로 되돌아간 듯한 끔찍한 맛을 자랑하는 여러 품종들로 오염된 미국 사과 시장의 꿈과 희망과 같은 품종이다. 그러나 유통 사업에서 밀린 탓에, 요즘은 잘 안 키우는 편이다. 미국에서 사과를 솎아서 관리하는 품종은 HoneyCrisp 말고는 없다시피 하다.[13] 아랍어 고형 نارنج(nāranj)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14]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유럽과 아랍권에 오렌지가 전파되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여기서도 과일 오렌지가 색깔 오렌지와 통용된다.[15] 중국 대륙[16] 대만[17] 중국(Sina)와 사과(appel)의 합성어. oranje(오라녀)는 위의 핀란드어처럼 그냥 색깔을 가리킨다.[18] 프랑스어에서 유래.[19] 교회 라틴어는 '아란치움'[20] 이탈리아어 pomarancia에서 유래.[21] oranssi는 주황색을 가리킨다.[22] 영미권에서는 이를 이용한 언어유희가 있는데, Mandarin이 표준 중국어를 뜻하기도 해서 어떤 사람인 한 중국인에게 "Do you speak Mandarin?"이라고 물어보려다 귤을 뜻하는 또 다른 단어 tangerine과 실수로 혼용해 버려 "Do you speak tangerine?"이라고 물어봤다는 조크가 있다.[23] 어말의 [ʒ\], [dʒ\]를 '지'로, [dz\]와 [z\]를 '즈'로 적게 되어있다. 실제로는 모음이 없고, 한국어 /ㅈ/는 이미 모두 [dʒ\]로 구개음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오린ㅈ'가 가까울 수 있다. 다만 'mage'(메이지), 'edge'(에지) 등 [dʒ\]를 '지'로 적는 데 큰 논란은 없는 편이다. 거기에 치경 접근음인 [ɹ\]이 표기만 치경음일 뿐, 실제로는 후치경 접근음인 [ɹ̠\]이고 마찬가지로 [dʒ\]도 후치경음이기 때문에 때문에 한국인들의 귀에는 '오륀쥐'처럼 들릴 수는 있다.[24] 비슷하게 'money'의 말음을 [mʌneɪ\]로 오해하여 'マネー'로 적었으리라는 설이 있다.[25] 북유럽에서 'Apelsin' 비슷하게 부르는 단어들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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