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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20:21:29

식중독

1. 개요2. 특징과 양상3. 분류
3.1. 세균성 감염형 식중독3.2. 세균성 독소형 식중독3.3. 바이러스성 식중독3.4. 원충성 식중독3.5. 자연독 식중독3.6. 화학성 식중독
4. 경과 및 증상5. 예방 및 치료법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식약처 유튜브

식중독(, Food poisoning)은 음식물의 섭취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미생물 감염 또는 독소 중독을 가리킨다.

대한민국의 식품위생법 제2조 제10호에 의하면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하여 발생 되었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라고 정의한다.

2. 특징과 양상

대한민국의 경우 기후적 특성상 유병률 자체는 여름에 제일 많지만, 결코 타 계절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실제로 여름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다른 계절에는 그런 인식이 약해서 식품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자주 나타난다. 특히 여름과 계절적 특성이 정반대인 겨울에 식품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오염된 음식을[1]먹고 노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고생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대한민국에서도 특히 기온이 서늘해지는 가을과 겨울 명절에 제사음식을 한가득 조리한 후 한 김 식힌다고, 혹은 해놓은 음식이 너무 많아 주방 여기저기 널어놓고 보관하다 일가친척 다같이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왕왕 있다. 이는 냉장보관을 하면 음식물이 변질되지 않는다는 인식과 맥락이 비슷하다. 사실 저온에서는 미생물의 생장이 다소 느려질 뿐이지 절대로 미생물의 생장이 완전 억제되는게 아니다. 설령 상하지 않은 신선한 음식이라도 미생물이 어느 정도 있다면 냉동해도 미생물이 멈추면 멈췄지 어차피 해동되자마자 다시 움직인다.

3. 분류

식중독의 분류는 여러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크게 '미생물에 의해 일어나는가?'부터 시작한다.

3.1. 세균성 감염형 식중독

음식물과 함께 섭취한 병원성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경구 감염병과 구분된다.[2] 이런 종류의 식중독은 균이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발병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식품의 보관 및 관리에 유의하며, 식품과 원재료를 가열해서 세균을 사멸시키고 먹으면 거의 걸리지 않는다.

3.2. 세균성 독소형 식중독

미생물이 분비한 독소에 의해 오염된 음식을 먹고 걸린다. 이러한 류의 식중독은 세균의 독소 생성으로 발병하므로 섭취 후 발병까지 시간이 짧다. 세균을 죽여도 독소는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일부 경우(열에 약한 독소)를 제외하면 음식물을 가열해도 독소가 열에 분해되지 않아 예방 효과가 없다.

3.3. 바이러스성 식중독

공기, 접촉, 물등의 경로로 식품에 침투하여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식중독. 여행을 갔을 때 흔히 말하는 물갈이로 설사를 하는 경우,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장염, 바이러스성 식중독이다.

3.4. 원충성 식중독

원충에 감염된 원재료를 생으로 먹거나 원충에 의해 오염된 식수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

3.5. 자연독 식중독

원재료에 자연적으로 함유한 독성 성분을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이다.
자연상태의 많은 생물은 자기방어적인 측면에서 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종류가 굉장히 많으므로 항상 주의하여 검증된 출처의 원재료만 취급하는 것이 안전하다.

3.6. 화학성 식중독

근래에 들어와 화학공업의 발달로 화학적 합성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이들이 식품공업이나 농업 분야에 다량으로 사용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였다. 특히 식품가공 과정 중에 사용한 불법식품첨가물, 잔류농약·산업폐수에 의한 식품의 중금속오염, 또는 식품과 관련이 있는 각종 용기·기구·포장 등에서 용출되는 독성물질이 문제가 된다.

4. 경과 및 증상

보통 대부분의 식중독은 수시간에서 며칠간 잠복기를 가지다가 증상이 발현한다. 증상은 주로 오한·발열·구역질·구토·설사·복통·가스 등. 처음엔 속이 메슥거리다가, 증상이 진행되면 장이 꼬이는 듯 아프면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다.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4~5일 정도 증상이 동반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3~5시간 내에 안정을 찾고, 대부분은 1~3일 이내에 자연회복된다.

그러나 방치하면 식중독균들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 만성 질환자들이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서 심할 경우에는 패혈증과 더불어 감염성 심장내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임산부에게도 특히 위험한데 식중독의 특성상 설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궁수축을 유발해 조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약물이 태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다.[6] 그냥 수액 딸랑 맞고 위아래로 물 쏟아내며 버티는 게 최선인데 계속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결국 약 먹고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데, 태아의 예후가 안 좋거나 출생 후 장해에 대한 걱정으로 남은 임신기간을 보내야 하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특히 리스테리아로 인한 식중독에 걸릴 시 감염으로 태아를 유산할 확률이 높으므로 임신기간 중 특히 날음식[7]을 뭐가 됐든 먹어야겠다면 반드시 여름이나 장마철 등 기온이 올라가는 날을 피하고 신선한 재료를 취급하는 곳에 가서 먹는 등 섭취에 있어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

또한 병원 치료로 짧게 끝나는 건 건강한 사람에게만 해당된다. 심한 사람은 약물 투여를 해도 지속적인 통증이 멈추지 않는다.

밤중에 식중독이 오면 응급실 특진료[8]가 아깝다고 참지 말고 바로 응급실 가자. 구토억제제 수액이 도움이 될수 있다[9]

5. 예방 및 치료법

파일:식중독에 걸린 심영.jpg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규칙 가운데 하나는 '먼저 들어온 것부터 먼저 사용한다(First in, First Out, FIFO, 선입선출)'로서, 먼저 구입한 것을 나중에 구입한 것보다 먼저 사용한다는 것이다. 선입선출의 제 1단계는 모든 제품이 수령된 날짜를 기록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먼저 납품받은 제품 뒤에 새로 납품받은 제품을 보관하는 것이다. 식품은 바닥에서 최소한 15센치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고, 벽과 물이 떨어질만한 파이프에서 멀리 있어야 한다. 모든 식품은, 대용량이든 아니든, 오염이 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덮어서 보관해야 한다. 매일 식품을 확인하고 상하거나 오염된 식품은 폐기한다. 살균제, 소독약 및 기타 유독 화학물질은 식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한다.[10] 이러한 화학물질은 확실하게 표시를 해두고, 원래 용기에 보관해야 하며, 가능하면 캐비넷에 넣고 잠가둬야한다. 식기와 조리기구가 완전히 세척되었을 때, 그 상태 그대로 적절하게 보관해야 하며, 모든 컵과 잔은 거꾸로 엎어두어야 한다. 케잌, 도넛, 과일 파이 등은 덮개가 덮힌 진열 공간 안에 보관해야 한다. 덮개를 덮지 않은 채로 카운터에 놓아둘 수 있는 유일한 식품은 낱개 포장이 되어 있고, 부패할 가능성이 적은 것들이다.

우선 익혀먹는 것은 분명히 식중독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익힌 이후부터는 개봉한 것,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입에 닿은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보다 훨씬 빨리 상한다. 특히 밥과 김치, 그리고 통조림처럼 기본 유통기한이 긴 음식은 더더욱 그렇다.[11] 이미 상했다면 2회 이상 익혀도 소용없다.[12] 침에 의해 남은 음식이 상할 수도 있는데, 일단 음식을 먹은 이후에는 위산에 의해 부패가 방지되고 큰 창자쯤 가면 어차피 인체에서 따로 흡수하지는 않으니 큰 상관없다.[13] 비슷한 원리로 식초를 첨가한 음식은 보존 기간이 약간 길어진다. 애초에 식초나 소금, 설탕이 실온보관이기도 하고.

6. 기타

7. 관련 문서


[1] 특히 굴이나 전복 같은 어패류. 여름에 식중독 사례가 많이 터지지만, 그렇다고 겨울에도 안심하긴 이르다.[2] 식중독은 상당수의 균이 번식한 '상한음식'을 먹고 걸리며 유해성이 비교적 낮은 반면, 경구감염병은 소화기관을 통해 침투한 병원균이 몸안에서 증식해 증상을 발현시키며 유해성이 비교적 높다.[3] 치사율이 너무 높아서 복어조리기능사 면허 미취득자는 복어 조리가 일절 불법이며, 자격 취득 난이도도 상당히 높다.[4] 버섯은 균류라 동물도 식물도 아니지만, 여기에 포함한다.[5] 여담이지만 석가모니가 이 독버섯 식중독으로 인해 세상을 떴다. 다만 독버섯이 아니라 상한 돼지고기라는 해석도 있다.[6] 산부인과에서 날음식 피하라는 이유가 먹고 탈 나면 약도 없어서 그런 것이다. 한마디로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 위험 감수할 바엔 그냥 안 먹는 게 마음 편하다는 것.[7] 회, 초밥, 육회, 게장 등. 특히 육회는 날음식이기도 하거니와 유입된 기생충이 태반에 산란하고 번식하는 경우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8]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특진비용, 주사비, 약 값 모두 포함해서 3만원 정도.다만 세브란스 병원 같은 3차 병원은 7만원 이상이다.[9] 다만 복어독과 같은 경우에는 바로 가야한다.[10] 당장 음식을 먹은 이후에 남은 음식만 해도 먼저 버리거나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다음에 주방세제로 식기세척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11] 익히거나 개봉하지 않았으면 1~2년(특히 통조림은 6년), 이미 익히거나 개봉했으면 1~2일. 이정도면 냉동보관과 실온보관의 차이보다도 길다. 참고로 빵도 발효식품이라 김치처럼 유통기한이 길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빵은 익히든 말든 1주일 정도로 짧고 그에 따라 익히든 말든 유통기한이 그리 차이나지는 않는다. 이미 반죽한 밀가루를 생각해보면 된다.[12] 음식물 쓰레기를 익혀서 먹는거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부패라는 개념은 애초에 죽은 생물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굳이 익히지 않아도 썰어놓은 음식(특히 과일과 채소류)도 마찬가지다.[13] 물론 그렇다고 위산과 비슷한 성분을 음식에 넣으라는 건 절대 아니다. 토한 걸 먹는다고 생각해보자.[14] 음식물이 묻은 조리 도구나 그릇은 해당 음식물도 상했을 뿐더러 주방세제에 닿았던 것이라서 당연히 몸에 좋을 리가 없다. 주방세제까지 철저히 씻자.[15] 의외로 냉동이 김치나 통조림, 그리고 익히지 않은 채소류보다 보관 기간이 떨어진다.[16] 애초에 그게 아깝다는 이유로 먹을 정도면 경제 사정이 매우 나쁜[17] 이것은 음식물 쓰레기를 익혀서 먹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18] May, June, July, August. 5~8월의 철자에 R이 없는 것이 영어만은 아니다. 해당 항목들 참조.[19] 게다가 2000년 식중독 사고가 터진 지 불과 1년만인 2001년에는 유키지루시의 계열사인 유키지루시 식품이 저질 수입 쇠고기를 일본산으로 속여 판매하고 당시 일본 정부가 광우병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쇠고기 수매가를 부당청구, 정부 보조금을 부당 편취하는 사건을 일으켰다.[20] 다만 완전한 공중분해는 아니고 전국농협직판(全国農協直販)과 재팬밀크넷(ジャパンミルクネット), 그리고 이 회사를 통합하여 닛폰밀크커뮤니티사(日本ミルクコミュニティ株式会社)라는 사명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2011년에 유키지루시 메그밀크(雪印メグミルク)라는 사명으로 존속하고 있다.[21] 이 때문에 만약 부대에서 식중독이 일어난다면 바로 사고로 처리된다.[22] 또한, 구토를 동반하고 있는 식중독일 경우 속이 예민해져 있는만큼 위의 역류(구토)나 메쓰꺼움이 멈추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엔 이온음료는 커녕 마시는 경구수액이나 의약품 조차도 섭취 하기가 힘들어진다. 때문에 충분히 속을 비우고(식중독균이나 독성 물질을 배출해내야 하기 때문),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돌아왔을때 주변 내과나 응급실에 내원해서 구토 억제제와 수액을 맞는 편이 좋다. 물론 그 이상으로 위급 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그냥 구급차를 부르거나 구토용 봉지를 챙긴 상태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주변 병원에 내원 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