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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20:03:22

손 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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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
1. 개요2. 방법3. 하는 시간4. 효능5. 역사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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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누 등을 이용해 을 씻어 손 표면에 묻어 있는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행위. 원래 동의 한자어는 '세수'이다.

사람은 하룻 동안에도 무수히 많은 물건을 만지거나 다른 사람의 신체와 접촉하는데, 이때 쓰는 신체부위는 거의 대부분 손이다. 때문에 손에는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쉽게 달라붙게 되고, 결과적으로 의도치 않게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손을 씻는 행위는 가장 싸고, 빠르고, 효과적이고, 강력한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 방법이다. 손 씻기의 이러한 효과 때문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손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vaccine)’으로 부르며 자주 손을 씻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2. 방법

전체적인 것은 네이버캐스트 참조.

3. 하는 시간

되도록 자주, 최소 3~4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씻는 것이 좋다.

등이 있다. 위의 상황들이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마다 종종 씻어주는 것이 좋다.

4. 효능

손을 씻으면 손의 거의 모든 미생물이 떨어져나간다. 그래서 전염병, 특히 독감 등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국가 주도하에서 손 씻기 캠페인을 하기도 한다. 금연과 함께 가장 효과적인 질병예방, 공중보건 대책이라고 한다. 보통 전염병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예방주사가 있는데, 손 씻기도 여기에 포함되다 보니, 손 씻기가 세상에서 가장 안 아픈 예방주사라는 말도 생겼다.

가끔 조류독감이나 메르스 같이 전염병이 유행하면 오히려 국민보험공단에 청구되는 다른 계절적 인플루엔자나 감염성 질환의 감염 사례가 상당히 줄어들어 국민건강에는 오히려 더 이득인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바로 국민들이 손을 자주 씻기 때문.

실제 사례로 2009년을 전후해서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했을 때 이 손 씻기의 빈도가 늘어나자, 식중독과 눈병 등 손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의 발병 빈도가 상당히 줄었다. 2020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같은 생활 방역이 정착하면서 독감이나 수족구병, 결막염 같은 다른 감염병이 급감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5. 역사

패혈증으로 인한 산욕열 발생률을 줄인 일등 공신이다. 산모들이 출산 때 사망하는 점을 수상히 여긴 의사 이그나츠 제멜바이스(1818~1865)는 산모들의 사망원인을 고민하던 중 절친한 친구 의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산욕열로 인한 죽음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연구를 한 끝에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들이 손을 씻으면 산욕열 발생률이 확 낮아진다는 점을 밝혀냈으며, 1847년 손 씻기를 자신이 조수로 일하는 병동에서 실시하여 산욕열로 인한 해당 병동의 죽음을 15분의 1로 줄였다. 하지만 이 일은 보수적인 의사들에 의해 결국 막혔고 이후 그는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했다.[3] 그리고 그곳에서 연조직염(봉와직염)이 패혈증으로 악화되어서 비참하게 일생을 마쳐야 했다.

위 일화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유럽인들은 손 씻기를 매우 혐오했다. 어느 정도였나 하면 손을 씻는 사람을 깐깐하고 결벽증 있는 사람으로 몰았을 정도였다. 현대와 반대로 무굴제국 귀족들은 손도 안 씻고 밥 먹는 영국 귀족들을 보고 더러운 놈들이라고 비웃었고 영국 귀족들이 거꾸로 야만인이라고 하던 인도인들에게 배워서 핑거볼이라고 하여 밥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게 유행이 되었을 정도였다. 반대로 이슬람권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강조한 것이 청결이었으며, 예배하기 전에 손과 발을 씻는 것은 상식이었던지라[4] 손 씻기에 대한 혐오감이 없었다.

루이 파스퇴르로베르트 코흐세균 감염으로 병이 옮는단 사실을 증명하고 나서야 유럽인들도 손 씻기를 상식으로 여기게 되었다.

미국 영화 Tai-Pan(1986년작, 1991년 11월 16일 토요명화로 거상 타이판이란 제목으로 더빙 방영)에서도 1840년대 홍콩에서 살던 상인인 주인공 타이 판(브라이언 브라운, 이정구가 더빙했다.)에게 찾아온 영국인 큰 아들과 하던 대사를 봐도 손 씻기에 대하여 당시 백인들이 가진 인식을 알 수 있다.
아버지: 여기선 밥 먹기 전이나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단다.
아들: 우와? 뭐하러요? 역시 야만인들답게 쓸데없는 짓이나 하는군요!
아버지: 나도 이해가 안 가지만 여기 살자면 여기 사람들이 하는 대로 해.

매년 10월 15일유엔 총회가 지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이다. 기사


6. 기타



[1] 소독비누의 효과가 크게 나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소독약의 독성이나 환경오염이나 내성균 등 문제가 있다. 단 수술을 앞둔 의료인은 소독비누가 함유된 손씻기 솔을 활용한다.[2] 단 이 경우에도 손바닥 손등만 비비지 않고, 30초 손씻기 방법과 동일하게 손의 모든 면에 소독제가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안그러면 말짱 도루묵.[3] 다만 해당 칼럼에 의하면 제멜바이스가 그의 의견을 따르지 않는 주변 인물들을 가차없이 살인자로 모는 공격적인 태도로 인해 주변 인물들이 그의 의견에 동조하기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제멜바이스의 의견을 지지하고 후원해줬던 후원자들에게 말도 없이 빈에서 사라져 후원이 끊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 13년이 지나서야 출판된 그의 저서에서는 문체가 지리멸렬하고 주장이 오락가락해 독자들이 의견의 신뢰성을 주지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주장을 함에도 그 주장을 지지해줄 증거를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고 개요만 설명해주었다는 점에서 제멜바이스는 쉽게 지지받지 못할 사람이었다.[4] 모스크에 손 씻는 곳이 있고, 이 없으면 모래라도 써서 손을 씻었다.[5] 일본에서는 같은 의미로 손이 아니라 '발을 씻는다(足を洗う)'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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