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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0:03:05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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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 Pomegranate
파일:성뉴.jpg
학명 Punica granatum
L.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진핵생물역(Eukaryota)
식물계(Plantae)
분류군 속씨식물군(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도금양목(Myrtales)
부처꽃과(Lythraceae)
석류나무속(Punica)
석류

1. 개요2. 특징3. 기타4. 매체5. 언어별 명칭

[clearfix]

1. 개요

파일:pomegranate.jpg

석류나무열매. 원산지는 이란이다.

2. 특징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으로 있고 단단하고 약간 반질반질한 느낌의 붉은 외피와, 내부의 노르스름한 껍질이 가장 안쪽에 있는 종자(석류알)들을 감싸고 있다.

과육을 까보면 노르스름한 속껍질 안에 각진 물방울 모양의 작은 종자들이 빼곡히 붙어있는데, 껍질을 제거하고 종자들을 먹거나, 하나하나 껍질에서 종자들을 떼어먹으면 된다. 번거롭긴 하지만 그닥 어렵지 않다. 종자의 끝부분(꼭지의 반대부분)을 살짝 힘줘서 잡아당기기만 해도 보통 석류알은 톡 하고 떨어진다. 덜 익은 석류알은 분홍빛 즙이 조금 묻은 듯한 투명한 과육을 지니지만, 잘 익은 석류알은 짙은 핏빛과도 같은 강하고 어두운 붉은빛을 띈다.

종자를 감싼 과육은 잘 익었을 경우 적당히 새콤달콤 + 상쾌한 맛이 나는데, 이 때문에 차갑게 먹거나 화채, 샐러드 등에 넣어도 괜찮다.

석류에는 신석류와 단석류로 나눌 수 있는데, 신석류는 대한민국 고흥에서도 재배하고 있으며 10월~3월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착즙이나 농축액의 용도로 먹을 정도로 신맛이 강하다. 단석류는 주로 터키와 같은 해외에서 수입해 오며 단맛이 나므로 생과 형태로 알알이 뜯어먹는다. 신 석류는 새콤한 맛 마니아가 아니면 먹지 않기에 마이너하지만 단석류는 한국 마트에서 팔 정도로 대중성이 높다.

과육속의 많은 종자는 먹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산, 풍요의 상징이었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의 문양에는 포도 문양과 석류 문양·동자 문양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포도·석류가 열매를 많이 맺는 것처럼 자손을 많이 낳고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라기복적 뜻이 담긴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혼례복뿐 아니라 기복적 의미가 강한 민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

열매 껍질 석류피(石榴皮)는 약재로 쓰는데,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구충제로도 쓰인다. 또한 감기에 걸렸을 때 말린 껍질을 달여서 꿀과 함께 마시면 기침이 덜 난다.

열매는 페르시아 시대부터 염료로서 사용되었다. 특히 갈색을 내는 데에 썼다. 꽃 등이 잘 자라기 힘든 중동 지역에서 석류같이 커다란 염료는 드물었기에 과거 석류 열매는 염료로서 주로 사용되고 페르시아 때 조공으로 바칠 품목에 있을 정도로 예쁜 빛깔이 나왔다고도 한다.

면옷을 석류로 염색하면 화학반응에 의해 삼베처럼 조직이 변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게 된다.

과거 입술연지 대신 석류를 배어 물었다고 한다.

석류 전용 씨털이가 있다. 사실 반으로 안 자르고 이렇게 하면 그나마 편하다.

이란이 원산지답게 세계적으로 수출을 많이 한다. 한국의 석류 관련 제품을 봐도 이란산 석류가 수두룩하다. 이란에서 사먹어본 사람들 증언을 봐도 싸고 무진장 달고 많이 준다고 한다. 이란산 석류가 생과일로 수입되어 막 대중화되던 무렵, 이전까지 한국산 석류만 먹었던 어른들에게 이란산 석류를 사다드리면 '이 석류는 왜 신맛은 안나고 단맛만 강하냐' 거나 '너 석류에 설탕쳤냐?' 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물론 한국산 석류라고 달지 않은 것은 전혀 아니지만, 한 입 베어물면 눈살이 아드득 찌푸려질정도로 새콤한 맛이 강한 한국 석류에 비해 이란산 석류는 신맛은 거의 없고 단맛이 아주 강하다.

한반도에는 8세기 경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

또한 석류에는 비타민이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C비타민K가 풍부하며 무기질도 풍부해서 미용에도 좋고 혈관건강에도 도움된다. 그러나 많이 섭취할 경우 탄닌이란 성분 때문에 변비가 올 수도 있고, 신장에 무리가 될수 있으므로 신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관련 기사

고흥 석류가 대한민국의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받는다.

3. 기타

가넷의 경우 석류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색이 닮아서인듯.

아기를 잡아먹는 '귀자모신'이란 나찰이 있었는데 부처가 그녀를 교화시키는 과정에서 인육이 먹고 싶으면 석류를 먹으라고 한 전설이 있다. 그래서 인육과 맛이 흡사하다는 괴담이 있다.

석류의 붉은 색을 와 연관시킨 신화가 이집트에도 있다. 이집트 신화에서 라가 자신에게 반항하는 인간을 벌하라고 세크메트를 보냈는데 피와 살육에 미쳐버린 세크메트가 사막까지 피로 물들일 정도로 학살을 해버렸고, 보다 못한 라가 인간들을 시켜 맥주와 석류를 섞은 것을 뿌리자 피로 착각한 세크메트가 그걸 마시고 취해 학살이 멈췄다는 내용.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페르세포네가 이것을 먹어 여름(판본에 따라선 겨울)이 생겼다고 한다. 정확히는 '저승의 먹을거리'를 먹었기 때문. 석류가 아니라 물만 마셨더라도 얄짤없다. 그래서 데메테르하데스가 합의할 때[1] 먹은 석류 개수의 달 만큼 저승에 남아있기로 했다. 페르세포네는 석류 4알(판본에 따라선 3알)을 먹었기 때문. 다른 곳과 달리 그리스에서는 불모의 계절이 여름이다. 사실 지중해권에서는 한국과 정 반대로 여름이 메마르고 건조하며, 겨울에 비나 눈이 오고 습하다. 농사도 때문에 가을에 밀을 심어서 봄에 추수하며, 여름에는 풀이 죄다 말라버려 황량한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사막과 구분되는 건 여름에 수확하는 올리브, 포도, 무화과, 석류 등이 자라는 정도. 석류도 여름과일이다.
Pomegranate
(#660c21)
Pomegranate
(#d44500)
웹 색상에서 석류색(pomegranate)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어두운 빨강이고 다른 하나는 주황색과 비슷하다.

꽃말은 원숙미, 어리석음.

김석류라는 아나운서가 있는데 한자는 과일 석류와 전혀 다르다. 과일 석류는 (돌 석, 석류나무 류)이며 김석류는 (앉을 석, 흐를 류)다.

4. 매체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660c21,#660c21> 언어별 명칭
한국어 석류
한자어 (석류), 安石榴(안석류)
그리스어 ρόδι(ródi)
ῥόα(rhóa)(고전 그리스어)
독일어 Granatapfel, Grenadine
라틴어 grānātum, malum granatum, mālogrānātum
러시아어 грана́т(granát)
마인어 delima
몽골어 анар(anar)/ᠠᠨᠠᠷ(anar)
베트남어 lựu(), thạch lựu(榴)
산스크리트어 दाडिम(dāḍima), दन्तबीज(dantabīja)
스페인어 granada(그라나다)
아랍어 رُمَّان(rummān)
رمان(rommān)(고전 이집트어)
영어 pomegranate
이탈리아어 melagrana
일본어 [ruby(石榴, ruby=ざくろ)](zakuro, 자쿠로), [ruby(柘榴, ruby=ざくろ)](zakuro, 자쿠로), ザクロ(zakuro, 자쿠로), [ruby(石榴, ruby=せきりゅう)](sekiryū)
[ruby(石榴, ruby=ざくら)](zakura, 자쿠라)(오키나와어)
중국어 (liú), 榴(shíliú)
/红石榴(hung4 sek6 lau4-2), 石榴(sek6 lau4-2)(광동어)
태국어 ทับทิม(táp-tim, 탑팀)
튀르키예어 nar, saklı
페르시아어 انار(anâr, 아나르)
포르투갈어 romã
프랑스어 grenade
pomme grenate(고대 프랑스어)
핀란드어 granaattiomena
히브리어 רִמּוֹן(rimṓn)
발음할 때는 [성뉴]라고 발음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2세기 때 안석국(安石國)에서 처음 가져왔고, 모양이 혹 또는 종기(瘤)같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안석류(安石榴)로 불렀다가 이후 줄어서 석류(石榴)가 됐다.

'수류탄'이나 '유탄'의 '유'도 석류 류() 자.[2] 이는 옛 수류탄의 구조가 금속케이싱에 코닝된 흑색화약 알갱이가 채워져있어 마치 석류와 닮았던 것에서 유래한다. 영어의 'Grenade'도 비슷한 어원을 가지고 있다. 미셸 깽의 소설 처절한 정원(Effroyables Jardins)은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Calligrammes)로 시작한다. 'Et que la grenade est touchante / Dans nos effroyables jardins'가 원문인 이 시는 한국어로는 '우리의 처절한 정원에서 / 석류는 얼마나 애처로운가'로, 영어로는 'How touching this fruit / In our strange and terrible gardens'로 번역되었다. 영어판 역자가 이 시는 세계 제1차대전 당시에 쓰여진 전쟁시고, 각주로 수류탄과 석류가 프랑스어로 같은 단어임을 밝히고 있다.

스페인어로 석류를 그라나다라고 한다. 이베리아 최후의 이슬람 거점 그라나다의 어원 및 상징도 석류이다. 그라나다에 가면 곳곳에서 석류를 모티브로 한 공공기물을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스페인에서는 수류탄, 석류, 그라나다는 전부 Granada 이다.

홍일점어원이다.


[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직접 계산하는 걸로 각색되었다. 그래서 계산도 1년을 열둘로 나누면 4는 ⅓이므로 1년의 ⅓은 페르세포네와 하데스가 함께 살고 남은 ⅔는 지상에서 살도록 했다.[2] 사실 수(手) + 유탄(榴彈)이기에 수류탄은 수유탄이라고 불러야하나, 두음법칙으로 인해 현재의 철자법이 허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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