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1493><colcolor=#fff> 페르세포네 Persephone / Περσεφόνη | |
아명 | 코레(kore / Κόρη) |
나이 | 19세 → 20세(107화 부터) → 30세(시즌 2.5부터) |
특기 | 꽃 피우기[1], 개 조련[2] |
소속 | 언더월드 |
종족 | 4세대 신 |
직업 | 대학생, 인턴직 망자 관리자 → 언더월드의 여왕 |
가족 | 데메테르 (어머니) 아리온(남동생 겸 반려마) 하데스(배우자) 디오니소스(양아들) 멜리노에, 마카리아(딸) |
머리색 | 분홍색 머리 |
눈동자 | 분홍색 눈 |
피부색 | 분홍색 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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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로어 올림푸스에 등장하는 페르세포네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2. 상세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페르세포네 |
본 만화의 주인공으로, 봄의 여신이자 농경신 데메테르의 외동딸이다. 또한 이 작품 최대 떡밥 소유자.
인간계 시칠리아에서 데메테르에 의해 가장 완벽한 백만송이의 장미를 매개체로 태어났으며, 아테나의 지성, 헤스티아의 자비와 창의력,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3], 헤라의 여왕으로서의 기품[4] 등 갖은 축복을 받았다. 어머니 데메테르가 완벽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완벽한 딸과 완벽한 삶을 살고 싶어 했던만큼, 페르세포네는 데메테르의 과잉보호 속에서 매일 테스트를 받으며 갖가지 교육들을 받으며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데메테르의 뜻에 따라 성실히 공부하고 학교 활동도 열심히 참여했으며, 데메테르의 교육열 덕분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적은 A다. 거기다 평소 책을 좋아하고 아낄 뿐 아니라 배우고자 하는 열정도 강한 똑똑이. 님프들을 이끌고 다니기에 반장 같은 기질도 있고, 글을 모르면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고 싶어한다. 학창 시절에도 체스, 수영, 수학 챔피언 자격을 갖고 있어서 이모이자 멘토인 헤라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턴 취업 추천서를 써 줄 정도다.
직접 만든 명함 | 시리얼 모델 |
어릴 때부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 회사 시리얼 모델로 활동했지만[5] 돈과 대가를 요구한 적이 없을 만큼 물욕이 없다.[6] 엄마의 가르침대로 봄의 여신 코레라는 첫 명함도 자기가 손수 만들었다. 낡은 노트북도 큰 불만 없이 사용하며, 아르테미스가 쓰던 핸드폰을 주기 전까지는 핸드폰도 없었고, 심지어 은행도 하데스가 월급 입금을 위해 계좌를 만들어주기 전까지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용돈은 다 침대 밑 상자에다 숨겨놓았으며[7], 기분이 풀리면 쇼핑을 도와주겠다며 문구류부터 뷰티용품, 드레스까지 갖춰주려고 한 하데스 덕분에 FLEX라는 개념도 처음 알았다.[8]
실제 신화의 설정과 같이 페르세포네도 꽃과 반짝이는 것, 예쁜 것을 좋아해서 헤라에게 돌려받은 털 코트와 보석 빗을 하데스에게 받고 쭉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이 물건들은 불행하게도 둘 다 페르세포네의 손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몹시 슬퍼한다.[9]
기본적으로는 명랑한 성격이며, 매우 긍정적이고 사교적이다. 남녀 구분 없이 스킨십이 자연스럽고, 대학 첫날 만난 님프에게 같이 스터디하지 않겠느냐고 묻는 등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한다. 헤라 부부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았을 때 인간 세계에서 님프들과 하던 대로 자신도 모르게 하데스와 손을 잡고 걷다가 제풀에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이 인간계 출신이라 신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것에 대해 약간의 소심함과 컴플렉스도 있어서, 세련된 올림푸스 출신보다 촌스럽다고 여겨질 까봐 학교에 가서 당하는 여러가지 수군거림과 싫은 상황도 솔직하게 거부하지 못하는 편이다. 아폴로의 후려치기와 마이너 여신 발언 전에도 봄의 여신인 자신의 존재 의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까지 봄은 어머니인 데메테르가 관리해왔고, 굳이 봄의 여신이 또 필요한지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모양. 이때 하데스의 격려를 듣고 더욱 사이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10]
또한 아기였을 때 본인과 데메테르도 알지 못한 사이 모두에게 적대시 되던 에리스의 분탕질로 인해 마음 속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11] 그래도 이는 페르세포네 본인이 성장 과정에서 다른 일에 열중하면서 잠시 외면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받아온 스트레스와 성인의 나이에 가까워졌을 때 데메테르의 심각한 과잉보호와 여러 금지령으로 인해 결국 폭발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있어 최악의 흑역사를 남기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에리스가 부여한 분노의 축복이 방아쇠가 되어 데메테르의 치마폭에서 벗어나 스스로 독립하고 어머니의 부당한 처사를 향해 항의할 수 있게끔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3. 능력
능력이 폭주해 거대화되었을 때의 모습 |
현재로선 페르세포네가 가진 힘이 상당한 떡밥인데, 초대 풍요의 여신인 레아처럼 거대화되고 광기에 빠졌을 때 제우스의 형제들과 맞먹을 파워를 보여주는 등,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거나 조절을 못할 뿐 창조와 파괴를 모두 할 수 있는 극한에 가까운 권능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페르세포네가 알려진대로 단순히 봄의 여신이 아니라는 복선이 여럿 보인다. 제우스의 어머니이자 풍요의 여신인 레아가 실종된 상태인지라, 땅을 뒤집고 몸도 거대화되는 레아의 힘이 페르세포네에게 옮겨 갔다는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아폴로와 아레스도 그녀의 능력을 보고 레아가 사라진 후 비어있는 풍요의 여신이 갖춘 권능을 페르세포네가 가지고 있을 거라 짐작하고 있다.[12] 실제로 146화에서 데메테르가 이 추측을 직접 언급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분노로 감정이 격해진 모습 |
시즌 2.5에서는 실종된 어머니 데메테르를 대신해 처음으로 귀를 뚫어 곡물재배의 권능을 지닌 어머니의 귀걸이를 착용하게 되고, 어머니와 똑같은 손을 갖게 된다. 모든 사건이 해결된 뒤 검어진 색에서 원래대로 돌아온 하데스와 달리 페르세포네의 손 색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는 어머니의 대역인 가짜에 불과하다고 자격지심을 갖지만 그럼에도 본인의 수많은 노력과 재배의 권능을 이용해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지역을 풍요롭게 만들었으며, 민테와 친구 다프네도 원래대로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힘이 쌓여 후에 진정한 풍요의 여신이자 명계의 여왕으로 각성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205화에서 에레보스의 석류를 먹음으로써 진정한 풍요의 여신으로 각성함과 더불어 명계의 여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척박한 언더월드에서 물을 자유자재로 솟아나게 하고 땅을 뒤집어 엎어 산을 형성해내며, 입에서는 벌떼를 뿜어내고, 개념이나 다름없던 타르타로스에 육신을 부여하는 능력까지 선보인다.
한편 시즌 3에서 메티스를 통해 추가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풍요의 여신의 힘에 영향을 받는 건 오로지 우라노스의 자손들 뿐이며, 이로 인해 타르타로스에 감금되었던 크로노스가 페르세포네가 언더월드에 있는 동안 조금씩 힘을 회복하면서 언더월드 전체를 휘어잡는 사태가 벌어졌고, 우라노스의 손자인 하데스 역시 페르세포네의 힘에 영향을 받은 건지는 몰라도 여태껏 사용하지 않았던 거대화를 순간적으로 해내기도 했다. 이때문에 아폴로와 아레스가 이를 이용해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생각을 갖고 있었고 페르세포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염려를 갖고 있었으나, 메티스가 우라노스의 자손들이 풍요의 여신의 힘을 다루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의 힘이 필수적이라고 밝히면서 페르세포네는 안도할 수 있었다.
다만 에레보스와의 계약으로 인한 여파인지 부작용으로 본래 갖고 있던 능력이 갑자기 생명을 죽이는 능력으로 변모하면서 인간계에 겨울을 불러오는 등, 자신이 본래의 권능을 잃었다는 생각에 절망했으며, 우라노스의 힘을 빌린 아폴로를 통해서만 본래 권능을 되찾나 싶었다. 하지만 봉인된 타르타로스와 겨울을 물러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헤라와 먼저 타르타로스로 들어갔다가 크로노스에게 걸리며 위기에 처한 순간, 디오니소스가 들고 온 시든 포도나무 가지에서 다시 싹이 피어난 것을 보고 "모든 생명은 삶과 죽음의 순환으로서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깨달으며 다시 능력을 조절해 헤라에게 풍요의 여신으로서의 권능을 돌려주고, 겨울을 물러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소멸했던 전대 풍요의 여신들을 전부 되살리는데 성공한다.
4. 작중 행적
4.1. 시즌 1
원래 어머니인 데메테르의 과잉보호 속에 인간 세계에서만 살다가[13] 기적적으로 허락을 받아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아르테미스[14]와 동거하며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 아르테미스를 파트너로 데리고 제우스가 개최한 판아테나이아 파티에 참석했다가 하데스의 말실수 탓에 아프로디테의 질투를 받아 술에 취해 하데스의 차에 몰래 태워지게 되는데, 그런 페르세포네를 침대로 옮겨 재워준 하데스 덕분에 언더월드에 있는 그의 집에서 깨어나게 된다. 깨어난 뒤 누구의 집인지도 모른채 집안을 둘러보다가 케르베로스와 마주쳐 위험에 처할 뻔했으나 그 순간 하데스가 막아주면서[15] 그와 정식으로 대면한다.이후 하데스의 집에 잠시 동안 지내면서 그가 마음에 들었는지 친근하게 치대는 모습을 보이고[16], 그에 대한 것을 계속 물어보거나, 자신이 싫어하는 커피를 아무렇지 않게 하데스와 함께 마시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서로의 명함까지[17] 교환하고 하데스의 차를 직접 운전하며 자신의 집까지 함께 갈 정도로 가까워진다.[18]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 아르테미스의 남매 아폴로와 엮이면서 평안했던 일상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아르테미스 입장에서는 가까운 남매였기에 대수롭지 않게 집에 들여 같이 놀았지만, 그날 밤 페르세포네는 잠결에 아폴로에게 강간 당하면서[19] 약점을 잡히게 되고, 설상가상 하데스와 함께 있던 걸 파파라치에게 찍히면서 대학 동기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른데다 장학금을 받고있는 순결을 맹세한 여신의 모임의 리더인 헤스티아에게 하데스에게 선물받은 코트를 압수당하기까지 한다.
그런 와중에 하데스에게 연심이 있음을 눈치챈 헤라가 언더월드 컴퍼니 인턴으로 들어갈 수 있게 추천서를 써주면서 언더월드 컴퍼니 인턴으로 취직하게 되지만, 하데스의 비서인 민테가 하데스와 함께 있던 여자였음을 알아보고 견제를 해온데다 장난으로 타르타로스로 유도하는 바람에 첫날부터 곤욕을 치르기까지. 거기다 민테가 하데스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마음을 접기로 한다. 그래도 아폴로와의 안 좋은 기억을 읽어내고 위로해준 에로스와 후원자인 헤라,[20] 하데스를 잡으라고 응원해주는 아프로디테, 헤카테 등 여러 인물 덕분에 어찌저찌 버티고 있으며, 민테에게 완전히 질려 버린 하데스가 민테와 헤어지고 다시 잘 대해주면서 가까워지고는 있다만, 해당 기사를 썼던 대학 동기에게 하데스가 보복을 가했다는 소문이 대학에 이미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자신을 동기가 아닌 하데스의 애인으로 보며 불편해 하는 동기들의 시선과 돌아온 아레스의 도발 등, 속으로 억눌러온 스트레스까지 얽히고 얽히면서, 점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려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다행히 파파라치 건은 하데스를 직접 설득해 그를 치료해주면서 어찌저찌 해결은 했지만, 결국 아폴로의 가스라이팅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다가 끝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자, 결국 아르테미스 몰래 집을 나가 잠적하게 된다.
아명은 코레이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인간에게 페르세포네로 불리기 시작한다. 페르세포네(Persephone)의 뜻은 저승사자(bringer of death)[21]로, 능력과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일어난 그 사건으로 인간에게 두려움을 샀다고 하는데...
4.2. 시즌 2
(헬리오스의 입장에서 본) 페르세포네의 과거 흑역사 |
사실 그녀가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과거에 사람을 대량학살했던 것이 그 원인이었다. 아레스와 얽혔던 사건 이후, 어머니 데메테르의 감시는 더욱 더 심해져서 무슨 행동을 하든 님프들이 반드시 동행해야 하는 제약이 붙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페르세포네는 올림푸스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으며 더이상 시골뜨기라고 무시당하고 싶지도 않다고 데메테르에게 조심스럽게 건의를 했으나, 데메테르가 이를 들어주지 않자 크게 말싸움을 하고 만다. 때문에 혼자 있고 싶었던 페르세포네는 뒤따라온 님프들이 규칙대로 함께 있어야 한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네자, 짜증을 내며 제발 내버려두라고 소리 친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들이 자기 눈 앞에서 소멸하자 패닉과 죄책감에 빠져 님프들이 죽으며 만든 피의 흔적을 끌어안고 울부짖다가 눈이 붉어지며 흑화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헤라가 만들어 준 여왕 왕관도 흑화되며 머리카락도 길게 자라난 이 얼굴을 필멸자는 저승사자의 얼굴로 기억하게 된다.
님프들이 죽어간 원인을 찾다가 그 원인이 님프들의 본체인 신전의 꽃과 나무를 인간이 파헤쳤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기괴하게 변한다.[22] 페르세포네의 위협으로 겁에 질린 나머지 사과 대신 몰랐다고 변명하는 인간의 대답에 더욱 분노한 나머지 목을 벤다. 그리고 더 폭주해서 거대화할 뿐 아니라, 낫으로 꽃을 파헤친 인간들을 참수한 뒤 근처 마을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죄 없는 사람도 모두 찾아내 신전을 무너뜨린 자리에 가시나무를 만들어내고는 곤충을 박제하듯 가시에 죄다 꽂아죽였다고 한다.
이유야 어쨌든 신이 인간을 사적 제재를 목적삼아 무단으로 죽이는 건 엄연히 금지되어 있던 지라 들켰으면 엄벌에 처해졌겠지만[23], 지상에서 일어난 일이라 데메테르 밖에 몰랐으며 이 일의 유일한 증인인 데메테르가 이를 은닉하고 헤르메스를 불러 하데스에게도 이 자들의 영혼을 따로 처리해달라고 부탁한 덕분에 사건은 데메테르와 데메테르가 부른 헤르메스만 안 채로 숨겨졌다.[24] 코레는 기억을 잃어서 자기가 폭주했다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도 못했으며, 하데스는 데메테르의 부탁이라는 말만 듣고 서류를 보지도 않고 그냥 처리해서 몰랐다. 하지만 이 당시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필멸자를 많이 죽었다는 통계는 남아서, 이 통계와 페르세포네의 일기장 겸 장부에서 신들에게 꼬리를 잡히게 된다.
또한 데메테르는 본인만이 이 일의 전모를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기억이 남아 있을까봐 딸이 올림푸스에 가서 대학교 진학을 하는 것을 마지못해 허락하지만, 매일매일 지상을 도는 태양신 헬리오스도 살육 당시의 장면을 목격하였다. 다만 자신과는 관계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무말없이 지냈으나, 타나토스가 이 일을 질문하자 자신이 본 것을 알려 줬다. 이후 헬리오스에게서 전말을 들은 제우스는 페르세포네와 데메테르에게 수배령을 내리고 시시포스나 프로메테우스에 버금가는 중형을 내려야 한다고 포세이돈과 하데스에게 단호히 말한다. 그러나 위의 사건경위는 전적으로 올림푸스 신을 싫어하는 헬리오스의 목격담이기에 하데스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아폴로로부터 협박을 듣고 돌아온 날, 페르세포네는 아폴로로부터 그에게 강간당했을 때 찍힌 사진들을 전송 받으면서 분노한 나머지 핸드폰을 부숴 버리고, 언더월드로 피신해서 새 거처와 구직활동을 모색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술한 사실이 제우스의 귀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호텔에 방을 잡은 날, 어머니 데메테르와 함께 수배령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TV로 마주하면서 공포에 질려 능력을 주체 못하고 폭주하다가, 결국 어느 폐쇄된 주차장에서 그대로 탈진하여 의식을 잃는다. 폭주하는 능력은 그대로였기에 자칫하면 동면 상태로 들어가 몇 년이고 못 깨어날 뻔했으나, 다행히 언더월드 곳곳까지 뻗친 나무뿌리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찾아온 하데스에게 구출되며 그와 헤카테의 도움으로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후 하데스의 집에서 요양하다가 소식을 듣고 온 에로스에게 아침식사를 받고 말도 없이 잠적해 걱정하게 한 것을 사과한다. 에로스가 돌아간 후 하데스가 몸상태를 걱정해주면서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설명해주자 골머리를 앓지만, 하데스가 일심양면으로 도와줄테니 진실을 알려달라고 청하자, 131화에서 그를 믿고 자신의 과거부터 시작하여 어렵게 진실을 꺼낸다.
사실 사건을 벌이게 된 원인은 인간들이 그 땅이 데메테르에게 바쳐진 신성한 땅임을 알고도 먼저 꽃밭을 파헤치는 신성모독을 저지른 것이 문제였다.[25] 페르세포네가 처음 데메테르에게 반항한 그날 님프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달려간 끝에 발견한 것은 땅을 파헤치는 인간들이었고, 신성한 땅의 꽃을 베면 님프가 죽는다며 그들을 붙잡고 말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그녀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계속 꽃을 베어나가며 그녀를 비웃었다. 심지어 페르세포네가 여신임을 알았지만 하위 여신에다가 꽃을 피우는 것 밖에 하지 못하는 봄의 여신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뭘 할 수 있겠어? 꽃이라도 던져보게?''라고 모욕하기까지[26]. 이로 인해 유년 시절부터 자리 잡아 어머니의 압박으로 점차 극대화된 부정적인 감정이 완전히 폭발해 분노에 휩싸인 그녀는 갖고 있던 낫으로 눈앞의 인간을 베어버렸지만, 곧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고 패닉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능력이 폭주해 거대화하여 식물 줄기가 자라나는데, 변명하려해도 인간들은 거대화한 그녀를 보고 도망쳐버리고 힘은 제어가 되지 않아 결국 인근 마을이 덩굴에 뒤엉키며 파괴되어 버렸던 것.
이후 올림푸스 12신이 모인 온라인 회의에서 하데스가 재판이 열릴 때까지 신변보호를 자청하면서 하데스와 함께 지내게 된다. 그 후 찾아온 헤라로부터 잠적한 동안 에로스와 아르테미스의 부탁으로 대타를 맡으면서 아폴로의 만행에 대해 알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이에 대해 헤라가 더 일찍 알아채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괜찮다고 위로한다. 하지만 헤라가 제우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고 제안하자, 이를 거부하고 자신은 그날 아폴로로 인해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화를 내며, 그가 강간당했을 당시 사진을 갖고 있어 사실을 알리면 순결을 더럽힌 창녀 여신으로 이미지가 실추될테고 어머니와 헤스티아를 실망시킬 수 없다며 도와 달라고 청한다. 다행히 해당 일은 호텔에 남겨두고 왔던 핸드폰 유심칩을 헤라가 입수해 아폴로가 협박용으로 보냈던 사진들을 전부 확인한 후, IT 기술에 능통한 차남 헤파이스토스에게 맡겨 아폴로의 핸드폰을 해킹해 사진들을 전부 삭제하게끔 하면서 해결된다. 이에 안도하며 용기를 내 아르테미스에게 연락을 취해 자신은 아폴로와 절대 가까이하고 싶지도 않다는 말로 아폴로가 자신에게 저지른 짓을 간접적으로 밝힌 후, 다급히 전화를 끊는다.
하데스와 함께 지내면서 사실상 연인이 되며, 기분 전환을 위해 Flex를 허락한 하데스와 언더월드의 상가들을 순회하며 쇼핑을 하다가 키스도 하고(!) 악몽을 꾸고나서 방까지 찾아온 하데스를 위로해주는 등, 그의 정신적 버팀목이 될 정도로 크게 가까워진다. 다만 풍요의 여신 떡밥과 더불어 아폴로가 친모인 레토를 이용해 하데스에게서 다시 뺏어오려는 술수를 꾸미고 있고, 데메테르와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는데다 민테 역시 보복할 가능성이 보이기에 여전히 불안불안한 신세다.
그러나 자신이 하데스와 사귀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성질이 뻗친 민테가 하데스를 찾아와 구차하게 매달리다가, 홧김에 자신의 과거 흑역사를 제우스에게 까발렸다고 고백한 걸 엿듣게 되면서, 이를 통해 자신과 데메테르가 곤란해지게 된 모든 정황과 그렇게 만든 범인이 민테였단 사실을 알게 된다. 민테가 자신에 대해 험담하는 것까지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으나, 민테가 하데스에게 "넌 내가 페르세포네와 걔의 웃기는 엄마가 저지른 범죄를 제우스에게 고발한 걸 감사하게 여겨야 해!"라고 소리치며 페르세포네를 궁지에 몬 장본인이라는 걸 자백하자, 이를 들은 페르세포네는 민테를 향해 네가 자신의 어머니를 밀고했냐며 진심으로 분노하면서 바로 하데스와 민테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민테를 징벌하는 페르세포네 |
결국 이번에도 또 다시 이성을 잃고 충혈된 눈빛으로 변할 만큼 분노한 나머지, 아예 하데스의 만류와 두 명의 목격자가 있다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민테를 향해 달려든다. 이때 '왜 달아나지?'라며 몰아세우는 페르세포네의 모습에서 여신의 권능을 처음 접한 민테는 겁에 질려 도망치다가, 막다른 벽에 몰려서야 눈물을 흘리며 용서해달라고 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는 민테가 자신이 사랑하는 하데스를 모욕했단 사실과 더불어, 언더월드 컴퍼니 첫 출근 날에 민테가 자신을 위험구역으로 보낸 게 실수가 아니라, 애초에 일부러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려는 의도였다는 것까지 깨달은 상태였다. 이에 페르세포네는 시니컬한 태도를 보이며 '당신은 그 나불거리는 입이 문제이니, 아예 입을 다물고 사는 게 더 낫겠네'라며 조롱하고는, 이제 와서 사과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일침을 놓고서 헤라가 어릴 적 왕관과 함께 축복하며 자신에게 부여해 준 올림포스 여신의 권능 중 하나이자, 아프로디테도 프시케에게 사용한 능력 중 하나인 변신 능력을 민테에게 사용해 버린다. 뒤늦게 쫓아온 하데스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민테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박하 화분으로 변해버린 상태. 하데스, 헤카테의 도움을 받아 원래대로 되돌려 보려 했으나 실패했고, 헤카테 曰 저주를 건 사람이 저주를 걸 당시의 격렬한 감정으로 이를 해제해야 하는데, 페르세포네가 이 정도로 분노한 것은 평생에 몇번 정도이기에 언제 해제할 수 있을지는 사실상 미지수라, 페르세포네는 민테에게 미안해 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헤카테에게 "네 능력이 네 생각보다 무궁무진한 만큼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 번은 실수라고 치더라도 두번은 고의가 될 수 있다"며 심리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받는다.
하데스와 많이 가까워진 페르세포네 |
이후 하데스의 집에 다프네를 비롯한 친한 님프들이 회사 장부 정리를 부탁하고자 방문하면서 파티를 벌인다.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하데스와 댄스를 함께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파티를 끝마치고 설거지를 하던 중 몰래 시녀로 변장해 들어온 아폴로의 친모 레토가 접근해와 아폴로가 저지른 짓에 대해 대신 사과하며 결혼해 줄 것을 간청한다. 당연히 페르세포네는 이를 헛소리로 치부하고 '아폴로는 내게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고 난 그 때문에 아폴로라면 아주 질색이다. 그럼에도 내가 그의 잘못을 알리지 않은 건 당신 딸이기도 하지만 내 소중한 친구인 아르테미스를 위해서이고, 당신 아들은 당신 눈에만 보기 좋은 놈이니 당신이 끼고 살라'는 말로 일침을 놓고서 무시하려 했으나, 레토가 돌아가기 직전 헤라와 하데스가 연인 사이였다고 이간질을 시도한 탓에, 레토를 쫓아내준 하데스의 친절을 웃으면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은 헤라만도 못하단 생각에 침울해 한다.
결국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헤카테와 에로스가 추천해준 케이론의 정신상담센터로 가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한다. 다행히 일전 아폴로의 강간으로 인해 임신을 의심하고 갔던 산부인과의 무례한 의사와 달리 케이론은 어머니의 등쌀에 시달렸던 유년 시절과 아폴로의 성희롱 및 가스라이팅 사건, 하데스와의 관계에서 생긴 고민 등의 이야기를 들은 후 따뜻하게 위로하며 상담해줬고, 덕분에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었다. 이후 하데스가 차로 데리러 오자, 그와 함께 집에 돌아가면서 레토가 과거 헤라와 사귀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이간질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살짝 서운했다는 감정을 솔직히 밝히고, 집에 돌아온 후 하데스로부터 그와 헤라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후 하데스가 언더월드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타워 4의 타르타로스를 견학시켜주면서, 고대 타르타로스에 피어있던 에레보스의 힘이 담긴 석류나무를 보게 된다. 하데스는 그 나무의 석류를 먹고 언더월드의 왕으로써 힘을 얻은 대신, 언더월드를 2주 이상 떠나있으면 힘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불임의 몸이 되었기 때문에 페르세포네와의 깊은 관계 진전을 망설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지만, 페르세포네는 개의치 않아하며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하데스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다. 비록 아폴로에 대한 트라우마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지, 에로스에게 보낸 사진은 붉은 눈에 뾰족하게 솟은 손톱의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전보다 밝아졌다.
다만 타르타로스에서 나와 집에 돌아가던 중 에레보스의 석류나무에 대해 '석류는 한 번 수확하면 언제 뒤에 피어나냐', '이전에도 그 석류를 먹은 사람이 있었냐', '만약 우리가 결혼해서 내가 그 석류를 먹었다면 진정한 언더월드의 여왕이 될 수 있을까'라는 등의 질문을 하며 이상하게 석류 나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둘이 타르타로스를 떠나던 순간 석류 나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168화에서는 하데스가 아끼는 조카인 헤파이스토스와 민테를 대신해 비서 일을 맡길 버추얼 님프 '에트나'의 개발 진행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사무실 밖에서 메가이라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데스에게 헤파이스토스를 소개받는다.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헤르메스로부터 끝내 올림푸스에서 데메테르를 체포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올림푸스로 재판을 받으러 가야하는 순간이 닥쳐 오고만다. 소식을 들은 페르세포네는 저지른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알기에 애써 괜찮다고 담담한 척했지만, 결국 화장실에서 재판에서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구토까지 하며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나마 올림포스로 돌아가지 않고 언더월드에서 함께 살자는 하데스의 위로를 받고서야 겨우 잠들 수 있었다.
그렇게 173화에서 하데스와 함께 재판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새 아폴로가 무슨 헛소문을 퍼뜨린 건지 기자들이 아폴로가 결혼하자고 들이민 것이 사실이냐는 무례한 질문을 하며 몰려들자, 기자들을 향해 재판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는 말만 하고 덤덤하게 안으로 들어가지만, 역시나 선글라스 아래 감춰졌던 눈은 또다시 감정을 주체 못해 붉어진 상태였다. 이에 하데스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재판에 앞서 15분 간 데메테르와 만날 시간이 주어지면서 오래간만에 어머니와 재회하게 된다. 수갑을 찬 채 재판을 기다리던 데메테르는 페르세포네가 무사했던 것에 잠시 안도하나, 곧 페르세포네의 달라진 모습에 미심쩍어 하며 어디서 누구와 같이 있었냐고 추궁하지만, 페르세포네는 그를 향해 '여태껏 자신을 과보호 한 이유가 자신이 풍요의 여신이기 때문이었냐'며 돌직구를 날린다. 당연히 데메테르는 이를 끝까지 부정하지만, 페르세포네는 제발 진실을 알려달라며 한 사람의 인격체로써 더이상 엄마 밑에서 휘둘리고 싶지 않다고 일갈한다.
모녀 간의 대화는 대기 시간이 끝나면서 끊기고, 재판이 시작되자 페르세포네는 앞서 하데스와 논의한 대로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하데스를 자신의 변호사로 요청한다. 이 때문에 데메테르에게 재판이 끝나면 심오한 대화를 나눠야 할 거라고 압박서린 경고를 듣자, 이를 수긍하면서도 자꾸만 자신에게 진실을 숨기려는 데메테르의 태도에 굉장히 답답해 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나마 헤르메스가 당시 일에 대해 정확한 증언을 해준 덕분에 조금은 좋게 흘러가는가 싶었지만, 다음 증인으로 나온 하데스의 부하 타나토스를 통해 자신들이 고발당한 데에 민테를 비롯해 제우스의 비서 테티스가 전부 판을 짰다는 사실과, 뒤이어 난입한 테티스로부터 타나토스 역시 자신의 장부를 훔치려고 집을 뒤졌었다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27]
이어 증거품으로 나온 장부에서 과거 살해한 영혼들의 목록과 언더월드에 대해 조사하여 기록한 것에 대해 제우스가 이것이 반역의 증거가 아니면 뭐냐고 추궁하자, 페르세포네는 죽였던 사람들을 되살려달라고 하데스에게 부탁했으나 거절당했기에 단념했지만, 대신 인턴쉽을 통해 언더월드에서 일하면서 하데스를 비롯해 죽은 사람들의 영혼에 도움이 되고 싶었으며, 자신의 능력으로 언더월드에 생기를 불어 넣고 영혼들에게 낙원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하데스에 털어놓는다. 동시에 데메테르에게도 올림포스와 인간계에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폭탄 선언을 날린다.
이후 재판은 하데스가 '사건이 벌어진 데에는 엄연히 인간들이 먼저 데메테르와의 조약을 어기고 신성불가침의 땅에서 꽃을 꺾어 님프들을 죽인 것도 모자라 페르세포네를 모욕한 것이 원인이었으며, 페르세포네가 벌인 일은 과거 아폴로와 아르테미스 남매가 어머니 레토를 모욕한 니오베를 징벌하고자 그의 13명의 자식을 죽인 사건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고 변호해준 덕분에 다음 재판까지 이틀간의 유예를 얻게 되며 끝나지만, 182화에서 재판이 끝난 직후 페르세포네는 데메테르에게 하데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다. 처음에는 그저 친구 사이일 뿐이라며 필사적으로 무마하려던 페르세포네였지만, 곧 데메테르를 향해 '엄마가 날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벌인 모든 일들이 날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 하데스와 처음 만난 날 난 그와 진실된 소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엄마는 그에게 필름 끊길 때까지 술을 먹여 그 기억을 잊게 했냐'며 일침을 놓고 자신이 하데스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진심을 밝힌다.
이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아폴로와 헤파이스토스의 대화에서 미심쩍은 점을 느낀 하데스가 '혹시 아폴로가 널 상처줬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대답하는 걸 회피하고, 하데스에게 탄산수를 가져다 달라는 핑계로 내보낸다. 하지만 곧 진심을 숨기느라 사랑하는 사람을 밀어낼 수는 없다며, 마음을 굳게 먹고 하데스를 다시 불러세우고 마침내 아폴로와 있었던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힌다.
문제는 183화에서 페르세포네가 겪은 끔찍한 일에 극대노한 하데스가[28] 크로노스와 비슷한 형태로 거대화해 아폴로를 죽여 버리겠다며 뛰쳐나가 버린다. 놀란 페르세포네는 급히 하데스를 쫓아가 '신은 죽일 수 없고, 그에게 상해를 입힌다고 내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는단 걸 알지 않냐'며 그를 말리지만, 하데스는 '널 위해서라면 더 심한 짓도 할 수 있다, 그놈은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한다'며 화를 삭히지 못한다. 그럼에도 페르세포네는 '정말 날 위한다면 그저 나와 함께 있어달라, 내겐 당신이 필요하다'고 고백하여 겨우 그를 진정시킨다.
이후 하데스와 기분 전환을 위해 인간계로 내려가, 과거 방학 때 데메테르와 함께 지냈던 별장으로 간다. 하데스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지만 페르세포네는 피곤하다며 일단 좀 자고 내일 마저 하자고 선수를 친다. 하지만 페르세포네는 밤동안 베를 짜며 슬픔을 표출하고 있었고, 하데스는 그녀를 안고 위로해준다. 페르세포네는 자신을 바라보는 하데스의 시선이 바뀌었을까봐 우려하지만, 하데스는 그녀의 장점을 말해주고 그녀의 잘못이 아니며 자신의 그녀에 대한 감정은 변함이 없다고 확신시킨다. 또한 자신이 그녀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해한다.
그후 정원에서 둘이 함께 잠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 이 모습을 헬리오스에게 딱 걸리고 만다(...) 마침 헬리오스가 제우스에게 왜곡된 증언을 한 일로 할 말이 많았던 페르세포네는 매년 생일카드도 줬는데 왜 제우스에게 그 일을 말해서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냐고 따지지만, 감금된 채로 태양마차를 몰아야 하는 자신의 일상이 매우 지루해서 그런 말을 했다는 황당한 답변만 듣는다.
하데스와 인간계에서 지내며 굉장히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한편, 일기장에 처음 만날 날부터 하데스에게 반했음과 그를 향한 사랑, 진정으로 언더월드에 속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적는다. 밤이 되자 하데스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재판이 끝난 후 언더월드에 어떻게 낙원을 만들지 이야기하기도 하고, 폭주 이후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 하데스의 팔과 크로노스와 닮아갈 까봐 거대화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하데스의 걱정에 대해, 자신의 팔도 식물처럼 변형시켜 하데스의 손을 잡아주고 당신은 크로노스와 전혀 다르며 존재만으로도 특별한 신이라고 위로한다.
다음 날 아침, 헤라 때와 마찬가지로 하데스 역시 제우스에게 알릴 것을 제안하지만, 페르세포네는 극구 거부하며 스스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말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한다. 한편 하데스가 불임임에도 다른 방식으로 후사를 볼 수 있지 않겠냐며 하데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을 은연중에 드러냈다가 매우 창피해한다.
신계로 돌아온 후, 헤카테와 다음 재판에서의 대책 회의를 하고, 뒤이어 온 하데스에게 주려고 했던 강아지 무늬의 손수건을 선물한다. 그렇게 시작된 재판에서 데메테르의 양심고백이 시작되던 찰나, 갑자기 재판장에 누군가가 난입하는데, 페르세포네는 그에게서 과거 트라우마였던 자신을 노려보는 노란 눈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 정체는 제우스와 헤라의 장녀인 불화의 여신 에리스로, 과거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를 탄생시키며 온갖 축복을 내려준 날, 데메테르가 자리를 비운 새에 몰래 와서 분노를 심어놓은 장본인이었던 것이다.
그순간 아폴로가 재판에 난입해 에리스를 잡고 아르테미스와 자신이 제우스의 자식임을 밝히며 결혼해야 할 정당성을 얻어내려 하자, 즉각 아폴로의 머리를 항아리로 내리쳐 에리스가 도망치게 해준다. 하지만 제우스는 아폴로가 페르세포네와 결혼해 자신에게 반역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에 위기감을 느꼈기에, 결국 데메테르에게는 모든 힘을 빼앗고 인간계로의 추방령을 내리면서 페르세포네는 데메테르에게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헤어지게 된다. 또한 자신 역시 제우스로부터 속죄가 인정될 때까지 어머니의 책무까지 다할 것과 민테를 되돌릴 것, 모든 신과의 접촉 금지령과 올림포스 및 언더월드 출입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하데스와 언제 다시 재회할지 모를 이별을 맞이한다.[29]
4.3. 시즌 2.5
10년이 지나 30세가 되었다. 인간계로 추방된 후 어머니와 연인을 기약없이 볼 수 없게 된 것으로 인해 절망에 빠졌으나, 데메테르의 행방불명으로 인해 망해가기 시작한 농장과 회사를 님프들과 함께 다시 정상화하여 어찌저찌 살아가는 중. 어린 시절부터 바라던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친구 님프들을 벗 삼아 외로움을 달래며, 생전 처음으로 귀를 뚫어 화려한 귀걸이를 하고선 만족하기도 한다. 또 숙소로 삼은 거대한 나무에 별명을 붙여주고 눈코입을 그려 말을 걸기도 하면서 하데스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며 지낸다. 주요 신들을 만날 수 없는 징계 때문에 거의 대면하기는 어렵지만 가족에게 실망하고 올림푸스를 떠나온 아르테미스의 가드 속에서 무사히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1년 주기마다 제우스에게 감찰을 받고 있으며, 그사이 민테도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인간계를 가꾸는데 정성을 다했음에도 납득 못할 트집을 잡혀 번번히 거절당했다. 결국 이번에도 제우스에게 벌은 언제쯤 끝나는 거냐며 편지만이라도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지만 단박에 거절당한다.그러던 중에 케르베로스가 부상을 입은 상태로 찾아오면서 언더월드에도 이변이 생겼음을 눈치채게 되며, 아르테미스와 님프들이 신벌을 각오하고 언더월드의 잠입을 눈감아주기로 하면서 모두의 도움으로 제우스의 눈을 피해 언더월드로 몰래 향하게 된다.
언더월드의 5개의 강을 건너 마침내 입구와 가까워졌을 때 보초를 서고 있던 아레스에게 잡히게 되는데, 일단 아레스의 임시 거처에서 잠시 쉬면서 10년 동안 제우스와 하데스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프로디테와 헤어진 아레스가 미련을 못 버리고 계속 추파를 던져대자,
그러나 10년 새 언더월드는 하데스가 돌연 행방불명된 이후 주민들 모두가 잠에 빠져 있었다. 하데스의 집에 갔을 때 그가 생일 선물로 준비해둔 화려한 의상들을 입어보며 그리움에 젖지만, 갑자기 이상한 모습으로 나타난 헤르메스가[30] 자신을 덮치자 이에 대응하려 하나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돌연 주신들이 코마 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는 사태를 해결할 방도를 찾으러 온 제우스 덕분에 위기는 넘겼으며, 하데스를 찾아 크로노스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더 급선무였기에 언더월드 무단출입에 대해서는 일단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 제우스의 과거사를 들음으로써 제우스가 자신에게 갖고 있던 불안감의 이유를 알게 된다. 하지만 크로노스는 쉽사리 이길 수 없는 위험한 적이기에 자신이 해결할테니 일단 인간계로 돌아가 있으라는 제우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하데스를 찾겠다며 제우스와 언더월드 컴퍼니로 향한다.
그러던 중 언더월드를 배외하던 꿈의 신 모르페우스와 만나게 된다. 닉스의 장남인 잠의 신 히프노스의 아들인 모르페우스는 언젠가부터 언더월드의 모든 주민들과 할머니 닉스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아버지와의 연결이 끊어진데다 더이상 꿈에 직접적으로 간섭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조사해왔으며, 모든 일의 진상은 크로노스가 타르타로스의 보안이 약해진 틈을 타 고유 능력인 정신간섭 능력으로 언더월드를 점거하고 주신들을 잠들게 만들었으며 페르세포네를 이용해 힘을 되찾아 다시 정권을 손에 넣으려 한다는 속셈을 갖고 있다고 들려준다.
그런 와중에 페르세포네는 우연히 떨어져 굴러가는 음료수 캔과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 가다가 누군가에게 잡혀 타르타로스 깊은 곳으로 머리를 박고 떨어지는데... 그곳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하데스가 있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는 이전과 너무나도 다른 그의 거만하고 배려없는 행동에서 이미 하데스가 크로노스에게 몸을 빼앗긴 상태임을 짐작한다. 이에 자신의 능력으로 미로 정원을 만들어 숨바꼭질을 제안해 크로노스를 눈을 속여 몰래 빠져나와 제우스와 모르페우스에게 다시 합류해 하데스의 상태에 대해 알려준 후, 하데스를 구하기 위해 꿈에서 깨어나지 못할 각오를 하고 모르페우스의 힘을 빌려 하데스의 꿈 속으로 들어간다.
막상 꿈 속에 들어갔을 때 자신이 아폴로와 결혼하여 제우스를 몰아낸 후 아폴로에게 풍요의 힘을 착취당하며 소멸당하기 직전임에도 그의 뜻대로 사는 악몽에 몸을 맡기게 되지만, 모르페우스가 별똥별은 하데스와의 추억이지 않냐고 힌트를 준 덕분에 겨우 하데스를 떠올리고 악몽에서 탈출하여 다시 정신을 집중해 그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뒤이어 목도한 것은 하데스가 자신과 결혼해 자식들을 두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었고, 이에 페르세포네는 그가 꿈꿔온 것이 자신과 함께하는 미래였음을 깨달으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문에 꿈속에서나마 행복을 누리고 있는 하데스를 현실로 데려가야 하는 것에 미안해하면서도 그의 의식을 되돌리기 위해 하데스를 깨우지만...
그 순간 타르타로스의 문이 열리며 크로노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페르세포네는 능력을 발휘해 잠들어 있는 하데스를 지켜보려고 하지만, 제우스가 페르세포네를 피신시키려고 대신 크로노스의 공격을 받아 쓰러지고 만다. 제우스가 발악하며 내뿜은 전격 공격을 버틴 것도 모자라 도리어 이를 흡수해 더 강해진 크로노스로부터 어떻게든 하데스를 보호하려고 페르세포네는 고대 타르타로스까지 그를 유인하지만, 결국 붙잡히고 만다. 그대로 잡아먹힐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걱정되어 따라온 아테나와 아레스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둘이 크로노스를 상대하는 사이 페르세포네는 그대로 에레보스의 나무로 달려가 마침 열려있던 석류를 따먹고서, 진정한 언더월드의 여왕으로 각성하게 된다.
해당 소식이 오라클 뉴스속보의 기자들을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거대화한 페르세포네는 풍요의 여신의 힘을 자유자재로 발휘해 물벼락을 뿌리고 산을 솟아나게 하며, 나무를 자라게 하고 입에서 벌떼를 소환하는 등 크로노스를 완전히 농락한다. 크로노스는 반격하기 위해 페르세포네의 어두운 과거를 들여다보고 트라우마를 일으킬 단어들로 충격을 주려 하지만 언더월드의 여왕이 된 페르세포네는 아랑곳없이 바로 이 곳이 나의 영역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며 조롱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르타로스의 문지기를 소환해 크로노스를 타르타로스에 다시 가둔 후, 힘을 소진하여 추락하지만 때마침 정신간섭에서 완전히 깨어난 하데스가 받아준다. 그렇게 10년이란 세월 끝에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는 마침내 감동의 재회를 이루며 포옹과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시즌 2.5는 마무리 된다.
4.4. 시즌 3
이후 10년 동안 잠들어 있었던 나머지 주신들과 그의 일가족, 아프로디테 가족, 언더월드 식구들과도 재회하며 파티를 벌인다. 또한 제우스로부터도 정식으로 신벌 해제를 확정받았으며, 손님들이 돌아간 후 하데스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다. 이때 당장은 하데스와 동거하지는 않고 따로 집을 구해 독립해서 하데스의 집에 서로 오고 가는 등, 처음부터 차근차근 연애를 시작해 결혼에 이르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하지만 잊고 있던 것이 하나 있었으니...결국 다음 날, 언더월드 정상화 및 조경 작업을
어머니와의 감격의 재회도 잠시, 곧바로 데메테르가 자신을 인간계로 데려가려 하자 페르세포네는 인간계에는 가지 않을 것이며 그 오랜 세월 동안에도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고 재차 입장을 고수한다. 그럼에도 데메테르가 이를 제대로 들으려 하지도 않고 하데스에게 온갖 폭언을 쏟아내며 결혼을 반대하자, 할 수 없이 페르세포네는 이미 에레보스의 석류를 먹고 언더월드의 여왕이 되었음을 밝히며 데메테르를 돌려 보낸다.
한편 민테의 회상씬에서 페르세포네가 초기 3년 간은 어머니의 권능 귀걸이를 착용한 후 매우 고생한 모습이 드러난다. 봄이 아닌 사계절을 데메테르처럼 능수능란하게 다루지 못했으며 능력조절이 쉽지 않아 몸이 얼룩덜룩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민테를 마침내 원래대로 되돌렸지만 얼룩이 짙어지고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덤불로 변하는 등 악전고투하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다 님프로 돌아온 후 분노해서 자신을 몰아세우는 민테를 보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민테가 덤불로 변한 페르세포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엄청나게 웃으면서 사실상 비긴 셈이 된 후로는 그전처럼 격하게 다투지 않게 된다. 게다가 민테도 제우스가 내린 징벌 때문에 님프 모두가 이동금지로 발이 묶인 처지라는 것을 알고는, 공동운명체로서 시험에 통과할 때까지 페르세포네와 타협하고 묵은 감정을 풀어가게 된다.
하데스가 크로노스의 탈출에 대해 알아보러 간 사이, 페르세포네는 간만에 절친 다프네와 에로스와 올림푸스에서 만나 해후를 푼다. 둘에게 하데스와의 연애를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하데스와 성적인 관계는 맺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둘을 경악케 한다. 사실 10년 간의 인간계 유배 생활동안 하데스와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막상 하데스와 맺어지자 10년 간의 공백이 너무 컸던 탓에 어떻게 관계를 더 진전시켜야 할지 막막했던 것도 있었고, 하데스 역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거리감을 두는 눈치였기에 자신이 설레발을 치는 건가 싶어 고민을 갖고 있었던 것. 이때문에 사랑의 신인 에로스에게 자문을 구해보려 했지만, 이제는 애아빠가 다 된 에로스는 명확한 답을 주기 직전에 육아로 인해 먼저 자리를 뜨게 된다. 이에 페르세포네는 다프네와 함께 은행에 가서 그동안 휴면되어 있었던 계좌를 다시 풀겸 사업자 변경과 주택 청약도 신청하기로 하는데, 카페를 나섰을 때 그동안 이미지 메이킹 작업에 성공해 대통령 선거까지 출마한 아폴로의 전단지를 목도하며 다프네와 함께 착잡해한다.
그후 하루 일정을 마치고 퇴근한 하데스를 초대해 새로 마련한 자신의 집을 보여주는데, 하데스의 예상과 달리 낡은 아파트를 거처로 정한 상황[31]이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는 이 아파트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거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후 하데스와 집들이 파티를 즐기면서 크로노스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한데다 갑자기 무거운 직책을 지게 한 것에 미안해 하는 하데스에게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고 자신은 곁에서 지하세계를 관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하데스를 위로한다.
파티를 끝낸 후 하데스의 집에서 짐을 마저 싸면서 하데스와 좀 더 깊은 관계까지 가나 싶었으나, 하필 그 순간 아레스가 술에 취한 채 하데스의 집 앞까지 찾아와 좀 만나달라며 주정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깨져버렸다. 이때문에 페르세포네를 배려해 하데스가 아레스를 쫓아내러 대신 내려가 주지만, 아레스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페르세포네는 이 곳조차도 안전하지 못하다 느끼며 아폴로를 생각한다[32]. 그래도 하데스가 아레스를 잘 달래고 재워 주면서 얼추 마무리 되고, 아쉬운 맘을 영화관 데이트로 달랬지만... 다음 날 아레스가 풍요의 여신에 대해 해줄 얘기가 있다는 빌미로 인간계에서 기어코 만나달라고 쪽지를 남기고 돌아가면서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후 간만에 헤라와 만나 크로노스의 문제 및 언더월드의 여왕으로 인정받을 정식 즉위식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지만, 헤라와 친밀해보이는 하데스의 모습에 착잡해 하던 페르세포네는 밤이 되자 잠자리에서 하데스가 유혹을 시전해도 불편함을 감추지 못한다. 물론 하데스 역시 과거 아레스와의 썸씽이 있었던 것에 대해 서운함을 갖고 있었기에 서로 대화로 풀어감으로써 갖고 있던 응어리를 풀 수 있었다. 그래도 아레스와의 감정을 제대로 청산할 필요는 있었기에, 페르세포네는 얼마 뒤 인간계에서 아레스와 약속한 날, 작은 나방으로 변신한 하데스를 대동하고 그의 정체를 숨긴 채 아레스를 만난다.
그렇게 아레스와 함께 과거 풍요의 여신이 살았던 신전을 둘러보게 되는데, 벽에 새겨져 있던 메티스의 조각을 만지는 순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는 벽화 속으로 빨려들어가 메티스와 조우하게 된다. 티타노마키아 시절 제우스에게 잡아먹혀 영원히 하나가 된 줄 알았던 메티스는 사실 제우스를 사랑하기도 했고 크로노스에게 이기기 위해서 자처해 먹힌 것이었으며, 물론 영원히 제우스 안에 있을 생각은 없었기에 티타노마키아가 종결된 후 스스로를 별의 모습으로 바꾸어 빠져나와 신전의 벽화에 몸을 숨기고 머무르게 된 상태였던 것이다.[33]
이 참에 페르세포네는 풍요의 여신으로써 힘을 어떻게 다뤄야 하고 역할이 뭔지, 왜 다들 차지하질 못해서 안달인 건지 물어본다. 이에 메티스는 초대 풍요의 여신인 가이아부터 시작된 풍요의 여신들의 비극에 대해 들려주며 풍요의 여신의 힘은 오로지 우라노스의 핏줄을 타고 난 신만이 쓸 수 있음을 알려준다. 더불어 데메테르가 창조해낸 완벽한 여신이라며 기운을 북돋아 주지만, 크로노스를 이기기 위한 위기의 상황에서 에레보스와 계약해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조만간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을 걱정해주며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를 돌려보낸다.[34]
그사이 아레스도 기다리다 지쳐 돌아갔겠다, 이왕 인간계에 간만에 내려온 김에 데메테르를 만나서 담판을 짓기로 한다. 당연히 하데스는 쉽게 말이 안 통할 텐데 괜찮겠냐고 걱정하지만, 페르세포네는 이를 대비해 계획을 여러 개 세워놨다며 하데스를 안심시키고, 일단 나방 상태로 지켜봐 달라며 데메테르 신전으로 향한다. 오랜만의 재회도 잠시 데메테르는 대회의실로 페르세포네를 데려가더니, 네가 효율적인 봄을 관리하게 하기 위해 헤스티아와 상의해서 페르세포네를 TGOEM에 정식 일원으로 넣기로 했음을 통보하고 님프들에게 TGOME에 들어가 달라고 간접적인 암시를 담은 편지를 읽게 하며 대놓고 망신을 준다. 거기다 데메테르는 하데스가 나방으로 변해 쫓아온 것을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고, 하데스를 유리병에 가두고서 페르세포네에게 순결을 맹세하게 해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위해 해온 모든 행적을 전부 없던 일로 만들려고 한다.
이를 보다못한 헤스티아가 데메테르를 따로 불러 "삶에는 여러가지 선택지들이 있다는 걸 알려 주겠다면서 왜 딸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냐, 더 나은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을텐데 네가 이럴 수록 코레만 엇나간다"고 막무가내로 일을 벌린 것을 비판하지만, 데메테르가 "자식 없는 네가 뭘 아냐, 내 방식이 더 맞을 것이다"라고 무시한다. 이어 데메테르는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의 여왕이 되기 위한 즉위식을 준비하게 된 것에 대해 하데스가 널 세뇌한 거라며 일축하고는, 10년간 대행을 맡은 동안 인간계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을 거론하며 "이렇게 서투른 네가 지하세계의 여왕이 되어 지하세계를 제대로 통치할 수 있겠냐, 네게 어울리는 곳은 인간세계의 봄이지 지하세계의 여왕이라니 가당치 않다"는 둥의 말로 온갖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며 페르세포네에게 순결의 드레스를 들이민다.
아무리 진심을 외쳐도 무시당한 것때문에 주눅이 든 페르세포네는 결국 자포자기 해서 데메테르가 정해놓은 운명을 받아 들이려고 했으나, 보다못한 헤스티아가 하데스를 풀어주면서 그대로 각성한 하데스는 데메테르를 막아선다. 곧이어 하데스는 페르세포네 앞에 무릎꿇고서 페르세포네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하고, 페르세포네는 그의 진심에 눈물 흘리며 고백을 받아 들이고서 데메테르의 만류를 무시하고 하데스와 함께 언더월드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35]
물론 언더월드로 복귀한 직후, 너무 일을 크게 벌인 것 같다며 멘붕하긴 했으나, 하데스 덕분에 진정하고 다시금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며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그의 배우자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문제가 생기고 만다. 어떻게든 결혼을 막으려 한 데메테르가 먼저 제우스에게 접선해 하데스가 제우스의 관할인 접대 예절을 어겼다고 트집을 잡아 어떻게 해서든 둘의 결혼을 막으라며 호소를 시전하는 바람에 결혼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것. 이때문에 결혼을 허락해 주고 싶었던 제우스가 데메테르의 말을 들어주며 결혼 허락을 주저하자, 페르세포네는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헤라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셋과 같이 어떻게든 제재를 피할 방법을 궁리한다. 그러다가
이후 언더월드의 여왕으로써 언더월드 운영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자 인간들의 영혼을 재판해 어울리는 구역으로 보낼 재판관으로 제우스의 아들 미노스와 라다만토스, 아이아코스를 섭외한다. 그들을 언더월드로 데려가는 와중에 아폴로를 추궁해 진상을 알아낸 상태였던 헤르메스가 그날 구해주재 못한 것과 상황도 모르고 친구니까 맨날 데려와서 괴롭게 만들었던 것,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사과해오자, 페르세포네는 점점 나아지는 중이니 괜찮다며 그를 용서한다.
더불어 모르페우스가 꿈을 되짚어가며 기억을 추적하는 슬립다이브를 시도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서 임상 테스터가 되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꿈 속에서 어린 시절의 하데스를 휘어잡고 있던 크로노스의 자신을 향한 협박, 크로노스에게 맞서고자 석류를 먹고 추락했을 때 조우한 에레보스와 한 계약 등을 떠올리다가 가쁜 숨을 쉬며 깨어났고, 이후 크로노스를 본 것과 에레보스와 계약한 건에 대해 밝히며 현재 타르타로스를 점거하고 농성 중인 크로노스를 제지할 방도를 궁리하던 하데스에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크로노스에게 삼켜졌던 어린 하데스를 봤다는 이야기는 꺼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언더월드 개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표정이 어두워지는데, 이후로 하데스를 계속 피해다니며 무언가를 감추는 듯한 태도만 보인다. 이에 대해 하데스가 계속 초조해하던 상황에서 243화에 이르러서야 하데스에게 연락해 상의할 게 있다며 자신의 아파트로 와줄 것을 부탁하는데, 충격적이게도 한 아기를 안고 있었다. 알고보니 아기의 정체는 제우스가 인간계 공주 세멜레에게서 본 사생아 디오니소스였고,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의 부탁으로 비밀리에 제우스가 허벅지에 넣어놓고 키워온 아기를 꺼내는 수술을 해줬다가 제우스가 사생아인 아이를 또 버리려는 걸 두고 볼 수 없어 자신이 키우겠다고 데려온 것. 다행히 하데스 역시 이를 이해해주며 디오니소스를 양아들로 받아들였고, 둘은 아이를 잘 키워내기로 한다.
한편 타나토스의 행방불명 건으로 인해 하데스가 아레스와 함께 지상에 가서 타나토스를 찾으러 간 사이, 페르세포네는 10년 전 제우스가 하데스에게 신부로 주려했던 님프 레우케가 하데스에게 치근덕대려 언더월드에 면접을 보고자 이력서를 낸 걸 확인하고 레우케의 집에 온갖 동물들을 대동하고 찾아가 하데스에게 더이상 관심갖지 말아달라며 공손히 협박한다.
이후 인간계로 가서 타나토스를 데려왔던 하데스가 데메테르를 만난 이야기를 하며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냐는 이야기를 넌지시 꺼내지만, 페르세포네는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주저한다. 물론 이대로 어머니와 영원히 척 질 생각은 없었기에 이후 케이론의 상담센터로 연락을 넣어 데메테르와 함께 상담을 받아보기로 한다. 당연히 상담센터에서도 데메테르와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도 했지만, 데메테르의 과거사를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어머니를 이해할 수는 있게 되었다. 역시나 하데스와의 결혼에 대해 정식으로 인정받기에는 데메테르가 쉽사리 허락을 해주지 않아 답답해하지만, 그래도 디오니소스를 함께 보면서 닫혀있던 마음의 벽을 조금씩 허물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대신해 모르페우스의 슬립다이브의 테스터가 되어주려던 하데스가 크로노스에 의해 또다시 정신을 점거당하고 몸을 빼앗기면서 크로노스의 손에 인질로 잡히고, 꼼짝없이 헤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크로노스에게 목을 졸리는 상태에서도 페르세포네는 하데스를 돌려달라며 발악하고, 다행히 하데스의 자아가 거부를 표한 끝에 온 몸에서 보석이 솟구쳐 나와 건물을 뚫는 것으로 겨우 몸의 주도권을 되찾은 하데스와 그대로 기절하고 만다. 이후 하데스가 깨어났을 때 본의가 아님에도 위해를 가했다는 사실에 굉장히 자책하자, 트라우마가 쉽게 고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위로해주고 다시 타르타로스를 되찾을 계획을 물색하기로 한다. 이에 대해 헤라가 급히 연락해 크로노스를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자, 헤라를 달래주며 어떻게든 방법을 물색할 것을 약속한다.
이후 자신의 생일 겸, 봄의 첫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러 하데스와 인간계로 향한다. 행사 전 크로노스와 함께 있는 조력자의 이름을 멜리노에로 명시하고 헤라의 문제에 대해 짚어두고서 일단 행사에 집중하지만... 에레보스의 힘을 받은 대가로 봄의 힘에 부작용이 생기면서 인간계에 겨울이 찾아오고 만다. 본인이 또다시 모든 걸 망쳤다는 생각에 페르세포네는 필사적으로 수습해보려 했지만 도리어 생명을 죽일 뿐이었고, 결국 페르세포네는 탈진해 쓰러지고 만다.
결국 인간계에서 봄의 행사를 제대로 망치고 언더월드로 돌아온 페르세포네는 이젠 생명을 죽일 수 밖에 없는 자기 능력으로 인해 평판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극심한 자기비하에 빠진다. 설상가상 아폴로가 제우스를 처단하고 올림푸스의 차기 지도자로 등극하며 조만간 차지하러 가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린 탓에 다시 앞날이 막막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5. 대인 관계
- 하데스
올림포스에서 개최된 판아테나이아 파티에 갔다가 아프로디테의 계략으로 인해 그의 차에 태워진 것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헤라의 추천으로 언더월드 컴퍼니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회사의 대표이자 직장 상사인 그와 자꾸 마주치면서 점점 서로가 끌리게 되고, 마침내 하데스가 진심을 고백하면서 폭주한 자신을 구원해준 일을 계기로 연인이 되었다. 비록 자신의 흑역사로 인해 10년 동안 그와 이별해야 했지만, 크로노스로 인해 올림푸스와 언더월드가 위기에 처하자 에레보스의 석류를 먹고 진정한 언더월드의 여왕으로 각성해 크로노스를 재수감하는 활약을 펼치며 신벌이 풀려 다시 재결합 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데메테르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하데스가 제대로 청혼함으로써 이를 받아들여 마침내 부부가 되었다.
- 언더월드 컴퍼니
- 민테
하데스의 전 연인. 여전히 하데스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는 민테는 자신을 매우 질투하고 시기하고 있지만, 이러한 악감정에 대해선 아직까지 모르고 있으며 그저 하데스의 비서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민테가 질투에 눈이 멀어 어머니 데메테르까지 모함하며 자신의 과거를 제우스에게 고발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성을 잃을 정도로 분노하고 결국 그녀를 박하 화분으로 만들어버린다.원전 고증
이후 인간계에 유폐되는 벌을 받으면서 겨우 능력을 잘 다루는 법을 터득해 민테를 되돌리긴 했으며, 그동안 서로간에 갖고 있던 묵은 악감정들을 조금씩 해소할 수 있었다. - 헤카테
언더월드 인턴 생활 전부터 알던 사이. 헤카테가 독초 연구를 위해 페르세포네가 살고 있는 인간 세상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때 처음 만났다고 한다. 인턴으로 취직한 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 타나토스
타나토스 측에서는 헤라의 추천을 받아 인턴직으로 들어온 것에 대해 낙하산 인사 아니냐며 시기하고 있었다. 이때문에 민테와 테티스가 페르세포네를 골탕먹일 작전을 짜자 이에 가담하지만,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페르세포네의 인생이 파탄날 위기에 처한 와중에 민테와 테티스가 이를 고소해하자, 일말의 양심을 느끼고 둘과 손절하고서 페르세포네의 재판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증언했으며, 자신이 벌인 일의 나비 효과로 사랑하는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해버리는 사고까지 벌어진지라 언더월드에서 쫓겨나 인간계에 머무르는 동안 인간계에 유폐되는 벌을 받은 페르세포네가 다프네를 되돌려 주기만을 기다리며 죄를 뉘우치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 모르페우스
시즌 2.5에서 언더월드의 이상을 조사하던 중에 만난 인연. 아버지 히프노스가 크로노스에게 정신 지배 당해 제대로 꿈을 조종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지라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이 사태를 해결해줄 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데스가 크로노스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상태임을 페르세포네가 알아오자, 일부밖에 발휘할 수 없는 꿈 조종 능력으로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의 정신을 깨울 수 있게끔 돕는다. 이후 시즌 3 시점에서 헤카테의 부관으로써 언더월드에 입사하게 되었고, 그의 슬립다이브 능력으로 기억을 되짚어가며 크로노스를 해결할 방도를 알아보기로 한다.
- 올림푸스 12신
- 데메테르
어머니. 자신을 심하게 속박하고 구속한 끝에 최악의 흑역사를 남기게 한 전적이 있기에 불편하게 여기지만,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민테가 하데스에게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는 것까지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으나, 데메테르를 "걔(페르세포네)의 웃기는 엄마"라고 지칭하자마자 바로 모습을 드러내 추궁하고 사실로 드러나자 벌로 변신 저주를 내렸을 정도. 이후 과거의 흑역사로 인해 재판장에서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 무사했음에 안도하지만, 여전히 데메테르가 잔소리를 하며 자신을 옭아매려 들자, 이에 대항해 진심을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의 신벌 이후에도 데메테르는 페르세포네의 사랑을 한순간의 불같은 감정으로 치부하며 언더월드의 여왕이 되었다는 팩트조차 무시하고서 페르세포네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묵살한 채 억지로 TGOEM에 집어 넣으려고 했고, 결국 이로 인해 페르세포네에게 손절당하자 제우스를 통해 하데스와의 결혼을 막으려다 실패하면서, 결혼식장에도 못 들어가고 눈물만 흘리며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데스를 통해 데메테르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에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며 불편해했지만, 이후 케이론에게 함께 상담을 받으면서 데메테르가 갖고 있던 고충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는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하데스와의 결혼을 인정받기는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디오니소스를 함께 돌보는 걸 시작으로 다시금 모녀간의 벽을 허물려는 시도를 시작한다. - 제우스
존경하는 헤라의 남편이었지만, 민테와 테티스가 자신의 과거 흑역사를 일러바치는 바람에 범죄자로 판단하여 체포하려 하면서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 시즌 3 시점에서 인간계로 추방한 후, 10년 동안 1년 주기로 감시하러 내려오지만, 여전히 벌을 풀어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크로노스의 손아귀에 들어가 엉망이 된 언더월드의 사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의 솔직한 사정을 듣고 이해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우스도 페르세포네가 각성해 크로노스를 물리쳐주며 세상의 위기를 막자,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랑을 인정해준다. 이후 제우스가 사생아 디오니소스의 출산(?)을 도와달라고 비밀리에 부탁하는 민폐를 벌였음에도 무사히 출산하는 걸 도와줬으며, 아이를 버릴 바에는 차라리 키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허락을 받아낸다. - 헤라
신들의 여왕으로써 존경하는 여신으로, 자신을 잘 챙겨줘서 고마운 이모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에는 여왕으로써의 기품의 축복을 내려줬고, 언더월드 인턴 추천서도 헤라가 써줬으며, 아폴론의 협박에서도 보호해 줬다. 다만 레토로부터 하데스와 헤라가 과거 사귀었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헤라보다 못하단 생각에 자괴감에 빠졌지만, 다행히 하데스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과거와 현재의 감정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고, 헤라 역시 하데스와의 첫사랑의 감정을 청산하고서 둘의 관계를 응원해주고 있기에 불편한 갈등을 빚을 일은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페르세포네 쪽에선 헤라와 하데스가 친밀한 관계인 것에 은근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었기에 이에 대해 하데스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침내 페르세포네가 결심을 굳히고 하데스와 결혼하기로 하자, 결혼의 여신으로써 결혼식 준비부터 시작해 주례까지 서주며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해주었으며, 페르세포네도 헤라가 크로노스와 관련해 육체적 &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를 진심으로 위로해준다. - 아르테미스
TGOEM에서 처음 만났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좋은 베스트 프렌드. 하지만 아폴로로 인해 불편해진 자신의 마음을 동생을 아끼는 아르테미스에게 차마 말할 수 없어 페르세포네 쪽에서 먼저 그녀를 떠났다. 그럼에도 아르테미스는 페르세포네가 인간계로 유배된 후, 뒤늦게서야 가족들의 이기적인 본성을 알게 되면서 이에 질려 순결의 여신 지위만 받고 인간계로 내려가 외로울 페르세포네의 곁에 있어 주었으며, 언더월드에 가기로 결심한 페르세포네를 위해 징벌을 각오하고 님프들과 함께 여행길을 배웅해준다. 페르세포네가 진정한 언더월드의 여왕으로 각성하며 크로노스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원하면서 다시 올림푸스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이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해주었으며, 아폴로의 진상을 깨달은 후 그와 완전히 절연한다. - 아폴로
아르테미스의 남동생. 자신에게 들이대는 게 불편하지만 그래도 아르테미스의 남매이기도 하고 나쁜 의도가 없어 보여 그냥 뒀는데 술을 거하게 마시고 취한 자신을 강간한 이후로는 마주치기도 싫은 상대가 되었다. 게다가 아폴로가 본인의 잘못은 생각도 안 하고 스토킹을 일삼는데다, 자신의 거부는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좋아한다는 마음[36]을 밀어 붙이며 청혼하고, 급기야는 강간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사이는 갈수록 악화된다. 결국 아폴로가 레토와 함께 어머니 데메테르를 인질로 삼아, 자신과 결혼을 강행하려고 하면서 가히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다. 일단 페르세포네는 10년간의 신벌기간 동안 아폴로의 관심에서 벗어났고 언더월드의 여왕으로 각성한 후 하데스와 결혼하며 아폴로와 엮일 일을 차단하긴 했지만, 10년 동안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아폴로가 점차 제우스에 버금가는 권력을 얻어 자신을 얽매려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품고 있다. 그 우려대로 아폴로 역시 포기하지 않고 페르세포네를 하데스에게서 빼앗아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 헤르메스
과거 시칠리아에서 지내던 중에 만났으며, 올림포스로 상경하기 이전에는 백과사전 등을 많이 부탁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올림푸스에 가서 살게 된 후에도 핸드폰이 없어서 다른 이들과 서로 연락할 때 편지를 부탁하면서 사이가 매우 좋다. 오죽하면 그의 앞에서 자연스럽게 속옷을 보이며 옷을 갈아입을 정도. 페르세포네가 신벌로 인해 인간계에 유폐되자, 제우스에게 실망해 언더월드로 전향했다. 하지만 10년 사이 크로노스에게 정신 지배 당하는 수모를 겪지만, 페르세포네가 진정한 언더월드의 여왕으로 각성하며 크로노스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원하면서 세뇌에서 풀려나 다시 올림푸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으며, 뒤늦게 아폴로가 페르세포네에게 저지른 짓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되어 그와 절연한 후, 그 당시 현장에 물 마시러 나왔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음에도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페르세포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 헤스티아
TGOEM의 리더로써 자신의 가입을 기대했던 여신. 아기였을 때에는 관대함과 창의력의 축복을 내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사랑을 확인한 후, 페르세포네의 의사를 존중해준다. - 아프로디테
자신과 하데스를 의도치 않게 연결해준 사랑의 메신저(...). 아기였을 때에는 아름다움의 축복을 내려주기도 했다. 이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 아테나
TGOEM의 멤버로 아르테미스를 통해 데메테르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간접적으로 도와줬다. 아기였을 때에는 지식의 축복을 내려주기도 했다. - 아레스
흑역사인 첫사랑. 처음 지상에서 부상입은 그를 만나 치료해주고 그에게 과외를 해주며 첫 키스까지 할 정도로 관계가 진전되었으나, 이 모든 것이 아레스가 자신을 이용할 생각으로 꾸민 계획이었단 사실을 알게 된 후, 빡쳐서 데메테르를 불러 그를 응징하고 관계를 끝냈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 아레스가 이에 대해 사과하자 받아주고 친구 관계로 남기로 하지만, 아레스는 미련이 남았는지 계속 들이대고 페르세포네는 철벽을 치며 무시하는 중이다. - 헤파이스토스
강간당했을 때의 사진을 약점잡아 자신을 협박하려 했던 아폴로의 음모를 사전에 차단해준 은인. 하데스가 아끼고 신뢰하는 인물인 만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 디오니소스
제우스의 출산(?)을 도와주어 만나게 된 아이. 제우스가 니사 산의 님프들에게 맡기겠다는 핑계로 버리려는 걸 눈치채고서 자신이 키우겠다며 양아들로 들였다. 다만 아레스는 물론이고 어머니인 데메테르까지 애는 언제 낳았냐고 꼬치꼬치 캐묻는 탓에 매번 제우스 아들을 양자로 들였다고 설명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 에로스
처음에는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받아 자신을 납치하기도 했지만 이 일을 사과하기 위해 자신에게 찾아오면서 친구가 되었다. 페르세포네가 고민할 때면 이 고민을 들어주고 입장을 잘 이해해주는 베스트 프렌드. 그런 만큼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의 결혼식을 올릴 때 어머니 데메테르 대신 신부 입장을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하자, 기쁘게 받아들이며 둘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 프시케
처음에 에로스가 왜 아프로디테의 부당한 명령을 들어야 했는지 그 사연을 들려주면서 알게 되었으며, 이후 정체를 숨기고 님프의 모습으로 에로스의 짝짓기 도우미로 일하던 그녀를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다. 아폴로가 겁박하는 걸 에로스와 함께 목도했기에 페르세포네의 아픔에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고서 공감과 유감을 표했으며, 이후 아르테미스에게 아폴로의 진상을 알리고자 독단으로 납화살을 쏘는 도박을 시도했을 정도. 이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둘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 레토
짜증나는 아폴로의 어머니이자 베프인 아르테미스의 어머니. 직접 찾아와서 아폴로 대신 사과하고 아폴로와 결혼해 달라고 간청하지만, 페르세포네는 이를 무시하고서 아르테미스한테 더 잘해주라고 일침한다. 하지만 레토는 평소에 원한을 갖고 있던 헤라와 하데스가 과거 사귀었단 사실을 알려주며, 세 사람의 사이를 이간질하면서 페르세포네를 뒤흔든다. 하지만 페르세포네와 하데스가 서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레토의 이 이간질 시도는 무위로 돌아간다. 이후 자신의 어머니 데메테르를 잡아 재판에 넘겨버렸다는 것까지 알게되면서, 호감은 커녕 완전히 악감정밖에 안남은 짜증나는 관계가 되었다.
- 에리스
자신에게 분노의 감정을 심어놓아 흑역사를 벌이게 만든 진정한 흑막.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에리스 덕분에 페르세포네는 데메테르의 말만 따르는 착한 딸이 되는 것이 아닌 그동안 눌러왔던 자신의 진심을 표출할 수 있었고, 둘 다 자신의 힘을 경계한 제우스에게 배척당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해자가 되었다.
6. 기타
- 작중에서 머리 길이가 자주 바뀐다. 초창기는 숏컷에 가깝게 짧았으나 하데스의 집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 처음 긴 머리로 등장하였으며, 이후도 감정이 격해지거나 하는 경우에 순식간에 길게 자란다.[37] 긴 머리든 짧은 머리든 아주 잘 어울리지만 자신은 질질 끌리거나, 땋기가 힘들고 번거로운데다 무거운 장발 대신 숏컷을 더 좋아한다. 자른 머리카락은 작가 QnA에 따르면 꽃잎으로 변한다고 한다. 머리카락은 쉽게 자를 수 있고 흥분하거나 들뜰 때 몸에 뿅뿅 돋아나는 꽃과 잎도 쉽게 정리된다. 화가 났을때 얼굴과 몸에서 난 잔가지도 의외로 잘 정리된다. 하지만 몸통과 등에서 덩굴과 가지가 나오면 좀 고생하는 편인데, 무리해서 덩굴과 가지가 난 등을 정리한 자리는 찰과상이나 타박상을 입은 것처럼 얼룩지고 며칠에 걸쳐 고통을 느낀다. 도피 생활 때 입은 데미지도 상당히 오래 갔으며, 제우스의 신벌을 받던 시절 능력을 쓰다 익숙지 않아 온 몸이 덩굴잎사귀로 뒤덮일 때도 함부로 잘라내지 못해 불편함을 느낀다. 한편 페르세포네가 자신의 몸이 아닌 외부에서 꽃과 나무를 피워내는 능력으로 생긴 식물들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가져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페르세포네의 머리카락 색과 똑같은 분홍꽃을 피워 살아가게 된다. 덕분에 언더월드에는 태양빛과 광합성이 불가능한 지역임에도 에레보스의 피로 자라는 타르타로스의 석류나무를 제외하고 자생가능한 생명력을 지니고 깊은 뿌리를 내리는 분홍 나무가 유일하게 한 그루 자라게 되었다. 지상의 자연을 사랑하던 하데스는 이런 페르세포네의 어디서든 봄을 소환하는 능력에 큰 호감을 갖는다.
숏컷 페르세포네 |
- 공부 말고도 농사일도 잘하는 모양인지 쌀 한 가마니쯤은 거뜬히 옮긴다. 또 농사힘만 좋은 게 아니라 베틀로 천을 직조하고 바느질하며 옷을 만드는 재능이 뛰어나 명함을 직접 만들어 썼듯 자기 옷도 직접 지어 입었다. 대신 아날로그식 교육을 받았기에 디지털에는 영 젬병이라 처음에는 업무에 적응하느라 고생했지만 워낙 머리가 좋아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졌다. 그리고 운전 면허를 따기도 전에 책으로 공부한 것만으로도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을 정도다. 이 모든 것이 태어났을 때 모든 여신들로부터 고른 축복을 받은 덕분이다. 심지어 에리스의 영향인 불안정한 공격성도 결과적으로 페르세포네를 지하의 여왕으로 이끌어 냈다. 모든 축복을 받은 판도라의 여신 버전이라 할 수 있다.
- 취미는 수영과 독서. 많은 님프들이 수영을 좋아하며 이들과 자란 페르세포네도 어릴 때부터 연못 수영을 즐겼다. 데메테르의 개인과외가 끝난 후에도 따로 책을 읽을 만큼 독서를 좋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원할 때도 늘 책과 함께였다. 체스와 수학 영재이지만 이력서와 하데스와의 내기 이후로는 이 장점이 잘 부각되지 않는다.
- 채식주의자다. 하지만 일반 비건이나 로우비건, 프루테리언처럼 과일과 채소만 먹는 것이 아니라, 곡물 제품도 먹는다. 이를 가공한 샌드위치, 시리얼, 팬케이크, 도넛도 잘 먹는 것으로 보아 락토 베지 계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피 생활에서는 추위를 녹이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도 끓여 먹었다. 베이컨 같은 육식은 하지 않으며, 옷도 동물 모피로 만들어 진 것은 입지 않는다.[38] [39]
- 136화에서 형제가 있다는 언급을 했는데 신이 아니라 말이라서 싸움은 커녕 대화도 나누지 못 했다는 것을 보면 데메테르와 포세이돈의 아들인 신마 아리온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있다. 작중에서 페르세포네가 인간계에 있을 때는 검은 갈기와 털의 말을 타고 다니는 장면이 나왔기에 그 검은 말이 남동생으로 추정되었으나, 189화에서 공개된 외형은 초록색 털에 지느러미가 갈기처럼 달린 모습이다.
[1] 정확히는 생명 촉진 또는 성장과 관련된 능력이다. 이 때문에 능력이 폭주하면 본인의 머리카락이 엄청나게 길어지거나 머리에서 화관 또는 나뭇가지 관이 생기고, 주변의 식물에서는 꽃이 대량으로 피어난다.[2] 처음 보는 사람인지라 자기 머리를 뜯어먹으려 했던 케르베로스를 하데스가 진정시켜준 덕분이긴 해도 순식간에 길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데스조차 케르베로스가 이정도로 낯선 사람에게 친숙한 면모를 보이는 건 처음 봐서 당황했을 정도.[3] 별 관심은 없었는지 대충 얼굴에 분첩을 툭 쳐서 축복을 내려주었다. 아기 페르세포네의 표정이 압권. 이런 사연이 있었으니 하데스가 하는 페르세포네가 더 예쁘다는 소리에 크게 분노할 수밖에.[4] 원래 헤라에게도 아름다움을 받았지만 나중에 헤라가 새로 줬다.[5] 공교롭게도 연적이기도 한 민테는 어린 코레의 얼굴이 인쇄된 데메테르의 보리주식회사 보리엄마 브랜드의 보리맛 시리얼을 즐겨 먹는데, 그 코레가 지금의 페르세포네라는 것을 깨닫고 심란해한다. 민테에게도 그 시리얼은 의지할 곳 없던 배고픈 어린 시절을 씩씩하게 보내게 도와준 추억의 음식이었기 때문이다.[6] 사실은 압도적인 인지도의 아역 모델 시절에 비교해 현실의 자신은 보잘것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형적인 아역 스타가 성장 과정에서 겪는 가면증후군과도 같다.[7] 생일이나 기념일이면 데메테르가 조금씩 용돈을 주었는데, 최대 액수가 3,000 드라크마다. 그렇게 받은 돈을 모아뒀다 아껴 썼고 거기서 더 아껴서 여신회 탈퇴 후 빌린 장학금을 갚으려 했었다.[8] 두 번째 휴대전화는 하데스로부터 받았으며, 처음에는 이 선물을 부담스러워하자 하데스는 결함이 있는 휴대폰이라며 짐짓 건네주고, 그의 속내를 알아 챈 페르세포네는 기왕에 물건을 버리는 것보다는 사용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화답하며 기꺼이 받는다.[9] 다행히 빗은 하데스가 암거래시장에서 발견해 되돌아왔고 털코트도 돌려받았다.[10]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고 싶어서 항상 빈틈없는 봄을 만든 엄마와 달리 자유분방한 봄을 구현했고 그 탓에 크게 혼이 났었다. 그런데 마침 그 무렵 민테와 데이트하러 나왔던 하데스는 처음으로 불규칙하고 생기 넘치던 봄에서 전과 달리 생명력과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 봄이 바로 페르세포네가 만들어 낸 새로운 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하데스가 격려와 칭찬을 해 주자 용기를 얻는다.[11] 작중에서 이는 그림자 속에서 자신을 응시하는 노란 눈의 형태로 나타난다.[12] 레아의 실종 이후에 나타난 첫 비공식 풍요의 여신은 바로 원전에서 제우스의 첫 부인이자 아테나의 어머니인 메티스였다. 제우스 역시 원전에서 나온 것처럼 메티스를 집어삼키고, 풍요의 여신의 힘을 얻어 아버지 크로노스를 뛰어넘었다고 한다.[13] 이런 강압적인 과잉보호를 본인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하데스의 집에서 잘 때 데메테르가 자신을 빼곡한 식물을 제외하면 출구조차 없는 온실에 가두는 꿈을 꾸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전 신화에서 일정 공간에 페르세포네를 평생 가두려 들었던 건, 저승으로 페르세포네를 납치해 영원히 그곳에 두려 했던 하데스였다.[14] 페르세포네의 독립 문제를 두고 순결을 맹세한 여신들의 모임에서 논의가 오갈 때, 데메테르는 강력히 반대했지만, 아테나가 눈치를 주면서 자신이 데리고 있겠다고 나섰다. 덕분에 데메테르에게 단단히 찍힌 상태이며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러 왔을 때 굉장히 겁을 먹기도.[15] 사실 개 조련 실력이 뛰어난 페르세포네가 케르베로스를 진정시키기 직전이기는 했으나, 케르베로스의 울부짖음을 듣고 혼비백산해서 달려온 하데스가 먼저 케르베로스를 막아 세웠다.[16] 코레가 원래 모두에게 다정하기는 하다.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헤카테 등 웬만한 주변인에게 안기거나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만화에서 자주 등장한다.[17] 이때 '코레'라고 적힌 옛날 명함을 하데스에게 잘못 주는데, 코레는 소녀란 뜻이자 실제 원전 신화에서 페르세포네의 별칭이기도 하다.[18] 그러나 이때의 페르세포네는 운전면허가 없었다(...).[19] 이후 월경 때가 되었는데도 월경이 나오지 않은 것에 임신이 아닐까 노심초사 하다가,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이 아닌 걸 확인하고 안심하지만,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폄하하는 의사의 말에 매우 불쾌해 한다.[20] 님프 따위가 여왕 자리에 오르는 걸 볼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긴 하지만.[21] 인도유럽어 어근으로 직역하면 "작물을 수확하는 여인"으로, 이를 저승과 결합시키면 그림 리퍼가 보유한 사람을 수확한다는 이미지와 부합된다.[22] 눈이 전부 붉어지고 머리에는 붉은 가시관이 자라나며 등에서도 나뭇가지 같은 날개가 뻗어있다. 크기 또한 커진다.[23] 당장 에로스 역시 프시케에게 배신당한 일로 상심하여 인간 수백명을 학살하는 죄를 저질렀지만, 아프로디테가 제우스를 어찌저찌 설득해준 덕을 해준 덕에 겨우 넘어갈 수 있었다.[24] 헤르메스는 코레와 친하기도 했고 데메테르가 협박하기도 해서 이 일을 숨겼다.[25] 본래 강이나 대지, 나무의 님프는 그 자신의 생명을 공유하는 사물의 수명이 수백년에서 수천년으로 거의 무한하다고 볼 수 있으나, 꽃의 님프의 경우 그 수명이 한 계절 뿐이라 매우 희귀하다. 이에 데메테르는 꽃의 님프를 위해 특별한 땅에 계속해서 자신의 권능을 내려 꽃이 복구되도록 했고, 이 땅을 인간이 침범할 수 없도록 조약을 맺었다.[26] 원전 신화에서 간접적이라도 신을 모욕하는 것은 말 그대로 일족 몰살급의 불경죄인데 면전에서 이렇게 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27] 다프네를 비롯한 님프들이 집에 놀러온 날, 타나토스도 다프네의 파트너로 같이 왔었는데, 하데스는 타나토스 역시 민테와 테티스와 한 패였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를 따로 불러 매우 혼냈었다. 그래도 타나토스가 저지른 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기도 했고 페르세포네가 이 사실을 알고서 또다시 민테 때처럼 폭주했다가 죄책감에 빠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페르세포네에게는 밝히지는 않았었다.[28] 묘사를 보면 페르세포네가 진실을 고백하는 장면부터 점점 몸이 검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창문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이후 복도의 조명이 파랗게 변하면서 하데스가 층을 내려갈 때마다 창문이 박살나기 시작했다.[29] 이 이후로 시즌2는 4개월 간의 휴재에 돌입한다. 휴재 후 시즌2의 나머지 부분이 연재될 예정.[30] 사실은 헤르메스에 빙의한 크로노스였다.[31] 집을 구하는데 쓴 자금은 10년 전 언더월드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받은 두 번의 월급을 쓰지 않고 통장에 묵혀두긴 했으나, 통장에 출금을 자주 하지 않으면 높은 우대 이율을 주는 혜택이 붙어 있어서 10년 동안 이자가 잔뜩 쌓인 덕분에 마련할 수 있었다.[32] 아폴로도 아레스와 같은 사례로 자신의 집에 갑자기 들이 닥칠지 모른다는 것[33] 아쉽게도 벽화의 세계에서만 머무를 수 있었기에 데메테르와 헤라 등 그리운 자식들을 만나러 갈 수는 없다.[34] 한편 페르세포네가 풍요의 여신의 신전을 떠난 후, 역대 풍요의 여신들을 그려놓은 벽화에서 그을린 부분이 사라지며 페르세포네가 나타나지만... 메티스와 페르세포네 사이에 또 다른 풍요의 여신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35] 이때 여태까지 물들어있던 색이 빠져나오며 마침내 원래의 손으로 돌아온다.[36] 다만 그의 행적을 보면 좋아하는 감정보다는 가지지 못했다는 집착과 페르세포네의 능력을 통해 자신이 올림포스의 왕이 되겠다는 야심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37] 영문판 18화의 QNA에 따르면 자의로 머리 길이를 늘릴 수도 있다고 한다.[38] 그래서 하데스의 선물인 고급 다이아몬드 장식 털코트에 애착을 갖는 스스로를 조금은 이상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39] 또 특이한 점은 에레보스의 공물로 바친 벌꿀처럼 비건베지들이 생물을 착취한다며 금기시하는 음식도 가공하고 먹을 줄 아는데, 장미꽃의 여신이자 봄의 여신이기에 벌을 동료나 소속 직원처럼 소환하고 기분이 좋으면 나비로 변신할 수 있어서 부산물이나 착취의 산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생명을 빼앗는 고기와 공존하며 그들의 삶을 해결해주고 얻는 유기농 우유, 달걀, 꿀은 다르다고 믿는 동양 혹은 근대 세미베지테리안에 가까운 사상이다. 서양은 스코트&헬렌 니어링과 제인 구달의 주장처럼 위의 세 가지를 문명과 착취의 산물로 보고 정통 비건 계열에서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