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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02:16:20

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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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창작물4. 여담

1. 개요

에리스 (Eris)
불화의 신
그리스어 <colbgcolor=#fff,#191919>Ἔρις[1]
라틴어 DISCORDIA
그리스어 라틴문자 표기 Eris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불화(不和)와 다툼, 이간질여신. 에리스라는 말 자체가 그리스어로 '불화'를 의미한다. 로마 신화의 '디스코르디아(Discordia)'[2]와 동일시된다.

인간사에서 사람들 간에 흔히 일어나는 갈등과 다툼, 불화를 몰고 다니는 한편, 더 나은 결과와 최고의 자리를 갈망하는 본능을 가진 인간들이 경쟁이나 대회에서 우열을 겨루고 서로 이기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도록 경쟁심과 호승심, 향상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맡았다. 공의로운 경쟁과 명예를 중시하는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에겐 필수불가결한 여신이었다. 에리스의 존재로 인해 예술 장인들이나 대장장이들로 하여금 더 정교하고 세련된 그릇이나 미술품, 조각품, 강한 위력의 검이나 창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경쟁을 통해 원반을 더 멀리 던짐으로써 위인이나 영웅, 천재가 탄생할 수 있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에서는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하고 드라마틱한 사건과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로 갈등이 벌어지는 건 당연하고, 온 세상이 한 치의 갈등 없이 그저 평화롭고 평온하게만 이어진다면 그것 또한 재미도 없다. 그 갈등을 능력으로 해결함으로써 카타르시스감동도 매우 커서 역사 기록만 봐도 엽기적이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고 그 갈등들이 이야기의 원형이 되어 다양한 소설과 드라마,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가는 곳마다 불화와 싸움을 비롯한 갈등을 부추기는 에리스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절대적이고 필연적이다.

2. 설명

뉙스가 스스로 낳은 자식 중 하나로, 죽음의 신 타나토스와 숙명의 신 모로스, 운명의 여신들 모이라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 잠의 신 휘프노스 등과 형제지간이다. 넓게 보면 뉙스가 에레보스와 결합하여 낳은 남매인 불멸의 대기의 신 아이테르와 낮의 여신 헤메라와도 형제이다. 에리스를 포함해 뉙스가 낳은 자식들은 인간과 신들의 운명과 섭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이들(잠이라는 생물에게 필수불가결한 영역을 다스리지만 힘 자체는 강하지 않았던 휘프노스를 제외하면)의 힘은 세계를 다스리는 3주신(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조차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따라서 에리스 역시 그녀가 저지르는 악행(어디까지나 인간과 올림포스 신들의 기준)에 대해 그 누구도 일언반구할 수 없다. 운명에는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

아테(실수, 해악, 붕괴),[3] 디스노미아(무법), 리모스(기아, 기근),[4] 레테(망각), 알고스(육체적·정신적 고통),[5] 호르코스(위증, 배맹),[6] 네이케아(불화, 다툼), 포노스(고난, 노고), 암필로기아이(반론, 논쟁), 프세우데아(거짓말), 로고이(기만),[7] 마카이(전투), 히스미나이(싸움),[8] 포노이(살인), 안드로크타시아이(도둑)의 어머니이며, 아레스와 그의 여동생 에니오, 그의 자식들인 포보스와 데이모스, 자매들인 케레스, 그리고 자신의 자식들인 마카이, 히스미나이, 포노이, 안드로크타시아이 등과 함께 전쟁터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행적은 테티스펠레우스의 결혼식날. 모든 신들이 결혼식에 초대받았으나 모두 신성하고 즐거운 축제에 불화가 일어나길 바라지 않았던 탓에 에리스만 초대받지 못했고, 이에 화가 난 에리스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쓴 황금사과를 결혼식장에 집어던져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세 여신들 사이에 싸움이 붙고 만다. 이 다툼의 결말을 내기 위해 여신들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판을 부탁했고, 이는 끝내 트로이 전쟁오디세이아의 원인이 되었다. 거기다 그 누구보다도 복수에 대한 집착이 심한 헤라 탓에 아이네이아스가 新 트로이를 건국할 때까지 징하게 괴롭힘 당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때 "에리스가 시비를 건 것이 뻔하니, 이 싸움판을 벌여놓은 에리스를 잡아다 심판 역을 맡겼다면 누굴 고르든 애꿎은 인간들이 피 안 보고 끝나지 않았을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9] 그건 불가능하다.

우선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인간적(=감정적)인 면모가 많다. 또한 삶에는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고 그렇기에 불화 또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만약 에리스를 비난하게 되면 에리스가 일을 때려치우고 그 결과 인간이나 신들이나 각자 일들이 꼬일 게 뻔하니 나무랄 수는 없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다른 신의 권능이나 업무에 함부로 관여할 수 없다. 그 제우스조차 헤라가 '가정의 여신'으로서 행하는 일에는 직접 관여하지 못하고 간접적으로나 손을 쓰며, 순결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오리온을 사랑한 것을 눈치챈 아폴론이 꾀를 써 아르테미스가 오리온을 죽이도록 만들었음에도 아르테미스가 아폴론을 원망했다는 얘기는 없다. 무려 포세이돈과 밀회를 가진 메두사가 아테나에게 저주받아 괴물이 되었음에도 포세이돈이 찍소리도 못한 이유이며, 파리스가 자기 소신대로 아프로디테를 골랐음에도 아테나와 헤라가 그 자리에서 파리스를 손수 담궈버리는 대신 트로이 전쟁에서 아카이아를 지원한 까닭이기도 하다.

애초에 트로이 전쟁 자체가 모이라이가 헤라클레스기간토마키아 이후 필요가 없어진 영웅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예정해 놓은 사건이었다. '운명'은 신조차 피할 수 없기에 트로이 전쟁은 어떤 경우에서라도 반드시 발생하는 일이었고, 그 운명의 시작이 '어쩌다 보니' 에리스가 되었을 뿐이니 이 전쟁의 책임을 에리스에게만 묻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네리스라는 자매가 있다고 하지만 이쪽은 인지도가 너무 없다.

3. 창작물

파일:Eris.jpg
홍은영 버전의 에리스

4. 여담



[1] 현대 그리스어로는 Έρις[2] 불협화음을 뜻하는 영단어 디스코드(Discord)의 어원이다.[3] 거짓말과 불행의 여신이란 설도 있으며 제우스를 속이다가 엄한 벌을 받고 인간계로 내려가 불행을 준다는 신화가 있다.[4] 제우스와의 딸이다. 불화가 지속되면 농사에 대한 협조가 안 되어서 기근이 온다는 것을 은유한 듯.[5] 혹은 복수형으로 '알게아'라고도 부른다. 고통을 상징하는 루페, 비탄을 상징하는 아코스, 슬픔을 상징하는 아니아로 구성되어 있다.[6] 맹세를 어긴 자에게 징벌을 내리는 신으로 이 신격의 에트루리아/라틴형식 변형인 오르쿠스는 이탈리아 반도에서 저승신 하데스와 동일시되어 민간에서 널리 숭배받았고, 기독교 전래 이후에도 민간 신앙과 연계되어 꽤 오랜기간동안 전승되었다. 오르쿠스의 프랑스어/영어식 변형인 오그흐/오우거를 거쳐 최종적으로 톨킨이 창조한 환상종 오크의 어원이 된다.[7] 프세우데아와 로고이를 하나로 묶어서 프세우돌로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8] 혹은 휘스미나이.[9] 북유럽 신화에서는 이게 주된 전개다. 트릭스터인 로키가 고의로든 불의로든 사고를 치면 오딘이나 토르가 로키를 족쳐서 '해결하고 오든가' 아니면 '벌을 받던지 죽든지 해라'를 선택하게 하고 로키는 자기가 해결하고 오겠다고 발에 불나도록 뛰어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