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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1 19:31:02

헤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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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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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레아의 자식들
헤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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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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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estia.jpg
화로와 가정의 여신
이름 표기
그리스어 Ἑστία[1]
라틴 문자 Hestia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베스타 (VESTA)
이집트 신화 아누키스 (Anukis)
마니푸리 신화 이모이누(Imoninu)[2]

1. 개요2. 특징
2.1. 출생2.2. 지위와 역할2.3. 최고의 선신2.4. 올림포스 최초의 처녀신2.5. 너무 적은 비중2.6. 미모
3. 대중 문화에서4. 모티브로 한 등장

[clearfix]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화로의 여신이자 가정의 수호신. 로마 신화에서는 베스타.[3]

2. 특징

헤스티아는 그리스 신화의 신격들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신이다. 인격보다도 상징 그 자체로 여겨진 가이아하데스[4]처럼, 헤스티아 역시 화로라는 상징성 자체로 추앙받았다.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고대부터 섬겨진 오래된 신이라는 점으로, 신을 인격보다 자연현상이나 개념 그 자체로 숭앙했던 고대 신앙의 형태가 반영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헤스티아가 얼마나 오래된 신인지 알 수 있다. 화로의 존재가 오래된 만큼이나 신격으로서 섬겨진 역사도 긴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시대가 뒤로 갈수록 점차 존재감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던 신이기도 하다. 헤스티아가 신격으로서 활약한 황금기는 고대 중에서도 역사시대 이전부터 그리스 문화의 황금기 이전, 즉 과학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기 이전의 시기였기 때문이다. 신이올림포스의 12신이었다가 가장 막내조카인 디오뉘소스에게 황금 의자를 양보하고 화롯가에 앉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한데, 이 신화는 고대부터 존재했던 전승이 아닌 영국의 작가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 The Greek Myths"(1955년)라는 책에서 쓴 현대 창작설정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신화 이야기에 헤스티아가 디오뉘소스에게 황금 의자를 넘겨 주었다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 전승에서 12신 구성은 판본마다 종종 달랐다.[5] 올림포스 12주신으로 추앙받으면서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그리스 신화의 내용에서는 비중이 많지 않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상술했듯 세월이 흐르다 보니 기술과 생활양식이 변모했고, 점점 화로가 가진 가정의 수호신이지 생활의 중심으로서의 위상이 낮아지니 헤스티아의 입지 역시 좁아진 것이다.즉 디오니소스에게 권좌를 넘겨주었다는 이야기는 이러한 신으로서의 위상의 변화를 서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1. 출생

크로노스레아 사이에서 가장 첫 번째로 태어난 6남매 중 첫째.[6] 눈에 띄는 신화가 거의 없는,[7] 다툼을 멀리하고 평화를 좋아하는 자애롭고 너그러운 여신으로, 다른 남신-여신들이 허구헌 날 돌아다니면서 사고치는 것과 달리 언제나 화로 곁에서 불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주부들의 수호자로 받아들여졌고, 그에 따라 여성들의 공경을 주로 받았다고 한다.

2.2. 지위와 역할

대지, 하늘, 바다, 저승 등등 거창한 개념들 가운데 화로라고 하니 뭔가 소박해 보이긴 하지만, 화로는 가정을 뜻하고 고대사회에서 가족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의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고대 그리스에서 ‘가정’은 우주와 같은 지위를 가졌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고대 사회의 집에서 화로에 담긴 불씨는 가사 생활의 중심이 되는 필수품이었으므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다. 은 인간 생활의 필수품인데 고대에는 불을 지피기가 오늘날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에 불씨와 화로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나눠줬다 처벌받은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성경에서 뱀이 선악과를 먹게 해 인간에게 지혜를 준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다. 불은 문명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 고대뿐만 아니라 성냥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계속 그랬다.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화로에 보존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행위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는 행여나 불씨를 꺼뜨리거나 잘못 관리해 불이라도 나면 며느리는 즉시 소박맞았고 노비는 죽도록 맞을 정도로 불씨를 중시했다.

각 집안의 화로는 또한 집안의 수호자로 통하였고, 가정 내에서 가장이 주도하는 제사도 화로에서 행하였다. 어떤 처녀가 시집을 가게 되면, 먼저 친정의 화로 앞에서 자신을 그동안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이제 시집을 가니 가호를 거두어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시가(媤家)에 가서는 시가의 화로 앞에서 이 집안에 새로 들어온 며느리이니 잘 지켜달라고 인사했다. 그로 인해 친정에서 시가에 가는 동안에는 어느 쪽 신으로부터도 가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위험한 기간 동안 삿된 것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친정에서 시가로 가는 동안에는 시끌벅적 요란하게 하고 갔다. 물론 종교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결혼하는 즐거움은 돋우고 낯선 집에 들어가는 불안감은 낮추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고대 사회의 현실에서 '화로'의 신인 헤스티아의 위상은 매우 높았다. 그뿐 아니라 고대종교의 발원 과정을 따져보면 가정종교 - 부족종교 - 국가종교로 이어지는 흐름을 찾아낼 수 있는데, 가정종교의 근원이 바로 화로의 주재자인 헤스티아기 때문에 고대로 가면 갈수록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비슷하게도 동양에서도 조왕신이라는 개념으로 화로나 부엌의 신이 있다.

2.3. 최고의 선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온갖 복잡한 유형의 악독하고 잔혹한 신과 인간군상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중 헤스티아는 포악하고 감정절제를 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올림포스 신들과 달리 온전한 질서 선에 속하는 신이다.

평소에도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선한 여신이라고 하며, 고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화로를 수호하는 여신인만큼 본인 자체의 신격도 높다. 올림포스의 어느 누구도 헤스티아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권위적이던 신들의 왕인 제우스를 비롯해서 헤라, 포세이돈, 아레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테나, 헤르메스, 데메테르 등 다른 올림포스의 12신들도 헤스티아에게만큼은 예를 갖췄다. 인간이 신들에게 제사를 지낼 때에 그 제물을 첫 번째로 받아갈 수 있는 권한을 지녔던 신도 제우스가 아니라 헤스티아였다.
대개 그리스 신화에서는 성품이 유하면 비중이 낮고, 독하면 비중이 높다. 성격이 유한 동생 데메테르도 열받으면 수천 단위로 굶겨죽이는 건 예사.[8] 거기에 데메테르는 자신의 나무를 벤 에뤼시크톤에게 기아의 여신 리모스를 보내 영원히 굶주리는 형벌을 내려 복수할 정도로 화나면 정말 무서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9] 당연한 게 신들이란 자연 현상이나 관념의 의인화나 마찬가지이고 신격이 높다는 것은 그 현상이 인간에게 미치는 힘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화재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은 인간에게 빛을 주고 열기로 따뜻하게 해주고 음식을 조리하고 침입자를 몰아데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역으로 큰 화재가 일어나 사람이 죽고 다치거나 집이 몽땅 타 버려서 가정이 망할 수도 있다. 즉, 인간들에게 험한 짓을 할 수 있는 만큼 신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시선에서 다른 신들은 자연 그 자체의 경외에서 나왔기 때문에 자연의 무자비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헤스티아의 관할은 화로, 즉 인간이 쓰는 불이다. 하다못해 디오뉘소스헤르메스도 사회의 혼란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관할 영역은 언제나 인간의 이로움을 위해서 쓰인다는 것. 이러한 점은 12신 중에서도 오직 헤스티아만 가진 특징이다.

2.4. 올림포스 최초의 처녀신

올림포스 최초의 처녀신이자 각각 전쟁과 지혜, 달과 수렵을 관장하는 조카 아테나, 아르테미스와 함께 올림포스 3대 처녀신이다. 남매끼리 결혼하는 올림포스에서 친척관계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지만 일단 헤스티아는 크로노스레아의 적장녀이자 제우스의 누나라서, 촌수 상 아테나와 아르테미스의 고모로 둘보다 1세대 앞선 최초의 처녀신이다. 반면 아테나는 제우스의 첫 번째 정처 메티스 소생의 유일한 적장녀이고, 아르테미스는 레토 소생의 막내딸로 둘 다 전쟁과 궁술을 주관하는 여전사 여신이지만, 헤스티아는 앞서 말했듯이 크로노스와 레아의 적장녀이나 무예와 전투와는 거리가 먼 자애로운 현모양처상에 화로와 가정의 신이라는 차이점도 핵심이다.

처녀신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남자와 엮이거나 덮쳐질 위협에 놓이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기 마련인데, 헤스티아는 아르테미스아테나와 달리[10] 단 한번도 휘말릴 여지 없이 여유롭다. 거기다 본인의 여사제들이 강간당했을 때도 순결을 잃었다고 쫓아내기는커녕, 당사자들과 사생아들을 사랑과 관용으로 끌어안아 비호해주었다고 한다.

원하는 여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취했던 제우스가 건드리려는 시도조차 않은 것을 이유로 숨겨진 최강자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고대 문명 사회에서 불이 가정과 사회, 나아가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와 영향력을 지닌 점을 감안하면 '최강자'라는 말은 틀린 표현이 아니다. 헤스티아에게 공개적으로 구혼한 신이 포세이돈, 아폴론, 아레스였는데 셋 모두 지위가 높고 한 성깔하는 걸로 유명한 남신으로 서로 헤스티아를 차지한답시고 전쟁까지 일으킬 뻔했다. 하지만 헤스티아는 세 남신들의 구애를 모두 물리쳤다. 누군가의 아내로 살지 않고 조용히 올림포스 화롯가의 화덕을 돌보며 세상 모든 가정을 돌보는 신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우스는 누나 헤스티아의 뜻을 존중해 순결을 지킬 권리를 주었다. 이로써 헤스티아는 최초의 처녀신이 되었다.

그 덕분에 헤스티아는 레아크로노스의 딸들인 세 자매들 중 유일하게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에게 걸리지 않고 순결주의를 명분 삼아 지혜롭게 피해가며 자신의 명예와 권위를 성공적으로 보존했다. 또한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 레아의 온화하고 자비로운 성품은 적장녀인 헤스티아 쪽이 가장 많이 닮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11]

2.5. 너무 적은 비중

12신임에도 불구하고 신화상에서 비중이 적다. 어떤 설에 따르면 고대 로마 시대에 들어서며 헤스티아의 자애로운 여성성이 당시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던 강인한 남성성에 반(反)하였기에 소외되었다고 하지만 신빙성은 낮다. 오히려 고대 그리스의 헤스티아 숭배보다 고대 로마 시대의 베스타 숭배가 훨씬 성행했다. 국가의 수호신으로 승격되었을 정도. 재미있게도 현대 이탈리아도 남유럽답게 가정에서 어머니의 발언권이 크다.

혹은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가정 구조 변화[12] 수렵-채취 위주의 경제활동에서 농업 위주의 경제활동으로 넘어오면서 화로의 위상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2.6. 미모

원전에서는 꽃무늬가 그려진 베일을 입고 다니며 차분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미인이라 묘사된다. 사실 올림포스 12주신인 포세이돈,[13] 아폴론, 아레스가 나란히 헤스티아에게 구혼했고 서로 헤스티아를 차지하려고, 전쟁까지 일으킬 뻔했다는 걸 생각하면 미남미녀가 넘쳐나는 신계에서도 손꼽히는 엄청난 미녀였을 것은 자명하다.[14]

3. 대중 문화에서

원전에서 비중도 낮고 다른 신들처럼 창작물에서 써먹기 좋은 소재가 아닌 '화로'라는 난감한 소재를 달고 있으며,[15] 그렇다고 농업을 관장하는 여신 데메테르나 가정과 결혼을 수호하는 여신 헤라 등 여동생들처럼 캐릭터성이 튀는 것도 아니라서 다른 올림포스 신들에 비하면 창작물에서도 대체로 찬밥 신세다.

3.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oldhestia.jpg
파일:홍은영의 그로신_헤스티아.jpg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등장. 하지만 신화 내에서도 별 에피소드가 없는 신이라 1권에서 신들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잠깐 나오다 올림포스 12신 자리를 디오니소스에게 양보하는 걸로 끝. 심지어 단독 문서가 만들어져도 쓸 거리가 없다. 여담으로 맏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외모가 어머니인 레아와 꽤 비슷한데, 머리색도 똑같은 갈색인데다 헤어스타일도 닮았다. 디자인이 미묘하게 바뀐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특히 더 유사하게 나온다.

3.2. 올림포스 가디언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등장은 하는데 어떻게든 개성을 주려고 머릴 초록색으로 염색하고 포니테일로 나온다. 신화에 안 나온 오리지널 장면에서 프로메테우스가 훔쳐간 인간 세계의 불을 모조리 도로 걷어오는 묘기를 선보인다. 담당 성우는 김혜미.[16]

3.3. 달빛조각사

국산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에서 불의 신이자 대장장이의 신으로 짤막하게 등장.[17]

3.4. 갓 오브 워 시리즈

명실상부한 그리스 신임에도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왠지 이름만 보면 헤스티아가 관리할 것 같은 '올림포스의 성화'가 나오는데도 끝내 등장하지 않는다. 인지도 문제도 있거니와 갓 오브 워 세계관에 존재하는지 여부는 둘째 쳐도, 그리스 로마 신화 최고의 개념 신이자 본인이 시리즈 내내 소중하게 생각했던 가족 관계를 상징하는 헤스티아를 크레토스가 죽일 구실은 사실상 없다. 갓 오브 워 4에서 에시르 신들 중 가장 고결한 빛의 왕태자로 불렸던 발두르가 타락한 광인으로 등장한 걸 보면 헤스티아가 이야기에 등장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제우스에게 피해를 본 다른 신들처럼 성격이 흑화한 채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3.5. The Forgotten City

게임 The Forgotten City에서 나오는 캐릭터 에퀴티아가 베스타(헤스티아)의 여사제로 나온다.

3.6. 블러드 오브 제우스

시즌2 초반에 제우스의 부탁으로 엘레우시니안 돌을 가이아에게 전달해주는 모습으로 제대로 등장한다. 보통 헤스티아가 등장하더라도 공기급의 비중에 활약도 별로 없는 경우가 많지만 불의 여신 답게 불 마법을 사용하며 자신을 추적하는 하데스의 부하들과 케레스들을 물리치는 등 나름대로 활약을 보여준다.

4. 모티브로 한 등장

미래일기의 등장인물 우에시타 카마도는 이 여신의 속성을 모티브로 하여 설정된 캐릭터이다. 이름 카마도는 불씨를 지켜야 할 부뚜막/아궁이를 뜻하고, 고아원을 운영한다.

게임 데스티니의 세력 중 하나인 여왕의 모티브도 이 헤스티아로, 기지 이름도 Vestian Outpost이며 기지 내에 불을 담는 화로도 있고 여왕을 보좌하는 여성 NPC들이 존재한다.

펌프 잇 업에 수록된 노래인 HESTIA의 BGA도 위에서 서술한 아폴론과 포세이돈 사이에 있는 헤스티아를 잘 표현했다.

라이트 노벨인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에선 메인 히로인으로 등장. 소녀라고 부르기에도 뭐한 어린 외견에 비해 큰 가슴을 가지고 있어서[18] 로키의 라이벌 비슷한 것이 되었다. 참고로 파밀리아 거점의 이름은 화덕관. 자세한 건 헤스티아 문서에 기술되어 있다.

게임 Hades에서는 뜬금없이 돌격소총 레일건인 엑사그리프의 원주인으로 언급된다. 엑사그리프는 티타노마키아 당시 사용되었는데, 위력이 너무나도 무시무시해서 딱 한번만 쓰인 후 봉인되었다고 한다. 헤스티아가 사용한 형상은 단발 위력이 강한 저격소총 형태이다.

게임4판타지에서는 불과 화로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우울증에 걸려 칩거한 천공과 번개의 신을 이은 천상의 최대 주신으로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사실상 주인공의 어머니 역할.

[1] 현대 그리스어로는 Εστία(에스티아)[2] 마니푸리 신화의 가족, 벽난로, 가정, 부엌, 재산, 난로, 평화, 번영을 관장하는 여신이다.[3] 베스타는 로마가 퀴리누스 언덕에서만 영역을 가지고있던 당시부터 있었으나, 활동 범위가 그리스와 겹치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신성을 갖는 신들이 동일시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운영한 군수지원함(수리함) USS 베스탈이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4] 이 경우에는 얽힌 신화가 많아 인격으로서 대우받은 비중이 더 높지 않나 싶을 수 있지만, 당대 그리스의 문학이나 언어생활 등을 고찰하면 알 수 있다. 하데스는 인격 그 자체보다도 저승이나 죽음을 표현하는 말로 여겨졌다. 하데스가 망자들로 넘쳐난다(저승이 망자들로 넘쳐난다)거나, 하데스의 신들이 너를 저주한다(저승을 관장하는 신들이 너를 저주한다)는 표현처럼 말이다.[5] 오해할 수 있는 게, 헤스티아가 디오니소스에게 12신 자리를 넘겨 주었다는 이야기가 현대에 만들어진 창작이라는 거지, '디오뉘소스가 12신이 아니다'라는 게 아니다. 고대 전승에서는 헤스티아가 12신이라는 판본도 있고 디오뉘소스가 12신이라는 판본도 있다.[6] 제우스를 제외한 형제들은 모두 다시 태어난 존재들이란 걸 잊어선 안 된다. 아버지 크로노스가 어머니인 가이아의 예언이 두려워서 제우스의 형제들을 태어나는 족족 집어 삼켰는데 이 때문에 제우스의 형제들은 모두 태아로 돌아갔다. 제우스는 레아와 가이아가 빼돌렸고 돌로 바꿔치기했기 때문에 이미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 있었던 반면 제우스의 형제들은 크로노스의 뱃속에서 전혀 성장하지 않은 태아 상태였기에, 제우스가 가장 늦게 태어났지만 가장 먼저 자란 맏이가 되었다. 그리고 제우스가 형제들을 구출할 때도 삼킨 순서의 역순으로 나왔기 때문에 위장한 돌을 제외하면 본래 다섯째였던 포세이돈이 둘째가 되어 올림포스 12신 중 넘버 투가 된 것이다.[7] 그리스 신화뿐만 아니라 다신교 신화 세계관 자체가 눈에 띄는 신화를 가진 캐릭터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이른바 '나댔다'는 뜻이다. 학창시절 목소리 큰 반장이나 매번 혼나는 사고뭉치, 재수없는 전교1등은 기억에 남아도 조용히 책이나 읽던 책벌레는 '늘 책을 읽었어'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8] 페르세포네 납치 사건이 대표적인 예시다. 그래도 데메테르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행동이다. 하나뿐인 딸은 비록 작전이긴 해도 끌려갔지, 신들은 아무도 안 도와준데다가, 심지어 가족 관계인 신인 포세이돈은 욕정이 일어 본인을 덮쳐 강간하는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사생아 둘을 낳게 했다. 게다가, 사촌들인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촌 조카이자 마법의 여신 헤카테로부터 모든 사실을 다 듣고 난 뒤에는 자신을 잔인하게 배신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까지 준 남동생들을 향한 배신감과 증오심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해졌을 테고, 열이 뻗치다 못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분노하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 볼 수 있다.[9] 다만 에뤼시크톤은 한 짓이 짓이다 보니 보통 그리스 신화 속 신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하는 사람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도 대체적으로 그럴만 했다. 그래도 싸다 이런 반응이 압도적이다.[10] 일단 아르테미스는 어린 시절 어머니 레토와 오빠 아폴론과 함께 유랑생활을 하다가 아버지 제우스에게 가족으로 거둬들여질 때 남성과 결혼하지 않고 순결을 지키면서 살겠다고 아버지 앞에서 처녀신 맹세를 했지만, 올림포스 신궁으로 쳐들어온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형제에게 신붓감으로 노려지다가 스스로의 기지와 오빠 아폴론의 계책과 도움으로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를 죽여 위기에서 벗어났다. 판본마다 다르지만 어느날 사냥을 갔다가 만난 오리온과의 사랑에 빠져 오리온과 결혼해서 처녀신으로서의 맹세와 순결을 포기하려는 직무유기를 저지를 뻔한 적도 있었다. 아테나는 처녀신 맹세를 했다가 오리온과 사랑을 한 적이 있었던 이복여동생 아르테미스와 다르게 단 한 번도 남성과의 사랑을 하지 않으며 헤라클레스나 오디세우스, 페르세우스 같은 남성 영웅들을 만나도 그들을 지원 명목으로만 돕는 등,(단, 아테나가 지원했던 영웅들 중 헤라클레스와 페르세우스는 아버지가 같은 배다른 이복남동생이다.) 철저하게 처녀신 맹세를 지켰지만 어느 날 헤파이스토스로부터 발주받은 무기를 찾으러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 갔다가 이때 아테나에게 반한 헤파이스토스가 아테나를 겁탈하려 시도하면서 의도치 않게 에릭토니오스의 탄생에 기여해 버린 탓에 가이아의 강요와 헤파이스토스의 양육 거부로 원치않게 에릭토니오스를 양육하여 양어머니 역할을 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11] 반대로 제우스는 방향성만 다를 뿐 결국 예언에 겁을 먹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기 아이를 임신한 산모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혐오했던 아버지 크로노스를 가장 많이 닮았다.[12] 신석기 시대의 집은 방과 부엌 구분없이 집에 원룸처럼 방 하나만 있고, 가운데 불을 피우고 난방, 조리, 조명을 한번에 해결했다. 청동기 시대로 가면 집이 좀 더 복잡해지고, 방과 부엌의 분리가 이루어진다.[13] 헤스티아가 미혼 선언을 하게 된 이후에 포세이돈은 암피트리테와 결혼한다.[14] 사실 애초에 그리스 로마 신화 등장 신들 중 미남미녀가 아닌 건 헤파이스토스 뿐이다. 그 헤파이스토스조차도 원래는 추남 설정이 없었다.[15] 이마저도 불 속성은 조카 아폴론 같은 태양신들이나 프로메테우스, 대장장이 속성은 헤파이스토스에게 밀려서 잘 나오지 못한다.[16] 2화 <프로메테우스의 불> 편 한정으로 조카 아르테미스와 중복이다.[17] 원전에서의 불과 대장장이의 신은 헤파이토스다.[18]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스티아는 맏이이자 막내라는 모순된 특징이 있다. 이를 반영하여 막내라서 키가 작고, 맏이라서 큰 가슴을 가졌다는 추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