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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0:45:01

발두르(갓 오브 워 시리즈)

<colbgcolor=#000><colcolor=#4173a2>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발두르
ᛒᛅᛚᛏᚱ|Baldur
파일:발두르 갓 오브 워.jpg
본명 <colbgcolor=#fff,#1C1D1F><colcolor=#000,#ddd>발두르 오딘슨
Baldur Odinson
이명 빛의 신 (God of Light)
낯선 남자 (Stranger)
종족 애시르 신족 (에시르 + 바니르)
출생 아스가르드 글래드샤임 (145세)[1]
신장 180cm[2]
소속 아스가르드 (과거 ~ 갓 오브 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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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4173a2> 직책 빛의 신 (북유럽 신화)
평화의 신 (북유럽 신화)
무죄의 신 (북유럽 신화)
예언의 신 (북유럽 신화)
청정의 신 (북유럽 신화)
아스가르드의 왕자 및 계승자[3]
조부모 증조할아버지 부리
외할아버지 뇨르드
외할머니 네르투스
할아버지 보르
할머니 베스틀라
부모 아버지 오딘
어머니 프레이야
형제 이복형 토르
이복형 티르
이복동생 헤임달
친척 조카 마그니
조카 모디
조카딸 트루드
배우
[[미국|]][[틀:국기|]][[틀:국기|]] 제레미 데이비스[4]

[[일본|]][[틀:국기|]][[틀:국기|]] 사쿠라이 토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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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4. 평가5. 테마곡6. 강함
6.1. 신체 능력6.2. 불로불사
7. 원전과의 비교8. 여담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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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 쓸모없어(Worthless)!! / 다 의미 없다고(Pointless)!![5]
빛의 신, 에시르의 자랑, 오딘슨이자 아스가르드의 계승자.[6] 황금의 발두르를 찬양하라.
에시르 신들의 왕인 오딘과 여신 프리그의 아들이자 토르의 동생으로, 갓 오브 워 북유럽 사가의 첫번째 보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갓 오브 워

스토리상 최초로 등장하는 북유럽 신으로 초반부터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집을 찾아와서[7]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작다며 도발하다가[8] 한바탕 난투전을 벌이며 크레토스와 호각으로 싸운다.
파일:어퍼컷컷.gif
처음 등장했을 때는 크레토스보다 머리 하나가 작고 상대적으로 빈약하고 호리호리한 체구 때문에 얕잡아 보이도록 나왔다. 사실 크레토스가 너무 거구라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뿐이지, 발두르도 상당한 근육질이지만, 말투가 워낙 가벼운 양아치 같다 보니까 크레토스를 얕잡아 보는 애송이 같은 느낌을 주고, 처음에 몇 번 때렸을 때 크레토스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는 데다가 간단히 팔을 꺾이는 탓에 별 거 아닌 듯한 인상을 줬다. 그래서 크레토스도 제대로 상대하지 않고 윽박질러 쫓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좋아, 내 차례군.(Fine, my turn.)"이라는 말과 함께 크레토스를 어퍼컷 한 방으로 집 반대편까지 날려버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9]
Throw whatever you have at me... I'll keep coming. That old body will give out. But Before I end this, I want you to know one thing... I can’t feel any of this.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봐. 난 계속 돌아올 테니. 그 늙은 몸은 무너지겠지.
하지만 이 싸움을 끝내기 전에, 네가 알아뒀으면 하는 게 있어... 난 지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크레토스가 여러 번 패고 바위로 깔아뭉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상처를 회복하곤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도발하지만, 결국 목이 꺾여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이 둘의 싸움은 맨 오브 스틸 같은, 땅이 갈라지고 바위가 부서지며 나무가 뽑히고 산이 무너지는 초인과 초인의 싸움으로 묘사된다. 시리즈 전통의 첫 보스전에 미친 연출을 보여주는 전통을 이어간 것은 덤. 굉장히 민첩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발두르의 공격 대부분이 몇 번 맞으면 컷씬처럼 연출되는지라 반드시 맞아야 하는 것처럼 느끼기 쉽지만 반대로 액션 게임에 감이 잡혀있는 플레이어라면 대부분의 패턴이 반격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감탄하게 된다. 연출이 매우 절묘해서 스크립트라고 생각하기 쉬운 싸움인데 발두르의 반격을 재반격하고, 마법 공격을 도끼로 끊어버리다 보면 대부분의 연출에 플레이어가 대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또한, 플레이 중 발두르와 싸울 때만 전투 도중 주변 오브젝트들이 스쳐도 산산조각 나 박살나는 연출이 노골적으로 묘사된다. 일단 마그니와 모디 형제와의 전투 때도 주변 기둥들이 부서지거나 충격에 의해 무너지는 사물들이 묘사되긴 하지만 발두르처럼 주변 지형물을 실시간으로 다 갈아엎는, 아예 지형 자체가 변형되는 묘사는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아 그만큼 크레토스와 발두르가 강력한 신임을 묘사하기 위한 연출로 추정된다.

원전처럼[10] 거의 모든 것은 발두르에게 해를 입힐 수 없는 마술이 걸려 있기에, 아무리 공격해도 죽지 않고 빠르게 회복하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그 탓에 크레토스에게 목을 꺾이고 낭떠러지로 추락한 뒤[11]에도 다시 멀쩡히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본인에게 아주 큰 문제가 있었는데, 어떤 것에도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그 어떤 것도 느낄 수 없게 됐다는 것.[12] 덥고 추운 것도 못 느끼고 공기의 흐름이나 맨 땅의 감촉, 성적인 쾌락, 심지어 미각이나 후각까지 마비되어 음주와 연회도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 눈과 를 제외한 모든 감각기관이 망가져 버린 셈. 때문에 수백 년 동안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있기에 어머니인 프레이야를 미칠 듯이 증오하며, 이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는 크레토스도 그의 불행한 처지를 이해하게 된다.[13]

이후 조카들인 마그니와 모디와 함께 나무에 구속되어있던 미미르를 추궁할 때 잠시 등장한 후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크레토스 부자가 산 정상에 있는 서리 거인들이 숨겨놓은 관문을 열어 요툰하임으로 갈 수 있게 되었을 때 다시 나타나 둘을 때려눕히고 제압[14]한 뒤 아트레우스를 데리고 드래곤 다그세트에 올라타 오딘에게 돌아가려고 하지만[15] 바로 뒤쫓아온 크레토스를 상대로 드래곤 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 기어코 크레토스를 떨어트려버리지만 떨어지기 전에 크레토스가 드래곤의 날개를 블레이드로 찢어버린 덕에 자신도 추락해버린다. 비프로스트를 작동시켜 아스가르드로 아트레우스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크레토스가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 작동키를 이용해 비프로스트를 조작시켜 헬하임으로 목적지를 바꾸어 놓는다. 이후 치고박다가 3명 모두 헬하임 곳곳으로 떨어진다.

헬하임에서 크레토스가 제우스의 환영을 보며 고통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발두르 역시 자기 과거의 환영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에게 보호의 축복을 걸어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만든 어머니를 마녀[16]라 욕하다가 울먹이며 어머니에게 제발 축복을 풀어달라 간청하지만 프레이야가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거다."라며 거절하자 분노하여 그녀의 목을 조르다 내팽개쳐버리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울부짖는 어머니를 두고 떠나버린다.

한편 이 환영을 보며 사로잡히는 현실의 발두르는 환영 속의 자신을 향해 "해버려, 죽여버려."하고 분노 어린 혼잣말을 계속하는데, 과거의 자신이 결국 어머니를 죽이지 못하고 떠나버리자 분노하며 자기의 환영을 향해 욕을 퍼부으며 침을 뱉고는 주먹질을 한다. 이후 슬퍼하는 프레이야의 환영을 향해서도 분노를 못 이겨 절규하면서[17] 주먹질을 하다 지쳐 쓰러져 그때 어머니를 죽이지 못한 자신을 최악의 겁쟁이라 자책하며 울먹거린다. 절벽에 매달려 몰래 그 장면을 지켜보던 크레토스와 미미르도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후 크레토스가 프레이야를 죽이려는 발두르를 굳이 가로막고 충고를 해주는 점이나, 발두르 말마따나 그냥 가버려도 될 텐데 끝까지 프레이야 모자의 관계에 개입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딱하게 여겼던 듯하다.

파일:god_of_war_log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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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넘버링 갓 오브 워: 영혼의 반역자 갓 오브 워 2 갓 오브 워 3
아레스 제우스
비넘버링 갓 오브 워: 체인 오브 올림푸스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갓 오브 워: 어센션
페르세포네 타나토스 퓨리 자매
북유럽 신화 갓 오브 워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발두르 오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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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하소연하는 발두르.png
How I feel? How I FEEL?? I spent the last one hundred years dreaming of this moment. I rehearsed everything I would say to you, every word to make you understand exactly what you stole from me. But now I realized... I don't need you to understand anything. I don't need you at all.
느끼는 바? 느끼는 바라고?? 지난 백 년을 이 순간만을 그리면서 지냈어. 내가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 모든 단어를 다듬으면서 당신이 내게서 정확히 뭘 뺏어갔는지 이해시키려 했어. 그런데... 이제 깨달았어. 당신이 이해할 필요가 없어. 난 당신이 필요 없어.[18]
이후 미미르의 의안을 찾기 위해 둘이 요르문간드의 뱃 속을 탐험하는 사이 요르문간드를 때려눕혀버리고 재등장.[19] 그 자리에 있던 프레이야를 만나자 잠시 크레토스 부자에 대해서는 잊고 프레이야와 잠시 대화를 나누지만, 프레이야가 하필이면 "느끼는 바(How you feel)"라는 말을 하자 자신이 무슨 기분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실망하고는 프레이야를 죽이려고 든다.[20]

하지만 복수의 끝평온은 없다며 가로막는 크레토스와 마지막 결전을 치르게 된다. 처음엔 크레토스도 불사의 축복 때문에 아무리 발두르를 두들겨 패도 금세 회복하는 발두르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하나, 결국 발두르와의 전투에서 크레토스를 지키려던 아트레우스를 때렸다가 화살통 끈에 묶여있던 겨우살이 화살촉에 찔리게 된다.[21] 화살촉에 찔린 아픔을 느끼자 불멸의 마법이 풀리며 모든 감각을 되찾자 환희하는 발두르와 달리 프레이야는 절규하는 대비를 보여준다.
What is this? I can feel this... I can feel everything!
이게...뭐지? 느낄 수 있어. 모든 게 느껴져!
이후 발두르는 이제야 모든 게 느껴진다며 환희한다.[22] 그럼에도 프레이야에 대한 뿌리 깊은 원망은 풀리지 않아 타무르의 시체를 기어오르며 프레이야에게 향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부자를 상대로 기나긴 전투를 벌인다.[23] 헬하임의 냉기와 무스펠하임의 열기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기에 속성에 맞게 블레이드와 도끼를 번갈아가며 써서 체력을 깎아야 된다.
파일:발두르 속성 변경.jpg
Before you die, I want to thank you. Both of you. You've done what even the Allfather himself could not. I've never felt more alive! Ironic, isn't it?
네놈들이 죽기 전에 감사부터 할게. 너희 둘이 최고신조차도 못한 일을 해줬잖아. 이렇게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던 적은 처음이야! 정말 모순적이지?
싸움 내내 돌아온 감각에 대해 무척이나 환희를 하는데, 크레토스의 주먹에 맞는 것과 아트레우스의 화살에 옆구리를 뚫리고도 웃는 것은 양반이며, 리바이어던 도끼에 어깨를 찍히고 혼돈의 블레이드에 베여서 살이 찢기는 와중에도 낄낄대며 매우 기뻐한다. 최종 보스이자 미쳐버릴 대로 미친 신에 걸맞은 광기와 포스가 느껴지는 순간이자 발두르가 모든 감각이 느껴지는 걸 느끼면서 진짜로 기뻐하며 싸운다는 걸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전투 도중 내내 바람과 눈, 추위의 감각에 황홀해하며 공격을 받을 때마다 "더, 더 해봐! 더 원해!!"하면서 도발 겸 통증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한다. 그 밖에도 크레토스의 도끼에 찍히자 "아아 느껴져, 느낄 수 있어! 이 추위!!"하며 헬워커처럼 냉기를 몸에 두르고, 크레토스 부자랑 셋이서 얕은 절벽에 떨어졌을 때는 갑자기 땅에서 발두르가 솟아 나오면서 온 몸에 불이 붙어서 활활 타오르는 마당에 "그리고 난 엄청 기분이 좋지! 이렇게까지 살아있는 걸 느끼지 못했어!"라고 외치며 환희와 광기를 보인다.[24]

하지만 결국 자신을 몰아붙이는 크레토스에게 왜 죽지 않느냐며 질려하다가 끝에 크레토스에게 제압[25]당한다. 크레토스는 완전히 제압당한 발두르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지만 프레이야가 애원하는 모습과 아트레우스의 설득[26]에 끝장을 내지 않고 자신과 아들, 프레이야를 건들지 말라는 경고를 하면서 풀어준다. 그럼에도 여전히 증오를 버리지 못하고 어차피 나에게 또다시 간섭할 것이 뻔하다며 진저리를 내고, 프레이야 역시 아들의 증오를 받아들이며 목숨을 내주려 한다. 그 모습을 보고 발두르는 울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가다 끝내 프레이야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하고,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크레토스는 발두르의 목숨을 손수 끊게 된다.
Bear McCreary - Salvation[27]
발두르: 왜... 왜 이렇게 상관하는 거야? 그냥 갈길 가면 되잖아...
크레토스: 악순환은 여기서 끝낸다.[28] 우린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크레토스가 발두르의 목을 꺾고, 발두르는 바닥에 쓰러진다.)

발두르: 눈(Snow)...[29]
목이 꺾여 바닥에 쓰러진 발두르를 보듬어주듯 눈 한송이가 그의 뺨에 닿고, 발두르는 차가운 감촉에 감격하여 진심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숨을 거둔다.[30]

2.1.1. 공략

방패 쓰는 법도 까먹으셨나?
첫 번째 조우 시 크레토스를 비꼬며
게임 내에서는 초반부의 거대 트롤을 잡은 후, 산 정상에서 아들을 납치해갈 때 드래곤 위에서, 그리고 극후반부에서 총 3번 싸우게 된다.

초반부의 느릿느릿한 적들만 상대하던 플레이어에게 전작의 헤르메스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주변 사물을 부수는 화려한 연출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록온(기본 R3키)을 하지 않는다면 근접전 중 사각에서 얻어맞기 쉽고 스텝이나 구르기로는 회피가 매우 힘든 이지선다와 난해한 패턴을 많이 사용한다. 다만 똑바로 발두르를 보면서 가드만 하면 대부분의 난해한 패턴을 전부 막을 수 있으므로 가드만 적절히 쓴다면 화려한 외양과 압도적인 연출에 비해 상대하기 쉬운 상대. 초반부에 타깃 록온이나 가드를 잘 쓰지 않는 플레이어에게 록온과 가드의 중요성을 참 교육시켜주는 선생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용하는 패턴은 다음과 같다.

2.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사망한 만큼 등장은 없으나 그의 사후 핌불베트르가 시작되었으며 라그나로크는 숨겨진 예언에 의해 전혀 다른 의미로 실현된다. 종종 등장인물들에 의해 언급되며, 프레이야와 크레토스가 노르니르를 찾아가던 도중 프레이야의 악몽으로 등장한다.

작중 프레이야와 크레토스의 대화, 노르니르와의 만남으로 인해 프레이야가 어째서 불사의 축복을 걸었으며, 아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저주와 같은 축복을 거두어주지 않았는지 이유가 밝혀진다. 프레이야는 과거 미래를 알기 위해 노르니르를 찾아간 적이 있었으며 그때 노른에게서 '네 아들은 불필요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부모의 집착어린 과잉보호로 인한 비극인 듯 하였으나, 사실은 어떻게든 소중한 자식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어머니의 필사적인 발악이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예언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끝내는 예언을 이뤄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으며 그 과정까지도 최악이 되어버렸다.

또한 프레이야가 오딘과 결별한 이유가 드러나는데, 발두르에게 불사의 마법을 걸었다는 사실을 안 오딘이 자기에게도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미 발두르와 반목하게 된 판국에 오딘의 이기적인 탐욕적 요구를 들었으니 프레이야는 그에게 정나미가 떨어졌고, 오딘도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프레이야에게 뒤끝을 발휘해 그 힘을 봉인해버렸다고 한다.

신화의 전승에 따라 라그나로크가 끝나고 발두르가 부활하여 북유럽을 이끌기도 하기 때문에 온전한 정신을 가진 선신으로 되살아 날 것이라는 플레이어들의 추측이 있었지만 결국 되돌아오지 않았다.[31] 여담으로 티르가 프레이야에게 발두르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때 마지막으로 본게 어린 아이일때 라고 회상한 것을 보아 어릴적을 제외하면 이복 형인 티르와의 접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성격

You talk too much.
말이 너무 많아.
- 크레토스
크레토스의 숙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성격 면에서 매우 대조적이다. 크레토스가 말이 적고 묵직한 모습인 반면, 발두르는 굉장히 수다스럽고 말투가 가벼우며 말을 할 때마다 과장되고 건들거리는 손동작을 섞어쓰는 경박한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가벼워 보이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그런 가벼운 말투 그대로 공격을 퍼붓고 전투를 즐기는 광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투 방식도 대조적인데, 크레토스는 괴력을 살린 묵직한 전투를 하는 반면, 발두르는 엄청난 속도와 날렵한 몸놀림을 살린 기동전 중심의 전투를 치른다.

작중에서 광기가 넘치고 호전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의외로 폭력적이지 않은 모습도 보여준다. 미미르를 찾아왔을 때는 아는 걸 얘기해주면 아버지에게 말해서 너를 풀어달라고 말해주겠다며 거래를 하려고 했고, 미미르에게 꺼지라는 말까지 들으며 자신의 요구를 대차게 거절당했을 때 발두르 성격상 충분히 쥐어팰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도 때리지 않고 그냥 순순히 돌아갔다.[32] 무엇보다도 굉장히 폭력적이게 그려지는 다른 북유럽의 신들과는 달리, 발두르는 무조건 그런 성품이 아닌 것으로 그려진다.

저주로 인한 광기로 인해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 발두르가 크레토스에게 찾아왔을때도 피를 볼 이유가 없다면서 이야기만 해준다면 곱게 가준다고 했고[33], 자신은 형(토르)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하거나, 이건 모두 네가 자초한 것이라 말하는 것, 최종전에서 크레토스를 죽이려고 하면서 아트레우스에게 보기 좋은 광경이 아니니 돌아서 있으라고 충고하는 것을 보면, 에시르 치고는 상식적인 면이 있다. 마그니와 모디의 대화를 참고하면 발두르가 광기에 휩싸인 것은 최근의 일로, 불사의 주술에 걸리고 나서 미쳐버린 듯하다. 오히려 그렇게 망가지고도 저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광기에 빠지기 이전의 원래의 발두르가 얼마나 선한 성품인지 알 수 있는 부분.

게다가 작중에서 애시르 신들에게 이유없는 핍박과 멸시를 당하는 거인족에 대한 시선도 다른 애시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오딘이야 말할 것도 없고 토르 역시 거인은 아홉 영역의 역병과도 같은 존재였다며 대차게 깐대다 헤임달 역시 아트레우스를 잡종 꼬마라고 부르며 멸시하지만 발두르는 크레토스와의 첫 만남에서 자기 딴에는 요툰이라고 착각했던 크레토스를 향해 "난 너희가 우리 족속들보다 훨씬 나을 줄 알았는데, 더 낫고, 더 똑똑할 거라고 말이야." 라면서 오히려 자기 소속인 애시르를 까내리는 발언을 한다.[34] 티르만큼 우호적이진 않아도 최소한 거인족이 애시르 못지않은 지성과 격을 갖춘 종족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좋게 보았던 듯.

상대를 도발하는 말솜씨는 정말 일품이다. 크레토스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일부러 약하게 쳐서 얕보이게 만들어 크레토스가 자신을 무시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도발했고, 싸움 중에도 "넌 이길 수 없어!", "정말이지 실망스럽군!", "다 네가 자초한 거야!" 등등 듣는 사람의 속을 긁는 현란한 말솜씨를 보여준다. 이런 도발적인 언사 중에서도 정점으로 꼽히는 것이,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에게 도망치라고 하는 것을 보고는 "그래. 도망가야지, 꼬마야. 힘든 일은 아빠한테 다 맡기고!"라고 도발해서 아트레우스가 덤벼들게 만든 것.[35]

4. 평가

어머니 프레이야의 삐뚤어진 모성애로 인해 성격도 인생도 무참히 망가지고 끝없는 자기파괴의 모순 속에 빠진 피해자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크레토스보다 더 비참한 인생을 살아간 인물이자 후속작토르와 더불어 크레토스의 또다른 안티테제다.[36] 그 증오를 이기지 못해 소원대로 마법이 풀린 이후에도 어머니를 죽이려 들다 결국 스스로를 파괴함으로서 부모 가슴을 찢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비극적인 캐릭터이다.[37] 신에 의해 운명이 조작되고 부모를 향한 원한에 사로잡혀있으며, 그 죽음을 기도한다는 점에서 이전 시리즈까지의 크레토스의 과거를 반영하는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크레토스가 "악순환은 여기서 끝낸다(The cycle ends here)"라고 말하며 그 목을 꺾어 안식을 준 것은 스스로의 과거와 결별하는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연인지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닮아버린 것인지는 모르나, 발두르를 죽이기 직전 굴레를 끊겠다는 크레토스의 발언은 갓 오브 워 2에서 크레토스를 죽이며 제우스가 했던 말과 같다.[38]
작중에서는 헐벗고 다니는 데다가 몸에 문신이 잔뜩 새겨져 있고, 성우의 연기력까지 겹쳐져 미치광이 포스를 풀풀 풍기지만, "발두르는 프레이야의 불행한 결혼 생활 중 오딘이 준 유일한 선물이었다."라고 미미르가 말하는 점을 비춰볼 때 미치기 이전에는 원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랑받을 만한 신이었을 것이라 보인다. 마그니 형제의 대화에서도 모디가 삼촌은 수년 동안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고 불만을 갖지만, 마그니가 "아버지가 믿고 계시다면 우리도 믿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를 볼 때 그 포악한 토르조차 발두르를 향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39] 아마 원전과 마찬가지로 미치기 이전에는 에시르 신족의 황태자이자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엄친아였던 게 맞을 것이다.

어찌보면 아버지 오딘에게 놀아난 또 한 명의 피해자다. 애초에 크레토스를 찾아온 이유도 요툰하임으로 들어가려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오딘이 요툰하임으로 들어가려는 이유는 발두르에게 걸린 마법(또는 저주)를 푸는 것과는 상관이 없고, 요툰하임의 예지 능력, 또는 강력한 주술에 대한 지식을 강탈하는 것, 그리고 라그나로크에서 쇄도할 요툰 군대를 없애는 것 두 가지였다. 무적이라 여겨졌던 축복의 약점이 겨우 겨우살이였냐는 아트레우스의 의문에 미미르는 "바니르 마법은 강력한 만큼 미묘하고 교묘한 것이다"라고 답한다.

크레토스나 유저들한테는 작중 내내 신경 쓰이는 껄끄러운 존재다. 작중 사이드 퀘스트 중 만나는 유령에게 몸에 문신을 한 털보를 본 적 없냐며 은연중에 계속 경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40] 작중 내내 크레토스 부자의 숙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결국 그가 죽음으로서 적어도 백년은 지난 후에야 벌어질 라그나로크가 몇 년만에 벌어지게 되는 상황이 빚어진다.[41] 원전이든 여기든 그의 죽음은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는 도화선인 셈.

작중에서 헬하임에서의 행동을 보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만든 어머니에 대한 증오 못지 않게 어머니에 대한 정으로 복수를 이루지 않고 쫓아내버린 본인에 대한 증오도 굉장히 크다. 예전의 프레이야가 주문을 걸은 직후의 일화를 환영으로서 마주치는데 과거의 자신이 프레이야를 죽이려는 걸 그만두고 떠나버리자 자신의 환영에 욕과 함께 침을 뱉고 분하다는 듯이 주먹을 내지른다. 결국 이토록 증오에 휩싸였지만, 나중에 절망스럽게 울부짖으며 자신은 겁쟁이라고 자조하면서 무릎꿇은 모습은 본인의 동생을 지키지 못하고 몸에 문신을 한 크레토스와, 아레스의 종으로서 목숨은 구했지만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크레토스의 과거와 매우 비슷하게 오버랩된다. 하지만 그 끝은 결국 파국으로 이르는 점을 보면, 작중에서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의 신으로서의 본질을 일깨워주며 말한, 신들의 평생의 비극과 비통을 상징하기도 한다.

크레토스가 몇대 때리면 끝나겠지 라는 첫인상과 다르게 크레토스와 호각을 이루며 작중내내 크레토스 부자를 고전시키는 발두르의 포스와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광기의 임팩트가 워낙 강하게 들었는지 후속작에 등장해 크레토스 부자와 싸운 발두르의 형인 토르나 아버지인 오딘조차 발두르의 임팩트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내리는 유저들도 있다. 물론 객관적인 캐릭터성만 보면 토르나 오딘이 발두르 이상이면 몰라도 뒤질 것은 없다. 토르는 공격 한방 한방이 묵직하며 크레토스를 한번 죽이고 살리는 연출 등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오딘은 광기의 신에 걸맞은 행적과 변신술로 크레토스 일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속이고 농락했으며, 최종전에서 마법으로 크레토스 부자를 한번 무력화 시키거나 고전시키는 등 발두르 못지 않게 충분히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다만 발두르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메인 빌런이었던 반면, 라그나로크에서는 토르와 오딘 말고도 헤임달 등 여러 인물들이 잔뜩 나와 이야기가 분산되다 보니 임팩트가 분산되는 면이 있다. 더구나 갓 오브 워 시점에서 크레토스는 북유럽 신화 세계에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어떤 연줄도 없는 이방인인 동시에, 어린 아들을 보호하느라 전전긍긍하는 처지였으며, 그 와중에 불사의 몸으로 끈질기게 추적해오는 발두르는 매우 섬뜩한 적이었다. 하지만 라그나로크 시점에서는 이제 세상에 대한 지식도 늘었고 동료들도 생긴 데다가 아들도 제법 장성하여 보호할 필요가 줄어드는 등으로 상대적인 여유가 생긴 시점이었고, 이에 더해 오딘과 토르도 크레토스를 만만히 보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위협은 좀처럼 하지 않았다. 발두르가 더 인상적이었다는 의견이 꽤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5. 테마곡

Bear McCreary - Deliverance
긴박감을 고조시키고 빠른 템포로 음악이 전개되며 그런 한편 바이올린 연주로 어딘가 측은하고 슬퍼보이는 느낌이 들게 하는 테마곡으로, 작중 숨돌릴 틈도 없이 마구 공격해오며 광기가 차오를 대로 차올라 있으나 그 이면은 고통과 자기혐오로 가득 차있는 발두르의 캐릭터성을 그대로 표현한 곡이다.

6. 강함

파일:크레토스 vs 발두르르.gif
크레토스와 힘으로 호각을 겨루는 발두르
But Baldur... he had value. He was my best tracker, my closer.
하지만, 발두르는... 가치가 있었다. 나의 가장 유능한 추적자이자 내 해결사였어.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오딘
크레토스와 호각으로 다툴 수 있는 몇 안 되는 강자이자, 무한 회복 + 무한 회생 + 무통이라는 사기적 속성을 지닌 신이다. 지금껏 크레토스가 상대해 온 올림푸스 신들과 다르게 한가지에 치우치지 않은 만능형 빌런이며, 헤라클레스급의 힘과 헤르메스급의 속도, 자신과 비슷한 불사신급의 생명력을 가진 올라운더 타입의 적이었기에 매우 고전했다.

힘의 신이자 천둥의 신인 토르도 발두르를 믿었다는 부분과, 아스가르드의 왕좌 역시 토르가 아니라 발두르에게 계승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유럽 신화의 신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강한 신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온갖 신들을 전부 죽였던 크레토스마저도 소설에서 발두르를 '자신이 싸웠던 상대 중 가장 강력한 존재'라고 평가할 정도다.[42]

라그나로크에서는 오딘이 모디와 마그니는 쓸모없는 놈들이라 죽어도 별 상관 없지만 발두르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추적자, 해결사였기에 경우가 다르다며 크레토스에게 그를 죽인 잘못을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토르 및 헤임달은 크레토스와 싸우며 이래가지고 어떻게 그 발두르를 쓰러트렸냐고 도발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완력이 강해지고 싶다는 아트레우스가 근육부터 키우라는 미미르의 충고에 발두르처럼 우락부락하지 않아도 힘이 센 신이 있지 않냐고 대꾸하는 대화가 있다.

거기에 더해 비록 불사의 축복을 가지고 있었다지만 매번 크레토스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호각의 전투를 벌이고, 요르문간드를 때려 눕히는 그 모든 행위를 어떠한 특별한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해냈다.[43]

6.1. 신체 능력

몸 자체는 평범한 신장에 마른 체형으로 보이지만,[44] 크레토스와 비등하게 겨룰 정도로 강력한 근력을 지니고 있으며,[45] 발두르와 크레토스의 싸움은 말 그대로 자연재해로 묘사되는데, 주변의 나무들과 바위 덩어리들이 둘의 싸움으로 모조리 파괴되고, 지형이 박살나는 스케일을 보여준다. 위 움짤에서도 보다시피, 발두르와 크레토스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협곡 일대가 붕괴했다.[46]

발두르는 고통을 전혀 못 느끼기 때문에 무한히 회복되는 한 몸을 아무 부담 없이 혹사시킬 수 있으므로 체급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근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신들의 힘은 몸에서 나오는게 아니라는게 강조된 만큼 신격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보면 문제없긴 하다. 당장 오딘만 봐도 근육질은커녕 늙은 노인에 불과한데도 트루드를 일격에 멀리 날려버리거나, 크레토스의 몸에 궁니르를 깊숙이 찔러넣는 등 나이나 신체적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신들도 물리적인 육체가 존재하는 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상대만 아파하고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는다는 건 확실히 장점이다. 1차전에서도 크레토스는 통증 때문에 주저앉아 끙끙거리는데 발두르는 여유롭게 서서 크레토스를 비웃었다.

근력도 강력하지만 스피드도 굉장히 빠른데, 갓 오브 워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신들을 포함해도 최상위권에 들 정도로 묘사된다. 보스전에서도 발두르의 패턴은 대부분 순간이동에 필적하는 빠른 스피드 공격이며, 스피드를 이용한 패턴들이 많다. 또 다른 능력은 '속성 변화'. 헬하임의 냉기와 무스펠하임의 열기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며, 뛰어난 활용성을 보여준다. 또한 해당 속성에 대한 완벽한 면역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6.2. 불로불사

발두르의 가장 사기적인 부분은 바로 발두르 본인에게 걸린 주술로 인해 어떠한 손상도 회복되고 어떠한 고통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발두르는 이 점을 극도로 혐오했지만, 전투에 한해서 이보다 사기적인 능력은 결코 없다. 상처는 입을지언정 뛰어난 회복력에, 통각 자체를 느끼지 못하기에 사실상 아무런 페널티가 없어 무적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심지어 목이 꺾여서 즉사한다고 해도 다시 부활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회복을 하는 것이지 아예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닌지라 단순한 상처는 무통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뇌진탕이나 경추 골절 같은 케이스로는 잠시나마 무력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첫 전투 때 제대로 몸을 못가누고 얻어맞으며 바위를 무너뜨릴 때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나 목을 졸라 부러뜨리고 절벽에 떨어뜨려 따돌린 것을 보면 묵직한 공격으로 뇌진탕을 유발시키거나 기절시켜버리는 게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통각 + 불사신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난제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발두르에게는 어떤 수를 사용해도 궁여지책이 될 뿐이다.[47]

발두르의 강함은 어머니인 프레이야가 걸어준 불사 마법도 크다. 본신의 전력도 강하긴 하지만 불사 마법이 없었다면 첫 전투 때 확실히 죽었을 것이며, 이게 아니더라도 크레토스와 발두르 모두 상처투성이가 됐다. 강한 건 분명하지만 블레이드도 꺼내지 않은 초반부의 무뎌진 크레토스에게 많은 상처를 입는 정도다.

물론 이 시점에서는 화염속성이나 얼음속성의 마법들을 사용하지 않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불사마법이 없었다면 무력화되거나 더 죽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불사마법을 뺀 순수전력으로는 헤임달보다는 강하겠지만 토르보다는 아래의 전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발두르가 아무리 불사신이라 하더라도 다른 무기나 신구는 전혀 없이 맨손 상태에서 오로지 본인의 육체만으로 낸 전적이기 때문에 고평가 받기도 한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크레토스가 토르에 대해 일지를 적을 때 발두르의 싸움 방식은 '일부러 고통을 느끼기 위한 방식'이었다며 그에 비해 토르는 효율적으로 싸웠다고 한다.[48] 이에 따르면 어떻게든 고통을 느끼려고 하다 보니 전투가 꽤 비효율적이었던 모양. 특별한 무기 없이 순수 육체만으로 싸움을 벌인 것도 같은 이유로 추측된다.

7. 원전과의 비교

발두르의 아내 식물의 신 난나와 발두르와 난나의 아들 포르세티, 그리고 원전에서 로키의 꼬드김에 넘어가게 되어 발두르를 죽인 형제인 호드는 이번 작에서 등장하지 않는다.[49]

원전에서 발두르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고 하는데,[50] 게임상의 모델은 어째 전혀 그래 보이는 모습이 아니다. 다만 이는 현대인의 관점일 뿐, 고대 사회의 남성상을 생각하면 저런 상남자 외모를 미남으로 봤을 수도 있다. 사냥과 약탈과 살육과 전쟁으로 먹고 사는 바이킹들에게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수염이 없고 여리여리한 미남상은 오히려 남자답지 못한 외모이고, 본편에서의 발두르, 모디와 마그니처럼 덥수룩한 수염과 우뚝 선 키, 근육질의 몸을 가진 상남자들이야말로 바이킹들에게 인정받는 미남이었을 것임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모습이야말로 당대 북유럽인들이 생각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남자의 모습이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51] 또한 발두르가 지닌 실전압축 근육은 바이킹 시대는 물론이고 현대에도 충분히 육체적인 아름다움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원전의 발두르는 그 로키마저도 흠잡을 데가 없다고 인정할 만큼 완전무결한 선성의 소유자이며,[52] 그닥 싸움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쪽은 매우 호전적이며 전투에 일가견이 있다. 성격이 삐뚤어진거야 원전과 다르게 무적 마법을 걸면서 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지만 전투력 부분은 원전을 아는 사람에게는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원전에서 발두르는 군인, 무인, 전사와는 거리가 먼 법조인이다.[53] 원전에서 발두르는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는 재판관으로 유명하지 전투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본작에서는 발두르가 빛의 신으로만 나오지만 원전에서는 정의의 신, 순수의 신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원전 북유럽 신화에서 애시르 신족들은 대부분 호전적이고 전사스러운데다, 애초에 바이킹의 신이니만큼 성인 귀족 남성이 무력을 갖춘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거기에 발두르가 후계자라면 기본적으로는 무술은 당연히 배웠을 것이다. 또 무적 마법으로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고통을 느껴보려고 자기 몸을 혹사시키는 모습을 보면 마법이 걸린 이후에 무술을 단련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특히 원작 이야기인 로카센나에서 로키가 프리그를 모욕하자 만약 발두르가 살아있었더라면 너를 칼로 두동강을 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보면 상당한 무력을 갖춘 것은 맞다.

8. 여담

9. 둘러보기

갓 오브 워 시리즈
등장인물
크레토스 (그리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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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d of War: Lore and Legends'에서 발두르가 갓 오브 워 4 기준으로 144년 전에 태어났다고 서술되어 있다.[2] 이복동생인 헤임달과 동일하다.[3] 원래는 토르 대신 오딘의 후계자로 임명되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하면서 의미가 없게 되었다.[4] 대표작으로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고문관 업햄 상병 역할로 유명하다.[5] 보스전 시 툭하면 내뱉는 울음섞인 대사들.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된 운명에 대한 거대한 분노이자 절규라고 볼 수도 있다.[6] 해당 문구를 볼 때 오딘의 후계자이자 아스가르드의 계승자는 원전 신화를 따라 토르가 아닌 발두르였던 것으로 보인다.[7] 문을 두드리기 전에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들리며 지붕이 흔들리고 먼지가 떨어져 내려 아트레우스가 무슨 일이냐고 당황하는데, 잘 들어보면 드래곤 울음소리가 들린다. 2회전 때에 등장하는 드래곤 다그세트를 이때도 타고 날아왔던 것.[8] 이는 발두르가 크레토스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발두르가 뜻하는 "족속"은 다른 세계의 신이 아닌 요툰이었고, 그래서 덩치 얘기를 꺼낸 것이다. 만일 제대로 알았더라면 발두르는 크레토스 부부 중 크레토스가 아니라 아내 쪽을 쫓았을 것이다. 어떻게 발두르가 크레토스의 집에 찾아올 수 있었는지 설명은 없지만 아마도 크레토스가 나무를 베어 라우페이가 쳐둔 보호의 진이 해제되면서 헤임달의 눈에 포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크레토스에게 '고향에서 멀리도 오셨구만'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그리스 출신이 아니라 요툰하임 출신의 거인으로 착각하고 발언한 것. 크레토스 역시 초중반까지는 발두르가 본인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오해했다. 사실상 서로가 헛다리를 짚었던 것.[9] 이 부분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몇몇 플레이어들은 테세우스페르세우스처럼 업적 좀 세운 놈이 과시하려고 주제도 모르고 크레토스에게 시비 건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다. 동시에 '크레토스가 몇 대 두들겨 주면 수준을 깨닫고 알아서 꺼지겠지'라고 생각도 했을 다수의 플레이어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 물론 의심많은 플레이어들은 초반 보스일 것이라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화려한 반전을 보여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10] 원전에서는 프리그, 혹은 프레야 혹은 프레이야가 어미로서 (아홉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풀 한 줄기를 제외한) 만물에게 발두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서 거의 불멸의 몸이 된다. 게임에서는 발두르의 신체에 프레이야가 마술을 건 것으로 보인다. 원전처럼 공격을 아예 안 당하는 축복이 아니라, 공격을 당하며 부상도 입으나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해 통증 또한 전혀 느끼지 않으며 모든 피해를 금방 회복해버려 실질적으로 사망에 이르러도 다시 부활하는 식이다.[11] 여담으로 발두르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난 후에 카메라 이동 모드를 써서 절벽 쪽을 확인해보면 다리를 쫙 벌린 채 공중에 뜬 발두르가 쌍뻐큐를 날리고 있다. 아마 작업하다가 심심해진 제작진들이 넣은 이스터 에그로 보인다.[12] 나름 과학적(?)인 설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우리의 몸이 감각을 느끼고 냄새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피부, 코와 혀에 존재하는 감각세포가 자극을 받고 그것을 뇌로 보내기 때문으로 발두르에개 걸린 보호 마법으로 인해 아무런 자극을 느낄 수 없어서 아예 촉각은 물론이고 맛과 냄새를 못 느끼는 몸이 되어버렸다.[13] 둘 다 신에 의해 운명이 조작당했고 그로 인해 고통받았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14] 이 과정에서 크레토스는 발두르를 관문에 들이받아 무너트려서 요툰하임으로 가는 길을 닫아버린다.[15] 지금껏 발두르는 크레토스가 거인족이라고 생각했기에 줄곧 크레토스를 추적했다. 그러나 아트레우스가 요툰하임 출입의 룬을 그리는 것을 보고는 진짜 필요한 것은 아트레우스라고 깨달아서 크레토스는 내버려두고 아트레우스만 노린 것이다.[16] 프레이야가 "나는 네 어머니이고 네게 뭐든 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하자 그에 대한 대답으로 "권리 따위 없다고, 이 마녀야!"라고 일갈한다. 어머니도 아니라는 것.[17] 당신이 나한테 한 짓은...당신이 나한테 한 짓은!![18] 이 말을 미루어보면 적어도 발두르는 죽이더라도 프레이야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를 가르쳐주고 뉘우치게라도 하려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변명을 늘어놓기나 하면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자신에게 한다는 말이 ''느끼는 바"라는 복장 뒤집어질 소리였으니, 없던 정나미도 나가떨어졌을 것이다. 대사를 외칠 때에도 기가 차다는 말투다.[19] 물에서 올라오자마자 "너희 둘 잡으려고 내가 무슨 고생을 했는지 알기나 해?"라고 화를 낸다. 무슨 수를 썼는지 몰라도 헬하임에서 헬의 바람도 못 쓰면서 관문을 통과해 돌아와야 했을 테니 크레토스 부자 이상으로 고생했을 것이다.[20] 애초에 정말로 자신의 행위를 진심으로 잘못으로 여기고 뉘우쳤다면 저런 표현은 어떻게든 피하려 했을 것이다. 심지어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협공에 제압된 발두르가 잠시 잠잠해졌을 때 어차피 또 간섭하려 들 게 뻔하다며 진저리를 치자 다 너를 걱정해서 그런 거라며 오히려 발두르에게 변명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즉, 예나 지금이나 프레이야가 가진 발두르에 대한 태도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21] 드워프 신드리에게 받았던 겨우살이 화살은 프레이야가 '불길한 것'이라고 말하며 전부 태워 없애 버렸지만(대신 자신의 화살을 줬다) 프레이야와 만나기 직전 끊어진 화살통의 끈을 수선하는 데에 쓴 화살촉만은 유일하게 남아있었다. 아트레우스를 때리려다가 정말 우연히 이 화살촉에 찔린 것. 이는 아트레우스도 몰랐다. 항상 아트레우스에게 다정하던 프레이야가 겨우살이 화살을 뻬앗을 때만큼은 굉장히 강압적이었는데 겨우살이 화살이 프레이야의 마법을 풀 수 있는 무기였기에 평정심을 잃은 것이었다. 북유럽 신화 원전에서는 발두르의 어머니 프레이야(혹은 프리그)는 세상 모든 만물에 발두르를 해치지 말 것을 약조받았지만 겨우살이는 작고 약하다고 생각해 그 약조에서 빼버렸고, 이를 로키가 악용해 발두르를 죽임에 이르게 만든다. 즉, 이 이벤트는 원전 신화의 내용을 적절히 비틀어 가져온 것.[22] 이때 자신의 몸을 만져대며 느껴지는 감각에 기뻐하다 갑자기 행동을 멈추고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양 손을 모은 채로 크레토스 부자에게 다가가는데, 취한 포즈의 모습이나 원전에서의 발두르의 원래 성격을 고려해볼때 이때 발두르가 하려던 행동은 진심으로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하려던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고개까지 숙이려는 듯 몸을 굽히려는 모습도 보인다. 다만 그러기도 전에 프레이야의 식물 구속에 막혔지만. 사실 이때 아트레우스가 이제 불사의 몸이 아닌거냐는 말에 반응한 것이라 전투를 속행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직후 부자를 신경쓰지 않고 프레이야를 죽이려 한 것으로 보아, 이때 주먹을 모으는 제스쳐를 취한 것은 크레토스 부자의 말을 들은 순간 다시 상황이 머리에 들어와서 크레토스 부자한테 감사 인사를 하여 더는 그들과 싸우지 않겠다는 제스쳐를 보여준 후, 곧바로 프레이야를 죽이려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23] 사실 전투 재개 이후 초반에는 적대해서 죽이려는 것보다는 어머니를 죽이는데 방해돼서 뿌리치려 한 것에 가까웠다. 보스전 중에 한 번 프레이야를 죽일 기회가 생기자 곧바로 반색한 듯한 목소리로 "어머니! 죽여버리겠어!!"(Mother! I will kill you!!)를 외치며 크레토스를 무시한 채 프레이야를 죽이러 간 걸 보면 이 시점부터는 프레이야를 죽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온 듯하다.[24] 절벽에 떨어지자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에게 괜찮냐고 묻자 아트레우스가 “전 괜찮아요.”라고 대답하는데, 발두르도 대화에 끼어들면서 대답한 거다.[25] 이때 부자가 호흡을 맞춰 발두르를 제압하는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한다.[26] 이미 패배해서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말로, 크레토스 자신이 모디를 죽이려던 아트레우스에게 해주었던 말(다만 크레토스는 좀 더 거칠게 죽일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과 같다.[27] 발두르가 크레토스에게 붙잡히고 목이 꺾여 죽을때까지 계속해서 배경에 깔리는 BGM인데, 얄궂게도 제목이 구원(Salvation)이다. 프레이야에 의해 한순간도 편할 수 없었고 그랬기에 증오와 복수에 짓눌려 괴로워해 온 그에게 있어 죽음은 바로 구원이었다는 것을 시사한다.[28] 여담으로 크레토스가 이 대사를 내뱉는 순간 고통스러워하며 발악하던 발두르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리고 저항도 눈에 띄게 약해지는데, 정황상 자신의 최후를 직감한 듯 보인다.[29] 이후 아홉 영역에 영향을 주는 재앙, 특히 미드가르드에는 끝 없는 겨울인 '핌불베트르(Fimbulvetr)'가 시작된다.[30] 애시르 신족이나 되는 강대한 존재가 뭣도 아닌 고작 눈 한송이의 촉감에 기뻐하며 숨을 거둔다는 것에서 한평생 그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해 고통스러워했던 발두르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불쌍한 모습 탓에 팬들 사이에선 개드립에 가깝긴 하지만 저렇게 눈송이 하나에도 기뻐하니 음식이나 술이라도 먹여줬으면 분노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을까라는 얘기도 나온다. 물론 작중상 그런 상황으로 분위기가 틀어지는건 완전 불가능한데다 100년에 걸쳐 쌓여온 증오와 분노가 고작 맛있는 음식이나 술에 사그라들리가 없다.[31] 사실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선 신이건 필멸자이건 죽은 자가 다시 부활하는 건 한없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묘사된다. 유일하게 그 것을 해낸 것은 크레토스지만 1편에서는 제우스, 2편에서는 가이아의 조력이 있었고, 3편에서는 아테나가 숨겨둔 희망의 무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며, 이미 그의 악명을 잘 아는 미미르조차 과장된 걸로 여겼다.[32] 하지만 그 성격이 어디 안 가서,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미미르가 알려달라는 건 다 알려줄테니 제발 이 둘을 내버려달라고 말했을 때는 오히려 그를 걷어차버렸다.[33] 본인이 싸움을 원한다곤 했지만 전투에 돌입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발두르 본인이 착각해서 모호하게 질문했고, 크레토스가 그런 오해를 풀지 않고 무조건 상호작용을 거부해서다. 게다가 몇마디 나누고 싸움을 계산에 넣기 시작한 것도 크레토스였고, 발두르는 "이 싸움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크레토스의 위협을 듣고 나서 그를 후려패기 시작한다. 다만 원하는 것만 말해주면 곱게 간다는 말 자체는 새빨간 거짓말인 게, 애초에 발두르는 본인이 직접 말했듯이 "오딘이 보내서" 온 것이다. 설령 크레토스가 발두르에게 감각을 돌려주거나 요툰하임으로 갈 방법을 알려줬다고 해도, 오딘 입장에선 본인이 모르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게다가 오해라지만 본인이 적대하는 서리 거인인) 크레토스를 가만히 내버려 둘 이유가 없고, 이후에 크레토스를 추적한다고 하면 그 명령을 받을 사람은 마지막으로 그와 조우한 발두르가 될 수 밖에 없다. 즉 오딘의 눈에 들어온 시점에서 싸움은 피할 수 없었던 것.[34] 다만 해당 발언 장면에서 발두르의 어조와 제스쳐는 "너네 족속이 우리보다 훨씬 더 자~알나고 또~옥똑하다던데 이게 웬걸" 식으로 비꼬는 뉘앙스였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다.[35] 이런 말빨은 아버지 오딘에게 물려받았는지 오딘의 대사를 보면 거칠고 천박한 언행의 토르와 상대를 교묘하게 삶아먹는 발두르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36] 크레토스가 온갖 끔찍한 고통을 다 느껴가면서 생애를 보냈다면 발두르는 아무것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생애를 보냈다. 작중 발두르와 후속작의 토르의 각부분을 모두 합치면 그리스시절의 크레토스라고 보면된다.[37] 보스전 이후 이제 마법도 풀렸으니 딱 한번만 용서 해준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프레이야에게 자신은 그럴 수도, 그럴 생각도 없다며 평생 프레이야를 용서할 수 없다고 분을 터뜨린다. 프레이야가 마법을 건 그 순간부터 사실상 모자 관계는 회복될 수 없는 수준까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망가져버린 것.(정확히는 발두르가 마법을 풀어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몇 번이나 거절당한 때부터 심각하게 망가진 것 같다.) 발두르는 기껏 마법이 풀렸는데 프레이야가 자신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대로 있었으면 다시 불사의 마법을 걸으려 들어서 또 그 부작용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그리고 실제로도 프레이야가 발두르를 다시 마주했을 때의 태도를 보면 안심할만한 태도는 절대 아니었다.[38] 물론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이 제우스는 크레토스가 언젠가 자신과 올림포스를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저지른 짓이고, 크레토스는 자식이 어머니를 죽이려는 끔찍한 패륜을 막기 위해 자신이 총대를 맨 것이다.[39] 본작의 토르는 임무에 실패했다고 겨우 살아서 돌아온 아들을 반 죽여놓고 쫓아내거나, 전쟁 당시 심심풀이로 서리 거인들을 학살하는 등 결코 좋은 신은 아닌 것으로 묘사된다. 그런 토르도 발두르에게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보면 미치기 전의 발두르의 위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후 후속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토르가 가족을 아끼는 모습이 나오는 걸로 보아 동생인 발두르 또한 아꼈을 거라 추정된다. 다만 오딘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발두르만 치켜세우는 오딘 때문에 살짝 시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40] 이 질문을 들은 유령의 대답이 참 가관인데,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빼곤 못 봤어."라고 하면서 바로 사라진다. 유령이 사라지자 발두르가 입에 달고 사는 저 위의 대사인 "쓸모 없군(Worthless)."을 그대로 읇으며 까는 크레토스는 덤. 그전에 아트레우스는 '영혼들을 도와줄 수 있다면, 돕는 편이 맞지 않느냐'고 얘기하지만, 크레토스는 '그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여정에 도움을 줄 수도 없고, 따라서 도와줄 이유가 없다'고 한다. 결국 도와주고나서 이렇게 정보조차 안 주고 떠나버리는 망령을 두고 쓸모 없다고 하자 아트레우스는 '모든 망령이 도움을 줄 수는 없겠죠.'라고 한 발짝 물러서며, 크레토스는 '결국에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게 망령이다'라고 하지만, 아트레우스는 "물어보기 전에는 모르죠!"라고 대꾸한다.[41]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가 요툰헤임에 들렀다 왔을 때 시간의 흐름이 달라져 몇 시간 보내는 동안 몇 개월이 지났는데 돌아와 보니 미드가르드에 눈이 내리고 있고 미미르는 이것은 라그나로크의 전조인 3년간의 혹독한 겨울(핌불베트르)이라고 설명한다.[42] 다만 이는 정말로 발두르가 제우스하데스, 포세이돈 같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상위 신들보다 강하다는 의미보다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단어 그대로 끝장낼 수 없는 상대였으므로 저런 평가를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하데스나 제우스, 크로노스 같은 신들은 강력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상처입혀 약화시키고 끝까지 몰아붙여 죽이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43] 갓오브워 시리즈 내에서 적절한 무기의 사용이 얼마나 효과적인지가 계속해서 강조되는 것을 보면 불사를 이유로 폄하될 업적은 아니다. 애초에 불사의 저주는 문자 그대로 피해를 입지 않게 해주는 저주일 뿐 신체능력 자체를 향상시켜주는건 아니다. 즉 작중 크레토스와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거나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 모습은 모두 발두르 본연의 힘이다.[44] 사실 크레토스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워낙 거구에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잘 보면 체형이 호리호리 할 뿐 몸은 상당한 근육질이다.[45] 크레토스보다 작은 체구에 초반에 깐족대는 듯한 언행때문에 많은 이들이 발두르를 로키로 착각하고 크레토스에게 나가떨어질 것이라 예상했으나 되려 어퍼컷 한 방에 크레토스를 날려버린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로 발두르의 어퍼컷은 큰 인상을 남겼다.[46] 수백톤짜리 바위가 두 번이나 지면에 내리 꽂혀 지반이 불안정 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다. 처음 힘싸움에 들어갔을 때는 체급 차이 때문에 발두르가 크레토스한테 약간 밀리는 듯 했지만 본격적으로 힘을 주고 버티니 서로 맞잡은 손에서 충격파가 터져나오기까지 했다.[47] 만약의 이야기지만 토막을 내버리거나 전신을 녹이거나 바싹 태우는 등의 수단으로 무력화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특정 부위에서 완전 재생 같은 작중에선 보여주지 않은 초재생능력이 동반되는 게 아니라면 죽지만 않을 뿐 완전 무력화 상태가 돼버리기 때문. 혹은 발두르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장치, 마법 등으로 구속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마법에 작중에서 드러나지 않은 효력이 있어서 이런 사태를 방지해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발두르 자체가 엄청나게 강력한 신이라서 이런 수단을 사용해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48] 1차 대결때 둘을 비교해보면 토르는 상당히 터프하면서도 시종일관 냉정을 유지하며 싸우는데 발두르는 주변의 물건을 때려부수면서 달려드는 등 확실히 토르보다 거칠다는 느낌이 강하다.[49] 난나는 작중 중반부에서 크레토스가 헬하임으로 가기 전에 브록이 난나의 거시기라며 언급하긴 했다. 포르세티는 라그나로크에서 토르나 헤임달에 대해 조사했다고 언급되는 정도. 호드는 아이템으로나마 이름이 언급된다.[50] 전승에 따르면 발은 제외다. 왜냐하면 스카디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아스가르드의 신들에 대한 배상으로 발두르를 요구했는데, 비열한 에시르들이 수작을 부려서 발을 보고 신랑감을 고르게 했고 스카디는 발두르가 아니라 프레이와 프레이야 남매의 아버지인 뇨르드를 골랐다.[51] 현대인들 중에서도 수염난 상남자를 좋아하는 취향도 존재하고, 특히 북미나 유럽에서는 여리여리한 인상보다는 발두르와 같이 마초적인 상남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어느정도 존재한다.[52] 완전무결함이 네 유일한 결점(..)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을 정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게 보통의 사람들은 너무 완벽한 사람에게서는 오히려 인간성을 느끼지 못해서 좋아하긴 하더라도 마음 어딘가에서 거리감을 느끼기 때문. 비슷한 이유로 히어로물 같은 곳에서도 히어로의 인간적인 면이나 고뇌를 강조하는 이유가 완전무결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히어로의 표본이나 마찬가지인 슈퍼맨 역시 캐릭터성에서 가장 크고 매력있게 차지되는 부분이 '클라크 켄트'로써의 인간적인 면모이다.[53] 원전에서 발두르의 법조인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가 바로 아스가르드의 성벽에 관련해서 석공거인과 에시르들이 무리한 기일안에 성벽을 쌓는 내기를 하였는데 이때 걸린 내기상품이 바로 해와 달, 그리고 프레이야였다. 그러자 에시르들중에서 이 내기가 옳지 않다며 반대를 한 이들이 바로 프리그와 발두르 모자였다. 그러나 당시 에시르는 못해도 남는장사인데다 석공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햇던 조건탓에 이둘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고 결국 큰 곤욕을 치를뻔하면서 이후로는 에시르들도 발두르의 의견에 경청을 하게 된다.[54] 구작 시리즈에서는 2m 30cm였는데 만화 같은 비주얼을 유지한 구작 3부작과는 달리 이번작부터는 현실적인 신체비율을 채용함으로써 신장 또한 2m 초반대로 재설정했다고 밝혔다.[55] 크레토스의 출생을 생각해 보면 조부 크로노스, 즉 티탄의 피도 약간 섞였기에 어찌 보면 거인족이란 말도 반쯤은 맞다. 적절하게도 그리스 신화의 티탄과 북유럽 신화의 요툰은 공통점이 꽤 많다. 심지어 산처럼 커다란 티탄들과 다르게 갓 오브 워의 북유럽 신화 속 거인들은 티무르처럼 매우 크거나 아직 어리지만 아트레우스, 앙그로보다처럼 일반인들과 크기가 그리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등 크기가 제각각으로 묘사되며 크레토스의 아내인 페이 또한 크레토스와 키가 비슷하기 때문에 발두르의 입장에서는 거인을 떠올리게 만드는 거구를 지닌 크레토스를 충분히 오해할 만하다.[56] 최종전에서 발두르도 이를 두고 "왜 안 죽는 거냐!?"라고 악을 쓴다.[57]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죽지 않고, 죽지 않을 듯한 클리셰 담긴 연출, 크레토스와 격전을 벌일 만큼 네임밸류가 있는 신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외 동아시아 자막 기준으로 오딘을 경어로 표현하고, 어차피 신화의 재해석이라 성격은 큰 의미 없을 테니 적당히 때려 맞추는 것.[58] 다만 프레이야가 식물의 신 난나처럼 식물을 다루는 마법을 사용하며 갓 오브 워에서 현재까지 아예 등장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원전신화와 동일하게 가정을 꾸리고 있고 아버지가 크레토스인 아트레우스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등장인물들의 가족관계가 달라지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언급이 안되었을 뿐 발두르와 난나 포르세티는 원전처럼 가족관계일 확률이 높다. 이 경우, 발두르가 프레이야의 '저주'에 걸릴 때 다시는 여자를 품을 수 없다고 절규하는데 원전에서 발두르는 아내 난나와 금슬이 아주 좋기로 유명하기에, 발두르와 난나의 관계가 원전과 같다면 발두르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행복마저 빼앗긴 거나 다름없다.[59] 프레이야 대신 아트레우스와 올 경우엔 아트레우스가 이 용이 아직도 여기 있냐면서 신기해하는 대사가 출력된다.[60] 이때 발두르는 화살에 맞고 있을 때도 웃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 저주의 부작용이 뭔지 몰랐을 때였거나 광기가 이미 차오른 상태였던 듯하다. 이 놀이는 원전에서 신들이 불사가 된 발두르를 향해 물건을 던지는 놀이에서 따온 듯하다. 또한 원전에서 로키는 이 놀이를 이용해 맹인이었던 발두르의 남동생 호드에게 겨우살이로 만든 창을 쥐어주고 던지게 해 발두르를 죽여버렸다.[61] 미미르의 언급으로는 446발이 박혀있었다고 한다.[62] 작중 프레이야는 원전보다 더 정신나간 남편과의 결혼생활의 유일한 낙이자 삶의 이유가 바로 큰아들인 발두르였다. 그런 프레이야 입장으로썬 아들이 저런 정신나간 도박의 과녁판 신세를 견디면서 살았단걸 알면 2편 초반부의 크레토스보다 더 험한꼴을 겪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