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1-26 13:15:41

오미자

파일:schisandra-rubriflora-sizandra-uzumu-fid-3c83.jpg

1. 개요2. 약효3. 다섯 가지 맛4. 오미자청5. 관련 문서

1. 개요

오미자()는 산골짜기 암반지대에서 서식하는 덩굴성 식물인 오미자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이다. 포도와 비슷해서 빨간 포도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달고 쓰고(떫고) 시고 맵고[1] 짠 다섯 가지의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불리운다. 열매는 6~7월에 열리며, 이 열매로 주로 을 담가 먹으며 화채로 만들어먹거나 과자나 절편 등에 얹기도 한다.

2. 약효

오미자의 효능에는 혈류 개선,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력 개선, 당뇨병 예방, 간기능 개선, 원기 회복, 호흡기 질환 개선 등이 있다. 그리고 오미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피부 트러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간혹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과대포장되기도 하지만 과거엔 강장제[2], 이뇨제, 피부개선, 감기약 등으로 쓰였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력이 좋아진다는 정체불명의 효능만 믿고 과량 복용했다가는 폭풍설사를 겪을 수도 있다. 강정제로 쓰이는 구기자와 헷갈려하는 사람들 때문인 듯하다.

3. 다섯 가지 맛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매운맛을 한 과일 안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특이한 과일이다. 오미자의 껍질은 달달한 동시에 짭짤하며, 과육은 신맛이 강하다. 씨앗은 약간 맵고 쓴맛(떫은맛)이 나는데, 이 씨앗의 맛을 표기하는 것에 약간 문제가 있다. 느낌 자체는 떫은맛에 가깝지만 쓴맛도 같이 나는 오묘한 맛이다. 그래서 오미자의 오미(五味)를 표현할 때는 주로 쓴맛으로 표기하며, 맛을 묘사할 때는 떫은맛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오미자는 신맛이 강한데, 이는 탄탄한 표면을 가진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심리와 관련이 있다. 오미자는 잘 익으면 쪼글쪼글해지거나 꼭지 부분이 물러 땅에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고, 얼핏 보기에 신선도가 떨어져보이기 때문에 약간 덜 익었을 때 따서 유통시키는 것이다. 즉, 시중에 유통되는 오미자는 덜 익어서 시다. 잘 익어서 물렁물렁한 오미자는 산지에 직접 가야 겨우 구할 수 있다.[3] 산지에서 잘 익힌 오미자는 시판상품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4]

4. 오미자청

오미자는 당 함량이 4% 밖에 안되어 효모의 먹이가 없으므로 발효주가 되기 어렵다. 담금주가 아닌 발효주(순수한 오미자 와인) 1L 를 만들기 원할 때는 오미자를 8L 준비해 1/8이 될 만큼 졸인 후 효모를 넣거나, 아니면 설탕이나 포도즙을 넣어 가당을 하는 방법 등이 있다.

5. 관련 문서



[1] 단, 매운 맛과 떫은 맛은 엄밀히 말하면 촉감에 가깝다. 매운맛 참고.[2] 몸이 튼튼해진다는 強壯劑이다. 정력이 좋아지게 하는 強精劑와 구분할 것[3] 후숙채소인 토마토, 과일인 바나나의 경우도 같다. 다만 이 경우는 유통과정 때문이고 오미자는 어디까지나 보기 좋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4] 물론 강한 단맛이 신맛을 덮어버리므로 시판되는 상품보단 신맛이 덜 난다고 느껴질 뿐이다.[5] 복분자나 오디(뽕나무의 열매) 역시 이렇게 이용하면 원과를 사용했을 때 보다 더 깊은 맛을 낸다. 시판되는 과실주는 엉터리 리큐르 제품이 많으니 비교 대상조차 될 수 없다.[6]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좋다.[7] 좁은 장소에서는 도탄이 생길 염려가 있다. 그 위력은 차 유리에 금을 낼 정도로 강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