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山茱萸 | ||
학명: Cornus officinalis | ||
분류 | ||
계 | 식물계(Plantae) |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쌍떡잎식물군(Eudicots) | ||
국화군(Asterids) | ||
목 | 층층나무목(Cornales) | |
과 | 층층나무과(Cornaceae) | |
속 | 층층나무속(Cornus) | |
종 | 산수유(C. officinal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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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산수유(山茱萸)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그 모양이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많이 재배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붉게 익어서 말리면 작은 대추처럼 보이며,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된다.
2. 설명
산수유 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며, 긴 타원형의 작고 붉은 열매가 8월에 익는다. 열매는 예전부터 약용으로 널리 쓰였으며, 독성이 있는 씨를 제거한 후 말려서 먹거나 산수유주를 담가서 먹는다.충청 이남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다. 다만 서리에 매우 취약해 실제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지역은 전라북도 남부 이남에 한정되었었다. 꽃이 핀 뒤 늦서리를 맞으면 열매를 맺더라도 익기 전에 낙과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지구온난화로 충청도나 심지어는 강원도에서도 소량 재배를 하기도 한다[1]. 병충해에 강하지만 갈반병 등으로 잎이 검게 변해 오그라드는 병이, 열매에는 탄저병이 발생한다.
4월 경에 꽃이 핀 뒤 순이 자라며 잎이 펴진다. 열매는 보리쌀 모양의 녹색인데 7~8월에 붉게 익기 시작한다. 열매는 완숙되기 이전에 낙과한다. 낙과 이전에 산수유 나무 주변에 그물망 등을 깔아 수확하는 방식을 쓰기도 하고, 진동기등을 이용해 강제로 낙과시켜 수확한 뒤 후숙과정을 거쳐 색을 내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 교배목이 없이도 식목 이후 4~5년 간은 자체 수정이 가능해 단독으로 심는 경우도 많지만 그 이후로는 생육장애 등의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관상용이 아닌 이상은 단독 식수는 자제하는 편이 좋다. 키가 4~5m까지 자라므로 정원수 등으로 심을 경우에는 중간 줄기를 잘라주거나 가지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노란색 꽃이 아름다워 구례, 의성, 이천 등에서 산수유 축제를 한다. 그 중에서 구례 산수유 축제가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손꼽힌다.
3. 용도
산수유 열매는 체내의 정(精)을 보(保)하지만 씨는 정을 출(出)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정력제 등의 약재로 쓸 때에는 씨를 제거하고 말린다.
과거에는 산수유의 씨를 제거하기 위해 마을 부녀자들이 모여 일일이 입에 넣고 앞니를 이용하여 씨를 뱉어내고 열매를 입안에 모았다가 뱉어 말리는 작업을 했다. 현재도 산수유를 재배하는 곳에 가보면 할머니들의 앞니가 기형인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에선 부녀자들 입술에 산수유 진액이 배어들기 때문에 밤마다 그를 물고 빤 남편들의 정력이 강해졌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작업이 기계화된 현재는 더 이상 예전 방식으로 씨를 제거하지는 않는다.
건조는 양파망 등에 넣어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기를 이용해 전기나 석유 등으로 화건하는 방식이 있다. 다만 양파망을 이용하면 양파망의 끈 찌꺼기가 산수유에 섞여 나오기도 하고, 화건하는 경우에는 높은 온도로 인해 쪄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각각의 단점이 있다.
사향(목향), 당귀, 녹용과 함께 공진단의 주 재료이다.
불가리아 전통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그 지방 산수유 나무의 가지에서 얻는다고 한다. 우유병에 방금 따온 나뭇가지를 푹 꽂아 따뜻한 곳에 둔다고.[2]4. 유명한 개체
전북 구례군 산동면에 1000년 먹은 산수유 나무가 아직 살아 있다. '산수유 시목'이라고도 부르며, 전설에 따르면 이 개체에서부터 전국에 산수유가 퍼졌다고 한다. 그러나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3]에 따르면 실제 나이는 300~400년 정도라고 한다. #
5. 여담
- 김종길의 <성탄제>라는 시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사랑을 산수유의 붉은 열매에 비유했는데 그 표현이 절절하다.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아직도 내 혈액(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김종길, '성탄제(聖誕祭)' 8~9연
-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구례군의 산수유가 등록되어 있다.
-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스스로 광고에 나와서,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4] 라고 말해 히트를 쳤었다. 산수유를 광고하고 싶지만 대한민국의 식품위생법상 산수유의 효능을 직접적으로 말하면 과장 광고가 되기 때문에 (국내법에선 약품이 아닌 식품의 '효능'을 광고할 수 없게 되어 있다)[5] 어떻게 광고에서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천호식품 사장이 푸념하다가, 바로 그 푸념을 광고 멘트로 사용하자는 역발상이 대박을 친 케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기소되었으나 무죄로 판결되었다.
[1] 현재까지 수확을 했다고 하는 소식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정원수로 쓰이는 묘목을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2] 일본어 위키백과의 산수유 문서와 요구르트 문서에는 안전성은 보장하지 않으나 일본 산수유 나무로도 가능하다고 적혀있다.[3] 우리나라 나무의 역사에 관해서는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4] 굳이 '남자한테 좋다'는 말도 그렇고, 건강기능성 식품 광고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의 효능을 직접 언급할 경우 제재 대상인데 당연히 이를 감안한 중의적인 표현이다.[5] 실제로 해당 광고를 하기 전에 일간지에 '산수유가 신진대사에 활력을 주며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가 허위 과대 광고로 기소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