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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7 17:08:26

히아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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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금수란)
Hyacinth
파일:external/wildflower.kr/%EC%82%AC%EC%A7%84_049.jpg
학명 Hyacinthus
L.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속씨식물군(Angiosperms)
외떡잎식물군(Monocots)
아스파라거스목(Asparagales)
아스파라거스과(Asparagaceae) - 무릇아과(Scilloideae)
히아신스속(Hyacinthus)
1. 개요2. 상세

[clearfix]

1. 개요

히아신스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일컫는다. 지중해쪽이 원산지이며 16세기경 유럽쪽에 전파되어 품종개량이 이루어졌으며, 원예식물로 발전되었다.

2. 상세

추위에 강하며, 이때문에 가을에 심는다. 비늘줄기는 길이 3-5cm의 난원형이며 겉이 흑갈색이다. 잎은 여러장이 함께 뿌리에서 올라오며 안쪽으로 굽는 다육질이다. 겨울을 난 후 3월 하순에 잎 사이에서 길이 약 20cm의 꽃줄기가 나와 수많은 꽃이 원기둥 모양으로 뭉쳐서 만개한다. 줄기는 보통 똑바로 반듯하게 자라며 그냥 어느 한 방향으로 휘어져 자란다.

꽃은 품종에 따라 홑꽃과 겹꽃이 있고, 꽃색도 품종에 따라 흰색·노란색·분홍색·빨간색·파란색·자주색 등 다양하다. 향기가 강하고 좋은 편이어서[1] 작은 방 안에 히아신스를 놔두고 좀 오래 나갔다 돌아오면 방 안이 히아신스 향기에 가득 차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런 향기 때문에 향료의 재료[2] 중 하나로 꼽힌다.

기름을 채취하는 용도로도 쓰이는데[3] 대략 5kg의 꽃을 짜내어 1g정도의 기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4]

알뿌리 식물이다. 따라서 양파처럼 생긴 비늘줄기에서 자라는데, 알뿌리 겉껍질 빛깔을 보면 꽃 빛깔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꽃을 피울 때까지는 양지바른 장소에 두고 햇빛을 충분히 쬐어줘야 하지만 꽃을 오래 보고 싶다면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한다. 덤으로 알뿌리에 독성이 있어서[5] 식용하면 안 된다.[6]

야생종은 3가지가 있다.

파일:external/www.missouriplants.com/Hyacinthus_plant.jpg[7]
파일:external/www.bulbargence.com/bulbargence-890-1-40.jpg
파일:external/keesjan.smugmug.com/Iran%202009%20079-S.jpg
이중에서 일반적으로 원예상의 하이신스라 하는 것은 본종 Hyacinthus orientalis를 가리킨다.

꽃말마음기쁨, 승리이다. 사실 꽃말은 더 다양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따르면 미청년인 휘아킨토스[8]아폴론이 사랑하여 데리고 다녔는데,[9] 휘아킨토스를 연모했던 제퓌로스가 그 둘 사이를 질투해[10] 아폴론이 원반을 던질 때 바람으로 그 세기를 바꾸어 휘아킨토스를 즉사시켰다.[11][12] 이에 깜짝 놀란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를 살리고자 온갖 수단을 썼지만 휘아킨토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아폴론은 이에 매우 슬퍼했다. 그 뒤 그의 피가 떨어진 자리(혹은 아폴론이 그를 묻어준 무덤)에서 피어난 게 히아신스라고 한다.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장군 大 아이아스가 죽을 때 떨어진 피에서 히아신스가 피어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1] 여성적인 플로럴 계열의 향기가 난다. 또 향이 매우 강해서 코가 좋은 사람이면 제법 먼 거리(2m 이상)에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2] 독특하게도 히아신스는 장미, 자스민, 은방울꽃의 향의 특징을 모두 지닌 향을 가졌다고 한다. 다만 지속력이 약해서 단독적으로 쓰이는 경우보단 장미, 자스민 등과 함께 혼합돼서 쓰이는 식으로 혼합향의 원료가 된다고 한다.[3] 향료를 얻기 위해서로 추측된다. 비슷하게 장미를 비롯한 여러 향료용 꽃들도 향료용 기름을 얻는데 사용된다.[4] 그래서 이를 얻기 위해 히아신스를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도 있다. 다만 현대에는 소규모로 앙플뢰라지 생산이 이뤄지곤 할 뿐, 대규모로 생산되는 곳은 없으며 인터넷상에 팔리는 모든 히아신스 앱솔루트는 모조품으로 네덜란드에서 생산되었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다.[5] 보유한 독은 옥살산이라는 독으로, 소량으로도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독이다.[6] 참고로 히아신스와 동일한 독(옥살산)을 지닌 식물로는 파슬리양파가 있는데, 얘들은 옥살산 함유량이 너무 적은지라 이것들 먹고 옥살산에 중독되려면 파슬리 1kg / 양파 30kg을 한 번에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히아신스의 경우 이 둘보다 옥살산의 함유량이 많기에 (20mg/100g) 인간 기준으로는 ld50이 15~30g임을 감안했을 때에 조금 더 위험하다. 의도해서 히야신스를 먹는 사람은 없겠지만 한 번에 5kg씩 먹어야 위험한 수준이겠지만 혹시나 간접적으로라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7] 이 사진은 원예종. 야생종은 이렇게 생겼다(맨 아래 사진).[8] 고전 그리스어로 ὙΆΚΙ[13]ΝΘΟΣ - 뜻은 보랏빛(reddish-blue)이나 짙은 자줏빛(deep purple). 그리스 문자를 보면 알겠지만 Υ 왼쪽 ῾가 Η, Α 왼쪽 ΄강세.[9] 아폴론은 그를 매우 총애해서 이런저런 부탁을 다 들어줬을 정도라고 한다.[10] 제퓌로스는 휘아킨토스에게 자기 상대해 달라 부탁했으나 휘아킨토스는 무슨 근자감인지 아폴론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의 부탁을 씹어버렸고, 결국 제퓌로스는 질투심과 분노를 품게 된다.[11] 그리스 신화의 휴브리스의 내용(고전 그리스 윤리·종교 사상에서 질서 있는 세계 속에서 인간의 행동을 규제하고 있는 한계를 불손하게 무시하는 자만 또는 교만이 다름아닌 휴브리스)을 고려해보면, 휘아킨토스도 이 휴브리스 탓에 죽었다고도 볼 수 있다. (작중 휘아킨토스는 아폴론을 들먹이며 제퓌로스의 부탁을 씹었으므로 휴브리스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그치만 제퓌로스의 부탁을 들어줬으면 아폴론이 역으로 자길 씹었다고 나름의 보복을 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12] 전승에 따라서는 휘아킨토스의 죽음에 제퓌로스가 연관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재수없게 우연히 바람이 갑자기 세게 부는 바람에 원반을 맞아 죽고 말았다는 전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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