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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초 | |||
Liquorice | 이명: 서양감초, 양감초 | ||
Glycyrrhiza glabra L. | |||
분류 | |||
계 | 식물계 | ||
문 | 속씨식물문(Angiosperms) | ||
강 |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 ||
목 | 콩목(Fabales) | ||
과 | 콩과(Fabaceae) - 콩아과(Faboideae) | ||
속 | 감초속(Glycyrrhiza) | ||
종 | 민감초(G. glab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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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iquorice (英)/ Licorice (美)[1]콩목 콩과 감초속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동양 감초의 근연종이다.
2. 용도
검은 덩어리들은 이걸 가공해서 만든 트위스트 캔디 종류이다. 맛은 더도덜도 말고 딱 삼계탕에 들어있는 대추 맛. 이게 단... 맛인가? 싶으면서도 생각해보면 분류하자면 분명 단맛은 단맛이 맞는데 목 뒤에서부터 텁텁해지는 찝질구리한 단 맛이다.
탕으로도 쓰지만 미국의 파인다이닝에서 요리 재료로도 종종 들어간다.
진짜 민감초가 들어간 사탕은 검은색이다. 빨간색도 있지만 이쪽은 주로 아니스(Anise)라는 마찬가지로 한약맛(?)이 나지만 조금 다른 재료를 사용하거나, 다른 재료로 비슷한 맛이 나게 흉내만 낸 것이다. 그 외에 초록색, 노란색, 핑크색, 파란색, 보라색, 오렌지색 등도 있지만 빨간색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핀란드의 국민사탕 살미아키의 주 원료이기도 하며[2], 뿌리에서 추출한 액체로 트위스트 캔디를 만들기도 한다. 또한 루트비어(Root Beer)의 독특한 맛을 내는 데도 이용된다. 어원은 단 뿌리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서구권에서는 이것을 넣은 사탕이나 젤리류를 마트에서 흔히 판매하는데, 대부분 위 사진처럼 돌돌 말린 호스처럼 생겼기 때문에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의 1.5배 정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리코리스는 아니스, 회향, 팔각의 향의 바탕이기도 한 아네톨(anethole)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리코리스로 만든 사탕은 아니스 특유의 들큰하면서 오묘한, 화장품 같기도 하고 플라스틱 같기도 한 향이 나서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 서양인들에게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마찬가지라 싫어하는 사람은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하지만, 이런 식품들이 대개 그렇듯 관련 향을 즐기는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여러 봉을 해치워 버린다. 맛이 궁금하여 시도해보고자 하는 사람은 사탕이라 생각하지 말고 기호식품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평소 아니스 계열 향이 나는 음식[3]을 즐기던 사람이라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고, 평소 그쪽을 싫어하던 사람이라면 그냥 시도도 안 하는 게 좋다. 이는 강화판인 살미아키도 마찬가지인데, 살미아키는 염화암모늄이 들어있어 강한 짠맛과 (미약하지만) 암모니아 홍어향까지 섞여 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더욱 높다.
간혹 이런 걸 도대체 누가 먹으며 왜 마트에서 파냐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홍어 같은 걸 생각해보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일이다. 단지 호불호가 갈릴 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일부 외산 사탕이나 젤리 브랜드에서 여러 맛을 혼합시킨 랜덤형 제품을 만들 때 이 녀석도 제법 섞여들어간다는 부분. 리코리스가 대중화된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야 미리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기에 손을 안 대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멋모르고 집어먹으면 영락없는 폭탄이 된다. 따라서 혹시라도 단체 서빙을 할 때 외국 사탕이나 젤리 꾸러미를 함께 준비할 일이 있다면 이것들은 따로 빼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독성
동양 감초와 마찬가지로 이곳저곳에 사용되어온 약초이며, 강화판 목캔디인 로젠지에도 자주 들어갔다. 하지만 서양인에게도 익숙한 만큼 독성문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모든 감초류에 들어가 있는 글리시리진산(Glycyrrhizin)이 원인이다. 적정량 복용 시에는 별 문제 없지만 지나치게 과다 복용할 경우 혈중 포타슘 농도가 감소하고, 혈압 상승과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적게나마 유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골 때리게도 이 물질은 감초의 매우 특이한 단맛을 내주는 원인 물질이며 동시에 약용성분이다. 문제는 이 물질의 당질 스테로이드 비슷한 작용이 코르티솔계에 광범위하게 작용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감초의 약효를 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코르티솔계를 전반적으로 망가뜨릴 수 있다. 따라서 감초라고 우습게 보지말고 약은 약이다란 점을 명심하자.
물론 감초가 독성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100mg 이상의 글리시리진산을 복용해야 하지만,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있으므로, 식용이 아닌 약용으로는 한의사 또는 약사 상담 없이 감초를 쓰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 사망 사례 유튜브 버전
[1] 실제 발음은 '리커리시' 에 가깝다.[2] 다만 살미아키 쪽은 그놈의 염화암모늄이 가진 코와 혀가 얼얼한 홍어스러운 강한 짠맛 때문에 감초를 좋아하는 사람이 먹어도 기절초풍하는 물건이다.[3] 족발, 마라탕, 파스티스, 삼부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