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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3:42:44

오레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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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Origanum vulgare
이탈리아어 - Oregano
그리스어 - Ρίγανη (리가니)
튀르키예어 - zahter (자흐테르), Kekik[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50px-ChristianBauer_flowering_oregano.jpg

1. 개요2. 맛과 향3. 사용법4. 오레가노 꿀

1. 개요

오레가노속에 속하는 식물.

따뜻한 지중해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잎을 말려서 허브로 쓴다. 최대 80cm 남짓 자랄 수 있지만, 이 정도로 자라려면 일조량이 어마어마해야 한다. 한 일주일만 햇볕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리 따뜻한 온도라 하더라도 시들시들하다가 죽어버리므로, 기후가 전혀 다른 대한민국에서는 재배가 매우 어렵다.[2] 식자재마트 등에서 볼 수 있는 말린 오레가노는 대부분 튀르키예산 수입품이다.

원산지는 그리스로 이미 고전기 그리스 때부터 고기요리를 하는 데 사용해왔고[3], 오늘날까지도 그리스 요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이다. 미국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피자가 대중화되면서 피자 위에 뿌려지는 향신료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말리지 않은 생잎을 다져서 팬에 볶는다.

오레가노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여러 종이 있는데, 오레가노는 쉽게 서로 이종교배하기 때문에 분류하기가 쉽지가 않다.

2. 맛과 향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Oregano-spice.jpg

오레가노는 비슷한 종인 박하바질과 달리 약간 매콤한 맛이 나고, 신선한 오레가노에선 다소 톡 쏘는 듯한 매콤한 향이 난다. 게다가 향이 다소 강하고 오랫동안 날아가지 않기 때문에 악취 제거를 위해 사용해볼 수도 있다. 말린 것을 그냥 맡으면 나는 냄새는 약간 매콤한 플라스틱. 향신료들이 으레 그렇듯 먹었을 때와의 향과는 다소 다르다.

혹시 오레가노가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면 써브웨이에서 빵을 파마산 오레가노로 해서 시켜보자. 이름 그대로 빵에 오레가노를 입혔다.

오레가노+바질의 조합이 피자소스로 쓰이므로, 피자에서도 오레가노의 향을 느낄 수 있다

3. 사용법

주로 그리스 요리튀르키예 요리에서 사용한다. (다만 튀르키예 요리의 경우 오레가노보다 타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4] 또한 멕시코 요리를 위시한 중남미 요리에도 상당히 사용된다. 혹은 서구요리에서도 튀르키예풍 맛을 내기 위해 주로 쓰는 향신료이다. 가령 샐러드를 만들 때 올리브유와 레몬즙(혹은 와인식초)과 함께 오레가노를 흩뿌리는 게 가장 기본적인 드레싱이다. 다른 그리스 요리에도 오레가노는 반드시 들어간다. 가령…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돼지고기와 조합하며,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허브 솔트에도 오레가노의 비율이 소금과 후추 다음으로 많다.

허브티로 마시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튀르키예가지안테프 지역에서는 오레가노를 달여 레몬즙, 설탕을 넣어 마신다. # Zahter Çayı()라고 부르는데, 이 지방에서만 마시는 독특한 음료라 다른 지방 사람들은 거의 모른다. 와 달리, 자기 전에 마시면 잠도 잘 오는 게 특징.

4. 오레가노 꿀

파일:external/cdn1.bigcommerce.com/North_American_Herb_and_Spice_Wild_Oregeno_Honey_9.40oz__00492.1427663172.1280.1280.jpg

오레가노를 밀원식물로 하여 채밀된 벌꿀이다. 이 꿀은 중앙아시아에서 많은 여성들이 노화방지제로 복용하고 있다. 오레가노 꿀의 특징은 이것의 밀원식물인 오레가노의 특징을 그대로 지닌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소염 효과, 항균성 효과, 항진균성 효과, 항바이러스 효과 및 비타민C, E 등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물질 등이다.

[1] 일반적으로 터키어의 kekik은 타임이라는 다른 향신료를 지칭한다. 하지만 둘의 맛 차이가 별로 없는 데다가 생김새도 비슷해서 오레가노도 kekik이라고 지칭할 때가 있다. 사실 튀르키예에서 오레가노는 시리아와 인접한 지역에서 주로 나고 사용한다. 앞의 zahter도 사실 가지안테프 지방의 방언.[2]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하여 겨울에 재배할 수 있긴 하다.[3] 특히 돼지고기와 궁합이 매우 좋다. 당연히 돼지고기가 베이스가 되는 햄이나 소시지와도 잘 어울린다. 아주 조금만 넣어도 안 넣었을 때와는 차이가 확 느껴질 정도.[4] 그리스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는 비주얼이 서로 비슷하지만 맛의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바로 오레가노다. 이탈리아 요리는 반면에 바질을 주로 사용한다.[5] 그리스 요리란 게 다 이런 식이라, 건강식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열량이 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