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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0:27:16

크리올어

1. 개요2. 오용3. 세계의 크리올어
3.1. 아메리카3.2. 아프리카3.3. 아시아3.4. 오세아니아3.5. 유럽
4. 크리올어로 추정되는 언어

1. 개요

Creole

임시적으로 만들어진 언어인 피진이 다음 세대에게로 전해지면서 모어화된 언어를 말한다.

예를 들어서 화성인들이 지구에 와서 한국인·독일인·튀르키예인들을 노예로 부려먹으려고 납치해 갔다고 해 보자. 이들은 오직 자기 나라의 말만 할 줄 알고 서로의 언어는 전혀 모르며, 영어 등의 여타 지구 언어도 전혀 할 줄 모른다. 결국 이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쓰는 언어는 원래 구사하던 모국어에서 유래한 표현, 자신들을 납치해 온 화성인들이 구사하는 화성어를 주워들어 배운 표현,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주워들어 배운 표현 또는 무언가의 소리를 따라 함으로써 그 대상을 가리키고자 하는 의성어 같은 것이 뒤섞여 구성된 아주 간략화된 언어인데 이것이 피진어다. 피진어는 단순한 의사소통만 가능한 수준으로, 쓰는 어휘도 극히 제한적이고 문법도 매우 간단하다.

이후 한국인, 독일인, 튀르키예인 노예들이 통혼을 해서 자식을 갖는다고 해 보자. 이 경우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모르고, 통역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섞여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이들의 자녀 세대는 부모들의 모국어인 한국어, 독일어, 튀르키예어를 쓰는 게 아니라 부모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쓰던 화성 피진어를 모어로 습득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이 쓰는 이 새로운 모어는 피진어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언어가 된다. 원래 피진어는 극단적으로 간단한 형태인데 이것이 2세대의 모국어가 되면서부터는 체계적인 문법과 풍부한 어휘가 생성되며 그 결과 한국어·독일어·튀르키예어는 물론 부모 세대가 쓰던 화성 피진어와도 완전히 다른 더욱 체계적인 형태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나중에 지구로 돌아와서 한국인, 독일인, 튀르키예인을 만나게 된다고 하면 어휘나 표현에서 유사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있을지 몰라도 의사소통은 거의 안 된다고 봐야 한다.

정리하자면 크리올어는 비록 어휘의 대부분을 모태가 되는 언어들로부터 빌려 오지만 문법·음운 및 모든 것이 다른 그야말로 새로운 언어이다. 새로운 자연 언어가 탄생하는 순간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언어학적으로 무한한 탐구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선사 시대에는 현존하는 주요 어족들 중의 일부가 고대에 존재했던 몇몇 언어 간의 크리올어에서 기원했다는 가설도 있고[1] 이 설에 근거해서 고대 인류의 언어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크리올어가 형성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 특성상, 언어 순수주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2. 오용

흔히 여러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언어(프랑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영어라든가)를 크리올어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단순히 기타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크리올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설령 어휘를 외국어에서 90% 이상 차용해 오더라도 크리올어가 아닐 수도 있다. 크리올어라고 부를 수 있는 전제는 그것이 피진어에서 파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피진과 크리올어를 동일 개념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피진이 언어 체계를 갖추고 발전해야 비로소 크리올어가 되는 것이다. 상술한 화성의 예시를 보면 두 개념을 구분할 수 있다.

3. 세계의 크리올어

크리올어는 학문적으로 매우 흥미롭지만 대개 그 규모가 매우 작고 주로 도서 지방에 국한된다. 이들 사회에서는 크리올어와 그 기반이 되는 식민 언어가 둘 다 쓰이는 양층 언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식민 언어는 격식 언어가 되고 크리올어는 비격식 언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아이티에서는 아이티 크레올어프랑스어가 둘 다 쓰이고 있다.

3.1. 아메리카

3.2. 아프리카

3.3. 아시아

3.4. 오세아니아

3.5. 유럽

4. 크리올어로 추정되는 언어


[1]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언어의 대부분이 속해 있는 파마늉아어족이 대표적이다. 이 어족의 형성 과정에 대해 원시 파마늉아어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밖에서 형성되어 들어왔다는 설도 있지만 반대로 이미 오스트레일리아에 수많은 언어가 들어온 뒤에 이들 부족끼리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크리올어가 기원이 됐다는 설도 있다.[2]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인 모호크 족이 사용했던 언어로, 이로쿼이어족에 속한다.[3] 네덜란드가 패해서 그런 게 아니다. 되려 네덜란드는 영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는데 이때 영국이 식민 지배 했던 곳으로 질 좋은 향신료의 산지인 인도네시아암본 섬을 전쟁 배상금 명목으로 뜯어내고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는 뉴네덜란드 식민지를 넘겨 버린 것이다. 덕분에 남아있던 네덜란드인 이주민들은 영국령 식민지 시기와 미국 독립을 거치면서 서서히 영국계 이주민들에게 동화되어 갔는데 때문에 네덜란드어의 중요성이 떨어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크리올어인 모호크 네덜란드어도 관심도가 떨어졌다.[4] 마서즈비니아드 수어는 17세기까지 영국 잉글랜드켄트 주에서 쓰였던 고대 켄트 수어의 직계 후손 격 언어다.[5] 투피-과라니어족에 속하는 언어로, 파라과이의 공용어인 과라니어의 사촌뻘 언어다.[6] 크리올어는 아니고 당대에 표준 투피어로 간주된 투피어 방언이다. 이름처럼 아마조니아 정글 지대에서 이 지역으로 진출한 백인 탐험가들과 선교사들, 현지 원주민들 사이에서 링구아 프랑카로서 널리 통용되었다.[7] 몰몬교 선교자다.[8] 시에라리온 계 미국인들이라 실제 시에라리온에서 쓰이는 언어에 비해 영어의 비율이 매우 높다.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에 대한 질의응답 비디오다.[9] 2021년 기준으로 일본 사회에서는 이들을 구미계도민이라고 부른다.[10] 창세기 1장 1절과 2절은 다음과 같다: "Orait, longtaim wen God bin stat meigimbat ebrijing, nomo enijing bin jidan. Imbin jis eniwei, nomo garram enijing. Oni strongbala woda bin goran goran ebriwei, en imbin brabli dakbala, en det spirit blanga God bin mubabat ontop langa det woda."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 Hawaiian Pidgin English, Hawaiian Creole English(HCE) 둘 다 정식 명칭이다.[12] 유튜브 스타 nigahiga가 맞다.[13] 이베리아반도의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로망스어군 계열 언어[14] 프랑스어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이 마구 뒤섞여서 정확히 무슨 언어가 기반인지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21] 다만 가장 큰 영향을 준 언어는 지중해 무역을 꽉 잡고 있던 이탈리아인들의 언어인 이탈리아어이며 따라서 북부 이탈리아의 언어인 베네토어가 지중해 링구아 프랑카의 기반이 된 언어로 유력하게 추정되고 있다.[15] 신학대학에서 헬라어라고 부르는 언어가 바로 코이네 그리스어다.[16] 아테네 일대에서 쓰이던 고전 그리스어 방언으로, 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전 그리스 황금기의 태산북두 같은 학자들의 저서가 이 방언으로 저술되었다.[17] 크레타미노스 문명에서 쓰인 언어다.[18] 인도유럽어족의 사멸된 일파다.[19] 스페인어나 루마니아어도 각각 라틴어가 현지어인 바스크어고트어, 다키아어와의 접촉으로 생긴 크리올어라고 볼 여지는 있으나 그 기반이 된 피진어로 추정되는 언어가 발견된 바가 없어서 크리올어임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반면, 프랑스어는 기반이 되는 피진어로 추정되는 언어가 스트라스부르 서약 원문에 기록되어서 크리올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20] 나머지 하나는 프랑스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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