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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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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뉴기니)
※표시는 다른 국가와 공유하는 섬을 나타냄.

1. 개요2. 명칭3. 행정구역4. 경제5. 역사
5.1.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분리주의5.2. 번외: 서파푸아 분쟁은 종교분쟁이다?
6. 파푸아인 인종 차별7. 대외 관계
7.1. 인도네시아와의 관계7.2. 파푸아뉴기니와의 관계
8. 관광9. 둘러보기

1. 개요


뉴기니 섬의 서부 인도네시아가 있는 지역이다. 동쪽 파푸아뉴기니와의 경계는 대부분 동경 141도이다.[1] 서파푸아(파푸아 바랏) 주와는 다르다.

2. 명칭

다음은 ISO 공식 명칭의 변화이다.

인도네시아령 뉴기니(파푸아), 서파푸아(West Papua)라고도 한다.

인도네시아측에서는 원래는 이리안자야라는 하나의 주였으나 2003년 서쪽반도 끄트머리 부분이 서이리안자야주로 분할되었다. 그리고 2007년에 이리안자야란 이름이 파푸아로 각각 변경되었다.

3. 행정구역

2023년 현재 최상위 행정구역은 다음과 같다. 2022년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는데, 2022년 6월 파푸아 개발법의 통과로 파푸아주에서 3개 주가 분리되어 신설되었고, 이어 2022년 12월 9일 서파푸아주에서 남서파푸아주가 분리되어 신설되었다.

서뉴기니(인도네시아령 뉴기니)의 행정구역
파푸아주 서파푸아주 중앙파푸아주 파푸아고원주 남파푸아주 남서파푸아주

4. 경제

인도네시아에서 주별 GRDP 통계를 내면, 1인당 GRDP 기준으로 파푸아주는 중위권, 서파푸아주는 상위권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전체의 1인당 GDP가 $4,242였고, 파푸아주의 1인당 GRDP는 $3,970, 서파푸아주의 1인당 GRDP는 $6,216이었다. 특히 서파푸아주의 1인당 GRDP는 동인도네시아(술라웨시, 소순다 열도, 말루쿠 제도, 서뉴기니) 전체에서 가장 높아 발리($4,119)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중심 도시 자야푸라, 마노콰리, 소롱 등을 제외하면 인프라가 인도네시아 기준으로도 지극히 열악한 수준이며, 주민들이 의료, 교육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충분히 누리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GRDP가 아니라 주별 인간개발지수 통계를 보면 파푸아주, 서파푸아주가 저개발 지역 동누사틍가라, 서술라웨시와 함께 매번 인도네시아 최하위권이며, 중등교육 단계의 각종 전국 시험 성적 주별 통계를 보아도 파푸아주, 서파푸아주는 하위권이다.

이런 불일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파푸아(서뉴기니) 경제의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파푸아 경제에서는 농업, 임업 등 1차 산업과 광업이 주를 이룬다. 파푸아에서는 구리 등 각종 원자재가 채굴되며, 푼착 자야 인근에 있는 파푸아의 그라스버그(Grasberg, 흐라스베르흐) 광산은 세계 최대의 금광이자 세계 2위의 동광이다. 농업은 주로 영세 농민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이어가는 것이지만, 팜유커피를 생산하는 플랜테이션 농업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외부 기업들이 대규모로 산업적 벌목을 벌여 파푸아의 목재를 중국호주 등지로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서파푸아주의 라자암팟 등지를 중심으로 관광업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아직 그리 크지 않다.

즉, 수익성 있는 사업의 상당수는 파푸아의 원자재와 플랜테이션 농산물을 외지(자바 등 인도네시아 타 지역, 또는 미국, 호주, 동아시아 등 외국)의 대기업이 거두어들여 외부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파푸아의 '개발'은 인도네시아 민주화 이후 꾸준히 활황이어서 파푸아 2개 주의 GRDP가 빠르게 상승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파푸아 주민들의 삶은 소수의 상류층을 제외하면 크게 나아지지 못했고, 파푸아의 빈부 격차는 인도네시아 기준에서도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남아 있다. 제조업 기반이 매우 빈약한 파푸아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별로 없어 웬만한 상품은 자바, 술라웨시 등 타지에서 가져와야 하는데, 물류 비용이 많이 들므로 자야푸라 등 중심 도시의 생활 물가도 낮지 않다.

파푸아 개발에 뛰어든 기업 중에는 한국의 코린도(Korindo)도 있다. 코린도는 임업, 목재 가공업, 농업,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파푸아로 진출하며 소위 '오지' 개척을 홍보하면서 한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쌓았고, 코로나19 국면에서 파푸아에 방호복과 마스크를 기증하는 등의 선행도 했다.[3][4] 그러나 코린도는 최근 팜유 생산을 위해 파푸아에서 3만~6만 헥타르 규모의 우림을 불태우고 불법 개간하였으며, 인도네시아 군부의 도움을 받아 파푸아 주민들의 전통과 인권, 이권을 부당하게 침해한 정황이 드러나 인도네시아 국내외 NGO들과 BBC 등 메이저 언론들의 광범위한 질타를 받았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인증기관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회원 자격도 박탈당했다.[5][6]

매각된 서파푸아(알자지라). 이 영상에서는 주로 한국 기업들이 파푸아인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많이 나오지만, 다른 해외 기업들도 파푸아 토착민들을 무시하거나 토착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허락을 받았다는 이유로 토착민들의 의견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땅들을 멋대로 개척하고 있다.

5. 역사

뉴기니 섬은 19세기까지 부족 사회였다. 서부의 항구에서는 말루쿠 제도, 술라웨시섬 등지의 상인들이 방문하여 교역을 했고, 명목상으로는 말루쿠 티도레섬의 티도레 술탄국이 서뉴기니의 지배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티도레의 실질적 통치는 서부 항구 일부와 소규모 부속 도서에 그쳤다.

서구 열강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뉴기니섬은 1885년 네덜란드, 영국, 독일이 셋으로 분할하였고 뉴기니 섬 서쪽은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일부가 되었다. 그 뒤 1949년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후 네덜란드령 동인도는 인도네시아로 독립하였지만 서뉴기니는 1962년까지 네덜란드령 뉴기니로 남았다.

5.1.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분리주의

파일:서파푸아 국기.svg
서파푸아 국기(아침별기)
파일:서파푸아 국장.svg
서파푸아 국장
명목상 수도는 자야푸라.

원래 네덜란드는 서뉴기니(서파푸아)를 인도네시아와 별개의 국가로 독립시키려고 했지만[7] 인도네시아의 요구로 1969년까지 원로에 의한 간접 주민투표로 인도네시아로 통합될지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통치권을 인도네시아로 넘겼다. 그러나 1969년에 인도네시아가 자기 맘대로 대표를 뽑고 반대하는 대표는 총칼로 찍어 누르는 바람에, 인도네시아로 합병되기는 했지만 동시에 독립 운동이 발발했다. 국제법상으로 인도네시아의 영토가 아니라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구르체첸, 아체주보다 명분이 강한 상태이나 아직 많은 나라들은 서파푸아 독립파를 돕길 꺼리고 있다. 강대국들이 굳이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이유도 있고, 자원에 대한 탐욕 때문인 이유도 있다.

많은 주민이 독립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이유는 언급된 이유도 있거니와, 서뉴기니 내부도 수많은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 파푸아 권리 운동 내부에서 비독립 자치파의 비중도 상당하다는 이유도 있다. 설령 운좋게 독립하더라도 독립 직후부터 내전이 발발한 남수단처럼 될 가능성도 적지 않으며, 이러한 내분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아직도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외세의 영향력이 강한 수단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비록 개발도상국이긴 하나 인구가 2억 8천만 명에 달하는 지역강국이라 외부세력이 대놓고 개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도 자바인 등을 이주시키며 지배를 공고히 하고 있다. 분쟁이 제일 심했던 2003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들의 출입을 금하기도 했다.

원래부터 서뉴기니 지역은 멜라네시아계 원주민 인구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종교도 토속신앙이었고, 네덜란드로부터 기독교(특히 개신교)를 받아들이는 등 인도네시아와는 문화가 다른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서뉴기니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독립을 원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이것이 다른 지역의 소수민족들에게도 영향을 끼칠까 우려했고, 이러한 이유로 동티모르와 더불어 가장 가혹하게 억압받던 지역이었다. 호주가 서파푸아의 독립을 인정하려 하자 관계가 악화된 적도 있었을 만큼 인도네시아 정부에게는 민감한 소재라고 한다. 호주도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무시하긴 어려워 독립을 완전히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인권 유린 문제들을 비판하고 호주로 망명한 서파푸아인들을 도와주는 정도다.

분리주의뿐 아니라 서파푸아 내에도 수많은 민족들이 존재하고 갈등 관계에 놓여 있기도 하기 때문에 치안 등이 좋지 않은 편. 남성의 48%가 강간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2017년과 2018년에도 분쟁은 지속되었으며, 태평양 도서국들은 유엔 인권판무관에게 서뉴기니 주민들 중 10만명 이상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가혹한 폭력과 탄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도 보낸 적도 있었다.

2019년 3월 8일에 서뉴기니 지역에서 인도네시아군과 반군간의 유혈충돌이 발생되면서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또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인 8월 17일에는 서뉴기니 출신 학생들이 체포된 사건을 두고 서뉴기니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9월 3일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서뉴기니에서 일어난 반정부시위에 참여한 호주인들을 추방시켰다.# 9월 11일에는 서뉴기니의 반정부 소요와 관련해 시위대 등 85명을 체포했고 다에시와의 연관성도 조사했다.# 또 인도네시아인 교사가 서뉴기니 학생들을 비하한 발언이 발생하자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의 서뉴기니 인터넷 차단에 대해 자카르타 법원이 불법이라고 판결내렸다.#

2020년 12월에 망명정부를 선포했다.#

2023년 3월엔 뉴질랜드 항공기 조종사를 인질로 잡아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5.2. 번외: 서파푸아 분쟁은 종교분쟁이다?

한편 이스라엘 역시 호주처럼 서파푸아를 드물게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경우도 있어서 서파푸아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자신들과 사이가 안 좋은 나라들(주로 이슬람권 및 중동 등)에서 일어나는 박해를 받는 지역이나 민족들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서아시아의 쿠르디스탄. 게다가 서파푸아는 이슬람권에서 피해를 받는 지역 중 하나이기에 이를 이용하려는 성향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은 물론 전 세계의 무슬림들도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이스라엘도 서파푸아를 돕고 있다고 생각해서 서파푸아에 대해 침묵하거나 인도네시아를 옹호하는 경우가 있다.

종교를 보자면 다른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가 대다수이지만 서파푸아만 기독교가 대다수인 상황이다.

단, 인도네시아가 문화적으로는 이슬람 문화권에 해당되기도 하며, 무슬림들이 많지만 정교분리 정책을 실시하는 세속주의 국가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기독교인이나 힌두교인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도 있는데 이들이라고 해서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원하는것도 아니다.[8]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옛 네덜란드령 동인도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나타난 국가였으며, 그 이전에는 "인도네시아"라는 개념이 없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서파푸아 문제는 로힝야와 미얀마, 위구르와 중국, 이집트와 콥트교 신자처럼 종교적인 문제로 싸우거나 특정 종교(또는 사상) 탄압 또는 강요를 하는 분쟁이 아니다. 즉, 종교적인 이유로 시작된 분쟁이 아니다.

이러한 오해가 나타난 이유는 이슬라모포비아적 분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는 이유도 있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치적 올바름과 얽힌 문제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9][10]

게다가 서파푸아 분쟁은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뿐만 아니라 불교 신자들도, 크리스천들도 반대하기도 한다. 반대로 소수지만 서파푸아 원주민들 중에서도 이슬람으로 개종하여 무슬림이 된 서파푸아 원주민도 있으며 이들도 서파푸아의 독립을 원하기도 한다. 무슬림들의 책임은 분명히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종교가 달라서 박해한다기보다는 인도네시아라는 국가가 '네덜란드령 동인도로부터의 독립'이라는 개념 하나만으로 묶여있어 분리주의를 용인하기 어려운 정치적 입장에 있기 때문에 서파푸아를 탄압하는 것이다. 물론 인도네시아인들 중에서도(무슬림이든 그 외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이든) 서파푸아 독립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독립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우선 서파푸아 지역 원주민들의 인권탄압이 중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인도네시아 무슬림 기자가 비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서파푸아 탄압, 유린, 분쟁들.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어 있다.

6. 파푸아인 인종 차별

인도네시아는 원칙적으로 '다양성 속의 통일'을 내세우며, 민족과 종교에 무관하게 국가적 화합을 추구하면서 이를 초·중등 과정에서부터 교육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오늘날 인도네시아 내 민족들 간 차별, 특히 인종 차별이 완전히 없다고는 하기 어렵다.

특히, 오늘날 현지 NGO, 언론(최근 파푸아 토착 언론도 많이 늘어났다) 등에서 많이 가시화되면서 줄어들고는 있지만, 파푸아인(서뉴기니 토착민), 그리고 제한적으로 티모르인과 말루쿠인에 대한 자바, 발리, 수마트라 등 인도네시아 주류 지역 사람들의 인식은 상당히 차별적인 경우가 흔하다. 주류 지역에도 자바인, 순다인, 마두라인, 브타위인, 화인, 바탁인, 말레이인, 발리인, 미낭카바우인 등 수많은 민족이 있고, 민족별 스테레오타입도 어느 정도 있다. 이들 민족에는 주류 사회에서 '원시적, 부족적, 비문명적, 미개한, 주정뱅이인, ...' 등의 차별적 묘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각 민족이 스테레오타입을 자긍심의 원천으로 삼기도 한다. 그렇지만 파푸아인 등을 바라보는 주류 민족들의 시선은 자신들과 동등하지 않은 비문명 부족에 대한 그것인 경우가 많고, 주류 민족들은 파푸아인 등에 대한 차별적 관점을 여러 경로로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이 (인종) 차별 문제는 파푸아 권리 운동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이며, 파푸아 분리주의 문제와도 얽혀 있다.

심지어 2012년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 유력 정치인인 유숩 칼라(당시 현직이 아닌 전 부통령이었음)가 파푸아인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파푸아의 주요 문제는 소비적인 문화와 낮은 생산성입니다. ... 파푸아인들은 필요가 적어 생산성이 낮습니다. 단순한 옷을 입고, 단순한 음식만 먹으면 충분하지요. 아, 미안합니다, 매달 초에는 [술도] 많이 마시긴 하지요. 지역 부패도 심각합니다."[11] '2012년'에 이런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온 것이 논란이 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파푸아인을 두고 '게으르고, 술에 절어 있고, 무식하고, 더럽다'는 등의, 인종적 스테레오타입화를 곁들인 차별 발언을 하거나 파푸아인을 실제로 차별한 사례는 숱하다. 파푸아인의 무능력함에 대한 인종적 편견이 파푸아인이 실제로 받는 고용 시장 차별을 정당화하는 암묵적 근거가 되기도 한다. 즉, 이는 일종의 '기술관료적 인종주의'(technocratic racism)라고도 할 수 있다. 자야푸라 같은 파푸아 주요 도시에서는 호텔, 쇼핑몰, 은행에 고용된 점원들이나 심지어 정비공, 숙련공, 건설 노동자 등도 최근까지도 대부분 외지 출신 사람들(자바인 또는 남술라웨시에서 이주한 마카사르인, 부기스인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오늘날 파푸아 지역에서 다양한 토착민 권리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차별 해소까지는 갈 길이 멀다.[12]

'원숭이'(monyet) 등이 자바 등지에서 파푸아인을 비하할 때 멸칭으로 쓰인다. 자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은 피부와 곱슬머리 등의 외모를 가진 파푸아인, 티모르인, 말루쿠인은 자바에서 이러한 언어 폭력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만약 파푸아인이나 인접 지역 출신이라고 해도 상대적으로 피부가 희고 직모여서 대강 자바인이나 술라웨시 사람 정도로 패싱이 가능하다면 이러한 인종적 멸칭으로 불리지 않기도 한다. 국내 유학 등의 이유로 자바에서 공부하는 파푸아계 학생들은 만성적인 차별에 노출되어 있다. 파푸아 권리 운동 시위의 슬로건 중 하나는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다"(Kami bukan monyet. Kami manusia)였다.[13]

7. 대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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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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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파푸아뉴기니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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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광

파일:2978602_17102601090058334194.jpg
라자 암팟이 유명하다. 라자 암팟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 인데 매우 아름다워 스쿠바 다이빙으로 유명하다.

파일:indonesia20140811.jpg

인도네시아에서 아체, 말루쿠, 북술라웨시 등과 함께 손꼽히는 치안 우범지대이다.

성폭력 위험 지대이기도 하다. 뉴기니 남성의 48%가 강간저지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러므로 여성 관광객의 경우 파푸아주를 여행할 때 수상한 남성들이 접근해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애초에 이 지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극소수 이며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인도네시아 여행 시 자바, 수마트라, 발리 정도만 여행 하는 정도다.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한국인들은 거의 찾지 않는 지역이다.[14]


[1] 대부분인 이유는 남위 6도 53분 30초에서 남위 6도 19분 23초까지는 동경 141도가 아닌 플라이강을 경계로 하기 때문이다.[2] 이웃한 파푸아뉴기니의 파푸아와 같은 뜻이다.[3] "‘오지 개척자’ 코린도그룹, 파푸아에 마스크 12만장 전달," 한국일보, 2020년 4월 9일.[4] "‘아름다운 오지 공동체’ 일군 코린도그룹, 파푸아에 방호복 지원," 한국일보, 2020년 5월 29일.[5] "코린도: 한국기업의 열대우림 파괴...FSC 회원자격 박탈," BBC News 코리아, 2021년 7월 15일.[6] "대표 한상기업 '코린도그룹', 팜유 개간 위해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방화 '맹비난'," Impact On, 2020년 11월 17일.[7] 네덜란드가 이런 구상을 한 것은 인도네시아와 서뉴기니의 민족과 문화가 모두 다 달랐기 때문.[8] 예를 들자면 티모르 섬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기독교인 다수 지역이었는데 섬 동부 지역은 독립을 강하게 원한 지역이었고 결국 독립에 성공한데 반해 서티모르는 기독교인 다수 지역임에도 독립에 강하게 반대하여 현재까지도 인도네시아의 영토로 남아있다. 또한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이라고 해서 분리주의 성향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아체의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독립을 포기하고 자치권을 얻는 선에서 타협했지만 상당기간 동안 분리주의 운동이 발호하여 정부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지역이었다.[9] 예를 들면, 이슬라모포비아 성향의 인물 또는 극우 성향의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나 이스라엘의 극우 시오니스트들은 서파푸아 문제를 언급하면서, 정작 이슬람권은 팔레스타인, 체첸, 보스니아 등에서 일어났던 만행에 대해서는 비난하면서 서파푸아는 뭐냐며 비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근데 정작 이들도 대다수는 서파푸아 사태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서파푸아 독립 세력들도 인도네시아에 대해 반감이 큰 건 맞지만 반인도네시아감정만 클 뿐이지, 모든 무슬림들이 결코 테러리스트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이슬라모포비아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는다. 물론 인도네시아로 인해 이슬라모포비아적 반감도 아예 없다는 건 아니긴 한데, 굳이 이슬라모포비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에 한정하는 경우이다.[10] 사실 이러한 해석들은 비단 서파푸아 분쟁만의 일은 아니다. 동티모르 독립운동, 남수단 독립운동도 그렇고, 20세기의 경우 아르메니아 학살 역시 종교적 대립으로 보는 시각이 상당수 있다.[11] "JK: Turunkan Budaya Konsumtif di Papua," Kompas, Jul 16, 2012.[12] "Racism and poverty myths in Tanah Papua," Inside Indonesia, Apr-Jun 2021.[13] "Structures of oppression," Inside Indonesia, Apr-Jun 2021.[14] 심지어 그 아체를 찾은 한국인들도 소수나마 있는데 파푸아는 소수조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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